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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24 1,657회 0건
원조사랑? 제12회
희수는 창우가 우겨서 어쩔수 없이 학교에 갔다. 사실상 무단결석이라서 학교에
오면 아버지가 보낸 사람이 있을꺼라고 생각했었지만 아무도 자기를 찾는 사람도
없었고 학교에는 누군가가 희수가 아파서 못나온 거라고 전화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상한데..."
희수는 다행이다 싶었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무려 이틀동안 집에
연락도 없이 나와 있었는데 아버지가 걱정도 않하시나 싶어서 시원섭섭했다.
"잘됐지뭐."
친구들이 희수를 이틀만에 봐서 반갑다고 인사하고 해도 선미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아 희수는 의아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선미의 교실에 가보니 선미는
오늘 결석이라는 것이였다. 아프다는 것이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희수는
선미가 많이 아픈가 보다 하며 자신의 반에 돌아갔다.
어느덧 학교가 끝나고 희수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은 집에 갈까 생각해봤지만
역시 들어 가기가 싫어 창우집쪽 버스를 탔다.
희수는 실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아무도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섭섭해서 기왕 이렇게 된거 걱정 실컷해라 하는 마음이였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는 창우가 오빠같이 느껴지는 마음에 창우하고 사는 것도
나쁘다는 생각이 않들어서 였지만.
이런 희수의 따라다니며 전화를 거는 남자의 모습은 희수는 보지 못했다.

한편 선미는 희수가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선미야 문열어봐.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해야 약을 사오던가 하지. 선미야?"
어제밤에 늦게 말도 없이 들어온 선미가 아침에 문을 걸어 잠근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선미어머니는 걱정이 돼서 선미방에 문을 열쇠로 열고라도 들어가볼려고
열쇠를 찾으로 안방으로 향할려는 찰나,
"엄마... 저 그냥 감기 몸살인가봐요 그냥 자게해주세요..."
힘없는 선미의 가날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미야 그러지 말고 문좀 열어봐. 니가 이러면 엄마 걱정돼서 일을 못가잖아."
엄마가 말을 끊네자 선미는 문을 빼꼼히 살작열고 얼굴만 살작 내밀었다.
선미가 밤새 무엇을 했는지 헬슥해진 얼굴을 보곤 선미어머니가 선미를
다그쳤다.
"너 어제밤에 뭘 했길래 애가 이렇게 됐어? 하여간 엄마 지금 일하러 가야하니깐
나중에 엄마 집에 와서 얘기 하자. 엄마가 학교에 전화해둘테니깐 푹자.
대신 나중에 너 엄마한테 혼날 각오 단단히 하고 있어."
선미어머니는 말을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선미는 다시 문을 닫고 잠근뒤 방구석 책상옆으로 가서 다리를 팔로 감싸안은체
머리를 묻고 울기 시작했다. 어제밤일이 엄마로 인해 다시 생각낫기 때문이였다.
"악마같은 새끼... 내가 나중에 꼭 죽여버릴테야..."
선미는 어제 집에오면서 걸음도 제대로 걸을수가 없을 만큼 아랫도리가 아팠다.
집에 와서 누워있을때도 밑이 후끈 후끈 달아올라 잠도 이루지 못했었다.
선미는 어제밤일을 상기해보았다.

선미는 태혁이 교제비라며 20만원을 자기의 등위에 던져놓고 나가자 서서히 정신이
들었다. 사실 선미에겐 여러번의 성교는 너무나도 큰 노동이였으며 고통이였다.
더더욱이 그것도 강간 같은 성교였으니 오죽했으랴. 선미는 간신히 몸을 이르켜
호텔방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서 뜨거운 물을 틀어 놓고 샤워를 했다. 태혁의
정액이 자신의 몸 구석 구석 뿌려져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불결했고 몸을 태워
버리고 싶을 만큼 냄새도 역겨웠다. 선미는 남자와 여자가 결합을 해서 남자의
정액이 여자의 자궁에 뿌려질경우 임신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있었기에 임신여부에
대해서 두려움까지 들었다. 태혁이 무려 5번가량 정액을 자신의 몸안에 쏟아부었고
입안, 가슴 그리고 엉덩이까지 선미는 정말 태혁이 미웠다. 선미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비누로 몸 곳곳을 ?었다. 머리가 젖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수상하게
여기실꺼 같아 머리까지 말리고 선미는 호텔을 나섰다. 선미는 호텔을 나서면서
왜 자기가 이렇게 돼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선미의 불행은 몇주전에 있었던
그날 밤이였다.

선미는 희수말고도 친구가 많았다. 물론 희수와는 제일친한 친구라고는 하지만
서로간의 가정형편도 달랐으며 학교에서 반까지 틀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로는
예전만큼 어울리지 않았다. 토요일밤 선미는 같은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여자
친구들 몇몇이랑 락카페에 갔었다. 물론 술도 마시고 부킹같은 것도 해볼겸.
태혁이 선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 것이 선미와 친구들이 맥주 몇병을 시켜놓고
춤을 몇차례 추고 잠시 실겸 자리에 앉았을 때였다. 선미와 그외 여자애들은
낯선 남자가 자기들의 테이블에 와서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하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곤 태혁에게 합석할 것을 응했다. 태혁이 돈 많은 부유한 집 아들
같아 보였기 때문이였을까? 아님 그냥 재미위주로? 철없는 여자애들의
사고방식에 의해서 선미의 인생이 처참하게 무너질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태혁은 춤을 출때 유심히 봐두었던 선미에게 관심을 보이며 선미를 자꾸
추켜세워 졌다. 자기 칭찬을 하는 남자를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선미는
기분이 괸히 좋아져서 과음을 하게 되었고 친구들이랑 헤어질때 태혁이
집까지 대려다 준다는 말에 순순히 응했다. 태혁은 술에 취해 몸을 잘 못
가누는 선미를 호텔로 대려갔다. 그리고는 선미의 처녀를 뺐었고 선미는
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리고, 그런 선미의 몸을 탐한뒤에 뒷일을 염려해
태혁은 선미의 벗은 몸 구석구석을 사진기로 찍어 뒀던 것이다. 선미의
핸드백을 뒤져 선미의 핸드폰을 거내 선미의 핸드폰 전화번호를 알아낸뒤
태혁은 수첩 구석에 자신만이 알수 있도록 적었다. 태혁은 자신의 핸드폰에
자기가 사귀고 있는 여자 이외의 여자는 수첩에 암호화된 글로서 적어뒀던
것이였다. 정말이지 세밀하다고 해야할까, 아님 얍삽하다고 해야할까?
그런뒤 아침에 깨어난 선미는 자신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는 태혁의 말을
듣고는 울면서 빌었고 태혁은 그런 선미에게 만나고 싶을 때마다 만나로
나오면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다는 조건을 걸어 선미가. 거절할수 없게 만들었다.
선미는 집에가서는 희수네에서 놀다가 깜박잠들었다고 변명을 해 겨우 넘어갔다.

선미는 자꾸만 이런 과거가 떠올라 견딜수가 없었다. 떠오르면 떠오를수록
태혁이 미웠고 그때마다 결심했다. 복수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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