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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30 1,312회 0건
대한 제국의 역습 6부

한국정보국 후꾸오까지부
부장: 이기훈. KH29호.
1. 한서희. SH50호. 32세. 행동요원. 여. 평안남도 평양 출신.
2. 우지태. JT56호. 30세. 행동요원. 남. 경상북도 대구 출신.
3, 김상철. SC62호. 30세. 행동요원. 남. 전라남도 광주 출신.
4. 정희숙. HS67호. 28세. 행동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5. 박광석. KS75호. 27세. 행동요원. 남. 황해도 해주 출신.
6. 나진혜. JH72호. 29세. 분석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7. 오석재. SJ87호. 27세. 분석요원. 남. 함경남도 함흥 출신.
8. 신경희. KH42호. 42세. 행정요원. 여. 강원도 강릉 출신.

미아의 눈동자에 비친 칼날로 기훈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으나 미아가 두다리로 기훈의 허리를 꽉 조이는 바람에 움직일수가 없었다. 신음하던 미아의 얼굴도 싸늘한 미소로 변해있었다. 히로꼬는 뒤에서 왼팔로 기훈의 목을 조이면서 오른손에 쥔 칼을 기훈의 목을 향해 내리쳤다. 그순간 기훈은 히로꼬의 왼팔을 잡으며 그녀를 업어치기해서 미아의 몸위로 세차게 패대기를 쳤다. 미아에게서 단말의 비명소리가 나왔다.
"억!"
그충격으로 미아의 다리에서 풀려난 기훈은 얼른 자지를 그녀의 보지안에서 빼내서 뒤로 구르며 물러났다. 그러는 기훈에게 히로꼬가 일어나서 들고있던 칼을 던지자 기훈은 피했고 그순간을 이용해서 미아는 달려가서 버튼이 있는 테이블을 발로 걷어차서 엎어버렸다. 히로꼬가 던진 칼은 미닫이문에 꽂혀있었고 나체의 두여인은 기훈을 사이에 두고 섰다. 미아의 손에도 칼이 들려있었다. 그것은 머리핀에서 나온 작은칼이었다. 기훈은 그들을 번갈아 노려보며 방어태세를 취했다. 그의 자지는 미아의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너희들은 누구냐?"
"알거는 없고 일본의 독립을 위해서 전임부장처럼 죽어줘야겠어. 원망하지마라. 여자를 만족시킬줄을 알던데 아깝군"
방주위에는 기훈이 편하게 즐길수있도록 군인들은 모두 물러가서 이들의 소리를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아는 칼을 들고 기훈에게 공격을 했다. 달려오면서 점프를 한뒤 공중에서 돌려차기로 기훈의 얼굴을 노렸다. 그순간 맞은편에 있던 히로꼬도 달려오면서 바닥을 짚더니 몸을 한바퀴 돌리고 기훈의 다리를 노리면서 다리를 뻗었다. 기훈이 공중으로 뛰면서 히로꼬의 공격을 피한다음 자신의 면상으로 날아오는 미아의 다리를 팔로 막았다. 그런다음 다시 착지해서 여전히 공중에 떠있는 미아의 복부를 다리로 가격했다.
"억!"
비명소리와 함께 미아는 칼을 떨어트리며 나가떨어졌고 기훈은 재빨리 뒤로 물러나는 히로꼬에게 몸을 날려 방어할 틈도 주지않고 그녀의 가슴과 복부를 주먹으로 빠르게 지른다음 쓰러지는 그녀의 보지를 무릎으로 올려쳤다.
"악!"
다시 몸을 날려 바닥에 떨어져있는 칼을 들고 쓰러져있는 미아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그녀의 복부도 주먹으로 힘차게 가격했다. 모든순간이 몇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죽기싫으면 누가 너희들을 보냈는지를 말해!"
미아는 기훈에게 깔려서 막힌숨을 몰아쉬며 그를 노려보았다.
"죽일려면 맘대로 해"
그때 히로꼬가 배를 잡으며 일어나서 문에 꽂힌 칼을 뽑아들고 기훈에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기훈이 몸을 돌리며 칼을 날리자 그녀의 목한가운데에 정확히 꽂혓다. 히로꼬는 비명도 못지르며 분수같이 피를 뿜는 목을 쥐고 쓰러졌다. 그순간 미아는 몸을 옆으로 굴리며 기훈에게서 피했고 기훈은 얼른 요밑에서 단도들을 꺼내 히로꼬의 옆에 떨어진 칼을 줏으러 몸을 날리는 미아의 다리를 향해 단도를 던졌다.
"악!"
기훈은 칼을 치우며 쓰러져있는 미아의 허벅지에서 단도를 뽑고 그녀의 목을 발로 눌러서 꼼작을 못하게 했다. 그녀의 다리에서 나오는 피로 바닥은 붉게 물들어져 가고 있었다. 미아가 몸을 꿈틀하자 기훈은 그녀의 목을 누르고있는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가만히 있어"
그리고는 허리를 숙여 주먹으로 그녀의 면상을 강타해서 기절시켰다. 옆을 보니 히로꼬는 떠있는 두눈의 초점을 잃고 있었다. 목을 만져보니 심장박동이 느껴지지가 않앗다. 옷을 입은다음 테이블을 일으키고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얼마안가서 밖에서 아까 서있었던 남자가 달려왔다.
"무슨일이십니까?"
"내총들을 가져와"
"예?"
놀라서 방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게이샤들을 보며 두눈이 커졌다.
"어서 내총들을 가지고 오고 정보국에 연락해서 요원 2명을 여기로 오라고 해"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남자는 계속 서서 여자들과 기훈을 바라보았다.
"어..어떻게 된겁니까?"
"야 이새끼야! 시키는대로 할것이지 무슨 잔말이 많아!"
기훈의 호통소리에 남자는 급히 달려나갔다.

기훈은 이불을 찢어 끈으로 만든다음 미아를 묶었다. 그런다음 기모노를 뒤져봤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게이샤들의 칼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기다란 머리핀에서 칼날이 나오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무기들이었다. 그러고있는데 밖에서 달려오는 발자국소리들이 들려왔다. 방안에 들어온 사령관과 부사령관들도 방안의 상황을 보고 입을 벌리며 경악을 했다. 이들은 아직 술기가 깨지않아서 얼글들이 벌개져 있었다.
"어..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훈은 대답을 안하고 방금전 그에게 지시를 받은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얼른 기훈에게 권총들을 건네주었다.
"말씀하신대로 정보국에 연락했읍니다"
기훈은 총하나를 발목에 부착하고 다른총을 쥐면서 군인들을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들이 누구인지 아시오?"
군인들은 인제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다. 자신들이 접대한 자리에서 정보국부장이 봉변을 당했으니 무사할리가 없었다.
"들어온지 얼마안되어서 아직 싱싱한 애들이기에 부장님을 모시게 했읍니다"
"여자들을 집합시키고 이들에 관한 장부를 가져오시오, 그리고 이곳 경계도 강화하고"
"알겠읍니다"
사령관이 부사령관들에게 눈짓을 하자 그들은 얼른 달려나갔다. 사령관은 어쩔줄을 몰라하며 기훈에게 말했다.
"모든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다치신곳은 없읍니까?"
"난 괜찮소. 그나저나 여자는 누가 데려옵니까?"
"군의 행정과에서 따로 부서를 만들어서 그들이 데려옵니다"
"말하자면 채홍사들이군요"
"네"
"내일 그책임자들을 이쪽으로 오라 그러시오. 당분간 여기는 정보국이 관할하겠소"
"그렇게 하시지요"
잠시후 군인들이 여자들을 데리고 왔다. 사령관이 게이샤들의 앞에 서있는 50대초반의 여인을 가리켰다.
"여기서 게이샤들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인이고 이름은 김옥자입니다. 전쟁전에는 서울에서 큰 룸싸롱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끝나고 저희들이 데려왔읍니다. 게이샤들의 교육과 생활을 책임지고 있읍니다"
기훈은 김옥자를 바라보았다. 40대로 보이는 그녀는 술집마담의 인상이 강하게 풍겼다.
"혼자 이들을 책임지나?"
"아닙니다. 몇명의 애들이 저를 도와주고 있읍니다. 군에서 교육받은 애들이지요"
김옥자가 소개시켜주는 4명의 여자들을 보니 그녀들은 30대로 매섭게 보였다. 그녀들을 시켜 다리에 단도를 맞고 기절해있는 미아를 응급조치하게 했다.
"모두 한국인들이지?"
"네"
"여기 이들이 누구요?"
"죽어있는 여자는 가시하라 히로꼬이고 나이는 23세, 그리고 묶여있는 여자는 고시다 미아, 나이는 24세입니다"
장부를 받아보니 프린터에서 찍힌 종이들로 되어있었다. 기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이곳의 모든기록들을 컴퓨터에 입력해 놓으십니까?"
"네. 중요한것들이 아니라서......"
기가 막혔다. 해커들이 판치는 세상에 아무리 보완장치가 잘 되어있는 시스템이라도 안심할수가 없었다.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고위관직자들이 오는것 같은데 앞으로는 장소를 바꾸고 기록을 일일히 써서 보관하시오"
"알겠읍니다"
장부를 보니 히로꼬와 미아의 인적사항들은 모두가 그녀들이 밀한것대로였다. 다만 이곳에 들어온 시기가 틀렸다. 히로꼬는 들어온지가 3주, 미아는 2주였다. 2주전이라면 전임부장이 암살되던 시기였다.
"이기록들은 정확한거죠?"
"그렇습니다"
"게이샤들은 총 몇명입니까?"
"이들을 포함해서 모두 10명입니다"
"정보국에서 별다른 지시가 있을때까지 이곳의 출입을 봉쇄하겠소"
"알겠읍니다"
그때 발자국소리가 들리며 한군인남자가 서희와 김상철을 데리고 들어왔다.
"SC62호입니다"
상철은 어깨가 벌어졌고 순박한 인상을 가기고 있었다. 옆에서 서희가 입을 열었다.
"다치신데는 없읍니까?"
"난 괜찮아. 여기 쓰러져있는 자들을 본부로 옮기고 SC62호는 남아서 수사를 해"
서희는 나체로 쓰러져있는 게이샤들을 보더니 기훈을 찌푸린 얼굴로 말없이 바라보았다. 기훈은 그런 서희를 무시하고 상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는 군인들에게 상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사람이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지원해주시오"
"걱정마십시오"
군인들이 히로꼬와 미아를 차에 태우자 기훈과 서희는 경례도 못하고 굽신거리는 그들을 뒤로한채 떠났다.

"요원들은 모두 복귀했나?"
"키타큐슈에 나가있는 JT56호와 KS75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귀했읍니다"
차안에는 한동안 적막이 흘렀다.
"저곳에도 일진회첩자들이 들어온것을 보니 큰일이군요"
"벌써 내가 부장으로 임명된것을 알고있는걸 보니 그들의 정보망도 대단한것 같아"
"저들을 쓰러트리기전에 재미는 보셨읍니까?"
그말에 기훈은 운전을 하고있는 서희를 쳐다보았으나 어두워서 그녀의 표정을 읽을수가 없었다.
"그건 자네가 알바아니야"
그러자 서희는 말없이 악셀레타를 밟고있는 다리에 더욱 힘을 주어 차를 몰았다.

본부에서는 연락을 받고 분석요원들과 HS67호가 나와서 기훈을 맞아주었다.
"HS67호입니다. 큰일이 안나서 다행이군요"
정희숙은 키가 162정도 되었고 가슴은 풍만했으며 예쁘게 생긴 동안으로 몇년은 어리게 보였다.
"여자들을 조사해보고 기절해 있는 여자는 심문실에 갖다놔. 그리고 여기장부에 있는 게이샤들도 모두 조사해"
"심문은 제가 하겟읍니다"
기훈은 놀라서 서희를 쳐다보았다.
"자네가?"
원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하를 막론하고 잡아온 요원이 심문하는것이 원칙이었다. 상황을 좀더 자세히 알기 때문이었다.
"네. 제가 이곳상황을 더 자세히 알기때문에 제가 하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부장님은 첫날이라 피곤하실테니 요원들의 보고서들을 검토하시죠"
서희의 표정은 읽을수가 없었다. 한참동안 서희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해. 보고서들은 내책상위에 있지?"
"네"
"일단 이들을 옮겨놓고 SH50호와 HS67호는 내방으로 와"
"알겠읍니다"

기훈은 사무실로 들어와서 책상위에 놓인 보고서들을 읽었다. 상철이 감시하는 치쿠고 지역은 정보산업시설들이 파괴되어 있었고 농민들이 모여살고 있었다. 교외지역이라 특별한 일은 없었다. 희숙이 맡고있는 치쿠호오지역은 연구소들은 없어졌고 아직까지 몇개의 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게이샤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고 했지?]
하지만 거짓일 가능성도 많았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리며 서희와 희숙이 들어왔다.
"지시하신대로 했읍니다"
"HS67호, 학교들의 동태는 어떠한가?"
"산발적인 시위가 있지만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들이 진압하고 있읍니다"
"학생들의 지하조직은 없나?"
"몇개가 있지만 지금까지 조사한바로는 심각한것은 없읍니다. 하지만 깊숙히 숨어있는 조직들은 접근이 어려워 계속 수사중입니다"
"교수들은?"
"몇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극인들입니다. 일본교수들도 아직까지는 수상한점이 없읍니다"
"일진회와 관련은 없나?"
"학교들이 문을 연지가 6개월 되어서 일진회와의 관계는 아직 파악을 못했읍니다"
"물론 학생들사이에도 우리들의 끄나풀이 있겠지?"
"네"
"좀더 자세히 수사해봐. 원래 머리에 든놈들이 저항을 하는법이야. 만약 이대로 나뒀다가는 골치 아픈일이 생길거야"
"알았읍니다"
"그리고 SH50호, 전임부장이 사령관에게 항구에 수상쩍은 물건을 보았냐고 물었다는데?"
"금시초문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배들은 어디서 오는거지?"
"주로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오고 있읍니다"
"물건내용은?"
"곡식과 생활필수품들입니다"
"좋아. SC62호가 요정에서 수사를 하고있으니 자네는 당분간 그가 맡던 치쿠고지역을 맡게. 나는 후꾸오까를 맡을테니"
"치쿠고는 조용해서 며칠 나둬도 괜찮은 곳입니다. 제가 부장님을 모시겠읍니다"
기훈은 서희를 바라보았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정보국에서는 상관이 지시를 내리면 요원들은 이유없이 따르는게 원칙이었다.
"HS67호, 자네는 그만 나가봐"
희숙이 인사를 하고나가자 기훈은 무표정인 서희를 쳐다보았다.
"왜 지시를 안따르지? 하극상인가?"
"아닙니다"
"그럼 뭐야?"
"후꾸오까시는 현에서 제일 큰곳입니다. 아직 이곳 사정을 완전히 파악못하신 부장님에게 어려움이 많으실 겁니다"
"그건 자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또 있읍니다. 부장님의 존재가 이미 일진회에게 알려져있기때문에 만약 부장님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이곳정보국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겁니다"
일리있는 말이었다. 전임부장이 암살되어서 사기가 떨어진 요원들에게 자신에게 또 무슨일이 생긴다면 이곳정보국은 겉잡을수없이 흔들릴게 뻔했다.
"자네뜻이 그러하다면 그렇게 해. 내일 아침에 나갈터이니 그리 알고 준비해"
"알겠읍니다"
인사를 하고 나가는 서희를 기훈이 불렀다.
"심문실에 있는 여자를 죽이지는 마"
서희는 걸음을 멈추고 기훈을 바라보았다.
"쓸모가치가 있어서 그래"
"알겠읍니다"
서희가 나가자 기훈은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갑자기 피로가 몰려들었다. 내일 할일을 생각하며 눈을 지긋히 감았다.

분석요원들이 작성한 미아의 신상명세를 든 서희가 심문실로 들어가자 미아는 여전히 나체바람으로 단도를 맞은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채 두손목이 천장에 달려있는 쇠사슬에 묶여서 기절한채로 축 늘어져 있었다. 가기고 온것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미아의 육체를 쳐다보았다. 같은여자지만 남자들이 반할 대단한 몸매였다. 욕조에서 바가지로 차가운 물을 받아서 미아의 얼굴에 뿌렸다. 그러자 정신이 깬 미아는 머리에서 눈으로 흘러내리는 물때문에 얼굴을 흔들었다.
"정신이 들어?"
아직까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미아는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가 서희를 발견하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6부끝

멜주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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