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내음-2부
벽에 걸린 시계가 세시를 넘어가고 있을즘 이십대 후반의 한남자가 미용실의 문을 열며 들어섰다.
" 어서오세요... "
" 네... "
" 머리하시게요... "
" 네... "
살갑게 남자를 대하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짧게 대답을했다.
" 앉으세요... "
" .......... "
여자가 안내하는 자리에 남자가 앉을즘 또다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발견한 여자는 자신에게 항상 머리를 맡기는 여자 손님임을 알아채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낸뒤 이내 시선을 돌려 구석에서 미용재료를 정리하고 있는 한 여인을 불렀다.
" 수아야.. 이리와봐... "
" 네.. 언니... "
이제막 스텝의 자리에 올라선 수아는 선배의 부름에 한달음에 선배에게 다가갔다.
" 저 손님 머리.. 네가 좀 해드려라... "
" 네... "
선배가 가리키는 손님을 흘끗 바라본 수아는 선배에게 가볍게 목례를한후 손님에게 다가갔고 고참 선배는 종종 걸음으로 자신의 단골 손님인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 안녕하세요.... "
" 네.. 안녕하십니까... "
미소와 함께 다가선 수아가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하자 이십대 후반 가량으로 보이는 남자가 가볍게 인사를 건내며 수아를 바라보았다.
" 어떻게 해드릴까요.... "
" 좀 짧게.. 알아서 깍아주십시요... "
갸름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굵직한 음성의 남자는 조금은 무덤덤한 말투로 말을 건냈다.
" 네.. 알겠읍니다... "
" ......... "
남자의 말에 수아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남자의 목에 미용천을 두른뒤 가위를 집어 들었다.
" .......... "
수아의 손놀림이 몇분간 이어지며 남자의 깍여진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질쯤 수아는 남자의 옆머리를 다듬기 위하여 남자의 옆으로 비켜서며 가위를 남자의 귀쪽으로 가져갔다.
그렇게 남자의 옆머리를 다듬기 위하여 가위를 가져가는 순간 지나가던 한 스텝이 수아의 팔을 건드렸고 수아는 팔의 균형을 잃으며 예리한 가위날이 남자의 귀를 스쳐지나가는 순간 남자의 짧은 비명이 튀어나왔다.
" 아...!! "
" 어머.... "
남자의 비명과 수아의 탄식이 동시에 터지기가 무섭게 예리한 가위날에 베어진 남자의 귓살에서 붉은 피가 흥건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 으..... "
" 어떻게.. 죄송합니다.... "
" ........ "
" 잠시만요.... "
남자의 귓전에서 솟아오른 핏자국이 하얀 미용천위로 떨어지자 수아는 당황한 나머지 수건을 집어들어 남자의 귓볼을 감쌌다.
" 아... !! "
" ......... "
그러나 곧이어 조금전의 비명보다 더 큰소리로 남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인상을 일그러뜨리자 수아는 어찌할바를 모르며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자 조금전의 선배가 황급히 수아의 곁으로 다가왔다.
" 어떻게 된거야.. 어머.. 이를 어떡해... "
" .......... "
자신의 손님에 머리를 손질하던 선배가 다가와 시뻘건 핏자욱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수아를 바라보자 수아는 더욱 어찌할바를 모르며 고개를 떨궜다.
" 너.. 정신을 어디다 뒀길래.. 이런거야.. "
" ......... "
" 괜찮습니다... "
선배의 날카로운 음성이 수아에게 쏟아지는 순간 남자가 그런 선배를 향해 말을 건냈다.
" 죄송해요... 얘가 아직 능숙하지 못해서.... "
" ......... "
" 됐읍니다... "
" 머리는 나중에 다듬으시고.. 밑에층에 병원이 있으니까.. 치료부터 하시죠.... "
" 그러죠.... "
" .......... "
선배의 말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수아는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 뭐하니.. 어서 손님 모시고 병원에 다녀와... "
" 네.. 죄송합니다... "
" 아닙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십시요... "
몸둘바를 몰라하는 수아에게 남자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내자 수아는 더욱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체 또다시 얼굴을 붉혔다.
병원 복도에서 남자를 기다리던 수아는 잠시후 귓볼에 하얀 붕대를 감은체로 남자가 치료실에서 나오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 괜찮으세요... "
" 네.. 별거 아니랍니다... "
" 정말 죄송해요... "
" 괜찮다니까요.. 자 그럼 마무리지러 가야죠... "
" 네... "
남자의 말에 수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후후.. 깍던 머리는 마저 깍아야죠... 이런 머리로 돌아갈수는 없잖아요... "
" 아.. 네.... "
남자가 머리카락을 들어올리며 말하자 수아는 그제서야 남자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은듯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저희 직원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
" 신경쓰지 마십시요... "
수아와 함께 미용실로 돌아온 남자는 정중히 사과를 건내는 원장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앉으십시요.. 제가 손님 머리를 봐드리죠... "
" 아닙니다... 그냥 저분이 마저 깍아 주십시요... "
" .......... "
원장의 말에 남자가 수아를 가르키며 자신의 머리를 계속 보아달라자 수아는 어찌할바를 몰라하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 하지만... 손님... 저 아이는... "
" 저분 머리 깍는게 맘에 드는군요.. 저분이 마저 깍아주십시요... "
" 알겠읍니다... 정 수아씨... 손님 머리 마저 해드리세요... "
" 네.. 원장님.... "
원장의 말에 수아는 인사를 건낸뒤 다시 남자에게 다가갔다.
"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
" 후후... 네... "
원장이 물러간뒤 다시 준비를 마친 수아가 남자에게 되물었다.
" 아무래도.. 그냥 원장 선생님께 하시는게... "
" 됐읍니다... 이쪽 귀마저 도려내시지만 말아주십시요... "
" ......... "
" 후후.. 농담입니다... "
남자의 말에 수아가 다시 사색이 되어가자 그런 수아의 표정을 거울로 바라보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수아에게 말을 건냈고 수아는 긴한숨을 몰아쉰뒤 천천히 가위를 들어 조심스레 남자의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 어서오세요... "
" 안녕하십니까... "
" 어머.... "
" ........ "
문을 열고 들어선 손님에게 인사를 건내던 수아는 미용실로 들어선 손님이 한달전쯤 자신의 실수로 귀에 상처를 내었던 남자임을 알아채고 조금 당혹스런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고 남자는 그런 수아를 빙긋이 미소를 지은체 바라보았다.
" 지난번에는 죄송했읍니다... "
" 후후.. 저를 기억하시나 보죠... "
" 그럼요.. 귀는 괜찮으세요.... "
" 네.. 다 아물었읍니다... "
" .......... "
자신의 물음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고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수아는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난번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는 뜻에 약간의 치료비를 건냈지만 남자는 괜찮다며 수아가 내미는 봉투를 사양했고 머리를 손질한 금액까지 치루고 돌아갔었기에 수아는 또다시 미용실을 찾아온 남자에게 여전히 미안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 .......... "
자리에 앉은 남자의 목에 천을 두르던 수아는 놀랍게도 남자의 한쪽귀 끝족 살점이 제법 뭉툭하게 잘려나간체 아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으로 거울속의 남자를 바라보았고 그런 수아의 모습에 덤덤한 목소리로 남자가 말을 건냈다.
" 흠.. 신경쓰지 마십시요... "
" .......... "
" 지난번처럼 그냥 짧게 짤라주십시요... "
" 네.... "
자신의 말에 여전히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잇는 수아를 바라보며 말을건낸 남자는 조용히 눈을 내려감았고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수아는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즈막히 대답을 한뒤 분무기를 집어들어 남자의 머리를 촉촉히 적셨다.
" 저기요.. 잠시만... "
" ...... "
머리 손질을 끝낸 남자가 금액을 치룬뒤 문을 열고 나서려하자 수아는 종종 걸음으로 남자에게 다가가 남자를 불렀고 남자가 물끄러미 그런 수아를 돌아보았다.
"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런데.. 이거 받아주세요.. "
" ......... "
수아가 내미는 봉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자가 무어냐는듯 시선을 들어 수아를 바라보았다.
" 지난번에 드리려했던 치료비예요... "
" 아.. 그거라면 됐읍니다... "
" 받아주세요.. 너무 죄송해서 그래요... "
" 아닙니다.. 뵀읍니다.. "
" 그러시지 마시고 받아주세요.. 그래야 제가 조금이라도 맘이 편할것 같아요... "
" .......... "
" 받아주세요... "
남자가 멈뭇거리자 수아는 봉투를 남자에게 조금더 가까이 내밀었다.
" 그럼.. 이렇게하죠... "
" .......... "
남자의 말에 수아가 물끄러미 남자를 바라보며 남자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 그돈으로 그쪽에서 저녁을 사시죠... "
" 저녁이요... "
" 네.. 그 돈을 지금 받기에는 저도 좀 그러니까... 저녁을 한번 사시죠... 어때요.. "
" .......... "
" 그게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냥 그돈 넣어두시고요... "
" 아니예요.. 그렇게하죠... "
" 그럼... 시간 되실때.. 이리로 전화 주십시요... "
수아가 승락의 말을 건내자 남자는 지갑에서 명함 한장을 꺼내 수아에게 건냈다.
" 알겠읍니다... 내일 전화 드릴께요... "
" 알겠읍니다.. 그럼 이만... "
" 네.. 안녕히 가십시요... "
" 수고하십시요... "
" ......... "
" 참..... "
" ......... "
문을 열고 나서는 남자에게 수아가 가볍게 목례를 건내는 순간 남자가 무언가 생각났다는듯 다시 돌아서자 수아가 의아스러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실례가 안된다면.. 성함을 여쭤도 될런지... "
" 제 이름이요... "
" 네... 전화를 주신다는데.. 그쪽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하지 않을까 해서요... "
" 네.. 정 수아라고 합니다... "
" 정 수아... 이름이 참 이쁘군요... "
" ......... "
" 그럼 이만 가보겠읍니다... "
" 네.... "
남자의 칭찬에 살며시 얼굴을 붉히던 수아는 남자가 다시 문을열며 나서자 다시한번 가볍게 목례를 했다.
벽에 걸린 시계가 세시를 넘어가고 있을즘 이십대 후반의 한남자가 미용실의 문을 열며 들어섰다.
" 어서오세요... "
" 네... "
" 머리하시게요... "
" 네... "
살갑게 남자를 대하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짧게 대답을했다.
" 앉으세요... "
" .......... "
여자가 안내하는 자리에 남자가 앉을즘 또다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발견한 여자는 자신에게 항상 머리를 맡기는 여자 손님임을 알아채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낸뒤 이내 시선을 돌려 구석에서 미용재료를 정리하고 있는 한 여인을 불렀다.
" 수아야.. 이리와봐... "
" 네.. 언니... "
이제막 스텝의 자리에 올라선 수아는 선배의 부름에 한달음에 선배에게 다가갔다.
" 저 손님 머리.. 네가 좀 해드려라... "
" 네... "
선배가 가리키는 손님을 흘끗 바라본 수아는 선배에게 가볍게 목례를한후 손님에게 다가갔고 고참 선배는 종종 걸음으로 자신의 단골 손님인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 안녕하세요.... "
" 네.. 안녕하십니까... "
미소와 함께 다가선 수아가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하자 이십대 후반 가량으로 보이는 남자가 가볍게 인사를 건내며 수아를 바라보았다.
" 어떻게 해드릴까요.... "
" 좀 짧게.. 알아서 깍아주십시요... "
갸름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굵직한 음성의 남자는 조금은 무덤덤한 말투로 말을 건냈다.
" 네.. 알겠읍니다... "
" ......... "
남자의 말에 수아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남자의 목에 미용천을 두른뒤 가위를 집어 들었다.
" .......... "
수아의 손놀림이 몇분간 이어지며 남자의 깍여진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질쯤 수아는 남자의 옆머리를 다듬기 위하여 남자의 옆으로 비켜서며 가위를 남자의 귀쪽으로 가져갔다.
그렇게 남자의 옆머리를 다듬기 위하여 가위를 가져가는 순간 지나가던 한 스텝이 수아의 팔을 건드렸고 수아는 팔의 균형을 잃으며 예리한 가위날이 남자의 귀를 스쳐지나가는 순간 남자의 짧은 비명이 튀어나왔다.
" 아...!! "
" 어머.... "
남자의 비명과 수아의 탄식이 동시에 터지기가 무섭게 예리한 가위날에 베어진 남자의 귓살에서 붉은 피가 흥건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 으..... "
" 어떻게.. 죄송합니다.... "
" ........ "
" 잠시만요.... "
남자의 귓전에서 솟아오른 핏자국이 하얀 미용천위로 떨어지자 수아는 당황한 나머지 수건을 집어들어 남자의 귓볼을 감쌌다.
" 아... !! "
" ......... "
그러나 곧이어 조금전의 비명보다 더 큰소리로 남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인상을 일그러뜨리자 수아는 어찌할바를 모르며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자 조금전의 선배가 황급히 수아의 곁으로 다가왔다.
" 어떻게 된거야.. 어머.. 이를 어떡해... "
" .......... "
자신의 손님에 머리를 손질하던 선배가 다가와 시뻘건 핏자욱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수아를 바라보자 수아는 더욱 어찌할바를 모르며 고개를 떨궜다.
" 너.. 정신을 어디다 뒀길래.. 이런거야.. "
" ......... "
" 괜찮습니다... "
선배의 날카로운 음성이 수아에게 쏟아지는 순간 남자가 그런 선배를 향해 말을 건냈다.
" 죄송해요... 얘가 아직 능숙하지 못해서.... "
" ......... "
" 됐읍니다... "
" 머리는 나중에 다듬으시고.. 밑에층에 병원이 있으니까.. 치료부터 하시죠.... "
" 그러죠.... "
" .......... "
선배의 말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수아는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 뭐하니.. 어서 손님 모시고 병원에 다녀와... "
" 네.. 죄송합니다... "
" 아닙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십시요... "
몸둘바를 몰라하는 수아에게 남자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내자 수아는 더욱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체 또다시 얼굴을 붉혔다.
병원 복도에서 남자를 기다리던 수아는 잠시후 귓볼에 하얀 붕대를 감은체로 남자가 치료실에서 나오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 괜찮으세요... "
" 네.. 별거 아니랍니다... "
" 정말 죄송해요... "
" 괜찮다니까요.. 자 그럼 마무리지러 가야죠... "
" 네... "
남자의 말에 수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후후.. 깍던 머리는 마저 깍아야죠... 이런 머리로 돌아갈수는 없잖아요... "
" 아.. 네.... "
남자가 머리카락을 들어올리며 말하자 수아는 그제서야 남자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은듯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저희 직원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
" 신경쓰지 마십시요... "
수아와 함께 미용실로 돌아온 남자는 정중히 사과를 건내는 원장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앉으십시요.. 제가 손님 머리를 봐드리죠... "
" 아닙니다... 그냥 저분이 마저 깍아 주십시요... "
" .......... "
원장의 말에 남자가 수아를 가르키며 자신의 머리를 계속 보아달라자 수아는 어찌할바를 몰라하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 하지만... 손님... 저 아이는... "
" 저분 머리 깍는게 맘에 드는군요.. 저분이 마저 깍아주십시요... "
" 알겠읍니다... 정 수아씨... 손님 머리 마저 해드리세요... "
" 네.. 원장님.... "
원장의 말에 수아는 인사를 건낸뒤 다시 남자에게 다가갔다.
"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
" 후후... 네... "
원장이 물러간뒤 다시 준비를 마친 수아가 남자에게 되물었다.
" 아무래도.. 그냥 원장 선생님께 하시는게... "
" 됐읍니다... 이쪽 귀마저 도려내시지만 말아주십시요... "
" ......... "
" 후후.. 농담입니다... "
남자의 말에 수아가 다시 사색이 되어가자 그런 수아의 표정을 거울로 바라보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수아에게 말을 건냈고 수아는 긴한숨을 몰아쉰뒤 천천히 가위를 들어 조심스레 남자의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 어서오세요... "
" 안녕하십니까... "
" 어머.... "
" ........ "
문을 열고 들어선 손님에게 인사를 건내던 수아는 미용실로 들어선 손님이 한달전쯤 자신의 실수로 귀에 상처를 내었던 남자임을 알아채고 조금 당혹스런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고 남자는 그런 수아를 빙긋이 미소를 지은체 바라보았다.
" 지난번에는 죄송했읍니다... "
" 후후.. 저를 기억하시나 보죠... "
" 그럼요.. 귀는 괜찮으세요.... "
" 네.. 다 아물었읍니다... "
" .......... "
자신의 물음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고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수아는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난번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는 뜻에 약간의 치료비를 건냈지만 남자는 괜찮다며 수아가 내미는 봉투를 사양했고 머리를 손질한 금액까지 치루고 돌아갔었기에 수아는 또다시 미용실을 찾아온 남자에게 여전히 미안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 .......... "
자리에 앉은 남자의 목에 천을 두르던 수아는 놀랍게도 남자의 한쪽귀 끝족 살점이 제법 뭉툭하게 잘려나간체 아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으로 거울속의 남자를 바라보았고 그런 수아의 모습에 덤덤한 목소리로 남자가 말을 건냈다.
" 흠.. 신경쓰지 마십시요... "
" .......... "
" 지난번처럼 그냥 짧게 짤라주십시요... "
" 네.... "
자신의 말에 여전히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잇는 수아를 바라보며 말을건낸 남자는 조용히 눈을 내려감았고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수아는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즈막히 대답을 한뒤 분무기를 집어들어 남자의 머리를 촉촉히 적셨다.
" 저기요.. 잠시만... "
" ...... "
머리 손질을 끝낸 남자가 금액을 치룬뒤 문을 열고 나서려하자 수아는 종종 걸음으로 남자에게 다가가 남자를 불렀고 남자가 물끄러미 그런 수아를 돌아보았다.
"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런데.. 이거 받아주세요.. "
" ......... "
수아가 내미는 봉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자가 무어냐는듯 시선을 들어 수아를 바라보았다.
" 지난번에 드리려했던 치료비예요... "
" 아.. 그거라면 됐읍니다... "
" 받아주세요.. 너무 죄송해서 그래요... "
" 아닙니다.. 뵀읍니다.. "
" 그러시지 마시고 받아주세요.. 그래야 제가 조금이라도 맘이 편할것 같아요... "
" .......... "
" 받아주세요... "
남자가 멈뭇거리자 수아는 봉투를 남자에게 조금더 가까이 내밀었다.
" 그럼.. 이렇게하죠... "
" .......... "
남자의 말에 수아가 물끄러미 남자를 바라보며 남자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 그돈으로 그쪽에서 저녁을 사시죠... "
" 저녁이요... "
" 네.. 그 돈을 지금 받기에는 저도 좀 그러니까... 저녁을 한번 사시죠... 어때요.. "
" .......... "
" 그게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냥 그돈 넣어두시고요... "
" 아니예요.. 그렇게하죠... "
" 그럼... 시간 되실때.. 이리로 전화 주십시요... "
수아가 승락의 말을 건내자 남자는 지갑에서 명함 한장을 꺼내 수아에게 건냈다.
" 알겠읍니다... 내일 전화 드릴께요... "
" 알겠읍니다.. 그럼 이만... "
" 네.. 안녕히 가십시요... "
" 수고하십시요... "
" ......... "
" 참..... "
" ......... "
문을 열고 나서는 남자에게 수아가 가볍게 목례를 건내는 순간 남자가 무언가 생각났다는듯 다시 돌아서자 수아가 의아스러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실례가 안된다면.. 성함을 여쭤도 될런지... "
" 제 이름이요... "
" 네... 전화를 주신다는데.. 그쪽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하지 않을까 해서요... "
" 네.. 정 수아라고 합니다... "
" 정 수아... 이름이 참 이쁘군요... "
" ......... "
" 그럼 이만 가보겠읍니다... "
" 네.... "
남자의 칭찬에 살며시 얼굴을 붉히던 수아는 남자가 다시 문을열며 나서자 다시한번 가볍게 목례를 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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