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남제라는 말을 듣자 정신이 바짝 났다.
"남제요? 아버지한테 말씀 들은 일이 있는데 단황야는 운남 대리국에서 황제 노릇을 하고 있는 분 아니에요?"
곽정은 그 편지를 마저 읽어 내려갔다. <그는 불의한 일을 많이 저지르고 화를 피해 도원에 와 있다. 미처 그를 만나기도 전에 어초경독의 독수에 살해된다.> 곽정이 다 읽고 나서 고개를 돌리니 황용은 이마를 잔뜩 찡그리고 있었다.
"용아, 단황야가 어째서 불의한 일을 많이 저질렀을까? 어초경독의 독수란 뭐야?"
"곽정 오빠, 오빠는 왜 그래요? 내가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황용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곽정이 멈칫하다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해 일으켰다. 이렇게 편지를 읽고 남제 일등대사가 있는곳으로 향할때 곽정은 눈길을 돌려 먼 곳을 응시했다. 폭포 엎 버드나무 밑에 웬 사람이 삿갓을 쓰고 앉아 있었다. 폭포 근처에 도착해서 보니 삿갓 쓴 사람이 도롱이를 걸치고 돌위에 앉아 낚시질을 하는 것이 보였다. 곽정일행을 아래위로 훑어보는 어부의 눈초리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그러나 곽정은 허리롤 굽히고 인사를 했다.
"어른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런데 여긴 뭣 하러 왔지? 누가 시켜서 왔는가?"
"이 후배 단황야를 뵈올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내 사부님께서는 외인을 만나지 않으시는데 그래 무잇 때문에 그 분을 찾아왔는가?"
어부가 날카롭게 묻자 곽정은 사실대로 말하고 어부에게 이해를 구했다. 그러자 어부가 길을 터주었다 다시 조금 내려 가니 나무꾼 농부 서생이 차례대로 나타나자 곽정일행은 똑같이 물음에 답하였다. 마지막 서생이 세 사람을 절 안으로 안내하여 동쪽 채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어린 사미가 차를 달여 가지고 들어왔다.
"두 분께서는 잠시 기다리고 계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서 사부님께 아뢰고 오겠습니다." 잠시후..
"두 분께서는 안으로 드십시오."
어린 사미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절 안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었다. 세 사람은 청석을 깐 좁은 길을 지나 다시 대나무숲으로 들어갔다. 조용하고 아늑한 정취가 속세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나무숲 속엔 3칸짜리 돌집이 숨어 있었다. 어린 사미가 조용히 문을 열어 놓고 한쪽으로 물러나 허리를 숙이며 그들에게 들어가라고 했다. 탁자 옆에 있는 부들풀 방석 위에 두 스님이 앉아 있었다. 그중 하나는 검푸른 얼굴에 높은 코 움푹 팬 눈이 천축 사람이요, 다른 한 명은 빨간 가사에 길고 긴 흰 눈썹이 눈언저리를 덮었는데 자애로운 얼굴이었지만 미간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서생과 밭 갈던 농부가 그 뒤에서 모시고 서 있었다. 황용은 더 의심할 것 없다는 듯 가볍게 곽정의 손을 잡고 눈썹이 긴 스님 앞으로 다가서서 허리를 숙였다.
"제자 곽정과 황용이 사백께 인사올리나이다."
곽정은 황용이 그 스님을 보고 사백이라고 부르는 말을 듣고 즉시 땅에 엎드려 머리를 네 번 조아렸다. 눈썹 긴 스님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일어서더니 그들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웃었다.
"칠형이 정말 훌륭한 제자를 거두셨고 약형도 훌륭한 따님을 두신 것 같군 그래 어쩐일로 나를 찾앗는가?"
곽정이 나서서 그 동안에 벌어진 사정을 얘기하자 일등은 철장방 구천인의 이름이 나오자 약간 미간을 찌푸리다가 다시 만면에 웃음을 띠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이 어떻게 흑소의 숲속에서 신산자 영고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길을 가르쳐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일등대사의 얼굴빛이 일순 어두워졌다. 갑자기 아득한 옛일을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는 다 내 운명이니 자네 세 사람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야. 영고만 해도 옛날의 인과일 뿐일세 자네들은 물러가 며칠 쉬고 있게나"
곽정일행이 허리를 숙이고 공손히 절을 하자 일등대사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세 사람은 더 머물러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물러 나왔다. 나오자 마자 황용이 말한다.
"영고에게 실마리를 찾게 되면 일년 동안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킬 거야 말 거야? 만약 그녀가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일등대사님을 찾아 올 수도 없었을 텐데 어쩌지...." 이때
"누군가가 와요." 과연 몇 사람이 발소리를 내며 앞마당을 건너오고 있었다. 어초경독 네 사람은 이렇게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 문밖까지 와서는 문을 가로막아 버렸다. 그러자 곽정이 나섰다.
"일등대사께서 하산하라고 하신 말씀을 다 같이 들었는데 이제 무엇 때문에 명을 어기면서까지 막는 것입니까?"
"자, 우리 방으로 들어가 자세히 얘기해 봅시다." 서생이 나서며 말했다.
일곱 사람은 선방으로 돌아와 각기 자리를 잡고 앉자 서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화산에 모여 논검을 한 것은 구음진경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전진교주가 무공이 천하 제일이라 진경이 그의 수중에 들어간 것은 모두들 기쁘게 승복한 일이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지요. 그때 화산 논검에서 각자 자기 재주를 십분 발휘했는데 중양진인께서 우리 사부님의 선천공에 지극히 감탄을 했습니다. 이듬해 그분이 그의 사제와 함께 대리국으로 우리 사부님을찾아와 서로 무공을 가지고 절차탁마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의 사제라니? 노완동 주백통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아 그럼, 그때 일등대사께서는 황제로 계실 때였군요."
"그렇습니다. 주사숙께서는 움직이기를 좋아하셨지 가만히 앉아 계시는 것은 질색이셨습니다. 온종일 대리국 황궁 안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노시기만 하셨지요. 마침내는 황후와 궁녀들의 침궁까지 거침없이 드나드셨으니까요. 태감이나 궁인들도 그분이 황제의 귀빈임을 아는지라 막을 수가 없었답니다." 서생이 계속 말을 이었다...
"중양진인께서 천릿길을 마다하지 않고 대리국까지 오신 이유는 바로 일양지를 우리 사부님께 전수해 주심으로써 세상을 떠난 후라도 서독 구양봉을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을 남겨 두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부님께서는 그분의 이런 뜻을 아신 후 그분을 더욱 존경하면서 부지런히 수련을 쌓으셨지요. 그 뒤에 대리국에서 불행한 일이 한 가지 발생하자 사부님께서는 세정을 간파하고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렇게 된것이군요 일단 여기 까지 듣고 내일 일등대사님을 뵙고 다시 얘기 듣겠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고 다음날이 되자 곽정일행이 다시 일등 대사를 찾았다.
곽정일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등대사는 천축 스님과 함께 여전히 부들풀 방석 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셋이 엎드려 절을 하고 고개를 드니 일등대사의 안색이 파리한 것이 처음 대할 때의 원기왕성한 모습과는 완연히 달랐다. 둘은 감격하기도 했지만 괴롭기도 하여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일등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문밖에 있는 네 제자를불렀다.
"다 같이 들어오너라. 내 할말이 있구나." 어초경독이 선방으로 들어와 사부와 사숙꼐 인사를 드렸다.
"지금까지 있었던 인과에 대해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이후에 각자의 친구나 제자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복수를 하느라 끝없는 풍파를 일으킬 것이니 이 또한 본의가 아니야. 두 사람은 내가 원래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 아는가?"
"사백께서는 원래 운남 대리국 황제시고 그 명성을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황용이 이렇게 대답하자 일등대사가 빙그레 웃으며 일등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우리 대리국은 소국이니 어찌 대화의 천자처럼 후궁이 삼천 명이 될 수 있을까마는 그러나 후비나 궁녀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네. 바로 이게 화근이요, 죄의 씨앗이었단 말일세. 그런데 나는 무예만 좋아해서 여자들 옆에는 잘 가지도 않았거든 황후까지도 며칠씩 만나지 못했으니 그 밖의 후궁이나 궁녀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그 많은 후궁이나 궁녀들은 내가 매일 무예를 익히고 연공하는 것을 보고는 호기심에 구경을 하다가는 배우겠다고 떼를 쓰는 이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는 그저 내키는 대로 한두 가지 가르쳐 주었지. 건강을 위해서 그런데 그 가운데 유가 성을 가진 귀비가 있었는데 워낙 총명해서 한 번만 가르쳐 주면 금방 배우곤 했네. 그녀는 나이가 어린데다가 부지런히 수련을 해서 무공이 크게 진보했지. 그런데 일이 그렇게 되려고 했던지 그날 그녀가 뜰에서 연무를 하고 있다가 공교롭게도 주백통과 만나게 되었다네. 주사형은 워낙 무예를 좋아하는데다가 성격도 아주 천진난만해서 남녀유별이니 뭐니 하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거든 그분은 유귀비가 혼자 열심히 연공을 하는 것을 보자 그냥 뛰어들어 그녀와 맞서게 되었다네. 그러다가 주사형은 혈기왕성한 사람이요 유귀비도 꽃다운 나이라 서로 살갗을 맞대다 그만 정이 통해 마침내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 들었다네."
"무슨 일인데 수습하기도 어려웠다고 하시는 거예요?" 황용이 참을수 없어 말하자...일등대사가 말을 이었다.
"왕진인께서는 아시자마자 주사형을 묶어 내게 데려다 놓고는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하셨지. 그러나 무예를 배우는 사람은 의리를 중히 여기고 여색은 경시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한 여자 때문에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게 하겠나 말일세 나는 그를 묶은 끈을 풀어 주고 유귀비를 불러다가 부부가 되라고 했지 그런데 주사형은 본래 이런 일이 나쁜 짓인지 몰랐다고 펄펄 뛰는 게야. 만약 이 일이 나쁘다면 목을 쳐도 좋지만 유귀비를 아내로 맞을 수는 없다고 고집을 부렸지. 그러니 왕진인도 한숨만 내쉬고 말았지. 그렇게 사리분별 못하는사람인 줄 알았다면 일찌감치 한칼에 없애 버릴 것을 그랬다는 게야."
"나는 유귀비가 넋을 잃고 멍해 있는 것을 보자 더욱 화가 치밀었지 그래 내 발 밑에 떨어진 손수건을 주워 들고 보니 원앙새가 물놀이를 즐기는 그림이 수놓아져 있었네, 물론 유귀비가 주사형에게 정표로 준 물건이었지.그 후 열달뒤 유귀비는 아기를 낳았네 내 한 반년이나 죽게 앓다가 회복된 뒤 다시는 이 일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네 그후 이 년쯤 지났을까, 어느 날 밤 침실에 홀로 앉아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유귀비가 뛰어들어왔다네. 문밖에 있던 태감과 시위들이 급히 막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수장에 얻어맞고 물러났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그녀는 품에 아기를 안은채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더군"
"나는 차마 더 바라볼 수가 없어 몇 번이나 손을 써 아이를 구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아이의 가슴을 덮고 있는 그 비단 수건이 번번이 내 손을 가로막았던 것이야. 그녀는 아이를 끌어 안았어. 아이는 몹시 아팠을 테지만 울지도 못하고 퉁퉁 부어 오른 얼굴로 제 엄마 얼굴을 바라보더군 그러나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있던 터라 그때는 동정심조차 일어나지 않더군 그저 그 여자의 까만 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다, 다시 그 회색이 하얗게 변하는 것만 바라보고 있었네 그런데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더군. <아가야, 엄마는너를 구할 재주가 없단다. 그러니 네 고통이나 덜어 주마. 편안히 잠들거라. 편안히.... 착한 아기야, 영원히 깨어나지 말아다오!> 나는 그녀가 아기를 토닥거리며 하는 말을 노래처럼 듣고 있었네 아이의 얼굴에 잠깐 미소가 스치는 듯하더니 다시 통종이 오는지 온몸을 비틀더군 이때 푹 하는 소리와 함께 벌써 비수는 아기의 가슴에 깊숙이 박혀 있었네."
"나도 깜짝 놀라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말았네 그런데 그녀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이런 말을 하더군. <언젠가는 이 비수로 당신의 가슴을 이렇게 찌르고 말겠어요.> 그러면서 자기 팔목에 낀 옥팔찌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네. <이것은 내가 궁으로 들어오던 날 당신이 준 옥환인데, 자 보세요. 이 옥환을 당신에게 돌려주는 그날 이 비수도 함께 올 거예요. 잊지 마세요!> 하더군."
일등은 여기까지 말을 하고 곽정일행을 보며 말했다.
"이제 세 분은 하산할 준비들이나 하게 영고는 내가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니 앞으로 그녀가 무슨 위험한 처지에 놓이거든 두 분께서 내 체면을 보아 도와주기 바라네. 두 분이 만약 그녀와 주사형의 해후를 마련해 줄 수만 있다면 나로서는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겠네.그리고 자네들이 찾고 있는 실마리는 한구로 가보면 알게 될게야"
"사백님, 말씀이 그러하시니 그냥 좇겠습니다."
그렇게 곽정일행은 함께 하직 인사를 했다. 저녁때쯤 그들은 도원현에 당도했다. 반나절이나 말을 탄 것이 피곤했던지 두 볼이 상기되고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도원성 안에는 피진주루라는 집이 쓸 만했다. 원래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따온 전고다. 셋이 안으로 들어가 술과 안주를 시켜 놓고 곽정이 하인을 불렀다.
"여보, 우리 한구로 가야겠는데 귀찮지만 나루터에 나가 배 한 척 부르고 사공에게 이리 오라고 해주시오."
이렇게 곽정이 말하고 있을때 계단이 울리며 비구니 한 명이 올라섰다. 그는 회색빛 장삼을 입고 얼굴과 코를 가린 채 눈만 내놓고 있었다. 비구니는 한쪽 모퉁이에 있는 식탁에 앉았다. 황용은 이사람의 몸매가 어딘지 낯익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황용이 궁금해서 미치겠는지 그 비구니에게 다가가 수건을 벗겼더니 이 비구니는 혈조를 잡을 때 만났던 진남금이었다. 곽정이 급히 답례를 하면서 보니 그녀는 옆머리에 하얀 꽃을 꽂았고 또 옷깃에는 베로 가장자리를 꿰맨 소복을 입고 있었다.
"할아버지는요? 안녕하신가?"
남금은 대답도 잊은 채 주르륵 눈물만 흘렸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벌써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목염자가 일어나 남금의 손을 잡아 끌어 세 처녀가 나란히 앉았다. 황용이 말을 꺼낸다.
"오빠 오늘은 여기 피진루주에서 푹쉬고 내일 어찌된일인지 천천히 알아보죠" "그래야 겠구나"
곽정이 이리 말하며 하인을 불러 자신이 지시한 일을 내일로 연기 시키며 음식을 내오게 했다. 네사람이 저녁 식사를 맛나게 하고 피진루주의 이층에 큰방을 잡아 같이 들어 갔다. 곽정일행이 짐을 풀고 한시진 가량 지나자 잠시 후 남금이 말을 꺼냈다. 말씨가 어찌나 조용한지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은인과 황소저가 떠나신 후 저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계속 뱀을 잡아 살림을 꾸려 나갔어요. 할아버지는 늘 은인 말씀을 하셨지요. 은인께서는 저희 집에 이틀밖에 묵지 않았지만 할아버지와 저의 얘기는 끝이 없었답니다. 어느 날 제가 숲 속에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세 사람이 나타나 저를 보고 웃는 거예요. 저는 큰일났다 싶어 급히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들이 제 뒤를 계속 쫓더군요. 결국 집에 채 이르기도 전에 잡히고 말았답니다. 제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할아버지께서 달려 나오셨지만 그놈들이 단칼에 할아버지를 죽이고 말았답니다."
곽정은 들을수록 화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고 남금을 보니 너무 가엽서 남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금아 그만하거라 더 이상 듣기 힘들구나 내일 얘기하거라"
이리 말하며 불쌍한 남금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더는 못 참고 남금의 입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곽정은 손을 뻗어 남금의 얼굴을 당겨 입을 맞춰 왔다. 곽정과 남금은 입을 열고 서로의 신음 소리를 입으로 삼켰다. 남금이 살짝 눈을 떠 목염자와 황용을 바라보니 목염자는 벌써 옷을 다 벗고 곽정과 남금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다가오는 목염자를 보니 세로로 갈라진 목염자의 보지가 확실히 보였다. 걸음에 따라 목염자의 엉덩이가 흔들리고 유방이 아래 위로 흔들리는 모습은 목염자의 매력인 털로 덮인 보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목염자가 말한다.
"용아 어서 옷벗고 와 오늘 따라 왜이리 동작이 굼떠?" "알았어 언니 다했어"
황용이 이리 말하며 옷을 다 벗고 무엇인가 엉덩이에 찼다. 그것은 황용이 만든 인공 성기로 목염자와 황용은 그것을 유용하게 자신들의 성기구로 활용하였다. 목염자가 곽정과 남금에게 다가와 둘의 옷을 벗기며 대 여섯 사람이 자도 충분한 침상에 곽정과 남금을 떨궈 놓고 자신은 그 옆에서 황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용아 일단 금이에게 양보 하자꾸나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그동안 넌 나랑 하자꾸나 알겠지" "네 그래요 언니"
곽정이 남금의 손을 잡아 가슴에서 떼어내 전부가 눈에 보이도록 했다. 곽정이 입을 열고 얼굴을 낮추어 유방을 물고 젖꼭지와 유륜의 오돌토돌한 표면을 핥기 시작했다. 유방을 곽정 쪽으로 밀면서 남금의 등이 약간 위로 휘었다. 그에 맞추어 곽정은 입을 가능한 한 크게 벌리고 남금의 탄력 있는 가슴을 양껏 입에 넣었다. 곽정은 혀로 남금의 유방을 빨고 핥자 남금의 유방은 금방 침으로 번들거렸다. 곽정이 가슴을 빨고 주무르면서 다른 손은 남금의 아래 쪽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남금의 배 위에서 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면서 조금씩 더 아래쪽으로 옮겨갔다. 마침내 남금의 무성한 수풀에 닿았다. 무성한 수풀을 탐험하다가 손가락에 남금의 꽃잎이 시작하는 주름진 살이 닿았다. 남금은 다리를 더 넓게 벌리면서 한쪽 다리의 무릎을 올리면서 곽정의 탐험을 도왔다.
"아~~~~오~~~빠~~~오~~빠~~오빠~~~아~~아아아아아"
곽정은 자신의 손가락을 남금의 보지 쪽으로 옮겨 축축한 보지 살집을 벌렸다. 손가락 끝으로 그 보지 바로 위의 부풀어 오른 음핵을 만지다가 더 아래로 내려 동굴을 찾았다. 마침내 손가락은 남금의 뜨겁고 끈적한 동굴을 찾아 파고 들었다. 곽정은 손가락을 쑤셔넣었다가 남금의 둔덕을 움켜쥐면서 다시 뺐다. 곽정은 손가락을 하나 더 남금의 보지에 밀어 넣었고 그 움직임에 맞춰 곽정의 자지도 아플 정도로 딱딱해져 고동치고 있었다. 남금은 자신에게 주는 쾌락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손을 뻗어 곽정의 딱딱하게 부풀어오른 거대한 자지를 부드럽게 잡았다.
곽정은 힘을 주어 손가락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남금의 동굴에는 아무 장애물이 없었고 다만 손가락의 움직임을 늦추려는 듯 보지입구가 좁혀 졌다. 못참겠는지 곽정이 말한다.
"금아 이제 더는 못참겠구나 이리 오거라" 곽정이 남금을 눞히며 귀두를 살짝 남금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오빠, 제발 천천히 해. 오빠거는 너무 커서 처음 집어넣을때가 아프단말야" 남금이 이리 곽정에게 답했다
곽정이 남금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거대한 자지를 남금의 뜨거운 보지로 밀어넣었다. 천천히 천천히 곽정의 거대한 자지는 남금의 보지를 뚫고 있었다. 그 뜨거움과 빡빡한 조임은 곽정의 자지에 커다란 쾌락을 주었고 그 쾌락의 느낌은 온 몸으로 퍼져 나갔다.
아무런 막힘이 없었고 곽정이 반쯤 물건을 밀어넣었을 때 약간 더 빡빡한 느낌이 있었다.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남금은 눈을 감고 숨을 멈추고 있었다. 아무런 장애 없이 서로의 음모가 맞닿아서 엉켰다.
곽정의 치골이 남금의 치골에 닿았고 거대한 자지는 자궁 끝에 닿았다. 남금의 눈은 경이로움에 크게 떠졌고 그 동안 참고 있던 숨을 길게 내 쉬었다. 남금은 곽정을 올려 보면서 속삭였다.
"하나도 안 아파 오빠 세상에 꽉 찬 느낌이야...오빠...아무 것도 닿아 본 적이 없는 데를 오빠 자지가 닿고 있어."
곽정은 남금의 움직임에 맞추어 남금 쪽으로 자지를 밀어 붙이면서 자지의 머리만을 남기고 뺐다가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곽정이 밀어 넣는데 맞춰 남금은 아랫배를 내밀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그 움직임에 맞추어 "아아음...아응...아앙..." 신음소리를 냈다. 곽정은 남금의 몸 깊은 곳에서 받는 따뜻함 남금의 살집과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위가 마찰되면서 전해지는 느낌 남금의 꼿꼿이 선 젖꼭지가 가슴에 닿으면서 주는 느낌은 곽정이 전에 겪었던 어떤 느낌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곽정이 남금의 보지를 계속 천천히 쑤셨다. 곽정의 움직임에 따라 남금의 애액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고 부드러운 철벅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곽정이 깊숙히 쑤실 때마다 곽정의 자지를 한 치라도 더 담으려는 듯 남금의 보지가 조여 왔다. 이둘을 보던 목염자가 말한다.
"후후후 재대로 불붙었네 둘다 용아 내 보지좀 빨아주라 못참겟다"
이리 말하며 곽정과 남금이 뒹굴고 있는 옆에서 뒤로 벌렁 누우며 가랑이를 쫙 벌렸다. 가랑이가 벌어지자 그 곳에 있는 목염자의 울창한 보지털이 보이고 세로로 빨알간 속살이 보이며 애액이 벌써 흐르고 있었다. 황용이 목염자의 가랑이를 더욱 더 벌리며 목염자의 보지에 얼굴을 묻어왔다. 목염자의 보지에서 넘쳐 나오는 애액을 들이마시자 그 아래에는 아주 조금씩 보지가 열리고 손가락을 맞혀 그곳을 슬쩍 밀어 열자 아앙~ 하며 소리가 나며 끈기가 있는 애액이 트록하고 흐르기 시작해 왔다. 안쪽은 얇은 분홍으로 젖은 속살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황용의 혀가 민감한 속살을 빨고 올리자 목염자의 하반신이 녹아 버리는 것 같은 감각이 퍼져 왔다.
"매우 맛있어요 언니의 보지는 정말 달콤하게 나를 적셔요 언제나...추릅..추릅..추릅...."
목염자의 액즙점막의 안쪽의 편까지 혀를 비집어 틀고 넣어 빨면서 황용이 말했다. 황용은 조금도 공격을 쉬려 하지 않으며 음핵은 물론 오줌구멍 씹구멍 그 아래의 항문 까지 혀로 핥아 간다. 목염자는 특히 항문에는 약한 존재였다 이를 알고 있는 황용이 집요하게 항문을 혀끝으로 찌르며 핥아 왔다. 황용은 목염자의 엉덩이를 한손으로 잡고는 다른손으로는 동굴처럼 구멍이 나 있는 목염자의 항문구멍을 벌려서 좀더 넓혔다. 그리고는 자신이 엉덩이에 차고 있는 기구를 목염자의 항문에 맞추었다.
"아~~~용~~아~~~어서~~~넣어줘~~~~나에게~~~넣어줘~~어서~~아아아아앙"
황용은 자신이 찬 기구를 목염자의 항문구멍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작은 굴같은 목염자의 항문구멍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기구를 뱀이 먹이를 삼키듯이 깊숙이 빨아들였다. 목염자는 황용의 기구가 자신의 항문구멍을 들락이자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았다. 황용은 기쁨의 탄성을 지르는 목염자에게 더욱 자극을 느끼고는 힘든줄도 모르고 목염자의 똥구멍에 기구를 박았다. 곽정에게 자지가 박힌채 이 모습을 보던 진남금이 결심한듯 곽정의 자지를 뽑아내며 침상에 개처럼 엎드리며 곽정에게 말한다.
"아...오빠..저도.....똥꼬....뚫어....주세요......오빠에게....처음으로......주고....싶어요....제...똥꼬를......"
남금은 곽정의 자지를 빼고 엉덩이를 곽정 쪽으로 향하고 손과 무릎으로 엎드렸다. 남금은 다리를 약간 벌리고 손을 뻗어 자신의 번들거리며 주름진 국화꽃 모양의 항문 입구를 어루만졌다. 곽정은 이렇게 자신을 향해 다리를 벌려 항문이 벌어진 채로 번들거리는 남금의 엉덩이를 보자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강한 색욕을 느꼈다.
곽정이 남금 뒤에 무릎으로 서서 그의 자지를 남금의 젖어있는 항문 쪽으로 움직였다. 남금은 곽정의 자지를 잡고 바른 지점으로 안내했고 곽정이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처럼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그러자 곽정이 말한다.
"금아........괴로워도 좀 참거라.......금방 괜찮아 질테니....." "네 오빠...오빠 안계실때 연습 많이 했어요"
남금은 곽정과 헤어진후 곽정과 황용의 항문섹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자신도 황용처럼 되기위해 가지와 오이를 상대로 연습을 해둔 상태 였다. 곽정이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남금의 항문에 집어 넣자 남금의 항문이 야금야금 곽정의 자지를 물어왔다.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남금의 뜨거운 항문구멍에 완전히 들어가자 남금은 이마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남금이 미리 연습을 하였어도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받아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남금은 왜 개와 같은 자세로 항문구멍에 넣는지 알 것 같았다. 앞쪽에서 할 때보다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었고 항문 벽이 곽정의 자지가 아래로 누르는 압력이 밀어 넣을 때마다 보지에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남금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섞여 묻어 젖어서 번들거리는 자지를 항문이 붙잡고 빨아들이는 항문의 속살이 곽정을 즐겁게 했다. 곽정은 자기가 쑤실 때 남금이 자신의 음핵을 문지르는 걸 볼 수 있었고 이 모습을 본 곽정이 손을 뻗어 남금의 손을 밀어내고 가볍게 남금의 음핵을 만지며 항문을 쑤시는 동작에 맞추어 손가락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문질렀다. 다른 손은 남금의 한쪽 유방을 잡고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주물렀다.
남금은 엉덩이를 곽정이 쑤실 때마다 뒤로 밀었고 곽정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며 점점 빨리 움직였다. 이때 남금이 쾌감에 겨워 중얼 거렸다.
“그래 내 사랑 으응 그래...오빠 바로 그렇게 그거야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오빠"
이때 곽정이 남금의 두손을 잡고 뒤로 벌렁 누우며 남금이 자지를 항문에 품은 채로 곽정의 위로 올라갔다. 남금이 곽정의 다리를 잡으며 미친듯이 항문을 들썩 들썩 하자 곽정이 두손을 뒤로 당겨 남금의 뒤통수가 곽정의 가슴에 위치하고 곽정과 일자로 뻗은 상태로 항문에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품고 보지에서는 음수를 찍 찍 싸대며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있던 황용이 목염자의 항문에 박혀 있던 기구를 꺼내서 곽정과 남금의 가랑이 사이로 가지고 갔다. 음탕하게 음수를 흘리고 있는 남금의 보지를 향해 황용이 엉덩이에 차고 있던 기구를 들이밀어 남금의 보지에 격하게 집어넣었다. 그러자 남금은 보지와 항문이 꽉차다 못해 터질듯하여 신음을 토해 냈다.
"악~~~악~~~황소저~~내~~보지~~~찟어져요~~악~~~악~~악악" "가만히 있어요 금방 좋아질거에요"
남금이 힘겨워 하며 신음을 토하자 목염자가 남금에게 다가와 신음을 막으려는듯 남금의 입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곤 남금의 혀를 빨아댔다. 남금의 세구멍은 곽정과 황용 목염자에 의해 점령 당하며 쑤셔지자 생애 처음 맛보는 쾌락에 젖어가며 이성을 잃어 갔다. 곽정이 더 세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황용이 한 번 쑤실 때마다 남금의 몸이 앞 뒤로 요동쳤다. 곽정과 황용이 항문과 보지에 깊숙히 쑤셨다가 거의 다 빼고 넣다 빼고 계속해서 남금의 골반 전체가 떨리면서 환의의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목염자가 자신의 침을 집어넣자 그 침을 먹으며 신음을 토한다.
“아~~그래~~~그래! 오~~세상에~너무~아!~나 쌀 거 같아~싼다고~나~싼다구우~~~~"
곽정도 더는 못참겠는지 거대한 자지가 부플어 오르며 격렬하게 항문을 쑤셔 댔다. 그러자 남금의 보지와 항문이 격하게 수축하며 마구 조여대자 황용이 급하게 기구를 빼내자 남금의 보지에선 오줌과 음수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황용이 빠르게 남금의 보지에 입을 갇다대며 오줌과 음수를 입으로 꿀꺽 꿀꺽 받아먹기 시작하자 곽정이 항문안에서 자신의 정액을 터트렸다. 곽정의 정액이 남금의 직장 끝에서 터지자 남금은 최상의 오르가즘을 느끼며 항문의 속살을 더 꽉 죄어댔다. 남금의 보지에서 음수가 끝없이 쏟아지자 목염자가 황용을 밀어 내고 남금의 보지를 양손으로 넓게 까서 자신의 입을 보지에 묻고 미치듯이 머리를 흔들어대며 보지를 핥아대고 있었다.
곽정이 남금의 항문에 자신의 정액을 다 싸고 빼내자 황용이 달려들어 곽정의 자지를 잡고 쪽 쪽 빨아댔다. 이렇게 네사람은 쾌락에 젖어 밤새 돌아가며 끝까지 달려가고 있었다............
[곽정 황용 목염자 남금 네사람의 운명은 어디로...........무목음서의 행방은........]
"남제요? 아버지한테 말씀 들은 일이 있는데 단황야는 운남 대리국에서 황제 노릇을 하고 있는 분 아니에요?"
곽정은 그 편지를 마저 읽어 내려갔다. <그는 불의한 일을 많이 저지르고 화를 피해 도원에 와 있다. 미처 그를 만나기도 전에 어초경독의 독수에 살해된다.> 곽정이 다 읽고 나서 고개를 돌리니 황용은 이마를 잔뜩 찡그리고 있었다.
"용아, 단황야가 어째서 불의한 일을 많이 저질렀을까? 어초경독의 독수란 뭐야?"
"곽정 오빠, 오빠는 왜 그래요? 내가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황용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곽정이 멈칫하다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해 일으켰다. 이렇게 편지를 읽고 남제 일등대사가 있는곳으로 향할때 곽정은 눈길을 돌려 먼 곳을 응시했다. 폭포 엎 버드나무 밑에 웬 사람이 삿갓을 쓰고 앉아 있었다. 폭포 근처에 도착해서 보니 삿갓 쓴 사람이 도롱이를 걸치고 돌위에 앉아 낚시질을 하는 것이 보였다. 곽정일행을 아래위로 훑어보는 어부의 눈초리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그러나 곽정은 허리롤 굽히고 인사를 했다.
"어른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런데 여긴 뭣 하러 왔지? 누가 시켜서 왔는가?"
"이 후배 단황야를 뵈올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내 사부님께서는 외인을 만나지 않으시는데 그래 무잇 때문에 그 분을 찾아왔는가?"
어부가 날카롭게 묻자 곽정은 사실대로 말하고 어부에게 이해를 구했다. 그러자 어부가 길을 터주었다 다시 조금 내려 가니 나무꾼 농부 서생이 차례대로 나타나자 곽정일행은 똑같이 물음에 답하였다. 마지막 서생이 세 사람을 절 안으로 안내하여 동쪽 채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어린 사미가 차를 달여 가지고 들어왔다.
"두 분께서는 잠시 기다리고 계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서 사부님께 아뢰고 오겠습니다." 잠시후..
"두 분께서는 안으로 드십시오."
어린 사미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절 안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었다. 세 사람은 청석을 깐 좁은 길을 지나 다시 대나무숲으로 들어갔다. 조용하고 아늑한 정취가 속세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나무숲 속엔 3칸짜리 돌집이 숨어 있었다. 어린 사미가 조용히 문을 열어 놓고 한쪽으로 물러나 허리를 숙이며 그들에게 들어가라고 했다. 탁자 옆에 있는 부들풀 방석 위에 두 스님이 앉아 있었다. 그중 하나는 검푸른 얼굴에 높은 코 움푹 팬 눈이 천축 사람이요, 다른 한 명은 빨간 가사에 길고 긴 흰 눈썹이 눈언저리를 덮었는데 자애로운 얼굴이었지만 미간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서생과 밭 갈던 농부가 그 뒤에서 모시고 서 있었다. 황용은 더 의심할 것 없다는 듯 가볍게 곽정의 손을 잡고 눈썹이 긴 스님 앞으로 다가서서 허리를 숙였다.
"제자 곽정과 황용이 사백께 인사올리나이다."
곽정은 황용이 그 스님을 보고 사백이라고 부르는 말을 듣고 즉시 땅에 엎드려 머리를 네 번 조아렸다. 눈썹 긴 스님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일어서더니 그들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웃었다.
"칠형이 정말 훌륭한 제자를 거두셨고 약형도 훌륭한 따님을 두신 것 같군 그래 어쩐일로 나를 찾앗는가?"
곽정이 나서서 그 동안에 벌어진 사정을 얘기하자 일등은 철장방 구천인의 이름이 나오자 약간 미간을 찌푸리다가 다시 만면에 웃음을 띠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이 어떻게 흑소의 숲속에서 신산자 영고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길을 가르쳐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일등대사의 얼굴빛이 일순 어두워졌다. 갑자기 아득한 옛일을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는 다 내 운명이니 자네 세 사람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야. 영고만 해도 옛날의 인과일 뿐일세 자네들은 물러가 며칠 쉬고 있게나"
곽정일행이 허리를 숙이고 공손히 절을 하자 일등대사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세 사람은 더 머물러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물러 나왔다. 나오자 마자 황용이 말한다.
"영고에게 실마리를 찾게 되면 일년 동안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킬 거야 말 거야? 만약 그녀가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일등대사님을 찾아 올 수도 없었을 텐데 어쩌지...." 이때
"누군가가 와요." 과연 몇 사람이 발소리를 내며 앞마당을 건너오고 있었다. 어초경독 네 사람은 이렇게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 문밖까지 와서는 문을 가로막아 버렸다. 그러자 곽정이 나섰다.
"일등대사께서 하산하라고 하신 말씀을 다 같이 들었는데 이제 무엇 때문에 명을 어기면서까지 막는 것입니까?"
"자, 우리 방으로 들어가 자세히 얘기해 봅시다." 서생이 나서며 말했다.
일곱 사람은 선방으로 돌아와 각기 자리를 잡고 앉자 서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화산에 모여 논검을 한 것은 구음진경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전진교주가 무공이 천하 제일이라 진경이 그의 수중에 들어간 것은 모두들 기쁘게 승복한 일이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지요. 그때 화산 논검에서 각자 자기 재주를 십분 발휘했는데 중양진인께서 우리 사부님의 선천공에 지극히 감탄을 했습니다. 이듬해 그분이 그의 사제와 함께 대리국으로 우리 사부님을찾아와 서로 무공을 가지고 절차탁마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의 사제라니? 노완동 주백통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아 그럼, 그때 일등대사께서는 황제로 계실 때였군요."
"그렇습니다. 주사숙께서는 움직이기를 좋아하셨지 가만히 앉아 계시는 것은 질색이셨습니다. 온종일 대리국 황궁 안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노시기만 하셨지요. 마침내는 황후와 궁녀들의 침궁까지 거침없이 드나드셨으니까요. 태감이나 궁인들도 그분이 황제의 귀빈임을 아는지라 막을 수가 없었답니다." 서생이 계속 말을 이었다...
"중양진인께서 천릿길을 마다하지 않고 대리국까지 오신 이유는 바로 일양지를 우리 사부님께 전수해 주심으로써 세상을 떠난 후라도 서독 구양봉을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을 남겨 두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부님께서는 그분의 이런 뜻을 아신 후 그분을 더욱 존경하면서 부지런히 수련을 쌓으셨지요. 그 뒤에 대리국에서 불행한 일이 한 가지 발생하자 사부님께서는 세정을 간파하고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렇게 된것이군요 일단 여기 까지 듣고 내일 일등대사님을 뵙고 다시 얘기 듣겠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고 다음날이 되자 곽정일행이 다시 일등 대사를 찾았다.
곽정일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등대사는 천축 스님과 함께 여전히 부들풀 방석 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셋이 엎드려 절을 하고 고개를 드니 일등대사의 안색이 파리한 것이 처음 대할 때의 원기왕성한 모습과는 완연히 달랐다. 둘은 감격하기도 했지만 괴롭기도 하여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일등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문밖에 있는 네 제자를불렀다.
"다 같이 들어오너라. 내 할말이 있구나." 어초경독이 선방으로 들어와 사부와 사숙꼐 인사를 드렸다.
"지금까지 있었던 인과에 대해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이후에 각자의 친구나 제자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복수를 하느라 끝없는 풍파를 일으킬 것이니 이 또한 본의가 아니야. 두 사람은 내가 원래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 아는가?"
"사백께서는 원래 운남 대리국 황제시고 그 명성을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황용이 이렇게 대답하자 일등대사가 빙그레 웃으며 일등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우리 대리국은 소국이니 어찌 대화의 천자처럼 후궁이 삼천 명이 될 수 있을까마는 그러나 후비나 궁녀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네. 바로 이게 화근이요, 죄의 씨앗이었단 말일세. 그런데 나는 무예만 좋아해서 여자들 옆에는 잘 가지도 않았거든 황후까지도 며칠씩 만나지 못했으니 그 밖의 후궁이나 궁녀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그 많은 후궁이나 궁녀들은 내가 매일 무예를 익히고 연공하는 것을 보고는 호기심에 구경을 하다가는 배우겠다고 떼를 쓰는 이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는 그저 내키는 대로 한두 가지 가르쳐 주었지. 건강을 위해서 그런데 그 가운데 유가 성을 가진 귀비가 있었는데 워낙 총명해서 한 번만 가르쳐 주면 금방 배우곤 했네. 그녀는 나이가 어린데다가 부지런히 수련을 해서 무공이 크게 진보했지. 그런데 일이 그렇게 되려고 했던지 그날 그녀가 뜰에서 연무를 하고 있다가 공교롭게도 주백통과 만나게 되었다네. 주사형은 워낙 무예를 좋아하는데다가 성격도 아주 천진난만해서 남녀유별이니 뭐니 하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거든 그분은 유귀비가 혼자 열심히 연공을 하는 것을 보자 그냥 뛰어들어 그녀와 맞서게 되었다네. 그러다가 주사형은 혈기왕성한 사람이요 유귀비도 꽃다운 나이라 서로 살갗을 맞대다 그만 정이 통해 마침내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 들었다네."
"무슨 일인데 수습하기도 어려웠다고 하시는 거예요?" 황용이 참을수 없어 말하자...일등대사가 말을 이었다.
"왕진인께서는 아시자마자 주사형을 묶어 내게 데려다 놓고는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하셨지. 그러나 무예를 배우는 사람은 의리를 중히 여기고 여색은 경시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한 여자 때문에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게 하겠나 말일세 나는 그를 묶은 끈을 풀어 주고 유귀비를 불러다가 부부가 되라고 했지 그런데 주사형은 본래 이런 일이 나쁜 짓인지 몰랐다고 펄펄 뛰는 게야. 만약 이 일이 나쁘다면 목을 쳐도 좋지만 유귀비를 아내로 맞을 수는 없다고 고집을 부렸지. 그러니 왕진인도 한숨만 내쉬고 말았지. 그렇게 사리분별 못하는사람인 줄 알았다면 일찌감치 한칼에 없애 버릴 것을 그랬다는 게야."
"나는 유귀비가 넋을 잃고 멍해 있는 것을 보자 더욱 화가 치밀었지 그래 내 발 밑에 떨어진 손수건을 주워 들고 보니 원앙새가 물놀이를 즐기는 그림이 수놓아져 있었네, 물론 유귀비가 주사형에게 정표로 준 물건이었지.그 후 열달뒤 유귀비는 아기를 낳았네 내 한 반년이나 죽게 앓다가 회복된 뒤 다시는 이 일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네 그후 이 년쯤 지났을까, 어느 날 밤 침실에 홀로 앉아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유귀비가 뛰어들어왔다네. 문밖에 있던 태감과 시위들이 급히 막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수장에 얻어맞고 물러났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그녀는 품에 아기를 안은채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더군"
"나는 차마 더 바라볼 수가 없어 몇 번이나 손을 써 아이를 구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아이의 가슴을 덮고 있는 그 비단 수건이 번번이 내 손을 가로막았던 것이야. 그녀는 아이를 끌어 안았어. 아이는 몹시 아팠을 테지만 울지도 못하고 퉁퉁 부어 오른 얼굴로 제 엄마 얼굴을 바라보더군 그러나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있던 터라 그때는 동정심조차 일어나지 않더군 그저 그 여자의 까만 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다, 다시 그 회색이 하얗게 변하는 것만 바라보고 있었네 그런데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더군. <아가야, 엄마는너를 구할 재주가 없단다. 그러니 네 고통이나 덜어 주마. 편안히 잠들거라. 편안히.... 착한 아기야, 영원히 깨어나지 말아다오!> 나는 그녀가 아기를 토닥거리며 하는 말을 노래처럼 듣고 있었네 아이의 얼굴에 잠깐 미소가 스치는 듯하더니 다시 통종이 오는지 온몸을 비틀더군 이때 푹 하는 소리와 함께 벌써 비수는 아기의 가슴에 깊숙이 박혀 있었네."
"나도 깜짝 놀라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말았네 그런데 그녀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이런 말을 하더군. <언젠가는 이 비수로 당신의 가슴을 이렇게 찌르고 말겠어요.> 그러면서 자기 팔목에 낀 옥팔찌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네. <이것은 내가 궁으로 들어오던 날 당신이 준 옥환인데, 자 보세요. 이 옥환을 당신에게 돌려주는 그날 이 비수도 함께 올 거예요. 잊지 마세요!> 하더군."
일등은 여기까지 말을 하고 곽정일행을 보며 말했다.
"이제 세 분은 하산할 준비들이나 하게 영고는 내가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니 앞으로 그녀가 무슨 위험한 처지에 놓이거든 두 분께서 내 체면을 보아 도와주기 바라네. 두 분이 만약 그녀와 주사형의 해후를 마련해 줄 수만 있다면 나로서는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겠네.그리고 자네들이 찾고 있는 실마리는 한구로 가보면 알게 될게야"
"사백님, 말씀이 그러하시니 그냥 좇겠습니다."
그렇게 곽정일행은 함께 하직 인사를 했다. 저녁때쯤 그들은 도원현에 당도했다. 반나절이나 말을 탄 것이 피곤했던지 두 볼이 상기되고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도원성 안에는 피진주루라는 집이 쓸 만했다. 원래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따온 전고다. 셋이 안으로 들어가 술과 안주를 시켜 놓고 곽정이 하인을 불렀다.
"여보, 우리 한구로 가야겠는데 귀찮지만 나루터에 나가 배 한 척 부르고 사공에게 이리 오라고 해주시오."
이렇게 곽정이 말하고 있을때 계단이 울리며 비구니 한 명이 올라섰다. 그는 회색빛 장삼을 입고 얼굴과 코를 가린 채 눈만 내놓고 있었다. 비구니는 한쪽 모퉁이에 있는 식탁에 앉았다. 황용은 이사람의 몸매가 어딘지 낯익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황용이 궁금해서 미치겠는지 그 비구니에게 다가가 수건을 벗겼더니 이 비구니는 혈조를 잡을 때 만났던 진남금이었다. 곽정이 급히 답례를 하면서 보니 그녀는 옆머리에 하얀 꽃을 꽂았고 또 옷깃에는 베로 가장자리를 꿰맨 소복을 입고 있었다.
"할아버지는요? 안녕하신가?"
남금은 대답도 잊은 채 주르륵 눈물만 흘렸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벌써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목염자가 일어나 남금의 손을 잡아 끌어 세 처녀가 나란히 앉았다. 황용이 말을 꺼낸다.
"오빠 오늘은 여기 피진루주에서 푹쉬고 내일 어찌된일인지 천천히 알아보죠" "그래야 겠구나"
곽정이 이리 말하며 하인을 불러 자신이 지시한 일을 내일로 연기 시키며 음식을 내오게 했다. 네사람이 저녁 식사를 맛나게 하고 피진루주의 이층에 큰방을 잡아 같이 들어 갔다. 곽정일행이 짐을 풀고 한시진 가량 지나자 잠시 후 남금이 말을 꺼냈다. 말씨가 어찌나 조용한지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은인과 황소저가 떠나신 후 저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계속 뱀을 잡아 살림을 꾸려 나갔어요. 할아버지는 늘 은인 말씀을 하셨지요. 은인께서는 저희 집에 이틀밖에 묵지 않았지만 할아버지와 저의 얘기는 끝이 없었답니다. 어느 날 제가 숲 속에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세 사람이 나타나 저를 보고 웃는 거예요. 저는 큰일났다 싶어 급히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들이 제 뒤를 계속 쫓더군요. 결국 집에 채 이르기도 전에 잡히고 말았답니다. 제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할아버지께서 달려 나오셨지만 그놈들이 단칼에 할아버지를 죽이고 말았답니다."
곽정은 들을수록 화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고 남금을 보니 너무 가엽서 남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금아 그만하거라 더 이상 듣기 힘들구나 내일 얘기하거라"
이리 말하며 불쌍한 남금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더는 못 참고 남금의 입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곽정은 손을 뻗어 남금의 얼굴을 당겨 입을 맞춰 왔다. 곽정과 남금은 입을 열고 서로의 신음 소리를 입으로 삼켰다. 남금이 살짝 눈을 떠 목염자와 황용을 바라보니 목염자는 벌써 옷을 다 벗고 곽정과 남금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다가오는 목염자를 보니 세로로 갈라진 목염자의 보지가 확실히 보였다. 걸음에 따라 목염자의 엉덩이가 흔들리고 유방이 아래 위로 흔들리는 모습은 목염자의 매력인 털로 덮인 보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목염자가 말한다.
"용아 어서 옷벗고 와 오늘 따라 왜이리 동작이 굼떠?" "알았어 언니 다했어"
황용이 이리 말하며 옷을 다 벗고 무엇인가 엉덩이에 찼다. 그것은 황용이 만든 인공 성기로 목염자와 황용은 그것을 유용하게 자신들의 성기구로 활용하였다. 목염자가 곽정과 남금에게 다가와 둘의 옷을 벗기며 대 여섯 사람이 자도 충분한 침상에 곽정과 남금을 떨궈 놓고 자신은 그 옆에서 황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용아 일단 금이에게 양보 하자꾸나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그동안 넌 나랑 하자꾸나 알겠지" "네 그래요 언니"
곽정이 남금의 손을 잡아 가슴에서 떼어내 전부가 눈에 보이도록 했다. 곽정이 입을 열고 얼굴을 낮추어 유방을 물고 젖꼭지와 유륜의 오돌토돌한 표면을 핥기 시작했다. 유방을 곽정 쪽으로 밀면서 남금의 등이 약간 위로 휘었다. 그에 맞추어 곽정은 입을 가능한 한 크게 벌리고 남금의 탄력 있는 가슴을 양껏 입에 넣었다. 곽정은 혀로 남금의 유방을 빨고 핥자 남금의 유방은 금방 침으로 번들거렸다. 곽정이 가슴을 빨고 주무르면서 다른 손은 남금의 아래 쪽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남금의 배 위에서 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면서 조금씩 더 아래쪽으로 옮겨갔다. 마침내 남금의 무성한 수풀에 닿았다. 무성한 수풀을 탐험하다가 손가락에 남금의 꽃잎이 시작하는 주름진 살이 닿았다. 남금은 다리를 더 넓게 벌리면서 한쪽 다리의 무릎을 올리면서 곽정의 탐험을 도왔다.
"아~~~~오~~~빠~~~오~~빠~~오빠~~~아~~아아아아아"
곽정은 자신의 손가락을 남금의 보지 쪽으로 옮겨 축축한 보지 살집을 벌렸다. 손가락 끝으로 그 보지 바로 위의 부풀어 오른 음핵을 만지다가 더 아래로 내려 동굴을 찾았다. 마침내 손가락은 남금의 뜨겁고 끈적한 동굴을 찾아 파고 들었다. 곽정은 손가락을 쑤셔넣었다가 남금의 둔덕을 움켜쥐면서 다시 뺐다. 곽정은 손가락을 하나 더 남금의 보지에 밀어 넣었고 그 움직임에 맞춰 곽정의 자지도 아플 정도로 딱딱해져 고동치고 있었다. 남금은 자신에게 주는 쾌락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손을 뻗어 곽정의 딱딱하게 부풀어오른 거대한 자지를 부드럽게 잡았다.
곽정은 힘을 주어 손가락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남금의 동굴에는 아무 장애물이 없었고 다만 손가락의 움직임을 늦추려는 듯 보지입구가 좁혀 졌다. 못참겠는지 곽정이 말한다.
"금아 이제 더는 못참겠구나 이리 오거라" 곽정이 남금을 눞히며 귀두를 살짝 남금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오빠, 제발 천천히 해. 오빠거는 너무 커서 처음 집어넣을때가 아프단말야" 남금이 이리 곽정에게 답했다
곽정이 남금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거대한 자지를 남금의 뜨거운 보지로 밀어넣었다. 천천히 천천히 곽정의 거대한 자지는 남금의 보지를 뚫고 있었다. 그 뜨거움과 빡빡한 조임은 곽정의 자지에 커다란 쾌락을 주었고 그 쾌락의 느낌은 온 몸으로 퍼져 나갔다.
아무런 막힘이 없었고 곽정이 반쯤 물건을 밀어넣었을 때 약간 더 빡빡한 느낌이 있었다.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남금은 눈을 감고 숨을 멈추고 있었다. 아무런 장애 없이 서로의 음모가 맞닿아서 엉켰다.
곽정의 치골이 남금의 치골에 닿았고 거대한 자지는 자궁 끝에 닿았다. 남금의 눈은 경이로움에 크게 떠졌고 그 동안 참고 있던 숨을 길게 내 쉬었다. 남금은 곽정을 올려 보면서 속삭였다.
"하나도 안 아파 오빠 세상에 꽉 찬 느낌이야...오빠...아무 것도 닿아 본 적이 없는 데를 오빠 자지가 닿고 있어."
곽정은 남금의 움직임에 맞추어 남금 쪽으로 자지를 밀어 붙이면서 자지의 머리만을 남기고 뺐다가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곽정이 밀어 넣는데 맞춰 남금은 아랫배를 내밀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그 움직임에 맞추어 "아아음...아응...아앙..." 신음소리를 냈다. 곽정은 남금의 몸 깊은 곳에서 받는 따뜻함 남금의 살집과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위가 마찰되면서 전해지는 느낌 남금의 꼿꼿이 선 젖꼭지가 가슴에 닿으면서 주는 느낌은 곽정이 전에 겪었던 어떤 느낌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곽정이 남금의 보지를 계속 천천히 쑤셨다. 곽정의 움직임에 따라 남금의 애액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고 부드러운 철벅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곽정이 깊숙히 쑤실 때마다 곽정의 자지를 한 치라도 더 담으려는 듯 남금의 보지가 조여 왔다. 이둘을 보던 목염자가 말한다.
"후후후 재대로 불붙었네 둘다 용아 내 보지좀 빨아주라 못참겟다"
이리 말하며 곽정과 남금이 뒹굴고 있는 옆에서 뒤로 벌렁 누우며 가랑이를 쫙 벌렸다. 가랑이가 벌어지자 그 곳에 있는 목염자의 울창한 보지털이 보이고 세로로 빨알간 속살이 보이며 애액이 벌써 흐르고 있었다. 황용이 목염자의 가랑이를 더욱 더 벌리며 목염자의 보지에 얼굴을 묻어왔다. 목염자의 보지에서 넘쳐 나오는 애액을 들이마시자 그 아래에는 아주 조금씩 보지가 열리고 손가락을 맞혀 그곳을 슬쩍 밀어 열자 아앙~ 하며 소리가 나며 끈기가 있는 애액이 트록하고 흐르기 시작해 왔다. 안쪽은 얇은 분홍으로 젖은 속살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황용의 혀가 민감한 속살을 빨고 올리자 목염자의 하반신이 녹아 버리는 것 같은 감각이 퍼져 왔다.
"매우 맛있어요 언니의 보지는 정말 달콤하게 나를 적셔요 언제나...추릅..추릅..추릅...."
목염자의 액즙점막의 안쪽의 편까지 혀를 비집어 틀고 넣어 빨면서 황용이 말했다. 황용은 조금도 공격을 쉬려 하지 않으며 음핵은 물론 오줌구멍 씹구멍 그 아래의 항문 까지 혀로 핥아 간다. 목염자는 특히 항문에는 약한 존재였다 이를 알고 있는 황용이 집요하게 항문을 혀끝으로 찌르며 핥아 왔다. 황용은 목염자의 엉덩이를 한손으로 잡고는 다른손으로는 동굴처럼 구멍이 나 있는 목염자의 항문구멍을 벌려서 좀더 넓혔다. 그리고는 자신이 엉덩이에 차고 있는 기구를 목염자의 항문에 맞추었다.
"아~~~용~~아~~~어서~~~넣어줘~~~~나에게~~~넣어줘~~어서~~아아아아앙"
황용은 자신이 찬 기구를 목염자의 항문구멍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작은 굴같은 목염자의 항문구멍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기구를 뱀이 먹이를 삼키듯이 깊숙이 빨아들였다. 목염자는 황용의 기구가 자신의 항문구멍을 들락이자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았다. 황용은 기쁨의 탄성을 지르는 목염자에게 더욱 자극을 느끼고는 힘든줄도 모르고 목염자의 똥구멍에 기구를 박았다. 곽정에게 자지가 박힌채 이 모습을 보던 진남금이 결심한듯 곽정의 자지를 뽑아내며 침상에 개처럼 엎드리며 곽정에게 말한다.
"아...오빠..저도.....똥꼬....뚫어....주세요......오빠에게....처음으로......주고....싶어요....제...똥꼬를......"
남금은 곽정의 자지를 빼고 엉덩이를 곽정 쪽으로 향하고 손과 무릎으로 엎드렸다. 남금은 다리를 약간 벌리고 손을 뻗어 자신의 번들거리며 주름진 국화꽃 모양의 항문 입구를 어루만졌다. 곽정은 이렇게 자신을 향해 다리를 벌려 항문이 벌어진 채로 번들거리는 남금의 엉덩이를 보자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강한 색욕을 느꼈다.
곽정이 남금 뒤에 무릎으로 서서 그의 자지를 남금의 젖어있는 항문 쪽으로 움직였다. 남금은 곽정의 자지를 잡고 바른 지점으로 안내했고 곽정이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처럼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그러자 곽정이 말한다.
"금아........괴로워도 좀 참거라.......금방 괜찮아 질테니....." "네 오빠...오빠 안계실때 연습 많이 했어요"
남금은 곽정과 헤어진후 곽정과 황용의 항문섹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자신도 황용처럼 되기위해 가지와 오이를 상대로 연습을 해둔 상태 였다. 곽정이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남금의 항문에 집어 넣자 남금의 항문이 야금야금 곽정의 자지를 물어왔다.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남금의 뜨거운 항문구멍에 완전히 들어가자 남금은 이마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남금이 미리 연습을 하였어도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받아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남금은 왜 개와 같은 자세로 항문구멍에 넣는지 알 것 같았다. 앞쪽에서 할 때보다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었고 항문 벽이 곽정의 자지가 아래로 누르는 압력이 밀어 넣을 때마다 보지에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남금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섞여 묻어 젖어서 번들거리는 자지를 항문이 붙잡고 빨아들이는 항문의 속살이 곽정을 즐겁게 했다. 곽정은 자기가 쑤실 때 남금이 자신의 음핵을 문지르는 걸 볼 수 있었고 이 모습을 본 곽정이 손을 뻗어 남금의 손을 밀어내고 가볍게 남금의 음핵을 만지며 항문을 쑤시는 동작에 맞추어 손가락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문질렀다. 다른 손은 남금의 한쪽 유방을 잡고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주물렀다.
남금은 엉덩이를 곽정이 쑤실 때마다 뒤로 밀었고 곽정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며 점점 빨리 움직였다. 이때 남금이 쾌감에 겨워 중얼 거렸다.
“그래 내 사랑 으응 그래...오빠 바로 그렇게 그거야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오빠"
이때 곽정이 남금의 두손을 잡고 뒤로 벌렁 누우며 남금이 자지를 항문에 품은 채로 곽정의 위로 올라갔다. 남금이 곽정의 다리를 잡으며 미친듯이 항문을 들썩 들썩 하자 곽정이 두손을 뒤로 당겨 남금의 뒤통수가 곽정의 가슴에 위치하고 곽정과 일자로 뻗은 상태로 항문에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품고 보지에서는 음수를 찍 찍 싸대며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있던 황용이 목염자의 항문에 박혀 있던 기구를 꺼내서 곽정과 남금의 가랑이 사이로 가지고 갔다. 음탕하게 음수를 흘리고 있는 남금의 보지를 향해 황용이 엉덩이에 차고 있던 기구를 들이밀어 남금의 보지에 격하게 집어넣었다. 그러자 남금은 보지와 항문이 꽉차다 못해 터질듯하여 신음을 토해 냈다.
"악~~~악~~~황소저~~내~~보지~~~찟어져요~~악~~~악~~악악" "가만히 있어요 금방 좋아질거에요"
남금이 힘겨워 하며 신음을 토하자 목염자가 남금에게 다가와 신음을 막으려는듯 남금의 입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곤 남금의 혀를 빨아댔다. 남금의 세구멍은 곽정과 황용 목염자에 의해 점령 당하며 쑤셔지자 생애 처음 맛보는 쾌락에 젖어가며 이성을 잃어 갔다. 곽정이 더 세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황용이 한 번 쑤실 때마다 남금의 몸이 앞 뒤로 요동쳤다. 곽정과 황용이 항문과 보지에 깊숙히 쑤셨다가 거의 다 빼고 넣다 빼고 계속해서 남금의 골반 전체가 떨리면서 환의의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목염자가 자신의 침을 집어넣자 그 침을 먹으며 신음을 토한다.
“아~~그래~~~그래! 오~~세상에~너무~아!~나 쌀 거 같아~싼다고~나~싼다구우~~~~"
곽정도 더는 못참겠는지 거대한 자지가 부플어 오르며 격렬하게 항문을 쑤셔 댔다. 그러자 남금의 보지와 항문이 격하게 수축하며 마구 조여대자 황용이 급하게 기구를 빼내자 남금의 보지에선 오줌과 음수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황용이 빠르게 남금의 보지에 입을 갇다대며 오줌과 음수를 입으로 꿀꺽 꿀꺽 받아먹기 시작하자 곽정이 항문안에서 자신의 정액을 터트렸다. 곽정의 정액이 남금의 직장 끝에서 터지자 남금은 최상의 오르가즘을 느끼며 항문의 속살을 더 꽉 죄어댔다. 남금의 보지에서 음수가 끝없이 쏟아지자 목염자가 황용을 밀어 내고 남금의 보지를 양손으로 넓게 까서 자신의 입을 보지에 묻고 미치듯이 머리를 흔들어대며 보지를 핥아대고 있었다.
곽정이 남금의 항문에 자신의 정액을 다 싸고 빼내자 황용이 달려들어 곽정의 자지를 잡고 쪽 쪽 빨아댔다. 이렇게 네사람은 쾌락에 젖어 밤새 돌아가며 끝까지 달려가고 있었다............
[곽정 황용 목염자 남금 네사람의 운명은 어디로...........무목음서의 행방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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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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