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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들의 왕자님 - 1부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4:41 1,395회 0건
*

차 안... 운전을 하고 있는 수혁과 조수석에 앉아서 창문만 바라보는 수연... 둘은 아무 말이 없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수연이 강간 당하는 모습을 수혁이 모두 두 눈으로 보았고, 수연 역시 그런 모습을
사랑하는 오빠에게 보였다는 것이 이제 정신을 차린 지금에서는 죽고 싶을 만큼 싫었다.


"..."

"..."


두 사람 다 아무 말이 없이 집으로 향하는 길. 수연은 오히려 아무 말도 없는 수혁이 더 무서웠고, 심장이
옥죄어 오듯 숨이 막혔다. 결국 그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수연이 먼저 말을 꺼낸다.


"왜 아무 말이 없어?"

"... 무슨 말?"

"그냥... 아무 말이나...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을거 아냐..."

"글쎄... 무슨 말을 해야하나...? 그 새끼랑은 무슨 사이야? 아니면 술집에서 왜 둘이 왜 그런 짓을 하고
있었던 거야? 모텔비가 없어서? 이런 걸 물어보길 바라는 거야?"

"뭐... 그래도 궁금할거 아니야?"

"하아... 궁금...하지... 근데 오빠는 수연이 널 믿으니깐 아무것도 묻지 않을께..."

"날... 믿어...?"


수연은 수혁의 의외의 말에 두 눈이 커져서는 수혁을 쳐다보며 물었다.
수혁은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듯이 운전대를 부서져라 잡고서는 전방만 주시하며 약간의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수혁의 모습만 봐도 속으로는 정말 화가나고 질투가 나지만... 수연의 앞에서 죽어라 참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 믿지...! 오빠가 내 동생을 안 믿으면 누가 믿겠어? 안 그래?"


수혁의 말에 수연은 갑자기 울컥했다. 자신은 낮에 본 오빠의 모습에 실망하고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며
이런 짓까지 벌어지게 행동했는데 오빠는 다른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도 자신을
믿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 말을 들으니 오빠를 의심하고 실망했던 자신이 더 싫어졌다.
그렇게 생각하니 수연의 두 눈에서는 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정말이야? 정말 날 믿어? 내가 그런 흉측한 일을 당했는데도 날... 믿어?"


수연은 다시 한 번 수혁에게 확인하려는 듯 질문을 했고, 수혁은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말을 했다.
사실 본인도 그 놈과 그리 다른 건 없는 놈이었으니 딱히 할 말이 있는 놈은 아니니깐...


"응... 믿어... 그리고 괜찮아... 수연이 네가... 그런 짐승만도 못한 놈한테 그런 몹쓸 짓을 당했다는게
속에서 불이나고 화가 나지만 그래도 오빠는 항상 수연이 네 편이야... 오빠의 금쪽같은 동생을 오빠가
지키는건 당연한 거잖아! 그리고... 이젠 수연이는 오빠에게 특별한 사람이고 말이야..."

"오빠... 흑흑흑...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흑흑..."


수연은 수혁의 말에 더욱 오열했다. 오빠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에 대한 미움이 뒤섞여 수연은
이렇게라도 소리내어 울지 않으면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사랑하는 오빠를 의심하고선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신도 오빠랑 똑같이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너무나 싫고
증오스러웠다.

그런 수연의 마음을 모르는 수혁은 그저 수연이 자신을 두고 다른 남자와 그런 짓을 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것인 줄만 아는 수혁이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수혁과 수연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간 수연은 자신의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너무 너무 미웠고, 방에 들어오자 오빠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수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수혁을 보러 수혁의 방으로 찾아갔다.


"똑. 똑."


수연은 수혁의 방에 노크를 했고, 아무 기척이 없자 수연은 다시 한 번 수연의 방에 노크를 했다.
하지만 역시나 기척이 없자 수혁을 부르기 시작했다.


"오빠...자?"


수연이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는 수혁이었다. 수연은 혹시 정말 자나 해서 방 문잡이를 돌려보았다.
방문을 잠그지 않았는지 문은 쉽게 열렸고 수혁은 방안의 쇼파에서 혼자 양주를 마시고 있었다.
집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수혁이 어찌나 많이 그리고 빨리 마셨는지 양주 한 병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오빠... 혼자 술 마시고 있었어?"

"안 잤어? 안 자고 오빠 방엔... 무슨 일이야?

"오빠... 미안해... 흑흑"


수연은 자신 때문에 수혁이 속이 상해 이렇게 집에서는 잘 마시지도 않는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자
너무 미안했고, 너무 슬펐다.


"나 때문에 오빠가... 오빠 속 많이 상했지? 정말 미안해... 흑흑..."

"괜찮다니까... 내 동생을 그렇게 만든 놈을 더 죽여 놓지 못해서 그저 화가 좀 나서 마시는 것뿐이야...
수연이 너한테... 네가 그런 험한 꼴을 당해서 속이 상한 건 있어도 너를 미워하거나 실망하지는 않았어...
그러니깐 울지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다시는 오빠 실망시키지 않을께! 다른 남자들도 절대 안 만날거고... 흑...
오빠가 원하면 학교도 다시 기사 아저씨랑 경호원들 동원해서 다닐께! 정말... 미안해 오빠..."

"괜찮아... 수연이 네 안전을 위해서라면 경호원을 붙이면 좋겠지만 그건 네가 불편하다며...
다른 학우들도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그러니깐 그냥 지금처럼 그냥 편하게 다녀"


수연은 자신을 위해주는 수혁의 말에 더욱 감동 받았다. 그래서 더욱 수혁에게 미안해졌다.


"고마워 오빠! 역시 날 위해주는 건 오빠 밖에 없어... 흑흑"

"이제 그만 울어 수연아! 이리와 우리 공주님! 오빠가 안아줄께..."


수혁은 마시던 술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두 팔을 활짝 벌리고는 수연을 안는다.
수연은 넓은 수혁의 품에 안겨 다시 흐느끼다 눈물이 멈춘다.


"아아... 오빠... 역시 오빠 품이 제일 따뜻하고 편안해"

"오빠도 우리 수연이가 아담하고 사랑스러워서 안으면 맘이 따뜻해져서 좋아"

"정말??"

"그럼! 오빠 말 못 믿어?"

"아니!! 믿어! 오빠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을꺼야! 오빠의 그 어떤 말이라도 오빠가 맞다면 맞는거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난 그렇게 믿을꺼야! 오빤... 내 남자니깐!!"


수연의 말에 수혁도 감동을 받았다. 자신을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는 수연을 보니 어제 오늘 있었던
맞선녀들과의 섹스가 떠올라 수연이에게 미안한 감정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기운이 올라오면서 아름다운 수연이를 안고 있는데 자신에게 그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감동적인 멘트를 날리는 수연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자 수혁은 점점 수연의 입술로 다가갔다.


"수연아..."

"오빠..."

"오빠가... 실수 좀 할께..."

"괜찮아 오빠! 오빠가 하는 거라면 나 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어... 오빠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 아니라
정말 죽을 수도... 웁"


수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수연의 얘기 도중에 말을 끊으며 거칠게 키스를 했다.
수연은 수혁의 입에서 독한 양주 냄새와 맛이 났지만 수연 본인도 아까 꽤나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지금은 술이 조금은 깬 상태였기에 오히려 그게 더 자극제로 다가와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다.


"하아~ 역시... 나를 미치게 하는 건 오빠뿐이야..."

"수연아... 미안해... 이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지금은 오빠가... 더 못 참겠어..."

"괜찮아 오빠... 아까도 말했지? 난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어서 와 줘 오빠"

"수연아...!!"


그렇게 수혁과 수연 두 남매는 금기의 사랑을 나누려고 하나가 되려했다.
마치 친남매가 아닌 그저 서로 사랑에 미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두 남녀...
아니 본능에 미친 두 암컷 짐승이 서로를 탐하기 위해 교미를 하려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화끈하고 격렬한 정사를 펼치고 있었다. 그 두 짐승의 교미에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
나타나게 될지는 전혀 알지도 모른 채 말이다...



*

천하 그룹의 본사 기획 이사로 있는 장씨 가문의 맏 딸이었다. 내일 월요일에 있을 간부 회의에 내놓을 새로운
기획안을 내놓기 위해 일요일인 휴일까지도 반납하고 일을 계속 했다. 새벽이 다 되서야 겨우 회의 자료를
마무리 하고는 겨우 한 숨을 돌렸다. 꿀같은 주말도 회사 업무 때문에 반납하고선 직원들과 만나 회의를 하고
휴일도 일을 하는 자신의 신세가 한심스러웠지만 딱히 연애에 별 관심이 없는 수희였기에 그냥 일하는 게 좋았다.

평생 어릴 줄만 알았던 자신이 어느 덧 서른살이 넘고 본인의 친구들은 다 시집을 가고 애기를 낳으면서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기 시작했다며 매달 청첩장에 애기 백일, 돌잔치에 집들이까지 엄청난 초대장들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수희도 그저 자신의 친구들이 결혼하고, 애기를 낳아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 신기해서 축하도 해주고
했지만 점점 나이가 1살, 2살 먹어가다 어느 덧 서른이 넘어서니 이제는 주변에서도 시집 안가냐, 그 얼굴이
아깝다, 그러고 혼자 평생 일만 하고 살거면 그 얼굴 차라리 자신을 달라고 얘기하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수희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건 회사에서도 간부들이 자신을 점점 노처녀로 인식하며
괜찮은 남자가 있다며 천하그룹 첫째 딸인 자신을 붙잡기 위해 되도 않는 자신들의 아들, 친척 조카들을
소개시켜주려 안간 힘을 쓰는 것이 점점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다.

거기다 같이 본사에서 마케팅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둘째 여동생인 수빈이와 자신을 비교하는 말이
요새 가장 짜증이 났다. 얼마 전에는 이런 적도 있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려 동생 수빈과 구내식당으로 내려가자 모든 회사 사원들이 회장님의
손녀 딸들인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건 뭐 나이, 직무를 막론하고 회장님의 직계 손녀들이니 어쩔 수 없는
처사였다. 수희와 수빈이 두 사람도 이제는 회사에서 그런 대접과 인사를 받은지 몇 년이 되다 보니 그러려니
넘어가며 웃으면서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런데 일은 그 후에 벌어졌다. 수희와 수빈이 앉은 식탁 테이블 옆옆 테이블에 앉은 다른 여직원들이
그 둘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수희가 듣게 된 것이었다.


"정말 신은 불공평한 것 같애. 있는 집 자녀로 태어난 것도 부러운데 어떻게 저렇게 미모나 학벌, 거기다
몸매까지 저렇게 다 완벽한거야? 우리 같은 평범한 집안의 여자들은 이 얼굴로 겨우 입에 풀칠해가며 사는데..."

"누가 아니래요... 장수희 이사님은 절세 미인에 학벌도 서울대 경영학과 나왔대요! 거기다 천하그룹의 황태자라
불리는 하나뿐인 남동생도 같은 학교, 같은 학과 다닌대요. 정말 저 집안은 어떤 축복을 받고 태어났는지
저렇게 다 얼굴도 다 뛰어나고 머리까지 완벽할까요? 장수희 본부장님은 우리 여직원들의 우상과도 존재라니깐요"

"장본부장님은 또 어떻구요! 본부장님은 완전 명품녀잖아요! 외모는 언니인 장이사님에 비해 살짝 떨어지지만
몸매는 완전 슈퍼 글래머잖아요. 그냥 눈으로 딱 봐도 풍만한 D컵 가슴에 거기다 운동으로 다져진 11자 복근까지...
거기다 화려하고 섹시한 정장을 입은 본부장님은 우리 워킹걸들의 워너비예요.
회사에서 장본부장님 불리는 별명이 걸어다니는 마네킹이잖아요.ㅎㅎㅎ"


세 명의 여직원들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지 천하 그룹의 간부이자 회장의 손녀딸들의 뒷담화를 꽤나
대담하게 그녀들의 면전... 아니 면옆에서 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들이 행야 들을까 자기들끼리만 들리게끔
속닥거린다고 했지만 점점 본인들의 얘기에 심취해갔는지 목소리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고,
어느 덧 수희, 수빈 자매의 귀에도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정도의 외모에, 배경에, 스펙에까지 갖춘 여자들이 왜 남자가 없어요?"

"몰랐어? 장수빈 본부장님은 남성 편력이 예술이잖아!"


얘기를 꺼내고서는 다른 사람들이 행여 들을까 고개를 앞으로 더욱 밀착시키고선 속닥이며 말하는 여대리...
그리고 그 대리의 말을 듣기 위해 여직원 두 명도 고개를 앞으로 밀착시켜 듣는다.


"지금 회장님도 여성 편력이 대단하셨대잖아! 그래서 지금 회장님 영부인께서 젊었을 적에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대! 그래도 천하그룹의 장씨 집안의 여자로 들어오려면 예로부터 정숙함과 인고함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했으니 지금까지 버티시며 천하그룹의 안부인으로써 내조하며 더 크게 만드신 이 시대
부인상이라고 하신대잖아! 그런데 영부인의 피를 첫째 딸이신 장수희 이사님이 물려 받으신 것 같고,
회장님의 피를 장수빈 본부장님이 이어 받은 것 같다는 얘기가 회사에는 이미 퍼져있어."

"정말요? 그런 증거가 있어요?

"말도 마! 장이사님 소개 시켜주려고 수많은 간부님들이 줄을 서서 소개를 시켜줬지만 전부 거절 당했대.
거기다 저 미모에 집안 배경에 가만히 장이사님을 남자들이 가만히 두겠니? 내가 남자라도 대시했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미녀인데? 그런데 단 한 명도 그 마음을 받아주질 않았대. 왜 있지? 회사내 최고 미남이자 킹카
여직원들 인기 투표로 3년째 부동의 1위인 강지훈 디자인 팀장!

"알죠! 우리 회사에서도 꽤 어리고 이쁜 여직원들하고 꽤나 썸씽 있었잖아요. 한 번 목표로 정한 여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카사노바!"

"그래! 그 카사노바 강지훈 팀장이 장이사님한테도 꽤나 추근덕 거렸나봐... 그런데 어떻게 된 줄 알아?"

"어떻게 됐는데요? 장이사님이랑 고급진 레스토랑에 가서 칼질도 하고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나봐! 그렇게 여자를 술과 분위기에 취하게 한 다음 코스는 뭐겠어?"

"당연히 호텔이나 모텔이겠죠?"

"그래! 그 코스로 장이사님을 강팀장이 그대로 데리고 가려고 했지! 근데 웃긴게 미모와 재력을 갖춘 재벌 3세녀가
술과 분위기에 취해 쉽게 넘어올 줄 알았는데 호텔로 데리고 가려던 강팀장을 붙잡고 바로 싸대기를 날렸대!
지금 자신한테 무슨 개수작이냐고! 완전 대박이지!"

"진짜요? 우와~ 역시 장이사님! 완전 여자들의 우상이에요!"

"누가 아니래! 그런 킹카가 덤비는데도 그냥 철벽을 치는게 완전 멋있어... 그런데 이제 나이도 서른이 넘으셨는데
저렇게 모든 남자들을 다 거부하고 철벽을 치면 언제 결혼을 하실지... 그에 비해 장본부장님은 너무 남자들이
많아서 탈이지..."


그렇게나 한참을 수빈에 대한 이야기도 떠들어대는 세 여직원. 그 이야기를 그 주인공들이 듣고 있다고는
이제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는지 지들끼리 신나서 떠들어 대고 있었다.

수희와 수빈은 점심을 먹으면서 자신들의 귀에 들리는 그 여직원들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었다.
자신들의 뒷담화였지만 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뒷담화를 하는 것을 처음으로 들어서 꽤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저들의 이야기가 객관적으로 맞는 이야기였기에 두 사람은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수희의 이사실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깔깔깔! 언니, 정말 짱 웃겨! 우리가 여직원들의 우상이자 워너비래. 하하하! 우리가 언제 그런 존재가 됐지?"

"그러게... 앞으로는 더욱 몸가짐을 더 조심해야겠다..."

"언니는 좀 그만 조심해도 돼! 너무 조심하니깐 사람들이 철벽녀라고 부르잖아."

"철벽녀가 낫지. 너는 얼마나 애가 남자들에게 헤펐으면 남성 편력이 있다는 소리를 듣니?"

"뭐 어때? 남자가 여성 편력이 있으면 능력있는 거고 여자가 여성 편력 있으면 헤프고 걸레라는 건 너무
여성차별적인 얘기 아냐? 난 결혼하기 전에 많은 남자들을 만나보고 연애도 실컷해볼꺼야.
언니처럼 일과 집에만 미쳐서 사는 답답한 인생은 살지 않을거야!"

"뭐? 내가 무..무슨 일과 집에만 미쳤다고 그래 너?"

"아니야? 허구헌 날 일 아니면 집, 집 아니면 일... 회사 사람들이랑 회식 좀 하고 어울리면서 살아야지
1차 끝나면 바로 집, 집에서도 주말이고 휴일에도 자고 일어나면 바로 또 회사! 워크홀릭, 집순이...
정말 누구말만 따나 그 얼굴로 그렇게 살꺼면 그냥 그 얼굴 나 줘! 언니 얼굴과 내 몸매가 합치면
난 이 회사에서... 아니 이 전세계에서 최고의 여자로 모든 남자들을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을 거니깐!! 호호호!!"

"네가 지금 아주 그냥 죽여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구나 네가...!!"

"앗!! 어...언니 살려줘!! 미안해!! 꺄악!! 살려줘...!!"


역시 사람은 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여신같은 미모와 기품있는 재벌녀 소리를
듣는 두 자매인 수희와 수빈이었지만 30년을 가까이에서 봐온 가족 앞에서는 내숭도 거짓도 없었다.
진정한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두 자매였다.


"내가 그렇게 철벽녀인가? 수빈이는 애교와 몸매가 뛰어나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나는 나이도 많고
애교도 없어서 남자들이 보기에 너무 다가오기 싶지 않은 건가?"


수희는 그런 생각을 하니 자신이 그동안 조금 남자들에게 너무 벽을 치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 나이가 나이니 만큼 조금씩은 남자들에게 너무
벽을 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먹는 수희였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느라 피곤했지만 수희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잠이 오지 않아 맥주 한 캔을 하고
수희는 방문을 열고 나와 주방으로 가서 맥주 한 캔을 꺼냈다.

그러다 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혼자 마시기는 좀 처량해 한 캔을 더 꺼냈다.


"수혁이 자려나? 맥주 한 잔 마시자고 하고선 남자에 대해서 조언 좀 구해볼까?"


수희는 수혁의 방문 앞으로 갔다. 행여나 늦은 시간이라 잠을 자는 건 아닐까 싶어 노크를 하려던 수희는
수혁의 방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노크 하려던 행동을 멈추고는 문에 귀를 바짝 대고는 그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지?"


수희는 점점 방 앞으로 갈 수록 이상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고, 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소리가 수연이의
목소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뭔가 수연이가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수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싶어 방문 앞으로 가까이 귀를 갖다 대고는 그대로 멈춰서 방 안에서 나는
소리를 가만히 들었다.


"아아~ 오빠! 나 이상해. 그렇게 만져주니까 나 미칠 것 같아. 내 가슴 빨아줘"

"가...가슴? 지금 수연이 가슴을 누가 빨아준다는 거야? 그게 설마? 수...수혁이?"

"하음. 수연아, 오늘 네 가슴 정말 너무 탱탱하고 예쁘다. 너무 맛있어서 오빠 심장이 터질 것 같아!"

"헉!! 정말 수혁이잖아?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대체 쟤네 둘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그 곳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가관도 아니었다. 수연이가 내는 소리는 무언인가 수연의 몸을 더듬으며
만지는 듯한 소리였고, 수희는 수혁과 수연이 하는 짓을 듣고 있자니 참을 수 없었다.

수희는 남매간의 근친 섹스는 그저 뉴스나 영화, 소설에서나 나오는 자신의 주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도 안하고 있던 근친상간을 자신의 친남매인 수혁과 수희가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충격과 배신이 일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이 두 사람을 큰 누나이자 언니로써
이대로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수희는 청순하고 단아하게 생긴 것과는 다르게 꽤나 성격이 불 같았고, 꽤나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다운 면모가
있는 여장군 같은 성격이었다. 한 마디로 욱하는 다혈질이었다.
평소에는 생각이 깊고, 행동을 하기 전에 그 뒤에 벌어질 일들까지 하나하나 생각하는 신중함도 가지고 있는
현명한 여자였다.


"대..대체 언제부터 둘이 저렇게 된거야? 이것들을 지금 당장 방으로 들어가서 요절을 내버려?
아냐 아냐! 집에 엄마, 수빈이, 수지도 있는데 늦은 시간에 큰소리가 나서 들키게 되면 집안이 풍비박산 날꺼야.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의 귀에까지 들어가면 안 그래도 수혁이가 천하그룹 후계자가 되는 걸
마땅치 않아하던 친척들이 우리 집안을 완전히 박살 내버릴테니... 거기다 식구들에게 들킨 걸 알고 모든 걸
다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어. 그러다 애들이 잘못된 선택이라도 하는 날엔...
안 돼! 그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야. 일단은 상황을 보고 나중에 수혁이랑 얘기해야겠어..."


수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 두 사람이 하는 행동과 소리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전부 녹음을 했고, 나중에 따로 불러서 둘이 잡아 뗄시에는 이걸 증거로 따끔하게 혼을 내고 다시는 남매끼리
이런 짓을 못하도록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애무하는 소리부터 섹스하는 소리까지 방문을 사이에 두고 듣고 있으려니 수희는
점점 몸이 이상해져 옴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연이의 신음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치 엄청 큰 물건이
자신의 몸을 쑤시고 있는 것처럼 죽을 듯이 목놓아 부르짖는데 듣고 있는 수희가 다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질 정도였다.


"아아~ 오빠 너무 커! 나 이러다 정말 미칠 것 같아. 오빠 꺼는 어떻게 이렇게 큰 거야?
정말 날 돌아버리게 만들어. 아아~"

"수연이 네 보지 더 정말 쫄깃쫄깃한 게 오빠를 미치게 만든다... 이걸 아까 그 새끼한테 뺏길뻔한 거 아냐!
그 새끼를 그냥 경찰에 넘기지 말고 그냥 죽여버리는 건데!! 아흑!"

"안 돼!! 그딴 쓰레기보다 못한 개새끼 때문에 내 사랑하는 하나뿐인 오빠를 살인자로 만들 수는 없어!
오빠가 만약 그랬다면 내가 먼저 죽었을꺼야... 하아~ 미안해... 이런 더러운 새끼한테 몸을 뺏긴 더러운
걸레같은 여동생이라서... 정말 미안해 오빠... 흑흑..."

"무슨 소리야!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여자는 세상에 우리 수연이 밖에 없는 걸.
이제부터는 우리 수연이는 내가 평생 아끼고 사랑해줄께! 오빠가 저번에 말했던 거 기억나지?"

"아흐흑~ 그...그럼 기억나지!! 흑흑... 하아~ 난 평생 오빠꺼야... 이제는 다른 새끼들은 절대 안 만날꺼야!
맹세해! 오빠가 다른 여자를 맞선을 보고 결혼을 하던, 그 이상의 무슨 짓을 하든 난 절대 아무 말도
안할꺼야! 난 오빠만 있으면 돼!"

"오빠도 수연이만 있으면 돼! 다른 여자들은 그냥 오빠의 한낱 장난감일 뿐이야! 오빠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 가져간 건 우리 수연이... 으윽!! 너 하나뿐이야... 크윽"


수혁은 오늘 낮에 희영과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격렬하게 한 섹스 이후로 다시 수연이와 하려니
자지가 꽤나 고통스러웠다. 반면에 수연이는 말은 안했지만 불과 1시간 전에 있었던 강간으로 인해
달아올랐던 몸과 보지로 인해 꽤나 몸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거기다 보지에서는 아까부터 좆을 원한 상태였기에 지금 우람한 수혁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꽉 채워주는 것이 너무나 만족스러워 저번보다 더욱 수혁의 자지를 꽉꽉 깨물듯이 조이고 있었다.
그러니 수혁의 자지는 얼마나 고통스러우면서도 끝내주는 황홀감을 느끼고 있겠는가?


"흐우~~ 수연아! 네 보지 오늘 정말 꽉꽉 깨무는게 정말 오빠 자지를 잘라 버릴 것 같다."

"아흐윽. 옵...빠~~~ 나 지금 이대로 오빠한테 평생 길들여질 것 같아.
어제 오늘 얼마나 오빠가 그리웠는지 알아? 아흐윽... 이대로 죽어도 좋아~~ 하아악~!!"

"오빠도 우리 수연이 너무 너무 그리웠어. 이렇게 탱탱한 유방에 귀여운 엉덩이...
그리고 쫙 빠진 각선미에다 이렇게 오빠의 물건을 꽉꽉 조이는 수연이의 맛있는 보지까지! 으흑!"

"정말? 다른 맞선 보는 여자들보다 더 내가 맛있어?"

"그럼! 그걸 말이라고? 그딴 나이 많은 걸레같은 여자들 따위하고 우리 수연이하고 어찌 비교가 되겠어?
우리 수연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제일 귀엽고, 제일 섹시하고... 그리고 제일 맛있어!"

"아아~ 너무 좋아 오빠. 그렇게 오빠가 얘기해주니까 너무 황홀하고 더 흥분돼. 하아~ 오빠앙~♥"


수혁이와 수연이의 노골적인 대화에 수희는 도저히 고개를 들고 들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야하고
노골적인 이야기에 수희는 충격을 받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대체 저 애들은 어떻게 저런 야한 이야기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할 수가 있는 거지?
그것도 집 안에서 식구들 다 있는 곳에서 저렇게 큰 소리로 야한 말을 하면서 저런 짓을 하다니...
그런데 왜 내 몸이 점점 이상해지는 거지? 나 지금 저 두 아이의 저런 짓에 내가 지금 흥분하고 있는거야?
이건 말도 안 돼! 난 저 아이들의 누나고 언니야! 나까지 이상해지면 안 돼!"


수희는 그렇게 정신을 바짝 차리고는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가지고 온 맥주 두 캔을
전부 마셔버리고는 더 이상 아무 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됐어! 더 이상 아무 생각하지 말자! 오늘 있었던 일은 일단 내일 수혁이랑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자는 거야. 자자!!"


수희는 침대에 누워 방금 있었던 일을 애써 지우려 잠을 청했지만 쉽사리 잠이 들지도, 지워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들이 더욱 생생하게 생각나며 점점 흥분이 되어 오는 자신의 몸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손으로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아흐윽... 이..이러면 안 되는데... 나까지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이 남자에 굶주렸나?"


수희는 평생에는 해보지도 않았던 생각이었는데 앞에서 있었던 수빈이와의 남자 이야기 생각과
또 수혁이와 수연이의 생각지도 못했던 남매간의 근친 섹스를 직접 듣게 되니 흥분이 되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하윽... 도저히 이대로는... 이대로는 그냥 못 자겠어... 아흑"


수희는 그냥 아예 맘을 먹었는지 자신이 아까 스마트폰에 녹음해 논 음성 파일을 재생시키면서
수혁이와 수연이가 했던 야한 대화들을 다시 들으면서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셨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친남동생인 수혁과 섹스를 하는 여자가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말이다.


"흐응~ 수혁아... 아~ 수연이보다 누나가 더 좋지? 응? 하앙~ 수혁아.
수연이만 이뻐하지 말고 이 누나도 좀 예뻐해줘. 아아~ 수혁아... 오빠~ 수혁이 오빠~~ 아흐으~~"


수희는 아예 수연이에게 동화되어 어느새 수혁을 오빠라고 부르고 있었고, 아까 있었던 그 곳에서
벌어지던 일들의 주인공이 수연이 아닌 자신이라고 생각고 있었다. 남동생 수혁과의 금기 섹스를 생각하면서
흥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수희는 평소에도 꽤나 이성적이고 자기 관리에 냉철하리 만큼 철저했다. 그리고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일에 빠져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외로움에 길들여졌고, 이제는 그 외로움도 즐기고 있던 수희였다.
남자가 없어도 자신은 괜찮았고, 남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기를 낳아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이기에
부럽다거나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은 앞서 했듯이 그닥 하지 않고 살았었다.

그런데 그런 수희였지만 이렇게 친남매간의 금기시 되는 섹스를 직접 엿듣게 되니 수희도 본능앞에
결국 무너져 버렸다. 윤리적으로나 본인의 신념으로써, 그리고 본인의 양심과 마음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수업이 생각했고 다짐했지만 수희 역시 어쩔 수 없는 사람이었다. 점점 이성보다는 육체에 대한 본능이
수희에게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은 언제나 하지 말라는 금기시 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더욱 더 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금지된 것에 대한 일탈은 사람을 더욱 흥분시키는 쾌감을 주는 행위인 것 같다.

상상은 그저 본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처음에만 조금 창피하고 수치스럽지 계속 하다 보면 그것이 상상이
현실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 졌다. 그리고 점점 더 금기시 되는 현실 앞에 금기를 깨뜨린 다는 상상이
엄청난 흥분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상상을 정말 현실에서 깨뜨려 버린다면 얼마나 흥분될까라는 생각에 수희는 밤새 혼자
수혁과 수연의 섹스한 녹음 소리를 들으며 자위를 하며 날 밤을 지새웠다.
그렇게 자신의 이성이 친동생인 수혁이와의 섹스를 하는 금기를 깨뜨리고 싶다는 상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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