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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4:49 1,159회 0건
나(창은):고등학교2학년생

지은:이란성 쌍동이여동생








알람소리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알람시계를 가볍게 침묵시킨후 달콤한 잠의 여운을 뒤로한채

깨어난다 . 극심한 수마의유혹보다 중요한게 있기에 박차고 일어난다

이미 생각보다는 몸이 움직여 식사는 준비하는경지. 스로로에게 경탄한다.

옆집아주머니에서 얻은 누룽지를(아주 엄청난양을 주셨다) 솥에 넣고 잘익은 김치한포기를

꺼내 먹기좋게 자르고 접시에 놓는다 . 시골에서 얻은 도토리묵을 꺼내 양념장을 뿌려

간단한 아침식사 준비완료 . 고등학생의 수면은 언제나 부족하고 아침시간은 모자라고 또 모자르다 지금이야 지금이야 최적의 효율을

자랑하지만 1년전에는...크윽..
.

1년전 그날이 회상된다.

“동생을 맞기마. 잘할수있지!”

잡아먹을듯한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다

어머니다 .. 고2학생 둘을 자취생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는 개념불량의 어머니

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하여 캐나다로 해외근무를 하게되신 아버지를 따라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계신것이다....

.. 기러기 아빠 해주면 참으로 고맙겠다... 고1 남매 버려두고 가겠단다... 그런데 이게 납득이 가는 상황이라는게

참으로 문제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는 아니다 아버지의 바람기 뭐 그딴이야기 였으면 참 고맙겠다..

아주 심하게 매력적인 아버지 시금털털한 중년남자가 아니라

세월이 주는 깊은눈과 천진한심성 원래 잘생겼던 아버지는 세월이 흘러 매력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매년 플러스만되는 기이한 마력의 소유자시다 나이 40을 넘기신 나이에 발렌타인

데이엔 출처를 알수없는 쵸콜렛과 선물이 날라오고(고딩남매둘이 있는 유부남이시다 이것들아..).

대상이무려...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나이차가 두배 심지어3배차도 있다.. 이러다 아버지 잡혀 가실까 염려된다.)

처녀 유부녀 ?등등 모른종류의 여성이 죄다 망라되어있다..

평상시에도 아버지를 시시탐탐노리는 여성진들이 그냥 보인다..이건 이건 미친광룡(어머님 ㅠㅠ)의 필사적인

가드가 아니였다면 아버지는 어느 여성에서 납치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겠지만.. 실제 보면 그럴수도 있겠

구나 하게 되는분이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어머니의 가드가 일시적으로라도 풀린다면 수많은 남동생 여동생을 가지게 되겠지.....)

이런 상황이니 어머니가 아버지를 가드하는게 맞는일인것임을 나역시 확신하지만

역시 고교2년생의 자취는( 정확히는 모든게 그대로인데 부모님만 없다...) 생고생인 법이다

그날이후 친구들이랑 교과과정을 제외한 시간에 놀아본 기억이 있었냐???

참고로 어머니가 나이트에 처음으로 놀러온 아버지를 술을 먹이고 그날 바로 덮쳤다.

그리고 어어하는 순간 결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한눈에 반해 도장을 찍으신것이다.. 오호 통재라..

아버지는 고2 어머니는 대2.. . 그리고 생긴게 나와 여동생

(명절때 술을 과하게 드신 이모님께 들은 이야기.... 순진한 아버지를 어머니가 제대로 자빠뜨렸다고

분개해하셨다......)

이와중에 하나더 불만이 있다면 난 어머니를 닮았다(그냥 보통 주부시다..그냥 딱보면 평범한 아줌마 ) 이게 불만이라면

돌맞을 일이겠지만 문제는 아버지의 매력을 물려받은 여동생 덴장.. 아무것도 하지않고 할생각도 없는내가 왜 왜 왜

예비성범죄를 보는듯한 눈이 시달려야하는가...

자학은 그만두고 자 동생을 깨우러 가야지.. 아우우우

쌔근쌔근 웅크리고 자고 있는 여동생 여기에 든 생각은 귀엽다 그런생각이 아니드는건

아니지만 그생각보다 먼저드는건 저 자세로 몸에 이상은 안생기는건가? 감상은 0.1초 고딩의 아침시간은

황금보다 소중한법이다

“일어나라 아침이다 지은아..” 반사적으로 웅크리는 여동생 마음속으로 10초간을 센후

(누차이야기하지만 고딩의 시간은 금이며 아침시간은 다이아몬드와 비견할만하다 즉 무진장 바쁘다.)

귀를 깨물었다 .“꺄~~~~아 ”

충격에 일어나긴했지만 녀석의 눈동자에는 현실이 깃들여 있지 않다.

그리고 나도 당황스럽다 내가 왜 귀를 깨물었지?? .. 수습을 하자 (0.5434초동안 방법을 모색해보고 한가지 결과를

도출해낸다)

몰아치는것이다 얼굴을 세차게 손으로 비벼준후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을 밖으로 일단 내보낸다 “씻어라.지은아”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는거다 그게 나의 살길이다. 잠에서 깨지않았던 정신에 이차적으로 몰아치는 손으로

얼굴비비기 동생은 거부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못한채 샤워실로갔다.

“휴~ 기억못할꺼 같지?” 내가 두려워하는건 동생이 화를 내는게 아니다.

지은이가 나와 단둘이지내는 생활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걸 무척 즐긴다는것이 두려운것이다

여동생을 깨우는데 귀를 깨물어 깨우다니 이 무슨 언어도단이란 말인가..

닮은점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나와 지은이 평균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내외모(자화자찬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진것이다)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지은이(그 약간이 백만광년쯤이야기 하는 중생들이

다수있지만 무시하도록 하자)가 같은집에 산다는것을 날 피섞인 가족이라

인정할수없다듯이 나를 바라보는 동창들과 후배와 주위이웃분들의 .. 시선이다.. 즉

전혀 가족으로 보이지않는 지은이와 나의 생김새.. 생김새만 달랐으면 괜찮을텐데..

아주많이 심한 외모편차가 날 예비성범죄로 만들었다(외모의 소중함을 강제로 알려주는 주윗분들이시다...)

항상 익야기 하고싶었다..‘가족이 같이 사는건 당연 한거거든요 . 크윽 ㅠ_ㅠ’

왜 이런걸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거니 제길.괜시리 코끝이 시큰하다 .

할일은 해야지 이불을 개고 개고 개고 개고 개고 개고... 우·~~어어어어어

침내시트에 깔아둔 얇은이불의 중앙지점에 대마도가 그려져 있다 .......................

검붉은색의 지도가 우~~어어어 이것은 용서할수 없다. 소녀다움? 청순가련함?

이것이 실체다 제주도 대마도 큼지막한 대륙 아니어찌 본인의 생리기간도 모르나? 난 남자라 모르겠지만.

여자에게도 남자의 소변보기전과 같은 징후는 오지않는건가? 대체 어이하여?

코찔찔이 시절엔 시큼한 오줌으로 각종지도를 그려대더니 더불어 그걸 처리한것은 나다

이불빨래를 초1부터 하고있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내옷과 동생옷을 (기어들어오는 동생에

게 매정하지못한게 죄다 ㅠㅠ) 참고로 내가 이불에 실례한적은 전혀없다 고생을해야 사람은 성장하는법이다.. .

초경을 맞이한후로는 저걸로 날 괴롭히고 있다 “오빠 미안해요 헤헤헤 ”하며 피묻은 이불을 내게 건내는 모습이

결코 낯설지않은 그것이 현재 우리집의 상황이다.

옆집 중1꼬맹이도 결코 이렇지 않아 이렇지 않단 말이야.책상을 부여잡고 흐느끼고 싶은 심정이다

큭 너 나랑 동갑이란 사실은 기억하고 있는거니 흑..

“오늘 아침도 너무 맛있어요 오빠”

심기가 많이 불편해보이는 내게 지은이는 살갑게 애교를 부려댄다. 비위가 좋은 나로서도 식탁앞에서 피로 점철된

이야기는 그다지 하고싶지않다...

그리고 집이 불편해지면 섬세한 내가 더 타격받는다는것은 이미 경험으로 습득했다 이녀석의 둔함에 대적할수

있을리가없다.

근데 브레지어는 좀 차지 그러냐.얼핏 티셔츠 위로 유두가 보이는것같단 말이다 ..

"항상 감사해요 오빠.”

마이페이스다 역시.. 그렇지만 누군가가 내가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다는것은 거짓없이 기쁜법이다.

그렇지만 이대로면 지각이 걱정된다.. .. 시간이 빠듯하다(누차 이야기하지만 고딩의 생활은 정상이 아니다)

지은이를 내보내고 후다닦 정리후 청결은 소중하다. 그렇지않다면 까맣고 연상하기 싫은넘들이 우욱__ 생긴다...

오늘도 아슬아슬하겠네.

애는 왜 또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건데!!! 나간지 10분이상 지났는데?

“오늘도 덥네요 ” 딴청을 부리는 지은이..

“가자 학교에 늦겠다”

머뭇거리는 지은이 웬지 불만스러워 보인다. 역시 그거겠지?

자연스럽게 손을잡고 이끄듯이 걷는다. (여동생 손을 잡고 다니는거 졸업할때가 백만년은 지난거 같은데 크윽..)

부끄러워 그냥갈까 했는데 역시 안되는 모양이다.

“네!오빠” 기쁜듯이 미소지으며 어깨를 붙이는 지은이 향긋한 샴푸와 비누냄새가

기분을 좋게한다 역시 귀엽다 젠장.

하~아 오늘도 구설수에 시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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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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