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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능력자 한수효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4:52 1,441회 0건
프롤로그

‘삐~~익’
“응”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손님 누구?”
“제주도에서 오셨답니다”
‘제주도?’’

제주도...정숙은 갑자기 눈앞에 시커멓게 밀려오는 파도가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남편과 아들 경수의 얼굴이 떠오르며 가슴을 후벼팠다.
또 20여일이 넘도록 그 많은 잠수부를 동원하여 찾았어도 찾지 못했던 스무살 효정의 해맑은 얼굴이 떠올랐다.
벌써 16년 전의 일이었다. 지난 16년 동안 하루도 잊지 못한 날의 일이었다.

그날, 정숙은 경수와 효정의 유학을 앞두고 회사일이 바쁜 남편까지 설득, 제주도에서 가족여행 중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 일행은 서귀포 어느 해안 마을에서 배를 빌려 낚시에 나섰다.

바람도 없는 화창한 날씨였다.
당연히 파도는 바다가 아닌 호수와 진배없이 잔잔했다.
배 주인은 휘파람을 불며 작은 낚싯배를 유유히 몰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에 의해 가장 고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한 지점에 배를 세웠다.
주변에 서너 척의 배가 떠 있었고 그 배에 탄 사람들은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배 주인이 준비 해 준 낚시에 미끼를 걸고 낚시를 내리면 이름 모를 고기들이 잘도 잡혔다.
낚시 초보인 정숙도 효정도 경수도 그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당연히 남편은 잡힌 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만들어 준 선장의 서비스에 소주잔을 쉴 새 없이 비웠다.
정숙도 경수도 효정도 남편과 선장의 권유에 달착지근 달라붙는 자연산 생선회 맛에 빠져들었다.
정숙은 서너 잔의 소주를 마시기도 했다. 즐거운 날이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일기예보에도 전혀 없었던 시커먼 파도가 갑자기 나타난 회오리바람을 타고 정숙 일행이 탄 배를 덮쳤다.
어찌 손을 써 볼 시간도 없었다. 작은 낚싯배는 그 파도를 이길 수 없었다.
순식간에 덮친 거대한 파도는 선장을 포함한 일행 5명을 삼켜버렸다.
너무도 잔잔했던 바다였기에 정숙 일행은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거기다 남편은 이미 술에 상당히 취해있었다. 물론 남자인 경수도 남편 못지않게 많은 술을 먹은 상태였다.

정숙은 순식간에 덮친 파도 때문에 상당량의 물을 먹었으나 정신은 잃지 않았다.
뒤집힌 배의 난간을 잡고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폈다.
주변 낚싯배들은 회오리바람 바깥에 있었다.
잠시 후 그 배들 중 두어 척이 정숙 일행의 침몰한 배 주변으로 모였다.
그리곤 배 난간을 잡고 허우적대는 정숙에게 구명조끼를 던졌다.
정숙은 그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오랜 뱃사람 생활을 했던 선장도 다른 낚싯배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러나...술에 취해 허우적대던 남편과 경수, 그리고 효정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정숙은 발을 동동 굴렀다. 울부짖으며 그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낚싯배의 SOS를 받은 해경선이 출동했다. 하지만 해경선이 끌어 올려 준 남편과 경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잠수부들은 그러나 효정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귀신이 곡할 일이었다.

주변 해역을 사흘 동안 샅샅이 뒤졌으나 효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그들을 떠나보낸 뒤의 17년, 정숙은 인터폰 속의 ‘제주도’란 단어에 잠시 몸서리를 쳤다.

“들어오시라고 해요”

생각을 추스른 정숙이 인터폰에 대고 말했다.
그리곤 다시 결제 서류를 들여다 보다 인기척에 고개를 든 정숙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경수였다. 영낙없는 경수였다. 16년 전에 제주 바다에서 잃은 경수가 멀쩡하게 자신 앞에 서 있었다.

“아니. 경수야!!!”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 같은 소리로 경수의 이름을 부른 정숙은 다시 이마를 잡고 쓰러졌다.

“회장님!! 정신 차리세요”

손님을 대동하고 회장실에 들어섰던 비서가 쏜살같이 달려가 정숙을 부축했다.
정숙은 잠시 멍 하던 정신을 추스르며 고개를 들었다.

“난 괜찮아. 잠시 좀 나가있을래?”
“네..”

비서가 정신을 차린 정숙의 몸에서 손을 떼고 물러났다.
정숙은 다시 한 번 청년을 응시하며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섰다.
청년은 창졸간에 일어난 상황에 어리둥절한 듯 놀란 눈을 한 체 정숙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청년을 찬찬히 뜯어보던 정숙은 그가 경수가 아니란 것에 지금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뜯어봐도 청년의 모습은 경수와 너무도 흡사했다.
16년 전에 파도가 쓸어간 그 금쪽같았던 아들 최경수,
체격은 그보다 더 크고 얼굴이 조금 까말 뿐, 훤훤장부의 모습을 한 경수의 환생이었다.

“저쪽으로 좀 앉지”
“네”

응접세트의 소파에 먼저 자리를 잡은 정숙이 청년이 앉을 의자를 가르켰다.
청년은 등에 짊어진 가방을 벗어 옆자리에 놓고 정숙이 지정한 자리에 앉았다.
정숙의 지시에 자리를 떠났던 비서가 찻잔을 들고 와서 다소곳이 탁자에 찻잔을 내려놓고 나갔다.

“들어요”
“네”

그런데 비서가 가져다 놓은 차를 한 모금 마신 정숙은 이상했다.
갑자기 알 수 없는 열기가 자신의 몸을 강타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통해 온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자신도 알 수 없는 몸의 변화를 청년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추스르며 다시 청년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눈 속으로 자신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정신과 몸이 같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흐~~읍”
“괜찮으십니까?
“흐~~~...아....괜찮아요”

다시 머리를 손으로 잡는 정숙에게 청년이 처음으로 단음 이외의 말을 했다.
정숙은 그 청량한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다시 온 몸을 떨었으나 가까스로 추스르며 말했다.
그 때 청년이 정숙의 곁으로 와서 그녀를 안아들었다.

“쉬는 방 있죠?”
“흐~~~어~~~저 쪽...”

도대체 가눌 수 없는 호흡....
정숙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집무실 한 켠에 만들어진 방을 가르켰다.
그 방은 정숙이 업무 중 잠깐씩 눈을 붙이려고 만들었으나 만든 이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방이다.
그래서 매일 같이 방청소를 하는 비서도 그 방의 용도가 아까웠던 곳이다.
그런데 창졸간에 들이닥친 한 청년에 의해 정숙의 몸이 그 방 침대에 뉘어졌다.

청년은 말이 없었다.
침대에 정숙을 뉘인 뒤 아주 자연스럽게 정숙의 브라우스 단추를 풀고 치마 지퍼를 내렸다.
정숙은 청년의 손놀림을 제어할 수 없었다. 온 몸에 퍼지는 알 수 없는 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열기는 정숙의 사타구니 계곡에서 계속 샘물을 만들어내고 있음이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현상이었다.

60을 1년 남긴 쉰아홉살의 여자,
16년 전 남편과 아들을 파도에게 빼앗겼다.
아들과 함께 유학을 떠나기로 했던 딸 효정은 바다와 파도와 공기 중에도 아무 흔적을 찾지 못했다.
가슴에 묻었던 세월 들...그 16년 동안 어떤 이유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열기,
그 열기가 지금 자신의 온 몸을 강타했다.

스무 살에 경수를 낳고 스물 셋에 효정을 낳았던 여자다.
파도에 묻은 남편과의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23년 결혼생활....
그동안 어쩌다 한 번 쯤 느꼈던 열기....
그런데 지금 자신을 강타하는 열기가 그보다 훨씬 강렬하여 정숙은 도대체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열기 때문에 솟아나는 샘물이 사타구니를 적시고 허벅지에 흘러내리고 있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그런 정숙의 옷을 벗기는 청년은 전혀 흥분하지 않는다.
전혀 흔들림도 없다.
차근차근 자신의 할 일인양 브라우스와 치마를 벗겨내더니 능숙하게 브래지어를 풀고 젖꼭지를 덥썩 물었다.

“허어~~~엉”

청년의 입술이 젖꼭지를 물자 다시 한 번 정숙의 입에서 울음같은 비명이 터졌다.
그러거나 말거나다.
청년은 입에 물린 젖꼭지를 혀로 희롱하며 한줌 가리개로 덮힌 사타구니의 치부도 바로 오픈시켰다.
그리곤 물이 질척거리는 계곡 안으로 두툼한 손가락 하나가 파고들었다.

“아~~아~~앙”

정숙은 지금 자신이 무슨 소리를 내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의 손길은 이미 퍼지고 있는 열기에 불을 더 지르게 하는 작용이었다.
몸이 둥실 떠오른 것 같기도 하고 천 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누가 들어 올 사람 있어요?”
“아~~니~~요...없어요”
“한 시간, 아니지 두 시간 정도 아무도 기척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이미 정숙은 청년의 포로였다.
정숙은 이미 벌거벗겨진 몸임에도 부끄럽지도 않은 듯 일어나더니 침대 곁에 있는 인터폰으로 비서에게 지시했다.
이는 매우 자주 있었던 것 같은 아주 자연스러운 몸짓이었다.
물론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하지도 못할 열기가 시킨 짓이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로 두 시간 전화연결도 하지 마”
“네 회장님”

수화기를 내려놓기가 무섭게 청년은 정숙을 다시 포로로 잡았다.
쇠스랑 같은 손아귀에 잡힌 가슴 살집이 손가락 사이로 튀어 나왔다.
샘물 골짜기는 두툼한 손가락 장난에 의해 놀랐다.
그래선지 16년 동안 잠궈 뒀던 수도꼭지가 풀린 듯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물로 이미 침대가 젖고 있었다.

“흐~~으~~어~~엉”

콧소리인지 울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계속 정숙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물기어린 소리가 자신의 귀를 더욱 간지럽혔다.
청년은 아무 말이 없었다.
지금 자신이 정복해가는 영토가 원래 자신의 영토였던양 묵묵히 자기 일만 했다.
지난 16년 동안 아무에게도 오픈하지 않았던 태초의 신비가 가득한 깊은 늪을 헤집으며 자신의 영토를 확인했다.

흐릿한 창밖에서 비쳐오는 불빛만 넘실거렸다.
이미 엉덩이를 벗어난 정숙의 옷은 순식간에 몸에서 떨어져나갔다.
청년도 어느샌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옷을 떼어내고 정숙의 몸 위로 올라왔다.
정숙은 어떤 보이지 않는 압제된 힘에 눌려있었다.
청년의 그런 행위를 제어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한 손으론 눈을 덮고 다른 한 손은 가슴을 가렸다.

청년은 이런 정숙의 귀에 숨을 불어넣으며 귓 볼을 살며시 깨물기까지 했다.
그 행위에 정숙은 자신도 모르게 다시 몸서리를 쳤다.
이를 신호로 청년은 두 다리로 정숙의 허벅지를 한껏 벌렸다.
한손을 밑으로 넣어 작은 언덕과 수풀과 깊은 늪을 확인했다.
그리곤 다른 손으로 성난 불기둥을 그 늪으로 밀어 넣었다.
이미 오래 전에 젖은 따스한 속살이 주인을 맞았다. 그리곤 순식간에 늪의 깊은 곳까지 밀고 들어왔다.

"하악"
"으..음"

컷다. 지금까지 정숙이 느껴 본 어떤 이물질보다 청년의 공격무기는 컷다.
그 크고 성난 불기둥이 정숙의 몸 깊숙이 파고 들었을 때 정숙은 단절음을 내뱉었다.

이것이 하나가 되는 느낌인 것인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행위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뜨거운 청년의 입술이 목덜미를 빨아왔다.
그 입을 떼어내려는 목적으로 고개를 돌리려 했다.
하지만 청년은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며 혀를 내어 목덜미를 핥아댔다.
이미 정복당한 몸뚱이는 가여운 거부반응도 일으키지 못했다. 그냥 내어 맡길 뿐이었다.
그리고 불기둥은 깊은 늪을 계속 들락거렸다.

"하악...으음...아..아..흑"

신음인지 숨소린지 모를 단절음...
혹여 문 밖 직원들에게 현 상황을 들키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수반된 숨죽이는 소리였다.
그러나 이미 깊은 곳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열기는 이런 두려움도 소용이 없었다.
청년은 이제 이런 정숙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듯 두 팔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며 상체를 일으켜 몸을 일렁거렸다.
이런 자세가 되자 청년의 불기둥이 정숙의 더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철벅 철벅 철벅

정숙은 살 부딪히는 소리와 물기 젖은 질척거리는 소리가 스스로 좋았다.
그 소리가 귀에 파고 들 때 참을 수 없는 올가즘에 온 몸이 떨렸다.
그 떨림은 작은 세포 하나하나마다 옥죄었다.
당연히 늪은 말미잘이 물기를 쏘면서 옥죄이듯 청년의 불기둥을 더 옥죄었다.
그것은 깨물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어~~어~~어엉”
“끄~~어어 ~~헝”

울음인지 신음인지 정숙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훅훅거리는 청년의 숨소리, 철벅거리는 가랑이 늪의 노래....
강한 수컷에게 온 몸을 지배당한 암컷으로 낼 수 있는 소리만이 지금 정숙에게서 나왔다.
그리고 정숙은 그냥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퍽 퍽 퍽"
"철벅 철벅 철벅"
"으아아앙...끄어어엉...흐으으으엉"

삼색의 소리는 묘한 화음이었다. 그 화음에 맞춰 청년은 북치는 소리같은 호흡을 했다.

"헉 헉 헉"
철벅철벅철벅
"끄어엉...아아앙...살려줘요"
"아~~그~~마~~안...나~~죽어요. 살려줘요."
철벅철벅철벅
후욱후욱후욱
""제 ~ 발...아~~아~~앙"

정숙은 자신도 알 수 없는 몸짓으로 두 팔을 청년의 등뒤로 감고 다리를 청년의 다리에 감으며 흔들거렸다.
이런 정숙의 행위에 청년은 더욱 정숙을 몰아쳤다.

"그으으으엉"

정숙이 항복했다.
팔도 풀리고 다리도 풀렸다.
지독한 올가즘이 온 몸을 강타하면서 정숙은 퍼지는 몸놀림을 어찌하지 못하고 퍼져버렸다.
이런 정숙의 반응에 이윽고 청년이 둑을 열어버렸다.
불기둥의 끝을 타고 분출한 생명의 씨앗이 정숙의 깊은 곳에 뿌려졌다.
동굴 가득 불기둥을 최대한 밀어 넣은 채... 불기둥은 그렇게 쿨럭거렸다.

“그~~~끄~~~으~~~억”

청년의 격렬한 사정의 순간, 정숙은 비명 같은 소리를 내며 혼절했다.
청년은 땀에 젖은 정숙의 젖꼭지를 빨아들이며 나른한 포만감과 정복감에 만족한듯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무작정 찾아 온 청년, 그의 눈길을 받는 순간 전율하듯 몸을 통과했던 열기....
그리고 아무 이유도 없이 청년에게 안겨 옷이 벗겨지고 몸을 정복당한 잠깐의 시간...]
자신을 그렇게 만든 청년은 아무 일도 아닌 듯 행동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일들이 오래 전부터 늘 그래왔던 일인 것처럼 태평하게 자신의 온 몸을 다시 어루만지고 있다.

온 몸이 땀에 젖었다.
흥건하게 싸놓은 정액이 사타구니 계곡에서 흘러내렸다.
하지만 사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정숙의 몸 이곳저곳을 만진다.
혼절에서 깨어난 정숙은 그런 청년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맡겨두고 있다.

이 청년이 누굴까? 왜 죽은 내 아들 경수를 이처럼 빼다 박았을까?

이미 16년 전에 경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경수의 몸은 내 스스로 태워서 그 유골은 지금 납골당에 있다.
그럼 이 청년은 누굴까?
도대체 경도가 끊어진지도 5년여 남짓이고 남자의 몸을 받은 지도 벌써 16년 전인데...
그 이후 어떤 남자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여자란 것을 생각나게 한 일이 없는데...
청년의 눈길을 받는 순간 몸이 젖으며 여자가 되었다.
사타구니의 늪은 오랜 주인을 만난 양 그렇게 청년의 불기둥을 반겼을까?

다시 젖어 오며 퍼지는 열기가 온 몸을 불타게 하고 있는 지금 정숙은 더 깊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심리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듯 청년은 다시 뜨거운 입술을 정숙의 입술에 부딪혀 왔다.
그러자 다시 정숙은 그 청년의 입술을 받았다.

............
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이 작품을 다시 재업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으나 저는 글을 올리면 그냥 원본은 버립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또 자식들이 집에 오면 컴퓨터를 열어볼 때도 있어서 내문서나 d드라이브에 두질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 저의 초기작인 가을의 축복이란 글도 이후 2부를 연재하기로 했는데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1부 내용이 가물가물하여 이어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부 격으로 가을연가라는 제목으로 한 두어편 쓰다가 말았습니다.
특별한 능력자 한수효편도 독자들의 성원에 전편은 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2부격을 쓸까 하는데...
매우 특별한 기회를 통해서 어떤 분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능력자 한수효를 복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원본을 읽기 쉽게 문단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이는 그동안 제가 소라소설을 보면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길게 이어지면 감미로운 언어들로 묘사되어 있더라도 호흡이 길어져서 정독이 힘들더군요.
또 문장을 길게 쓰지 않더라도 길게 느껴지도록 칸 띄우기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더구나 무조건 한 줄 쓰고 한 칸 뛰기는 더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독자의 호흡(실은 제가 읽기 좋은 호흡)에 맞게 단문으로 쓰고 칸뛰기를 했습니다.
지금 용주의 방식입니다. 그래서 수효도 그 방식으로만...(내용은 손보지 않고)...고쳐서 재업합니다.
오늘은 일단 프롤로그입니다. 앞으로 용주가 좀 막힐 때...1부 부터 올리겠습니다.
이 글을 다시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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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6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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