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빠”
“엉”
“오빠한테 그 할아버지가 남겼다는 편지요...”
“그래”
“그거 찾을 수 없을까요?”
“왜?”
“옛날엔 호적법이라고 하고, 요즘엔 이름이 좀 바뀌어서 가족관계등록법이라고 해요”
“알아”
“외국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는 귀화인, 그리고 탈북자 등은 근거가 명확하여 성본 창립이 쉬워요”
“그것도 알아. 나도 알아봤어”
“그런데 오빠도 알아보셨다니가. 알겠지만 오빠처럼 이미 성장한 사람은 좀 까다롭거든요”
“....”
“인우보증이라고...그 사람이 살던 동네의 이장이나 반장 또는 이웃이 보증을 서야 해요”
“바로 그 점이 문제더군”
“그래선데요”
“그래서?”
“그 편지가 있으면 근거가 인우보증보다 더 명확하니까...”
“그럴 필요 없어.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그 호텔이 어딘지 기억도 잘 안 나고...”
“그럼 그 가보셨다는 산부인과는?”
“거기도...”
“왜요?”
“그냥...난 할아범의 기억에서도 지워진, 나만의 세상을 새로 개척하고 싶어”
“???”
“육친의 아버지로 부터 버림받은 여자의 아들이라는 것 보다, 차라리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
“아~네에”
“그래서 아예 과거는 잊어버리기로 했어”
“그래요. 그래요. 오빠 말이 맞아요”
“그래 이해를 해줘서 고마워. 그 때문에 일당벌이를 했어”
“네에”
“법률구조공단인가 하는데도 찾아가봤지”
“....”
“어떻든 무료로 도움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은 필요하고...”
“....”
“그 때문에 떳떳하게 내 돈으로 변호사를 구해서 정상적으로 하고 싶었어”
“알아요”
“근데 그 자식들이 내 그 피 같은 돈을 훔친 거야”
“그래도 난 이제 그들이 고마워요”
“왜?”
“그래서 오빠를 이렇게 만났잖아요”
용주의 품에 안겨있는 보연은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에 앙금을 가지고 살면 언제든지 그 앙금은 되살아난다.
그래서 잘못되고 힘들면 그 대상에게 원망의 마음을 갖게 되고 미움이 생긴다.
하지만 아예 모든 것을 포기하면 미움도 앙금도 없다.
보연은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취한 주인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그의 넓고 포근한 품, 만지면 근육질이 살아 움직이는 가슴 껴안으면 숨이 막할 것 같은 팔의 힘...
그런데 생각까지 건전하다. 그러니 좋지 않은 것이 없다.
거대한 용근이 파고들어 공격을 하면 그 끝이 배를 지나서 입으로 나올 것 같은 포만감...
그 포만감은 아픔을 잊어버리게 한다. 그리고 몸은 하늘에 붕붕 뜨는 것 같다.
도저히 이 남자를 떠날 수 없다.
이 남자의 장래.
보연은 이 남자를 이 땅 최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그의 신분 회복은 하루가 급하다.
잠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절차는 좀 까다로울 것 같다.
그러나 변호사를 구하든지 그도 아니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으면 된단다.
본인도 이미 다 알아봤다니까 내일 날이 밝으면 이제 이 일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 1주일, 휴직계까지 내면서 버텨 보았지만 휴직계는 처리되지 않았다.
1주일의 무단결근을 그냥 휴가로 처리할테니까 당장 출근하라고 성화였다.
형사는 자기 시간이 없다. 출퇴근도 불분명하다.
그런데 자신은 일반 형사도 아니고 형사계장이다.
경정 승진을 기다리는 경감, 지금까지 큰 실수 없이 잘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출근과 동시에 쌍칼파와 전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쌍칼을 먼저 체포하는 것이 급선무다.
1주일 전 체포한 놈들에게선 아직 어떤 소득도 얻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서장과 형사과장은 보연 자신의 휴직을 불허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오빠를 혼자 두고 출근을 한다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갈 곳도 없는 사람이다.
그를 집안에 두고 출근한 자신의 모습이 그냥 눈에 보인다.
그렇다고 혼자 돌아다니게 했다간 어떤 여자와 인연을 맺게 될지 모른다.
그 여자도 자기처럼 오빠에게 반하면 오빠가 자기를 떠나 그 여자에게 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 어떤 여자도 이 오빠와 한 번 얽히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엄마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 보연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다.
그런데....
보연은 엄마도 불안하다. 지난 1주일, 보연은 안다.
자신의 방 앞에서 서성이던 엄마의 잔영들...
어른이 되면서 엄마가 여자로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른다면 거짓이다.
지금 엄마의 명성, 지금 엄마의 재산, 지금 엄마의 위치...그것은 엄마의 실력과 몸의 합작품이다.
그래도 보연은 엄마가 자랑스러웠다. 그런 엄마 때문에 오늘의 자신이 있음을 안다.
아버지란 존재를 통해 남자의 본질을 오해했다. 그래서 남자를 사실 우습게 알았다.
그 때문에 더욱 일에 열중했는지도 모른다. 그 핑계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본질은 엄마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없다면 엄마를 두고 결혼이란 걸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보연 자신이 아는 엄마의 몸은 남자를 밝히는 몸이다.
자신이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엄마의 몸에서 는 암컷 냄새가 났다.
수컷에게 정복당한 암컷의 냄새...엄마는 천상 암컷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색녀였다.
그런 몸을 가진 엄마가 지난 1주일 내내 방 앞에서 서성였다.
그런줄 알면서도 보연 자신은 그의 품안에서 암컷으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희열을 얻었다.
자신의 입에서 나는 소리들, 몸에서 풍겼을 암컷냄새, 표정에서 나타났을 수컷에게 정복당한 행복감...
아마도 엄마는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엄마에게 이분을 부탁해?
보연은 용주의 품에 안겨서 갈등에 쌓였다.
“보연아”
“네”
“너 말야...”
“네에”
“이런 말 어떨지 모르겠는데...”
“무슨 말인데요?”
“네 엄마 말야”
“네?”
“너도 겪어서 알겠지만...여자들이 내 눈에 취하면...”
“그러면?”
“나 외에는 풀어 줄 사람이 없어”
“무슨 말이죠?”
보연은 뜨끔했다.
지금 자신의 상념이 엄마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오빠가 엄마를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 동굴에서 귀한 책을 하나 얻었어”
“그런데요?”
“할아범이 재미로 보라고 가져다주신 무술책은 그 책에 비하면 초보 수준이야”
“네에”
“근데...그 동굴에서 얻은 책을 탐독하고 그 무술을 익히면서 터득하지 말아야 될 것도 터득했어”
“???”
“내 생각엔...그 바위샘 물에도 영향이 있을 거야”
“그래요 그건 분명 영약이었어요”
“거의 몇 년을 그 샘물로 갈증을 해결하면서 그 책에 쓰인대로 호흡하며 무술을 연마했어”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극강의 무술이기도 한데 극강의 섹스이기도 해”
“....”
“그리고 또 하나 남들과 다른 내 눈이야."
"눈 요?"
"응, 내 눈은 내가 이름을 붙이기를 ‘마안’이라고 했어”
“마안?”
“응, 좀 나쁘게 말하면 마귀의 안구라거나 마술적 안구...뭐 이쯤 되겠지”
“그래도 마귀의 안구는 이름이 그렇다”
“여자들과 시선을 마주치면 내가 ‘여자구나’ 생각만 해도 그 여자가 미쳐”
“아~~하...그러면 남자는요?”
"남자는 딱 한 번 써봤는데...자기가 가진 능력을 제압할 수 있더군"
"아~~대단하네요?"
“그래서 그걸 필요할 때만 쓰고 안으로 갈무리를 해야 되거든"
"근데 그건 안 되요?"
"응, 아직은....지난 몇 개월 부단히 노력하여 많이 고쳐지긴 했는데...”
“...”
“좀 남아 있거든"
"네에"
"그런데 지금 네 엄마가 내 마안에 취해 있어”
“그럼 어떻게 해요?”
“네가 문제지”
“제가요?”
“오늘 밤, 최소한 내일 오전까지 네 엄마를 내가 취하지 않으면 네 엄마는 아마 못견딜 거야”
“아!!”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야”
“네? 정말요?”
“응, 사실이야. 내가 동굴에서 너를 취한 이유이기도 해”
“....”
“그 때 네 상태가 지금 네 엄마의 상태야. 그때 너를 기억한다면 이해할 거야”
섹스에서 발정난 암컷은 주도권이 없다. 보연은 그것을 익히 체험했다.
그에게 취한뒤 자신은 발정난 암컷이었다. 자신에겐 아무 주도권이 없었다.
더구나 섹스를 이루는 물건의 생김새도 그렇다.
수컷의 성기는 해면체로 구성되어 있다.
음경은 발기하면 해면체에 다량의 혈액이 유입되어 크고 단단하게 팽창한다.
팽창, 즉 강직성이 있어야 질 속 깊이 삽입이 가능하다.
자궁질구 가까운 곳에 정액을 사정하는 주사기의 역할을 한다.
암컷은 그 음경의 주사를 맞으면서 주사기의 물이 발사되게 하는 일이 최선의 일이다.
암컷의 성기는 다양한 구성비를 이루고 있으나 한마디로 구멍이다.
구멍은 주도적일 수 없다.
구멍은 수동적이다. 그 구멍에 들어갈 수 있으려면 어떤 물체든 강직성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암컷이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나이가 많아도, 구멍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섹스의 시작과 끝이 수컷 위주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컷의 음경이 발기하면 시작되고 사정하면 끝나는 것이 섹스다.
암컷은 발기한 음경에게 구멍을 대주고 음경에서 정액이 발사되면 받아들이는 존재다.
암컷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수컷이 가진 음경이 자기 일을 못하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섹스다.
인간이 아닌 동물의 암컷들은 그래서 노골적이다.
발정기가 되면 냄새를 풍긴다.
보지가 부어오르고 심지어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흐른다.
그 발정기에 수컷의 음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암컷은 섭생도 하지 않는다.
소릴 지르고 울고 날뛰며 심지어 수컷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마당에서 기르는 암탉은 수탉이 쫓아오면 발정기가 아닐 때는 도망을 다닌다.
그러나 발정기는 수탉이 쫓아오면 그 앞에 미리 앉는다.
소도 개도 말도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교접은 이처럼 노골적이다.
인간의 암컷...
그날부터 보연은 자신이 암컷임을 실감하고 있다. 매일이 발정난 암컷이었다.
그런데 지금 엄마가 다시 이 수컷의 암컷이 되어야 한단다.
그러지 않으면 엄마가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란다.
자신이 겪어봐서 안다. 미치기 일보 전이었다. 모든 혈관이 터질 것 같은 증세였다.
지금 엄마가 그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엄마를 죽거나 미치게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엄마와 자신과 이 오빠...이렇게 셋이서 공유하는 비밀...
이 비밀만 온전하게 지켜진다면, 엄마가 스스로 용인하다면 이 오빠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요? 어떻게 하실 건데요?”
“널 이대로 두면 내가 네 엄마와 하는 것을 볼 수 있겠지”
“....”
“그래서 지금부터 너를 재울 거야”
“네?”
“아무리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해도 딸에게 자기를 품은 남자가 엄마를 품는 것을 지켜보게 할 수는 없어”
“아!”
“그래서 너를 재울 거야. 그리고 내가 깨우지 않으면 넌 깨어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어요?”
“그보다 더한 것도 해”
“그건 뭔데요?”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지만 지난 기억을 모두 지우게도 할 수 있어”
“세상에...”
“반대로 지난 모든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할 수도 있어”
“진짜요?”
“그래.”
보연은 귀가 번쩍 뜨였다.
이제 모든 문제는 해결 되었다.
골치덩이인 쌍칼파의 소탕, 그리고 쌍칼의 체포...이 오빠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뿐 아니다. 거의 모든 미제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오빠는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새로 생길 사건의 해결도 마찬가지다. 이건 하늘이 준 횡재다.
그렇다면?
보연 자신은 천하를 얻은 것보다 더한 것을 얻었다.
엄마 정도야 얼마든지...엄마 뜻이라면....더구나 죽거나 미치거나 하는데서 구한다는데...
그래놓고도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거나 또는 질투가 날까봐서 그에 대한 배려도 한다.
이 오빠는 이제 몸의 주인만이 아니라 구세주다.
“그래요. 오빠. 재워주세요”
“그래 잘 자. 내일 아침에 봐.”
그의 말과 함께 보연은 귀의 뒷부분을 스쳐 지나가는 그의 손길을 느꼈다.
그리고 그가 손을 떼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2
주희는 지금 자기 딸이 강한 수컷에게 종속되어 암컷으로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이 부럽다.
자신이 동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암내를 풍기며 강한 수컷을 유인하고 싶다.
그 강한 수컷 앞에 납작 엎드리거나 누워서 암컷임이 기쁜 섹스를 하고 싶다.
이 밤 정말 남자에게 종속되어 흐벅진 좃물 세례를 받지 않으면 꼭 죽을 것 같다.
온 몸이 불덩이 같다가 또 잠시 냉기가 흐르다 또 뜨겁다가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렇게 미치도록 강한 수컷이 그립다고 생각할 즈음 이층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발자국 소리가 강하다.
그렇다면 딸이 아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자신의 방문 앞에서 멎는다.
주희는 얼른 이불을 쓰고 눕는다. 자는 척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다.
문이 열렸다. 이불을 쓰고 있으나 그 문 열리는 소리에 벌써 보지가 한강이 되었다.
그가 불을 켜더니 손으로 이불을 걷었다.
눈을 감고 있으나 불빛에 눈이 부시는 것 같다.
“안 자는 것 압니다”
“....”
“이대로 두면 아마도 아무 일도 못하실 것 같아서...”
“....”
“눈을 뜨고 나를 보세요”
말소리에 실린 무게의 중압감이 도저히 거역할 수 없다.
이불의 끝을 두 손으로 쥐고 눈을 떠서 그를 보았다.
그런데 앞에 있는 물건을 본 순간 눈은 자동으로 최대한 크게 떠졌다.
그는 알몸이었다. 그 알몸에 달린 것은 처음 본 물건이었다.
이제껏 보았던 섹스 동영상으로도 보기 힘든 물건이었다.
흑인들의 거대한 무기는 크기만 하지 실제 행위를 보면 흐느적거림이 완연했다.
그런데 지금 이 무기는 흑인들의 것과 상황이 달랐다.
거대한 물체가 밑으로 처진 것이 아니라 배꼽 위로 솟아있었다.
상식적으로 아는 성인 남성 좃의 평균치는 길이 7~8cm, 굵기 둘레 6∼7cm이다.
발기되면 길이 11∼12cm, 굵기의 둘레 10cm정도이다.
지금까지 주희 자신이 겪었던 남성들의 좃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남자는 어림잡아서 최소 20cm는 넘어 보였다.
두께 또한 상상할 수 없었던 그런 모양새다.
음경 끝의 자라머리와 같이 생긴 귀두는 더하다.
과연 저 물건이 질 속에 삽입이라도 될 것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생각은 두려움인데 보지는 한강이다. 그냥 자동적으로 물이 찔끔찔끔 나온다.
이불을 쥐고 있는 손을 그가 잡았다.
그리고는 손을 끌어다 자신의 물체를 쥐게 했다.
홀린 듯 거역할 힘도 없는 주희는 그가 시키는 대로 손아귀에 그의 물체를 쥐었다.
한 손으론 쥘 수도 없었다. 손아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보연이 죽어가던 이유를 그냥 쥐어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보연이는 내가 깨우기 전엔 못 일어납니다”
“....”
“대단한 인내심이지만 눈이 말하는 것으로 보면 지금이 아마 한계일 것입니다”
“....”
“참을 수 있다면 그냥 다시 올라가지요”
“....”
그가 손을 들어 주희에게 맡긴 물건을 회수하려 했다.
주희는 그의 말을 들으며 미칠 것 같았다. 그냥 생각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그의 몸을 보고 그의 말을 들으며 몸은 이제 한계를 넘어버렸다.
그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말한 것이다.
“안 돼요”
자신도 모르게 단호한 말이 주희의 입에서 나왔다.
주희의 말이 떨어지자 그가 팔을 뻗어 주희를 안아 올렸다.
그리곤 입술을 덮었다.
뜨거운 입술이 입술 전체를 빨아 삼킬 것 같았다.
허겁지겁 혀를 내밀고 그의 혀를 받았다.
그의 손은 마술사였다.
유방을 쥐는 것 같았는데 언제 갔는지 보지를 움켜쥐었다.
옷은 이미 다 벗어던진 상태였다.
원래 벗고 자는 버릇인데 보연의 소리 때문에 뜨거운 몸을 어쩌지 못해 자위하느라 미리 벗고 있었다.
거칠 것이 없는 그의 손은 이미 발가벗은 주희를 가지고 놀았다.
“아...흐흐흥”
구멍을 파고드는 손가락이 보통 사람의 좃대와 같았다.
좃대는 눈이 없어서 진퇴운동만 하는데 그의 손가락은 눈도 있는 것 같았다.
어찌 그리 잘도 아는지 자신의 성감대만 찾아서 찌르고 긁고 만지고 훑었다.
“엄...마...어어엉”
뜬금없이 엄마를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때 갑자기 그가 몸을 벌떡 일으키며 두 팔로 주희를 끌어당겨 앉혔다.
왜소한 몸을 가진 주희는 그가 끄는 대로 일어나 앉았다.
“내 눈을 봐”
그가 거역할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키는 대로 그의 눈을 바라봤다.
심연이었다.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의 눈 속에 우주가 있었다.
그런데 몸은 둥둥 뜨는 기분이었다.
보지가 화끈거리더니 그냥 물을 쏟았다. 꼭 아이가 오줌을 누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시간의 일은 보연이도 알아”
“....”
“그러니까.....”
“....”
“보연이에 대한 죄책감 그런 거 갖지 마”
“네에”
그가 반말을 했는데 주희는 그냥 존대가 나왔다.
보연이의 남자라면 사위인데 지금 둘 사이는 그렇지 않았다.
오줌을 싼 것 같은 느낌으로 물을 흘리고 있는 보지는 지금도 그의 손 안에서 울고 있었다.
주희는 그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그의 눈을 응시하며 그가 하는 대로 따랐다.
그의 눈이 지시했다.
주희는 그의 눈이 지시하는 대로 그의 발 아래 꿇어 앉았다.
그리고는 그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어흡"
천천히 귀두부터 삼키려 했으나 넣어지지가 않았다.
자연스럽게 혀를 이용하여 그의 귀두 주위를 둥글게 핥아주었다.
그가 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젖꼭지를 쥐었다.
주희는 그 거대한 물체를 입안에 넣으려 애를 썼으나 집어넣을 수가 없었다.
다시 그의 손이 젖꼭지를 쥐고 비비다가 유방을 한움큼으로 쥐었다.
‘하아앙“
그의 좃대에서 입을 뗀 주희가 자연스럽게 울었다.
그의 손가락 하나가 항문을 파고들었다.
“아학”
주희는 이미 항문섹스의 경험이 있었다.
그것도 여러 차례의 경험이다.
그래서 손가락 정도는 쉽게 항문이 받는다.
하지만 오늘 주희는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래서 항문청소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손가락이 파고든다.
더러울텐데...하는 부끄러움보다 그 손가락이 주는 감촉이 더 좋았다.
다시 천천히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그의 기둥을 핥았다.
그러다가 다시 머리를 내려 그의 알을 물었다. 알도 한입 가득이었다.
주희는 정말 정성껏 그 알을 빨았다.
그의 손가락은 이제 자유롭게 항문을 들락거렸다.
"아...흐...응"
이미 보지는 한강이었다.
“제...발...해...해 주세요”
주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입으로 애원했다.
그래도 그는 한 손을 아래로 뻗어 음부 전체를 쥐더니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아~앙...죽어요"
입에서 어떤 소리가 나와도 그는 자기 뜻대로 했다.
그의 손가락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가락만으로도 주희는 몸 안이 가득 차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아주 끈기 있게 쑤셔댔다.
손바닥은 클리토리스를 압박하고 손가락은 질 벽을 글었다.
주희는 참을 수 없는 황홀한 쾌감에 젖어 들면서 손가락만으로 절정에 올랐다.
"아~~응 아~하아앙"
주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손가락 애무에 점 더 미칠 지경이 되어갔는데도 그는 삽입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주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제~~발....제~발...이제 넣어주세요”
주희의 애원이 통했는지 그의 귀두가 질 입구로 느껴졌다.
주희는 이 거대한 물체의 삽입을 앞두고 정말 숫처녀처럼 가슴이 떨렸다.
그의 귀두는 곧 주희의 꽃잎 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아아~악"
아팠다. 찢어지는 아픔이었다.
이렇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물을 흘리게 했던 것 같다.
그랬음에도 통증은 전신으로 퍼졌다.
그런데 잠시 후 그 통증이 씻은 듯이 없어졌다.
다만 안으로 하나 가득 밀려드는 아릿한 충만감만 느껴졌다.
주희는 난생 처음 느끼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강한 희열을 느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아니었다.
온 몸으로 느끼는 쾌감, 주희는 알 수 없는 황홀감으로 빠져들었다.
지나치게 굵은 그의 무기 때문에 배안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고통...
하지만 그 고통은 희열감으로 사라졌다.
그의 엉덩이가 주희의 사타구니 위로 밀착된 후에야 그는 삽입을 멈추었다.
이제 주희는 그의 육봉에 꿰뚫린 채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숨조차 맘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의 자지는 아마도 배꼽 위까지 뚫고 올라오기라도 한 듯 했다.
주희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최고의 희열과 충족감에 빠져 두 눈을 감았다.
이제 그가 서서히 움직였다.
거대한 물체가 들락거리는 구멍에선 물체의 진퇴를 위해 계속 물을 공급했다.
그는 양 손으로 젖통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조금씩 빠르게 방아를 찧어갔다.
주희는 그의 좃대가 몸을 꿰뚫고 머리끝까지 도달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가 그의 좃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마치 꼬챙이에 끼워진 꼬치같다는 생각도 했다.
"아학 아학"
"아항 아항"
몸을 비틀며 그와의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그의 손가락으로 절정감에 도달했었는데 그 절정감은 비교도 되지 않았다.
몇 번의 절정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최상의 오르가즘 속에 있었다.
몸이 붕붕 떠다니는 듯한 느낌....
그러나 그가 끝내 사정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암컷이 가진 한계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이대로 오르가즘에 지쳐 죽을 것만 같았다.
"아아~ 그만 그만...아~아`"
주희는 더 이상 못 참고 그를 밀어내려 애를 썼다.
그러나 그의 육중한 몸은 천근 바위처럼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꾸준한 삽입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아~ 나...나... 죽어요 아아~"
주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돌진은 사정을 두지 않았다.
“아...하,,,앙...엄..마...살려주세요”
“아...그...그그그...아아항”
“엄마야...어 ...어 엉”
신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이 한없이 나왔다.
그가 천천히 속도를 조절했다.
그러자 금방까지 숨이 멎을 것 같던 주희가 또 한 번 감미로운 희열에 쌓였다.
그 같은 주희의 상태를 아는지 그의 손이 다시 온 몸을 쓸고 다녔다.
그의 손도 마술사였다. 손길이 지나가는 곳마다 희열의 꽃이 피었다.
"아아 엄마~"
"아~어...아..앙“
소리와 함께 그의 무기가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또 달랐다.
속도도 다르고 강도도 달랐다.
기관차 같았다. 그 거대한 압박에 다시 주희는 죽어갔다.
“제...제발....살...살...려주세요”
“아...하..아...앙...그...그..마...안”
“오...빠...어...엉”
“아...빠...허..어엉”
“여...보...아아아앙...”
“이..제....아아아...정..말 죽어요”
도대체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내뱉은 주희가 숨을 꼴깍 넘겼다.
“이름이 뭐야?”
“주...주희...요”
“계집...”
“그...그래요”
“암컷”
“그...그래요”
“주희...이년아”
“네...네”
“내 계집이냐?:”
“네...네”
“내 암컷이냐?”
“네...네”
“어디다 쌀까?”
“안에...안에...안에 요”
“어헙”
그가 짧은 신음소릴 내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뿌리 끝까지 질 깊숙이 밀어 넣은 채 안으로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주희는 보지 안으로 그가 용트림하며 두 번 세 번 뜨거운 정액을 쏟는 것을 느꼈다.
그의 사정과 함께 그를 끌어안았던 주희의 팔이 풀렸다.
두 다리를 쭈욱 뻗으며 죽음의 문턱으로 가버렸다.
"아~"
"휴후~"
그도 사정을 다 마친 뒤 그대로 주희의 배위로 널브러졌다.
그제야 주희는 그의 육중한 몸무게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온 몸으로는 희열과 충만감이 가득 차 흘렀다.
보지 안에는 그의 우람한 좃과 그것이 토해 놓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희는 세상을 다 얻고 우주를 다 품은 듯한 기분이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그가 천천히 몸을 빼내려고 했다.
주희는 그가 몸을 빼지 못하도록 그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몸을 일으킨 그가 좃대를 보지에서 빼냈다.
주희는 그게 빠져나가자 약간 허전했다.
그런데 그가 정액과 음액이 범벅인 채로 그 좃대를 주희의 입에 댔다.
주희가 기다렸다는 듯 혀로 좃대를 핥았다.
그의 비릿한 정액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는 침대 머리를 잡고 주희의 입안으로 삽입을 시도했다.
주희는 입이 찢어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크게 벌렸다.
그의 좃대가 입술을 찢을 듯이 하면서 말고 들어왔다.
그런데 처음과는 달리 그게 왕래를 해도 입이 아프지 않았다
주희는 그래서 혀와 입술로 그의 자지에 남은 정액을 말끔히 빨아 마셨다.
잠시 후 둘은 발가벗은 채 서로를 안고 누워 있었다.
주희의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이 그의 허벅지에 묻는 듯했지만 그도 괘념치 않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
"네에"
그의 품에 안긴 주희는 새색시가 되어 있었다.
그와의 첫날밤이 영원했으면 싶었다.
그리고 그의 품에서 그대로 잠이 들고 싶었다.
지금의 이 희열과 행복을 내일 아침까지 만이라도 소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염연히 보연이의 남자였다. 주희는 엄연히 보연이의 엄마였다.
“이제, 치료가 되었을 겁니다”
“???”
“누구든...어떤 여자든...제게 시선으로 제압되면 제 몸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하”
“어머님도 여자니까요”
“어머니?”
“그렇지요. 보연이 엄마 아닙니까?”
“싫어요”
“싫다니?”
“난 당신에게 여자이고 싶어요”
“보연이는?”
“난 모르겠어요. 처음이예요. 이런 기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주희는 자기도 모르게 고백하고 말았다.
관계가 끝나자 돌변한 그가 존대로 말하자 울고 싶었다.
자신을 제압하고 암컷으로만 대하며 하대할 때 느꼈던 그 종속감...
지금껏 수많은 남자를 겪었으나 없었던 느낌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색녀인 자신을 완벽하게 제압한 남자는 이 남자가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의 암컷으로 살아야 한다.
그가 사위라도 마찬가지다. 공적인 것은 사위일지라도 몸은 그의 암컷으로 남고 싶다.
용주는 또 한 번 좌절했다. 보연에게 이미 말했지만 말 그대로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이들 모녀는 영원이 남들에게 알려져선 안 될 비밀을 안고 살아야 한다.
자신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업 때문이다.
애초에 보연을 따라 나서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산에 남았어야 했다. 하지만 보연은 막무가내였다.
남은 인생을 이렇게 허비하면 안 된다며 매달렸다.
호적도 만들고 공부도 하고 아이도 낳고 세상을 지배하며 살아야 한다고 애원했다.
“영웅은 호색이라고 했어요”
“내가 영웅인가?”
“그래요. 당신은 영웅이예요”
“왜?”
“보연이도 알아요”
“뭘?”
“이 엄마의 남자관계...”
“...”
“세상은 나를 그냥 두지 않았어요. 제 몸뚱이도 그걸 원했고요”
“....”
“그렇지만 이토록 저를 지배한 남자는 당신 뿐이예요”
“....”
“오빠 같은 분을 저 혼자 차지하고 싶은 생각 애초에 없어요”
“오빠?”
“네, 저도 보연이마냥 오빠라고 부르게 해줘요”
“그럼 셋이 있을 때도 그리 부를 거야?:”
“네, 보연이만 좋다면요”
“허어 참”
“오빠는 그냥 저도 보연이 부르듯이 주희야 그래줘요.”
“....”
“다만 이 집 안에서만....”
“.....”
“이 집 안에선 오빠가 제일 어른이고, 저희들을 지배한 주인님이시고 저희들은 동일한 오빠의 암컷...”
용주는 주희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장래가 매우 힘들 것 같은 예감을 했다.
이런 곤욕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빨리 마안을 완벽하게 갈무리하는 수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작가의 말.
여러분들의 요구에 맞게 자주 올리지 못한 점 미안합니다.
그런데...저는 컴퓨터 자판을 독수리 타법으로 칩니다.
애초에 배운 나이가 이미 손가락이 굳어버린 때라서 처음 시작한 독수리 타법을 고치질 못합니다.
그래서 이 정도 분량 한 편을 쓰려면 꼬박 3시간이 넘습니다.
오타 수정하고 매끄럽지 않은 문장도 손보고, 거기다 지나간 줄거리와 상충되지 않는지 자기검열하고...
그러다가 보면 그냥 4시간도 훌쩍 갑니다. 그래서 마음은 자주 올리고 싶은데 이 또한 중노동이라서...
그러나 어떻든 전에 말했듯이 쓰는 재미를 느끼면 이 중노동도 즐겁게 합니다.
용주만 사랑하지 마시고 killer 그놈도 사랑해 주십시오.
용주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killer 그놈은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가상보다는 존재하는 인물을 더 사랑해 주신다면...ㅎㅎㅎㅎ
참 소라가 우주입니다.
killer 그놈의 경험담을 세편 썼는데 군대 명, 지역까지 알아맞추는 사람이 있더군요.
하지만 killer 그놈 이야기에 나오는 지역이나 사람 이름 가게 이름 등은 모두 가명입니다.
아야기의 팩트는 거의 99% 경험담인데...인물 등은 다 가명이란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여름이 갔는지 어제 오늘 선선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오빠”
“엉”
“오빠한테 그 할아버지가 남겼다는 편지요...”
“그래”
“그거 찾을 수 없을까요?”
“왜?”
“옛날엔 호적법이라고 하고, 요즘엔 이름이 좀 바뀌어서 가족관계등록법이라고 해요”
“알아”
“외국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는 귀화인, 그리고 탈북자 등은 근거가 명확하여 성본 창립이 쉬워요”
“그것도 알아. 나도 알아봤어”
“그런데 오빠도 알아보셨다니가. 알겠지만 오빠처럼 이미 성장한 사람은 좀 까다롭거든요”
“....”
“인우보증이라고...그 사람이 살던 동네의 이장이나 반장 또는 이웃이 보증을 서야 해요”
“바로 그 점이 문제더군”
“그래선데요”
“그래서?”
“그 편지가 있으면 근거가 인우보증보다 더 명확하니까...”
“그럴 필요 없어.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그 호텔이 어딘지 기억도 잘 안 나고...”
“그럼 그 가보셨다는 산부인과는?”
“거기도...”
“왜요?”
“그냥...난 할아범의 기억에서도 지워진, 나만의 세상을 새로 개척하고 싶어”
“???”
“육친의 아버지로 부터 버림받은 여자의 아들이라는 것 보다, 차라리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
“아~네에”
“그래서 아예 과거는 잊어버리기로 했어”
“그래요. 그래요. 오빠 말이 맞아요”
“그래 이해를 해줘서 고마워. 그 때문에 일당벌이를 했어”
“네에”
“법률구조공단인가 하는데도 찾아가봤지”
“....”
“어떻든 무료로 도움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은 필요하고...”
“....”
“그 때문에 떳떳하게 내 돈으로 변호사를 구해서 정상적으로 하고 싶었어”
“알아요”
“근데 그 자식들이 내 그 피 같은 돈을 훔친 거야”
“그래도 난 이제 그들이 고마워요”
“왜?”
“그래서 오빠를 이렇게 만났잖아요”
용주의 품에 안겨있는 보연은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에 앙금을 가지고 살면 언제든지 그 앙금은 되살아난다.
그래서 잘못되고 힘들면 그 대상에게 원망의 마음을 갖게 되고 미움이 생긴다.
하지만 아예 모든 것을 포기하면 미움도 앙금도 없다.
보연은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취한 주인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그의 넓고 포근한 품, 만지면 근육질이 살아 움직이는 가슴 껴안으면 숨이 막할 것 같은 팔의 힘...
그런데 생각까지 건전하다. 그러니 좋지 않은 것이 없다.
거대한 용근이 파고들어 공격을 하면 그 끝이 배를 지나서 입으로 나올 것 같은 포만감...
그 포만감은 아픔을 잊어버리게 한다. 그리고 몸은 하늘에 붕붕 뜨는 것 같다.
도저히 이 남자를 떠날 수 없다.
이 남자의 장래.
보연은 이 남자를 이 땅 최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그의 신분 회복은 하루가 급하다.
잠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절차는 좀 까다로울 것 같다.
그러나 변호사를 구하든지 그도 아니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으면 된단다.
본인도 이미 다 알아봤다니까 내일 날이 밝으면 이제 이 일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 1주일, 휴직계까지 내면서 버텨 보았지만 휴직계는 처리되지 않았다.
1주일의 무단결근을 그냥 휴가로 처리할테니까 당장 출근하라고 성화였다.
형사는 자기 시간이 없다. 출퇴근도 불분명하다.
그런데 자신은 일반 형사도 아니고 형사계장이다.
경정 승진을 기다리는 경감, 지금까지 큰 실수 없이 잘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출근과 동시에 쌍칼파와 전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쌍칼을 먼저 체포하는 것이 급선무다.
1주일 전 체포한 놈들에게선 아직 어떤 소득도 얻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서장과 형사과장은 보연 자신의 휴직을 불허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오빠를 혼자 두고 출근을 한다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갈 곳도 없는 사람이다.
그를 집안에 두고 출근한 자신의 모습이 그냥 눈에 보인다.
그렇다고 혼자 돌아다니게 했다간 어떤 여자와 인연을 맺게 될지 모른다.
그 여자도 자기처럼 오빠에게 반하면 오빠가 자기를 떠나 그 여자에게 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 어떤 여자도 이 오빠와 한 번 얽히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엄마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 보연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다.
그런데....
보연은 엄마도 불안하다. 지난 1주일, 보연은 안다.
자신의 방 앞에서 서성이던 엄마의 잔영들...
어른이 되면서 엄마가 여자로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른다면 거짓이다.
지금 엄마의 명성, 지금 엄마의 재산, 지금 엄마의 위치...그것은 엄마의 실력과 몸의 합작품이다.
그래도 보연은 엄마가 자랑스러웠다. 그런 엄마 때문에 오늘의 자신이 있음을 안다.
아버지란 존재를 통해 남자의 본질을 오해했다. 그래서 남자를 사실 우습게 알았다.
그 때문에 더욱 일에 열중했는지도 모른다. 그 핑계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본질은 엄마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없다면 엄마를 두고 결혼이란 걸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보연 자신이 아는 엄마의 몸은 남자를 밝히는 몸이다.
자신이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엄마의 몸에서 는 암컷 냄새가 났다.
수컷에게 정복당한 암컷의 냄새...엄마는 천상 암컷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색녀였다.
그런 몸을 가진 엄마가 지난 1주일 내내 방 앞에서 서성였다.
그런줄 알면서도 보연 자신은 그의 품안에서 암컷으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희열을 얻었다.
자신의 입에서 나는 소리들, 몸에서 풍겼을 암컷냄새, 표정에서 나타났을 수컷에게 정복당한 행복감...
아마도 엄마는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엄마에게 이분을 부탁해?
보연은 용주의 품에 안겨서 갈등에 쌓였다.
“보연아”
“네”
“너 말야...”
“네에”
“이런 말 어떨지 모르겠는데...”
“무슨 말인데요?”
“네 엄마 말야”
“네?”
“너도 겪어서 알겠지만...여자들이 내 눈에 취하면...”
“그러면?”
“나 외에는 풀어 줄 사람이 없어”
“무슨 말이죠?”
보연은 뜨끔했다.
지금 자신의 상념이 엄마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오빠가 엄마를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 동굴에서 귀한 책을 하나 얻었어”
“그런데요?”
“할아범이 재미로 보라고 가져다주신 무술책은 그 책에 비하면 초보 수준이야”
“네에”
“근데...그 동굴에서 얻은 책을 탐독하고 그 무술을 익히면서 터득하지 말아야 될 것도 터득했어”
“???”
“내 생각엔...그 바위샘 물에도 영향이 있을 거야”
“그래요 그건 분명 영약이었어요”
“거의 몇 년을 그 샘물로 갈증을 해결하면서 그 책에 쓰인대로 호흡하며 무술을 연마했어”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극강의 무술이기도 한데 극강의 섹스이기도 해”
“....”
“그리고 또 하나 남들과 다른 내 눈이야."
"눈 요?"
"응, 내 눈은 내가 이름을 붙이기를 ‘마안’이라고 했어”
“마안?”
“응, 좀 나쁘게 말하면 마귀의 안구라거나 마술적 안구...뭐 이쯤 되겠지”
“그래도 마귀의 안구는 이름이 그렇다”
“여자들과 시선을 마주치면 내가 ‘여자구나’ 생각만 해도 그 여자가 미쳐”
“아~~하...그러면 남자는요?”
"남자는 딱 한 번 써봤는데...자기가 가진 능력을 제압할 수 있더군"
"아~~대단하네요?"
“그래서 그걸 필요할 때만 쓰고 안으로 갈무리를 해야 되거든"
"근데 그건 안 되요?"
"응, 아직은....지난 몇 개월 부단히 노력하여 많이 고쳐지긴 했는데...”
“...”
“좀 남아 있거든"
"네에"
"그런데 지금 네 엄마가 내 마안에 취해 있어”
“그럼 어떻게 해요?”
“네가 문제지”
“제가요?”
“오늘 밤, 최소한 내일 오전까지 네 엄마를 내가 취하지 않으면 네 엄마는 아마 못견딜 거야”
“아!!”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야”
“네? 정말요?”
“응, 사실이야. 내가 동굴에서 너를 취한 이유이기도 해”
“....”
“그 때 네 상태가 지금 네 엄마의 상태야. 그때 너를 기억한다면 이해할 거야”
섹스에서 발정난 암컷은 주도권이 없다. 보연은 그것을 익히 체험했다.
그에게 취한뒤 자신은 발정난 암컷이었다. 자신에겐 아무 주도권이 없었다.
더구나 섹스를 이루는 물건의 생김새도 그렇다.
수컷의 성기는 해면체로 구성되어 있다.
음경은 발기하면 해면체에 다량의 혈액이 유입되어 크고 단단하게 팽창한다.
팽창, 즉 강직성이 있어야 질 속 깊이 삽입이 가능하다.
자궁질구 가까운 곳에 정액을 사정하는 주사기의 역할을 한다.
암컷은 그 음경의 주사를 맞으면서 주사기의 물이 발사되게 하는 일이 최선의 일이다.
암컷의 성기는 다양한 구성비를 이루고 있으나 한마디로 구멍이다.
구멍은 주도적일 수 없다.
구멍은 수동적이다. 그 구멍에 들어갈 수 있으려면 어떤 물체든 강직성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암컷이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나이가 많아도, 구멍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섹스의 시작과 끝이 수컷 위주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컷의 음경이 발기하면 시작되고 사정하면 끝나는 것이 섹스다.
암컷은 발기한 음경에게 구멍을 대주고 음경에서 정액이 발사되면 받아들이는 존재다.
암컷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수컷이 가진 음경이 자기 일을 못하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섹스다.
인간이 아닌 동물의 암컷들은 그래서 노골적이다.
발정기가 되면 냄새를 풍긴다.
보지가 부어오르고 심지어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흐른다.
그 발정기에 수컷의 음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암컷은 섭생도 하지 않는다.
소릴 지르고 울고 날뛰며 심지어 수컷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마당에서 기르는 암탉은 수탉이 쫓아오면 발정기가 아닐 때는 도망을 다닌다.
그러나 발정기는 수탉이 쫓아오면 그 앞에 미리 앉는다.
소도 개도 말도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교접은 이처럼 노골적이다.
인간의 암컷...
그날부터 보연은 자신이 암컷임을 실감하고 있다. 매일이 발정난 암컷이었다.
그런데 지금 엄마가 다시 이 수컷의 암컷이 되어야 한단다.
그러지 않으면 엄마가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란다.
자신이 겪어봐서 안다. 미치기 일보 전이었다. 모든 혈관이 터질 것 같은 증세였다.
지금 엄마가 그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엄마를 죽거나 미치게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엄마와 자신과 이 오빠...이렇게 셋이서 공유하는 비밀...
이 비밀만 온전하게 지켜진다면, 엄마가 스스로 용인하다면 이 오빠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요? 어떻게 하실 건데요?”
“널 이대로 두면 내가 네 엄마와 하는 것을 볼 수 있겠지”
“....”
“그래서 지금부터 너를 재울 거야”
“네?”
“아무리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해도 딸에게 자기를 품은 남자가 엄마를 품는 것을 지켜보게 할 수는 없어”
“아!”
“그래서 너를 재울 거야. 그리고 내가 깨우지 않으면 넌 깨어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어요?”
“그보다 더한 것도 해”
“그건 뭔데요?”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지만 지난 기억을 모두 지우게도 할 수 있어”
“세상에...”
“반대로 지난 모든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할 수도 있어”
“진짜요?”
“그래.”
보연은 귀가 번쩍 뜨였다.
이제 모든 문제는 해결 되었다.
골치덩이인 쌍칼파의 소탕, 그리고 쌍칼의 체포...이 오빠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뿐 아니다. 거의 모든 미제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오빠는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새로 생길 사건의 해결도 마찬가지다. 이건 하늘이 준 횡재다.
그렇다면?
보연 자신은 천하를 얻은 것보다 더한 것을 얻었다.
엄마 정도야 얼마든지...엄마 뜻이라면....더구나 죽거나 미치거나 하는데서 구한다는데...
그래놓고도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거나 또는 질투가 날까봐서 그에 대한 배려도 한다.
이 오빠는 이제 몸의 주인만이 아니라 구세주다.
“그래요. 오빠. 재워주세요”
“그래 잘 자. 내일 아침에 봐.”
그의 말과 함께 보연은 귀의 뒷부분을 스쳐 지나가는 그의 손길을 느꼈다.
그리고 그가 손을 떼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2
주희는 지금 자기 딸이 강한 수컷에게 종속되어 암컷으로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이 부럽다.
자신이 동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암내를 풍기며 강한 수컷을 유인하고 싶다.
그 강한 수컷 앞에 납작 엎드리거나 누워서 암컷임이 기쁜 섹스를 하고 싶다.
이 밤 정말 남자에게 종속되어 흐벅진 좃물 세례를 받지 않으면 꼭 죽을 것 같다.
온 몸이 불덩이 같다가 또 잠시 냉기가 흐르다 또 뜨겁다가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렇게 미치도록 강한 수컷이 그립다고 생각할 즈음 이층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발자국 소리가 강하다.
그렇다면 딸이 아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자신의 방문 앞에서 멎는다.
주희는 얼른 이불을 쓰고 눕는다. 자는 척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다.
문이 열렸다. 이불을 쓰고 있으나 그 문 열리는 소리에 벌써 보지가 한강이 되었다.
그가 불을 켜더니 손으로 이불을 걷었다.
눈을 감고 있으나 불빛에 눈이 부시는 것 같다.
“안 자는 것 압니다”
“....”
“이대로 두면 아마도 아무 일도 못하실 것 같아서...”
“....”
“눈을 뜨고 나를 보세요”
말소리에 실린 무게의 중압감이 도저히 거역할 수 없다.
이불의 끝을 두 손으로 쥐고 눈을 떠서 그를 보았다.
그런데 앞에 있는 물건을 본 순간 눈은 자동으로 최대한 크게 떠졌다.
그는 알몸이었다. 그 알몸에 달린 것은 처음 본 물건이었다.
이제껏 보았던 섹스 동영상으로도 보기 힘든 물건이었다.
흑인들의 거대한 무기는 크기만 하지 실제 행위를 보면 흐느적거림이 완연했다.
그런데 지금 이 무기는 흑인들의 것과 상황이 달랐다.
거대한 물체가 밑으로 처진 것이 아니라 배꼽 위로 솟아있었다.
상식적으로 아는 성인 남성 좃의 평균치는 길이 7~8cm, 굵기 둘레 6∼7cm이다.
발기되면 길이 11∼12cm, 굵기의 둘레 10cm정도이다.
지금까지 주희 자신이 겪었던 남성들의 좃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남자는 어림잡아서 최소 20cm는 넘어 보였다.
두께 또한 상상할 수 없었던 그런 모양새다.
음경 끝의 자라머리와 같이 생긴 귀두는 더하다.
과연 저 물건이 질 속에 삽입이라도 될 것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생각은 두려움인데 보지는 한강이다. 그냥 자동적으로 물이 찔끔찔끔 나온다.
이불을 쥐고 있는 손을 그가 잡았다.
그리고는 손을 끌어다 자신의 물체를 쥐게 했다.
홀린 듯 거역할 힘도 없는 주희는 그가 시키는 대로 손아귀에 그의 물체를 쥐었다.
한 손으론 쥘 수도 없었다. 손아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보연이 죽어가던 이유를 그냥 쥐어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보연이는 내가 깨우기 전엔 못 일어납니다”
“....”
“대단한 인내심이지만 눈이 말하는 것으로 보면 지금이 아마 한계일 것입니다”
“....”
“참을 수 있다면 그냥 다시 올라가지요”
“....”
그가 손을 들어 주희에게 맡긴 물건을 회수하려 했다.
주희는 그의 말을 들으며 미칠 것 같았다. 그냥 생각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그의 몸을 보고 그의 말을 들으며 몸은 이제 한계를 넘어버렸다.
그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말한 것이다.
“안 돼요”
자신도 모르게 단호한 말이 주희의 입에서 나왔다.
주희의 말이 떨어지자 그가 팔을 뻗어 주희를 안아 올렸다.
그리곤 입술을 덮었다.
뜨거운 입술이 입술 전체를 빨아 삼킬 것 같았다.
허겁지겁 혀를 내밀고 그의 혀를 받았다.
그의 손은 마술사였다.
유방을 쥐는 것 같았는데 언제 갔는지 보지를 움켜쥐었다.
옷은 이미 다 벗어던진 상태였다.
원래 벗고 자는 버릇인데 보연의 소리 때문에 뜨거운 몸을 어쩌지 못해 자위하느라 미리 벗고 있었다.
거칠 것이 없는 그의 손은 이미 발가벗은 주희를 가지고 놀았다.
“아...흐흐흥”
구멍을 파고드는 손가락이 보통 사람의 좃대와 같았다.
좃대는 눈이 없어서 진퇴운동만 하는데 그의 손가락은 눈도 있는 것 같았다.
어찌 그리 잘도 아는지 자신의 성감대만 찾아서 찌르고 긁고 만지고 훑었다.
“엄...마...어어엉”
뜬금없이 엄마를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때 갑자기 그가 몸을 벌떡 일으키며 두 팔로 주희를 끌어당겨 앉혔다.
왜소한 몸을 가진 주희는 그가 끄는 대로 일어나 앉았다.
“내 눈을 봐”
그가 거역할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키는 대로 그의 눈을 바라봤다.
심연이었다.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의 눈 속에 우주가 있었다.
그런데 몸은 둥둥 뜨는 기분이었다.
보지가 화끈거리더니 그냥 물을 쏟았다. 꼭 아이가 오줌을 누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시간의 일은 보연이도 알아”
“....”
“그러니까.....”
“....”
“보연이에 대한 죄책감 그런 거 갖지 마”
“네에”
그가 반말을 했는데 주희는 그냥 존대가 나왔다.
보연이의 남자라면 사위인데 지금 둘 사이는 그렇지 않았다.
오줌을 싼 것 같은 느낌으로 물을 흘리고 있는 보지는 지금도 그의 손 안에서 울고 있었다.
주희는 그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그의 눈을 응시하며 그가 하는 대로 따랐다.
그의 눈이 지시했다.
주희는 그의 눈이 지시하는 대로 그의 발 아래 꿇어 앉았다.
그리고는 그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어흡"
천천히 귀두부터 삼키려 했으나 넣어지지가 않았다.
자연스럽게 혀를 이용하여 그의 귀두 주위를 둥글게 핥아주었다.
그가 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젖꼭지를 쥐었다.
주희는 그 거대한 물체를 입안에 넣으려 애를 썼으나 집어넣을 수가 없었다.
다시 그의 손이 젖꼭지를 쥐고 비비다가 유방을 한움큼으로 쥐었다.
‘하아앙“
그의 좃대에서 입을 뗀 주희가 자연스럽게 울었다.
그의 손가락 하나가 항문을 파고들었다.
“아학”
주희는 이미 항문섹스의 경험이 있었다.
그것도 여러 차례의 경험이다.
그래서 손가락 정도는 쉽게 항문이 받는다.
하지만 오늘 주희는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래서 항문청소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손가락이 파고든다.
더러울텐데...하는 부끄러움보다 그 손가락이 주는 감촉이 더 좋았다.
다시 천천히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그의 기둥을 핥았다.
그러다가 다시 머리를 내려 그의 알을 물었다. 알도 한입 가득이었다.
주희는 정말 정성껏 그 알을 빨았다.
그의 손가락은 이제 자유롭게 항문을 들락거렸다.
"아...흐...응"
이미 보지는 한강이었다.
“제...발...해...해 주세요”
주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입으로 애원했다.
그래도 그는 한 손을 아래로 뻗어 음부 전체를 쥐더니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아~앙...죽어요"
입에서 어떤 소리가 나와도 그는 자기 뜻대로 했다.
그의 손가락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가락만으로도 주희는 몸 안이 가득 차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아주 끈기 있게 쑤셔댔다.
손바닥은 클리토리스를 압박하고 손가락은 질 벽을 글었다.
주희는 참을 수 없는 황홀한 쾌감에 젖어 들면서 손가락만으로 절정에 올랐다.
"아~~응 아~하아앙"
주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손가락 애무에 점 더 미칠 지경이 되어갔는데도 그는 삽입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주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제~~발....제~발...이제 넣어주세요”
주희의 애원이 통했는지 그의 귀두가 질 입구로 느껴졌다.
주희는 이 거대한 물체의 삽입을 앞두고 정말 숫처녀처럼 가슴이 떨렸다.
그의 귀두는 곧 주희의 꽃잎 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아아~악"
아팠다. 찢어지는 아픔이었다.
이렇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물을 흘리게 했던 것 같다.
그랬음에도 통증은 전신으로 퍼졌다.
그런데 잠시 후 그 통증이 씻은 듯이 없어졌다.
다만 안으로 하나 가득 밀려드는 아릿한 충만감만 느껴졌다.
주희는 난생 처음 느끼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강한 희열을 느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아니었다.
온 몸으로 느끼는 쾌감, 주희는 알 수 없는 황홀감으로 빠져들었다.
지나치게 굵은 그의 무기 때문에 배안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고통...
하지만 그 고통은 희열감으로 사라졌다.
그의 엉덩이가 주희의 사타구니 위로 밀착된 후에야 그는 삽입을 멈추었다.
이제 주희는 그의 육봉에 꿰뚫린 채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숨조차 맘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의 자지는 아마도 배꼽 위까지 뚫고 올라오기라도 한 듯 했다.
주희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최고의 희열과 충족감에 빠져 두 눈을 감았다.
이제 그가 서서히 움직였다.
거대한 물체가 들락거리는 구멍에선 물체의 진퇴를 위해 계속 물을 공급했다.
그는 양 손으로 젖통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조금씩 빠르게 방아를 찧어갔다.
주희는 그의 좃대가 몸을 꿰뚫고 머리끝까지 도달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가 그의 좃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마치 꼬챙이에 끼워진 꼬치같다는 생각도 했다.
"아학 아학"
"아항 아항"
몸을 비틀며 그와의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그의 손가락으로 절정감에 도달했었는데 그 절정감은 비교도 되지 않았다.
몇 번의 절정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최상의 오르가즘 속에 있었다.
몸이 붕붕 떠다니는 듯한 느낌....
그러나 그가 끝내 사정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암컷이 가진 한계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이대로 오르가즘에 지쳐 죽을 것만 같았다.
"아아~ 그만 그만...아~아`"
주희는 더 이상 못 참고 그를 밀어내려 애를 썼다.
그러나 그의 육중한 몸은 천근 바위처럼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꾸준한 삽입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아~ 나...나... 죽어요 아아~"
주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돌진은 사정을 두지 않았다.
“아...하,,,앙...엄..마...살려주세요”
“아...그...그그그...아아항”
“엄마야...어 ...어 엉”
신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이 한없이 나왔다.
그가 천천히 속도를 조절했다.
그러자 금방까지 숨이 멎을 것 같던 주희가 또 한 번 감미로운 희열에 쌓였다.
그 같은 주희의 상태를 아는지 그의 손이 다시 온 몸을 쓸고 다녔다.
그의 손도 마술사였다. 손길이 지나가는 곳마다 희열의 꽃이 피었다.
"아아 엄마~"
"아~어...아..앙“
소리와 함께 그의 무기가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또 달랐다.
속도도 다르고 강도도 달랐다.
기관차 같았다. 그 거대한 압박에 다시 주희는 죽어갔다.
“제...제발....살...살...려주세요”
“아...하..아...앙...그...그..마...안”
“오...빠...어...엉”
“아...빠...허..어엉”
“여...보...아아아앙...”
“이..제....아아아...정..말 죽어요”
도대체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내뱉은 주희가 숨을 꼴깍 넘겼다.
“이름이 뭐야?”
“주...주희...요”
“계집...”
“그...그래요”
“암컷”
“그...그래요”
“주희...이년아”
“네...네”
“내 계집이냐?:”
“네...네”
“내 암컷이냐?”
“네...네”
“어디다 쌀까?”
“안에...안에...안에 요”
“어헙”
그가 짧은 신음소릴 내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뿌리 끝까지 질 깊숙이 밀어 넣은 채 안으로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주희는 보지 안으로 그가 용트림하며 두 번 세 번 뜨거운 정액을 쏟는 것을 느꼈다.
그의 사정과 함께 그를 끌어안았던 주희의 팔이 풀렸다.
두 다리를 쭈욱 뻗으며 죽음의 문턱으로 가버렸다.
"아~"
"휴후~"
그도 사정을 다 마친 뒤 그대로 주희의 배위로 널브러졌다.
그제야 주희는 그의 육중한 몸무게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온 몸으로는 희열과 충만감이 가득 차 흘렀다.
보지 안에는 그의 우람한 좃과 그것이 토해 놓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희는 세상을 다 얻고 우주를 다 품은 듯한 기분이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그가 천천히 몸을 빼내려고 했다.
주희는 그가 몸을 빼지 못하도록 그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몸을 일으킨 그가 좃대를 보지에서 빼냈다.
주희는 그게 빠져나가자 약간 허전했다.
그런데 그가 정액과 음액이 범벅인 채로 그 좃대를 주희의 입에 댔다.
주희가 기다렸다는 듯 혀로 좃대를 핥았다.
그의 비릿한 정액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는 침대 머리를 잡고 주희의 입안으로 삽입을 시도했다.
주희는 입이 찢어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크게 벌렸다.
그의 좃대가 입술을 찢을 듯이 하면서 말고 들어왔다.
그런데 처음과는 달리 그게 왕래를 해도 입이 아프지 않았다
주희는 그래서 혀와 입술로 그의 자지에 남은 정액을 말끔히 빨아 마셨다.
잠시 후 둘은 발가벗은 채 서로를 안고 누워 있었다.
주희의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이 그의 허벅지에 묻는 듯했지만 그도 괘념치 않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
"네에"
그의 품에 안긴 주희는 새색시가 되어 있었다.
그와의 첫날밤이 영원했으면 싶었다.
그리고 그의 품에서 그대로 잠이 들고 싶었다.
지금의 이 희열과 행복을 내일 아침까지 만이라도 소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염연히 보연이의 남자였다. 주희는 엄연히 보연이의 엄마였다.
“이제, 치료가 되었을 겁니다”
“???”
“누구든...어떤 여자든...제게 시선으로 제압되면 제 몸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하”
“어머님도 여자니까요”
“어머니?”
“그렇지요. 보연이 엄마 아닙니까?”
“싫어요”
“싫다니?”
“난 당신에게 여자이고 싶어요”
“보연이는?”
“난 모르겠어요. 처음이예요. 이런 기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주희는 자기도 모르게 고백하고 말았다.
관계가 끝나자 돌변한 그가 존대로 말하자 울고 싶었다.
자신을 제압하고 암컷으로만 대하며 하대할 때 느꼈던 그 종속감...
지금껏 수많은 남자를 겪었으나 없었던 느낌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색녀인 자신을 완벽하게 제압한 남자는 이 남자가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의 암컷으로 살아야 한다.
그가 사위라도 마찬가지다. 공적인 것은 사위일지라도 몸은 그의 암컷으로 남고 싶다.
용주는 또 한 번 좌절했다. 보연에게 이미 말했지만 말 그대로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이들 모녀는 영원이 남들에게 알려져선 안 될 비밀을 안고 살아야 한다.
자신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업 때문이다.
애초에 보연을 따라 나서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산에 남았어야 했다. 하지만 보연은 막무가내였다.
남은 인생을 이렇게 허비하면 안 된다며 매달렸다.
호적도 만들고 공부도 하고 아이도 낳고 세상을 지배하며 살아야 한다고 애원했다.
“영웅은 호색이라고 했어요”
“내가 영웅인가?”
“그래요. 당신은 영웅이예요”
“왜?”
“보연이도 알아요”
“뭘?”
“이 엄마의 남자관계...”
“...”
“세상은 나를 그냥 두지 않았어요. 제 몸뚱이도 그걸 원했고요”
“....”
“그렇지만 이토록 저를 지배한 남자는 당신 뿐이예요”
“....”
“오빠 같은 분을 저 혼자 차지하고 싶은 생각 애초에 없어요”
“오빠?”
“네, 저도 보연이마냥 오빠라고 부르게 해줘요”
“그럼 셋이 있을 때도 그리 부를 거야?:”
“네, 보연이만 좋다면요”
“허어 참”
“오빠는 그냥 저도 보연이 부르듯이 주희야 그래줘요.”
“....”
“다만 이 집 안에서만....”
“.....”
“이 집 안에선 오빠가 제일 어른이고, 저희들을 지배한 주인님이시고 저희들은 동일한 오빠의 암컷...”
용주는 주희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장래가 매우 힘들 것 같은 예감을 했다.
이런 곤욕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빨리 마안을 완벽하게 갈무리하는 수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작가의 말.
여러분들의 요구에 맞게 자주 올리지 못한 점 미안합니다.
그런데...저는 컴퓨터 자판을 독수리 타법으로 칩니다.
애초에 배운 나이가 이미 손가락이 굳어버린 때라서 처음 시작한 독수리 타법을 고치질 못합니다.
그래서 이 정도 분량 한 편을 쓰려면 꼬박 3시간이 넘습니다.
오타 수정하고 매끄럽지 않은 문장도 손보고, 거기다 지나간 줄거리와 상충되지 않는지 자기검열하고...
그러다가 보면 그냥 4시간도 훌쩍 갑니다. 그래서 마음은 자주 올리고 싶은데 이 또한 중노동이라서...
그러나 어떻든 전에 말했듯이 쓰는 재미를 느끼면 이 중노동도 즐겁게 합니다.
용주만 사랑하지 마시고 killer 그놈도 사랑해 주십시오.
용주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killer 그놈은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가상보다는 존재하는 인물을 더 사랑해 주신다면...ㅎㅎㅎㅎ
참 소라가 우주입니다.
killer 그놈의 경험담을 세편 썼는데 군대 명, 지역까지 알아맞추는 사람이 있더군요.
하지만 killer 그놈 이야기에 나오는 지역이나 사람 이름 가게 이름 등은 모두 가명입니다.
아야기의 팩트는 거의 99% 경험담인데...인물 등은 다 가명이란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여름이 갔는지 어제 오늘 선선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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