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래 지한아. 여기앉아라."
지한이라 불린 사내. 커피숍에 들어올 때 부터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그는 큰 키에 조각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높은콧대에 시원한 입매. 속쌍거풀의 두 눈. 혹시 영화배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잘 생긴 외모의 소유자였다.
"오랜만이네요 아저씨."
"하하. 미안하구나, 바빠서 연락도 잘 못하고. 그래, 그날이후 처음이지?"
그 날. 아직도 잊지못한다. 수험생이던 그는 밤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고 새벽2시가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그를 반겨준것은 다름아닌 스스로 목을 메단 아버지의 시체였다.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종업원이 다가왔고 간단하게 주문을 했다. 종업원이 자리를 뜨자 지한이 입을 열었다.
"무슨일이세요? 갑자기 보자고 허시고."
"네 아버지의 일때문이다."
40대 후반의 사내 이종균은 유명로펌 소속으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변호사이자, 아버지의 둘도없는 친구였다. 아버지의 장례식때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사람이 바로 이 남자였다.
"아버지일요?"
"그래. 네 아버지 일."
말을하는 이종균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있었다.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는듯 보이던 그 남자는 이내 한숨을 내쉬더니 양복 속주머니에서 하얀봉투를 꺼내 내밀었다.
"이건?"
"네 아버지 유언이다."
"네?"
아버지의 유언. 이런게 남아있었을 줄이야. 그 당시에 유언장을 찾아보려 해보았지만 결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게 왜 이종균에게 가 있었는지. 지한은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이종균을 쳐다봤다.
"미안하다. 하지만 네 아버지가 내게 부탁한 일이였다."
"그런...."
지한은 떨리는 손으로 유언장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먼저 열어봤다. 내가 확인해야할것 같아서."
쿵쿵쿵!
미친듯이 뛰는 심장. 심호흡을 한 뒤 천천히 유언장을 펼쳤다.
한자한자 찬찬히 읽어내리던 그의 손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분노에 손의 힘줄이 터져나올듯 부풀어올랐고 그의 두 눈에는 경악감에 가득찼다.
콰지직!
지한은 아무렇게나 유언장을 구겨넣은 뒤 고개를 숙였다.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분노에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억울함에, 분노에 사로잡힌 그의 두 눈에는 통한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말... 아버지의 유언...인가요?"
"그래."
종균이 단언하자 지한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종균의 멱살을 쥐어잡았다.
"아니라고 해!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멱살을 틀어잡고 절규하듯 소리쳤지만 종균의 표정에는 연민만이 가득했다.
"제발... 아니라고 하란말야..."
"...."
뭐라 해줄말이 없는듯 종균은 말을 아꼈다. 지한은 다리에 힘이 풀린듯 자리에 주저앉았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을 뿐이였다.
"네 아버지가 내게 따로남긴 말은, 천회장이 네게 연락을 했을 때 유언을 네게 건내주라고 했다. 얼마전에 천회장에게 연락이 왔었지?"
지한은 그 자리에 굳어버린듯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삶을 부정하는 단 한장의 편지. 그로인한 충격이 어마어마한 탓일까. 그의 두 눈에는 허망함만이 가득했다.
"...."
"이것만큼은 명심하거라 네 어머니와 아버지는 피해자다. 너의 어머니는 성폭력의 피해자이고 너의 아버지는 천회장에게 대항할 힘이 없었을 뿐이다."
지한역시 그것을 알고있다. 자신의 어머니는 그저 강간을 당한것이고 아버지는 천회장, 그의 비서로써 아무런 힘이 없었다는 것을.
"아마도 천회장이 너를 부른 이유는 너를 양자로 삼으려고 할거다. 피섞인 너를 계속 방치하진 않을거다."
"양....자..."
"그래 양자. 승락할지, 거부할지는 네가 정해라."
이종균은 그 말만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안타까운듯 지한을 내려다봤다. 하지만 지금 지한에게 필요한건 시간이였다. 자신의 역할은 이게 전부였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두 지한의 몫이였다.
지한은 고개를 들었다. 허망함만이 가득했던 그의 두 눈은 광기에 가까운 복수심이 지옥불과 같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천수종... 넌 내 아버지가 아니다. 내 아버지는 당신뿐. 우리가족을 이렇게 만든 당신을 부숴버릴수만 있다면... 악마가 되겠어."
-
전에 복수극을 쓰고싶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래서 시간날 때 틈틈히 적어둔 것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라기 보다는 공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친아버지로 믿고있었던 이는 친아버지가 아니였고 어머니를 강간한 남자로 인해 태어났을 뿐. 그리고 그 남자는 결국 지한의 집안을 파멸로 몰고간다. 아버지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지금, 그 남자는 지한을 양자로 들이고자 한고 지한은 복수심을 품고 양자로 들어간다. 딸을 끔찍히도 아끼는 남자. 그것을 깨달은 지한은 남자에게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를 선사한다.
대충 이정도가 큰 틀입니다.
그리고 저 이직 일본 안갑니다! 왜 벌써 보내고 그러십니까들. 서운합니다.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지한이라 불린 사내. 커피숍에 들어올 때 부터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그는 큰 키에 조각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높은콧대에 시원한 입매. 속쌍거풀의 두 눈. 혹시 영화배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잘 생긴 외모의 소유자였다.
"오랜만이네요 아저씨."
"하하. 미안하구나, 바빠서 연락도 잘 못하고. 그래, 그날이후 처음이지?"
그 날. 아직도 잊지못한다. 수험생이던 그는 밤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고 새벽2시가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그를 반겨준것은 다름아닌 스스로 목을 메단 아버지의 시체였다.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종업원이 다가왔고 간단하게 주문을 했다. 종업원이 자리를 뜨자 지한이 입을 열었다.
"무슨일이세요? 갑자기 보자고 허시고."
"네 아버지의 일때문이다."
40대 후반의 사내 이종균은 유명로펌 소속으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변호사이자, 아버지의 둘도없는 친구였다. 아버지의 장례식때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사람이 바로 이 남자였다.
"아버지일요?"
"그래. 네 아버지 일."
말을하는 이종균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있었다.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는듯 보이던 그 남자는 이내 한숨을 내쉬더니 양복 속주머니에서 하얀봉투를 꺼내 내밀었다.
"이건?"
"네 아버지 유언이다."
"네?"
아버지의 유언. 이런게 남아있었을 줄이야. 그 당시에 유언장을 찾아보려 해보았지만 결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게 왜 이종균에게 가 있었는지. 지한은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이종균을 쳐다봤다.
"미안하다. 하지만 네 아버지가 내게 부탁한 일이였다."
"그런...."
지한은 떨리는 손으로 유언장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먼저 열어봤다. 내가 확인해야할것 같아서."
쿵쿵쿵!
미친듯이 뛰는 심장. 심호흡을 한 뒤 천천히 유언장을 펼쳤다.
한자한자 찬찬히 읽어내리던 그의 손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분노에 손의 힘줄이 터져나올듯 부풀어올랐고 그의 두 눈에는 경악감에 가득찼다.
콰지직!
지한은 아무렇게나 유언장을 구겨넣은 뒤 고개를 숙였다.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분노에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억울함에, 분노에 사로잡힌 그의 두 눈에는 통한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말... 아버지의 유언...인가요?"
"그래."
종균이 단언하자 지한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종균의 멱살을 쥐어잡았다.
"아니라고 해!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멱살을 틀어잡고 절규하듯 소리쳤지만 종균의 표정에는 연민만이 가득했다.
"제발... 아니라고 하란말야..."
"...."
뭐라 해줄말이 없는듯 종균은 말을 아꼈다. 지한은 다리에 힘이 풀린듯 자리에 주저앉았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을 뿐이였다.
"네 아버지가 내게 따로남긴 말은, 천회장이 네게 연락을 했을 때 유언을 네게 건내주라고 했다. 얼마전에 천회장에게 연락이 왔었지?"
지한은 그 자리에 굳어버린듯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삶을 부정하는 단 한장의 편지. 그로인한 충격이 어마어마한 탓일까. 그의 두 눈에는 허망함만이 가득했다.
"...."
"이것만큼은 명심하거라 네 어머니와 아버지는 피해자다. 너의 어머니는 성폭력의 피해자이고 너의 아버지는 천회장에게 대항할 힘이 없었을 뿐이다."
지한역시 그것을 알고있다. 자신의 어머니는 그저 강간을 당한것이고 아버지는 천회장, 그의 비서로써 아무런 힘이 없었다는 것을.
"아마도 천회장이 너를 부른 이유는 너를 양자로 삼으려고 할거다. 피섞인 너를 계속 방치하진 않을거다."
"양....자..."
"그래 양자. 승락할지, 거부할지는 네가 정해라."
이종균은 그 말만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안타까운듯 지한을 내려다봤다. 하지만 지금 지한에게 필요한건 시간이였다. 자신의 역할은 이게 전부였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두 지한의 몫이였다.
지한은 고개를 들었다. 허망함만이 가득했던 그의 두 눈은 광기에 가까운 복수심이 지옥불과 같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천수종... 넌 내 아버지가 아니다. 내 아버지는 당신뿐. 우리가족을 이렇게 만든 당신을 부숴버릴수만 있다면... 악마가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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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복수극을 쓰고싶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래서 시간날 때 틈틈히 적어둔 것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라기 보다는 공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친아버지로 믿고있었던 이는 친아버지가 아니였고 어머니를 강간한 남자로 인해 태어났을 뿐. 그리고 그 남자는 결국 지한의 집안을 파멸로 몰고간다. 아버지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지금, 그 남자는 지한을 양자로 들이고자 한고 지한은 복수심을 품고 양자로 들어간다. 딸을 끔찍히도 아끼는 남자. 그것을 깨달은 지한은 남자에게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를 선사한다.
대충 이정도가 큰 틀입니다.
그리고 저 이직 일본 안갑니다! 왜 벌써 보내고 그러십니까들.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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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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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9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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