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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길들이기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07 996회 0건
누나 길들이기 02




다음날 아침…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아침 시간이다. 알람소리가 울리자 마자 일어나서 내 방 옆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교복을 입고 2층을 지나 1층에 내려왔다. 1층 쇼파에 앉아 TV를 켜고 아침 뉴스를 틀었다. 물론, 아침뉴스 때문에 내가 즐거워 하는 것은 아니다. 쇼파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계단에서 내려오는 누나를 볼 수있기 때문이다. 머리는 TV를 향하고 있지만, 눈은 연신 계단을 힐끔 힐끔 보고 있었다. 이윽고, 계단 위쪽에서 보이는 누나의 발끝. 검은 스타킹에 감긴 앙증맞은 발가락, 하나씩 하나씩 빨아 보고 싶다는 충동이 절로 드는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내 자지가 꿈틀 꿈틀한다. 살짝 시선을 TV로 돌리고 성폭행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여자 아나운서를 보고, 다시 계단을 보니 스타킹에 감싸인 누나의 종아리와 허벅지가 보인다. 그리곤 허벅지 위까지 올린 짧은 교복을 입은 누나가 내려온다. 정말 누나한테 딱 한가지 고마운 점이 있다면, 집안에서 슬리퍼를 안 신는다는 것. 그래서 스타킹에 감싸인 누나의 다리를 보는 것이 유일한 삶의 珦?것이다. 이렇게 시작해야 하루가 활기차고 뭔가 뿌듯한 느낌. 누나가 사뿐 사뿐 한계단 한계단 내려온다. 실제로는 짧은 시간이지만, 힐끔 힐끔 쳐다보는 나에겐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껴진다. 발가락을 감싸서 약간 색이 엷어진 까만 스타킹 팁토, 이런 발목으로 무용을 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얇은 발목, 일자로 죽 뻗어서 얇은 발목이 이상하게 안 보이는 종아리, 그 위에 탄력진 허벅지 그 위로 살짝 살짝 보여지는 스타킹 밴드의 짙은 색깔. 그 밴드를 살짝 덥은 회색의 미니스커트 교복. 그 위로 하얀 브라우스. 허리 라인을 적나라게 보여지게 만드는 쪼끼. 넥타이 비스꾸리한 리본. 살짝 앞으로 나온 가슴. 뒤로 질끈 묵은 말총머리에 약간 화가난듯한 표정의 화장기 없는 얼굴. 이 순간을 훔쳐 보는 일이야말로 나의 유일한 삶의 활력소이다.

그 영원같던 찰라의 순간이 지나고 누나가 걸어서 내 옆에 쇼파에 앉는다. 지금 누나와 나는 연기를 하는 중이다. 왜냐면 집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아침을 담당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학교 가기전 아침 뉴스는 꼭 봐야 했다. 중1때 사건 이후로 아버지의 명령이었다. 학교 가기 전에 아침 뉴스는 꼭 보고 가야 한다. 뉴스가 끝나자 마자 식당에서 부른 소리가 난다.

“아가씨, 도련님, 식사하세요~”

나는 TV를 끄고 밍기적 밍기적 거린다. 그러는 와중에 누나는 일어나서 식당으로 걸어가고, 나는 그제서야 누나 뒤를 ?는다. 누나 보다 먼저 식당으로 갔다가는 나중에-지금은 사람이 있어서 화를 안 낸다-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뒤에서 누나를 ?아가는 것이 오히려 나는 더 좋다. 누나의 뒤태 또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옆으로 왔다갔다 하는 말총머리 사이로 새하얀 누나의 긴 목선, 딱 봐도 균형잡힌 몸매에 쪼끼때문에 확실히 들어나는 S자의 옆 허리선, 살짝 튀어 나온 엉덩이에 걸친 짧은 미니스커트 교복, 그 밑으로 정말 살짝 살짝 들어나는 짙은 스타킹밴드색. 탄탄한 허벅지와 쭉뻗은 종아리. 까만 스타킹에 싸인 뒷금치. 내가 뒤에 있기 때문에 힐끔힐끔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정말 뚤어지게 누나의 다리를 쳐다보곤 자꾸치켜 올라가는 내 자지를 가방으로 가린다.

식당에 앉아서 잘 차려진 아침을 먹기 시작한다. 오늘은 양식이군. 옆에서 시중드는 사람들은 오늘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아무래도 저번에 일하던 누나들은 짤린 모양이군. 요번 누나들도 짧으면 2주 길면 한달후에 떠날 사람들이다. 그래도 요번 누나들은 저번 누나들보다 더 글래머였다. 가슴이 하나같이 커서 메이드 복이 작아 보이기까지 하니까. 나는 누나의 눈치를 살폈다. 아무래도 누나는 가슴에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다. 내가 보기엔 정말 예쁜 가슴인데, 누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 듯 하다. 왜냐하면, 무섭게 생긴 눈에 한층 더 짜증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짜증은 못 부린다. 우린 남들이 보기에 철저하게 착한 아이들이여야 하기때문이다.

“오늘은 아침이 양식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죠? 내가 입맛이 없어서 오늘은 양식이 안 맞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성들여 차려주신 음식인데. 오늘은 아침을 걸러야 되겠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누가 들어도 죄송하다는 듯한 말투에 억양. 정말 이 아이가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이 연기라는 것을. 오히려 누나는 한식보다 양식을 더 좋아한다. 저번에 있던 메이드들도 한식보단 양식을 더 많이 차렸으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씨. 그럼 지금 치우고, 한식으로 차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메이드 누나들 중에 제일 연장자인 듯한 사람이 바로 사과를 하고 다시 차리겠다고 한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렇게 번거롭게 할 수 없지요. 그리고 학교 시간도 있고 해서요. 제가 입맛이 없어서 그런건데요. 뭐.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하는 거죠 뭐… 하하하”

약간 어색한 듯한 웃음을 남기고 일어서는 누나. 그 누나를 쳐다보며 어찌해야 할 봐를 모르는 메이드 누나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거실로 향하는 누나를 물끄러미 쳐다 봤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아마 이 메이드 누나들은 내일 우리집에 못 올 것이다. 이 누나들의 임무는 우리들의 아침을 먹이기 위해서고, 누나가 아침을 못 먹었기 때문에 임무 실패. 분명 누나가 아침을 안 먹고 간 것을 이 보좌관 아저씨가 알 것이고, 거기에 따른 적당한 조치가 취해 질 것이다. 아마 내일은 완전 아줌마 부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 나는 불쌍하다는 듯한 눈 빛으로 메이드 누나들을 바라 봤다. 물론 표나게 보지는 않았지만. 참 안타까왔다. 하나같이 쭉쭉빵빵한 누나들이었는데.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스커트 때문에 감질나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검은 스타킹을 신은 누나들이 왔다 갔다 하고, 허리를 숙일때 마다 출렁이는 가슴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좋은데… 예쁜 누나와 주변에 있는 메이드 누나들이 묘하게 어울리며 보기 좋은 광경을 연출했는데, 너무 짧게 끝났다. 누나가 없는 메이드들의 풍경은 그냥 그런 광경이므로 나는 눈길을 식탁으로 돌리고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유일한 하루의 행복의 시간이 끝났다.

학교가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나는 좀 일찍 지하철을 타기 때문에 지옥철을 경험하진 못했다. 거기다가 역방향이기 때문에, 지하철 안은 그렇게 북적되진 않았다. 나는 내 한 몸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경호원은 안 붙었지만,-그래도 모른다. 이 보좌관 아저씨가 나 몰래 붙여논 경호원, 아니 감시자가 있을지도- 누나는 적어도 3~4명은 따라 붙는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로 위장해서. 어쩜 누나는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좋은 집안이면 오히려 좋은 차에 기사딸려서 학교 등하교 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아버지는 튀는 아들 딸을 원하지 않는다. 남들이 보기에 평범한, 어쩜 쪼금 우수한 학생정도로 보여지길 원하는 정도다. 아무튼, 철두철미한 아버지와 그의 오른팔 이 보좌관의 안배때문에 누나의 등하교길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다만 지금 내가 다른 여자들의 다리를 쳐다보는 것 처럼, 다른 남자가 내 누나의 다리를 쳐다보고 있을꺼라는 생각에 불쾌한 기분이 들 뿐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운이 나쁘더니, 지하철 차량에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여자가 없다. 술에 쩔어서 제몸 못 가누는 아저씨 몇명. 할아버지 할머니 몇명. 아줌마 몇명. 나는 한숨을 쉬고, 핸드폰을 꺼내 음악을 들으면서 앉아 있었다.

학교 도착하기 몇 정거장 전. 문이 열리더니 친구 넘 -딸 잡다 들켰었던 넘- 이 탔다. 거의 같은 시간에 같은 칸에 타기 때문에 매일 아침에 보는 친구다. 나는 친구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누가 보더라도 사교성 좋고 착한 학생이어야 했다-

“여~ 시완아~~ 여기다~”

손을 흔들었다. 시완녀석 밤에 잠을 못잤는지 눈이 충혈되서 빨갔고, 정신이 멍해 보이는 것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내 말에 대꾸도 없이 풀석 내 옆에 앉은 시완을 보며.

“야~ 왜 그러냐? 뭔일 있냐? 어제 공부를 넘 열심히 해서 눈이 빨게졌으리는 없을 것이고, 어제 뭐했냐?”

과기고 학생이 다 그렇듯이 하나같이 공부벌레들이다. 그나마 그 중에서 시완은 좀 양호한 편이다. 좀 놀줄도 알고, 그렇게 성적에 목매여 있지도 않고. 내가 알기론 무슨 대기업회사 사장 아들이라고 하던데. 항상 가식적으로 살아온 내가 이정도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친구다.

“말도마라. 소녀시대때문에. 내가 미친다.”

“뭔 시대??”

이건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시대? 역사 공부인가??

“소녀시대!!!! 넌 소녀시대도 모르냐?? 9인조 걸 그룹”

걸 그룹?? 아~ 연예인인가??? 그럼 내가 당연히 모르지…

“야~ 내가 연예인 좋아하는 거 봤냐?? TV도 잘 안 보는 구먼…”

한심하다듯이 처다보며 대답하는 시완. 피곤한 얼굴과 그 표정이 겹쳐지자 좀 웃겼다.

“야~ 너 좀 너무한다. 소녀시대를 모르다니. 지금 다시만난세계로 엄청나게 뜨는 그룹이야. 9명의 미소녀가 짧은 미니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발차기를 한단 말이야~ 그걸 모른단 말이야?? 그 중에 태연이라고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윤아가… 어쩌고 저쩌고…”

그 피곤한 얼굴에서 어떤 에너지가 생겼는지 입에 침을 튀며 나한테 설명하는 시완. 하지만 내 귀에 다 들어 오진 않는다. 그 얘들이 이뻐봤자지 내 누나만 하겠어?? 하기야 니가 내 누나를 못 봐서 그렇지 뭐…

“아~ 정말, 윤아는 무엇을 좋아할까? 햄버거를 좋아할까, 아님 피자를 좋아할까? 무슨 색깔을 좋아하지?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어쩌구… 저쩌구.. 아~ 정말 윤아에 대해서 뭐든지 다 알고 싶다… 하~~”

이 녀석, 중증이군… 저번에 이정현이던가?? 누군가 나와서 좋다고 설레발 칠땐 언제던지.. 그렇게 좋아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알고싶나?? 흠… 항상, 가식적으로 살아온 난 좀 이해하기 힘든 생각이긴한데…

교실 문까지 들어스면서 시완의 소녀시대의 찬양을 들어야 했던 나는 정신이 좀 없었다. 교실에 앉아 하루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나였지만, 어차피 공부는 너무 쉬었고, 수업은 잘 안 듣고 딴생각만 하는 나였기에, 멍하니 시완을 생각하게 되었다.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다… 나는 누나를 좋아한다… 아니, 말에 어폐가 있다. 좋아하나??? 나한테 짜증부리고 화를 내고 나처럼 가식적인 삶을 사는 누나를?? 하지만, 난 누나의 외모를 좋아한다. 스타킹에 싸인 누나의 발, 다리. 짧은 교복, 집에 있을 때 입는 배꼽이 살짝 드러난 민소매, 허벅지 대부분을 볼수 있게 하는 짧은 핫팬츠. 난 누나를 좋아하나?? 싫어하나?? 그러고 보니, 내가 누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예고에 다니고, 무용을 전공하며, 화 잘내고 짜증 잘내고 겉과 속이 다른 얼굴 예쁜 여자… 순간, 충격이었다. 시완의 바램같은 것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았다.

그래, 나는 누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그리곤, 불현듯 생각이 났다. 어제의 그 사진…

그래, 우선 그 사진 부터 밝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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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여기까지입니다. ^^;;; 정말 힘드네요.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끼워마추려고 별짓을 다하고 있긴 있는데... 생각처럼 매끄럽게 나오는 것 같진 않네요. ^^;;; 전개가 무척 느립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당분간은 계속 전개가 느릴것 같습니다. ^^ (어쩜, 끝날때까지 느릴지도... 근데, 끝낼수는 있으려나?? ^^;;;)

아~ 그리고, 댓글 남겨 주시는 분들 넘 감사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글인지라, 댓글이 달리는 것이 마냥 신기한 초보 작가입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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