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나들 25
눈을떴다
병원냄새가 났다.
엄마가 울며 서 계셨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크게 소리내어 울면서 날 끌어안고 있었다.
내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울음을 그칠때쯤 아빠가 오셔서 내 손을 잡으시고는 억지로 분을 삭이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눈에 불을 비추어 보고 돌아갔다.
"도대체 어떤놈이 널 이렇게 만들었어?...말해봐 광수야!...선배니!"
"아빠 아니야!...그런애 아니야...제일 친한 친구인데...다투다가 내가 잘못맞았나봐"
"그놈은 와보지도 않아?"
"겁이나서 그러겠지 아빠 나 괜찮아...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걱정이 안되니?...정밀촬영 했으니까 결과보고 얘기하자"
"나 괜찮은데"
"움직일 생각말고 누워있어...안정이 최고니까"
"알았어 아빠"
"아빠 회사에 가봐야해!....중요한 녹화가 있어"
"참!...아빠 저번에 부탁드린거 어떻게 됐어요?"
"친한감독 몇명에게 운을 떼어났으니까 좀 더 기다려보자"
"응...아빠 얼른가세요"
아빠가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고는 급히 병실을 나가셨다.
잠시후 담임선생님과 친한 친구들이 다녀갔다.
밥도주지 않고 누워만 있게 하였다.
엄마가 내 침대쪽 커튼을 쳐주고 불을 꺼주셨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원인모를 설움이 북받치며 올라와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빼내고 있었다.
눈물을 속으로 먹어도 계속해서 뜨겁게 내 뺨을 적시고 있었다.
병진이가 생각났다.
녀석이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얼마나 겁이나고 무서울까 생각했다.
여기저기 고통이 남아있었지만 기절을 하도록 녀석에게 실컷 얻어 맞은게 오히려 후련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녀석과 친구로 만나 지낸 일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잘생기고 몸도좋은 녀석이 처음부터 좋았었다.
녀석은 날 못마땅하게 생각해도 난 녀석과 친해지고 싶어 자꾸 말을 걸었던 놈이었다.
그때도 녀석에게 몇대 얻어맞고 일방적인 절교통보를 받았었다.
하지만 녀석이 갑자기 야동을 구하러 나에게 다시 말을 건네 주었을때 정말 기뻤었다.
아마도 그무렵이 병진이가 성에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였던것 같았다
내가 소장하던 야동과 재미있는 야설까지 전부 녀석에게 개방했었다.
병진이는 하나도 어설프게 보지않고 집중했었다.
만약에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학위도 받을것 같았다.
우리는 그일을 계기로 부썩 친해졌다.
우리는 서로의 집을 다니며 절친이 되어갔다.
병진이는 의리가 있었고 리더쉽고 있었다.
판단력도 나보다 훨씬 좋았고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해내는 멋진 놈이었다.
난 녀석에게 내 사생활 마저도 모든것을 말하고 있었다.
이슬이 이모와의 관계를 듣고 녀석은 날 믿지 못했었다.
녀석이 이슬이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을때 난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이슬이를 건네 주었었다.
한참동안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슬이와 나와 가장친한 친구 병진이가 만나는것을 쿨하게 인정했다.
오히려 나보다 병진이가 이슬이와 잘 어울린다고 나 스스로 최면을 걸었었다.
병진이 둘째누나가 같은 회사의 못된 부장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을때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녀석의 칭찬을 받으며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었다.
녀석과 몇일동안이나 못된 부장의 메일을 해킹하려 애쓰며 지낸 날들이 고스란히 기억난다.
그녀석을 유일하게 이길수 있는것이 컴퓨터 뿐이었다.
어느날 부터 녀석의 눈빛이 달라졌다.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 할 정도였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녀석은 말없이 혼자 사라졌다.
하도 궁금해서 뒤를 밟아 보았더니 권투 체육관을 거쳐 합기도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녀석에게 누구 때려주고 싶은놈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놀라던 녀석의 모습이 떠오른다.
병진이는 내 어깨를 치며 때가되면 말해 준다고 했었다.
녀석은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이 없는 옥상에 올라가 섀도우 복싱을 하고 발차기를 하며 땀에 흠뻑젖곤 했었다.
난 더이상 놈을 기다릴 수 없어 음료수를 사들고 옥상에 올라갔었다.
내가 내민 음료를 시원하게 한번에 마시고 녀석은 내 입막음을 먼저하고는 자기가 운동하는 동기와 목적을 말해주었다.
내가 선애누나를 처음 안 것은 그날 병진이의 말을 듣고 나서부터 인것 같았다.
녀석은 자기분을 못이겨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핏발 선 눈으로 굵은 눈물을 떨구었다.
난 녀석의 그 눈물을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네살위인 병진이의 막내누나는 네명의 선배로 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그 날 알았다.
병진이는 정말 솔직하게 모든것을 내게 말해주고 가슴이 조금 후련하다고 말했었다.
무슨 느와르의 주인공처럼 멋있게 해보려고 노력했더 내모습이 생각나 쑥쓰럽다.
그날 이후 병진이와 나 더욱 친해졌다.
녀석의 복수를 위해 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다고 그순간은 생각했었다.
녀석의 복수가 빨리 이루어지길 마음속으로 기도 하고 또 기원했었다.
녀석이 어느날 비장한 모습으로 네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었다.
난 직감으로 녀석의 복수가 시작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몇일이고 친한 친구들과 메모지의 인물들을 따라 붙었다.
놈들의 동선을 2주가 넘어서야 병진이 에게 보고했다.
마지막에 빠지라는 녀석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병진이를 도운 모든 친구들은 거기서 빠졌지만 난 종군기자로 발탁되었다.
날 받아주지 않았어도 난 이미 녀석들의 동선을 알고 있었기에 병진이의 복수를 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거사일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난 병진이 보다 더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일년간 피땀흘려 수련한 병진이의 타격은 장쾌했다.
내 일생 그어떤 액션보다고 훨씬 더 멋지고 감동스러웠다.
난 열심히 찍었고 멋지게 편집해서 병진이에게 주었다.
복수를 마치고 웃는 녀석의 매력적인 미소에 내 마음이 뭉클했었다.
학교에서 녀석과 욕하고 우스개 소리하며 지내는 날이 다시 돌아와 무척이나 기뻤었다.
이모와의 섹스도 좋았고 녀석과 하는 모든것이 참 즐거웠다.
병진이가 갑자기 애널자료를 보내달라고 문자가 왔다.
이모와 셋이서 섹스를 한 이후라 난 이모와 다시 섹스를 하면서 이모후장을 먹으려나 생각 했었다.
나름 내용있고 쇼킹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몇 편 보내 주었었다.
녀석의 심중을 알고싶어 이리저리 떡밥을 놓았더니 순진한 병진이가 덥썩 물어주었다.
병진이로 부터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네놈에게 강간당한 막내누나와 섹스를 했다고 얘기했다.
그것뿐 아니라 막내 선애누나의 후장을 따겠다고 말을 했다.
난 녀석에게 무심코 동영상 촬영을 제안했는데 녀석이 구미가 당기는지 고개를 갸웃거렸었다.
틈새를 파고 들어 녀석을 설득했고 난 병진이와 상처있는 막내누나 선애의 섹스를 보게 된것이었다.
미리 설치해 놓은 캠을 통해 모니터에 떠오르는 영상은 충격적 이었다.
나도 일찍부터 이모와 섹스를 하고 있는 놈이지만 상처있는 누나와 섹스하는 병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녀석은 웃어대며 나에게 우쭐한 모습까지 보이며 날 실망시켰었다.
녀석이 어떻게 반응하나 보고싶어 막내누나와 셋이서 섹스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생지랄을 하며 거부하는 녀석의 모습이 반가웠었다.
자극적인 영상에 딸딸이를 치기는 했지만 감정적으로 조금 개운하지 않았었다.
화면으로 보이는 막내누나의 몸매며 얼굴이 너무너무 예쁘게 찍혀 들어왔다.
그리고 병진이가 마치 나쁜 악마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었다.
아마도 내가 선애누나를 자세히 본것은 그 모니터에 비친 모습이 처음인것 같았다.
병진이와 누나가 항문섹스를 시작했다.
들어가서 말리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병진이의 커다란 자지가 누나의 항문에 박혀 들어갈 때 내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연민같았다.
어찌보면 나와 막내누나가 닮은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녹초가 되어 자고 있는 남매를 보며 난 많은 생각이 뇌리에 떠올랐다.
병진이가 자꾸 미워지고 있었다.
난 병진이를 질투하며 지쳐 쓰러져 자고있는 누나의 보지에 입을 대고 빨아먹었다.
병진이가 깨어나는 것이 별로 무섭지 않았었다.
자고있는 누나의 중요한 부분에 사정을 해 놓고야 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부랴부랴 안방을 빠져나온 일이 생각난다.
캠으로 찍은 영상은 화질도 좋았고 음성까지 살아있었다.
난 그 영상을 한번보고 두번다시 보지 않았다.
아니 아예 어느 누구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깔끔하게 폐기해 버렸다.
병진이가 왜 이렇게 미워지고 있는지 알수없는 감정에 혼란 스러웠었다.
이슬이 이모가 불러서 가도 섹스가 되지 않았다.
이모가 아무리 빨아주고 물어줘도 발기가 되지 않았다.
이모에게 울면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이모는 날 포근하게 안아주며 알았다고 말하셨다.
언제고 이모가 생각나면 오라는 말씀도 해 주셨다.
그렇게 난 이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선애누나는 정말 빠르게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친동생과 항문섹스를 하는 여자라고 나 자신을 만류해 보았지만 소용 없었다.
헤어나려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늪과 같았다.
선배 네놈에게 윤간을 당하고 친동생과 섹스를 하는 누나가 왜 그렇게 좋은지 설명은 아직도 자신이 없다.
누나를 동정해서도 아니었고 내 꼴난 의협심은 더더욱 아니었다.
말하라면 말못하고 설명하라면 더욱 설명하지 못한다.
병진이 누나가 좋았다.
선애누나가 너무 좋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학교를 마치면 난 누나가 다니는 학원 주변을 서성거렸다.
우연처럼 만나 짧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것 만으로도 난 너무나 좋았었다.
누나가 집에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병진이네 집으로 달려갔었다.
병진이가 오지 말라고 말을 한적도 몇번 있었지만 난 참을 수 없었다.
누나을 보고 사진도 찍어주고 노래하는 동영상도 몇번이나 찍었었다.
실물도 예쁘지만 누나의 화면발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였다.
아빠가 방송국 카메라 팀장으로 근무하는 영향을 받았는지 몰르지만 영상쪽에 관심이 많았었다.
난 한달동안 틈틈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중 좋은것을 추려 아빠에게 건네주었다.
친구 누나인데 노래도 잘하고 예쁘다고 소개했다.
아빠도 화면상으로 상당히 좋다고 하시며 내가 드린 자료를 회사로 가져 가셨었다.
아직 확실한 대답은 없었지만 난 누나가 방송국 사람들 눈에 들것이라 항상 확신하고 있었다.
병진이에게 말을 안했지만 누나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 해 주었었다.
누나는 의외로 관심은 있지만 자신은 없다고 수줍게 말하며 얼굴을 붉혔었다.
그날 그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난 핸드폰으로 누나의 모습을 마구 찍었었다.
내가 병진이의 친한 친구라는 사실 하나로 누나는 나에게 항상 미소를 보내 주는 천사같은 사람이었다.
학원수강 중간 쉬는 시간에 몇번이나 누나와 같이 저녁밥을 먹은적도 있었었다.
그런 누나에게서 성폭행의 그늘 같은것은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병진이가 점점 미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천사같은 선애누나와 섹스와 항문섹스를 하면서 동영상을 부탁하던 녀석의 모습에 환멸이 느껴졌었다.
난 이모도 더이상 만나지 않았고 선애누나를 위해서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졌다.
난 공부를 결심했고 그동안 일부러 외면해왔던 컴퓨터를 깊이있고 진지하게 대할것이라 스스로 다짐했다.
내가 반드시 멋진 사람이 되어 선애누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어졌다.
누나의 과거는 이미 나에게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않았다.
병진이를 향해서 꼬여있던 내 감정이 오늘 성숙하지 못하게 표출되어 서로에게 상처가 된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녀석의 발차기에 맞아 기절까지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혹시라도 병진이가 학교에서 불려 다닐것 같아 담임 선생님께 신신당부를 해 놓았다.
선생님도 힘써보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되고 있었다.
불이 켜지고 커튼이 젖혀졌다.
병진이가 서 있었다.
녀석이 내모습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병진이 등뒤에서 선애누나가 조그마한 꽃다발을 들고 내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누나를 보는순간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멈추지 못하고 우는 내모습을 보고 선애누나도 울고 있었다.
오히려 병진이가 선애누나를 진정시키며 바깥으로 데리고 나갔다.
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선애누나의 눈물이 이렇게 나에게 용기를 준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마르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내 머리속을 가득 채워버렸다.
아빠가 오셨고 병진이가 용서를 구했다.
아빠는 그제서야 내가 자료를 모아 보냈던 선애누나의 동생과의 트러블로 가볍게 보아 주셨다.
아빠는 의사에게 별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오신 후로는 나보다도 선애누나와 많은 말씀을 하셨다.
병진이는 아빠와 선애누나의 대화를 들으면서 계속 날 돌아보고 있었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선애누나는 나에게 이미 축복이었다.
내 인생은 누나를 알고부터 다른 방향으로 키를 옮겨잡고 있었다.
선애누나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빠와 병진이가 병원 복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선애누나와 엄마가 내 옆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다.
난 엄마에게 잠깐만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
엄마가 자리를 떠나고 누나와 둘이 마주보고 있었다.
누나가 내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고 있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누나...뭐하러 왔어요?...집에서 자지...내일 학교가야 하잖아요"
"알고 어떻게 안와보니?...많이아파?"
"응!...저놈 주먹 세잖아...누나도 알죠?"
"응...친구끼리 이게 뭐야?...바보들처럼"
"내가 잘못했어...병진이 아무잘못 없어 누나"
"잘못이 없기는!....왜 친구끼리 주먹을 써!...그건 병진이 잘못이야...내가 막 뭐라고 했어"
"누나가 혼내줬네요....고마워요 누나"
"이만하기 정말 다행이야...나 얼마나 놀라고...속상했는데"
"정말요?...누나 고마워요...나 아무렇지도 않아...와줘서 고마워요...누나"
누나가 내 손을 잡아주고 한참이나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나의 손은 정말 부드럽고 따듯했다.
약기운 때문인지 나는 누나를 배웅하지 못하고 잠이들고 있었다
다음날 이상소견이 없어 퇴원해도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병진이 둘째누나가 병원에 와서 내 치료비를 전부 내고 엄마에게 사과하고 돌아갔다.
병원문을 나서며 난 다짐하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당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눈을떴다
병원냄새가 났다.
엄마가 울며 서 계셨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크게 소리내어 울면서 날 끌어안고 있었다.
내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울음을 그칠때쯤 아빠가 오셔서 내 손을 잡으시고는 억지로 분을 삭이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눈에 불을 비추어 보고 돌아갔다.
"도대체 어떤놈이 널 이렇게 만들었어?...말해봐 광수야!...선배니!"
"아빠 아니야!...그런애 아니야...제일 친한 친구인데...다투다가 내가 잘못맞았나봐"
"그놈은 와보지도 않아?"
"겁이나서 그러겠지 아빠 나 괜찮아...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걱정이 안되니?...정밀촬영 했으니까 결과보고 얘기하자"
"나 괜찮은데"
"움직일 생각말고 누워있어...안정이 최고니까"
"알았어 아빠"
"아빠 회사에 가봐야해!....중요한 녹화가 있어"
"참!...아빠 저번에 부탁드린거 어떻게 됐어요?"
"친한감독 몇명에게 운을 떼어났으니까 좀 더 기다려보자"
"응...아빠 얼른가세요"
아빠가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고는 급히 병실을 나가셨다.
잠시후 담임선생님과 친한 친구들이 다녀갔다.
밥도주지 않고 누워만 있게 하였다.
엄마가 내 침대쪽 커튼을 쳐주고 불을 꺼주셨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원인모를 설움이 북받치며 올라와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빼내고 있었다.
눈물을 속으로 먹어도 계속해서 뜨겁게 내 뺨을 적시고 있었다.
병진이가 생각났다.
녀석이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얼마나 겁이나고 무서울까 생각했다.
여기저기 고통이 남아있었지만 기절을 하도록 녀석에게 실컷 얻어 맞은게 오히려 후련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녀석과 친구로 만나 지낸 일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잘생기고 몸도좋은 녀석이 처음부터 좋았었다.
녀석은 날 못마땅하게 생각해도 난 녀석과 친해지고 싶어 자꾸 말을 걸었던 놈이었다.
그때도 녀석에게 몇대 얻어맞고 일방적인 절교통보를 받았었다.
하지만 녀석이 갑자기 야동을 구하러 나에게 다시 말을 건네 주었을때 정말 기뻤었다.
아마도 그무렵이 병진이가 성에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였던것 같았다
내가 소장하던 야동과 재미있는 야설까지 전부 녀석에게 개방했었다.
병진이는 하나도 어설프게 보지않고 집중했었다.
만약에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학위도 받을것 같았다.
우리는 그일을 계기로 부썩 친해졌다.
우리는 서로의 집을 다니며 절친이 되어갔다.
병진이는 의리가 있었고 리더쉽고 있었다.
판단력도 나보다 훨씬 좋았고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해내는 멋진 놈이었다.
난 녀석에게 내 사생활 마저도 모든것을 말하고 있었다.
이슬이 이모와의 관계를 듣고 녀석은 날 믿지 못했었다.
녀석이 이슬이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을때 난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이슬이를 건네 주었었다.
한참동안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슬이와 나와 가장친한 친구 병진이가 만나는것을 쿨하게 인정했다.
오히려 나보다 병진이가 이슬이와 잘 어울린다고 나 스스로 최면을 걸었었다.
병진이 둘째누나가 같은 회사의 못된 부장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을때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녀석의 칭찬을 받으며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었다.
녀석과 몇일동안이나 못된 부장의 메일을 해킹하려 애쓰며 지낸 날들이 고스란히 기억난다.
그녀석을 유일하게 이길수 있는것이 컴퓨터 뿐이었다.
어느날 부터 녀석의 눈빛이 달라졌다.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 할 정도였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녀석은 말없이 혼자 사라졌다.
하도 궁금해서 뒤를 밟아 보았더니 권투 체육관을 거쳐 합기도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녀석에게 누구 때려주고 싶은놈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놀라던 녀석의 모습이 떠오른다.
병진이는 내 어깨를 치며 때가되면 말해 준다고 했었다.
녀석은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이 없는 옥상에 올라가 섀도우 복싱을 하고 발차기를 하며 땀에 흠뻑젖곤 했었다.
난 더이상 놈을 기다릴 수 없어 음료수를 사들고 옥상에 올라갔었다.
내가 내민 음료를 시원하게 한번에 마시고 녀석은 내 입막음을 먼저하고는 자기가 운동하는 동기와 목적을 말해주었다.
내가 선애누나를 처음 안 것은 그날 병진이의 말을 듣고 나서부터 인것 같았다.
녀석은 자기분을 못이겨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핏발 선 눈으로 굵은 눈물을 떨구었다.
난 녀석의 그 눈물을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네살위인 병진이의 막내누나는 네명의 선배로 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그 날 알았다.
병진이는 정말 솔직하게 모든것을 내게 말해주고 가슴이 조금 후련하다고 말했었다.
무슨 느와르의 주인공처럼 멋있게 해보려고 노력했더 내모습이 생각나 쑥쓰럽다.
그날 이후 병진이와 나 더욱 친해졌다.
녀석의 복수를 위해 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다고 그순간은 생각했었다.
녀석의 복수가 빨리 이루어지길 마음속으로 기도 하고 또 기원했었다.
녀석이 어느날 비장한 모습으로 네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었다.
난 직감으로 녀석의 복수가 시작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몇일이고 친한 친구들과 메모지의 인물들을 따라 붙었다.
놈들의 동선을 2주가 넘어서야 병진이 에게 보고했다.
마지막에 빠지라는 녀석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병진이를 도운 모든 친구들은 거기서 빠졌지만 난 종군기자로 발탁되었다.
날 받아주지 않았어도 난 이미 녀석들의 동선을 알고 있었기에 병진이의 복수를 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거사일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난 병진이 보다 더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일년간 피땀흘려 수련한 병진이의 타격은 장쾌했다.
내 일생 그어떤 액션보다고 훨씬 더 멋지고 감동스러웠다.
난 열심히 찍었고 멋지게 편집해서 병진이에게 주었다.
복수를 마치고 웃는 녀석의 매력적인 미소에 내 마음이 뭉클했었다.
학교에서 녀석과 욕하고 우스개 소리하며 지내는 날이 다시 돌아와 무척이나 기뻤었다.
이모와의 섹스도 좋았고 녀석과 하는 모든것이 참 즐거웠다.
병진이가 갑자기 애널자료를 보내달라고 문자가 왔다.
이모와 셋이서 섹스를 한 이후라 난 이모와 다시 섹스를 하면서 이모후장을 먹으려나 생각 했었다.
나름 내용있고 쇼킹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몇 편 보내 주었었다.
녀석의 심중을 알고싶어 이리저리 떡밥을 놓았더니 순진한 병진이가 덥썩 물어주었다.
병진이로 부터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네놈에게 강간당한 막내누나와 섹스를 했다고 얘기했다.
그것뿐 아니라 막내 선애누나의 후장을 따겠다고 말을 했다.
난 녀석에게 무심코 동영상 촬영을 제안했는데 녀석이 구미가 당기는지 고개를 갸웃거렸었다.
틈새를 파고 들어 녀석을 설득했고 난 병진이와 상처있는 막내누나 선애의 섹스를 보게 된것이었다.
미리 설치해 놓은 캠을 통해 모니터에 떠오르는 영상은 충격적 이었다.
나도 일찍부터 이모와 섹스를 하고 있는 놈이지만 상처있는 누나와 섹스하는 병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녀석은 웃어대며 나에게 우쭐한 모습까지 보이며 날 실망시켰었다.
녀석이 어떻게 반응하나 보고싶어 막내누나와 셋이서 섹스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생지랄을 하며 거부하는 녀석의 모습이 반가웠었다.
자극적인 영상에 딸딸이를 치기는 했지만 감정적으로 조금 개운하지 않았었다.
화면으로 보이는 막내누나의 몸매며 얼굴이 너무너무 예쁘게 찍혀 들어왔다.
그리고 병진이가 마치 나쁜 악마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었다.
아마도 내가 선애누나를 자세히 본것은 그 모니터에 비친 모습이 처음인것 같았다.
병진이와 누나가 항문섹스를 시작했다.
들어가서 말리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병진이의 커다란 자지가 누나의 항문에 박혀 들어갈 때 내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연민같았다.
어찌보면 나와 막내누나가 닮은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녹초가 되어 자고 있는 남매를 보며 난 많은 생각이 뇌리에 떠올랐다.
병진이가 자꾸 미워지고 있었다.
난 병진이를 질투하며 지쳐 쓰러져 자고있는 누나의 보지에 입을 대고 빨아먹었다.
병진이가 깨어나는 것이 별로 무섭지 않았었다.
자고있는 누나의 중요한 부분에 사정을 해 놓고야 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부랴부랴 안방을 빠져나온 일이 생각난다.
캠으로 찍은 영상은 화질도 좋았고 음성까지 살아있었다.
난 그 영상을 한번보고 두번다시 보지 않았다.
아니 아예 어느 누구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깔끔하게 폐기해 버렸다.
병진이가 왜 이렇게 미워지고 있는지 알수없는 감정에 혼란 스러웠었다.
이슬이 이모가 불러서 가도 섹스가 되지 않았다.
이모가 아무리 빨아주고 물어줘도 발기가 되지 않았다.
이모에게 울면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이모는 날 포근하게 안아주며 알았다고 말하셨다.
언제고 이모가 생각나면 오라는 말씀도 해 주셨다.
그렇게 난 이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선애누나는 정말 빠르게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친동생과 항문섹스를 하는 여자라고 나 자신을 만류해 보았지만 소용 없었다.
헤어나려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늪과 같았다.
선배 네놈에게 윤간을 당하고 친동생과 섹스를 하는 누나가 왜 그렇게 좋은지 설명은 아직도 자신이 없다.
누나를 동정해서도 아니었고 내 꼴난 의협심은 더더욱 아니었다.
말하라면 말못하고 설명하라면 더욱 설명하지 못한다.
병진이 누나가 좋았다.
선애누나가 너무 좋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학교를 마치면 난 누나가 다니는 학원 주변을 서성거렸다.
우연처럼 만나 짧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것 만으로도 난 너무나 좋았었다.
누나가 집에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병진이네 집으로 달려갔었다.
병진이가 오지 말라고 말을 한적도 몇번 있었지만 난 참을 수 없었다.
누나을 보고 사진도 찍어주고 노래하는 동영상도 몇번이나 찍었었다.
실물도 예쁘지만 누나의 화면발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였다.
아빠가 방송국 카메라 팀장으로 근무하는 영향을 받았는지 몰르지만 영상쪽에 관심이 많았었다.
난 한달동안 틈틈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중 좋은것을 추려 아빠에게 건네주었다.
친구 누나인데 노래도 잘하고 예쁘다고 소개했다.
아빠도 화면상으로 상당히 좋다고 하시며 내가 드린 자료를 회사로 가져 가셨었다.
아직 확실한 대답은 없었지만 난 누나가 방송국 사람들 눈에 들것이라 항상 확신하고 있었다.
병진이에게 말을 안했지만 누나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 해 주었었다.
누나는 의외로 관심은 있지만 자신은 없다고 수줍게 말하며 얼굴을 붉혔었다.
그날 그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난 핸드폰으로 누나의 모습을 마구 찍었었다.
내가 병진이의 친한 친구라는 사실 하나로 누나는 나에게 항상 미소를 보내 주는 천사같은 사람이었다.
학원수강 중간 쉬는 시간에 몇번이나 누나와 같이 저녁밥을 먹은적도 있었었다.
그런 누나에게서 성폭행의 그늘 같은것은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병진이가 점점 미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천사같은 선애누나와 섹스와 항문섹스를 하면서 동영상을 부탁하던 녀석의 모습에 환멸이 느껴졌었다.
난 이모도 더이상 만나지 않았고 선애누나를 위해서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졌다.
난 공부를 결심했고 그동안 일부러 외면해왔던 컴퓨터를 깊이있고 진지하게 대할것이라 스스로 다짐했다.
내가 반드시 멋진 사람이 되어 선애누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어졌다.
누나의 과거는 이미 나에게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않았다.
병진이를 향해서 꼬여있던 내 감정이 오늘 성숙하지 못하게 표출되어 서로에게 상처가 된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녀석의 발차기에 맞아 기절까지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혹시라도 병진이가 학교에서 불려 다닐것 같아 담임 선생님께 신신당부를 해 놓았다.
선생님도 힘써보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되고 있었다.
불이 켜지고 커튼이 젖혀졌다.
병진이가 서 있었다.
녀석이 내모습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병진이 등뒤에서 선애누나가 조그마한 꽃다발을 들고 내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누나를 보는순간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멈추지 못하고 우는 내모습을 보고 선애누나도 울고 있었다.
오히려 병진이가 선애누나를 진정시키며 바깥으로 데리고 나갔다.
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선애누나의 눈물이 이렇게 나에게 용기를 준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마르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내 머리속을 가득 채워버렸다.
아빠가 오셨고 병진이가 용서를 구했다.
아빠는 그제서야 내가 자료를 모아 보냈던 선애누나의 동생과의 트러블로 가볍게 보아 주셨다.
아빠는 의사에게 별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오신 후로는 나보다도 선애누나와 많은 말씀을 하셨다.
병진이는 아빠와 선애누나의 대화를 들으면서 계속 날 돌아보고 있었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선애누나는 나에게 이미 축복이었다.
내 인생은 누나를 알고부터 다른 방향으로 키를 옮겨잡고 있었다.
선애누나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빠와 병진이가 병원 복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선애누나와 엄마가 내 옆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다.
난 엄마에게 잠깐만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
엄마가 자리를 떠나고 누나와 둘이 마주보고 있었다.
누나가 내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고 있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누나...뭐하러 왔어요?...집에서 자지...내일 학교가야 하잖아요"
"알고 어떻게 안와보니?...많이아파?"
"응!...저놈 주먹 세잖아...누나도 알죠?"
"응...친구끼리 이게 뭐야?...바보들처럼"
"내가 잘못했어...병진이 아무잘못 없어 누나"
"잘못이 없기는!....왜 친구끼리 주먹을 써!...그건 병진이 잘못이야...내가 막 뭐라고 했어"
"누나가 혼내줬네요....고마워요 누나"
"이만하기 정말 다행이야...나 얼마나 놀라고...속상했는데"
"정말요?...누나 고마워요...나 아무렇지도 않아...와줘서 고마워요...누나"
누나가 내 손을 잡아주고 한참이나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나의 손은 정말 부드럽고 따듯했다.
약기운 때문인지 나는 누나를 배웅하지 못하고 잠이들고 있었다
다음날 이상소견이 없어 퇴원해도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병진이 둘째누나가 병원에 와서 내 치료비를 전부 내고 엄마에게 사과하고 돌아갔다.
병원문을 나서며 난 다짐하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당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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