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 금요일 마침내 서영이는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전 큐티 플러스를 말아먹고 전전긍긍하던 서영이는 금요일 KBS-TV 가요프로를 시작으로 주말 방송사를 쫙 돌며 솔로 가수 데뷔무대를 가졌다.
예명은 쥬리로 정했다.
방송을 타자마자 쥬리는 대박이었다.
늘씬한 몸에 F컵의 강력한 프런트, 처진데 하나없이 빵빵하게 올라간 뒷면, 귀엽고 섹시하고 청순한 얼굴, 그야말로 여신의 포스 그것이었다. 과거 손댐비의 그것을 능가하는 인기였다. 하기사 댐비는 가슴이 이 정도는 아니니까 말이다.
주말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쥬리의 움촬 사진이 도배됐다. 출렁출렁하는 앞가슴이 격렬한 댄스와 버무려져 거대한 가슴골을 연출해 네티즌을 경악에 빠뜨렸다. 쥬리의 노래 솜씨는 기성 가수 그 누구에 못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쥬리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그들 눈에는 오로지 일찌기 본적이 없는, 초강력 울트라 비주얼의 앞 뒤만 기억될 뿐이었다. 초대형 루키의 탄생이었다.
일요일 저녁.
현정이와 태수는 소파에서 케이블방송 가요프로그램에 나온 서영이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둘은 주말 내내 서영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잘하고 있다"면서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현정이는 서영이 차례가 끝나자 TV를 끄면서 "우리 서영이가 진짜 이번에는 인기를 끌 것 같죠, 안그래요?"라고 태수에게 물었다. 한손은 태수의 자지를 만지작 거린다.
태수 역시 "그럼, 지난번 그룹때는 서영이가 죽었는데, 솔로로 하니까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 서영이나 당신은 나의 보배야, 히히,,,"라며 현정의 가슴을 주물탕놨다.
"그나저나, 태수씨. 서영이는 이제 데뷔했고, 갓 스무살이야. 이제 인기몰이를 해야하는데 결혼할 수 있을까?"
"그런 건 상관없어. 난 서영이가 인기가수로서 절정을 치닫을 때 나랑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해. 그리고 서영이도 인기 같은 것은 필요없대, 나랑만 결혼하면 그만이라는거야. 걔도 참 야심이 없는 것 같아."
"그러게요. 야심을 키우면 좋으련만, 그래서 이 엄마가 태수씨 좀 차지하게." 딸의 성공에 환호하다가도, 한남자를 놓고 싸우는 연적으로 되돌아가자마자 어쩔 수 없이 한숨 쉬는 현정이다.
월요일 오후.
태수와 현정, 그리고 대박가수 쥬리 셋이 점심자리를 가졌다.
디저트까지 마치고 이제 일어서려는 순간 태수가 입을 뗐다.
"두 사람, 들어봐. 이제 내가 결정을 마쳤어."
현정과 쥬리는 일순 동작을 멈추며 태수를 기대감과 함께 쳐다봤다.
"난 그동안 쥬리의 데뷔와 인기 등에는 상관없이 결혼할 수 있다고 믿었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도 100명 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사장이야. 쥬리가 반드시 성공해야된다는 말이야. 따라서 지금 당장 쥬리와 결혼할 수는 없어. 그런데 난 쥬리와 현정이랑 한 지붕 밑에서 살고 싶어. 너희들은 누구 한명이 마누라가 되면 다른 여자는 국물도 없다고 말해왔고, 나 또한 보지 코리아를 할 때 그렇게 말해오긴 했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아. 난 너희 둘을 다 원해. 동시에 원하고 있어. 지난번 사무실에서처럼 말이야. 둘이 같이 나와 함께 사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 손 들어봐."
듣고 있던 두 여자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아무 말도 못한다. 어차피 둘이 함께 사무실에서도 섹스를 했고, 보지 코리아를 실시하는 동안 정조관념이 완전히 무뎌진 그들이다.
"음, 그래서 말이야. 난 현정이랑 결혼하려고 해." 태수는 현정이를 바라보며 살짝 윙크한다.
"와, 정말?" 현정은 자신의 귀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태수에게 다시 물었다.
"안돼요. 난 당장 당신이랑 결혼할 수 있어요, 여보!" 쥬리는 울상을 지으며 태수에게 항의했다.
"워, 워, 당장 결혼한다는 것은 아니야. 일단 우린 셋이 살거야. 한집에서. 그리고 일단은 현정이가 결혼 내정자란 뜻이지, 일단 결혼우선협상권 같은거야. 일단 쥬리가 현재 결혼하기 힘드니까 현정이가 1순위라는 뜻이기도 하지. 물론 이렇게 셋이 함께 행복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한 몇년후에 결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내년말까지는 결혼해야할 이유가 있어. 곧 가을이니까 내년 이맘때쯤이면 날을 잡아야 해. 그리고 내년말까지는 식을 올려야 하니까."
태수가 밝히는 결혼 이유는 이랬다. 미국에 계시며 2년전 태수가 기획사를 차릴 때 100억원을 지원했던 아버지가 시한을 그렇게 정했다는 것이다. 서른 즈음에 태수가 방황하며 사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말까지 결혼하게 되면 재산의 일부분인 200억원을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던 것.
따라서 태수는 한정없이 결혼을 미룰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 태수는 이렇게 설명한 뒤 계속 쥬리를 설득해나갔다. 쥬리가 인기 있다고 해서 사생활관리를 한다며 따로 지낼 수는 없다는 게 태수의 생각이다. 성적으로 견디지 못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쥬리도 원치 않는다. 이미 태수의 굵은 자지 맛을 볼만큼 봤는데 독수공방은 견디기 힘들다. 말이 스무살이지, 보지의 길이 나고 침대의 기교는 서른 살 저리가라다. 그만큼 태수의 암캐로 길들여졌다.
그렇다고 둘이 함께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부터는 파파라치들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이와 결혼한다며 현정이를 완충지대로 는다는 게 태수의 아이디어다. 그래서 현정이와 결혼해 의붓딸로서 쥬리를 미디어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그럼 섹스는?" 쥬리가 실질적인 질문을 한다.
"난 하고 싶어. 넌?" 태수가 되묻는다.
"물론이지." 쥬리가 답한다.
"새아빠와 의붓딸인데도?" 태수가 묻는다. 그 새 현정이가 끼어든다. "아니, 마누라인 나한테는 안 물어보는거야. 어떻게 결혼할 사람 앞에 두고 바람필 얘기를 하는거야."
"내가 말했잖아, 난 둘 다 갖겠다고, 그걸 인정안해주면, 당신은 아웃이야."
태수의 말에 현정이는 아무 말도 못한다.
그때 쥬리가 말한다. "하는 수 없지, 어떻해, 난 당신을 놓아줄 수 없는데,,, 의붓딸로라도 사랑을 하는 수밖에. 근데 언제 결혼은 발표할건데?"
"응, 우리들의 이상한 동거가 언론에 들키면, 그때 어떻게 어떻게 손을 써서 결혼기사 등을 릴리스할거야."
"그럼 그 이전에는 역전의 기회가 있는거네.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는." 쥬리의 눈빛이 빛난다.
"뭐 ,이론상은 그렇지." 태수가 받아친다.
"쥬리야, 그런 기회는 없을거야, 태수씨는 이미 엄마것이니까." 현정은 만면에 득의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현정의 얼굴을 얼어붙게하는 태수의 말이 뒤따르니,
"그리고 말야, 두 사람에게 고백할 게 있어. 두 사람은 그동안 벽 하나를 두고 옆집에서 살았어. 이제 그 벽을 허물거야." 쥬리와 현정은 그 말에 그동안 옆집에서 들려오던 섹스 소리가 환청처럼 메아리쳤다.
"세상에 이럴 수가..." 둘은 이심전심의 심정으로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
방 두개는 금새 트였다.
침대는 재배치됐다. 현정이는 자기가 정처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태수도 비록 모녀와 스리섬을 사무실서 하기는 했지만 아직 심리적으로 너무 밀어부치면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해 현정이의 의견을 일부 따랐다.
두 방을 트긴 했지만 현정이 방 침대는 4인용으로 키우고, 서영이방 침대는 벽에서 조금 밀어내 반대편 창문을 볼 수 있도록 떨어뜨려놓았다.
서로 양쪽 방에서 무슨 일이 펼쳐지는 지는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두 방을 텄기 때문에 사실상의 한방이지만, 침대는 저 멀찍이 떨어뜨려 두방과도 같은 효과를 냈다.
4인용 침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던 태수는 내정하게 자문했다.
"이제 원하던 대로 된거냐? 현정이가 마누라, 서영이가 딸, 그리고 둘다 모두와 관계하는 것, 다 좋은거야?"
"그러겠지, 둘이 지난번에 사무실에서 경쟁하듯 함께 해 본적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거야, 다 된 거 아닌가?"
그러자 태수의 고환 저 밑바닥에서 도사리고 있던 본능이 욕지거리를 해왔다.
"아냐, 넌 현정이를 장모로 원하고 있잖아? 마누라가 아닌..... 넌 애시당초부터 현정이와의 관계를 더 즐겼어. 메이드복도 입히면서 구박도 하고, 뺨도 때리면서. 반면에 쥬리는 아직 짜릿한 게 없잖아.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하고 있잖아, 아직 보지도 덜 여물었다고 생각하고... 너는 현정이랑 더 즐긴고 있다고, 본능에 충실해."
태수는 고환 뒤편에 대고 물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아직 쥬리는 어려, 아직 덜 여물었다고."
음험한 목소리가 다시 답해왔다. "넌 차라리 쥬리랑 결혼해. 지금이라도 바꿔.. 현정이는 장모로 남겨두란 말야, 안그런채 현정이랑 결혼하면 의붓딸이랑 섹스하게 되잖아. 딸은 너보다 연하야. 너가 나쁜 놈이 된다는 뜻이야. 하지만 장모를 건드리면, 나이 많은 장모도 나쁜 여자가 되는거야. 음란한 돼지를 건들였다는 뜻이지."
태수는 속으로 되물었다. "둘다 나쁜 년놈인데, 무슨 차이?"
어두운 그림자는 유권해석을 내려줬다. "더 자극적이잖아? 너도 그럴 원하잖아? 뭔가 좀 해봐. 어떤 묘수를 내 보란 말야."
태수는 "그건 그렇지, 그건 그렇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셋이 사실상의 한방으로 합친 첫날 밤. 서영이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침대에서 유혹하듯 누워있었다. 안에는 끈 팬티가 요염하게 내비치고 있었다. 서영은 한창 신보 활동을 해야되는데도, 집안이 안심되지 않아 대외활동은 극히 줄여놓은 상태다. 그래도 첫 주말 활동을 임팩트있게 해놓은지라 SNS의 입소문과 유튜브 동영상을 타고 인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었다.
반대편 침대에는 현정이가 처음 이집에 와서 선물받은 메이드복을 입고 침대 옆에서 무릎꿇고 있었다. 마치 하녀처럼. 농염하기 이를데 없다. 서영이는 아직 자기 엄마가 일어나지를 않아서 그렇지 일어나면 이옷이 앞뒤 모두 틔여 얼마나 야한지 새삼 놀랄 것이다.
태수는 본처 0순위가 된 현정이에게 말했다.
"현정아, 올라와."
현정은 그것보라는 듯 으쓱하며 침대에 올랐다. "현정아,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아주 특별하게 구석구석 빨아봐."
현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쁘게 응했다. 혀를 내밀어 태수의 머리부터 핥기 시작했다. 이마, 눈썹, 혀를 빤데 이어 귀를 핥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귀를 살짝 깨물었다.
태수는 이때다 싶었다. 내심 찬스다고 쾌재를 불렀다.
딱…
조용한 실내에 뺨따귀 날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정과 태수가 몸을 섞기 시작하자 약이 올라 그쪽을 바라보던 서영이도 깜짝 놀랐다.
현정이는 겨우 이만한 일로 뺨따귀가 날라오자, 설움이 밀려왔다. 눈물도 눈시울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 쌍년이, 서방님을 물어."
"아니, 자기야, 여보야, 그냥 기분 좋으라고, 난,,,"
"이 똥개같은 년이, 닌 기분 좋으면 사람 무냐, 니 사람 맞아. 개같은 년 아니야?" "야, 너, 짖어봐."
"......" 현정은 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야,너 내 말이 말같지 않아." 짝~
현정의 고개는 다시 돌아갔고, 이내 짝~ 한대 더 돌아갔다.
"여보, 할게요, 머,,,멍,멍,,멍~" 현정은 딸 앞에서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구타가 무서워 개처럼 짖었다.
"야, 저 침대 밑으로 내려가서, 엉덩이 흔들면서 짖어봐.~. 이 쌍년이 조 이사로 만들어주고 먹고 살게 해주니까 이제 주인을 물어, 너 당분간 마누라 0순위에서 탈락이야. 저리가서 짖고 있어."
"멍,멍,흐윽, 흑,엉,엉,엉, 머,엉,머~멍, 흐,윽,흑,흑" 울음인지, 울부짖음인지, 개짖는 소리인지 현정은 서러움에 흐느껴 울고 있었다.
두 여자를 데리고 사는 것, 특히 모녀를 데리고 사는 것은 단순치 않다.
잔인해질 때는 철저히 잔인해져야 한다. 태수는 이렇게 마음 먹고 다시 서영이에게 눈을 돌리고 손짓했다.
서영은 돌아가는 사정에 심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자신이 마누라 0순위가 됐다는 점에 기대감을 갖고 침대로 다가섰다.
"서영아, 벗어봐. 너 오늘 몸이 무척이나 아름답구나. 쭉쭉빵빵 죽인다야, 지금 전 국민이 너를 보면서 딸딸이를 친다고 그러더라."
"아이, 무슨, 설마~"
"아냐, 지금 유튜브 뮤직비디어가 벌써 1억뷰 이상이 됐어. 스마트폰 액정이 딸딸이친 정액으로 흐릿해졌다는 소문이더라."
"어휴 오빠는~ 저질이야." 서영은 옆에서 개소리를 내고 있는 현정이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른 발가벗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마누라 0순위에서 침실에서 딸년 수발을 들어주는 암캐로 전락한 현정, 변덕스런 태수의 심계가 무섭기만 하다.
2년전 큐티 플러스를 말아먹고 전전긍긍하던 서영이는 금요일 KBS-TV 가요프로를 시작으로 주말 방송사를 쫙 돌며 솔로 가수 데뷔무대를 가졌다.
예명은 쥬리로 정했다.
방송을 타자마자 쥬리는 대박이었다.
늘씬한 몸에 F컵의 강력한 프런트, 처진데 하나없이 빵빵하게 올라간 뒷면, 귀엽고 섹시하고 청순한 얼굴, 그야말로 여신의 포스 그것이었다. 과거 손댐비의 그것을 능가하는 인기였다. 하기사 댐비는 가슴이 이 정도는 아니니까 말이다.
주말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쥬리의 움촬 사진이 도배됐다. 출렁출렁하는 앞가슴이 격렬한 댄스와 버무려져 거대한 가슴골을 연출해 네티즌을 경악에 빠뜨렸다. 쥬리의 노래 솜씨는 기성 가수 그 누구에 못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쥬리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그들 눈에는 오로지 일찌기 본적이 없는, 초강력 울트라 비주얼의 앞 뒤만 기억될 뿐이었다. 초대형 루키의 탄생이었다.
일요일 저녁.
현정이와 태수는 소파에서 케이블방송 가요프로그램에 나온 서영이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둘은 주말 내내 서영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잘하고 있다"면서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현정이는 서영이 차례가 끝나자 TV를 끄면서 "우리 서영이가 진짜 이번에는 인기를 끌 것 같죠, 안그래요?"라고 태수에게 물었다. 한손은 태수의 자지를 만지작 거린다.
태수 역시 "그럼, 지난번 그룹때는 서영이가 죽었는데, 솔로로 하니까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 서영이나 당신은 나의 보배야, 히히,,,"라며 현정의 가슴을 주물탕놨다.
"그나저나, 태수씨. 서영이는 이제 데뷔했고, 갓 스무살이야. 이제 인기몰이를 해야하는데 결혼할 수 있을까?"
"그런 건 상관없어. 난 서영이가 인기가수로서 절정을 치닫을 때 나랑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해. 그리고 서영이도 인기 같은 것은 필요없대, 나랑만 결혼하면 그만이라는거야. 걔도 참 야심이 없는 것 같아."
"그러게요. 야심을 키우면 좋으련만, 그래서 이 엄마가 태수씨 좀 차지하게." 딸의 성공에 환호하다가도, 한남자를 놓고 싸우는 연적으로 되돌아가자마자 어쩔 수 없이 한숨 쉬는 현정이다.
월요일 오후.
태수와 현정, 그리고 대박가수 쥬리 셋이 점심자리를 가졌다.
디저트까지 마치고 이제 일어서려는 순간 태수가 입을 뗐다.
"두 사람, 들어봐. 이제 내가 결정을 마쳤어."
현정과 쥬리는 일순 동작을 멈추며 태수를 기대감과 함께 쳐다봤다.
"난 그동안 쥬리의 데뷔와 인기 등에는 상관없이 결혼할 수 있다고 믿었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도 100명 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사장이야. 쥬리가 반드시 성공해야된다는 말이야. 따라서 지금 당장 쥬리와 결혼할 수는 없어. 그런데 난 쥬리와 현정이랑 한 지붕 밑에서 살고 싶어. 너희들은 누구 한명이 마누라가 되면 다른 여자는 국물도 없다고 말해왔고, 나 또한 보지 코리아를 할 때 그렇게 말해오긴 했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아. 난 너희 둘을 다 원해. 동시에 원하고 있어. 지난번 사무실에서처럼 말이야. 둘이 같이 나와 함께 사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 손 들어봐."
듣고 있던 두 여자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아무 말도 못한다. 어차피 둘이 함께 사무실에서도 섹스를 했고, 보지 코리아를 실시하는 동안 정조관념이 완전히 무뎌진 그들이다.
"음, 그래서 말이야. 난 현정이랑 결혼하려고 해." 태수는 현정이를 바라보며 살짝 윙크한다.
"와, 정말?" 현정은 자신의 귀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태수에게 다시 물었다.
"안돼요. 난 당장 당신이랑 결혼할 수 있어요, 여보!" 쥬리는 울상을 지으며 태수에게 항의했다.
"워, 워, 당장 결혼한다는 것은 아니야. 일단 우린 셋이 살거야. 한집에서. 그리고 일단은 현정이가 결혼 내정자란 뜻이지, 일단 결혼우선협상권 같은거야. 일단 쥬리가 현재 결혼하기 힘드니까 현정이가 1순위라는 뜻이기도 하지. 물론 이렇게 셋이 함께 행복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한 몇년후에 결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내년말까지는 결혼해야할 이유가 있어. 곧 가을이니까 내년 이맘때쯤이면 날을 잡아야 해. 그리고 내년말까지는 식을 올려야 하니까."
태수가 밝히는 결혼 이유는 이랬다. 미국에 계시며 2년전 태수가 기획사를 차릴 때 100억원을 지원했던 아버지가 시한을 그렇게 정했다는 것이다. 서른 즈음에 태수가 방황하며 사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말까지 결혼하게 되면 재산의 일부분인 200억원을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던 것.
따라서 태수는 한정없이 결혼을 미룰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 태수는 이렇게 설명한 뒤 계속 쥬리를 설득해나갔다. 쥬리가 인기 있다고 해서 사생활관리를 한다며 따로 지낼 수는 없다는 게 태수의 생각이다. 성적으로 견디지 못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쥬리도 원치 않는다. 이미 태수의 굵은 자지 맛을 볼만큼 봤는데 독수공방은 견디기 힘들다. 말이 스무살이지, 보지의 길이 나고 침대의 기교는 서른 살 저리가라다. 그만큼 태수의 암캐로 길들여졌다.
그렇다고 둘이 함께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부터는 파파라치들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이와 결혼한다며 현정이를 완충지대로 는다는 게 태수의 아이디어다. 그래서 현정이와 결혼해 의붓딸로서 쥬리를 미디어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그럼 섹스는?" 쥬리가 실질적인 질문을 한다.
"난 하고 싶어. 넌?" 태수가 되묻는다.
"물론이지." 쥬리가 답한다.
"새아빠와 의붓딸인데도?" 태수가 묻는다. 그 새 현정이가 끼어든다. "아니, 마누라인 나한테는 안 물어보는거야. 어떻게 결혼할 사람 앞에 두고 바람필 얘기를 하는거야."
"내가 말했잖아, 난 둘 다 갖겠다고, 그걸 인정안해주면, 당신은 아웃이야."
태수의 말에 현정이는 아무 말도 못한다.
그때 쥬리가 말한다. "하는 수 없지, 어떻해, 난 당신을 놓아줄 수 없는데,,, 의붓딸로라도 사랑을 하는 수밖에. 근데 언제 결혼은 발표할건데?"
"응, 우리들의 이상한 동거가 언론에 들키면, 그때 어떻게 어떻게 손을 써서 결혼기사 등을 릴리스할거야."
"그럼 그 이전에는 역전의 기회가 있는거네.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는." 쥬리의 눈빛이 빛난다.
"뭐 ,이론상은 그렇지." 태수가 받아친다.
"쥬리야, 그런 기회는 없을거야, 태수씨는 이미 엄마것이니까." 현정은 만면에 득의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현정의 얼굴을 얼어붙게하는 태수의 말이 뒤따르니,
"그리고 말야, 두 사람에게 고백할 게 있어. 두 사람은 그동안 벽 하나를 두고 옆집에서 살았어. 이제 그 벽을 허물거야." 쥬리와 현정은 그 말에 그동안 옆집에서 들려오던 섹스 소리가 환청처럼 메아리쳤다.
"세상에 이럴 수가..." 둘은 이심전심의 심정으로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
방 두개는 금새 트였다.
침대는 재배치됐다. 현정이는 자기가 정처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태수도 비록 모녀와 스리섬을 사무실서 하기는 했지만 아직 심리적으로 너무 밀어부치면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해 현정이의 의견을 일부 따랐다.
두 방을 트긴 했지만 현정이 방 침대는 4인용으로 키우고, 서영이방 침대는 벽에서 조금 밀어내 반대편 창문을 볼 수 있도록 떨어뜨려놓았다.
서로 양쪽 방에서 무슨 일이 펼쳐지는 지는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두 방을 텄기 때문에 사실상의 한방이지만, 침대는 저 멀찍이 떨어뜨려 두방과도 같은 효과를 냈다.
4인용 침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던 태수는 내정하게 자문했다.
"이제 원하던 대로 된거냐? 현정이가 마누라, 서영이가 딸, 그리고 둘다 모두와 관계하는 것, 다 좋은거야?"
"그러겠지, 둘이 지난번에 사무실에서 경쟁하듯 함께 해 본적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거야, 다 된 거 아닌가?"
그러자 태수의 고환 저 밑바닥에서 도사리고 있던 본능이 욕지거리를 해왔다.
"아냐, 넌 현정이를 장모로 원하고 있잖아? 마누라가 아닌..... 넌 애시당초부터 현정이와의 관계를 더 즐겼어. 메이드복도 입히면서 구박도 하고, 뺨도 때리면서. 반면에 쥬리는 아직 짜릿한 게 없잖아.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하고 있잖아, 아직 보지도 덜 여물었다고 생각하고... 너는 현정이랑 더 즐긴고 있다고, 본능에 충실해."
태수는 고환 뒤편에 대고 물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아직 쥬리는 어려, 아직 덜 여물었다고."
음험한 목소리가 다시 답해왔다. "넌 차라리 쥬리랑 결혼해. 지금이라도 바꿔.. 현정이는 장모로 남겨두란 말야, 안그런채 현정이랑 결혼하면 의붓딸이랑 섹스하게 되잖아. 딸은 너보다 연하야. 너가 나쁜 놈이 된다는 뜻이야. 하지만 장모를 건드리면, 나이 많은 장모도 나쁜 여자가 되는거야. 음란한 돼지를 건들였다는 뜻이지."
태수는 속으로 되물었다. "둘다 나쁜 년놈인데, 무슨 차이?"
어두운 그림자는 유권해석을 내려줬다. "더 자극적이잖아? 너도 그럴 원하잖아? 뭔가 좀 해봐. 어떤 묘수를 내 보란 말야."
태수는 "그건 그렇지, 그건 그렇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셋이 사실상의 한방으로 합친 첫날 밤. 서영이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침대에서 유혹하듯 누워있었다. 안에는 끈 팬티가 요염하게 내비치고 있었다. 서영은 한창 신보 활동을 해야되는데도, 집안이 안심되지 않아 대외활동은 극히 줄여놓은 상태다. 그래도 첫 주말 활동을 임팩트있게 해놓은지라 SNS의 입소문과 유튜브 동영상을 타고 인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었다.
반대편 침대에는 현정이가 처음 이집에 와서 선물받은 메이드복을 입고 침대 옆에서 무릎꿇고 있었다. 마치 하녀처럼. 농염하기 이를데 없다. 서영이는 아직 자기 엄마가 일어나지를 않아서 그렇지 일어나면 이옷이 앞뒤 모두 틔여 얼마나 야한지 새삼 놀랄 것이다.
태수는 본처 0순위가 된 현정이에게 말했다.
"현정아, 올라와."
현정은 그것보라는 듯 으쓱하며 침대에 올랐다. "현정아,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아주 특별하게 구석구석 빨아봐."
현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쁘게 응했다. 혀를 내밀어 태수의 머리부터 핥기 시작했다. 이마, 눈썹, 혀를 빤데 이어 귀를 핥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귀를 살짝 깨물었다.
태수는 이때다 싶었다. 내심 찬스다고 쾌재를 불렀다.
딱…
조용한 실내에 뺨따귀 날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정과 태수가 몸을 섞기 시작하자 약이 올라 그쪽을 바라보던 서영이도 깜짝 놀랐다.
현정이는 겨우 이만한 일로 뺨따귀가 날라오자, 설움이 밀려왔다. 눈물도 눈시울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 쌍년이, 서방님을 물어."
"아니, 자기야, 여보야, 그냥 기분 좋으라고, 난,,,"
"이 똥개같은 년이, 닌 기분 좋으면 사람 무냐, 니 사람 맞아. 개같은 년 아니야?" "야, 너, 짖어봐."
"......" 현정은 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야,너 내 말이 말같지 않아." 짝~
현정의 고개는 다시 돌아갔고, 이내 짝~ 한대 더 돌아갔다.
"여보, 할게요, 머,,,멍,멍,,멍~" 현정은 딸 앞에서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구타가 무서워 개처럼 짖었다.
"야, 저 침대 밑으로 내려가서, 엉덩이 흔들면서 짖어봐.~. 이 쌍년이 조 이사로 만들어주고 먹고 살게 해주니까 이제 주인을 물어, 너 당분간 마누라 0순위에서 탈락이야. 저리가서 짖고 있어."
"멍,멍,흐윽, 흑,엉,엉,엉, 머,엉,머~멍, 흐,윽,흑,흑" 울음인지, 울부짖음인지, 개짖는 소리인지 현정은 서러움에 흐느껴 울고 있었다.
두 여자를 데리고 사는 것, 특히 모녀를 데리고 사는 것은 단순치 않다.
잔인해질 때는 철저히 잔인해져야 한다. 태수는 이렇게 마음 먹고 다시 서영이에게 눈을 돌리고 손짓했다.
서영은 돌아가는 사정에 심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자신이 마누라 0순위가 됐다는 점에 기대감을 갖고 침대로 다가섰다.
"서영아, 벗어봐. 너 오늘 몸이 무척이나 아름답구나. 쭉쭉빵빵 죽인다야, 지금 전 국민이 너를 보면서 딸딸이를 친다고 그러더라."
"아이, 무슨, 설마~"
"아냐, 지금 유튜브 뮤직비디어가 벌써 1억뷰 이상이 됐어. 스마트폰 액정이 딸딸이친 정액으로 흐릿해졌다는 소문이더라."
"어휴 오빠는~ 저질이야." 서영은 옆에서 개소리를 내고 있는 현정이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른 발가벗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마누라 0순위에서 침실에서 딸년 수발을 들어주는 암캐로 전락한 현정, 변덕스런 태수의 심계가 무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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