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부터 청담동 빌라에서는 태수의 한지붕 두집 살림이 시작됐다.
태수는 여자 1, 2호 동선의 상이함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여자 1호 서영이는 어차피 연습하느라 밤 늦게 들어온다.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 준비중이다.
아침에는 좀 늦잠을 자고 낮에 천천히 나가는 편이다.
반면 여자 2호인 서영엄마 현정은 풀타임 주부로서 활동할 수 있다. 대신 태수가 계속해서 있어줄 수가 없는 형국이다. 밤에는 아무래도 서영이랑 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수는 현정에게는 요즘 매일 밤 봐줘야할 신인이 있다면서 밤에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말해뒀다.
대신 저녁은 현정이와 꼬박꼬박 챙겨먹을테니 준비하라고 일러뒀다. 반면 서영이는 밤 늦게 만나 함께 한방에서 자는 것을 일과로 했다.
그러다 보니 태수의 청담동 집에서의 동선을 대강 이러했다. 오전에 서영이와 섹스를 하거나, 전날 밤 늦게 들어온 서영이와 섹스를 했으면 아침은 그냥 건너 뛴다. 그리고 서영이는 한숨 더 자고 연습하러 나가고, 태수는 그 사이 출근해 일을 하다가 서영이에게 먼저 간다고 얘기한 뒤 집으로 돌아와 현정이와 식사를 한다. 그리고 밤에 일이 있다고 집을 나와 다시 서영이네 집으로 향했다.
이사하고 이틀이 지났을까. 저녁 식사에서 본 현정의 얼굴이 어두웠다. 그녀는 예비 장모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그냥 창녀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창녀는 아니다. 이번에는 바니 걸이다. 토끼 헤어장식을 쓰고, 코르셋과 같은 분장이다. 다만 일반적인 코르셋과 달리 보지 부분과 유두 부분은 모두 트여있어 밖에서 훤히 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정은 그런 복장에 수치심이 일었지만, 태수로 인해 알아버린 육체의 열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장모를 하기로 자처하면서 이런 일을 자초했지만 뒤늦게 알아버린 섹스의 즐거움을 내치지는 못했다. 벌써 태수의 자지를 빨아본지도 2주일 가까이 된다. 밥 먹기 전 손씻고 나온 태수의 아랫도리를 힐끔 훔쳐보며 입맛을 다셔봤던 현정이다. 이제 음란해질대로 음란해진 것이다. 이제 갓 마흔이 된 터에 뒤늦게 알아버린 고기 맛, 고기라면 사서라도 먹을텐데...
태수는 식사를 마친 뒤 힐끔 현정의 몸을 위아래로 살펴봤다. 그리고 오랜만에 입을 뗐다.
"현정씨, 거기 싱크대를 잡고 엉덩이를 빼봐요."
망설인다.
"얼른, 얼른요." 권유한다. 못이긴체 응한다.
태수는 그런 현정이를 노려보다 옆으로 가서 현정의 엉덩이를 좌우로 벌려보았다. 지난 2주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그리고 오늘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서인지 메말랐다. 보지 양쪽 입술이 굳게 닫혀있었다. 태수는 장난기가 발동해 살짝 혀를 꼿꼿이 세워 보지 입술을 갈라보았다. 그리고 소리나게 빨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 현정이 표정이 기대감으로 가득차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빛이 풍겨나온다. 태수는 얼른 "갈게요"라고 하면서 현관으로 몸을 빼려 했다. 그 순간, 현정이가 뒤에서 와락 안겨왔다.
"저, 자기랑 결혼하고 싶어요, 저 좀 어떻게 해줘요, 나 장모 안할래."
그 말을 들은 태수는 뭔가를 더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고."
현정은 더 매달렸다. "저 좀 가져줘요.. 저,,, 죽겠어요, 당신 것 빨고 싶고, 박고 싶어서,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놨어, 걸래같이."
태수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다. 저 여자한테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듣자마자 거의 리얼 타임으로 자지에 힘이 들어가 풀로 발기가 됐다.
현정이는 그동안 태수가 공공연하게 실행했던 섹스파업에 완전히 백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보짓물을 뚝뚝 흘린 채 가랭이를 활짝 열어제끼고 말이다.
둘은 짐승처럼 서로를 부둥켜 앉고 울부짖듯 섹스를 했다.
장소를 옮겨 안방에서 섹스를 할 때는 둘이 몇년만에 만난 연인인양 떡을 쳤다. 둘은 불과 두주 밖에 섹스를 안했으면서도 말이다.
현정은 안방의 벽을 잡고 태수에게 뒷치기를 당할 때 흥분이 극에 달했다. 그동안 성적으로 홀대받을 때의 설움이 북받쳐올랐다.
이렇게 보지가 뿌듯할 것을...
"아, 여보, 아, 아 , 나 죽어요, 아 좋아, 아 아."
"허,허,으,으, 아, 나도 좋아, 아, 씨발, 아, 씨발."
"보지가 꽉 차요, 여보, 아, 태수씨, 아,아"
"아, 정말, 당신은 보지가 너무 찰져,아, 아, 아"
푸걱,푸걱, 슈걱, 슈걱, 퍽,퍽,퍽
보짓물이 한강을 이루고 자짓물이 퀄퀄 새어나왔다.
두 남녀는 정신없이 서로를 핥아 빨면서 보지와 자지의 마찰이 주는 쾌락에 한껏 빠져들고 있었다.
그때였다. 옆 벽에서 쿵쿵 소리가 났다.
벽을 치는 소리였다.
"아! 제발, 초저녁부터 조용히 좀 해요. 시끄러워서 못살겠네." 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둘의 섹스 소리가 옆집까지 다 울려퍼졌나 싶었다. 명료하게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태수는 직감적으로 서영임을 알았다.
"왠일이지, 이 시각에, 아, 무슨 집이 이렇게 날림이야"이러면서도 "옆집 소리를 그대로 듣도록 만들어놓다니, 건설사 이 새끼들이 하는 일이 이렇지."라고 건설사 욕을 해댔는 태수다.
현정은 그 소리를 듣고 민망해서 확 정신이 들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딸인지는 전혀 모른 채 마치 치부를 드러낸 것처럼 창피해 하며 교성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기 시작했다.
태수는 벽치기가 옆집 서영이를 자극할 수 있어서 체위를 바꿨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현정에게 손짓으로 자지를 빨아달라고 부탁했다. 현정이는 지난 2주간 못빨아본 자지를 빨 기회가 생기자 "이게 웬 떡이냐" 식으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한입에 배어물었다.
후루릅 짜압, 짭 훌룹 짭.짭~
흐업, 흐업, 아, 후르룹 짭 짭~
태수도 갈증이 났다. 현정이를 돌려세워 69자세로 바꿨다. 보지를 빨려고 엉덩이 골을 봤더니, 이미 애액과 자신의 좃물 흘린 것으로 진탕이 되어있었다. 살짤 엉덩이 골을 들쳤더니 항문이 예쁘게 인사하고 있었다. 태수는 항문에 자석이 달린 듯 핥아가기 시작했다.
방안은 온통 혀와 살이 닿는 소리로 진동했다.
옆집에선 서영이가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찍 집에 돌아와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옆집의 엄마와 애인을 섹스에 여념이 없었다.
서영이는 한창 시끄러울 때는 짜증이 났지만, 여인네의 교성이 없어지자 섹스를 아는 여자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귀를 벽쪽에 더욱 갖다대고 동태를 살폈다. 뭔가 할짝 할짝 핥는 소리를 들렸다. 의아해했다. 하지만 금새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챘다. 자신의 보지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안좋은 컨디션과 젊은 여자의 하체는 무관했다. 온몸이 열병이 난 듯 뜨거워졌다. 태수가 빨리 와야 그녀를 구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태수는 이미 퇴근해서 옆집에 있음을, 꿈에도...
태수는 이날 조현정에게 사정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집에서 한탕 더 뛰어야될 것 같은 예감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돌아온 태수는 현관 앞에서부터 서영이의 습격을 받아 인정사정 없이 유린을 당했다. 기쁜 유린을...
그 다음날부터 태수는 하루에 최소 두차례는 모녀를 안아야 했다.
하루 두탕의 루틴이 시작된 지 삼일째 정도 됐나?
태수는 오전에 서영이와 한차례 찐한 섹스를 한 뒤 서영이를 연습실로 보냈다. 그리고 항상 저녁 나절에 섹스한 현정이랑도 색다른 한탕을 뛰기 위해 집에 들어갔다. 때마침 현정이는 샤워를 끝나고 나왔다. 그러면서 하는 말.
"자기야, 안그래도 나 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저녁까지 어떻게 참을까 하고 말이야."
"왜 그러는데? 내 생각 많이 났어요?"
"아니, 옆집에서 아침부터 섹스를 하는데, 죽이더라고, 남자랑 여자랑 섹스를 한시간 넘게 하는데 그 소리를 듣다가 내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 얼른 옷벗고 이리와 보세요."
호기심이 발동한 태수는 "그래, 어떻게 하는 것 같던데?"라고 물었다.
"아, 젊은 사람들 같은데, 남자가 정력이 절륜한 것 같아, 그냥 1시간 내내 박고 또박는데, 듣는 내가 미치겠더라고."
"정말?"
"그래, 여자가 좋아서 죽더라고, 비명을 어찌나 질러대던지, 지난번에 쿵쿵 벽을 친 것에 대응해주려다 참았네, 소리가 너무 꼴려서."
진짜 현정이도 야해진 것 같았다. 메이드복 등 각종 야한 노출에 태수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이제 언사도 거침이 없어진 듯 했다.
현정이는 이날 여성상위 체위로 태수위에 올라가 마음껏 달렸다.
"자기야, 그나저나, 서영이랑은 요즘 어떻게 지내? 서영이도 포기 못한다고 했잖아?" 현정은 그동안 가슴에 담아둔 얘기를 꺼내왔다.
"요즘 걔랑 관계해?" 태수가 머뭇거리자 직설법으로 치고들어오는 현정이다.
"어, 어, 그게 말이야..." 더듬거리는 태수.
"응 지난번에 딱 한번 했어, 그것도 오래 못하고 사무실에서 잠깐,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있어서 말이야. "
"좋았어?"
"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죽을만큼 좋았냐고 물어보는거야? 어린 아이니까 탱탱하고 좋았지? 나같은 늙은 것이랑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아, 아니, 아니..." 다시 더듬거리다가 태수는 안되겠다 싶었다.
"현정아."
"응."
"이건 확실하게 해두자고, 난 분명히 둘다 데리고 산다고 그랬고, 너한테 내 장모가 될래, 마누라가 될래라고 물었어, 그랬어 안그랬어?"
"그랬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말을 살짝 올리는 현정이다. 역시 귀엽다.
"그때 너는 장모가 되길 원했고, 몇일전 너는 말을 바꿔서 마누라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맞아."
"지금 그 마음 변함없어? 마누라가 되고 싶다는 생각 말야."
"맞아요." 현정은 귀엽게도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높임말로 응대했다.
"그럼 서영이는 어떻게 할래. 난 서영이도 계속 자고 싶어, 내 딸이 되도 말야, 그리고 니가 장모가 된다고 고집하고나서 나는 곧바로 서영이랑 잤어. 사실 여러번 잤어. 우린 젊잖아? 앞으로도 서영이랑 계속 그렇게 하고 싶어, 마누라든 딸이든 간에 말이야."
"그건 안돼. 내가 엄연히 마누란데, 어떻게 딸이 아빠랑 그래, 아무리 의붓아빠라도 안되는거지."
"현정아, 들어봐, 그럼 나랑 서영이랑 이전 관계는 뭐야. 의붓아빠와 딸이기 이전에 연인이었다고, 아무 탈이 없는데 당신이 끼어들어 마누라가 되고 싶어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태라고, 당신이 장모로 돌아가면 우리 문제는 없다고, 서영이랑 나랑 결혼하고 당신은 원래 주장대로 장모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내가 몰래 몰래 해줄게."
순간 현정이는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힘주어 말했다.
"몰라요, 하지만 난 당신이랑 결혼할거예요. 내 딸이라고 해도 당신을 포기 못해요. 어떻게 해서 갖게 된 행복이고 내 남자인데.. 감히."
현정의 눈빛이 표독스럽게 빛났다.
현정은 한번 장모가 되려 했다가 호되게 성적으로 굶주림을 겪은 뒤 아귀가 되어있었다.
성적으로 외면당한 뒤 과잉보상심리로 오히려 성을 더 추구하는 그런 경향을 띠게 된 것이었다.
태수는 이제 결판을 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현정이가 걸려서 등을 다독거리면서 한마디했다.
"알았어, 그러면 당신이 마무라해, 하지만 서영이랑 문제는 관여하지 마."
"......" 현정은 당장 더 말해봤자 소용이 없겠다며 입을 다문다.
다음날 양수리의 별장.
별장 앞으로 남한강이 흘러 전망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태수는 현정과 함께 먼저 도착했고, 서영은 김 매니저의 차로 곧 도착했다.
"어머, 오빠, 아니, 엄마...엄마는 여기 왠일이세요?"
"응, 서영아, 잘지냈니, 거기 앉아봐라."
"응, 서영아, 거기 앉아봐."
세 사람이 만난 것은 거의 2년 몇개월전 섹스때였다. 들켜버린 섹스때 말이다. 감히 백 댄서 주제에 우리 딸을 넘본다는 그 뼈아픈 기억이 담겨있는.
현정이가 강물을 바로 보면서 불쑥 얘기를 꺼냈다.
"나, 태수씨랑 결혼할거야."
"뭐?" 서영은 깜짝 놀라 현정과 태수를 번갈아 봤다.
"축복해줘,,, 우리 두 사람..." 현정은 더듬더듬 말했다.
"응, 그렇게 됐어, 우리.,,, 이제 넌 내 딸이야." 태수가 얼른 거들었다.
"뭐" 서영이는 뭐라는 말만 연발하며 이 사태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얼굴이 순식간에 붉그락푸르락하면서 감정 기복을 드러내더니 마침내 폭발했다.
"뭐라고, 어제도 나랑 잤으면서, 오늘 우리 엄마랑 결혼한다고,,,,,엄마, 이 자식 얘기 믿지마, 이 자식이 계속 나랑 잤다고, 그런데 어떻게 아빠가 돼?"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지마, 엄연히 엄마 남자니까 말이야."
"뭐라고, 엄마 남자? 이 사람은 엄마랑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내 남자였다고, 둘이 사귈 때 엄마가 찢어놓은 것 몰라? 그런데 이제 와서 남편삼겠다고?"
짝~
순간적으로 현정이 격분해 서영이의 뺨을 때렸다. 말문이 막히면 어른이란 자들은 대개 이렇다.
얼굴을 감싸쥔 서영은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
짝~
이번에는 서영이가 현정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나쁜 년, 니가 엄마냐, 내 남자랑 붙어먹은 년이,,, 이런 화냥년이." 반말을 지껄이면서 자기 서방이랑 바람난 화냥년 잡듯 대했다.
자식에게 뺨을 맞은 현정이는 욕까지 얻어먹자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대로 몸을 날려 서영이의 머리채를 끄집어당겼다. 선빵을 당한 서영이 역시 현정의 머리채를 잡고 그대로 잔디밭으로 쓰러졌다. 둘은 정신없이 머리채를 끄당기며 욕설을 퍼부었다.
관전평을 하자면 현정이는 딸 남자를 원하는 화냥년이 맞고, 서영이는 어릴 때부터 걸그룹 교육을 받느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티를 낸 것이었다.
중간에서 입장이 애매해진 태수는 잠시 생각하다 외쳤다. 둘이 싸우는 것을 보니 두 사람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남자를 모시고 사는 사이라는 것을 당장에 알면 큰일나겠다도 싶었다. 맹세코 두 사람이 이렇게 까지 싸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 하나 놓고 모녀가 이렇게 살벌하게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울 줄이야. 난감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뭔가 수컷으로 뿌듯하기도 한 복잡한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싸우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 일단 싸움을 멈춰세워야 했다.
"가만 가만, 두 사람~ 내게 생각이 있어.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자."
"......" "......" 둘은 머리채를 잡은 채 그렇게 멍하니 태수를 바라봤다.
"내가 제안할 게 있어. 집안에 들어가서 이제 오디션을 치를거야. 서바이벌 오디션이야, 이긴 사람이 마누라하고, 진 사람은 국물도 없어, 완전히 KO라운드야, 떨어지면 그냥 떨어져. 떨어진 사람에게 스카우트 없어. 내말은 첩같은 스카우트 말야. 어때 들어가서 더 자세한 얘기를 하자. 이번 오디션은,, 음..." 태수는 잠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잠시 뜸을 들였다.
이윽고,
"블라인드 테스트야, M넷의 보이스 코리아처럼, 둘의 얼굴을 보지 않고 테스트할거야. 그냥 여자 1호와 2호로... 좀 이름이 민망하지만 보지 코리아를 열거야."
"뭐, 어떻게" 모녀는 일어서면서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자, 자,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해." 태수는 사악하게 웃었다.
뭐하는 건지, 애정촌을 찍다가 이젠 보이스코리아를 찍겠다니....
태수는 여자 1, 2호 동선의 상이함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여자 1호 서영이는 어차피 연습하느라 밤 늦게 들어온다.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 준비중이다.
아침에는 좀 늦잠을 자고 낮에 천천히 나가는 편이다.
반면 여자 2호인 서영엄마 현정은 풀타임 주부로서 활동할 수 있다. 대신 태수가 계속해서 있어줄 수가 없는 형국이다. 밤에는 아무래도 서영이랑 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수는 현정에게는 요즘 매일 밤 봐줘야할 신인이 있다면서 밤에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말해뒀다.
대신 저녁은 현정이와 꼬박꼬박 챙겨먹을테니 준비하라고 일러뒀다. 반면 서영이는 밤 늦게 만나 함께 한방에서 자는 것을 일과로 했다.
그러다 보니 태수의 청담동 집에서의 동선을 대강 이러했다. 오전에 서영이와 섹스를 하거나, 전날 밤 늦게 들어온 서영이와 섹스를 했으면 아침은 그냥 건너 뛴다. 그리고 서영이는 한숨 더 자고 연습하러 나가고, 태수는 그 사이 출근해 일을 하다가 서영이에게 먼저 간다고 얘기한 뒤 집으로 돌아와 현정이와 식사를 한다. 그리고 밤에 일이 있다고 집을 나와 다시 서영이네 집으로 향했다.
이사하고 이틀이 지났을까. 저녁 식사에서 본 현정의 얼굴이 어두웠다. 그녀는 예비 장모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그냥 창녀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창녀는 아니다. 이번에는 바니 걸이다. 토끼 헤어장식을 쓰고, 코르셋과 같은 분장이다. 다만 일반적인 코르셋과 달리 보지 부분과 유두 부분은 모두 트여있어 밖에서 훤히 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정은 그런 복장에 수치심이 일었지만, 태수로 인해 알아버린 육체의 열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장모를 하기로 자처하면서 이런 일을 자초했지만 뒤늦게 알아버린 섹스의 즐거움을 내치지는 못했다. 벌써 태수의 자지를 빨아본지도 2주일 가까이 된다. 밥 먹기 전 손씻고 나온 태수의 아랫도리를 힐끔 훔쳐보며 입맛을 다셔봤던 현정이다. 이제 음란해질대로 음란해진 것이다. 이제 갓 마흔이 된 터에 뒤늦게 알아버린 고기 맛, 고기라면 사서라도 먹을텐데...
태수는 식사를 마친 뒤 힐끔 현정의 몸을 위아래로 살펴봤다. 그리고 오랜만에 입을 뗐다.
"현정씨, 거기 싱크대를 잡고 엉덩이를 빼봐요."
망설인다.
"얼른, 얼른요." 권유한다. 못이긴체 응한다.
태수는 그런 현정이를 노려보다 옆으로 가서 현정의 엉덩이를 좌우로 벌려보았다. 지난 2주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그리고 오늘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서인지 메말랐다. 보지 양쪽 입술이 굳게 닫혀있었다. 태수는 장난기가 발동해 살짝 혀를 꼿꼿이 세워 보지 입술을 갈라보았다. 그리고 소리나게 빨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 현정이 표정이 기대감으로 가득차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빛이 풍겨나온다. 태수는 얼른 "갈게요"라고 하면서 현관으로 몸을 빼려 했다. 그 순간, 현정이가 뒤에서 와락 안겨왔다.
"저, 자기랑 결혼하고 싶어요, 저 좀 어떻게 해줘요, 나 장모 안할래."
그 말을 들은 태수는 뭔가를 더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고."
현정은 더 매달렸다. "저 좀 가져줘요.. 저,,, 죽겠어요, 당신 것 빨고 싶고, 박고 싶어서,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놨어, 걸래같이."
태수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다. 저 여자한테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듣자마자 거의 리얼 타임으로 자지에 힘이 들어가 풀로 발기가 됐다.
현정이는 그동안 태수가 공공연하게 실행했던 섹스파업에 완전히 백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보짓물을 뚝뚝 흘린 채 가랭이를 활짝 열어제끼고 말이다.
둘은 짐승처럼 서로를 부둥켜 앉고 울부짖듯 섹스를 했다.
장소를 옮겨 안방에서 섹스를 할 때는 둘이 몇년만에 만난 연인인양 떡을 쳤다. 둘은 불과 두주 밖에 섹스를 안했으면서도 말이다.
현정은 안방의 벽을 잡고 태수에게 뒷치기를 당할 때 흥분이 극에 달했다. 그동안 성적으로 홀대받을 때의 설움이 북받쳐올랐다.
이렇게 보지가 뿌듯할 것을...
"아, 여보, 아, 아 , 나 죽어요, 아 좋아, 아 아."
"허,허,으,으, 아, 나도 좋아, 아, 씨발, 아, 씨발."
"보지가 꽉 차요, 여보, 아, 태수씨, 아,아"
"아, 정말, 당신은 보지가 너무 찰져,아, 아, 아"
푸걱,푸걱, 슈걱, 슈걱, 퍽,퍽,퍽
보짓물이 한강을 이루고 자짓물이 퀄퀄 새어나왔다.
두 남녀는 정신없이 서로를 핥아 빨면서 보지와 자지의 마찰이 주는 쾌락에 한껏 빠져들고 있었다.
그때였다. 옆 벽에서 쿵쿵 소리가 났다.
벽을 치는 소리였다.
"아! 제발, 초저녁부터 조용히 좀 해요. 시끄러워서 못살겠네." 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둘의 섹스 소리가 옆집까지 다 울려퍼졌나 싶었다. 명료하게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태수는 직감적으로 서영임을 알았다.
"왠일이지, 이 시각에, 아, 무슨 집이 이렇게 날림이야"이러면서도 "옆집 소리를 그대로 듣도록 만들어놓다니, 건설사 이 새끼들이 하는 일이 이렇지."라고 건설사 욕을 해댔는 태수다.
현정은 그 소리를 듣고 민망해서 확 정신이 들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딸인지는 전혀 모른 채 마치 치부를 드러낸 것처럼 창피해 하며 교성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기 시작했다.
태수는 벽치기가 옆집 서영이를 자극할 수 있어서 체위를 바꿨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현정에게 손짓으로 자지를 빨아달라고 부탁했다. 현정이는 지난 2주간 못빨아본 자지를 빨 기회가 생기자 "이게 웬 떡이냐" 식으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한입에 배어물었다.
후루릅 짜압, 짭 훌룹 짭.짭~
흐업, 흐업, 아, 후르룹 짭 짭~
태수도 갈증이 났다. 현정이를 돌려세워 69자세로 바꿨다. 보지를 빨려고 엉덩이 골을 봤더니, 이미 애액과 자신의 좃물 흘린 것으로 진탕이 되어있었다. 살짤 엉덩이 골을 들쳤더니 항문이 예쁘게 인사하고 있었다. 태수는 항문에 자석이 달린 듯 핥아가기 시작했다.
방안은 온통 혀와 살이 닿는 소리로 진동했다.
옆집에선 서영이가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찍 집에 돌아와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옆집의 엄마와 애인을 섹스에 여념이 없었다.
서영이는 한창 시끄러울 때는 짜증이 났지만, 여인네의 교성이 없어지자 섹스를 아는 여자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귀를 벽쪽에 더욱 갖다대고 동태를 살폈다. 뭔가 할짝 할짝 핥는 소리를 들렸다. 의아해했다. 하지만 금새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챘다. 자신의 보지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안좋은 컨디션과 젊은 여자의 하체는 무관했다. 온몸이 열병이 난 듯 뜨거워졌다. 태수가 빨리 와야 그녀를 구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태수는 이미 퇴근해서 옆집에 있음을, 꿈에도...
태수는 이날 조현정에게 사정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집에서 한탕 더 뛰어야될 것 같은 예감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돌아온 태수는 현관 앞에서부터 서영이의 습격을 받아 인정사정 없이 유린을 당했다. 기쁜 유린을...
그 다음날부터 태수는 하루에 최소 두차례는 모녀를 안아야 했다.
하루 두탕의 루틴이 시작된 지 삼일째 정도 됐나?
태수는 오전에 서영이와 한차례 찐한 섹스를 한 뒤 서영이를 연습실로 보냈다. 그리고 항상 저녁 나절에 섹스한 현정이랑도 색다른 한탕을 뛰기 위해 집에 들어갔다. 때마침 현정이는 샤워를 끝나고 나왔다. 그러면서 하는 말.
"자기야, 안그래도 나 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저녁까지 어떻게 참을까 하고 말이야."
"왜 그러는데? 내 생각 많이 났어요?"
"아니, 옆집에서 아침부터 섹스를 하는데, 죽이더라고, 남자랑 여자랑 섹스를 한시간 넘게 하는데 그 소리를 듣다가 내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 얼른 옷벗고 이리와 보세요."
호기심이 발동한 태수는 "그래, 어떻게 하는 것 같던데?"라고 물었다.
"아, 젊은 사람들 같은데, 남자가 정력이 절륜한 것 같아, 그냥 1시간 내내 박고 또박는데, 듣는 내가 미치겠더라고."
"정말?"
"그래, 여자가 좋아서 죽더라고, 비명을 어찌나 질러대던지, 지난번에 쿵쿵 벽을 친 것에 대응해주려다 참았네, 소리가 너무 꼴려서."
진짜 현정이도 야해진 것 같았다. 메이드복 등 각종 야한 노출에 태수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이제 언사도 거침이 없어진 듯 했다.
현정이는 이날 여성상위 체위로 태수위에 올라가 마음껏 달렸다.
"자기야, 그나저나, 서영이랑은 요즘 어떻게 지내? 서영이도 포기 못한다고 했잖아?" 현정은 그동안 가슴에 담아둔 얘기를 꺼내왔다.
"요즘 걔랑 관계해?" 태수가 머뭇거리자 직설법으로 치고들어오는 현정이다.
"어, 어, 그게 말이야..." 더듬거리는 태수.
"응 지난번에 딱 한번 했어, 그것도 오래 못하고 사무실에서 잠깐,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있어서 말이야. "
"좋았어?"
"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죽을만큼 좋았냐고 물어보는거야? 어린 아이니까 탱탱하고 좋았지? 나같은 늙은 것이랑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아, 아니, 아니..." 다시 더듬거리다가 태수는 안되겠다 싶었다.
"현정아."
"응."
"이건 확실하게 해두자고, 난 분명히 둘다 데리고 산다고 그랬고, 너한테 내 장모가 될래, 마누라가 될래라고 물었어, 그랬어 안그랬어?"
"그랬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말을 살짝 올리는 현정이다. 역시 귀엽다.
"그때 너는 장모가 되길 원했고, 몇일전 너는 말을 바꿔서 마누라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맞아."
"지금 그 마음 변함없어? 마누라가 되고 싶다는 생각 말야."
"맞아요." 현정은 귀엽게도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높임말로 응대했다.
"그럼 서영이는 어떻게 할래. 난 서영이도 계속 자고 싶어, 내 딸이 되도 말야, 그리고 니가 장모가 된다고 고집하고나서 나는 곧바로 서영이랑 잤어. 사실 여러번 잤어. 우린 젊잖아? 앞으로도 서영이랑 계속 그렇게 하고 싶어, 마누라든 딸이든 간에 말이야."
"그건 안돼. 내가 엄연히 마누란데, 어떻게 딸이 아빠랑 그래, 아무리 의붓아빠라도 안되는거지."
"현정아, 들어봐, 그럼 나랑 서영이랑 이전 관계는 뭐야. 의붓아빠와 딸이기 이전에 연인이었다고, 아무 탈이 없는데 당신이 끼어들어 마누라가 되고 싶어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태라고, 당신이 장모로 돌아가면 우리 문제는 없다고, 서영이랑 나랑 결혼하고 당신은 원래 주장대로 장모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내가 몰래 몰래 해줄게."
순간 현정이는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힘주어 말했다.
"몰라요, 하지만 난 당신이랑 결혼할거예요. 내 딸이라고 해도 당신을 포기 못해요. 어떻게 해서 갖게 된 행복이고 내 남자인데.. 감히."
현정의 눈빛이 표독스럽게 빛났다.
현정은 한번 장모가 되려 했다가 호되게 성적으로 굶주림을 겪은 뒤 아귀가 되어있었다.
성적으로 외면당한 뒤 과잉보상심리로 오히려 성을 더 추구하는 그런 경향을 띠게 된 것이었다.
태수는 이제 결판을 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현정이가 걸려서 등을 다독거리면서 한마디했다.
"알았어, 그러면 당신이 마무라해, 하지만 서영이랑 문제는 관여하지 마."
"......" 현정은 당장 더 말해봤자 소용이 없겠다며 입을 다문다.
다음날 양수리의 별장.
별장 앞으로 남한강이 흘러 전망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태수는 현정과 함께 먼저 도착했고, 서영은 김 매니저의 차로 곧 도착했다.
"어머, 오빠, 아니, 엄마...엄마는 여기 왠일이세요?"
"응, 서영아, 잘지냈니, 거기 앉아봐라."
"응, 서영아, 거기 앉아봐."
세 사람이 만난 것은 거의 2년 몇개월전 섹스때였다. 들켜버린 섹스때 말이다. 감히 백 댄서 주제에 우리 딸을 넘본다는 그 뼈아픈 기억이 담겨있는.
현정이가 강물을 바로 보면서 불쑥 얘기를 꺼냈다.
"나, 태수씨랑 결혼할거야."
"뭐?" 서영은 깜짝 놀라 현정과 태수를 번갈아 봤다.
"축복해줘,,, 우리 두 사람..." 현정은 더듬더듬 말했다.
"응, 그렇게 됐어, 우리.,,, 이제 넌 내 딸이야." 태수가 얼른 거들었다.
"뭐" 서영이는 뭐라는 말만 연발하며 이 사태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얼굴이 순식간에 붉그락푸르락하면서 감정 기복을 드러내더니 마침내 폭발했다.
"뭐라고, 어제도 나랑 잤으면서, 오늘 우리 엄마랑 결혼한다고,,,,,엄마, 이 자식 얘기 믿지마, 이 자식이 계속 나랑 잤다고, 그런데 어떻게 아빠가 돼?"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지마, 엄연히 엄마 남자니까 말이야."
"뭐라고, 엄마 남자? 이 사람은 엄마랑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내 남자였다고, 둘이 사귈 때 엄마가 찢어놓은 것 몰라? 그런데 이제 와서 남편삼겠다고?"
짝~
순간적으로 현정이 격분해 서영이의 뺨을 때렸다. 말문이 막히면 어른이란 자들은 대개 이렇다.
얼굴을 감싸쥔 서영은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
짝~
이번에는 서영이가 현정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나쁜 년, 니가 엄마냐, 내 남자랑 붙어먹은 년이,,, 이런 화냥년이." 반말을 지껄이면서 자기 서방이랑 바람난 화냥년 잡듯 대했다.
자식에게 뺨을 맞은 현정이는 욕까지 얻어먹자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대로 몸을 날려 서영이의 머리채를 끄집어당겼다. 선빵을 당한 서영이 역시 현정의 머리채를 잡고 그대로 잔디밭으로 쓰러졌다. 둘은 정신없이 머리채를 끄당기며 욕설을 퍼부었다.
관전평을 하자면 현정이는 딸 남자를 원하는 화냥년이 맞고, 서영이는 어릴 때부터 걸그룹 교육을 받느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티를 낸 것이었다.
중간에서 입장이 애매해진 태수는 잠시 생각하다 외쳤다. 둘이 싸우는 것을 보니 두 사람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남자를 모시고 사는 사이라는 것을 당장에 알면 큰일나겠다도 싶었다. 맹세코 두 사람이 이렇게 까지 싸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 하나 놓고 모녀가 이렇게 살벌하게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울 줄이야. 난감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뭔가 수컷으로 뿌듯하기도 한 복잡한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싸우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 일단 싸움을 멈춰세워야 했다.
"가만 가만, 두 사람~ 내게 생각이 있어.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자."
"......" "......" 둘은 머리채를 잡은 채 그렇게 멍하니 태수를 바라봤다.
"내가 제안할 게 있어. 집안에 들어가서 이제 오디션을 치를거야. 서바이벌 오디션이야, 이긴 사람이 마누라하고, 진 사람은 국물도 없어, 완전히 KO라운드야, 떨어지면 그냥 떨어져. 떨어진 사람에게 스카우트 없어. 내말은 첩같은 스카우트 말야. 어때 들어가서 더 자세한 얘기를 하자. 이번 오디션은,, 음..." 태수는 잠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잠시 뜸을 들였다.
이윽고,
"블라인드 테스트야, M넷의 보이스 코리아처럼, 둘의 얼굴을 보지 않고 테스트할거야. 그냥 여자 1호와 2호로... 좀 이름이 민망하지만 보지 코리아를 열거야."
"뭐, 어떻게" 모녀는 일어서면서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자, 자,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해." 태수는 사악하게 웃었다.
뭐하는 건지, 애정촌을 찍다가 이젠 보이스코리아를 찍겠다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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