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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17 582회 0건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해도......
.....아무리 벗은 몸을 봤다 해도.......강간을 하다니............

젠장...........

난울먹이는 지연씨 옆에 앉아 어쩔줄 몰라하며 좌불안석이었다
....

"흑흑.......흑흑....."

....씨발..왜그랬지.....

뭐라 말해야하나........

",...흑..흑........엉엉엉"

이젠 목놓아 운다
젠장...

"..지연씨..미안..내가...뭐라 말을 해도 소용없겠지만...정말 미안....내가 다 책임질께.."


"흑흑....왜...왜그러셨어요..흑흑.."

"뭐라 할말이없어.......그저...난 그저...취한지연씨를 눕혀놓고 나가려고 했을 뿐인데......모르겠어..내가 왜....이렇게 된건지.."

"흑흑흑........................."

"...미안하단말로 소용없다는거 알아...내....다 책임질께..응?"

"...흑흑....전...전...헤픈여자가 아니라구요....왜..왜 하필이면...절..흑흑.."

"알아 알아...지연씨도 취했고 나도 취했고...그런 상태에서 이성을 잃은 내가 나쁜놈이야..미안...미안.."

침대에 엎어져 이불로 몸을 가리고 흐느끼는지연씨..

"..흑흑...전 어떻게 해요흑흑........"

....

"미..미안...제발...제발 용서해줘..."

"..흑흑.꼴도보기싫어요 당장 나가요!"

.......난 주섬주섬 옷을 주워서 밖으로 나갔다

옷을 이고나서베란다에 서서 담배를 무는데..손이 떨린다

내가 왜........왜.............

두대 세대 네대.담배를 대여섯개피나 피우고 머리가 핑 돌정도가 되어서야 진정이 된다
...어쩌지 이제?

난 지연씨 방문 앞에 섯다

"똑똑..지연씨?"

".........."

"......지연씨..우리 얘기좀해.."

"...지금은 말하고싶지않아요"

"..잠깐만..응? 우리 얘기좀 하자응?"

"..저..그만두겠어요"

"뭘???????"

"회사요"

이런.........젠장!

"...제발..지연씨 응? 미안..내가 지연씨한테 어떻게 해야 할까?"

"........몰라요..일단 지금은 제발 여기서 좀 나가세요!"

뭔가 문에 맞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씨발..........

난두어번 더 문을 두들겼지만문은 열리지않았다.................

차를 가지러 내려가는데 문자가 온다

"내일 중으로 그만두겠습니다. 짐도 챙겨서 오피스텔에 나가겠어요"

이런.....
전화를 한다
..하지만........신호만 갈뿐.........
문자를보냈다

"그러지마 지연씨..내가 어떻게 하면될까? 일단 지연씨를 그렇게 한건 내 죽을죄를지은거니 응당 지연씨가 하자는대로하겠어. 하지만회사를 그만두거나 오피스텔에서 나가겠다는 말은 하지마 부탁이야"

답장이 안온다

제엔장!

집에돌아가문자를 두어번 더 보내고 전화도 여러차례 했지만역시나 전화를 받지않는다
게다가.......
나중엔 전원마저 꺼져있다

...............뜬는으로 날을 새고 겨우겨우 새벽녘에서야 잠이 들었다

눈을뜬건벌써 11시
아차

난 서두러 세수만 하고 오피스텔로 향했다.

오피스텔에 들어서자 마자............

내부는 어수선 했고 지연씨방문은 열려있었다
방에 들어가니...수민이만 덩그러이 앉아있다

"..지연씨는?"

"..무슨일이 있었던건가요? 왜....지연이가..."

"...지연씨..봤어?"

"...네...방금..나갔어요..."

"방금?"

"네"

난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갔다
막 1층에 내려갔을때쯤 멀리서누군가의차에 가방을 올리는 지연씨가 보였다

난 정신없이뛰었다

"지연씨!"

문을 열고 막 몸을 밀어넣으려던 지연씨가 날 본다

"잠깐! 잠깐!"

지연씨가 이내고개를 돌리고 차에 올라탄다

지연씨를 태운 차가 떠나고 난 한동안 따라서 달리다가 이내 골목어름에서 놓치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다

"헉...헉..젠장!"

터덜거리며 오피스텔에 올라오니 수민이가 백을 챙겨서 소파에 앉아있다

"..사장님..무슨일이 있었던거죠?"

날 쳐다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지연씨가 뭐라 안해?"

"...그냥..........여기서 나갈꺼라고......."

"휴............"

"...사장님....지연이보고 뭐라 했어요?"

"뭐? 무슨말?"

"아니요...지연이가 여기서 나갈 이유는 오로지 사장님밖에없잖아요"

".......나때문인건 맞아...."

".......혹시.."

왠지 뜨끔하다

"....지연이가...실수라도 했나요?"

"실수?"

".....아뇨....그냥...뭐.........일이나...그런거..요"

"그런건 없었어..내가 실수한거지.."

"......혹시..........아... 아니에요...전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 해요..그리고.........지연이가..진짜 그만두는거면..저도..여길 나가야할테니까...내일 짐을 가지러 다시올께요"

"아아..수민이까지 그러지마...그냥있어그리고..지연씨자른것도 아니고 사직서 받은것도 아니니까..혹 연락되면...아참! 아까 누군가 차를가져와서 데려가던데.."

수민이의 얼굴이 어둡다

"아...혁수오빠요?"

"응?...그사람이..데리러온거라구?"

".....네"

"...흠...........둘이..도데체 무슨 관계인거지?"

"애인이죠.."

"지연씨는 아니라고 하던데?"

"......제얘기도 하던가요?"

".........어"

"...훗....그렇군요..뭐 전 나쁜년이니까..아무튼....둘이사귀는건 맞는데...아니기도 하고..복잡해요"

".....무 더 자세히 말해달라기도 그렇고...쩝...."

"...어쨋건...뭐....정말 지연이에게 문제가 없다면...사장님 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죠"

...흠

"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어랏

"여보세요?"

"아 네 관리사무소입니다"

"아...혹시..제 라이터..."

"..아...라이터랑 관련이 있긴 합니다만....."

잉?

"...저...혹시 ...여학생에게..담배를주신적이 있나요?"



"예?"

"아니 저기...사장님 옆동에 사시는 사장님이...따님이 동네 주민에게 담배를 얻어서 피웠다고 해서....그게..저기.....사장님..같아서.."

"그..그게 무슨..."

"....여학생 방에서 라이터가 나왔는데...그게 관리사무소앞에 붙어 있는 라이터같아서 그 사장님이 따님을추궁했다고합니다...그랬더니 뜻밖에.....저기..사장님이 담배를 펴보라고 주면서 라이터도 빌려줬는데 그냥 가셨다고.."


어어어어

"아니아니..아니 그건 아닌데..사실과 달라요!"

"저기....담배를.주신건 맞나요?"

"....그여학생이 달라고 해서 준것 뿐이라고요"

"아 다른 뜻으로 여쭤본건 아니고요.....사실..그 여학생...민주라고 하는데....에...소문난 꼴초거든요.."

......뭐여

"..저한테도 담배를 얻어간적이 있어서....아 뭐 그집 사장님도 따님이 골초란건 잘알고 있긴한데.....쩝..."

"그나저나..제라이터는...?"

"..............그게....."

"왜요?"

".......그...민주 아버님이.....에...창밖으로 던져버렸다고 해서..찾아보니.옆동 주차장에 떨어져서."

아아.........................제엔장!

"....완전히 박살났나요?"

"....박살은 아닌데...쓰실순 없겠는데요?...."

.........휴

"...........알겠습니다..제가 이따 가죠"

"네"

............오늘 일진 참....

"...저기 고사장님"

"왜"

"......마담언니가 뭐좀 물어봐 달라던데요?"

"뭔데"

"....괜찮으면 저랑 같이 2차한번나갈수 있냐고요"

...........뭐?????????뭐?????????????????

"응?????? 먼...소리야?"

"아..마담언니가 그렇게 물어봐서 가겠다고 하면 오늘 저녁에 모시고 가게로 나오라고 했어요"

허.........이여자가...................

"됐다구 그래...지금 내가 그런데신경쓸 정신없는 상황이니깐"

"네"


어이구 진짜 미치겠네!

난 일단 오피스텔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길에 다시한번 지연씨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아 지연씨..저기..."

"사장님. 저 사직처리 하셨나요?"

".....지연씨..저기..."

"...오늘 잠깐 볼수있나요?"

"....어 지금 어디에요?"

"...여긴..사당이요"

사당이라..

"사당어디로 갈까요?"

"사당 지하철역 근처니까..오시면..전화하세요"

"네 알았습니다"

휴.........

난 차를 돌려 사당역으로향했다

사당역 근처에 도착해 전화를 하니 사당역 4번출구앞에 서있다고 그 앞에서보자고 한다

난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번출구로 갔다

..출구앞에는 반바지 차림의 지연씨가 작은 쇼핑백 하나를 들고 서 있었다

"지연씨..."

"..네.."

"저기...나랑 어디 가서 얘기좀.."

"..여기서 하세요"

"...여기서?"

"네"

".....미안..내가 정말 잘못했어...이건..내가 진짜 허투로 하는 말아니야...지연씨가 용서해준다면...내 다신 지연씨한테그런일 안생기도록 약속하고 뭐든 들어줄수있어"

".저무슨 보상이니 그런거 원하는게 아니라...믿었던...그런 분에게..그런일을 당한것 자체가...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그 배신감이 더 무서울 뿐이었어요.."

"알아요 알아요......나도....솔직히..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술도 평소만큼밖에 안마셨고..................아무튼..내가 나쁜놈이니깐..제발..응?"

"........저......."

말을 하려는 지연씨 이마에 뭔가 떨어졋다


"어?"

빗방울?
이런! 소나기다

"지연씨 저쪽으로"

작은커피전문점 처마 밑으로 피했다

휴..

뭔놈의 소나기가.....

커피전문점 처마밑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이미 지연씨는 비를 좀 맞은 상태다
...쩝

에라..

"지연씨 여기좀 있어요"

난 후다닥뛰어서 공용주차자으로 향했다

차를 찾아서 나오는데...어????어??????

빗속을지연씨가 걸어가고 있다

난 클랙션을 울렸다

"빵빵"

"지연씨!"

"........네..."

"아니 이게...."

난 얼른 밖으로 나가 지연씨를 잡아끄어서 조수석에앉혔다

"..아니 뭐하는거에요!"

".....전요...누군가에게 버려지고..이용당하고.그런거..진짜싫어요..."

응?

"...전..사장님이..절..거기에 버려두고 도망간것 같은..그런 생각까지 들었다구요"

눈물이 빗물과같이 흐른다

"........흑........모르겠어요..그냥 비가 떨어지는 커피샵 앞에혼자 남아있는 기분이..왠지 버려진 기분이었어요"

.......어......씨발 왜 자꾸 우는건데!

"......지연씨....."

"..알아요..솔직히 사장님이 분명여기 있으라고 했으니..최소한 우산을사러가거나..그런줄알았어요..설마 차를 가지러갔을꺼라곤 생각못했지만말이죠..."

"..미안...."

"아뇨아뇨....흑흑"

팔로 가슴어름을 가로질러 감싸고 우는 지연씨

난 히터를 살짝 틀었다

".조금더워도 참아요..비맞은 상태로 있으면 감기드니깐.."

일단 난 골목어귀에 차를 세웠다

"....좀 괜찮아요?"

고개를 끄덕이는 지연씨

이내실내가 후끈해지고..
..열기가 좀 오르는지 지연씨의 양귓볼도 발개지고 얼굴도 살짝홍조를 띄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되겠지?

히터를 끄고 환기를 시켰다

"...어때요..괜찮아요?"

고개를 끄덕이던 지연씨가 또다시주루룩 눈물을 흘린다

"전요....비오는날도싫고..비맞고 걸어가는것도 싫고...다그렇게 싫은데.......사람한테 버려지는건..정말 죽기만큼 싫어요"

..........엉?

"저요...사람한테 버려지는거..그건진짜 못참아요..흑흑"

.젠장..이친구 도대체 무슨일을 겪었길래.........................

"..자자 진정하고...."

지연씨가 눈을 들어 나를 본다

"...전 사장님은 믿을만한분이라생각했어요..."

........아 씨발..비맞은 고양이 같은 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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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9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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