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이와의 섹스
...
글쎄...
뒤돌아 누운 내 뒤에서 정준이가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린다
...
몸아래로 흐르는 정준이의 정액
..이젠 저런것도..별것아닌 듯 그냥 내버려두는 내모습..
...섹스란것도..다른것하고 같구나
경험할수록 대수롭지않아지는 것
....
게다가
왜 그런 상황에서 내 몸은 자극을 받는것일까
아니
강간이다시피한..이런상황에서..쾌감을 느낀다는게..말이되는가 말이다.
.....
내 몸이 싫다
여자라서 그런걸까?
아니................
복잡한 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럽다.
"..뭐해?"
정준이가 물어본다
".........."
"쓰읍..."
정준이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후우.......한대필래?"
"...."
"...그런데 너 말야"
내 옆으로 정준이가 붙는다
"................너..좀 특이하다..응?"
"....?"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날 정준이가 내려다본다
"...........씨발. 딴지지베들은 세번째건 열번째건..대게..너같이 우리가 빠구리치면...대게는 마지못해 하는..딱 그런거거등...씨발...그런데 넌....."
정준이가 내 보지어름을 만진다
하지만 이내 손에 뭍어난 정액을 보자 더러운게 묻은 양 옆에있는 바지에 쓱 문질러닦는다
"....넌...씨발...졸라 잘젖고..아깐...너 ...씨발 그 오르가즘..그거 느꼈지?"
부정할수가없다..
".........나 씨발 여자가 뿅가는거..첨봤다"
내 어깨를 만진다
"...야 우리 연애할래?"
"...아니"
반말
"..................왜?"
"...........난 용주오빠가 좋아"
"하 씨발. 야 너 따먹은거 나다. 응? 니 내여자나 마찬가지라구"
".......몸가졌다고 마음까지 가질수없는거..드라마봤으니 잘알지? 여잔 그런거야. 물론 니가 내 순결을 차지했어도..달라질건없다고 봐 .. 내 몸은 달라졌을지 몰라도..내 마음은 그대로니깐"
"야.......니 나랑 빠구리까지 치고선..용주한테가서..맘편하게 지낼수있을꺼같아?"
"......맘은 불편할지 모르지 헌데....."
난 상체를 들어 정준이를 바라본다
"..난 네가 생각하는것과 달리...좀..성깔도 있고 욕심도 많거든..게다가........"
난 정준이 가슴팍을 쿡 찔렀다
"............이제..난...더 갈데가없을것 같은 기분이야. 나한테 소중한걸..니네가 가져갔잖아?...이상황이라면...난..내가가진걸 가지기 위해..내가 할수있는건 다 할꺼거든"
정준이 표정이 질린듯한느낌이다
".,허 씨발..졸라 무섭네"
" 용주오빠..건드리지 마 알았어?"
"야 그런데.....용주가 과연 ...가만히 있을꺼같냐?"
"뭐?"
"..........내가 종우새끼 벽돌로까서 골로보냈다 그거야. 그걸 아는 용주가..가만있을꺼같아?"
"......그래서..기어이 용주오빠를..건드리겠다는거야?"
"후.......뭐 니 부탁도 있으니..씨발 종우처럼 벽돌로까진않을게 하지만.."
"하지만?"
"......뭐 어디한군데 부러뜨릴지는 모르지"
"................."
"야 그러지말고 나랑 사귀자니깐?"
치근덕거리는 정준이를 뿌리치곤 옷을 주워입었다
정준이가 한번 더 덥치는것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의외로 순순히 날 보내줬다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면서..머리속은 차분해지고 마음은 복잡해졌다
어쩌면좋을까
변해버린 나.
내가 왜 이렇게 점점 이상한 상황에 빠지는것일까
용주오빠와 잘되고싶었다
헌데 내 몸은 이미 저놈듥에게 더럽혀졌고 심지어 잘못하면 영영 저놈들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수도있다
두렵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방에 들어와 앉아 고민을 했다
어찌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저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까?
정준이놈은 나한테 반한것같은데...
저놈이 날 놔줄리 없다.
어쩌지...
갑자기 퍼뜩 생각이 들었다.
그래........................
왠지 뭔가 해결된것 같은 기분으로 난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흥얼거리며 밥준비를 했다
...
7시반이 되도록 미진이가 일어나지않는다
미진이 방문을 여는데..........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년이!
"야 일어나"
난 침대옆으로 삐죽나온 미진이의 발을 건드렸다
"우웅..더자고.."
"일어나 벌써 7시 30분이야"
"우웅..."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해야지!"
엄마가 없다보니 아침도 내가 챙겨야 하고 도시락도 내가 싸줘야한다
저년까지 날 머리아프게하면..폭발할지도 몰라...
난 미진이의 이불을 확 걷어챘다
..
어제 뭘하고 돌아왔는지 미진이의 하늘색 스커트는 풀물이들었고 치마 앞은 얼룩같은게 잔뜩 묻어있다
"........일어나봐"
"아웅..왜!"
성질을부리는 미진이
"너 중딩밖에안된년이..술처먹고 다니니?"
"아씨..친구들만나서..얼결에 먹은거야.."
주눅든것같아 보이지도않는다
이년이 어찌이리된거지...
"....야 너 그렇게 하다봄 성미처럼 여상도 겨우간다? 응? 그래가지고 동네 점빵가서 돈계산이나 하고 살래?"
"아 냅둬! 내가 뭘하건!"
미진이가 버럭 성질을 내더니 내 앞에서 옷을 벗는다
...
팬티가 왜저래
팬티에 얼룩이 잔뜩 묻어있다
팬티마저훌렁훌렁벗더니 대충 속옷을꺼내 갈아입고는 교복을 챙겨입곤 가방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잡을 힘도없다
젠장
집에서 나와 학교로 가는데....저 앞에 용주오빠가 간다...
멀어지는 오토바이
뒤에 앉은연지.
...........
붉은헬멧
....내가 쓰는 헬멧이 연지의 머리에 씌워져 있다.
......
왜 질투심이 이렇게 극심하게 오르는거지......
손에 힘이 불끈들어간다
그래..생각한것 처럼하면될꺼야....................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을 받고 늘 그렇듯 난 열심히 공부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어젯밤에 생각했던 일을 차분히 정리를 하고 앉아있는데
지지베 몇명과 친구인 수진이까지 모여서 재잘재잘떠든다
"그러니깐 칠공주애들이 폭주족애들이랑 어울린다는거잖아"
"그렇지. 걔들이 폭주족애들 애인이라고 하더라구"
"애인?"
"응응 어우 걔들 폭주족 남자애들한테 붙어서 별짓다한다고 하더라"
"별짓? 어떤거어떤거~"
"아 알잖아..키스같은건 아무것도 아니고..섹스도한데 ㅋㅋㅋ"
"섹스?"
"어 폭주족애들이랑 어울리는 칠공주지지베 하나가 울동네 애잖아. 걔 술쳐먹고 집에갔다가 지 아빠한테 겁나 두들겨 맞고는 시내로 튀었는데 나중에 지 아빠가 시내가서 잡아왔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지지베가 어떤 폭주족 애새끼랑 모텔서 자고있는걸 경찰이 미성년자들이 모텔들어간거 신고받고 가서 잡아왔었다구 하더라구..그걸 걔네 아빠가 가서 델꼬온거지"
"어우어우..뭐니 걔들"
"그그 뭐냐 보니깐 폭주족애들이랑 끼리끼리 어울리는것도 아니래 이놈저놈 돌아감서.."
"아우 드러"
"근데 ..중딩도 있다구 하더라구"
"중딩?"
"어..."
그때 수진이가 한마디한다
"쉿..그만해"
난 그말에 수진이를 돌아봤다
수진이가 눈길을 피한다..
"..나좀봐"
난 수진이를끌고 밖으로 나갔다
"...말해줘. 혹시...................우리 미진이도....칠공주니?"
"......어?"
".......말해봐"
"..........아니..저기..."
"..맞구나?"
"...........응.........."
"........언제알았어?"
"............지은아.."
"...언제알았냐구"
".........칠공주애들이 모이는데가..우리동네야...그...저수지 다리 아래...거기서 술을 종종 먹고 죽방에서도 놀더라구"
"거기서 봤니?"
"어.......미진인줄은 몰랐지 처음엔..그런데 나중에...미진이가 거기서 나와서 니네 동네쪽으로가는걸 보곤..알았어"
".................그게 언제야?"
"내가본건..한 한달쯤..전인가.."
"...........그랬구나...알았어.."
"저기 지은아.."
"응 괜찮아. 나도 왠지 요즘 미진이가 이상한 애들하고 어울리는것 같았어..그래서 물어본거야"
수진이는 나한테 왠지 미안해하는 표정이다
"지지배..뭘 그런눈으로보니. 괜찮아...휴..."
교실로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무슨..일이지?
"야야 저기다 저기"
뭐지?
학교 정문앞에 스쿠터가 두대 서있었고 그 앞에 여자애들 서넛이 몰려있었다
...
그중엔 미진이도 있었다
난 부리나케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내가 정문으로 달려갔을땐 이미 미진이는사라지고 없었다
도데체 무슨일이지...
교실로 돌아왔지만...걱정이되어 좌불안석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난 선생님에게 말하여 자율학습을 빠져나왔다.
여지껏 내가 자율학습을 빠진건 거의 드문일이어서 선생님도 흔쾌히 빼주셨다
일단 난 집에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수진이가 말해준 죽방쪽으로가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몰고 죽방쪽으로 가니 마침 멀리서 오토바이와스쿠터가 서있는게 보인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니..
날기다린건 정준네 패거리였다
"어?"
"어라?"
찬석이와 규혁이다
"얼래 냄비~"
"여...쫀득보지네 ㅋㅋ"
개새끼들..
"....니 여기 왜 왔냐?"
"설마 니년도 종우패거리는 아니겠지?"
"....혹시 여기있던 애들. ...어디갔는지 알아?"
"잉? 우리도 여기 칠공주년들 찾으러 온건데..넌 왜왔냐?"
".............아니야"
"아마 지들서방한테 갔겠지"
규혁이가 이죽거린다
"..서방?"
"누구겠냐서방이?"
난 자전거를 돌려 병원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어이어이 냄비..이리와바"
규혁이가 부른다
"..어딜가 씨발년아..ㅋ ...야 찬석아~"
찬석이가 달려와 내 자전거를 밀쳐 넘어트린다
그리곤 내 손목을잡고 오토바이쪽으로끌고간다
"놔!"
"......어허..어딜가려구~ 야 니 우리랑 졸라 잼나게 놀았었잖아..오늘 기분도 꿀꿀한데...우리 또 즐겁게 놀아볼까?"
"....놓으라고 했어"
"씨발년봐..지난번엔 찍소리도 못하더니말야 썅!"
순간 규혁이가 내 배에 주먹을꼿아넣었다
"우욱"
"씨발년 어디서 엥기고 지랄이야"
몸을 수구리고 고통을 참는 날 잡더니 오토바이 뒤에 억지로 앉힌다
"씨발년아 떨어져서 대가리 터지고싶지않음 잘잡아"
오토바이가 그대로 죽방길을달린다
오토바이가 도착한 곳은 방앗간..
마을 어귀에 있는 이젠 안쓰는 방앗간이다
녀석들은 날 잡더니만 방앗간 안쪽으로 들어간다
난 발바둥을 쳤지만 다시 규혁이가 내 따귀를 때리고 찬석이가 내 팔을 꺾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들어오게되었다
사다리..........
녀석들은 내게 사다리로 올라가라 했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방처럼 바닥에 돗자리가 깔려있고 엷은 이불마저 깔려있었다
한귀퉁이엔 그릇이나 버너,작은 아이스박스까지 있는게 딱 이놈들 아지트인가보다
"야 씨발 조금만 기다려~"
규혁이가 내려간다
"어이 냄비~"
찬석이가 바지지퍼를 내리면서 다가온다
"씨발년..난 니 보지 한번도 못먹었거등? 오늘 한번 졸라 박아보자구"
"저리가~!"
"..어쭈? 씨발년봐라..야 씨발 졸라 정준이형한테 박혀놓고 뭐 씨발 아다라시처럼 반항이야?"
찬석이가 달려오더니 내 위로 덥쳐온다
다리를 오므리고 버티지만, 무릎으로 내 허벅지를 찍는 순간 난 외마디 비명과함께 고통으로 온 몸에 힘을 줄수없게 되었다
"으악!~"
"씨발년이 ..그러니깐 얌전히 다리벌림 좋잖아 씨벌"
바지를내리는 찬석이
그때였다
"어이 씨발놈아~누가 내냄비 건드리래?"
..정준이다
"어..형.."
사다리로 올라오면서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날 본다
"왠일이냐 니가 여기까지 오고?"
"....저새끼들이 날 잡아온거지 내가 온게 아냐"
"...형 저년 죽방에서 잡아왔어요"
"죽..방?"
"...저년이 칠공주 물어보더라구요"
"칠공주를?"
"....네 "
"..어이 이지은이..너 칠공주는 왜 찾는데?"
날 쳐다보는 정준이...
....
"..........그냥 찾을사람이있어서 그래"
"그게 용주는 아니고?"
"......아니야"
"왜 칠공주 기둥이 씨발 용주새낀데..용주찾는거 아냐?"
갑자기 험악해진 얼굴
나한테 다가온다
".......니 씨발년아 내 아무리 생각해도..니년 보지에 용주새끼가 좆대가리 집어넣는거 도저히 용납할수가없거등?"
내 허벅지를 만진다
"...........차라리 그럴바엔 씨발 좆걸레를 만드는게 더 낫지않을까 하는 그런 좆같은 생각까지 든다고 병신년아"
날쳐다보는 눈이 마치 뱀같다
".........날..보내줘"
"...보내주면..어쩌려구?"
"...그냥없던일로 할께"
녀석들이 왁자하니 웃는다
"씨발년아 ㅋㅋ 좆박힌보지도 없던 보지 아다보지 되든?"
....머리가 차분해져야 한다
"....알았어...그럼...잠시만..잠시만 시간을줘..다시올께"
"그걸 어찌 믿으라구요 보지님아~"
".........여기.."
난 호주머니에 있던 주민등록증을꺼냈다
"...내 주민등록증이야. 자 이거 가지고 있어.그럼되지?"
"..뭐 어쩌라구 이걸로 니미 혼인신고라도 하란겨?"
개새끼들 끈질기다
"어쩌면 되는데?"
"....너 여동생 있지?"
"...내동생은 왜"
"......니동생 데려와 그럼 뭐 ㅎㅎ 좀 봐줄께"
개.새.끼.들
"내 동생은 왜! 어쩌려구!"
"뭐 자매끼리 오붓하게 같이 따먹히는것도 좋잖겠어? 그리고..너혼자 우리애들감당하기가..힘들꺼아니냐..니동생하고 고통분담좀 하라구"
"내가 내 동생을 여기까지 데려올꺼같아?"
".......좀있다 우리애들...10명정도..더 올꺼거든? 아니 13명인가? 맞냐?"
"아 네"
"....그 13명이 오늘 너한테 몇번이나 할꺼같아?"
...........진저리가 쳐진다
....
"...........그럼..그냥 나한테 해..내동생 끌어들이지 말고"
"...햐....씨발 졸라 용감하고 멋진언니네..응? 그런데말야...."
정준이가 다가온다
"............우린말야...오늘 졸라 시간많이 남거등..........한명당 서너번씩하면......씨발...어우...못해도 오늘 너 백번가까이 할껄? 니 보지가..버틸까?"
......놈의 눈은 진실을 말한다
"...............해..그냥 해 죽어도 그냥 해 개새끼들아!"
내 악다구니에 놈들이 다소 기가 죽은듯하다
하지만..정준이놈은..그정도로 약한놈이 아니었다
"어쭈......................그래..그럼 씨발 오늘 니가 좆물받이가 되겠다 그거지?"
"형 씹창나겠는데요 ㅋㅋㅋ"
규혁이놈이 이죽거린다
분노가 아니라 차디찬 살의가 내 머리를 채운다
개새끼들..
"알았어. 그럼 내가 나갔다 오면서 동생 데려올께.."
"어 그래그래 ㅋㅋ야 근데.."
정준이가 슬그머니 내 젖을 잡는다
"...튀면..알지? 종우처럼..응?"
....
늑대가 토끼를 쳐다보듯..그런 살기어린눈빛
미친놈..두고보자
난 사다리를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겨우 내려와 밖으로 나갔다
..어떻게 하나 이제
근처를 둘러보지만 마을까진 3킬로는 더 걸어가야 한다
...
그때...
"어이..야 씨발보지야 너 걸어서 니네집갈꺼냐? ㅋㅋ 야야 종철아 니가 델따줘라 니 윗동네 니까"
"네"
까까머리한 잘해야 고1쯤되는놈이 내려오더니 스쿠터에 시동을 건다
난 그놈의 스쿠터를 타고 집까지 왔다
집에오자마자 일단 난 용주오빠가 입원한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거기입원환자 중 304호 이용주학생하고 전화통화가능할까요?"
"...잠시만요"
전화기 신호음이 들리고 누군가 받는다
"여보세요"
연지다...
"연지야 나 지은언니"
"아..지은언니.."
"..혹시..우리 미진이..거기 왔다갔니?"
"네?"
"...미진이가 병원에 다녀갔냐고"
"아니요 헌데...용주오빠가..어디론가 갔어요"
"뭐?"
"...어떤 여자애가 와서 울고불고 난리 펴서...갑자기 옷을 챙겨입더니 병문안 왔던 덕구오빠랑같이 나갔어요"
".......알았어"
..........
용주오빠가..나갔다..라..여자애?...칠공주인가...
......
난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경찰서죠?"
방앗간에 도착했을 무렵엔 마당에 이미 오토바이가 빼곡하니 들어차있다
..와있구나....
난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헌데....윗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이미 일층에 서너명이 무리지어 서서 몽둥이같은걸 하나씩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뭐여?"
"닌 뭐고?"
....공고애들인가?
"저기....이지은이라고...이지은이 왔다고 하면..알꺼에요..."
까까머리 한귀퉁이가 싹둑 나간듯 흉터가 있는놈이 궁시렁거리더니 위에 소리친다
"형! 여기 이지은이란 년이 왔는데요?"
"어..? 어 올려보내"
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위로 올라오니..엉망이었다
쓰러져서 뒹구는 사내가 4명..그리고 한쪽에 무릎을꿇고 앉은채 우는 여자애 하나
...
난 정준이를 봤다
턱한쪽을 만지면서 서있는 정준이
"어 왔냐? 진짜왔네?흐흐 씨발년"
...독한눈빛
"봤냐? 이것들이..종우새끼.아니 용주새끼 패거리야"
쓰러져 뒹구는 거의 중처럼 머리를깎은 남자를 발러걷어찬다
발에 차인 사내는 한마디 말도 신음도 지르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간다
죽은건 아니겠지?
"씨발새끼들..꼴랑 네명이서 어딜 ㅋㅋ"
정준이가 다가온다
"근데..왜 혼자야?"
"..동생이 없어요 집에.."
".........허..이년봐라"
정준이가 내 블라우스를 잡았다
"야 씨발년아"
우두둑 하고 떨어지는 단추들
"...내 분명..너 내보내주는 댓가로다가..니 동생 데려오라 했지?"
"....그냥 나한테 해.."
"허 씨발년...야 규혁아"
"네"
"너 이년 집 알아?"
"알죠"
"...씨발 가서 이년 동생있나 찾아보고 있음 지 언니 오토바이사고났으니 빨리 같이가자고해서 끌고와"
"네"
규혁이가 막 내려가려고 할때 였다
"야!"
내가 버럭소리를 지르자 전부 날 본다
"........이 씨발새끼들아 내가 다 상대해준다고 됐어? 집에가봤자 아무도없어. 집에가서 동생없는거 알고선 용주오빠입원한 병원에 전화까지 해서 물어본거라구"
".....용주병원?"
"...병원에도 안왔데"
"흠.........용주는..병원에 있고?"
"...팔부러진사람이 여기 올수있겠어?"
"하긴...ㅋ 아무리 씨바 무쇠팔이라도 뼈뿌라지면 어케 할수가없지 ㅋ"
정준이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내 뺨을 톡톡 때린다
"야 그런데..너 여기 애들 안보여?"
난 주변을 주욱 둘러봤다
".....열다섯이야 열다섯....밑에 3명 더 있고"
아래층에 있던놈들....
",,,,아차..어이 민구야~"
아래층을 향해 소리지른다
"네!!!!!!!!!!"
"니네 가서 술좀 받아와라"
"네?"
"....찬식이네 집에가면 찬식이 있을꺼야 그새끼한테 맥주랑 안주꺼리좀 받아와"
"돈은요?"
"아 이 개새끼들이. 찬식이네집이 가게잖아! 그새끼가 알아서 챙겨줄꺼야 안주려고 하면 내가 씨발 그새끼 여동생 씹창낸다고해"
아랫층에 있던놈들이한꺼번에 움직이는지 아래층이 부산스럽다
"아 병신들.."
날본다
".........어디.......그럼 일단 내가 시범을 보일까?"
"저기 형.."
"어"
"이년은 어떻게 할까요?"
바닥에 무릎꿇고 앉아 눈치를 보는 여자애...
"어..그년..아차 그년이 있지..야 ..쟤가 그 규혁이 니가 못먹은.."
날본다
"훗..용주새끼가 아다뚫어준..그년이지?"
뭐?????????
"네 저년이에요 미정이"
...............저애랑..용주오빠랑?
..귀엽긴하지만..키도 작고.......저런애를...용주오빠가?
난?
난?
그렇게 뻔질나게 같이 돌아다니고 친하게 지내고...그런나는 그저 동네 여동생처럼 대하곤..
저런애를?
갑자기 눈에 힘이 들어간다
왜 씨발 억울한거지...이상황에....
고개를 밑으로 떨궜다
..분하다
...난 키도 크고..몸매도 날씬하고..
...무엇보다...십몇년을같이 한동네에서 지내면서....그렇게 친하게 지냈건만...
....
내꺼 전용 헬멧까지 준비해놓았다고 자랑질까지 하던놈이..
저런...찌질해보이는 바보같아보이는....저런년하고...
고개를 들어 그년을 바라봤다
".......저기..."
"응? 왜 이년아"
"........쟤는 여기 왜 왔어?"
정준이가 웃는다
"아 저 병신새끼들다섯놈이랑 쟤랑 우리 치려고 왔단다 병신같이 ㅋㅋㅋ"
...그랬구나..................
"그런데..그게..무슨말이야..? 용주오빠랑..쟤랑?"
"어 몰랐냐? ㅋ 용주랑 친하다더니..하긴...용주가 그런것까지 말할턱이없지 니가 씨바 칠공주 아닌담에야"
정준이가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여자애 앞으로 간다
"..이년이..종우새끼가..용주한테 주고선 아다 떼게 해줬단다..ㅋㅋㅋ"
여자애의 젖을 움켜쥐는 정준이
"하 씨발년 확실히 아다뗸지 얼마안되서 그런가..젖이 졸라 탱글하구나"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는 놈
"아 씨발년아 얌전히 있지?"
정준이 손이 들어오자 몸을 비트는 여자애의 따귀를 올려붙이며 씨부렁거린다
"..씨발년.어우..촉감 좋은데? 야 규혁아"
"네"
"너 얘 먹을꺼야?"
"저번에한번 돌렸어요. 쟤네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ㅋㅋㅋ"
"에 그랬어?"
"씨바 졸라 열뻗치는데 안먹을수가있어야죠. 한번 먹어주고 씨바 찬석이까지 돌렸죠 헤헤"
"얼씨구 개색히들 ㅋ 지들끼리 돌려먹고 으이그...어때 맛은 있든?"
"씨발년 졸라 개겨서...아 씨발 씹물도 안나와서 졸라 뻑뻑했어요 오죽함 침바르고 했을까"
투덜거리더니 날본다
"저년 반만큼만 물나옴 어우~"
아랫도리를 손으로 잡고 흔드는놈
"...하긴 이년이 이상한거지 ㅋㅋㅋ"
정준이가 내쪽으로 온다
"야 기태야"
뒤도안보고 소리친다
"넷!"
"........저년....니네가 먹어"
갑자기 바닥에 있던 여자애가 소리지른다
"저리가!저리가!"
울며 발광하던 여자애가 다리를 질질끌면서 벽쪽으로 간다
..어디 맞았나?
태연하구나..저애가 어디맞았나..그런걸 생각하게..
"....얼씨구....기태야~"
"네?"
"씨발 니네 신삥 5명이 딱 30분 줄테니깐 한번씩 싸. 30분동안 5명 다 안싸면..죽는다"
갑자기 5명의 사내놈들이 우루루 몰려가 여자애를 애워싼다
"어쩌지"
"아 씨발 우선 벗겨"
사내놈들이 덤비니 어쩌랴...여자애는 울며 반항해도 금새 옷이 벗겨지고야 만다
"...지지베 씨발 ㅋ 피부 뽀얗네~"
정준이가 뒤돌아보더니 피식하고 웃는다
"야 이지은이"
"...."
"....너 씨발 니가 당하기만했지..딴년 먹히는건 한번도 못봤지?"
..무슨짓을 하려고?
난 정준이를 쳐다봤다
"잘봐 씨발 보지에 자지가 어떻게 들어가는지..야 기태야 얼른넣는거 보여줘라"
"네"
기태란놈이 바지를 훌렁까더니 바닥에 앉은 여자애의 양다리를 잡아 자신의몸쪽으로 잡아당긴다
"흑흑..사..살려주세요"
"아 네네 안죽여요 네네..걍 씨발박을뿐이라구..졸라 쫄긴.."
기태란놈이 고개를숙여 자신의 자지에 침을뱉는다
"아씨..담배를 너무 폈나..침이 안나오네.."
" 아 병신. 야 규혁아 저기 참기름있다 그거 가져다줘라 ㅋ 졸라꼬소하겠네"
규혁이가 웃으면서 참기름 병을들고온다
"씨발 졸라 참기름꼬소한 빠구리 즐겨봐 ㅋㅋ"
규혁이가 병을들어 참기름을붓는다
"어우 형!"
"씨발놈아 좆대갈 흠뻑적셔줬잖아 씨발새끼 ㅋㅋ좆잡고 오줌쌀때마다 졸라 고소하겠네 ㅋㅋ"
기태란놈이 투덜거리더니 미정이란애의 다리에서 한손을 떼고 무언가를한다
"뭐하냐?"
"아 씨발년이 자꾸 허리를 내리니깐 자세가 안나와요..으차차"
"아악!"
..여자애의 비명
"....야야 기태야..잠깐만"
정준이가 날 끌고간다
"자자 바바..오우 잘들어갔네..여기 보이지?"
..내려다보니 기태란놈의 자지가 여자애 보지에 박혀있는게 보인다
"...씨발 저게 니 보지에 박힌 자지의모습이다 그거지 어우 그림죽이지않냐?"
난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어허..씨발 졸라쌩뽀르노 구경시켜주는데 왜 마다하는거야?"
정준이가 내 고개를 잡고 다시 기태와 미정이의 자지와보지가 만난곳으로 얼굴을 들이밀게 했다
그때
갑자기 아래층에서 뭔가 양철같은게 쓰러지는소리가 난다
"애들이 벌써왔나..."
"뭔소리야?"
규혁이가 덮개문을 올려 아래를 내려다본다
"누구야?"
"뭐여..왜?"
"에...아무도없는데요?"
"...고양이나 쥐가 지나갔나보지"
"으음..."
"..아 씨발누구온거아냐?"
규혁이가 씨부렁거린다
"내려가봐 병신아..쫄긴.."
찬석이가 이죽거린다
"이개새끼가"
규혁이가 찬석이의 이죽거림에 쌜쭉한 표정을짓더니 규혁이 아랫도리를 툭치곤 다른 한녀석을 불렀다
"마 용민이 같이가자"
찬석이가 웃는다
"병신새끼 ㅋ 저거 어두운데 졸라 무서워해 ㅋㅋㅋ"
그말이 맞는지 용민이란놈을먼저 내려보내는 규혁이
"아 개새야..나 밤눈어둡다니깐"
용민이란놈이 내려가자마자
"뭐야..엇?..야 씨발 저새끼.."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리고 헉 하는소리에 이어 털썩 쓰러지는소리가 들린다
들쳐올라가있는 덮개문아래를 쳐다보는 규혁이
"누구야? 어? 씨발 찬석아! 덕구랑 용주다!"
규혁이가 부리나케 뛰어내려갔는데 순간 또 우당탕 소리가들리더니 비명소리가 들린다
"악!..아아악!"
그리고 무언가 내리치는소리가 들렸다
"끄아아아아악"
다들벙쩌하는데 정준이가 다급히 말했다
"니들 어서내려가!"
서너놈이 우루루 내려간다
하지만 세놈째 내려갈때 한놈이 낭패한 얼굴로 정준이를 본다
"형 다 뻗었어요"
"뭐?"
"내려가는 족족 밑에서 까는데요.."
정준이가 낭패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 씨발 기태야 철용이 니네 뭐좀 아래로 좀 던지든 지랄좀해봐!"
미정이 위에서 열심히 방아질을 하던 기태도 이미 바지를 추스리고 정준이 옆에 서있었고 그말을 듣자마자 주변들 둘러보더니 주전자와 그릇따위를 챙겨온다
문을 열고 무조건 아래로 던지는데 주전자를 던졌을때 누군가의 비명이 들린다
"악!"
그러자 바로 기태와 철용이뒤에 서있던 찬석이가뛰어내려갔다
"이 종우따까리 새끼들!"
아래층에서 때리고 부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걸쳐져있던사다리가 쑥 하고들리더니 맥없이 밑으로 떠어진다
그리고
"컥"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이내
"이 개새끼들아 내려와봐 어서!"
악다구니같은 고함소리가 들렸다
"아 씨발 졸라꼬이네..."
"정준이개새끼 어딨어!"
그소리를 듣자마자 정준이가 성큼성큼 걸어간다
"...여어...멸치대가리..."
누군가에게 느믈거리며 말을건넨다
"죽고싶냐..? 왜 기어들어왔어?"
"내려와 새꺄!"
정준이가 피식웃더니 비꼬는 투로 말한다
"시발..덩치는 빠지고..야 멸치..너 씨발 여기 왜왔어?"
"내려와새꺄"
...이건? 용주..오빠?
"어쭈...후..우리가 내려감..니네 뼈도 못추려 병신아"
정준이가 뒤를 향해 손짓한다
뒤에 몰려있던놈들이 슬금슬금 정준이쪽으로 온다
"내려와서 말해 개새꺄"
"왜..다정하게 데이트라도 하자구?"
고개를 돌려 날 보고 웃는 정준이
"니가..종우형 깠냐..?"
아까 소리치던 목소리다..
"..씨발 덩치새끼..ㅋ 그래 씨발 내가 종우대가리에 벽돌깠다 어쩔래?"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고함치던 목소리가 천정이 울릴정도로 소리친다
"이 개새끼가!"
갑자기 아랫층에서 우당탕하는소리가 들리고 싸우는소리가 들린다
"어? 아..술사러간놈들이왔나본데요?"
옆에 있던놈이 다락방창문 바깥을 보고 말한다
종우가 아래를보더니 소리쳤다
"야 저새끼 아주 조져버려"
말을 끝내자 마자 정준이가 아래로 내려가려고한다
"덤벼 개새끼들"
용주오빠....
헌데 잠시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신음소리가 들리고 이내 잠잠해진다
정준이가 몸을반쯤 내렸다가 다시 몸을 위로 올리더니 투덜거린다
"하 씨발.."
그리곤 아래층을 보면서 살짝 당황한듯 말한다
"여..멸치..주먹좀 치는데?"
"...내려와 개새꺄"
"...씨발 몇놈 눕혔다고 졸라 뻐기네"
종우가 뒤를 보더니 쓰러져있는 머리가 짧은 사내를 가리킨다
"여여..잠깐..야 걔 델꼬와"
두놈이 쓰러진 사내를 끌고 종우에게 간다
"야..니네말야..이새끼 알지?"
정준이가 사내를 끌고 문앞으로 데려가 용주오빠에게 도발을걸었다
"이 병신이 ㅋㅋ 우리한테겁없이 덤비다가 ㅋㅋㅋ 씨발..양쪽에서 후려친거 맞고 귀에서 피뿜고쓰러지데? 그러군 지금 이상태라 그거지..ㅋㅋ"
정준이가 거의 실신상태인 사내의 멱살을 잡고 흔든다
"같이온 세놈은 뭐 씨발..ㅋㅋ 개 따까린가..주먹질도 못하는 병신들이고 ㅋㅋㅋ 뭐지 쟤이름이..아 원진이..ㅋ 씨발 같이데리고 온 냄비년 감싸다 졸라 맞고ㅋㅋㅋ"
그때 기태에게 강간당하던 미정이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아악"
다른한놈이 그와중에 미정이위에 올라타 있었다
"하..씨발놈 으이그"
정준이가 혀를찬다 하지만 말리진않는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뭐하긴..씨발..냄비닦지..."
"아아악! 아아악! 용주오빠!"
난..갑자기 아랫배쪽에서 열기가 훅 하고 올라왔다
강간당하는 년이 용주오빠를 부른다..........................
..저년이......
화가난다..이와중에..
분노에 차서 비명을지르는 미정이를 보고있었다
그 와중에 용주오빠가 무슨말을 했는지 정준이가 소리쳤다
"야 씨빨..지은이년 데리고 와"
날? 난 내 이름을 듣자 미정이를 보던 눈길을 정준이에게 돌렸다
정준이가 날 홱 하니 잡아당겼고 당겨진 팔뚝이 아파난 소리를 질렀다
"악"
"야..너 이년알지?"
정준이가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문앞으로 밀었다
용주오빠가 보였다.
"야...걔 놔줘"
....날보는눈빛..분노에 찬눈빛..그래...그런눈으로 봐..나때문에 화를내봐! 젠장 저 미정이따위 말고나한테 말야!
난 머리끄덩이가 잡혔어도 마음은 차분해졌다
조금만더..
종우가 용주오빠와 대화를 이어갔고 난 머릿속으로 차분히 생각을 했다..
대략..조금있으면 올꺼야...
퍼뜩 정신을 차리니 정준이가 내 젖을 주무르면서 말을 하고있다
...용주오빠앞에서..내 젖이 드러난 채 정준이에게 마구 다루어진다...
왠지..기분이 묘했다
정준이가 없는소릴지껄이기 시작했다
"...니애인 보지에 우리 좆물이 그득한데..어때? 니도 할래?"
그때 용주오빠가 소리치며 뭔가를 던졌고 그것에 맞은 정준이가 억 하는소리와 함께 몸의 균형을 잃었다
난 얼결에 정준이손에 끌려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신을 차린건 이미 일이 벌어지고 나서 마당밖으로 나와서였다
벗겨진 내 상의를 용주오빠가 셔츠를 벗어 덮어줬고 난 지끈거리는 머리와 쑤시는 통증에 인상을찡그리고 있었다...
안되는데...
아직안왔어....
어영부영 마당에 서있던 스쿠터 한대에 셋이 타고 도망을치는데 트럭이 쫒아왔고 이내 쿵 하는느낌이들고 난 정신을 잃었다
눈을뜬건 병원이었다
내가 부른경찰은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우리가 사고가 난 후 20분이 넘었을무렵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구덩이에 빠진 트럭에있던 정준이와 찬석이는 즉사했고 규혁이는 반신불수가 되었다고 들었다.
병원에 누워 미진이의 간호를 받고 있었는데..병실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온다
"어 용주오빠?"
..난 얼른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언니?"
덜컥..연지?
난 고개를 돌렸다
연지에게 눈인사를 하고 다시 창밖을 본다
..넌..왜 온거야..젠장..
묘하게..기분이 나쁘다...
"언니..오빠랑 얘기해..난 미진이랑 밖에 있을테니깐.."
연지가 미진이와 나가고 병실엔 용주오빠와 나만 남았다
"............오빠"
내가 먼저 말을 했다..
최대한.....용주오빠가 미안해 해야해...
"어..."
목이 메인듯한 용주오빠
..슬픈거야 이건 ..슬픈거야..
난 마음속으로 지금상황을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정도로 생각했다
...어서 눈물이 나와야 해
...기어코 한쪽눈에 눈물이 맺히고 이내 눈물이 또르르 떨어진다
다른눈에서도...
난..용주오빠에게 최대한..미안함을 주고싶었다
"미안..."
다시 뜸을 들였다...
"오빠..미안..."
고개를 돌려 용주오빠를 바라봤다
슬퍼보이는 눈
"......니가 왜 미안해..바보.."
난 기뻣다 진짜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난 오빠가 좋아"
날 포근히 안아주는 용주오빠..
그래...이젠..용주오빤 내꺼야...평생..나한테 미안해 하겠지.
다락방에서 강간당하던 미정이가 용주오빠에게 나도 끌려왔다고 말을 했고
내가 진짜로 강간당했는지 따윈 물어보지도 않은 채 오빤 평생 날 책임진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이제 연지만...
난 오빠에게 두번다시 연지와 섹스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빠 역시...연지와는 두번다시 섹스하지않겠다고 말했지만..글쎄....
....
.....연지가 대학에가고..대학 선배와 연애를 하면서...난 질투심에 빠진 용주오빠를 보게되었다
...................
그때부터였다
...............
나 외의 여자..용납할수없다!
하지만...
난 착한여자로 보여야 한다
용주오빠를 사랑하는 여자.............
..여전히..오빠 머리속에 있는 연지......
..
복수심이 점차 커져간다..
연지가..대학을졸업하고..연지가 사귀던 선배와 졸업을 하고나니..더더욱..내 질투심은 커져만 갔다
...
잘나가는 직장인..
거기에 어느새 연지의 남편은 용주오빠 부모님에게도 신뢰를받고있다..
그에 비해 자동차 정비를 하는 용주오빤...부모님에게서 그다지 인정받지못하고..
....
...연지가 가진걸..모두 다..망가트리고 싶어졌다....
...
연지가가진..것 중가장 큰게..뭘까.........
..
연지의....남편?
...
글쎄...
뒤돌아 누운 내 뒤에서 정준이가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린다
...
몸아래로 흐르는 정준이의 정액
..이젠 저런것도..별것아닌 듯 그냥 내버려두는 내모습..
...섹스란것도..다른것하고 같구나
경험할수록 대수롭지않아지는 것
....
게다가
왜 그런 상황에서 내 몸은 자극을 받는것일까
아니
강간이다시피한..이런상황에서..쾌감을 느낀다는게..말이되는가 말이다.
.....
내 몸이 싫다
여자라서 그런걸까?
아니................
복잡한 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럽다.
"..뭐해?"
정준이가 물어본다
".........."
"쓰읍..."
정준이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후우.......한대필래?"
"...."
"...그런데 너 말야"
내 옆으로 정준이가 붙는다
"................너..좀 특이하다..응?"
"....?"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날 정준이가 내려다본다
"...........씨발. 딴지지베들은 세번째건 열번째건..대게..너같이 우리가 빠구리치면...대게는 마지못해 하는..딱 그런거거등...씨발...그런데 넌....."
정준이가 내 보지어름을 만진다
하지만 이내 손에 뭍어난 정액을 보자 더러운게 묻은 양 옆에있는 바지에 쓱 문질러닦는다
"....넌...씨발...졸라 잘젖고..아깐...너 ...씨발 그 오르가즘..그거 느꼈지?"
부정할수가없다..
".........나 씨발 여자가 뿅가는거..첨봤다"
내 어깨를 만진다
"...야 우리 연애할래?"
"...아니"
반말
"..................왜?"
"...........난 용주오빠가 좋아"
"하 씨발. 야 너 따먹은거 나다. 응? 니 내여자나 마찬가지라구"
".......몸가졌다고 마음까지 가질수없는거..드라마봤으니 잘알지? 여잔 그런거야. 물론 니가 내 순결을 차지했어도..달라질건없다고 봐 .. 내 몸은 달라졌을지 몰라도..내 마음은 그대로니깐"
"야.......니 나랑 빠구리까지 치고선..용주한테가서..맘편하게 지낼수있을꺼같아?"
"......맘은 불편할지 모르지 헌데....."
난 상체를 들어 정준이를 바라본다
"..난 네가 생각하는것과 달리...좀..성깔도 있고 욕심도 많거든..게다가........"
난 정준이 가슴팍을 쿡 찔렀다
"............이제..난...더 갈데가없을것 같은 기분이야. 나한테 소중한걸..니네가 가져갔잖아?...이상황이라면...난..내가가진걸 가지기 위해..내가 할수있는건 다 할꺼거든"
정준이 표정이 질린듯한느낌이다
".,허 씨발..졸라 무섭네"
" 용주오빠..건드리지 마 알았어?"
"야 그런데.....용주가 과연 ...가만히 있을꺼같냐?"
"뭐?"
"..........내가 종우새끼 벽돌로까서 골로보냈다 그거야. 그걸 아는 용주가..가만있을꺼같아?"
"......그래서..기어이 용주오빠를..건드리겠다는거야?"
"후.......뭐 니 부탁도 있으니..씨발 종우처럼 벽돌로까진않을게 하지만.."
"하지만?"
"......뭐 어디한군데 부러뜨릴지는 모르지"
"................."
"야 그러지말고 나랑 사귀자니깐?"
치근덕거리는 정준이를 뿌리치곤 옷을 주워입었다
정준이가 한번 더 덥치는것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의외로 순순히 날 보내줬다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면서..머리속은 차분해지고 마음은 복잡해졌다
어쩌면좋을까
변해버린 나.
내가 왜 이렇게 점점 이상한 상황에 빠지는것일까
용주오빠와 잘되고싶었다
헌데 내 몸은 이미 저놈듥에게 더럽혀졌고 심지어 잘못하면 영영 저놈들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수도있다
두렵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방에 들어와 앉아 고민을 했다
어찌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저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까?
정준이놈은 나한테 반한것같은데...
저놈이 날 놔줄리 없다.
어쩌지...
갑자기 퍼뜩 생각이 들었다.
그래........................
왠지 뭔가 해결된것 같은 기분으로 난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흥얼거리며 밥준비를 했다
...
7시반이 되도록 미진이가 일어나지않는다
미진이 방문을 여는데..........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년이!
"야 일어나"
난 침대옆으로 삐죽나온 미진이의 발을 건드렸다
"우웅..더자고.."
"일어나 벌써 7시 30분이야"
"우웅..."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해야지!"
엄마가 없다보니 아침도 내가 챙겨야 하고 도시락도 내가 싸줘야한다
저년까지 날 머리아프게하면..폭발할지도 몰라...
난 미진이의 이불을 확 걷어챘다
..
어제 뭘하고 돌아왔는지 미진이의 하늘색 스커트는 풀물이들었고 치마 앞은 얼룩같은게 잔뜩 묻어있다
"........일어나봐"
"아웅..왜!"
성질을부리는 미진이
"너 중딩밖에안된년이..술처먹고 다니니?"
"아씨..친구들만나서..얼결에 먹은거야.."
주눅든것같아 보이지도않는다
이년이 어찌이리된거지...
"....야 너 그렇게 하다봄 성미처럼 여상도 겨우간다? 응? 그래가지고 동네 점빵가서 돈계산이나 하고 살래?"
"아 냅둬! 내가 뭘하건!"
미진이가 버럭 성질을 내더니 내 앞에서 옷을 벗는다
...
팬티가 왜저래
팬티에 얼룩이 잔뜩 묻어있다
팬티마저훌렁훌렁벗더니 대충 속옷을꺼내 갈아입고는 교복을 챙겨입곤 가방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잡을 힘도없다
젠장
집에서 나와 학교로 가는데....저 앞에 용주오빠가 간다...
멀어지는 오토바이
뒤에 앉은연지.
...........
붉은헬멧
....내가 쓰는 헬멧이 연지의 머리에 씌워져 있다.
......
왜 질투심이 이렇게 극심하게 오르는거지......
손에 힘이 불끈들어간다
그래..생각한것 처럼하면될꺼야....................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을 받고 늘 그렇듯 난 열심히 공부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어젯밤에 생각했던 일을 차분히 정리를 하고 앉아있는데
지지베 몇명과 친구인 수진이까지 모여서 재잘재잘떠든다
"그러니깐 칠공주애들이 폭주족애들이랑 어울린다는거잖아"
"그렇지. 걔들이 폭주족애들 애인이라고 하더라구"
"애인?"
"응응 어우 걔들 폭주족 남자애들한테 붙어서 별짓다한다고 하더라"
"별짓? 어떤거어떤거~"
"아 알잖아..키스같은건 아무것도 아니고..섹스도한데 ㅋㅋㅋ"
"섹스?"
"어 폭주족애들이랑 어울리는 칠공주지지베 하나가 울동네 애잖아. 걔 술쳐먹고 집에갔다가 지 아빠한테 겁나 두들겨 맞고는 시내로 튀었는데 나중에 지 아빠가 시내가서 잡아왔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지지베가 어떤 폭주족 애새끼랑 모텔서 자고있는걸 경찰이 미성년자들이 모텔들어간거 신고받고 가서 잡아왔었다구 하더라구..그걸 걔네 아빠가 가서 델꼬온거지"
"어우어우..뭐니 걔들"
"그그 뭐냐 보니깐 폭주족애들이랑 끼리끼리 어울리는것도 아니래 이놈저놈 돌아감서.."
"아우 드러"
"근데 ..중딩도 있다구 하더라구"
"중딩?"
"어..."
그때 수진이가 한마디한다
"쉿..그만해"
난 그말에 수진이를 돌아봤다
수진이가 눈길을 피한다..
"..나좀봐"
난 수진이를끌고 밖으로 나갔다
"...말해줘. 혹시...................우리 미진이도....칠공주니?"
"......어?"
".......말해봐"
"..........아니..저기..."
"..맞구나?"
"...........응.........."
"........언제알았어?"
"............지은아.."
"...언제알았냐구"
".........칠공주애들이 모이는데가..우리동네야...그...저수지 다리 아래...거기서 술을 종종 먹고 죽방에서도 놀더라구"
"거기서 봤니?"
"어.......미진인줄은 몰랐지 처음엔..그런데 나중에...미진이가 거기서 나와서 니네 동네쪽으로가는걸 보곤..알았어"
".................그게 언제야?"
"내가본건..한 한달쯤..전인가.."
"...........그랬구나...알았어.."
"저기 지은아.."
"응 괜찮아. 나도 왠지 요즘 미진이가 이상한 애들하고 어울리는것 같았어..그래서 물어본거야"
수진이는 나한테 왠지 미안해하는 표정이다
"지지배..뭘 그런눈으로보니. 괜찮아...휴..."
교실로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무슨..일이지?
"야야 저기다 저기"
뭐지?
학교 정문앞에 스쿠터가 두대 서있었고 그 앞에 여자애들 서넛이 몰려있었다
...
그중엔 미진이도 있었다
난 부리나케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내가 정문으로 달려갔을땐 이미 미진이는사라지고 없었다
도데체 무슨일이지...
교실로 돌아왔지만...걱정이되어 좌불안석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난 선생님에게 말하여 자율학습을 빠져나왔다.
여지껏 내가 자율학습을 빠진건 거의 드문일이어서 선생님도 흔쾌히 빼주셨다
일단 난 집에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수진이가 말해준 죽방쪽으로가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몰고 죽방쪽으로 가니 마침 멀리서 오토바이와스쿠터가 서있는게 보인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니..
날기다린건 정준네 패거리였다
"어?"
"어라?"
찬석이와 규혁이다
"얼래 냄비~"
"여...쫀득보지네 ㅋㅋ"
개새끼들..
"....니 여기 왜 왔냐?"
"설마 니년도 종우패거리는 아니겠지?"
"....혹시 여기있던 애들. ...어디갔는지 알아?"
"잉? 우리도 여기 칠공주년들 찾으러 온건데..넌 왜왔냐?"
".............아니야"
"아마 지들서방한테 갔겠지"
규혁이가 이죽거린다
"..서방?"
"누구겠냐서방이?"
난 자전거를 돌려 병원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어이어이 냄비..이리와바"
규혁이가 부른다
"..어딜가 씨발년아..ㅋ ...야 찬석아~"
찬석이가 달려와 내 자전거를 밀쳐 넘어트린다
그리곤 내 손목을잡고 오토바이쪽으로끌고간다
"놔!"
"......어허..어딜가려구~ 야 니 우리랑 졸라 잼나게 놀았었잖아..오늘 기분도 꿀꿀한데...우리 또 즐겁게 놀아볼까?"
"....놓으라고 했어"
"씨발년봐..지난번엔 찍소리도 못하더니말야 썅!"
순간 규혁이가 내 배에 주먹을꼿아넣었다
"우욱"
"씨발년 어디서 엥기고 지랄이야"
몸을 수구리고 고통을 참는 날 잡더니 오토바이 뒤에 억지로 앉힌다
"씨발년아 떨어져서 대가리 터지고싶지않음 잘잡아"
오토바이가 그대로 죽방길을달린다
오토바이가 도착한 곳은 방앗간..
마을 어귀에 있는 이젠 안쓰는 방앗간이다
녀석들은 날 잡더니만 방앗간 안쪽으로 들어간다
난 발바둥을 쳤지만 다시 규혁이가 내 따귀를 때리고 찬석이가 내 팔을 꺾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들어오게되었다
사다리..........
녀석들은 내게 사다리로 올라가라 했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방처럼 바닥에 돗자리가 깔려있고 엷은 이불마저 깔려있었다
한귀퉁이엔 그릇이나 버너,작은 아이스박스까지 있는게 딱 이놈들 아지트인가보다
"야 씨발 조금만 기다려~"
규혁이가 내려간다
"어이 냄비~"
찬석이가 바지지퍼를 내리면서 다가온다
"씨발년..난 니 보지 한번도 못먹었거등? 오늘 한번 졸라 박아보자구"
"저리가~!"
"..어쭈? 씨발년봐라..야 씨발 졸라 정준이형한테 박혀놓고 뭐 씨발 아다라시처럼 반항이야?"
찬석이가 달려오더니 내 위로 덥쳐온다
다리를 오므리고 버티지만, 무릎으로 내 허벅지를 찍는 순간 난 외마디 비명과함께 고통으로 온 몸에 힘을 줄수없게 되었다
"으악!~"
"씨발년이 ..그러니깐 얌전히 다리벌림 좋잖아 씨벌"
바지를내리는 찬석이
그때였다
"어이 씨발놈아~누가 내냄비 건드리래?"
..정준이다
"어..형.."
사다리로 올라오면서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날 본다
"왠일이냐 니가 여기까지 오고?"
"....저새끼들이 날 잡아온거지 내가 온게 아냐"
"...형 저년 죽방에서 잡아왔어요"
"죽..방?"
"...저년이 칠공주 물어보더라구요"
"칠공주를?"
"....네 "
"..어이 이지은이..너 칠공주는 왜 찾는데?"
날 쳐다보는 정준이...
....
"..........그냥 찾을사람이있어서 그래"
"그게 용주는 아니고?"
"......아니야"
"왜 칠공주 기둥이 씨발 용주새낀데..용주찾는거 아냐?"
갑자기 험악해진 얼굴
나한테 다가온다
".......니 씨발년아 내 아무리 생각해도..니년 보지에 용주새끼가 좆대가리 집어넣는거 도저히 용납할수가없거등?"
내 허벅지를 만진다
"...........차라리 그럴바엔 씨발 좆걸레를 만드는게 더 낫지않을까 하는 그런 좆같은 생각까지 든다고 병신년아"
날쳐다보는 눈이 마치 뱀같다
".........날..보내줘"
"...보내주면..어쩌려구?"
"...그냥없던일로 할께"
녀석들이 왁자하니 웃는다
"씨발년아 ㅋㅋ 좆박힌보지도 없던 보지 아다보지 되든?"
....머리가 차분해져야 한다
"....알았어...그럼...잠시만..잠시만 시간을줘..다시올께"
"그걸 어찌 믿으라구요 보지님아~"
".........여기.."
난 호주머니에 있던 주민등록증을꺼냈다
"...내 주민등록증이야. 자 이거 가지고 있어.그럼되지?"
"..뭐 어쩌라구 이걸로 니미 혼인신고라도 하란겨?"
개새끼들 끈질기다
"어쩌면 되는데?"
"....너 여동생 있지?"
"...내동생은 왜"
"......니동생 데려와 그럼 뭐 ㅎㅎ 좀 봐줄께"
개.새.끼.들
"내 동생은 왜! 어쩌려구!"
"뭐 자매끼리 오붓하게 같이 따먹히는것도 좋잖겠어? 그리고..너혼자 우리애들감당하기가..힘들꺼아니냐..니동생하고 고통분담좀 하라구"
"내가 내 동생을 여기까지 데려올꺼같아?"
".......좀있다 우리애들...10명정도..더 올꺼거든? 아니 13명인가? 맞냐?"
"아 네"
"....그 13명이 오늘 너한테 몇번이나 할꺼같아?"
...........진저리가 쳐진다
....
"...........그럼..그냥 나한테 해..내동생 끌어들이지 말고"
"...햐....씨발 졸라 용감하고 멋진언니네..응? 그런데말야...."
정준이가 다가온다
"............우린말야...오늘 졸라 시간많이 남거등..........한명당 서너번씩하면......씨발...어우...못해도 오늘 너 백번가까이 할껄? 니 보지가..버틸까?"
......놈의 눈은 진실을 말한다
"...............해..그냥 해 죽어도 그냥 해 개새끼들아!"
내 악다구니에 놈들이 다소 기가 죽은듯하다
하지만..정준이놈은..그정도로 약한놈이 아니었다
"어쭈......................그래..그럼 씨발 오늘 니가 좆물받이가 되겠다 그거지?"
"형 씹창나겠는데요 ㅋㅋㅋ"
규혁이놈이 이죽거린다
분노가 아니라 차디찬 살의가 내 머리를 채운다
개새끼들..
"알았어. 그럼 내가 나갔다 오면서 동생 데려올께.."
"어 그래그래 ㅋㅋ야 근데.."
정준이가 슬그머니 내 젖을 잡는다
"...튀면..알지? 종우처럼..응?"
....
늑대가 토끼를 쳐다보듯..그런 살기어린눈빛
미친놈..두고보자
난 사다리를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겨우 내려와 밖으로 나갔다
..어떻게 하나 이제
근처를 둘러보지만 마을까진 3킬로는 더 걸어가야 한다
...
그때...
"어이..야 씨발보지야 너 걸어서 니네집갈꺼냐? ㅋㅋ 야야 종철아 니가 델따줘라 니 윗동네 니까"
"네"
까까머리한 잘해야 고1쯤되는놈이 내려오더니 스쿠터에 시동을 건다
난 그놈의 스쿠터를 타고 집까지 왔다
집에오자마자 일단 난 용주오빠가 입원한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거기입원환자 중 304호 이용주학생하고 전화통화가능할까요?"
"...잠시만요"
전화기 신호음이 들리고 누군가 받는다
"여보세요"
연지다...
"연지야 나 지은언니"
"아..지은언니.."
"..혹시..우리 미진이..거기 왔다갔니?"
"네?"
"...미진이가 병원에 다녀갔냐고"
"아니요 헌데...용주오빠가..어디론가 갔어요"
"뭐?"
"...어떤 여자애가 와서 울고불고 난리 펴서...갑자기 옷을 챙겨입더니 병문안 왔던 덕구오빠랑같이 나갔어요"
".......알았어"
..........
용주오빠가..나갔다..라..여자애?...칠공주인가...
......
난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경찰서죠?"
방앗간에 도착했을 무렵엔 마당에 이미 오토바이가 빼곡하니 들어차있다
..와있구나....
난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헌데....윗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이미 일층에 서너명이 무리지어 서서 몽둥이같은걸 하나씩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뭐여?"
"닌 뭐고?"
....공고애들인가?
"저기....이지은이라고...이지은이 왔다고 하면..알꺼에요..."
까까머리 한귀퉁이가 싹둑 나간듯 흉터가 있는놈이 궁시렁거리더니 위에 소리친다
"형! 여기 이지은이란 년이 왔는데요?"
"어..? 어 올려보내"
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위로 올라오니..엉망이었다
쓰러져서 뒹구는 사내가 4명..그리고 한쪽에 무릎을꿇고 앉은채 우는 여자애 하나
...
난 정준이를 봤다
턱한쪽을 만지면서 서있는 정준이
"어 왔냐? 진짜왔네?흐흐 씨발년"
...독한눈빛
"봤냐? 이것들이..종우새끼.아니 용주새끼 패거리야"
쓰러져 뒹구는 거의 중처럼 머리를깎은 남자를 발러걷어찬다
발에 차인 사내는 한마디 말도 신음도 지르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간다
죽은건 아니겠지?
"씨발새끼들..꼴랑 네명이서 어딜 ㅋㅋ"
정준이가 다가온다
"근데..왜 혼자야?"
"..동생이 없어요 집에.."
".........허..이년봐라"
정준이가 내 블라우스를 잡았다
"야 씨발년아"
우두둑 하고 떨어지는 단추들
"...내 분명..너 내보내주는 댓가로다가..니 동생 데려오라 했지?"
"....그냥 나한테 해.."
"허 씨발년...야 규혁아"
"네"
"너 이년 집 알아?"
"알죠"
"...씨발 가서 이년 동생있나 찾아보고 있음 지 언니 오토바이사고났으니 빨리 같이가자고해서 끌고와"
"네"
규혁이가 막 내려가려고 할때 였다
"야!"
내가 버럭소리를 지르자 전부 날 본다
"........이 씨발새끼들아 내가 다 상대해준다고 됐어? 집에가봤자 아무도없어. 집에가서 동생없는거 알고선 용주오빠입원한 병원에 전화까지 해서 물어본거라구"
".....용주병원?"
"...병원에도 안왔데"
"흠.........용주는..병원에 있고?"
"...팔부러진사람이 여기 올수있겠어?"
"하긴...ㅋ 아무리 씨바 무쇠팔이라도 뼈뿌라지면 어케 할수가없지 ㅋ"
정준이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내 뺨을 톡톡 때린다
"야 그런데..너 여기 애들 안보여?"
난 주변을 주욱 둘러봤다
".....열다섯이야 열다섯....밑에 3명 더 있고"
아래층에 있던놈들....
",,,,아차..어이 민구야~"
아래층을 향해 소리지른다
"네!!!!!!!!!!"
"니네 가서 술좀 받아와라"
"네?"
"....찬식이네 집에가면 찬식이 있을꺼야 그새끼한테 맥주랑 안주꺼리좀 받아와"
"돈은요?"
"아 이 개새끼들이. 찬식이네집이 가게잖아! 그새끼가 알아서 챙겨줄꺼야 안주려고 하면 내가 씨발 그새끼 여동생 씹창낸다고해"
아랫층에 있던놈들이한꺼번에 움직이는지 아래층이 부산스럽다
"아 병신들.."
날본다
".........어디.......그럼 일단 내가 시범을 보일까?"
"저기 형.."
"어"
"이년은 어떻게 할까요?"
바닥에 무릎꿇고 앉아 눈치를 보는 여자애...
"어..그년..아차 그년이 있지..야 ..쟤가 그 규혁이 니가 못먹은.."
날본다
"훗..용주새끼가 아다뚫어준..그년이지?"
뭐?????????
"네 저년이에요 미정이"
...............저애랑..용주오빠랑?
..귀엽긴하지만..키도 작고.......저런애를...용주오빠가?
난?
난?
그렇게 뻔질나게 같이 돌아다니고 친하게 지내고...그런나는 그저 동네 여동생처럼 대하곤..
저런애를?
갑자기 눈에 힘이 들어간다
왜 씨발 억울한거지...이상황에....
고개를 밑으로 떨궜다
..분하다
...난 키도 크고..몸매도 날씬하고..
...무엇보다...십몇년을같이 한동네에서 지내면서....그렇게 친하게 지냈건만...
....
내꺼 전용 헬멧까지 준비해놓았다고 자랑질까지 하던놈이..
저런...찌질해보이는 바보같아보이는....저런년하고...
고개를 들어 그년을 바라봤다
".......저기..."
"응? 왜 이년아"
"........쟤는 여기 왜 왔어?"
정준이가 웃는다
"아 저 병신새끼들다섯놈이랑 쟤랑 우리 치려고 왔단다 병신같이 ㅋㅋㅋ"
...그랬구나..................
"그런데..그게..무슨말이야..? 용주오빠랑..쟤랑?"
"어 몰랐냐? ㅋ 용주랑 친하다더니..하긴...용주가 그런것까지 말할턱이없지 니가 씨바 칠공주 아닌담에야"
정준이가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여자애 앞으로 간다
"..이년이..종우새끼가..용주한테 주고선 아다 떼게 해줬단다..ㅋㅋㅋ"
여자애의 젖을 움켜쥐는 정준이
"하 씨발년 확실히 아다뗸지 얼마안되서 그런가..젖이 졸라 탱글하구나"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는 놈
"아 씨발년아 얌전히 있지?"
정준이 손이 들어오자 몸을 비트는 여자애의 따귀를 올려붙이며 씨부렁거린다
"..씨발년.어우..촉감 좋은데? 야 규혁아"
"네"
"너 얘 먹을꺼야?"
"저번에한번 돌렸어요. 쟤네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ㅋㅋㅋ"
"에 그랬어?"
"씨바 졸라 열뻗치는데 안먹을수가있어야죠. 한번 먹어주고 씨바 찬석이까지 돌렸죠 헤헤"
"얼씨구 개색히들 ㅋ 지들끼리 돌려먹고 으이그...어때 맛은 있든?"
"씨발년 졸라 개겨서...아 씨발 씹물도 안나와서 졸라 뻑뻑했어요 오죽함 침바르고 했을까"
투덜거리더니 날본다
"저년 반만큼만 물나옴 어우~"
아랫도리를 손으로 잡고 흔드는놈
"...하긴 이년이 이상한거지 ㅋㅋㅋ"
정준이가 내쪽으로 온다
"야 기태야"
뒤도안보고 소리친다
"넷!"
"........저년....니네가 먹어"
갑자기 바닥에 있던 여자애가 소리지른다
"저리가!저리가!"
울며 발광하던 여자애가 다리를 질질끌면서 벽쪽으로 간다
..어디 맞았나?
태연하구나..저애가 어디맞았나..그런걸 생각하게..
"....얼씨구....기태야~"
"네?"
"씨발 니네 신삥 5명이 딱 30분 줄테니깐 한번씩 싸. 30분동안 5명 다 안싸면..죽는다"
갑자기 5명의 사내놈들이 우루루 몰려가 여자애를 애워싼다
"어쩌지"
"아 씨발 우선 벗겨"
사내놈들이 덤비니 어쩌랴...여자애는 울며 반항해도 금새 옷이 벗겨지고야 만다
"...지지베 씨발 ㅋ 피부 뽀얗네~"
정준이가 뒤돌아보더니 피식하고 웃는다
"야 이지은이"
"...."
"....너 씨발 니가 당하기만했지..딴년 먹히는건 한번도 못봤지?"
..무슨짓을 하려고?
난 정준이를 쳐다봤다
"잘봐 씨발 보지에 자지가 어떻게 들어가는지..야 기태야 얼른넣는거 보여줘라"
"네"
기태란놈이 바지를 훌렁까더니 바닥에 앉은 여자애의 양다리를 잡아 자신의몸쪽으로 잡아당긴다
"흑흑..사..살려주세요"
"아 네네 안죽여요 네네..걍 씨발박을뿐이라구..졸라 쫄긴.."
기태란놈이 고개를숙여 자신의 자지에 침을뱉는다
"아씨..담배를 너무 폈나..침이 안나오네.."
" 아 병신. 야 규혁아 저기 참기름있다 그거 가져다줘라 ㅋ 졸라꼬소하겠네"
규혁이가 웃으면서 참기름 병을들고온다
"씨발 졸라 참기름꼬소한 빠구리 즐겨봐 ㅋㅋ"
규혁이가 병을들어 참기름을붓는다
"어우 형!"
"씨발놈아 좆대갈 흠뻑적셔줬잖아 씨발새끼 ㅋㅋ좆잡고 오줌쌀때마다 졸라 고소하겠네 ㅋㅋ"
기태란놈이 투덜거리더니 미정이란애의 다리에서 한손을 떼고 무언가를한다
"뭐하냐?"
"아 씨발년이 자꾸 허리를 내리니깐 자세가 안나와요..으차차"
"아악!"
..여자애의 비명
"....야야 기태야..잠깐만"
정준이가 날 끌고간다
"자자 바바..오우 잘들어갔네..여기 보이지?"
..내려다보니 기태란놈의 자지가 여자애 보지에 박혀있는게 보인다
"...씨발 저게 니 보지에 박힌 자지의모습이다 그거지 어우 그림죽이지않냐?"
난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어허..씨발 졸라쌩뽀르노 구경시켜주는데 왜 마다하는거야?"
정준이가 내 고개를 잡고 다시 기태와 미정이의 자지와보지가 만난곳으로 얼굴을 들이밀게 했다
그때
갑자기 아래층에서 뭔가 양철같은게 쓰러지는소리가 난다
"애들이 벌써왔나..."
"뭔소리야?"
규혁이가 덮개문을 올려 아래를 내려다본다
"누구야?"
"뭐여..왜?"
"에...아무도없는데요?"
"...고양이나 쥐가 지나갔나보지"
"으음..."
"..아 씨발누구온거아냐?"
규혁이가 씨부렁거린다
"내려가봐 병신아..쫄긴.."
찬석이가 이죽거린다
"이개새끼가"
규혁이가 찬석이의 이죽거림에 쌜쭉한 표정을짓더니 규혁이 아랫도리를 툭치곤 다른 한녀석을 불렀다
"마 용민이 같이가자"
찬석이가 웃는다
"병신새끼 ㅋ 저거 어두운데 졸라 무서워해 ㅋㅋㅋ"
그말이 맞는지 용민이란놈을먼저 내려보내는 규혁이
"아 개새야..나 밤눈어둡다니깐"
용민이란놈이 내려가자마자
"뭐야..엇?..야 씨발 저새끼.."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리고 헉 하는소리에 이어 털썩 쓰러지는소리가 들린다
들쳐올라가있는 덮개문아래를 쳐다보는 규혁이
"누구야? 어? 씨발 찬석아! 덕구랑 용주다!"
규혁이가 부리나케 뛰어내려갔는데 순간 또 우당탕 소리가들리더니 비명소리가 들린다
"악!..아아악!"
그리고 무언가 내리치는소리가 들렸다
"끄아아아아악"
다들벙쩌하는데 정준이가 다급히 말했다
"니들 어서내려가!"
서너놈이 우루루 내려간다
하지만 세놈째 내려갈때 한놈이 낭패한 얼굴로 정준이를 본다
"형 다 뻗었어요"
"뭐?"
"내려가는 족족 밑에서 까는데요.."
정준이가 낭패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 씨발 기태야 철용이 니네 뭐좀 아래로 좀 던지든 지랄좀해봐!"
미정이 위에서 열심히 방아질을 하던 기태도 이미 바지를 추스리고 정준이 옆에 서있었고 그말을 듣자마자 주변들 둘러보더니 주전자와 그릇따위를 챙겨온다
문을 열고 무조건 아래로 던지는데 주전자를 던졌을때 누군가의 비명이 들린다
"악!"
그러자 바로 기태와 철용이뒤에 서있던 찬석이가뛰어내려갔다
"이 종우따까리 새끼들!"
아래층에서 때리고 부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걸쳐져있던사다리가 쑥 하고들리더니 맥없이 밑으로 떠어진다
그리고
"컥"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이내
"이 개새끼들아 내려와봐 어서!"
악다구니같은 고함소리가 들렸다
"아 씨발 졸라꼬이네..."
"정준이개새끼 어딨어!"
그소리를 듣자마자 정준이가 성큼성큼 걸어간다
"...여어...멸치대가리..."
누군가에게 느믈거리며 말을건넨다
"죽고싶냐..? 왜 기어들어왔어?"
"내려와 새꺄!"
정준이가 피식웃더니 비꼬는 투로 말한다
"시발..덩치는 빠지고..야 멸치..너 씨발 여기 왜왔어?"
"내려와새꺄"
...이건? 용주..오빠?
"어쭈...후..우리가 내려감..니네 뼈도 못추려 병신아"
정준이가 뒤를 향해 손짓한다
뒤에 몰려있던놈들이 슬금슬금 정준이쪽으로 온다
"내려와서 말해 개새꺄"
"왜..다정하게 데이트라도 하자구?"
고개를 돌려 날 보고 웃는 정준이
"니가..종우형 깠냐..?"
아까 소리치던 목소리다..
"..씨발 덩치새끼..ㅋ 그래 씨발 내가 종우대가리에 벽돌깠다 어쩔래?"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고함치던 목소리가 천정이 울릴정도로 소리친다
"이 개새끼가!"
갑자기 아랫층에서 우당탕하는소리가 들리고 싸우는소리가 들린다
"어? 아..술사러간놈들이왔나본데요?"
옆에 있던놈이 다락방창문 바깥을 보고 말한다
종우가 아래를보더니 소리쳤다
"야 저새끼 아주 조져버려"
말을 끝내자 마자 정준이가 아래로 내려가려고한다
"덤벼 개새끼들"
용주오빠....
헌데 잠시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신음소리가 들리고 이내 잠잠해진다
정준이가 몸을반쯤 내렸다가 다시 몸을 위로 올리더니 투덜거린다
"하 씨발.."
그리곤 아래층을 보면서 살짝 당황한듯 말한다
"여..멸치..주먹좀 치는데?"
"...내려와 개새꺄"
"...씨발 몇놈 눕혔다고 졸라 뻐기네"
종우가 뒤를 보더니 쓰러져있는 머리가 짧은 사내를 가리킨다
"여여..잠깐..야 걔 델꼬와"
두놈이 쓰러진 사내를 끌고 종우에게 간다
"야..니네말야..이새끼 알지?"
정준이가 사내를 끌고 문앞으로 데려가 용주오빠에게 도발을걸었다
"이 병신이 ㅋㅋ 우리한테겁없이 덤비다가 ㅋㅋㅋ 씨발..양쪽에서 후려친거 맞고 귀에서 피뿜고쓰러지데? 그러군 지금 이상태라 그거지..ㅋㅋ"
정준이가 거의 실신상태인 사내의 멱살을 잡고 흔든다
"같이온 세놈은 뭐 씨발..ㅋㅋ 개 따까린가..주먹질도 못하는 병신들이고 ㅋㅋㅋ 뭐지 쟤이름이..아 원진이..ㅋ 씨발 같이데리고 온 냄비년 감싸다 졸라 맞고ㅋㅋㅋ"
그때 기태에게 강간당하던 미정이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아악"
다른한놈이 그와중에 미정이위에 올라타 있었다
"하..씨발놈 으이그"
정준이가 혀를찬다 하지만 말리진않는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뭐하긴..씨발..냄비닦지..."
"아아악! 아아악! 용주오빠!"
난..갑자기 아랫배쪽에서 열기가 훅 하고 올라왔다
강간당하는 년이 용주오빠를 부른다..........................
..저년이......
화가난다..이와중에..
분노에 차서 비명을지르는 미정이를 보고있었다
그 와중에 용주오빠가 무슨말을 했는지 정준이가 소리쳤다
"야 씨빨..지은이년 데리고 와"
날? 난 내 이름을 듣자 미정이를 보던 눈길을 정준이에게 돌렸다
정준이가 날 홱 하니 잡아당겼고 당겨진 팔뚝이 아파난 소리를 질렀다
"악"
"야..너 이년알지?"
정준이가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문앞으로 밀었다
용주오빠가 보였다.
"야...걔 놔줘"
....날보는눈빛..분노에 찬눈빛..그래...그런눈으로 봐..나때문에 화를내봐! 젠장 저 미정이따위 말고나한테 말야!
난 머리끄덩이가 잡혔어도 마음은 차분해졌다
조금만더..
종우가 용주오빠와 대화를 이어갔고 난 머릿속으로 차분히 생각을 했다..
대략..조금있으면 올꺼야...
퍼뜩 정신을 차리니 정준이가 내 젖을 주무르면서 말을 하고있다
...용주오빠앞에서..내 젖이 드러난 채 정준이에게 마구 다루어진다...
왠지..기분이 묘했다
정준이가 없는소릴지껄이기 시작했다
"...니애인 보지에 우리 좆물이 그득한데..어때? 니도 할래?"
그때 용주오빠가 소리치며 뭔가를 던졌고 그것에 맞은 정준이가 억 하는소리와 함께 몸의 균형을 잃었다
난 얼결에 정준이손에 끌려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신을 차린건 이미 일이 벌어지고 나서 마당밖으로 나와서였다
벗겨진 내 상의를 용주오빠가 셔츠를 벗어 덮어줬고 난 지끈거리는 머리와 쑤시는 통증에 인상을찡그리고 있었다...
안되는데...
아직안왔어....
어영부영 마당에 서있던 스쿠터 한대에 셋이 타고 도망을치는데 트럭이 쫒아왔고 이내 쿵 하는느낌이들고 난 정신을 잃었다
눈을뜬건 병원이었다
내가 부른경찰은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우리가 사고가 난 후 20분이 넘었을무렵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구덩이에 빠진 트럭에있던 정준이와 찬석이는 즉사했고 규혁이는 반신불수가 되었다고 들었다.
병원에 누워 미진이의 간호를 받고 있었는데..병실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온다
"어 용주오빠?"
..난 얼른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언니?"
덜컥..연지?
난 고개를 돌렸다
연지에게 눈인사를 하고 다시 창밖을 본다
..넌..왜 온거야..젠장..
묘하게..기분이 나쁘다...
"언니..오빠랑 얘기해..난 미진이랑 밖에 있을테니깐.."
연지가 미진이와 나가고 병실엔 용주오빠와 나만 남았다
"............오빠"
내가 먼저 말을 했다..
최대한.....용주오빠가 미안해 해야해...
"어..."
목이 메인듯한 용주오빠
..슬픈거야 이건 ..슬픈거야..
난 마음속으로 지금상황을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정도로 생각했다
...어서 눈물이 나와야 해
...기어코 한쪽눈에 눈물이 맺히고 이내 눈물이 또르르 떨어진다
다른눈에서도...
난..용주오빠에게 최대한..미안함을 주고싶었다
"미안..."
다시 뜸을 들였다...
"오빠..미안..."
고개를 돌려 용주오빠를 바라봤다
슬퍼보이는 눈
"......니가 왜 미안해..바보.."
난 기뻣다 진짜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난 오빠가 좋아"
날 포근히 안아주는 용주오빠..
그래...이젠..용주오빤 내꺼야...평생..나한테 미안해 하겠지.
다락방에서 강간당하던 미정이가 용주오빠에게 나도 끌려왔다고 말을 했고
내가 진짜로 강간당했는지 따윈 물어보지도 않은 채 오빤 평생 날 책임진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이제 연지만...
난 오빠에게 두번다시 연지와 섹스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빠 역시...연지와는 두번다시 섹스하지않겠다고 말했지만..글쎄....
....
.....연지가 대학에가고..대학 선배와 연애를 하면서...난 질투심에 빠진 용주오빠를 보게되었다
...................
그때부터였다
...............
나 외의 여자..용납할수없다!
하지만...
난 착한여자로 보여야 한다
용주오빠를 사랑하는 여자.............
..여전히..오빠 머리속에 있는 연지......
..
복수심이 점차 커져간다..
연지가..대학을졸업하고..연지가 사귀던 선배와 졸업을 하고나니..더더욱..내 질투심은 커져만 갔다
...
잘나가는 직장인..
거기에 어느새 연지의 남편은 용주오빠 부모님에게도 신뢰를받고있다..
그에 비해 자동차 정비를 하는 용주오빤...부모님에게서 그다지 인정받지못하고..
....
...연지가 가진걸..모두 다..망가트리고 싶어졌다....
...
연지가가진..것 중가장 큰게..뭘까.........
..
연지의....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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