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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22 855회 0건
"잘 먹었습니다."
"그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나"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부터 식사는 누나의 일이었다. 비록 내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냉장고 안에서 꺼내줄 정도는 되었다. 앞으론 요리를 배워야 하려나...
...어라? 부모님은?
순간 고개가 갸웃해졌다. 분명, 부모님은....

찌잉―

"...아."

아, 그래. 부모님은 출장 가셨었지. 왜 기억을 하지 못한 거지... 그런데, 이것도 왠지 흐릿하다. 덧씌워 놓은 것만 같은, 억지로 그려놓은 듯한...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래.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며 "나"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문득 한 가지 기억이 마치 누군가 옆에서 말해주는 듯이 떠올랐다.
분명, "나"는 누나와 하고 싶어 했었지. "나"는 성욕이 강했고, 가까이에 누나가 있었으니까...
물론 딱히 실행에 옮긴 것은 없지만. "나"는 근친이나 변태 짓을 시도할 정도의 담력은 가지고 있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먼저 원한다면...?
어차피 둘 다 내 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 아까 보니 누나, 처녀도 아니고... 좋아. 이 기회에...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잡아 세운다.

"잠깐만."
"응? 왜?"
"너..."

살짝 입꼬릴 끌어올린다. 역시 이때는 이런 표정이 맞겠지.

"나랑 섹스하고 싶지?"
"...무, 뭐!?"

아, 빨개졌다. 마치 만화 캐릭터 마냥 "나"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헤에, 나름 신기한데...
잠시 감탄하는 사이 "나"가 당황해서 변명을 늘어놓는다.

"아, 아냐! 내가 무슨...!"
"헛소리 말고, 하고 싶지? 거짓말 하지 말고."
"아, 아니 나는...!"
"솔직히 말하면 대줄 수도 있는데?"
"....!"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 순간 "나"의 두 입술이 순간접착제라도 붙인 듯 딱 붙어 버렸다.
커다랗게 커진 두 눈은 "나"가 얼마나 놀랐는지를 반영해 주는 듯하다. 저런 걸 보면 왠지 장난이 치고 싶어진다.
나는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연기하며 다시 의자에 몸을 묻었다.

"흐응, 뭐 싫으면 말고..."
"아, 아냐! 좋아! 하고싶어! 하고싶어!"
"푸훗."

아, 내가 저렇게 순진한 성격이었던가? 딱히 영악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조금 너무하다 싶기도 하다.
아니, 내가 건 조건이 그렇게 매력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 좋으려나...
사실 남자의 자지를 경험하고 싶은 것은 오히려 내 쪽이라, "나"와는 어차피 섹스할 것이겠지만 내가 요구해서야 조금 모양새가 안서는 것이다.
동생의 자지를 원하는 누나라니, 그 무슨 농담이냐고.
누나의 보지를 원하는 동생 쪽이 훨씬 낫다. ...아니, 이건 내가 누나 쪽이라서 그런 걸까나?
내가 잠시 갸웃하는 사이 "나"가 빠르게 다가왔다.

"누, 누나! 진짜야?"
"응? 뭐?"
"그, 대, 대줄..."

아, 다시 빨개졌다. 뭐 대주는 거야 나쁘지 않지만, 아니 좋지만...
역시 여기서는 한번 튕겨줘야 하려나.

"그걸 믿냐? 이 색마 꼬맹아."
"칫..."
"어이구, 그렇게 누나랑 하고 싶었어요? 이 근친 색마야."
"윽...!"

"나"는 그제야 세상에 이런 실수를! 이라는 듯 새하얗게 얼굴이 질린다.
사실 이게 맞는 거겠지. 누나에게 섹스하고 싶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꺼낸 이상 상황을 수습할 도리 따위 없다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잖아?

"뭐, 좋아."
"어?"
"한번 박아 보라고. 너도 테크닉 같은 거 나름 열심히 공부했잖아?"
"그, 그걸 어떻게...?"
"다 아는 수가 있지."

"나"의 표정은 그야말로 경악에 경악이다.
뭐, 나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없고... 그냥 넘어가는 게 최선이지 싶다.
내가 계속 그러고 있는 "나"의 자지를 쿡 찌르자 이미 단단하게 부푼 자지가 느껴진다.
헤에, 역시 이정도면 작은 편은 아니지. 첫 경험은 괜찮겠는걸?
그때 화들짝 놀란 모션을 취한 "나"가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누나, 후회 안 하지?"
"안전한 날이고, 나 조금 발정이니까 네 자지로 보지 안을 마음껏 헤집어 주려무나."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여자의 입으로 이런 대사를 들어보는 것은 정말 처음이다. 내 입으로 말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지만 기쁜 것은 그대로이다.
또한 정말로 발정난 듯 온 몸이 뜨거워지며 보지에서 애액이 슬슬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으으, 이건 내가 음란한 건가, 누나의 몸이 음란한 건가...? 둘 다려나?
이제 드디어 첫 경험을 하는 건가! 아아, 남자로도 여자로도 첫 경험이라... 뭔가 세상에 다시없을 기사가 아닌가 싶다.

"어? 벌써 젖었네?"
"발정이라니까..."
"그럼 애무는 필요 없어?"
"...글쎄?"

필요 없나? 잘 모르겠다. 애무의 목적이 젖게 만드는 거면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왠지 조금 아쉬운데...
하지만 "나"는 그렇게 세심한 배려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은지 자꾸만 자신의 자지를 잡고 쑤시고 싶은 표정이다.
하긴, 아까 나 밥 먹으면서도 계속 자위했으니까... 애무는 충분하려나.
살짝 웃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 박아라. 대신 만족 안 시켜주면 앞으로 없고... 잘하면 앞으로도 쭉이야."
"지, 진짜? 아싸! 고마워 누나! 누나 진짜 좋은 누나야!"

...글쎄, 자기 몸을 허락해 주는 누나가 좋은 누나일지는 잘 모르겠다만...
"나"는 나의 몸을 붙잡고서는 난폭할 정도로 거세게 자신의 자지를 내 보지에 찔러 넣었다.
그 순간 나는 저도 모르게 "나"의 목을 꽈악 껴안았다.

"흐으윽!!"

아... 순식간에 자궁 입구까지 물건이 치달아 버렸다.
질 안에서 뜨겁고 맥동하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아까 손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느낌. 진짜로 터져버릴 듯한 느낌―
하지만, 정말로 좋았다. 순간 살짝 가버린 듯하다. 아아, 이 몸 정말로 민감해... 아니면 여자들은 다 이렇게 민감한가? 나쁘지 않아...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하아아앙!!"

아, 아! 이, 이거 자극이 너무 강해!
자지를 원한 것은 나지만, 확실히 섹스를 원하지만― 역시 이 몸은 너무나 민감했다.
고작 몇 번 허리를 진퇴시켰을 뿐인데 순식간에 눈앞이 번쩍번쩍하는 느낌이 든다.
질 안이 크고 굵은 "나"의 물건에 자극될 때는 물론이고, 게다가 조금씩 쓸리는 클리토리스의 쾌감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때 한참 허리를 놀리던 "나"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흐응... 으으..! 하으응...!"
"후욱... 어때, 누나 좋아? 좋으면 말해 봐."

에...? 대체 무슨 소릴 원하는 건가?
설마하니 보지 자지 소리라도 원하는 건가... 순간 "나"가 이렇게 변태였나 생각도 들지만, 내가 나를 욕해봤자다.
"나"는 꼭 그 소리를 듣겠다는 건지 피스톤 질마저 멈추고 능글맞게 웃고 있다.
체, 저도 얼른 움직이고 싶으면서 허세는...
그래도 일단 자지가 급한 것은 나기에 살짝 입을 열어 본다. 이렇게 끝날 리도 없지만, 얼른 자지를 더욱 느끼고 싶다구우...


"보, 보지 좋아.... 자지가 안에...."

아. 야한 소릴 입 밖에 내뱉자 몸이 짜릿 거리며 더더욱 쾌감이 상승한다.
내 입으로 내뱉는 말이지만, 아직 어색하기만 한 몸이기에 마치 다른 여자의 목소릴 듣는 것만 같다.
"나"도 사정이 비슷했는지 질 안에 들어온 자지가 더더욱 꿈틀꿈틀하며 커지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아아, 정말 너무 좋아... 자지에 중독될 것만 같은 기분...

"크윽! 누나 사랑해!"

이걸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도 상당히 곤란한데 말이지.
게다가 내가 "나"한테 사랑한단 소릴 들으니 묘하게 소름 돋는 것 같기도 하고... 으음.
아무튼 간에 "나"는 다시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하아...! 정말.... 자지 너무 좋아....
우우, 나 원래 남자였는데... 내가 꽤나 쾌락주의자라고는 생각했지만 여자경험 반나절 만에 자지에 푹 빠질 거라고는.
나도 참 어지간하다.... 하악!

"하아아악!!"
"호오. 여기도 느끼네?"
"너, 너 지금 뭘... 하아아앙!!"

갑자기 엉덩이, 즉 항문에 뭔가가 쑤욱 비집고 들어왔다.
애액을 묻힌 건지 미끄덩 잘도 들어왔지만, 솔직히 아프다. 그런데도 자꾸만 교성이 흘러나오고, 야릇한 느낌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으으, 나 진짜 변태인 건가...?
슬며시 고개를 내려 밑을 보자 녹색의 긴 물체가 떡하니 박혀 있다.
아니 이것은 자위의 정석이라는 오이가 아니던가...? 이게 왜 얘 손에 있지?
뭔가 생각을 이어나가려고 하기도 전에, 온 몸에 쾌락이 작렬했다.

"꺄흐으윽?!"
"후욱, 후욱... 좋지?"
"아, 아하아앙~!!"

아, 아아아...!!!
눈에 눈물이 팽 돈다. 보지, 항문, 그리고 양 가슴과 유두까지... 주요한 성감대라는 성감대는 모조리 "나"에게 자극당하고 있다.
아아, 이제 곧 갈것 같아....!
이제, 간다, 간다, 간다아아....!!!

"흐, 흐아아아앙!!!"

질 안이 거세게 움찔거리며 "나"의 자지를 마구 쥐어짜는 게 느껴진다.
동시에 눈앞이 마구 뒤틀려 얽혀 버리고, 머릿속에선 뭔가 폭탄이라도 터진 듯한 기분이다.
온몸이 찌르르 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은 채 오직 전신이 쾌락으로만 가득차있다. 진심으로 행복하고, 너무나 좋다.
아아, 정말로 이젠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이제는 섹스를 떠나서 살수 없을것 같다는 무언가를 느꼈다.
....하지만, 왠지 어색한 이 느낌은 대체 뭘까...?
이렇게 기쁘고 좋은 가운데서도 뭔가가 자꾸만 걸린다. 이상해. 이상한데... 뭐가 이상하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단단하게 부푼 유두를 깨무는 "나"의 손길에 머릿속이 날아가 버렸다.

"히야아아악!!!"
"잘근... 누나 가슴 맛있어."
"그, 그런 소리, 아응! 아아앙!"

아아, 몰라몰라. 생각은 이따가 해. 지금은 그냥 보지만 신경 쓰면 되는 거잖아!
주먹으로 때리기라도 하는 듯 자궁을 거칠게 때려대는 자지가 너무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잘근잘근 씹혀서 떨어져나갈 듯한 유두가 너무너무 행복하고, 거의 안보일 정도로 항문 속을 들락거리는 오이가 너무너무 즐겁다.
보지, 항문, 가슴... 너무너무 좋아아아...!!

"자지, 자지이... 더 박아줘!"
"헤에, 누나 타락했는걸?"
"타락해도 좋아아... 얼른, 얼르은..."
"동생 자지나 삼키면서 보지를 빠끔대다니, 누나가 이렇게 야한 여자인줄은 몰랐는걸?"
"으응, 나 야한 여자니까... 빨리이...!"

"나"가 이죽거리는 목소리조차 왠지 쾌감으로 느껴진다.
우우, 나 M이었어...? 아니면 은서누나가 M이었나? 왠지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좋다아...
온몸을 짜릿하게 울리는 이 느낌 진짜 너무... 으아. 손바닥보다 작은 자지가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은 진짜... 크으! 근데... 쫌 아쉽다.
그런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건지 "나"는 내 몸을 휙 뒤집어 동물들이 섹스 하는 듯한 자세 -뒤치기- 를 하는가 싶더니 내 엉덩이에 거칠게 손바닥을 내리쳤다.

짝!

"꺄악!"
"오오, 누나 맞는 걸로도 느끼는 거야? 역시 음란한 누나네~ 킥킥."
"아, 아냐! 느끼지...!"

짜악! 짝!

"히이이익!!"
"누나 보지가 이렇게 움찔거리는데도?"

으아아... 조, 좋아... 키힝, "나" 한테 맞으면서 느끼다니... 훌쩍. 대체 누나는 무슨짓을 하고다닌 거야. 왜 이렇게 몸이 음란해...
왜 맞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야...!
아, 안돼. 또 또 가버린다...!

"흐으으으응!!! 가하아... 가, 가버렸어어..."

눈앞에 번개라도 친 듯 번쩍거리고, 나도 모르게 "나"의 몸을 사지로 꽁꽁 묶어놓은 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아아, 동생한테 엉덩이를 맞아서 가버리다니... 나 진짜 변탠가 봐. 슬픈데 기분은 좋... 힉!?
순간 강렬한 진동이 내 클리토리스에 엄습했다.

지이이잉--

"히이이익!! 나, 나 지금 민감한데에...!"
"누나 방에서 찾은거야. 어때, 친숙하지 않아?"
"아아아앙!!

뭐야 이건?! 로, 로터인가? 진짜 누나는 대체 뭘 가지고 있는 거야...? 아니아니, 그전에 "나"는 그거 어떻게 찾았어? 내방을 뒤진 거야?
뭔가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물어볼 여유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오이 대신 더 큰 게 하나 들어왔으니까 말이다. 크고, 굵고, 뜨거운데다... 살아있는 물건이.

"아흐으윽! 아, 아파아...!"
"크으... 누나의 후장 진짜 엄청 조이는데? 보지도 좋지만 여기도 좋아."
"하으으... 조, 좋아아아..."

나는 혀를 쭉 빼물고는 실없는 목소리를 흘렸다.
아아아, 좁은 항문 사이로 들락거리는 자지가 너무 뜨거워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라서 죽을 것 같다. 너무... 좋아.
그리고 그 순간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던 비어있는 보지에 아주 커다란 것이 들어왔다. 크고, 단단하고, 길고, 울퉁불퉁한데다 진동에 회전까지 하는 엄청난 물건이 말이다.

위이이잉--!

"아아아앙! 아, 아하아아아! 으으으으으응!!!"
"크윽, 이거 엄청나게 조여 와...! 나한테까지 진동이 느껴져!"

주, 죽어. 진짜로 죽어버려...! 머리가 뜨겁게 녹아서 죽어버려어...!
아까부터 온몸을 달구던 미칠 듯한 쾌감은 증폭되다 못해 넘쳐흘러서 머릿속이 완전히 녹아버리는 느낌이었다. 내 뇌가 녹아서 입으로 흘러나올것만 같다. 너무... 좋아.
이래서야 또 가버려...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가버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물든 내 몸은 연신 꾸물대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성대한 절정으로 나를 인도할 축포가 터져 나왔다.

"크윽! 싼다!"
"아하아아앙---!!!"

...
..
.


몇 번이고 서로 절정에 달한 격렬한 섹스를 마치고, "나"의 옆에 털썩 쓰러지듯 누웠다. 가쁜 숨이 절로 입에서 내쉬어지고, 온 몸은 땀과 열로 가득하다.
반쯤 몽롱해진 정신 속에서 작은 의문이 떠오른다.
그런데....
나, 누나가 있었던가....?

치지직―

그 순간, 어디서부턴가 노이즈가 들리며 의식이 침잠해 들어갔다.

...
..
.

알 수 없는 기계로 가득찬 방 안. 본래는 넓었을 것 같은 좁은 방 안에서 검은 긴 생머리를 가진 미녀가 흰 가운을 걸친 채 담배를 물고 있다.
왼쪽 볼에 난 작은 점이 인상적인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작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안에서는 그녀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위에서 쾌락에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다.
잠시 후 여자가 옆으로 쓰러지다시피 털썩 누우며 화면 한 구석에 "ERROR"라는 단어가 뜨자 그녀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거두었다.

"...데이터 수집... 실험 실패라... 인간의 정신은 아직 어려운가. 완벽히 조작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그녀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그녀는 알수없는 영어를 손에 들린 파일에 적어넣고는 책상에 내려놓았다.
그 파일의 표지에는 커다란 붉은 글씨로 [인간의 정신을 조작하여 이성의 몸에 복제했을 때의 반응 연구 - 성욕 증폭 실험] 이라고 쓰여있었다.

"어차피, 실험체는 많아... 실패작은 폐기하면 그뿐."

가볍게 자판의 딜리트 키를 누르려던 그녀는 순간 멈칫했다.

"...아니, 복제는 그만 두고 재활용으로 갈까..."

그녀는 살짝 옆의 다른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녀의 무감정한 눈동자에는 그녀의 손짓에 따라 바뀐 새로운 모니터 화면이 비추고 있었다.
그 안에서는 아까와는 다른 장소, 다른 남녀가 비추고 있었다.
아니.
다른 장소와 다른 "남자"가 비추고 있었다.
화면 안에는, 검은 긴 생머리에 왼쪽 볼에 난 작은 점이 인상적인 미모의 여자가 허리를 마구 튕기며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듯한 눈에서 작은 여자의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좁고 어지러운 방 안에는 여자의 높은 교성과 담배 연기만이 그 안을 가득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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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반전.
본래 이 소설은 일본 번역소설인 "아침누나"를 보고 쓴 소설입니다.
다만 이거 쓰면서 약간 철학적이랄까, 심오한 면을 가지고 썼던거 같은데... 다시 읽어보니 별로 그런 느낌은 안 나네요.
소라넷에 올리며 한번 수정을 거쳤습니다만 그래도 좀 아쉽네요. 마지막 H신에서 원래 애무신까지 포함해서 2편 분량으로 나갈 예정이었습니다만, 애무신을 생략한 덕분에 상중하 세편짜리 소설이 상하 두편짜리가 되었네요. 아쉽...

일단 지금 쓰고있는 중편 소설이 있는데 그거 집필 끝나기 전까지 전에 썼던 단편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뭐 다해봤자 몇개 안 되지만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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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9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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