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세 살 위의 누나가 있다.
나이는 21살, 이름은 유하나, 꽤나 귀여운 얼굴에 늘씬 한 몸의 누나는 남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고 나에게도 역시 선망의 대상이였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말괄량이 그 자체의 성격이라고 할 수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활발했던 성격도 한풀 꺽여버렸다.
아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듯한 모습으로 매일을 멍하니 보내고 있었다.
부스스한 머리,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후줄근한 셔츠에 아무렇게나 던져져있는 빨래감들...
원래 잘 치우는 성격은 아니어서 내가 자주 챙겨주는 편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심한편은 아니었는데...
모든 것은 누나의 첫사랑이라는 그 대학선배인 서현동이라는 자식 때문이다.
어느날 한번 그 자식의 집에 갔다온 뒤로 누나는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나에게 있는 자랑 없는 자랑 온갖 그 자식 자랑을 늘어놓으며 심지어 그녀석의 여동생이 그렇게나 귀엽다며 나보고도 그런 여동생이 되라는거 아닌가?
이건 뭐... 답이없네...
그런데 누나가 저렇게 된것은 바로 그 뒤부터였다.
누나가 그 집에 갔다오고 난뒤 그 선배라는 녀석의 집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거 아닌가, 누나는 그 상갓집에 가서 선배라는 녀석을 실컷 붙잡고 울고는 왔지만, 왜 생판 남의 부모님이 죽었는데 그렇게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도 그렇게는 안 울었으면서...
그건 그렇고 누나가 서현동이라는 자식의 품에 안겨 울때 그녀석의 여동생... 눈빛이 정말 무서웠어... 아직도 생각만하면 오금이 떨리는것 같은 느낌이야...
여튼 그 장례식 뒤 선배라는 녀석은 대학에 나타나질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동안 연락 두절뒤에 행방불명? 이라고 나왔더던데 그 소식을 접하고 난 뒤부터 누나는 저꼴이다.
대체 그 자식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지, 여튼 누나의 남자가 되려면 내 눈에 꼭 맞는 남자여야 가능하다.
최소한 나보다는 잘난 남자여야 하지 않겠는가!
“에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한숨을 한번 푹 내쉰 나는 사방에 널려있는 빨래감들을 하나하나 주으며 누나를 쳐다봤다.
여전히 꾀죄죄한 몰골이었지만 원래 이뻣던 원판이 어디 가는건 아닌지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그래도 가슴이 텁텁한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누나,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껀데. 이제 정신 좀 차릴때 안됐어?”
“우웅...뭐가아아? 나는 항상 똑바르게 살고있어어어...”
멍하니 대답하며 티비를 보고 있는 누나를 보고 있으니 급격하게 울화가 치밀어 올라갔지만 어쩌겠는가...나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하아... 그럼 좀 씻던가!!”
“에이...귀찮아... 현동선배도 없는데 씻어서 보여줄 사람도 없고. 안씻을거야.”
“......아오, 빡쳐! 누나! 그 사람 이제 행방불명이라고!! 없다고!! 어디있는지 경찰도 못 찾는다는데 누나가 이렇게 멍하니 있어봤자 그 사람이 나타나기는 하는거야? 응?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방이나 그런건 내가 알아서 치워줄테니까 제발 좀 씻기라도해!!”
악을 지르는 내 말에 누나는 조금 놀란듯 큰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는 씨익 웃었다.
“이히, 지후야 그러니까 좀 남자다운데~ 누나를 생각해주는 동생의 마음은 하늘만큼 고맙지만 괜찮단다.”
그렇게 말하고는 뒹굴뒹굴 구르기 시작하는 누나를 보고 있자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어 나는 성큼성큼 누나에게 다가가 뒷 옷을 낚아채고는 질질 끌기 시작했다.
“내가 안 괜찮아!!!”
“우악. 지...지후야 옷벗겨진다. 놔봐... 놔보라니까! 꺄악!!”
“에이, 벗겨지던 말던 모르겠고 빨리 따라와 안 벗겨지려면 일어나서 따라오면 되잖아! 일단 욕실부터 가자!”
반쯤 들려올라간 옷 사이로 보이는 누나의 배꼽에 얼굴이 확 붉어봐嗤?이내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는 반항하는 누나를 끌고 1층의 욕실로 내려가기위해 번쩍 안아올렸다.
갑자기 나에게 안겨 들어올려진 누나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뭐 별건 아니었다.
“꺄악!! 너 뭐하는거야! 내려줘!!”
“싫거든요, 내려주면 또 바닥에서 뒹굴뒹굴 거릴려고. 일단 1층에 내려가서 욕실에서 놓아주겠으니, 떨어지지 않으려면 꽉 붙잡고 있으시기 바랍니다. 고갱님~”
“야아아아!! 내가 갈게, 간다니까!!”
“예이, 예이.”
누나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흘려 듣고는 나는 1층의 욕실로 내려가 누나를 욕실 바닥에 휙 던졌다.
꽈당.
약간 큰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널부러진 누나는 나를 매섭게 노려봤지만 나는 그런 누나의 눈빛을 재빠르게 회피하고는 샤워기를 집어들고는 누나에게 물을 뿌렸다.
“야아아!!! 뭐하는거야!! 어푸! 야!!”
“아아, 이렇게 몸에 물이 묻으면 안씻지는 않겠지. 그치요, 누님~”
“... 야! 이 나쁜시캬!! 아오 저걸 동생이라고!!”
“...누나 동생이니까 여기까지 해주는거라고! 만약 남자친구나 다른 사람이었어봐, 누나 꼴 보는순간 바로 바이바이라니까. 좋은 동생둔거 다행으로 알아야지 쳇. 그럼 언넝 씻어. 갈아입을 옷이랑 속옷 가져다 놓을테니까.”
“아오!! 넌 내 동생아냐!! 정말 미워죽겠어!”
투덜투덜 거리는 누나를 피해 나는 재빠르게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화끈거리는 얼굴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방금 욕실에 있었던 일을 상상했다.
설마하니 누나가 셔츠 뒤에 아무것도 안 입었을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순간 옷이 젖어들며 셔츠 뒤가 비쳐 보여버린 것이라니...
어릴적 말고 처음보는 누나의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흥분을 정말 겨우겨우 참고 밖으로 나오려니 죽을맛이었다.
나는 덜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욕실 안에 살짝 귀를 귀울여f다.
쏴아아아.
누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씻기 시작한듯 샤워기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욕실에서 들려왔다.
문을 열고 보고 싶은 충동이 가득 들기는 했지만 아직 거기까지 타락한 것은 아니어서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누나에게 가져다줄 옷이랑 속옷을 챙기러 2층 누나 방으로 올라갔다.
“하아... 여전히 더러운 방이구만...”
아까 치우다만 빨래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대충 널부러져있는 과자라던지 사용처가 불분명한 물건들을 정리하고는 누나의 옷장을 열었다.
그다지 멋내는 걸 좋아하는 누나가 아니었기에 옷장에는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입을수있는 셔츠 계통의 옷들이 많았다.
대충 아무거나 바지와 셔츠를 꺼내든 나는 옷장 바로 밑에 서랍을 열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팬티들이 알록달록 색상을 뽐내며 놓여있었다.
물론 내가 정리해둔거지만...
오늘 그냥 누나에게 잘 어울릴것같은 하늘색 팬티를 하나 꺼내든 나는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야릇한 상상에 조금 기분이 이상해졌다.
이 팬티... 누나의 중요한 그곳을 가리고 있었겠지.
이런짓 잘 하지는 않지만 한번 생각이 나자 참을수가 없었다.
나는 솟아오르는 욕정에 차마 참지 못하고 바지를 벗어 누나의 팬티로 자위를 시작했다.
누나의 방에서 누나의 팬티로 누나의 향기를 맡으며 자위를 한다는 생각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느껴졌다.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그 하늘색 팬티에 사정을 해버렸다.
옅은 하늘색에 나의 하얀색 정액이 튀자 마치 구름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큭.... 시발... 나도 미쳤지...”
한번 사정한 뒤에 찾아오는 저열한 쾌감... 죄책감... 그리고 자괴감이 몰려왔다.
나는 뭉클거리는 정액이 묻어있는 누나의 팬티를 뭉쳐 바지에 집어넣고는 다른 팬티 하나를 집어들고는 걷어둔 빨래들과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베란다에 있는 빨래통에 빨래들을 집어넣고 호주머니에 있던 누나의 팬티도 함께 집어넣어버렸다.
그리고 재빠르게 증거인멸을 위해 세탁을 돌려버리고는 누나가 갈아입을 옷을들고 욕탕으로 행했다.
드르르륵.
욕실 문을 열자 그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쿠왓!!”
“꺄악!!! 얌마! 놀랬잖아!!”
아니 사실 놀란건 내가 더 놀랬다.
욕탕 문을 열자마자 누나가 욕실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있는게 아닌가.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누나의 육체는 한창의 나로서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대로 시간을 멈춰 박제해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며 나는 고개를 돌려 누나에게 가져온 옷가지들을 넘겨주고 황급히 욕실에서 나왔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1층 거실에 쇼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욕실에서 소리가 나며 누나가 나오는듯했다.
“이얍! 지후야!”
“쿠에엑!”
이 망할 누나!! 갑자기 쇼파 뒤에서 그렇게 목을 양팔로 조르는게 어딧어!!
“누...누나 이거 좀 풀고...케켁...이야기 하지.”
“싫어, 누나를 괴롭히는 나쁜 아이한테는 벌이 필요한거야!”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팔에는 힘이 더 들어갔다.
가느다란 누나의 팔이 목을 조름에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았지만 방금 샤워한 누나의 몸에서 나는 산뜻한 샴푸 내음과 은은향 비누 냄새가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게 더 괴로웠다.
이 이상 누나의 체취를 맡았다간 버틸수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누나의 팔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놓으라고 좀~ 켁...”
생각외로... 힘이 좋네 우리 누나...
탈출하려했는데 은근히 힘이 좋은 누나의 팔 때문에 실패에 돌아가고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으으... 뭘바라는거야!”
“오호. 그디어 입을 여셨구만. 좋아 거래를 제안하지. 내가 너의 목을 풀어줄테니 내 머리를 말려랏.”
“...... 혼자 말리면 되잖아!”
“에이, 머리가 길어서 말리기 힘들단 말이야. 너 때문에 씻은거니까 끝까지 책임져야지. 책임져~ 책임져~ 책임져~”
누나의 말에 나는 얼굴이 급격하게 붉어지는것을 느꼇다.
저 말이 진짜여도 난 누나를 책임질수 있는데... 나는 더욱 붉어지는 얼굴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알았어, 해줄테니까. 이거나 풀어줘.”
“오호~ 역시 내 동생. 자 내가 말릴테니까 드라이 좀 잘해줘요오~ 여기 드라이기~”
“네네. 걱정 마시죠. 한두번 해보는것도 아니고.”
누나에게 드라이기를 건네받은 나는 거실 TV 옆의 거울에 앉아 머리를 이리저리 고르고 있는 누나의 뒤로 다가가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위이이잉.
드라이의 소음이 시작되자 그 소리와 함께 내 머릿속도 진정되어가는듯이 느껴졌다.
만사가 귀찮다고 하는 누나도 여자인지 이리저리 관리는하는듯 여전히 그 긴 머리칼은 찰랑찰랑이며 흔들렸다.
머리를 말린다고 고개를 숙이자 누나의 새하얀 목덜미가 보였다.
정말 이쁜 목이다... 하지만 저게 내것은 되지는 않겠지.
벌써 첫사랑이라는 선배가 사라졌다고 이렇게 좌절하고 있는 누나를 보면 분명히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기는 그른게 눈 앞에 훤히 보였다.
그래. 누나는 내가 지켜줘야되.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매사에 덤벙덤벙하는 누나를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겠어.
그렇게 생각하자 왠지 울컥했다.
“누나.”
“응?”
여전히 머리를 말리며 건성건성 대답하는 누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좋아해.”
“.... 애는 낯간지럽게 무슨 소리야. 나도 우리 동생 지후 좋아하니까 어서 드라이나 열심히 말리셔.”
원하는 감정이 담긴 대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진다.
“알겠습니다요. 누님 머리를 내가 아니면 누가 말려주겠어. 그치?”
“그래그래, 우리 지후가 최고야.”
“히히히. 그치.”
그래 지금은 여기서 만족하자.
앞으로 누나와 함께 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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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라가 기억나서 맛뵈기 하나 투척이요...
사실 소라가 조회수는 많은데 댓글이 직접적인 글들이 많아서리
;;;;;;;;;;우하핫;;; 완결난 소설들이지만 쩝...
원래 다른 소설 끝나고 이어지는 소설인데 뭐 소라에는 그 글 올리는 순간 공격을 당해서 지움;;
크로스 형태의 소설이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다른 소설을 봐야하지만 안올릴거므로 _ """
나이는 21살, 이름은 유하나, 꽤나 귀여운 얼굴에 늘씬 한 몸의 누나는 남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고 나에게도 역시 선망의 대상이였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말괄량이 그 자체의 성격이라고 할 수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활발했던 성격도 한풀 꺽여버렸다.
아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듯한 모습으로 매일을 멍하니 보내고 있었다.
부스스한 머리,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후줄근한 셔츠에 아무렇게나 던져져있는 빨래감들...
원래 잘 치우는 성격은 아니어서 내가 자주 챙겨주는 편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심한편은 아니었는데...
모든 것은 누나의 첫사랑이라는 그 대학선배인 서현동이라는 자식 때문이다.
어느날 한번 그 자식의 집에 갔다온 뒤로 누나는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나에게 있는 자랑 없는 자랑 온갖 그 자식 자랑을 늘어놓으며 심지어 그녀석의 여동생이 그렇게나 귀엽다며 나보고도 그런 여동생이 되라는거 아닌가?
이건 뭐... 답이없네...
그런데 누나가 저렇게 된것은 바로 그 뒤부터였다.
누나가 그 집에 갔다오고 난뒤 그 선배라는 녀석의 집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거 아닌가, 누나는 그 상갓집에 가서 선배라는 녀석을 실컷 붙잡고 울고는 왔지만, 왜 생판 남의 부모님이 죽었는데 그렇게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도 그렇게는 안 울었으면서...
그건 그렇고 누나가 서현동이라는 자식의 품에 안겨 울때 그녀석의 여동생... 눈빛이 정말 무서웠어... 아직도 생각만하면 오금이 떨리는것 같은 느낌이야...
여튼 그 장례식 뒤 선배라는 녀석은 대학에 나타나질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동안 연락 두절뒤에 행방불명? 이라고 나왔더던데 그 소식을 접하고 난 뒤부터 누나는 저꼴이다.
대체 그 자식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지, 여튼 누나의 남자가 되려면 내 눈에 꼭 맞는 남자여야 가능하다.
최소한 나보다는 잘난 남자여야 하지 않겠는가!
“에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한숨을 한번 푹 내쉰 나는 사방에 널려있는 빨래감들을 하나하나 주으며 누나를 쳐다봤다.
여전히 꾀죄죄한 몰골이었지만 원래 이뻣던 원판이 어디 가는건 아닌지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그래도 가슴이 텁텁한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누나,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껀데. 이제 정신 좀 차릴때 안됐어?”
“우웅...뭐가아아? 나는 항상 똑바르게 살고있어어어...”
멍하니 대답하며 티비를 보고 있는 누나를 보고 있으니 급격하게 울화가 치밀어 올라갔지만 어쩌겠는가...나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하아... 그럼 좀 씻던가!!”
“에이...귀찮아... 현동선배도 없는데 씻어서 보여줄 사람도 없고. 안씻을거야.”
“......아오, 빡쳐! 누나! 그 사람 이제 행방불명이라고!! 없다고!! 어디있는지 경찰도 못 찾는다는데 누나가 이렇게 멍하니 있어봤자 그 사람이 나타나기는 하는거야? 응?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방이나 그런건 내가 알아서 치워줄테니까 제발 좀 씻기라도해!!”
악을 지르는 내 말에 누나는 조금 놀란듯 큰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는 씨익 웃었다.
“이히, 지후야 그러니까 좀 남자다운데~ 누나를 생각해주는 동생의 마음은 하늘만큼 고맙지만 괜찮단다.”
그렇게 말하고는 뒹굴뒹굴 구르기 시작하는 누나를 보고 있자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어 나는 성큼성큼 누나에게 다가가 뒷 옷을 낚아채고는 질질 끌기 시작했다.
“내가 안 괜찮아!!!”
“우악. 지...지후야 옷벗겨진다. 놔봐... 놔보라니까! 꺄악!!”
“에이, 벗겨지던 말던 모르겠고 빨리 따라와 안 벗겨지려면 일어나서 따라오면 되잖아! 일단 욕실부터 가자!”
반쯤 들려올라간 옷 사이로 보이는 누나의 배꼽에 얼굴이 확 붉어봐嗤?이내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는 반항하는 누나를 끌고 1층의 욕실로 내려가기위해 번쩍 안아올렸다.
갑자기 나에게 안겨 들어올려진 누나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뭐 별건 아니었다.
“꺄악!! 너 뭐하는거야! 내려줘!!”
“싫거든요, 내려주면 또 바닥에서 뒹굴뒹굴 거릴려고. 일단 1층에 내려가서 욕실에서 놓아주겠으니, 떨어지지 않으려면 꽉 붙잡고 있으시기 바랍니다. 고갱님~”
“야아아아!! 내가 갈게, 간다니까!!”
“예이, 예이.”
누나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흘려 듣고는 나는 1층의 욕실로 내려가 누나를 욕실 바닥에 휙 던졌다.
꽈당.
약간 큰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널부러진 누나는 나를 매섭게 노려봤지만 나는 그런 누나의 눈빛을 재빠르게 회피하고는 샤워기를 집어들고는 누나에게 물을 뿌렸다.
“야아아!!! 뭐하는거야!! 어푸! 야!!”
“아아, 이렇게 몸에 물이 묻으면 안씻지는 않겠지. 그치요, 누님~”
“... 야! 이 나쁜시캬!! 아오 저걸 동생이라고!!”
“...누나 동생이니까 여기까지 해주는거라고! 만약 남자친구나 다른 사람이었어봐, 누나 꼴 보는순간 바로 바이바이라니까. 좋은 동생둔거 다행으로 알아야지 쳇. 그럼 언넝 씻어. 갈아입을 옷이랑 속옷 가져다 놓을테니까.”
“아오!! 넌 내 동생아냐!! 정말 미워죽겠어!”
투덜투덜 거리는 누나를 피해 나는 재빠르게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화끈거리는 얼굴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방금 욕실에 있었던 일을 상상했다.
설마하니 누나가 셔츠 뒤에 아무것도 안 입었을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순간 옷이 젖어들며 셔츠 뒤가 비쳐 보여버린 것이라니...
어릴적 말고 처음보는 누나의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흥분을 정말 겨우겨우 참고 밖으로 나오려니 죽을맛이었다.
나는 덜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욕실 안에 살짝 귀를 귀울여f다.
쏴아아아.
누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씻기 시작한듯 샤워기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욕실에서 들려왔다.
문을 열고 보고 싶은 충동이 가득 들기는 했지만 아직 거기까지 타락한 것은 아니어서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누나에게 가져다줄 옷이랑 속옷을 챙기러 2층 누나 방으로 올라갔다.
“하아... 여전히 더러운 방이구만...”
아까 치우다만 빨래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대충 널부러져있는 과자라던지 사용처가 불분명한 물건들을 정리하고는 누나의 옷장을 열었다.
그다지 멋내는 걸 좋아하는 누나가 아니었기에 옷장에는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입을수있는 셔츠 계통의 옷들이 많았다.
대충 아무거나 바지와 셔츠를 꺼내든 나는 옷장 바로 밑에 서랍을 열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팬티들이 알록달록 색상을 뽐내며 놓여있었다.
물론 내가 정리해둔거지만...
오늘 그냥 누나에게 잘 어울릴것같은 하늘색 팬티를 하나 꺼내든 나는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야릇한 상상에 조금 기분이 이상해졌다.
이 팬티... 누나의 중요한 그곳을 가리고 있었겠지.
이런짓 잘 하지는 않지만 한번 생각이 나자 참을수가 없었다.
나는 솟아오르는 욕정에 차마 참지 못하고 바지를 벗어 누나의 팬티로 자위를 시작했다.
누나의 방에서 누나의 팬티로 누나의 향기를 맡으며 자위를 한다는 생각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느껴졌다.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그 하늘색 팬티에 사정을 해버렸다.
옅은 하늘색에 나의 하얀색 정액이 튀자 마치 구름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큭.... 시발... 나도 미쳤지...”
한번 사정한 뒤에 찾아오는 저열한 쾌감... 죄책감... 그리고 자괴감이 몰려왔다.
나는 뭉클거리는 정액이 묻어있는 누나의 팬티를 뭉쳐 바지에 집어넣고는 다른 팬티 하나를 집어들고는 걷어둔 빨래들과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베란다에 있는 빨래통에 빨래들을 집어넣고 호주머니에 있던 누나의 팬티도 함께 집어넣어버렸다.
그리고 재빠르게 증거인멸을 위해 세탁을 돌려버리고는 누나가 갈아입을 옷을들고 욕탕으로 행했다.
드르르륵.
욕실 문을 열자 그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쿠왓!!”
“꺄악!!! 얌마! 놀랬잖아!!”
아니 사실 놀란건 내가 더 놀랬다.
욕탕 문을 열자마자 누나가 욕실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있는게 아닌가.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누나의 육체는 한창의 나로서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대로 시간을 멈춰 박제해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며 나는 고개를 돌려 누나에게 가져온 옷가지들을 넘겨주고 황급히 욕실에서 나왔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1층 거실에 쇼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욕실에서 소리가 나며 누나가 나오는듯했다.
“이얍! 지후야!”
“쿠에엑!”
이 망할 누나!! 갑자기 쇼파 뒤에서 그렇게 목을 양팔로 조르는게 어딧어!!
“누...누나 이거 좀 풀고...케켁...이야기 하지.”
“싫어, 누나를 괴롭히는 나쁜 아이한테는 벌이 필요한거야!”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팔에는 힘이 더 들어갔다.
가느다란 누나의 팔이 목을 조름에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았지만 방금 샤워한 누나의 몸에서 나는 산뜻한 샴푸 내음과 은은향 비누 냄새가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게 더 괴로웠다.
이 이상 누나의 체취를 맡았다간 버틸수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누나의 팔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놓으라고 좀~ 켁...”
생각외로... 힘이 좋네 우리 누나...
탈출하려했는데 은근히 힘이 좋은 누나의 팔 때문에 실패에 돌아가고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으으... 뭘바라는거야!”
“오호. 그디어 입을 여셨구만. 좋아 거래를 제안하지. 내가 너의 목을 풀어줄테니 내 머리를 말려랏.”
“...... 혼자 말리면 되잖아!”
“에이, 머리가 길어서 말리기 힘들단 말이야. 너 때문에 씻은거니까 끝까지 책임져야지. 책임져~ 책임져~ 책임져~”
누나의 말에 나는 얼굴이 급격하게 붉어지는것을 느꼇다.
저 말이 진짜여도 난 누나를 책임질수 있는데... 나는 더욱 붉어지는 얼굴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알았어, 해줄테니까. 이거나 풀어줘.”
“오호~ 역시 내 동생. 자 내가 말릴테니까 드라이 좀 잘해줘요오~ 여기 드라이기~”
“네네. 걱정 마시죠. 한두번 해보는것도 아니고.”
누나에게 드라이기를 건네받은 나는 거실 TV 옆의 거울에 앉아 머리를 이리저리 고르고 있는 누나의 뒤로 다가가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위이이잉.
드라이의 소음이 시작되자 그 소리와 함께 내 머릿속도 진정되어가는듯이 느껴졌다.
만사가 귀찮다고 하는 누나도 여자인지 이리저리 관리는하는듯 여전히 그 긴 머리칼은 찰랑찰랑이며 흔들렸다.
머리를 말린다고 고개를 숙이자 누나의 새하얀 목덜미가 보였다.
정말 이쁜 목이다... 하지만 저게 내것은 되지는 않겠지.
벌써 첫사랑이라는 선배가 사라졌다고 이렇게 좌절하고 있는 누나를 보면 분명히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기는 그른게 눈 앞에 훤히 보였다.
그래. 누나는 내가 지켜줘야되.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매사에 덤벙덤벙하는 누나를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겠어.
그렇게 생각하자 왠지 울컥했다.
“누나.”
“응?”
여전히 머리를 말리며 건성건성 대답하는 누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좋아해.”
“.... 애는 낯간지럽게 무슨 소리야. 나도 우리 동생 지후 좋아하니까 어서 드라이나 열심히 말리셔.”
원하는 감정이 담긴 대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진다.
“알겠습니다요. 누님 머리를 내가 아니면 누가 말려주겠어. 그치?”
“그래그래, 우리 지후가 최고야.”
“히히히. 그치.”
그래 지금은 여기서 만족하자.
앞으로 누나와 함께 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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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라가 기억나서 맛뵈기 하나 투척이요...
사실 소라가 조회수는 많은데 댓글이 직접적인 글들이 많아서리
;;;;;;;;;;우하핫;;; 완결난 소설들이지만 쩝...
원래 다른 소설 끝나고 이어지는 소설인데 뭐 소라에는 그 글 올리는 순간 공격을 당해서 지움;;
크로스 형태의 소설이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다른 소설을 봐야하지만 안올릴거므로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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