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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32 1,210회 0건
누나


11부


지금 와서 생각하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짓을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방 청소를 하려는 누나를 강제로 덮쳐버리고 나의 여자로 만들어 버리려고 들었다. 그러나 나의 뜻과는 달리 처음의 섹스를 강제로 하기는 너무도 어려웠다. 그리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놀란 옆집의 아줌마가 달려오고... 그런데 웬일인지 갑작스럽게도 누나는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이렇게 될 줄 미리 알았더라면 누나에게 상처를 주는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였고 다시 돌이킬 수가 없었다.

“ 누나, 미안해... ”

“ ................... ”

누나는 나의 거듭된 사과에도 많이 놀라고 충격이 컸던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나의 품에 안겨 가늘게 계속 흐느끼기만 했다. 난 그런 누나가 아직도 나를 약간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 누나 이제... 다시는 누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게... ”

난 그런 누나의 입술에 입을 가져다 댔다.

“ 준, 준아... 우웁...... ”

그리고는 누나의 다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나의 입술을 나의 입술로 덮어버렸다.
누나는 이제 조금 다소곳한 마음인지 그런 나의 키스를 받아주었다. 그래서인지 누나의 입술은 너무도 달콤했다. 나의 혀는 누나가 스스로 열어주는 입술을 열고 들어가 우린 처음으로 뜨거운 혀를 느끼며 한참동안 키스를 하였다. 그리고 나서 다시 입을 떼고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앉았다.

그런데 또 다른 어색한 기분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리는 이제 남매관계가 아니라 이제 처음 남자와 여자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녀가 같이 한방에 있으니 생각할 수 있는 게...

그것은 하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린 섹스 때문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 수가 있었다.
옆의 누나를 보니 누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 때문에 잘나가던 대화도 끊어지고 어색한 기운만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어떻게든 섹스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의식적으로 나를 압박하는 듯 했다.

난 누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누나의 몸을 끌어당겼다. 누나는 이제 전혀 거부하지도 않았고 솜털처럼 가벼운 몸이 살며시 내 품속으로 딸려 들어왔다.

그렇게 가만히 끌어안은 채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10여분을 가만히 있었다.
난 어께에 있던 손을 살며시 아래로 끌어내렸다. 떨리는 손을 겨드랑이 사이로 누나의 가슴께로 옮겨놓았다. 누나의 가슴은 나의 손길을 느끼고는 다시 떨렸다. 그런 누나의 양미간이 다시금 잔잔하게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난 그런 누나에게 다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누나의 얼굴을 살폈다.

누나는 이젠 나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조심스러운 나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이제는 누나도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기에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난 누나의 가슴에 손을 올려놓은 상태로 더 이상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누나는 여자이기에 안심을 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었다.

왜 이렇게 힘든지 난 알 수가 없었다.
마치 한 발짝 다가가면 멀어지고 다시 한 발짝 다가가면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누나와 섹스를 하겠다는 섹스에 대한 욕망이 식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생각 같아서는 다시 누나의 옷을 벗기고 가슴을 빨아주고 누나와 섹스를 하고 싶었으나 웬일인지 몸이 말을 듣지를 않았다.

내 손에 아주 부드러운 또 다른 손길이 느껴졌다. 누나의 손이었다. 누나는 그런 나의 마음을 읽고 있었고 그런 나를 도와주려고 하고 있었다. 누나의 손이 나의 손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그러더니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누나가 갑자기 입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를 열려고 했다. 아마도 내가 옷을 다시 벗기려고 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 누나, 이젠 그러지 않아도 돼........... ’

난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누나의 행동에 조금은 놀라고 있었다. 누나가 스스로 열어준다면 굳이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누나의 손에 의해 블라우스의 앞단추가 하나씩 열려지고 벌어진 옷깃사이로 누나의 브래지어가 살포시 드러났다. 아직도 나의 손은 누나의 가슴을 덮고 있었다.

난 그런 누나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다시 내 몸속 한 곳으로부터 뜨거운 느낌이 차올라오기 시작했다.

“ ........................ ”

누나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막상 그래놓고 다시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았다. 여자로써 나에게 먼저 그런 말을 하기는 너무도 어색하고 껄끄러운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한참을 망설인 듯한 누나의 입에서 조금 낮으면서도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준아.... 우리 아직은 어리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널 사랑하지만 아직은... 그냥 우리 사귀기만 하자? ”

“ 누... 누나 사귀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

자기 손으로 옷을 풀어 놓고도 누나는 웬일인지 다시 망설이고 있었다. 난 다시 누나가 나에게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 같아 약간 걱정이 되었다.

“ 너... 꼭... 오늘............. ”

“ 누나........... ”

“ 섹스... 그게 그렇게 중요해? ”

“ 아니, 나... 난, 아니... 그런 게 아니고... ”

나는 누나의 입에서 내뱉은 섹스란 말에 놀라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거렸다.

“ 준아... 나, 너무 두려워... 사실은 너와 밤에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생각 많이 했었어... ”

“ ..................... ”

“ 누나로써 그리고 한 사람의 여자로써... 네가 그렇게 나를 간절히 원하는데.... ”


“ 나... 난 너무 이기적이었어.... 누나로서... 한번 받아줄 수도 있는 일인데...... ”


“ 내가 진작에 네 마음을 받아 줬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나쁜 년이야... ”

“ 누나 울지마... 그랬었구나... ”

난 그제야 모든 게 이해가 됐다. 왜 진작 그런 누나의 마음을 몰랐던 걸까...

그때 누나가 갑자기 몸을 옆으로 돌리더니 자신의 치맛속에 손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리고는 팬티를 벗어버리려고 했다. 난 그런 누나의 행동을 제지시켰다.

그런 누나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 누, 누나 이제 그러지마...... 난 괜찮아... 누나맘 아프게 하면서까지 이러고 싶지 않아... ”

“ ............... ”


“ 난 다만 누나에게 남자로 보이고 싶었어... ”

누나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서였을까...
난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그만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 근데, 준아 나 있지... 솔직히 자신이 없어... 친동생인 너와 사귄다는 게 너무 두려워..... ”

“ 누난 내가 그렇게 어려워? ”

난 그런 말까지 하는 누나가 너무 가여웠다.
다시 누나를 꼭 끌어안았다. 누나의 자그마한 몸이 나의 품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안겼다. 그러자 난 누나를 조금 뒤에서 안아버리는 것처럼 되고 말았다. 그런 나의 두 눈에 누나의 브래지어가 들어왔다.

나와 누나의 눈길이 마주쳤다. 누나는 나의 눈이 자신의 가슴에서 멈추는 걸 보고는 내가 자신의 몸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손으로 나의 손을 끌어당기며 살며시 그곳으로 인도한다. 난 끌려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누나는 기어이 나의 손에 자신의 앞가슴을 내어준다. 가린 브래지어의 틈사이로 너무도 부드러운 살이 느껴졌다.

웬일인지 누나가 적극적으로 나올수록 나의 마음은 점점 더 침착해지고 있었다.

“ 나...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래... 준아 이제부턴 난 네 여자야...... 네가 원한하면 얼마든지 만져도 좋아...... ”

“ 누나, 내 마음은...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꼭 섹스를 하겠다는 게 아냐... ”

“ ....................... ”

“ 나 진짜 화 나더라... 난 누나에게 남자로 보이고 싶었는데... 누난 날 남자로 볼 생각조차 없고.... ”

내 말에 누나가 조금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나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그래... 그럼,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귀자... 난 네가 하자는 대로 다 할게... ”

“ 고마워, 누나... 지금은...... ”

사실 나도 그런 느낌은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나도 누나처럼 섹스에 두려운 마음이었다. 누나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그런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고, 연인과 같은 관계가 되고 싶다는 욕망은 너무도 강렬했다. 하지만 어려서인지 막상 섹스에 대한 것은 나 자신 스스로도 너무나 두려웠다.

그렇게 누나를 원하면서도 막상 뭔가 하려고 하면 두려운 마음이 앞서고 그래서 오늘처럼 그런 일이 벌어질 그런 기회는 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날들을 누나의 곁에서 누나의 몸을 훔쳐보았으니까... 그런 일이 진작에 있었다면 아마 열 번쯤은 벌어지고도 남을 애욕에 눈이 먼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누나가 이제 내 여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섹스에 대한 욕심은 한순간에 눈 녹듯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나도 이젠 그런 욕심 같은 걸 버리고 누나를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사랑하고 싶었다.

“ 누나 맘, 이제 이해를 하겠니..........? ”

“ 누나 정말 미안해... 내가 너무 경솔했어... 난 그런 누나의 마음도 몰라주고..... ”

난 누나의 말뜻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내 마음도 누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준아, 대신 약속해 줄게.....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 때는 너에게 내 모든 걸 줄게........ ”

“ 알았어, 누나... 정말 고마워... ”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언제까지라도 난 누나를 기다려 줄 것이다. 그리고 나도 내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알 수 없는 죄책감, 같은 이런 마음부터 빨리 털어버려야 할 것 같았다. 이런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때 가서 누나를 당당하게 나의 여자로 맞아도 늦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나는 예전처럼 다시 잠든 누나의 곁으로 다가갈 수가 있었다.
그래도 누나가 아직은 싫어하거나 귀찮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여느 때처럼 조심스러웠다.

잠든 누나의 숨소리를 들으며 누나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어보았다. 누나는 분명 깨어 있었다. 이제는 누나도 더 이상 피할 수 없음을 알았던지 나를 이해해 주며 내 손을 살며시 잡아 주었다.

그 뒤로는 밤마다 큰누나가 잠들고 나서 내가 요구하면 아무런 거부 없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허락을 해 주었다. 아직은 절대로 섹스는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남아 있었지만 난 그것만으로도 너무도 행복했다.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뻤다. 아직 섹스를 하지 않았지만 누난 틀림없는 내 여자였다.

그 때 부터는 누나와 나 사이는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그때부터 누나와 난 합의하에 어느 정도 깊은 페팅까지 이루어졌다. 거의 나의 요구에 누나가 마지못해 응하는 것이었지만 때로는 누나가 먼저 원하기도 했었고 나를 도와 내가 만지기 편한, 좀 헐렁한 옷을 입고 자기도 해주었다.


1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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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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