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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35 606회 0건
시간이 흐르면서 동민은 아내와 처제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듯 매순간순간이 스릴이 넘쳤다.
아내가 감지못하는 45도 시선의 각도밖에서 동민은 가능한 처제의 모든것을 주시하고있었다. 때로는 도를 넘을정도로 과감하게 처제와의 터치를 시도하기도 하였고, 그런 동민의 행동을 처음엔 무척 당황해하는 처제의 모습도 점차 무덤덤하게 짧은 눈흘김으로 동민을 제지했다. 아내와 처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있어서 동민은 자신만의 자만심이 생겼고, 그런 자만심은 공평이라는 골치아픈 문제가 늘 동민을 고민케했다. 가령 아내에게 살갑게해주는 행동을 처제가 보고있다면 동민은 아내몰래 거기에 응당한 행동을 아내몰래 처제를 대해야했고, 처제에게 가벼운 선물을 하면, 그역시 아내에게도 그것에 적합한 행동과 선물을 선사해야만했다. 어쩌면 그것들속에서 동민은 헤메고있었다. 마치 순서에 맞게 하늘로 높게 오르려는 시소처럼....................


처제를 대하는 동민은 언제나처럼 자상하고 따뜻했고, 처제 역시 그런 형부의 보살핌과 마음으로 그녀의 힘든 시절을 잠시나마잊을수있었다. 문득문득 형부가 언니의 사이에서 그녀가 느끼는 언니에대한 죄의식과 괴로움이 늘 그녀의 어깨를 짖누르고있었고,가지고 싶어도 가질수없는 형부와 끊을래야 끊을수없는 언니와 혈연이나, 어짜피 두사람은 자신이 좋든 싫든 평생을 봐야하는 운명이라는 사실과, 비록 우연히 형부와의 은밀한 정사가 빚어내고있는 많은 어려움들이 그녀의 머리속을 어지럽히고있었다.
남편이 죽은후 어쩌면 잠시나마 잃어버렸던 여자라는 동물이 가지있었던 본능과 애써 자신의 내면속 깊속은 곳에 꼭꼭 동여매었던 욕망이라는 그 뜨거운 자신을 형부로인해서 다시금 느낄수있었다는것이 그녀가 알지못했던 또 다른 그녀를 느꼈다. 그모든것이 마치 풀리지않은 매듭들처럼 그녀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고있었다.


퇴근을 준비중이었던 동민은 처제의 전화를 받았고, 저번에 만났던 커피熾【 약속을 잡았다. 거리의 많은 사람들은 모든 똑같은 생활의 패턴처럼 빠삐 저마다의 귀가로 북적였다. 많은 사람들속에서 동민 쉽게 처제의모습을 찾을수있었고, 저번과 같은 주문으로 나온 커피잔을 앞에놓있었다.

[ 무슨일 있어...처제? ]
[ ............................ ]

[ 왜그러는데..처제? ]
[ ............................ ]


무거운 처제의 침묵으로 동민은 답답함과 궁금증보다 처제에게 무엇인가 자기에게 말하기 힘든 그녀와의 대화를 예상했다.


[ 처제..괜찮아..편하게 말해봐.. ]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처제는 동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처제는 그녀가 느끼고있는 언니에 대한 죄책감으로인해서 자신이 감당하고있는 그녀만의 번뇌와 고민들과 자신으로 인하여 언니의 가정생활이 파탄날수있다는 두려움과 혹시나 언니가 자신과 형부의 관계를 알았을때, 생각하고싶지않은 잔인한 결과들과 그모든 사실이 행여 처가집의 식구들에게 알렸을때 감당할수없는 엄청난 파장등에 대한 걱정들에 대한 넋두리와 이모든것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자신이 언니와 형부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녀의 이모가 살고있는 호주로 이민을 심각히 생각하고있다는것들을 조심스럽게 말하고있었다.


[ 처제... 물론 처제가 감당하기 힘들꺼야.. 나역시도 처제를 보면서 늘 안타깝고, 안스러워...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역시 처제와 나의 얄굿은 운명의 장난이 아닐까생각해...나도 알어...처제가 느끼는 그많은 부담감에 대해서 느꼈을 힘든 고민들을...하지만, 처제와 나의 운명의 장난이 우리를 알고있는 모든사람들에게 감당하지못할 더 큰 상처과 아픔이 될수있을꺼야...처제.... 그것보다는 ..처제하고 나하고만 안고가야하지않겠어...우리둘만의 평생비밀로.... ]


동민의 잔잔한 말에 커피잔에 흔들리며 비치는 그녀의 모습마냥 그녀는 흔들리고있었다. 혼란한 마음을 다잡기위해 그녀는 커피한모금을 마셧다.


[ 이렇게 말하면 난 철면피인거 알어..하지만..처제..난...처제만 나하고 언니옆에만 있어준다면,...내가 언니한테 하는것만큼이나처제를...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고싶어...그리고....언니의 행복을 보고싶어하는 처제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그 똑같은 행복을제에게도 주고싶어.. ]

[ 그리고.........반쪽같은 사랑이지만......늘 처제를....사랑해... ]

[ .............사.....랑....해............. 언니처럼....... ]


동민이 살포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따스한 동민의 손을 처제는 부리치않고 그저 작고 숨기고싶은 눈울을 흘렸다. 두사람의 무겁고 심각한 대화와는 상관없이 커피痔?사람들의 잡담과 음악소리인해 그들의 대화는 그속으로 파묻혀나가 아무도 듣지못했다.

엄지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처제의 눈물을 닦아주며, 부드러운 미소를 그녀에게 보내며. 동민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 반쪽이라고 생각치마...그 반쪽을 주는 사람의 마음은 절대 반쪽만이라고 생각하지않고있으니깐..나머지 반쪽은 아마도 하 에 누가있는지는 모르겟지만 그 양반이 완전한걸 우리들에게 주면 큰일날까봐 반쪽만 주는걸꺼야....사랑해..처제.... ]

[ 언젠가 지금 내가하는 이말이 퇴색되어간다고 느낄때, 그리고, 처제에게 처제보다 더 처제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그때...내가 사랑하는 처제의 이별을 내가 감당해야하는 죄값으로 뼈저리게 아파하고 괴로워할께...그리고...우리의 관계에대한 죄값으로 나혼자만 지옥으로 떨어져 악마의 날카로운 삼지창에 내 궁뎅이를 찔릴께....... ]


처제의 특유의 미소가 동민의 눈에 들어왔다. 동민이 잡고있는 손속의 그녀의 아담한 손이 떨렸다. 동민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몇일전에 준비한 그녀만의 선물케이스를 주머니에서 꺼내 탁자앞에 내려놓았다. 갑작스런 동민의 작은 선물케이스에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동민이 상자를 열자 백색의 가느다란 실목걸이줄과 반쪽이 없는 반쪽의 하트가 달려있었다.


[ 항상 내앞에서 이걸 걸고있는 처제의 모습을 보고싶어 ]


동민이 일어나서 그녀뒤로 다가가 작은 목걸이를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고, 주변의 사람들이 그런 동민과 처제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고, 동민의 갑작스런 행동에 어쩔줄몰라하는 그녀는 아무런 제지도못한채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다. 커피痔?밝은 빛은 그녀가 걸고있는 반쪽의 하트무늬를 더욱더 빛나게하고있었다.


[ 치....근대..왜..하필...반쪽이에요? ]


수줍게 입을 삐쭉거리며 그녀가 동민에게 묻자, 동민이 기다렸다는 듯이 지갑한쪽구석에서 나머지 반쪽꺼내보이며, 말한다.


[ 영점오프로 더하기 영점오프는 일이잖아.........이 반쪽의 영점오를 받아준다면 아마 우린 일인 하나가 될수있을꺼야.. ]

[ 치..너무..유치해요~! ]


동민이 반쪽의 조각을 그녀의 목걸이 끼워주자 완성된 하트가 그녀의 쇄골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녀는 건너편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손으로 매만지며 잔잔한 미소를 보였다. 반쪽만 가지고있는 그녀의 마음은 이미 동민의 유치한 논리로 각인되고있었다. 그리고, 두사람의 공간에 Alice Cooper 의 You and me 가 흘러 나오고있었다.

철저한 공범이 그들은 커피痔?나와 동민의 차에 올라탔다. 시간은 아직 저녁 7시밖에 되지않았다. 그들은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가벼운 저녁식사를 했고,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에 동민은 레스토랑을 사무실로 만들었고, 남아있는 서류정리로 아마도 늦은시간에 퇴근해야한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처제를 태운 차는 도심의 복잡한 불빛을 피해, 어느덧 조용한 외곽의 도로를 달리고있었다. 누군가 우리나라의 밤에 가장많이 볼수있는것이 모텔의 네온싸인과 교회의 십자가라고 말한 대학교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동민의 눈엔 이상하게도 모텔의 네온싸인의 불빛만이 들오고있었다. 물론 동민은 지금 자기 옆에 앞아있는 처제와 그 빨간색의 건물로 들어가고싶었지만, 자칫 어렵게 이끌어온 좀전의 대화와는 빨간색 모텔은 정말 이분위기에선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냥 답답하고 무겁웠을 처제의 마음을 가벼운 드라이브로 풀어줄요량으로 톨케이트로 들어서고 고속도로들 달렸다.


[ 어??? 어디로 가시는거에요....형부...? ]

[ 응 그냥 처제 요즘 머리아팠을것같아서 그냥 드라이브나 해줄려고... 괜찮지? ]


계속되는 고속도로의 드라이브는 동민의 차안속 잔잔한 음악과 함께 어둠을 달리고있었다. 음악의 잔잔함으로인해 그동안 무거웠던 모든것을 잠시나 잊을수있었던것 같았고, 적당히 시트를적당히 뒤로 젖혀 그녀에게 최대한의 아늑함을 선사해줬다. 핸들을 잡고있던 동민의 오른손이 처제의 무릎위에있는 그녀의 손을 살포시 잡았다. 그리고 긴시간을 그녀의 손을 잡은채 그저 앞으로만 달리고있었다. 동민은 손은 그녀의 손을 어루만지고있었다. 슬쩍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조용히 앞만주시며, 흘러나오는 음악과 차창으로 지나가는 그 깊은 어둠만을 조용히 바라고있었다. 이윽고 동민의 손이 그녀의 원피스의 치마위로 올라오고 조용히 음악에 맞춰 손가락으로 리듬을 타며 그녀의 무릎을 두드리며 박자를 타고있엇다.
경쾌한 락음악은 강하게 내리치는 드러머처럼 끈적끈적한 부르스의 리듬에는 간간히 약한 힘을 주며 축축한 흑인음악마냥 흐느적거렸고, 발라드곡에는 샤프한 터치로 그녀의 한쪽다리를 점령해버렸다. 어둠을 밝히며 오직한곳만을 주시하던 처제는 이미 눈을감은채 음악과 형부의 미약하고 간지러운 터치를 감상하는듯했다. 두다리를 단아하게 모았던 처제의 다리가 계속되는 동민의 연주로 조금씩 벌려지고있었다. 그리고, 동민의 손은 과감하게 그녀의 원피스 치맛단을 올렸다.


[ 어머~! 위험해요..형부 운전에 신경쓰세요... ]


그녀의 말이 동민에게 들릴리 만무했다. 동민의 손은 그녀의 치마를 아랫배까지 들어올리고 스타킹에 쌓여있는 그녀의 허벅지를 어루만지고있었다. 까끌까끌은 스타킹의 감촉보다는 지금껏볼수없었던 그녀의 현재의 옷차림의 상상이 동민을 더욱 흥분시키기 시작했다. 그녀는 팬티 스타킹을 입고있었다. 그것은 동민의 손으로 감지한결과였다. 스타킹의 장벽에 아랑곳없이 동민은 그녀의 허벅지를 애무했다. 아까보다 더 그녀의 모아져있었던 다리가 벌어졌고, 동민의 손은 팬티가있는곳까지 서서히 올라갔다.

동민의 음흉한 손은 이제 처제의 치마속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고, 그들만의 은밀한 행동은 차창밖으로 보이는 짙은 어둠에의해철저히 숨겨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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