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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36 879회 0건

눈물을 흘리는 언지를 보고 나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혹시나 내가 안에다가 그대로 싸 버려서 그런 걸까? 사정이 끝났음에도 아직 완전히 줄지 않은 자지를 보지에서 빼냈다. 언지의 보지가 주는 기분 좋은 따뜻함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언지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러고 있을 수가 없었다.

“왜 그래? 언지야?”

흐느끼는 소리 없이 눈물만 주륵 흘리는 언지를 보며 쭈뼛 쭈뼛 물었다. 언지는 고개를 저어 보이며 자기 눈물을 닦아냈다. 그리고는 언제 울었냐는 듯 말끔한 표정으로 웃었다. 잠시 낮은 소리로 웃던 언지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는 어쩐지 죄지은 느낌에 언지의 시선을 피했다.

“나도 사실 처음이야.”
“? 뭐가?”
“그거... 한거 처음이야. 처녀 였다구.”
“뭐?!”

언지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다시 그녀를 보았다. 언지는 생각보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때서야 나는 처음 언지의 보지에 삽입했을 때 막아서던 느낌의 정체와 섹스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부터 어쩐지 어색하고 말이 없던 언지의 분위기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 왜, 거짓말 한거야?”
“뭘?”

왜 언지가 처녀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궁금증이 밀려와 물어봤지만 언지는 모른 척 딴청을 피웠다.

“섹스 해본 적 있다고 했잖아?”
“.... 쪽팔려서...”

답답해서 조금 언성을 높이자 우물쭈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언성을 높인다.

“쪽팔렸단 말이야! 멍청한 진호도 범생이 진희도 해본 적 있다고 하는데 난 해본 적 없다고 하기 쪽팔렸다구!”
“바보야. 뭐가 쪽팔려? 나도 해본 적 없잖아?”

나도 사실 그때 해본 적 없다고 말하기 쪽팔리긴 했다. 하지만 그건 진호, 진희는 물론이고 언지까지 경험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언지가 그때 솔직하게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 했었다면, 나도 경험이 없다는 것에 별달리 부끄러움을 느낄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고백하는 건 듣지도 않고 먼저 경험이 있다고 성급하게 거짓말을 한 언지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넌....”
“난 뭐?”
“당연히 경험이 있을 줄 알았지... 너 해본 적 없다는 소리 들었을 때는 사실 좀 놀랐어.”
“하아...”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경험이 있을 줄 알았다고? 평소에 언지가 날 어떻게 보아 왔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 역시 언지에 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범생 처럼 보이던 진희가 경험이 있다고 했을 때는 놀라웠지만, 좀 노는 이미지가 있던 언지의 경우에는 당연히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언지가 처녀였다고 해서 내가 손해 본 것도 아니었다.

“후회해?”
“뭘?”
“나 한태 아다 따인거.”

갑자기 관계가 끝나고 언지가 울던 모습이 생각나 그렇게 물었다. 언지는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

“별로 후회 안해. 쌤쌤 이잖아? 그런데 여자 앞에서 아다가 뭐니? 아다가? ”

내 팔을 장난스럽게 툭툭 치며 투정을 부렸다. 나는 웃으면서 사과했다.

“하하. 미안 그런데 후회 안한다면서 왜 울었어?”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라. 조금... 아프기도 했고...”
“.... 미안....”

뭐라 할 말이 없었기에 언지의 눈을 피하며 고개를 숙였다. 생각해보면 언지의 신음은 흥분해서 내뱉는 소리가 아니라 고통을 참으며 뱉어내는 신음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나 혼자 흥분해서 허리를 흔들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감히 언지를 마주 볼 수 없었다. 처음의 추억을 망쳐버린 것 같아 미안할 뿐이었다. 우리 둘은 그렇게 잠시 동안 침묵했다.

“넌 어때? 기분 좋았어?”

침묵을 깨고 언지가 나에게 물었다. 처음 느끼는 보지는 사실 무척 기분 좋았었지만 그렇게 솔직하게 대답하려니, 고통 속에 첫 관계를 마친 언지에게 미안해 졌다. 말로는 대답 하지 못하고 고개만 작게 끄덕이니 언지는 웃으며 내 자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대답은 들을 것도 없네? 후훗.”

언지는 아직 자지 끝에 묻은 정액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언지의 손이 주는 자극에 내 자지는 다시 완전히 팽창했다. 자지 끝을 문지르며 언지가 나에게 물었다.

“넌 후회 안 해?”
“.... 후회 안 해.”
“눈물도 안나나 보네?”

언지가 내 눈 밑을 손으로 훑으며 말했다. 언지의 말투는 장난스러웠고 내 자지 끝과 얼굴을 훑어 내리는 손길은 음란한 느낌이었다. 솔직히 숫총각을 땠지만 별달리 큰 감상은 없었다. 단지 실제로 원했던 섹스를 해봤다는 만족감과 조금의 허탈함을 느꼈을 뿐, 언지처럼 눈물을 흘린다거나 하는 갑작스런 감정의 변화는 없었던 것이다. 그것 보다는 다시 자극을 받으며 조금 전의 따뜻했던 보지 속으로 다시 파고들고 싶다는 충동만을 느낄 뿐이었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어렴풋이 봉긋한 형태를 보이는 언지의 가슴에 천천히 손을 뻗었다.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 부드러운 느낌을 즐기다가 유두를 집어 살짝살짝 비틀었다. 언지의 유두가 서서히 단단하게 오뚝 서는 게 느껴졌다.

“하응.”

언지가 상체를 약간 숙이며 낮은 신음을 내 귀가로 뿜었다. 귓가로 따뜻한 입김이 느껴짐과 동시에 내 어깨와 자지를 잡고 있는 언지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단단해진 자지를 잡은 언지의 손이 신음소리에 맞춰 천천히 상하로 움직였다. 귓가에 들리는 언지의 신음과 손바닥에 느껴지는 가슴의 부드러움 그리고 자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흥분이 빠르게 치솟았다.

“언지야..”

언지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언지의 유두위로 얼굴을 들이 밀며 입술을 밀착시켰다.

“쭈읍... 쭈읍..”
“하아아..”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가슴을 빨아대자 언지도 참지 못하고 뜨거운 한숨을 내뱉는다. 언지도 흥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 나는 다시 한 번 언지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대며 말했다.

“한 번 더 해도 돼?”

언지에게 사탕을 조르듯이 은근한 어조로 물었다. 한번 했으니 당연히 시원하게 승낙 해 줄 줄 알았는데, 언지는 망설이고 있었다.

“안돼?”
“.... 음... 그건 아닌데... 아직 좀 아파서...”
“.... 그래? 어쩔 수 없네...”

흥분해서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았다. 방금 처녀를 땐 언지의 경우도 생각했어야 했다. 한번 진입했던 언지의 속에 다시 진입하지 못한 채, 내 물건은 갈라진 틈 입구에서 흥분해 껄떡 대고 있었다. 아쉽지만 쿠퍼 액이 배어 나오는 귀두 끝을 꽃잎 주변에 한번 문지르고는 물러섰다.

“미안해...”
“아냐. 오히려 내가 미안한걸.”

나는 그렇게 대답하며 언지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 손을 뻗어 장난치듯 언지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단단하게 선 유두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문지르자 언지가 몸을 꿈틀거린다.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계속하자, 그리고 언지는 한숨처럼 길게 새어나오는 신음을 내뱉었다. 뜨거운 입김에 섞여 나오는 그 소리가 무척 음란했다. 아직 뿜어내지 못한 내 물건은 아플 정도로 단단하게 발기했다.

“... 괜찮아?”

그걸 본 언지가 조용한 어조로 내게 물었다. 나는 언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리고 별로 자신 없는 말투로 대답했다.

“좀 지나면 가라앉을 거야. 아마...”

그리고 나는 언지의 가슴에서 손을 땠다. 계속 언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으면 잔뜩 성이난 내 분신이 침착해 질 것 같지도 않았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집에 가 봐야 할 것 같아서였다. 한 번, 더 뿜지 못한 건 아쉽지만 집에서 혼자 위로해야겠지....

“많이 늦었네. 이제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벗어 놓은 옷을 주섬주섬 집어 들었다. 내 모습을 누워서 보던 언지가 느릿한 동작으로 일어서며 말했다.

“잠깐 기다려...”

어두운 방안에 조금 새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비친 언지의 알몸이 몹시 예쁘게 느껴졌다. 평소에는 친구로만 보였는데 한번 몸을 섞었더니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언지는 아직 아래쪽이 아픈지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걸어가 형광등을 켰다. 천장에 달린 형광등이 몇 번 깜빡이더니 방 안이 환해 졌다. 벽을 보고선 언지의 뒤태가 한 눈에 다 들어왔다. 환한 불빛아래 보이는 언지의 알몸은, 어두운 가운데 실루엣처럼 보았던 언지의 알몸과 또 다른 느낌이었다. 평소에 활동적인 걸 증명이라도 하듯 날렵해 보이는 등선과 탄탄해 보이는 엉덩이, 어깨를 넘어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묘하게 어울렸다. 언지가 고개만 돌려 나를 보며 말했다.

“뭔가 대게 부끄럽다.”

환한 불빛아래에서 알몸으로 서로를 보는 건, 섹스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언지의 시선이 내 자지로 향했다. 아직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내 물건이 언지의 시선을 느끼기라도 했는지 껄떡 거린다. 언지는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천천히 돌아섰다. 나는 언지의 알몸을 핥듯이 감상했다. 조금 전까지 내가 맘껏 주무르던 봉긋한 가슴과 허리를 지나 부끄러운 듯 작게 나 있는 음모, 그리고 탄력 있어 보이는 허벅지를 따라 시선을 옮겼다. 허벅지 안쪽으로 살짝 피와 정액이 흐른 모습이 몹시도 야릇해 보였다.

“그러고 가면 힘들 거 아냐?”
“....”

언지가 내 자지를 가리키며 머뭇머뭇 말한다. 확실히 바짝 새운 채로는 벗어둔 청바지를 다시 입기도 힘들 지경이다. 내 무언의 긍정을 느꼈음인지 언지는 말을 이어갔다.

“좀 진정시키고 가.”
“야! 너가 그러고 있으면 진정이 안 돼.”

조금 어이가 없어져서 진심이 가득 담긴 농담을 하며 웃어 보였다. 언지는 조금 전 보다 얼굴을 더 붉힌다.

“내가 도와줄게.”
“뭐?”
“진정 되게 도와준다고!”

잘못 들었나 싶어서 되물어 보니 언지가 빽 소리를 지른다. ‘옆집에 들릴라 이 계집애야!’ 나는 속으로 그렇게 소리치며 반색해서 물었다.

“그럼 한 번, 더 해도 돼?”
“... 그건 아니지만.”

아니 그럼 뭘 도와준다는 거야? 나는 황당해 져서 언지를 멍청하게 쳐다보았다.

“그럼 뭘 어쩌라고?”
“그... 그거야 네 몸인데 네가 해결해야지? 난 그냥 도와줄게 있으면 도와준다고...”
“......”

이 계집애가 나를 놀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게 야설이면 읽던 독자가 다 황당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지는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앞에 꿇어앉아 내 자지로 손을 뻗었다.

“어때 이렇게 하면 돼?”
“으음...”

이런 도움은 환영이었다. 나는 선 채로 언지의 손길을 느꼈다. 내 손이 아닌 다른 이의 손이 주는 자극은 혼자 자위 할 때와는 흥분되는 정도가 달랐다. 조심스럽게 기둥을 쥐고 흔드는 언지의 손길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기분 좋아?”

언지가 나를 올려다보며 물어본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모르게 언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언지도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별로 기분 나쁘지 않은지 살짝 웃어 보인다. 너무 조심스럽게 쥐고 흔드는 언지의 손길이 야릇하긴 하지만, 자극이 약해서인지 도무지 사정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완전히 충혈 된 귀두 끝이 아프게 느껴졌다. 시간도 늦어서 조금씩 초조해 졌다. 나는 눈을 감고 언지가 주는 자극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귀두 끝에서 색다른 자극이 느껴졌다.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어.. 언지야.”

언지가 혀끝을 내밀어 배어 나오는 쿠퍼 액을 핥고 있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너무도 자극적인 모습에 자지 끝으로 급격하게 사정의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언지에게 경고 할 틈도 없이 나는 정액을 울컥 쏟아 냈다. 귀두 끝에서 기둥의 아랫면을 따라 핥아 내려가고 있던 언지의 이마위로 하얀 점액이 뿌려졌다. 갑작스런 나의 사정에 언지도 놀랐는지 화들짝 물러선다. 이마위에 뿌려진 정액이 눈꺼풀 위로 천천히 흘러 내렸다. 언지는 손등으로 정액을 닦고는 ‘풋’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기분 좋았나 보네? 다행이다.”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언지의 집을 나서 집으로 향하는 길을 걸었다. 조금 전까지 언지와 있었던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섹스를, 같이 스터디그룹을 짜고 공부했던 친구와 저질러 버렸다. 나는 평소에 이성이라기보다 그냥 친구처럼 생각했던 언지를 섹스를 하고 나서야 여자로 느꼈다. 언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까? 언지는 집을 나서는 나에게 ‘그래도 우린 계속 친구다?’ 라고 스스로 다짐하듯이 말했다. 나는 그 말에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어차피 언지와 나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아마 앞으로 만날 일이라고 해봐야,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정도겠지....
함께 공부를 하던 언지,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던 언지, 처녀를 잃은 후 눈물 흘리는 언지,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내며 웃던 언지.... 언지의 여러 모습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은 어쩌면 언지의 꿈을 꿀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침대위로 피곤한 몸을 던졌다.

꿈속에서 나는 섹스를 했다. 언지를 안았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재현되는 느낌이었다. 자지를 물던 질의 주름이 선명했다. 환한 형광등 빛 아래에서 봤던 언지의 몸과 똑같은 몸을 끌어안고, 허리를 흔들어 대던 나는 절정에 오르며 소리쳤다.

“인주야!”

언지처럼 보였던 여자의 몸은 어느새 침대위에 앉아 나를 장난으로 유혹하던 인주의 몸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더 없는 쾌감을 느끼며 사정했다. 자궁 안에 직접 뿌려 넣을 기세로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한 번, 두 번.... 쥐어짜듯 정액을 자궁 안으로 쏘아냈다. 자궁 안으로 쏟아낸 정액이 신기하게도 인주의 얼굴위로 뿌려졌다. 인주는 내 정액을 자신의 손등으로 닦아 내며 웃었다.

아침에 잠에서 깬 나는 나 자신이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언지와 섹스를 한 후에도 나는 여전히 사촌에게 욕정하고 있었다. 언지와의 섹스는 나의 성에대한 갈증을 채워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목마르게 만들고 있었다. 그것도 피가 이어진 사촌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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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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