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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45 862회 0건



사촌
-프롤로그-


“으... 춥다.”

현관으로 들어서고 나서도 으슬으슬 떨리는 몸을 추스르며 신발을 벗었다. 중3의 겨울 방학은 무지하게 한가했다. 우리 동내는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중학생이지만 수험의 압박에 시달려야했다. 나는 당연히 남녀공학을 가고 싶었고, 집근처 인문계 남녀공학 고등학교들은 전부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지라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턱걸이로 원하던 학교에 합격했지만, 목표를 이루자 더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을 탄력까지 반작용으로 사라져 버렸다. 다른 애들은 고등학교 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벌써 공부를 시작했다지만 나는 모조리 손 놓고 있었다. 덕분에 같이 놀 친구도 없다.

“즐딸. 타임!”

집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방에 들어가 당장 컴퓨터에 전원을 넣는다. 혼자 놀다보니 자연히 집에 처박혀 게임이나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만랩도 금방이고 이제는 게임도 슬슬 질릴 지경이었다. 할 짓이 없자 자연히 내 나이 때 가장 관심도가 높은 야한 것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하드디스크 가득 야동을 받아두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자위를 하곤 했다. 게임이랑 달리 질리지도 않았다.
오늘도 한편 받아 감상을 시작했다. 일본 야동이었는데 친척여동생을 몰래 따먹는 내용이었다. 화면가득 살색의 향연이 펼쳐지며 신음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교복을 입은 여배우가 침대위에 잠들어 있는 걸 이리저리 건들이더니 강제로 섹스를 시작했다. 여배우의 보지위로 모자이크 처리된 게 아쉬웠다. 처음에 반항하는 듯 하던 여배우가 나중엔 자기가 올라타 흔들고, 남자 배우의 자지를 빨고 난리가 났다. 마지막으로 여배우의 얼굴위로 정액을 쏟으며 야동이 끝났다. 나는 어느새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뒤로 돌려가며 주요장면을 보면서 계속 흔들었다. 짜릿한 느낌과 함께 정액이 모니터 위로 튀었다. 모니터에 클로즈업된 여배우의 얼굴 위로 내 정액이 흘러 내렸다. 어쩐지 허무함을 느끼며 뒤처리를 하고는 컴퓨터를 끄고 침대위로 몸을 던졌다. 여자랑 진짜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그런 생각을 하며 누워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렴풋이 잠이 들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아직 10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전화를 받으려고 일어서니 아래쪽이 시원했다. 바지랑 팬티를 아직 입지 않았던 것이다. 이대로 쭉 잤더라면 집에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 상당히 난감해 질 뻔했다. 적절히 전화를 걸어서 잠을 깨워준 상대에게 감사하며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야! 전화 빨리 안 받아?!]

수화기 너머로 성깔 있어 보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대가 누군지 익히 짐작이 갔기 때문에 나도 반말로 받았다.

“아 뭔데?”
[빨리 우리집에 좀 와!]
“왜?”
[아씨! 잔말 말고 와. 엄마가 부른다고.]
“숙모가? 왜?”
[반찬 좀 얻어 가래.]
“어어.”

떨떠름하게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숙모가 반찬을 얻어가라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었다. 우리 집안은 친척들끼리 상당히 친했다. 특히 친가 쪽은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모여 살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숙부의 집도 바로 건너편 동이다. 숙모는 음식 하는 걸 상당히 좋아하시는데 문제는 손이 너무 커서 할 때마다 작은집에서 다 처리하지 못할 양을 해버린다는 거다. 덕분에 우리 집은 반찬걱정 한 적이 없다. 나는 엄마보다 숙모의 손맛이 더 익숙할 지경이다. 요즘은 오히려 작은집에서 반찬을 얻어가는 게 당연히 되고 있었다. 팬티도 입지 않고 대충 추리링 바지를 입고는 파커하나 걸친 후 작은집으로 향했다.

띵동.

벨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현관이 열렸다. 문이 열리고 사촌동생인 인주가 삐죽 고개를 내민다. 나는 혀를 차며 말했다.

“강도면 어쩌려고....”
“카메라로 확인했어. 바보야.”

인주는 웃으면서 혓바닥을 내밀어 보인다.

“오빠라고 불러 이년아.”
“싫다. 한 살 차인데 무슨 오빠!”
“어리긴 어리잖아!”
“매롱.”

내 말을 씹고 먼저 안으로 들어가며 또 혓바닥을 내밀어 보인다. 어릴 적부터 이런 대화가 나와 인주 사이의 인사 대신이다. 인주는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어릴적 부터 친구같이 지내서 그런지 항상 나에겐 반말이었다. 그럴 때 마다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신발을 벗으려 고개를 숙이다 무심코 앞서 들어가는 인주의 엉덩이를 보았다. 인주는 집안이라 그런지 위쪽은 하얀 민소매티를 아래쪽은 짧은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 체육복은 인주가 초등학교 때 입던 여름 체육복이다. 초등학교 때는 그래도 반바지 같았는데 지금입고 있으니 완전 핫팬츠다. 조금 끼어 엉덩이 골이 선명했다.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평소에는 인주의 저런 차림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아까 본 야동의 영향이 남았나 보다.

“야! 춥지도 않냐? 그렇게 입고 다니고?”
“하이고? 남이야 춥든 말든 신경 끄시지?”

혼자서 무안해져서 괜히 버럭 소리치니 돌아보며 또 혀를 낼름 내밀어보인다. 빨간 혀끝을 보며, 아까 야동에서 봤던 남자 배우의 자지를 열심히 빨던 여배우의 혓바닥이 생각나 자지가 좀 더 단단히 곤두섰다. 그러고 보니 야동의 내용도 사촌 여동생을 따먹는 내용이었다. 그것 때문인지 자꾸만 인주가 동생이 아니라 여자로 보였다. 여배우의 모습이 인주랑 겹쳤다. 팬티를 입지 않아서 까끌한 느낌의 추리링 천이 귀두에 자극적으로 느껴져 괴로웠다. 인주가 보면 발기 한 걸 당장 눈치 첼 것 같아서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발기한 자지를 잡고 눌렀다. 인주는 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지 곧장 쇼파 위에 드러누워 티비를 보았다. 짧은 여름 체육복 사이로 인주의 팬티가 슬쩍 보였다. 미쳤지, 미쳤어... 사촌동생을 보며 자꾸만 이상한 상상이 떠오르는 나를 질책하며 이마를 두드렸다.

“인철이 왔니?”

숙모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얼른 부엌으로 향했다. 숙모가 싱글싱글 웃으며 반찬통 안에 만들어둔 반찬을 담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담아줄게.”
“예.”

40중반의 숙모는 곱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의 표본이었다. 지금도 밖에 나가면 30대라고 해도 사람들이 속을 것 같다. 젊었을 때 는 숙모가 미모로 여러 남자 울렸다고 숙부가 자랑처럼 이야기 하던 게 떠올랐다. 인주도 숙모를 닮아서 제법 이쁘장하지.... 인주에 대해서 그동안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인주를 한명의 여자로 느낀 후인지라 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숙모가 반찬을 담아주는 동안 계속 힐끝힐끝 인주를 훔쳐보았다.

“다 됐다.”
“.... 네. 고맙습니다. 숙모.”

어느새 반찬을 다 담은 숙모가 반찬통을 건네준다. 나는 그것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몇 분 전만해도 사촌동생을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 나쁘게 여겼는데, 지금은 숙모에게 인주를 훔쳐보는 시간을 방해 받은 것 같아 섭섭하기 까지 했다. 속마음을 숨기고 현관으로 향해 신을 신었다. 마지막으로 힐끝 인주의 모습을 한번더 훔쳐보고 숙모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럼. 가볼게요. 숙모.”
“응. 그래. 형님한태 언제 한번 보자고 좀 전해주고?”
“네.”
“인주야! 인철이 간다!”
“잘가!”
“애가 버릇없게!”

여전히 쇼파에 누운 채로 건성으로 손을 흔드는 인주를 보며 숙모는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다른 의미로 미간을 찌푸렸다. 인주가 손을 흔들자 민소매 사이로 보이는 가슴살을 좀 더 잘 보기 위해...

현관을 나서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내자지는 성을 내다 못해 아플 정도였다. 은근히 배어 나온 쿠퍼액이 추리링 앞섬에서 조금씩 번져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추리링 앞섬을 조금 벌려 발기한 자지를 보았다. 여느 때보다 울퉁불퉁 해져서 성을 내고 있었다.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빼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그때였다.

땡.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인주 생각 때문에 미쳐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 도착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던 나의 불찰이었다. 나는 자지를 흔드는 체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너무 당황해서 추리링을 빨리 추슬러 올릴 생각도 못했다. 가까운 여고의 교복을 입고 어깨를 겨우 덮는 생머리에 안경을 낀 여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았다. 시선을 조금 떨어 뜨려 내가 잡고 있는 자지를 보더니 놀란 듯 헛숨을 삼켰다. 그 여고생은 나의 사촌누나이자 인주의 언니인 인해 누나였다. 겨우 정신을 차린 내가 당황한 동작으로 추리링을 추스르고는 어색하게 말했다.

“어! 인해 누나 안녕.”
“... 어... 안녕.”

인해 누나는 인주랑은 반대로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인지라 별로 대화를 나눠 본적도 없고 친하지도 않았다. 인해 누나도 당황한 표정을 숨기고는 어색하게 대답했다. 내 눈을 피하는 게 방금 본걸 모른척하려는 것 같았다. 만약 따지고 들면 어떻게 변명할까 최대한 머리를 굴리던 나는 적지 않게 안심을 했다. 내성적인 인해 누나라면 아무한태나 이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짐짓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말을 걸었다. 팽팽하게 서있던 자지는 너무 놀라서 그런지 이미 평소와 같이 줄어들어 있었다.

“자율학습 끝났나봐?”
“어... 집에 가는 길이야... 그럼.”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 인해 누나가 얼른 내 옆으로 돌아 엘리베이터를 빠져 나가 조금전 내가 빠져 나왔던 작은집으로 향했다. 나도 이 상황이 아무래도 어색했기 때문에 몸을 숨기듯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겪은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나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동안 조금 전 상황을 다시한번 생각했다. 부끄러운 생각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인해 누나에게 발기한 내 자지를 보였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묘하게 흥분되면서 죽었던 자지가 힘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앞섬이 불룩해져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인주와 인해 누나를 생각하며 당장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평소보다 빠르게 시작된 사정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쏟아내고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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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인공 인철이의 경험담입니다. 당연히 픽션입니다. ㅎㅎ

여주인공은 일단 인주와 인해 입니다만 그밖에도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올지도

안나올지도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반응을 보고 적당히 조절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짧은 감상평이라도... 구걸해 봅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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