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74부]
선영 이는 차돌 이에게 안겨 지난 일이 생각나는지 옛날 어릴 적 이야기를 한다.
아래 보지에 차돌이의 커다란 자지를 담고서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천천히 입을 연다.
[차돌아.......이러고 있으니 옛날 우리 부모님생각이 난다........
네가 젖먹이였을 때 부모님은 아주 초라한 집에 살았지.
두 칸 방이었지만 나 혼자 재우기가 뭐했던지 우리 부모님은 날 안방으로 데려가
재우셨지..
그런데 말이야. 지금 너와 나처럼 부모님은 단 하루도 이러지 않는 날이 없었어.
어머님은 괴로운지 쉬 임 없이 신음을 흘리셨고 아버님은 그러한 어머니를 죽도록
괴롭히고 때리는 것 같았어.
어머님은 그렇게 고통의 신음을 흘리면서도 아버님을 밀치거나 반항하지 않고 도리어
아버지를 더 얼싸안으시더라고...
아......살살..............아.................
.........................................
아버님은 어땠는지 알아........
어머님을 무섭게 몰 아 부쳤어. 가슴이 터져라 쥐어짜는 것 같았어.
숨이 넘어갈 것 같으면서도 행위를 멈추지도 않고 몇 시간이고 그리하셨어.
심지어 네가 울면 어머님은 네게 젖을 물리면서도 아버지와의 행위를 멈추지 않고 정말
오랫동안을 그렇게 하는걸 보아왔어.
난 무서웠고 겁이 나서 아무소리 못하였고 자고난 다음날은 두 분이 그렇게 다정할 수
없었어.
난 어른들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어............
[아.........천천히 그래 그렇게. 천천히. 아.........좋아............]
...................................
두 분은 그러한 날을 하루도 빠지지 않았어.
일에 지쳐 피곤해보였는데도 두 분은 밤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 그 행위를 항상 하셨지.
난 두 분이 밤에 그렇게 하길 바랐어.
왜냐하면 두 분은 다음날 너무 다정했었고 우리들을 더 귀여워 해 주셨으니까.....
[아.........좋아...그래, 그렇게.........아...미치겠어.........아...........]
......................................
그런데 지금은 알 것 같아.
두 분이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를........내가 지금 좋아 미칠 것 같으니 이해가 돼.........
[아.........차돌아. 조금만 더. 빨리. 아.............]
............................
차돌아 누나가 이상하지. 우리무모님 이야기를 누나가 하니...
이상하게 그때 기억이 떠올라 해 봤어......
..........................................................
[ 아............................미쳐. 차돌아. 미치겠어. 그냥 이대로 죽고 싶어..........]
선영이가 이야기를 하면서 신음을 토해낸다.
소리가 나지 않는 악기라면 그건 한낱 고철덩어리에 불과할 것이다.
악기란 맑고 아름다운 음을 내는 소리가 중요한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악기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악기에게 소리가 중요하듯이 사람에게도 중요한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섹스에서 나는 소리는 허울에 불과하지만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서 나는 소리는 그 아무리 음탕한 소리라도 그들에게는 아름답고 맑으며 밝은 소리일 것이다.
지금 선영 이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선영이가 노래를 부르게 만든 사람은 차돌이다.
악기를 조율하고 연주하는 악사가 그였다.
차돌 이는 누나가 부모님의 성행위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참지 못하고 천천히 움직였던 것이다.
휘어진 자지가 소리 없이 슬금슬금 물러났다가 별안간 맹렬하게 다시 진입하기를 거듭하며 누나의 이야기를 말없이 듣고 있었다.
누나와의 금지된 행위에 부모님 정사이야기까지 들으니 미칠 듯, 한 흥분에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럴 때마다 누나는 자지러지고 신음을 토하며 이야기를 중단하다가도 끝까지 이야기를 잇고는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차돌 이는 누나가 급경사를 맞는 걸 의식하며 속도를 줄인다.
그러자 누나가 무섭게 재촉한다.
[안 돼. 빨리. 제발 빨리...... 누나, 다 왔어. 가게 해 줘. 제발... 주인님...........
아...정말 이런 기분 처음이야. 너무 좋아..................아 항, 흑. 흑.........]
선영 이는 무섭게 휘몰아치는 쾌락에 몸을 떨며 미친 듯이 소리 지르다가 급기야 울어버린다.
또 다른 절정으로 그녀는 마구 사지를 펄럭인다.
뭐가 뭔지도 모를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바람이 없는데도 그녀는 마구 훨훨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런 바람을 타고 몸속에 수축된 모든 찌꺼기를 보지를 통해 밖으로 보내며 수축을 계속한다.
그런 시간이 얼마인지도 몰랐다.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피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힘없이 늘어져있던 선영 이는 아직도 자기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차돌 이를 바라보며 힘없이 웃는다.
[넌 아직 이야........넌 아버지를 닮았나봐. 아...너무 좋았어......미치도록... ..
아........아픈 것도 잊고 마음껏 젖어버렸어. 누나가 보기 흉했지..........]
그녀는 쑥스러웠다.
동생의 품에서 마구 음탕한 소리를 지껄이며 헤 롱 거렸던 것이 생각났다.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고백이었고 그것이 그녀의 사랑의 격정을 서럽게 만들었다.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지만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동생이 자기를 너무 황홀한 듯 바라보고 있었기에.....
[히히히. 그런 누나는 엄마를 닮았고........
누나, 하나도 흉하지 않았어.
난 누나가 좋아하니 미칠 것 같았어, 난 누나의 그런 모습을 밤새도록 보고 싶어.
그래서 밤새도록 할 거야, 누나를 밤새도록 이렇게 하여 다음엔 아프지 않고
기쁘게만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을 거야.......
또 진정.... 나만 기다리는 파랑새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
차돌 이는 누나를 이해했고 위로한다.
누나의 음탕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황홀했다.
내가 금단의 열매인 친누나를 가지고 그 누나는 나에 의해 최고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실은 누나의 반응이 신통찮으면 본래 마음먹은 데 로 변태적으로 할 심산이었는데 누나가 체면도 그 무엇도 집어던지고 자기에게 매달리고 또 황홀해하는 모습이 너무나 진솔했기에 그 생각을 접었다.
그런데 지금 그의 생각이 다시 바뀌었다.
누나를 심하게 다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 이러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힘든 짓을 요구하면 거부할 가능성도 있었고 그러면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자기로서도 어쩌지를 못 한다 는걸 알기에 지금 아주 누나를 골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차돌이는 누나의 젖무덤을 찾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주무르는가하면 거칠게 움켜잡기도 한다.
그녀는 가끔씩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차돌이가 하는 짓을 내버려두고 있다.
차돌이는 움켜진 누나의 가슴을 통하여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것을 느낀다.
[그래, 누난 옛날에 이미 네 것이었어.
미쳐버리게 만들어 줘. 얼마나 기다렸던 오늘인데........
아.....좋아..... 누나 보지가 전부 타버리는 것 같아. 아................
그런데 차돌아. 넌 내가 상상하던 것이 아니야...........지금도 믿기질 않아......
그토록 큰 게 있다는 게. 그리고 그걸 내가 받아드렸다는 것이........]
선영이도 색 녀 기질이 있었나.
몸속에 잠재해있던 그런 색 녀의 기질을 차돌이가 사정없이 꺼내버린 것이다.
평소 하지 못하던 험한 말을 동생 품안에서 마구 지껄이는 것이다.
물론 본인은 무의식이겠지만.........차돌 이는 누나를 그렇게 만들어 더욱 편하고 재미있는 앞으로의 생활이 될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다.
[히히히. 누나
사실 난 지금보다 작게는 못해도 크게는 지금 배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히히히..]
[어쩜, 그럴 수가.........아......지금도 이렇게 큰데........]
선영 이는 무서운 그리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자지를 가진 차돌 이를 가졌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진다.
무섭다는 말을 하면서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동생은 지금보다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장난 같은 말을 하지 않는가.
동생이 농담을 할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기다.
속으로 속으면서도 호들갑스런 소리로 놀란 표정을 짓는다.
차돌 이는 그런 자기를 보면서 믿지 못하면 보여주겠다는 말을 한다.
[뭐가....누나 속에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데 더 키워볼까................히히........]
[아냐. 믿을게. 무섭다, 아.................보지 속에 무엇이 칼로 긋고 가는 것 같아...
아.... 그곳이야, 네 자지가 그곳을 건드리면. 아.....미칠 것 같이 좋아.
아...........또 탈것 같아지잖아........
아마 내가 어찌 되었나봐. 난 이런 여자 아닌데............
아.... 더. 더. 더 빨리 박아줘....크게 하든 뭘 하든 제발 빨리 해줘...]
선영 이는 무섭고도 빠르게 다시 타오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섭게 휘몰아치는 욕정에 두려움도 느낀다.
이게 아닌데... 내가 이런 여자였던가, 자신에 대한 회의를 느끼면서도 무섭게 피어오르는 욕정 앞에 그녀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젠 동생이 아니다.
아니 동생이지만 내가 죽을 때까지 섬기고 모셔야할 내 남자다.
가슴앓이 한 지난 세월이 원통하고 아깝다.
허무하게 보낸 시절을 한꺼번에 보상받아야 한다.
선영이는 그런 생각을 가지자 욕망이 걷잡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차돌이를 켜 안는다.
그러자 차돌이의 휘어진 자지가 G포인트를 건드릴 때마다 오줌이 찔끔 나오도록 강렬한 쾌감과 전율을 느낀다.
내가 색 녀 가 된 느낌이다.
아니 색 녀 이고 싶어진다.
그래서 차돌이의 몰아치는 폭풍우에 한없이 젖고 싶어진다.
선영 이는 그렇게 차돌이의 공격에 마음과 정신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
그 밤
새벽이 올 때까지 차돌 이는 선영 이를 놓아두지 않았다.
누나의 몸속에 세 번이나 정액을 뿌리고서야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누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선영 이는 밤새 앓아야했다.
빠르게 또는 늦게 얕고 깊게 찔러대는 차돌이의 변화무쌍한 공격에 한시도 입에서 비명이 그치질 않았고 울기는 몇 번이나 했던가.
온갖 쌍소리로 더 큰 쾌락을 맞이하기 위해 차돌 이에게 부탁하고 애원했던가,
심지어 그토록 큰 것도 부족해 기를 넣어 더욱 커진 동생의 자지를 입 안 가득 빨아대기도 했고 자기 손으로 인도하여 보지 속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무지막지한 고통 속에서 그녀는 고통만큼이나 큰 쾌락을 보기에 어떤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구 짐승처럼 헐떡이며 동생과 사생결단으로 싸웠다.
그 짓으로 동생의 정액이 몸속에 가득 쏟아 부어지고 넘쳐나고 보지가 닳아 없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체가 얼얼해도 수없이 매달리고 그러다가 정신을 잃기도 하고 차돌이가 요구하는 체위에 부끄러움도 없이 응해주지 않았던가,
차돌이가 자기의 몸 위에 태워도 무겁지가 않았고 선 자세로 두 다리로 동생의 허리를 감고 찔 리 움을 당해도 그저 좋아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동생의 길고긴 항해가 끝나 스스로 내리자 약간은 아쉬움이 들 정도로 서운하게 느껴지고 한편으론 살았다는 안도감도 느껴진다.
그 밤 수없이 많고 좋은 황홀함속에서 천당을 헤 메다가 이제 지상으로 내려와 편안함을 얻은 것이다.
구겨지고 땀과 정액으로 물들고 얼룩진 침대에 사지를 활짝 펴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다.
동생이 보는 것도 아랑곳 않고 그저 눈을 감고 깊은 호흡만 내쉴 뿐 축 늘어져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좋을 수가..........내 몸속에 이런 쾌락이 감춰져있고 내가 그렇게 음탕할 수가 있단 말인가..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현실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동생은 날 밤새도록 괴롭히고 황홀하게 했는데도 끄떡없어 보인다.
그 절륜한 정력에 혀가 두를 판이다.
기분 좋은 피로가 몰려오고 점점 잠이 온다.
그때 동생이 일어난다.
그리고 활짝 벌린 다리사이에 얼굴을 가져가더니 더럽혀지고 엉망으로 변해버린 새카만 털 밭에 혀를 가져가 청소라도 하는 것인지 부드럽게 쓸어가며 흘러나오고 말라버린 이물질을 입안에 쓸어 넣는다.
동생이 계곡을 건드리자 선영 이는 몰려오려던 잠이 사라진다.
다리를 오 무릴 힘도 없고 동생을 제지할 명분도 없다.
다만 힘없는 소리로 동생을 말릴 뿐이다.
[아.....차돌아. 더러워. 하지마라......빨지 마라 고..........
아.....그만둬. 이상해져. 아예 누나를 죽일 참이야.....정말 기운 없어 그만할래.......
아.......도대체 너의 힘은 어디가 끝이야........아....제발 그만...........]
선영이가 모든 기운을 소진한 체 항복한다.
이제 더 이상은 감당할 수가 없었다.
완전 파김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헤헤헤......누나...누나만 괜찮다면 몇 날을 해도 난 끄떡없어, 헤헤헤......]
차돌 이는 누나의 털보지에서 얼굴을 든다.
그리고 누나에게 간사하게 웃으며 체력을 과시한다.
마음은 맑게 개였고 싱그러운 바람도 느껴진다.
참으로 멋진 날이다.
얼마나 고대하며 바라고 바라던 것이었던가.
꿈속에서...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행위를 저질렀는가.
그러나 그것은 허무를 가져준 죄악만 가득했지만 지금 천인공로 할 행위를 저지르고도 도리어 행복하고 편한 이유는 무엇인가,
죽어도 좋았다.
영원히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는 파김치가 된 누나를 다시 한 번 힘껏 켜 안고는 소리 내어 웃는다.
[제발.........다음에 얼마든지....오늘은 그만하자, 누나 살려줘...응.....]
선영 이는 질색을 하고 만다.
동생의 정력이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절륜하지 않는가.
도무지 동생을 더 이상 받아들일 기력이 없다.
그래서 제발 오늘은 이쯤에서 놓아달라고 사정하는 것이다.
[쳇, 알았어, 누나. 난 누나의 항문까지도 접수하려고 했는데..치이...........
참, 누나, 나중에 회사 갈 거지.........]
차돌이가 순순히 물러난다.
볼이 한참이나 부어올라 있었다.
아마 누나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양새를 한 것이지만 서운하기는 했다.
조금도 누나 곁에서 떨어지기가 싫었는데..누나가 거의 애원에 가까운 소리로 사정하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휴우.......고마워.
회사...가 봐야하는데 도무지 못갈 것 같아. 지금 꼼작도 할 수 없어. 휴우.......]
선영 이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동생이 계속 자기를 안아도 어찌할 수 없는 무방비로 또 받아주어야 할 참인데 그가 자기 말을 순순히 따라주자 살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있었다.
동생이 아날을 했을 거라는 말에..간이 덜컥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이미 길이 난 보지도 그를 감당하기가 벅찬데 그 조그만 똥구멍으로 그의 자지를 받는다는 건 또 다른 죽음이 아닌가.
그가 이런 말을 했다면 그의 여자들은 모두 경험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기도 거부할 명분도 없었다.
이미 내 주인이고 그가 원하면 그것보다 더한 것도 주리라 맹세했는데...다가올 아날섹스에 대한 두려움에 몸이 으스스해지기도 한다.
허나 그건 나중일이고 어쨌건 지금은 동생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그럼, 나도 밖에서 일 좀 보고 저녁에 올게.....할일이 있거든]
차돌 이는 누나의 양해를 얻는다.
마음이야 누나랑 떨어지고 싶지 않지만 모두가 성인이고 사회에서 각자 할 일이 있는 사람이니 맡은바 일은 처리해야 하기에 떨어지기 싫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잠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라, 지금 난 쉬어야겠어. 정말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어........
그리고 지금 그곳이 무지하게 아파. 아깐 못 느꼈는데.....정말 많이 아파........
아마 네가 찢어놓았나 봐. 아파 죽겠어. 미워, 넌 정말 나쁜 놈이야....]
사실 그랬다.
쾌락에 겨워 몸부림칠 때는 아픈 것도 잊고 더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보니 하체 깊숙한 곳에서 엄청나게 아픈 고통이 밀려오는 것이다.
그리고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잠을 막을 수도 없었다.
[헤헤헤. 그래도 누나는 대단해...그렇게 받아주고도 말을 할 수 있으니.......
그것 보면 난 누나와 너무 맞는가봐.......헤헤헤. 그럼 갔다 올 게......누나, 저녁에 봐...]
차돌 이는 누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 최고라는 표현을 하고는 욕실로 들어간다,
선영 이는 더 이상 말도 하기 싫고 말 할 기운도 없어 그만 눈을 감아버린다.
힘겹게 두 손을 내려 사타구니 털 보지를 감싸며 퉁퉁 부어버린 치골 살들과 그 주변을 누르면서 아픈 인상을 찡그리고 눈을 감고 있다.
그리고 잠에 빠져든다.
차돌이가 욕실에 나왔을 때는 선영 이는 이미 잠이 들어 있었다.
보기 좋고 풍만한 그리고 너무나 커다란 가슴을 개방한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차돌 이는 옷을 주어입고 조용히 방문을 빠져나간다.
......................................................
극동빌라 현관을 빠져나오는 차돌이의 얼굴은 굳어있었다.
한 번도 차돌이의 얼굴이 이렇게 무겁고 심각한 표정은 없었다.
아니 심각한 정도가 아니고 눈에서 광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차돌 이는 차에 올라타고 빌라를 빠져나간다.
새벽인데도 제법 많은 차가 거리를 내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차돌이가 가는 길은 별 혼잡하지 않아 차는 빠른 속도를 내며 달려간다.
집 대문에 와서 내린다.
아침운동을 하던 곰과 외팔이가 외박까지 하며 들어온 차돌 이에게 뛰어와 무슨 말인가를 하려했지만 차돌 이는 손짓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중지시키고 말없이 키를 곰에게 주고 뒷산으로 올라간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그랬듯이 차돌 이는 바위에 앉아 낮게 중얼거린다.
[사신, 이리와라...........]
조금 있으니 뭔가 히 끗 하더니 차돌이의 발치에 세 마리의 뱀이 나타난다.
[어. 백왕과 홍 왕도..............]
그렇다, 사신의 자식들인 것이다.
새끼의 몸통도 너무 작아 손바닥으로 말아 쥐면 쏙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작기만 하다.
허나 차돌 이를 보는 눈빛만은 사신과 다름없이 총총하기만 하다.
어미인 큰 홍사는 나타나지 않는 걸로 보아 새끼를 낳고 자기 몸을 새끼들의 양식으로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지만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신은 차돌이의 다리위에 올라오더니 기쁜 듯 혀를 날름거리며 머리를 아랫도리에 비벼대고 있다.
차돌 이는 반가운 표정을 짓고 한참이나 그들이 재롱떠는 모습을 구경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뱀들의 재롱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차돌 이는 일어난다.
[사신........앞으로 나의 말이 들리는 곳에 있어야한다.
아무의 눈에도 노출되지 않게 나의 주변에 항상 있어야 할 것이야........]
차돌 이는 인상을 굳히며 심각해진다.
뱀들은 그런 차돌 이에게 무서움을 느꼈는지 또 아리를 틀더니 말없이 사라진다.
차돌 이는 뱀들이 사라지자 뭔가 골똘히 생각하더니 천천히 산을 내려온다.
그런데 상의 호주머니에서 뭔가 이상한 촉감이 느껴진다.
급히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본다.
손목에 밧줄 같은 작은 물체가 감기는 듯하다.
차돌 이는 눈을 크게 뜨고 그리고 크게 웃는다.
[어라. 사라진 게 여기였어. 으하하하......좋아. 정말 멋있어.........
그래 내 주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마.
어쩌면 네게 일을 시켜야할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흐흐흐.......]
차돌 이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곰을 안채로 들어오라 이르고는 현관으로 들어간다.
차돌이의 굳은 표정을 보고 있는 곰의 처와 윤지, 그리고 무랑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무랑은 표정에 변화가 없어 보였지만 깊은 눈 속에 걱정의 눈물이 어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윤지는 신났다.
차돌이가 자기와 아이를 찾는 것이다.
정인의 굳은 표정을 보고 불안해 있다가 밝은 음성으로 아이를 찾는 그를 보자 언제 불안해 있었냐는 듯 품에 아기를 안고 번개같이 뛰어가 아기를 안긴다.
[오빠. 얼마나 걱정했다고..........
어디있은거야. 괜찮아..........그래도 그렇지 연락이나 해주지...오빠 나빠. 미워........]
윤지는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아기를 돌보는 것도 있지만 차돌이 때문에 잠을 설친 것이다.
[허허허.......이런 아기 엄마가 너무 어리광피우는 것 아냐........
오빠 여기 있잖아...세상에 날 어찌할 놈은 아무도 없어....걱정하지 마..........
이제 앞으로 종종 일어날 일이니. 하하..........]
차돌이가 윤지의 어깨를 토닥거려주고 아기를 받아 품에 안아든다.
[허허허...그놈, 하루가 다르게 크는 구 만.........]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기를 어른다.
누구나가 그럴 것이다.
자식을 안고 있으면 모든 걱정도 한순간에 사라진다.
더군다나 이제 태어 난지 얼마 안 되는 천사 같은 아이인데 말해 무엇 하리...
차돌이가 아기를 보고 있는 눈에 행복이 가득했다.
[삼촌, 무슨 일 있었어요, 옷이 그게 뭐야.....
석이 이리주고 빨리 옷이나 갈아입지 그래요. 호호호...........]
곰의 처가 활짝 웃으며 다가오더니 차돌이의 꼬락서니를 보고 손을 벌린다.
차돌 이는 그 손에 석이를 안겨주며 마주 웃어준다.
[형수, 살다보니 별짓도 하게 되더라 구.....
이 구겨진 옷은 천하를 얻는데 남겨진 산물이라 구. 히히....]
[어머머. 좋은 일이 있었나보지.........]
곰의 처는 뭐가 궁금한지 눈이 둥그레진다.
며칠간 집에도 오지 않더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얼굴을 하지 않는가.
그게 무슨 일이기에 저토록 환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그래요, 형수 이제 내 소원을 이루었어.
그토록 짓누르던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모두 이루고야 말았어. 하하하....
뭔지는 곧 알게 될 거야........지금은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아.. 히히히........]
차돌 이는 그 말을 하면서 무엇이 좋은지 실실거리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간다.
아직은 모두에게 지금 기분을 말할 단계가 아니었다.
그러나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곁에서 아무 말도 없이 지켜보던 무랑이가 차돌 이를 따라 들어온다.
차돌 이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들어오는데 무랑이 따라 들어오자 의아해서 묻는다.
[어....무랑아, 나 옷 갈아입어야 해. 왜 방까지 따라오고 그래....]
[할아버지 사부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녀라 했어.
그런데 오빤 어제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이젠 어디든 죽어도 따라 다닐 거야.]
무랑은 며칠을 말도 없이 속 앓 이를 했다.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차돌이가 원망스러운 듯 가볍게 눈을 흘겨가며 자기할말을 하고 있다.
무랑은 이제부터 조금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설령집이라도 그의 그림자처럼 붙어있어야겠다고 작정했다.
그런 마음이니 방에까지 따라오는 건 당연했다.
[무슨 소리야.....그러지 않아도 돼....
네가 필요하면 찾을 테니 안심하고 편하게 살아.........]
차돌이가 무랑을 안심시켜준다.
그러나 무랑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차돌 이는 무랑의 고집과 성격을 안다.
자기가 하고자하면 끝내 성취를 보고 마는 독한 여자임을....
차돌 이는 어쩌다 집을 비운 것이 무랑에게 엄청난 고통과 충격을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이곳 오직 자기하나만을 믿고 따라온 동생 같은 무랑 이를 아무 연락도 없이 걱정을 하게 하였고 무랑은 혹시 자기가 잘못되면 모두가 제 책임인줄 알고 엄청난 결단을 내릴 아이가 아닌가....
그래 무랑의 마음을 이해하자 그녀에게는 나만이 보호잔데 내가 없으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할까...자기를 지켜주기 위해 사는 여자라 생각하는 무랑이가 더 가까이 있기 위하여 모든 것을 참고 자기가 시키는 모든 공부를 빠른 시간에 이룬 아이가 아니던가.
가까이 두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75부에 계속
집안에 일이 있어 며칠 못 들어왔어요.
해서 2부를 묶어 보냅니다.
1초의 애정으로 제가 더욱 신나게 감사의 글을 올릴수있길...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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