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33님의 말씀 정말 와 닿습니다. 저도 얼마전 아~ 내가 아무리 잘난 척을 해 보아야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는 불쌍한 중생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모도, 소연이도 아닙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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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어머~”
얼핏 보아도 40대 중반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모님인가 보다. 아~ 성태 이 자식~
“아~ 죄송합니다~ 저 성태 선배인데요~ 앉으세요~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성태한테 전화 해보겠습니다. 길이 엇갈렸나 보네요~”
얼른 웃어드리면서 뒤돌아 성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거는 동안 슬쩍슬쩍 이모님을 보았다. 꾀나 운동을 한 모양이다. 날씬하고 건강하게 나이를 먹고 있다. 그렇다고 얼굴에 색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냥 조금 예뻐 보이는 골프연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다. 성태가 전화를 받는다.
“야 임마~ 너 어디야?”
“어 형~ 나 형 집 앞인데~”
“응? 나 집인데?”
“뭐? 그럼 거기~”
“그래~ 엘리베이터 앞에서 보자~”
전화를 끊고 인사를 하는데 멋 적어 하시면서 조금 웃어준다. 묘한 매력이 있는 여자다. 웃어주는 입 꼬리가 조금 올라가는 것이 거 참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흔한 얼굴이 아니다.
“죄송합니다. 놀라게 해드려서 전 그럼 이만”
나가려는데 이모님이 말을 건넨다.
“아유~ 죄송해요~ 남의 집에~ 제가 손님인데~ 어쩌나~”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입 모양처럼 목소리가 조금 남다르다. 뭐랄까… 현영도 아니고~ 김새롬? 아닌데~ 아~ 그래!! 일본 포르노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목소리다. 목소리가 꾀나 섹시하다. 아마도 함께 잠자리를 한다면 저 입 꼬리와 목소리가 상당히 자극 될 것만 같은 그런 여자다.
“아~ 아닙니다”
손을 가로 저으면서 얼른 신발을 신고 나왔다. 후다닥 엘리베이터로 가니 한대가 올라오고 있다. 성태일 것이다. 얼른 내려가고 싶지만 기다렸다. 역시 성태가 내린다.
“형~ 아~ 미안해요~”
“야~ 일단 타라”
성태를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지하 주차장 층의 버튼을 눌렀다.
“형~ 아 정말”
“야~ 미리 말을 해줘야지~ 나는 모르고 그냥 들어갔잖아~ 나는 괜찮은데 니네 이모님이 엄청 놀란 것 같던데~ 지하 가서 담배 하나 피우고 얼른 올라가봐라~”
“네? 이모요?”
“응? 야 그 니네 처 이모 아니야?”
“에이~ 장모님이에요~”
“응?”
“이모님은 훨씬 젊죠~ 장모님이에요~”
“아~ 그러냐? 그러면 진희 엄마?”
“그렇죠~”
지하 주차장에서 녀석과 담배를 나누어 불을 붙였다. 담배가 맛있다.
“놀라셨죠? 미안해요~ 장모님이 그날 제주도에서 일을 저한테 이야기 하고 싶으셨나 본데~ 어디 얘기할 데가 없더라고요~ 커피숍도 그렇고~ 집에는 다들 사람들이 있으니까~”
“야 임마 그렇다고 내 집에 오면 어떻게 하냐~ 너 진짜~ 진희가 가끔 여기서 자고 가는데~”
“아~ 그건 또 그러네~ 형이 또 진희랑 잘 되면 이거 또 장모님이 곤란하네~ 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아~ 씨발 아무튼 야 얼른 올라가봐라~ 나는 요 앞에 XXbar 있지 거기서 한잔 하고 있을 테니까 이야기 끝나면 와서 얘기 해주고 가라~”
“네 형~ 미안해요~”
“알았어 이 새끼야~ 얼른 올라가 보기나 하세요~”
녀석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난 1층에 내려 동네에 있는 bar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웃긴다. 정말 웃긴다. 성태 녀석의 인연이 나랑 전혀 무관하지 않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일이 복잡하게 그것도 나와 함께 꼬여가는 것이 말이나 된다는 말인가?
Bar가 있는 건물 앞에서야 정신이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엘리베이터 늘 있던 조그만 표지판이 없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위를 보니 간판이 바뀌어 있고, 창문도 바뀌어 있다. 없어졌나 보다. 그 대신 발 마사지가 생겼다.
‘젠장~ 남겨 놓은 술이 두 병이나 되는데~ 오늘 그걸 마시려고 했더니~ 참~’
발 마사지나 받을까? 지금 퇴근해서 발을 씻지도 않아 냄새가 날게 뻔하다. 어디를 가야 하나~ 두리번두리번 하는데 간판 하나가 눈에 띈다.
‘狂’
어떤 미친놈이 저런걸 간판이라고~ 재미있어서 조금 가까이 가 보았다. 조그맣게 아래에 bar라고 되어 있다. 세상이 참 미쳐서 돌아가는 것이 틀림이 없다. 지금 성태가 제 마누라의 이모를 따먹고 제 처제와 제 마누라를 내가 따먹은 내 집에서 진희와 진이의 엄마, 그리고 제 장모와 제 장모와 이모부의 불륜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 미친 것이 아니고 뭘까? 그리고 나는 미친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정말 미친 세상이다.
“어서오세요~”
의외로 아담하다. Bar는 넓지 않고 테이블이 커튼이 처져 2개가 있다. 손님은 없다. 주인인지 아가씨인지가 bar에서 나오면서 인사를 한다.
“네~ 아무데나 앉아도 되나요?”
“네~ 그럼요~”
불편한 bar로 앉고 싶지 않다. 커튼을 젖히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의외로 편하다. 조금 더 몸을 소파에 묻으면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하나 꺼내 불을 붙이니 인사하던 아가씨가 들어와 메뉴판을 건넨다.
담뱃불을 붙이고 얼굴을 들어 아가씨를 보니 어두워서 못 봤지만 꾀나 예쁘장하게 생겼다. 아니 내가 요새 외로워서 그런 건지 여자들이 다 예뻐 보인다. 실제로 예쁜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느껴진다. 진희, 진이, 소연이 최근에 성태로부터 알게 된 여자들이 모두 미인이고, 매력이 있어 보인다.
아가씨를 보다가 머리를 흔들면서 메뉴 판을 보니 아가씨가 까르르 웃는다.
“어머~ 왜요~? 제가 그렇게 못생겼어요?”
“네? 아~ 아니요~ 그냥 머리 아픈 일이 좀 많아서요~ 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이거 작은 걸로 한 병 주시고요~ 음료수는 되었고~ 흰 우유 있으면 한잔 주실래요?”
“아~ 우유가 지금 없는데~”
“네? 그럼 사오세요~”
좀 네 가지 없게 말했나? 뭐 그래도 저녁도 먹지 않고 술을 마시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가?
아가씨가 메뉴 판을 들고 사라지니 다시 그 생각이 든다. 성태 놈도 참 웃기는 집에 장가를 갔다. 어쩌면 진희랑 진이는 나와 만날 인연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난다. 난 어쨌든 선배가 개업한 술집에 한번은 갔어야 했고, 또 최이사도 그날 나와 다시 그 나이트를 가기로 작정을 했다면 나는 어찌 되었건 그 애들을 만나지 않았을까?
세상이 좁다고는 하지만 참~ 그게 또 성태의 마누라일 줄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그 아가씨가 쟁반을 들고 들어와 앞자리에 앉더니 이것저것 챙긴다. 술병을 따고 술을 건넨다.
“저희 가게는 처음이세요?”
“사장님?”
“네? 아하하~ 네~”
“저는 요 앞에 XX 를 가끔 다녔는데요~ 이건 언제 생긴 거죠?”
“개업한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좀 와주시고 소개 좀 많이 해주세요~ 이 동네가 회사세요?”
“아이고~ 저런~ 어쩌죠? 저는 요 앞에 XXXX가 집인데~ 그래도 뭐 회사가 그렇게 먼 것은 아니니까 자주 오겠습니다. 사장님도 예쁘시고 하니까~”
“어머~ 아까는 고개를 흔드셨으면서~”
“아~ 그거요? 요새 보이는 여자들이 다 예뻐 보이네요~ 그래서 내가 이상해진 건가~ 진짜 사장님이 예쁜 건가~ 해서요~ 근데 진짜 예쁘시네요~”
“어머~ 정말요?”
“어머~ 정말요오~”
“호호호호”
간드러지거나 싸구려처럼 웃지 않는다. 입을 가리면서 고개를 젖히고 웃는데 여우 테가 난다. 아마도 이런 Bar를 운영하려면 저 정도는 내공이 있어야 하나보다. 아무튼 술을 다루는 여자들은 정말이지 노하우가 남다른 것일까? 그렇다면 소연이랑 진희도 그런 일을 했었는데… 내가 소영이나 진희에게 속고 있는 것일까? 내가 무슨 돈을 줘 가면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소연이는 지원을 해주지만 그게 말이 지원이지 애들 용돈 정도인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네? 아~ 아니에요~”
채워준 얼음 잔에 술을 부어 흔들어 마셨다.
“어머~ 저도 좀 주세요~ 혼자 마시냐~”
“어머~ 죄송해요~”
“까르르르르”
술병을 들어 한잔 건네고는 내 얼음 잔에도 술을 채웠다.
“건배 할까요?”
“손님 진짜 특이하시다~”
“제가요? 저 같은 뚱땡이 길거리 가다가 스치면 보이는 스타일인데~”
나도 그녀도 한잔 마셨다. 이 여자가 예뻐서 일까? 술이 술술 넘어간다.
“여기 우유 드시고 드세요~”
“아~ 우유~ 아깐 죄송해요~ 제가 오늘 저녁을 안 먹어서~”
“네? 히히~ 당연히 사다 드려야죠~ 근데 솔직히 그렇게 사오세요~ 하는 손님은 처음이었어요~ 킥킥”
“아~ 죄송합니다~”
“에이~ 아니에요~”
얘기가 나오자 배가 좀 고프다. 다섯 모금 정도 나누어 천천히 마셨다. 마시는 모습을 그 여자가 물끄러미 바라본다. 뭐야? 우유 먹는 남자 첨 봐?
“자~ 이제 술이나 마시죠~ 저는 금방 누가 올 테니까 급하게 먹고 빨리 취해서 사라져드릴게요~”
“어머~ 오래 계세요~ 저 심심해요~ 오늘 따라 금요일이라지만 손님은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앗!! 여기 손님 한 마리 있는데~”
“네? 깔깔깔~”
술병을 들어 그 애도 따라주고 나도 따라 마시면서 농담 따먹기를 했다. 그 정도로 보인다 했지만 정말 어렸다. 이 나이에 이런 가게를 한다면 술집을 다녔거나 아니면 집이 좀 산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꾀나 흘렀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서 늦는 것일까? 천천히 마신다고 마셨는데도 벌써 술이 바닥을 보인다. 한 병을 더 시키자니 돈이 아깝고, 그냥 죽치고 있자니 체면이 서질 않는다. 손님은 계속 오질 않고 그 애는 내 앞에서 내 옆자리로 옮겨 낄낄대고 있다. 전화를 해야겠다. 아니 문자가 좋겠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냐? 빨리 와라’
답장이 없다. 이거 참~ 머릿속으로 스치는 생각은 온갖 더러운 생각 뿐이다. 에이~~~~ 에이~~~~~~~ 아무리~~~~~~ 설마~~~~~~~~~~
아무래도 금방 올 것 같지는 않다.
“오빠~ 술 없는데~ 더 드려요?”
“음… 어떻게 할까요?”
“네? 아 뭐 저야~ 더 드시면 좋죠~”
“그래요? 더 먹으면 재미있게 해주시나요?”
슬쩍 장난을 걸어 본다.
“어머~ 어떻게 재미있게 해드릴까요?”
“그거야 뭐~ 알아서~”
“잠시만요”
자리를 뜬 여자는 곧 술병을 들고 온다. 어떻게 재미있게 해줄지 왠지 모를 기대가 생긴다.
“아니 손님이 뭘 시킬 줄 알고 막 가져와요~”
“히히~ 이거 드세요~”
새 병이 아니고 먹던 술이다.
“뭐야 이런 거 팔구 돈 받게? 아~ 너무 한다~”
“아~ 이건 돈 안 받을께요~”
“네? 아~ 그러면 되나~ 장산데~ 그러지 말고 새 걸로 줘요~ 돈 내고 먹을 테니~”
“거 참 잔이나 드세요~”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일단 잔을 받고 따라 주었다. 다 계산하긴 뭐 하지만 적당히 술값은 주고 가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또 술잔이 오간다. 농담도 진해진다. 어떤 자세가 좋은지~ 여자들은 왜 그러는지~ 그러면 그 애는 또 남자들은 왜 그러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오늘 처음 본 사람들이 아니라 꾀 오래 친했던 사람처럼 느껴진다. 참 붙임성이 좋은 여자다.
그 사이 다시 문자를 했다. 벌써 3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연락이 없는걸 보니 집에서 벌써 나갔는데 전화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이 조금 남았지만 일어나고 싶다. 여기서 더 있으면 소위 죽돌이라는 인상을 줄 것 같아서 왠지 불편하다.
“아~ 이제 가야겠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얘기 잘 통하는 친한 친구 만난 것 같았어요~ 기분 나쁘겠다~ 친구가 아니라 동생~”
“어머~ 저도요~ 오빠처럼 얘기 잘 통하는 사람 최근에 없었는데~”
적당히 칭찬도 잘 한다. 술장사도 잘 하겠다. 일어서려는데 입구에 앉은 그 애가 비켜주지 않는다.
“어머~ 진짜 일어나시게요? 술도 남았는데~ 쫌만 더 있다가 가세요~”
“하하~ 쫌 있다가 가면 뭐 해줄래요?”
“뭐 해드릴까요?”
“뭐든 다 들어주나요?”
“들어보고요~”
“아~ 여기서 진솔한 멘트를 날리면 변태가 되는 거고~ 적당히 매너 있는 멘트는 성에 안 차는데~ 고민하게 만드네~”
“깔깔깔~ 뽀뽀!! 어때요?”
“진솔한 멘트를 안 해도 되게 만드시네~”
다시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재미있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아니 농담이 잘 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걸 나이 먹어서야 알게 된다.
“하하~ 그래서~ 그 친구가~ 뭐라고 했냐 하면~”
한참 친구 놈들과의 재미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다 그 애를 보았더니 물끄러미 나를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뭔가 지금이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를 멈추고 잠시 정적… 5초 정도 흘렀을까? 얼굴을 조금씩 천천히 그 애의 눈을 보면서 다가갔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물끄러미 똑같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키스 했다. 입술을 맞추고, 또 입술을 벌려 그 애의 아랫입술을 빨고, 그 애에게 혀를 넣었다. 반대로 그 애가 목을 감고 나를 밀어 부치면서 제 혀를 넣어온다. 그렇게 혀와 혀가 섞이고, 침과 침이 섞인다.
알코올 맛과 그 애의 입술 맛이 섞이면서 양주의 달콤한 맛도 느껴진다. 그 애를 안으면서 팔을 뻗어 등을 받치고 키스를 하면서 그 애의 가슴을 만져 보았다. 적당한 가슴이다. 아니 조금 큰 편이다. 이 정도로 날씬하면 보통은 가슴이 좀 작다 싶어야 평균인데 볼륨 있어 보이길래 으레 와이어나 이물질이 들어간 브레이지어를 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아무 기능도 없는 그냥 브레이지어다. 그런데도 이 정도 볼륨이 나온다면 적당은 아니다.
가슴을 만지면서 키스를 하는데도 그 애는 반항은커녕 목을 팔로 조여오면서 더 안긴다. 사랑 받는 스타일이다. 웃옷 속으로 손을 넣어 그 애의 가슴을 만지다가 브레이지어를 젖히고 가슴을 만졌다. 참기 힘들어진다. 보고 싶다. 그 애의 가슴이 보고 싶다.
입술을 떼니 그 애가 아직도 촉촉한 눈으로 한 손으로 주무르고 있는 제 가슴을 한번 보더니 나를 처다 본다. 웃옷을 올려 붙이고 그 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입술로 그 애의 젖 꼭지를 애무했다. 가게에는 하사이시 조의 summer가 경쾌하게 흐른다. 피아노 선율을 쫓아 혀를 굴리면서 그 애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내 것이 폭발할 듯이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 당장이라도 이 애를 눕혀서 찢어 버리고 싶다. 찢어 발겨 버리고 쑤셔서 먹어버리고 싶다.
급하디 급한 마음에 그 애의 팬티를 젖히고 그 애의 꽃 잎을 젖히고 구멍을 찾았다. 이렇게 급하게 하는 것이 나이 먹은 놈이 할 짓은 아니지만 내 마음은 지금 급하다.
그 애는 적당히 물이 흐른다. 가운데 손가락을 곧추세워 그 애의 속으로 한번에 찔러 넣었다. 몸 전체로 그 애는 내 가운데 손가락을 잡아 온다. 빨리 넣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다.
그러고 있는데 깜짝 놀라는 소리가 들린다.
“딸랑”
입구의 문에서 나는 조그만 종 소리다. 얼른 그 애가 일어나더니 옷 매무새를 고치고는 입구로 나간다.
젠장, 젠장, 젠장
고개를 빼쭉 내밀어 입구를 보니 성태 놈이다. 왠지 놈이 밉다. 그런데 입구에서 마주친 성태와 그 애가 멈칫한다.
“어?”
“어머~”
둘이 아는 사인가 보다. 손가락을 서로 가르치며 놀라는 눈치다. 둘이 아는 사이? 어떻게? 또 녀석은 왜 이렇게 늦은 거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모도, 소연이도 아닙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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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어머~”
얼핏 보아도 40대 중반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모님인가 보다. 아~ 성태 이 자식~
“아~ 죄송합니다~ 저 성태 선배인데요~ 앉으세요~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성태한테 전화 해보겠습니다. 길이 엇갈렸나 보네요~”
얼른 웃어드리면서 뒤돌아 성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거는 동안 슬쩍슬쩍 이모님을 보았다. 꾀나 운동을 한 모양이다. 날씬하고 건강하게 나이를 먹고 있다. 그렇다고 얼굴에 색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냥 조금 예뻐 보이는 골프연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다. 성태가 전화를 받는다.
“야 임마~ 너 어디야?”
“어 형~ 나 형 집 앞인데~”
“응? 나 집인데?”
“뭐? 그럼 거기~”
“그래~ 엘리베이터 앞에서 보자~”
전화를 끊고 인사를 하는데 멋 적어 하시면서 조금 웃어준다. 묘한 매력이 있는 여자다. 웃어주는 입 꼬리가 조금 올라가는 것이 거 참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흔한 얼굴이 아니다.
“죄송합니다. 놀라게 해드려서 전 그럼 이만”
나가려는데 이모님이 말을 건넨다.
“아유~ 죄송해요~ 남의 집에~ 제가 손님인데~ 어쩌나~”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입 모양처럼 목소리가 조금 남다르다. 뭐랄까… 현영도 아니고~ 김새롬? 아닌데~ 아~ 그래!! 일본 포르노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목소리다. 목소리가 꾀나 섹시하다. 아마도 함께 잠자리를 한다면 저 입 꼬리와 목소리가 상당히 자극 될 것만 같은 그런 여자다.
“아~ 아닙니다”
손을 가로 저으면서 얼른 신발을 신고 나왔다. 후다닥 엘리베이터로 가니 한대가 올라오고 있다. 성태일 것이다. 얼른 내려가고 싶지만 기다렸다. 역시 성태가 내린다.
“형~ 아~ 미안해요~”
“야~ 일단 타라”
성태를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지하 주차장 층의 버튼을 눌렀다.
“형~ 아 정말”
“야~ 미리 말을 해줘야지~ 나는 모르고 그냥 들어갔잖아~ 나는 괜찮은데 니네 이모님이 엄청 놀란 것 같던데~ 지하 가서 담배 하나 피우고 얼른 올라가봐라~”
“네? 이모요?”
“응? 야 그 니네 처 이모 아니야?”
“에이~ 장모님이에요~”
“응?”
“이모님은 훨씬 젊죠~ 장모님이에요~”
“아~ 그러냐? 그러면 진희 엄마?”
“그렇죠~”
지하 주차장에서 녀석과 담배를 나누어 불을 붙였다. 담배가 맛있다.
“놀라셨죠? 미안해요~ 장모님이 그날 제주도에서 일을 저한테 이야기 하고 싶으셨나 본데~ 어디 얘기할 데가 없더라고요~ 커피숍도 그렇고~ 집에는 다들 사람들이 있으니까~”
“야 임마 그렇다고 내 집에 오면 어떻게 하냐~ 너 진짜~ 진희가 가끔 여기서 자고 가는데~”
“아~ 그건 또 그러네~ 형이 또 진희랑 잘 되면 이거 또 장모님이 곤란하네~ 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아~ 씨발 아무튼 야 얼른 올라가봐라~ 나는 요 앞에 XXbar 있지 거기서 한잔 하고 있을 테니까 이야기 끝나면 와서 얘기 해주고 가라~”
“네 형~ 미안해요~”
“알았어 이 새끼야~ 얼른 올라가 보기나 하세요~”
녀석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난 1층에 내려 동네에 있는 bar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웃긴다. 정말 웃긴다. 성태 녀석의 인연이 나랑 전혀 무관하지 않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일이 복잡하게 그것도 나와 함께 꼬여가는 것이 말이나 된다는 말인가?
Bar가 있는 건물 앞에서야 정신이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엘리베이터 늘 있던 조그만 표지판이 없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위를 보니 간판이 바뀌어 있고, 창문도 바뀌어 있다. 없어졌나 보다. 그 대신 발 마사지가 생겼다.
‘젠장~ 남겨 놓은 술이 두 병이나 되는데~ 오늘 그걸 마시려고 했더니~ 참~’
발 마사지나 받을까? 지금 퇴근해서 발을 씻지도 않아 냄새가 날게 뻔하다. 어디를 가야 하나~ 두리번두리번 하는데 간판 하나가 눈에 띈다.
‘狂’
어떤 미친놈이 저런걸 간판이라고~ 재미있어서 조금 가까이 가 보았다. 조그맣게 아래에 bar라고 되어 있다. 세상이 참 미쳐서 돌아가는 것이 틀림이 없다. 지금 성태가 제 마누라의 이모를 따먹고 제 처제와 제 마누라를 내가 따먹은 내 집에서 진희와 진이의 엄마, 그리고 제 장모와 제 장모와 이모부의 불륜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 미친 것이 아니고 뭘까? 그리고 나는 미친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정말 미친 세상이다.
“어서오세요~”
의외로 아담하다. Bar는 넓지 않고 테이블이 커튼이 처져 2개가 있다. 손님은 없다. 주인인지 아가씨인지가 bar에서 나오면서 인사를 한다.
“네~ 아무데나 앉아도 되나요?”
“네~ 그럼요~”
불편한 bar로 앉고 싶지 않다. 커튼을 젖히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의외로 편하다. 조금 더 몸을 소파에 묻으면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하나 꺼내 불을 붙이니 인사하던 아가씨가 들어와 메뉴판을 건넨다.
담뱃불을 붙이고 얼굴을 들어 아가씨를 보니 어두워서 못 봤지만 꾀나 예쁘장하게 생겼다. 아니 내가 요새 외로워서 그런 건지 여자들이 다 예뻐 보인다. 실제로 예쁜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느껴진다. 진희, 진이, 소연이 최근에 성태로부터 알게 된 여자들이 모두 미인이고, 매력이 있어 보인다.
아가씨를 보다가 머리를 흔들면서 메뉴 판을 보니 아가씨가 까르르 웃는다.
“어머~ 왜요~? 제가 그렇게 못생겼어요?”
“네? 아~ 아니요~ 그냥 머리 아픈 일이 좀 많아서요~ 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이거 작은 걸로 한 병 주시고요~ 음료수는 되었고~ 흰 우유 있으면 한잔 주실래요?”
“아~ 우유가 지금 없는데~”
“네? 그럼 사오세요~”
좀 네 가지 없게 말했나? 뭐 그래도 저녁도 먹지 않고 술을 마시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가?
아가씨가 메뉴 판을 들고 사라지니 다시 그 생각이 든다. 성태 놈도 참 웃기는 집에 장가를 갔다. 어쩌면 진희랑 진이는 나와 만날 인연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난다. 난 어쨌든 선배가 개업한 술집에 한번은 갔어야 했고, 또 최이사도 그날 나와 다시 그 나이트를 가기로 작정을 했다면 나는 어찌 되었건 그 애들을 만나지 않았을까?
세상이 좁다고는 하지만 참~ 그게 또 성태의 마누라일 줄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그 아가씨가 쟁반을 들고 들어와 앞자리에 앉더니 이것저것 챙긴다. 술병을 따고 술을 건넨다.
“저희 가게는 처음이세요?”
“사장님?”
“네? 아하하~ 네~”
“저는 요 앞에 XX 를 가끔 다녔는데요~ 이건 언제 생긴 거죠?”
“개업한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좀 와주시고 소개 좀 많이 해주세요~ 이 동네가 회사세요?”
“아이고~ 저런~ 어쩌죠? 저는 요 앞에 XXXX가 집인데~ 그래도 뭐 회사가 그렇게 먼 것은 아니니까 자주 오겠습니다. 사장님도 예쁘시고 하니까~”
“어머~ 아까는 고개를 흔드셨으면서~”
“아~ 그거요? 요새 보이는 여자들이 다 예뻐 보이네요~ 그래서 내가 이상해진 건가~ 진짜 사장님이 예쁜 건가~ 해서요~ 근데 진짜 예쁘시네요~”
“어머~ 정말요?”
“어머~ 정말요오~”
“호호호호”
간드러지거나 싸구려처럼 웃지 않는다. 입을 가리면서 고개를 젖히고 웃는데 여우 테가 난다. 아마도 이런 Bar를 운영하려면 저 정도는 내공이 있어야 하나보다. 아무튼 술을 다루는 여자들은 정말이지 노하우가 남다른 것일까? 그렇다면 소연이랑 진희도 그런 일을 했었는데… 내가 소영이나 진희에게 속고 있는 것일까? 내가 무슨 돈을 줘 가면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소연이는 지원을 해주지만 그게 말이 지원이지 애들 용돈 정도인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네? 아~ 아니에요~”
채워준 얼음 잔에 술을 부어 흔들어 마셨다.
“어머~ 저도 좀 주세요~ 혼자 마시냐~”
“어머~ 죄송해요~”
“까르르르르”
술병을 들어 한잔 건네고는 내 얼음 잔에도 술을 채웠다.
“건배 할까요?”
“손님 진짜 특이하시다~”
“제가요? 저 같은 뚱땡이 길거리 가다가 스치면 보이는 스타일인데~”
나도 그녀도 한잔 마셨다. 이 여자가 예뻐서 일까? 술이 술술 넘어간다.
“여기 우유 드시고 드세요~”
“아~ 우유~ 아깐 죄송해요~ 제가 오늘 저녁을 안 먹어서~”
“네? 히히~ 당연히 사다 드려야죠~ 근데 솔직히 그렇게 사오세요~ 하는 손님은 처음이었어요~ 킥킥”
“아~ 죄송합니다~”
“에이~ 아니에요~”
얘기가 나오자 배가 좀 고프다. 다섯 모금 정도 나누어 천천히 마셨다. 마시는 모습을 그 여자가 물끄러미 바라본다. 뭐야? 우유 먹는 남자 첨 봐?
“자~ 이제 술이나 마시죠~ 저는 금방 누가 올 테니까 급하게 먹고 빨리 취해서 사라져드릴게요~”
“어머~ 오래 계세요~ 저 심심해요~ 오늘 따라 금요일이라지만 손님은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앗!! 여기 손님 한 마리 있는데~”
“네? 깔깔깔~”
술병을 들어 그 애도 따라주고 나도 따라 마시면서 농담 따먹기를 했다. 그 정도로 보인다 했지만 정말 어렸다. 이 나이에 이런 가게를 한다면 술집을 다녔거나 아니면 집이 좀 산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꾀나 흘렀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서 늦는 것일까? 천천히 마신다고 마셨는데도 벌써 술이 바닥을 보인다. 한 병을 더 시키자니 돈이 아깝고, 그냥 죽치고 있자니 체면이 서질 않는다. 손님은 계속 오질 않고 그 애는 내 앞에서 내 옆자리로 옮겨 낄낄대고 있다. 전화를 해야겠다. 아니 문자가 좋겠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냐? 빨리 와라’
답장이 없다. 이거 참~ 머릿속으로 스치는 생각은 온갖 더러운 생각 뿐이다. 에이~~~~ 에이~~~~~~~ 아무리~~~~~~ 설마~~~~~~~~~~
아무래도 금방 올 것 같지는 않다.
“오빠~ 술 없는데~ 더 드려요?”
“음… 어떻게 할까요?”
“네? 아 뭐 저야~ 더 드시면 좋죠~”
“그래요? 더 먹으면 재미있게 해주시나요?”
슬쩍 장난을 걸어 본다.
“어머~ 어떻게 재미있게 해드릴까요?”
“그거야 뭐~ 알아서~”
“잠시만요”
자리를 뜬 여자는 곧 술병을 들고 온다. 어떻게 재미있게 해줄지 왠지 모를 기대가 생긴다.
“아니 손님이 뭘 시킬 줄 알고 막 가져와요~”
“히히~ 이거 드세요~”
새 병이 아니고 먹던 술이다.
“뭐야 이런 거 팔구 돈 받게? 아~ 너무 한다~”
“아~ 이건 돈 안 받을께요~”
“네? 아~ 그러면 되나~ 장산데~ 그러지 말고 새 걸로 줘요~ 돈 내고 먹을 테니~”
“거 참 잔이나 드세요~”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일단 잔을 받고 따라 주었다. 다 계산하긴 뭐 하지만 적당히 술값은 주고 가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또 술잔이 오간다. 농담도 진해진다. 어떤 자세가 좋은지~ 여자들은 왜 그러는지~ 그러면 그 애는 또 남자들은 왜 그러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오늘 처음 본 사람들이 아니라 꾀 오래 친했던 사람처럼 느껴진다. 참 붙임성이 좋은 여자다.
그 사이 다시 문자를 했다. 벌써 3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연락이 없는걸 보니 집에서 벌써 나갔는데 전화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이 조금 남았지만 일어나고 싶다. 여기서 더 있으면 소위 죽돌이라는 인상을 줄 것 같아서 왠지 불편하다.
“아~ 이제 가야겠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얘기 잘 통하는 친한 친구 만난 것 같았어요~ 기분 나쁘겠다~ 친구가 아니라 동생~”
“어머~ 저도요~ 오빠처럼 얘기 잘 통하는 사람 최근에 없었는데~”
적당히 칭찬도 잘 한다. 술장사도 잘 하겠다. 일어서려는데 입구에 앉은 그 애가 비켜주지 않는다.
“어머~ 진짜 일어나시게요? 술도 남았는데~ 쫌만 더 있다가 가세요~”
“하하~ 쫌 있다가 가면 뭐 해줄래요?”
“뭐 해드릴까요?”
“뭐든 다 들어주나요?”
“들어보고요~”
“아~ 여기서 진솔한 멘트를 날리면 변태가 되는 거고~ 적당히 매너 있는 멘트는 성에 안 차는데~ 고민하게 만드네~”
“깔깔깔~ 뽀뽀!! 어때요?”
“진솔한 멘트를 안 해도 되게 만드시네~”
다시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재미있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아니 농담이 잘 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걸 나이 먹어서야 알게 된다.
“하하~ 그래서~ 그 친구가~ 뭐라고 했냐 하면~”
한참 친구 놈들과의 재미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다 그 애를 보았더니 물끄러미 나를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뭔가 지금이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를 멈추고 잠시 정적… 5초 정도 흘렀을까? 얼굴을 조금씩 천천히 그 애의 눈을 보면서 다가갔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물끄러미 똑같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키스 했다. 입술을 맞추고, 또 입술을 벌려 그 애의 아랫입술을 빨고, 그 애에게 혀를 넣었다. 반대로 그 애가 목을 감고 나를 밀어 부치면서 제 혀를 넣어온다. 그렇게 혀와 혀가 섞이고, 침과 침이 섞인다.
알코올 맛과 그 애의 입술 맛이 섞이면서 양주의 달콤한 맛도 느껴진다. 그 애를 안으면서 팔을 뻗어 등을 받치고 키스를 하면서 그 애의 가슴을 만져 보았다. 적당한 가슴이다. 아니 조금 큰 편이다. 이 정도로 날씬하면 보통은 가슴이 좀 작다 싶어야 평균인데 볼륨 있어 보이길래 으레 와이어나 이물질이 들어간 브레이지어를 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아무 기능도 없는 그냥 브레이지어다. 그런데도 이 정도 볼륨이 나온다면 적당은 아니다.
가슴을 만지면서 키스를 하는데도 그 애는 반항은커녕 목을 팔로 조여오면서 더 안긴다. 사랑 받는 스타일이다. 웃옷 속으로 손을 넣어 그 애의 가슴을 만지다가 브레이지어를 젖히고 가슴을 만졌다. 참기 힘들어진다. 보고 싶다. 그 애의 가슴이 보고 싶다.
입술을 떼니 그 애가 아직도 촉촉한 눈으로 한 손으로 주무르고 있는 제 가슴을 한번 보더니 나를 처다 본다. 웃옷을 올려 붙이고 그 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입술로 그 애의 젖 꼭지를 애무했다. 가게에는 하사이시 조의 summer가 경쾌하게 흐른다. 피아노 선율을 쫓아 혀를 굴리면서 그 애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내 것이 폭발할 듯이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 당장이라도 이 애를 눕혀서 찢어 버리고 싶다. 찢어 발겨 버리고 쑤셔서 먹어버리고 싶다.
급하디 급한 마음에 그 애의 팬티를 젖히고 그 애의 꽃 잎을 젖히고 구멍을 찾았다. 이렇게 급하게 하는 것이 나이 먹은 놈이 할 짓은 아니지만 내 마음은 지금 급하다.
그 애는 적당히 물이 흐른다. 가운데 손가락을 곧추세워 그 애의 속으로 한번에 찔러 넣었다. 몸 전체로 그 애는 내 가운데 손가락을 잡아 온다. 빨리 넣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다.
그러고 있는데 깜짝 놀라는 소리가 들린다.
“딸랑”
입구의 문에서 나는 조그만 종 소리다. 얼른 그 애가 일어나더니 옷 매무새를 고치고는 입구로 나간다.
젠장, 젠장, 젠장
고개를 빼쭉 내밀어 입구를 보니 성태 놈이다. 왠지 놈이 밉다. 그런데 입구에서 마주친 성태와 그 애가 멈칫한다.
“어?”
“어머~”
둘이 아는 사인가 보다. 손가락을 서로 가르치며 놀라는 눈치다. 둘이 아는 사이? 어떻게? 또 녀석은 왜 이렇게 늦은 거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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