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에 소라에 연재된적 있는 어느님의 작품(?)입니다.
원작에 약간 손을 대서 올립니다.
시대가 많이 지나 후질수도 있지만 부디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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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된지도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우리 가정은 여느 가정과는 좀 다른 특별한 구석이 있었다.
지금의 남편은 사실 나의 사촌언니의 남편, 그러니 내게는 형부였던 셈이다.
나는 어릴때 조실부모하고 사촌언니네에 거의 더부살이 했었고 그런 내게 언니는 친언니
이상으로 대해줬었다.
언니는 원래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형부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삼년을 같이 살다가 아들하나 남기고 원래 좋아하던 남자와 야반도주 해버렸다.
언니는 정말 그남자를 사랑했나보다.
그후로는 언니의 소식을 들을수가 없었다.
헌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내게 만큼은 한없이 잘해준 언니에게 진 빚도 있고해서 언니의 아기인 정호를 돌보기도하고 형부 뒷바라지도 할겸
그집을 들락거리게 되었고 그러기를 3년.....그게 결혼으로까지 이어질줄은 몰랐다.
지금 내나이 서른다섯이니 그때 겨우 22살이었다.
당시 정호가 어렸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금도 그 아이는 내가 자신의 친엄마인줄로만 알고있다.
그아이를 위해 난 나를 아는 친인척은 물론이고 지금 남편집안 사람들과도 인연을 끊고 살고있다.
하긴 그쪽에서도 이런 우리를 받아들이려 하지않지만.....
오늘은 정호의 생일겸 졸업축하파티다.
정호는 공부는 못하는 편이지만 별다른 말썽없이 지금껏 잘 따라와 주었다.
난 그런 그아이가 그져 고마울따름이다.
지금껏 정호를 한번도 내아이가 아니란 생각을 한적이 없다.
정호를 위해 남편과 나는 일부러 아이도 갖지 않았다.
아니 남편은 몇번이고 아이를 가지자고 했지만 내가 싫었다.
녀석의 생일상겸 중학교 졸업축하파티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내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엄마...저왔어요...문열어주세요...."
녀석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난 상념에서 깨어났다.
"응 그래...나갈께...."
문을 열자 정호의 친구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녀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내게 인사를 했다.
"어서들와...."
정호의 생일상은 지금껏 한번도 빠짐없이 집에서 내가 챙겨줬었다.
애아빠가 늘 바빠서 정호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늘 내가 더 세심하게 챙기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만해도 주말 낚시를 간다고 남편은 집을 나갔다.
결혼 초기 만해도 남편에 나와 정호에게 정성을 다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소홀한게 대하는것 같아
남편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걸로 몇번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이제는 포기해버린지 오래다.
중3이라 그런지...하긴 졸업을 했으니 이제 고등학생인가... 애들이 다들 덩치도 크고 어찌나
먹성이 좋은지 준비해둔 음식은 금방 동이 나버렸다.
난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내심흐뭇해졌다.
"정호야...니네 어머니 젊고 이뻐서 좋겠다..우리 엄마는 완전 할머닌데....."
"그래 임마....정말 부럽다...야....!!"
정호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못해도 애들이 참 진솔해 보인다.
살짝 살짝 들려오는 아이들의 그런말이 전혀 기분나쁘지가 않았다.
"야...그만 먹고 이층으로 올라가자...."
녀석들은 일층을 완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정호방이 있는 이층으로 때를지어 사라졌다.
그런 그아이들의 모습이 내입가에 절로 미소를 만들어 내게했다.
녀석들이 먹고남긴 흔적을 지우는데 30분이란 시간이 소비됐지만 난 충분히 행복했다.
그러고도 난 녀석들의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과일과 과자류를 쟁반에 정성스레 담아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응당 시끄러워야할 이층이 그날따라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아이들이 있는 방쪽으로 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야...야임마..소리좀 죽여라...밖에 들릴라....문잠궜지?"
정호의 친구인 상구의 목소리라는걸 난 금방 알수있었다.
얘들이 뭘하길래.....?
난 조용히 방쪽으로 다가가 문쪽에 귀를 대고 안의 동태를 살폈다.
"하아.....하으흥.....하윽.....하아......기모찌..이이....하윽....."
알수없는 일본말과 여자의 신음소리가 내귀에 들려왔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하마트면 쟁반을 떨어뜨릴뻔 했다.
"하앙.....못또....하앙.....못또...쯔요꾸...하앙....이이.....이꾸....하앙...."
가슴이 두근거렸고 손은 내 손이 아닌듯 제어할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멍해져 알수가 없었다.
다리까지 떨려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야...죽인다....저년....싸는거봐.....죽인다. 진짜....한번 저런데다 박아봤으면 좋겠다..."
상구의 목소리였다.
그애의 입에서 저런 쌍스런 말이 튀어나왔다는게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토록 순진하고 착해 보이던 아이었는데...
"야...상구야..이거 오늘 우리집에 놔두고 가라....."
"왜...뭐할려구 임마..."
"뭐...당연한걸 묻고 그러냐...짜씩아...."
"임마 이거보면서 딸딸이 칠려고 그라네....지금 해라....말 나온김에 같이한번 쳐볼까?"
그 아이들의 말에 난 처음으로 이애들도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슴이 왜 이리 뛰는지 심장이 터져 버릴것만 같았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얼굴이 뜨거웠다.
"이야...정호 임마 너 자지 엄청크네.....하아...죽인다...이렇게 같이 딸치는것도 생각보다 좋네."
"하앙.....하으흥......나메떼 죠다이.....하앙.....하으흥.....하윽....."
알수없는 일본여성의 신음소리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섞여서 방문을 통해 전달되어 왔다.
"하아...정호야...휴지.....휴지좀.....하아....."
야릇한 마찰음과 일본여성의 신음소리 그리고 간헐적으로 썩여나오는 아이들의 신음소리가 나의 감정까지
묘하게 만들었다.
"하으흥....못또...못또 쯔요쿠....하으응"
"하아...미치겠다...나 먼저 쌀것 같다...휴..휴지좀...하아"
더이상 듣고 있다가는 내가 이상한 여자가 될것같아 떨리는 다리를 겨우움직여서 이층에서 내려왔다.
한참이 지났는데도 가슴이 진정되지를 않았다.
세수를 하고 와도 얼굴의 홍기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아이들을 마주대할 용기가 없었다.
20분 정도 지나자 이층에서 다시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아이들이 떼를 지어 내려왔다.
"엄마....좀 나갔다 올께요...."
"으...응...그래....."
"엄마 어디 아파요? 얼굴이 안좋아 보이네요...?"
"으...응....열이 좀 있는것 같네....괜찮아...."
"괜히 내가 애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나?"
"아..아냐..괜찮아...조금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정호는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한참 바라보더니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떨리는 가슴이 조금 진정되어 오는것 같았다.
난 아이들이 사라진 문쪽을 한번 응시한후 알수없는 이끌림에 따라 발걸음을 이층으로 옮겼다.
어렵사리 진정되었던 가슴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정호의 방문 손잡이를 잡은 손이 미미하게 떨렸고 손바닥에서는 땀이 베어났다.
방안을 들어서는 순간 야릇한 열기가 나의 온몸을 휘감아왔다.
코끝에 옅은 밤꽃냄새가 스며들었다.
난 그냄새가 지니는 의미를 금방 알수 있었다.
나의 시선은 냄새의 존재를 쫓아 휴지통으로 향했다.
무슨일인지 머리속과 하복부가 찡하고 울리는것 같았다.
떨리는 손으로 휴지통을 열자 하얀휴지뭉치들이 눈에 들어오고 밤꽃냄새는 한층 더
진하게 내코를 자극해왔다.
나는 묘한 이끌림에 의해 나도 모르게 휴지통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 내부의 소리를 무시한채 내손은 휴지하나를 집어들고 있었고
잠시후 떨리는 손으로 서서히 펼쳐보았다.
예상했던 희뿌연 액체가 몇가닥의 고슬고슬한 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등줄기를 타고 지나감을 난 느꼈다.
손발이 절로 부들부들 떨리고 온몸의 솜털하나하나가 다 일어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강력한 자석에 붙어있는 철조각처럼 정액을 듬뿍 머금은 휴지조각은 한참동안 내손에 들려 있었다.
하복부에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오며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 올랐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치마 안쪽의 작은 천조각에 습기가 베어 버렸음을 애써 부정했다.
손에 들린 휴지를 다시 휴지통에 버리는데는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감을 금할수 없었다.
몇번이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나서야 난 그방에서 나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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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소라 접속인지 모르겠네요.
접속하는 법을 몰라 여지껏 못들어오고 있었다는...
오랜만이라 필명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활동하니 너무 매몰차게 대하진
말아주세요.
"리플과 추천은 작가에게 밥과 같다는 사실...^^"
원작에 약간 손을 대서 올립니다.
시대가 많이 지나 후질수도 있지만 부디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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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된지도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우리 가정은 여느 가정과는 좀 다른 특별한 구석이 있었다.
지금의 남편은 사실 나의 사촌언니의 남편, 그러니 내게는 형부였던 셈이다.
나는 어릴때 조실부모하고 사촌언니네에 거의 더부살이 했었고 그런 내게 언니는 친언니
이상으로 대해줬었다.
언니는 원래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형부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삼년을 같이 살다가 아들하나 남기고 원래 좋아하던 남자와 야반도주 해버렸다.
언니는 정말 그남자를 사랑했나보다.
그후로는 언니의 소식을 들을수가 없었다.
헌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내게 만큼은 한없이 잘해준 언니에게 진 빚도 있고해서 언니의 아기인 정호를 돌보기도하고 형부 뒷바라지도 할겸
그집을 들락거리게 되었고 그러기를 3년.....그게 결혼으로까지 이어질줄은 몰랐다.
지금 내나이 서른다섯이니 그때 겨우 22살이었다.
당시 정호가 어렸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금도 그 아이는 내가 자신의 친엄마인줄로만 알고있다.
그아이를 위해 난 나를 아는 친인척은 물론이고 지금 남편집안 사람들과도 인연을 끊고 살고있다.
하긴 그쪽에서도 이런 우리를 받아들이려 하지않지만.....
오늘은 정호의 생일겸 졸업축하파티다.
정호는 공부는 못하는 편이지만 별다른 말썽없이 지금껏 잘 따라와 주었다.
난 그런 그아이가 그져 고마울따름이다.
지금껏 정호를 한번도 내아이가 아니란 생각을 한적이 없다.
정호를 위해 남편과 나는 일부러 아이도 갖지 않았다.
아니 남편은 몇번이고 아이를 가지자고 했지만 내가 싫었다.
녀석의 생일상겸 중학교 졸업축하파티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내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엄마...저왔어요...문열어주세요...."
녀석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난 상념에서 깨어났다.
"응 그래...나갈께...."
문을 열자 정호의 친구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녀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내게 인사를 했다.
"어서들와...."
정호의 생일상은 지금껏 한번도 빠짐없이 집에서 내가 챙겨줬었다.
애아빠가 늘 바빠서 정호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늘 내가 더 세심하게 챙기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만해도 주말 낚시를 간다고 남편은 집을 나갔다.
결혼 초기 만해도 남편에 나와 정호에게 정성을 다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소홀한게 대하는것 같아
남편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걸로 몇번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이제는 포기해버린지 오래다.
중3이라 그런지...하긴 졸업을 했으니 이제 고등학생인가... 애들이 다들 덩치도 크고 어찌나
먹성이 좋은지 준비해둔 음식은 금방 동이 나버렸다.
난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내심흐뭇해졌다.
"정호야...니네 어머니 젊고 이뻐서 좋겠다..우리 엄마는 완전 할머닌데....."
"그래 임마....정말 부럽다...야....!!"
정호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못해도 애들이 참 진솔해 보인다.
살짝 살짝 들려오는 아이들의 그런말이 전혀 기분나쁘지가 않았다.
"야...그만 먹고 이층으로 올라가자...."
녀석들은 일층을 완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정호방이 있는 이층으로 때를지어 사라졌다.
그런 그아이들의 모습이 내입가에 절로 미소를 만들어 내게했다.
녀석들이 먹고남긴 흔적을 지우는데 30분이란 시간이 소비됐지만 난 충분히 행복했다.
그러고도 난 녀석들의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과일과 과자류를 쟁반에 정성스레 담아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응당 시끄러워야할 이층이 그날따라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아이들이 있는 방쪽으로 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야...야임마..소리좀 죽여라...밖에 들릴라....문잠궜지?"
정호의 친구인 상구의 목소리라는걸 난 금방 알수있었다.
얘들이 뭘하길래.....?
난 조용히 방쪽으로 다가가 문쪽에 귀를 대고 안의 동태를 살폈다.
"하아.....하으흥.....하윽.....하아......기모찌..이이....하윽....."
알수없는 일본말과 여자의 신음소리가 내귀에 들려왔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하마트면 쟁반을 떨어뜨릴뻔 했다.
"하앙.....못또....하앙.....못또...쯔요꾸...하앙....이이.....이꾸....하앙...."
가슴이 두근거렸고 손은 내 손이 아닌듯 제어할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멍해져 알수가 없었다.
다리까지 떨려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야...죽인다....저년....싸는거봐.....죽인다. 진짜....한번 저런데다 박아봤으면 좋겠다..."
상구의 목소리였다.
그애의 입에서 저런 쌍스런 말이 튀어나왔다는게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토록 순진하고 착해 보이던 아이었는데...
"야...상구야..이거 오늘 우리집에 놔두고 가라....."
"왜...뭐할려구 임마..."
"뭐...당연한걸 묻고 그러냐...짜씩아...."
"임마 이거보면서 딸딸이 칠려고 그라네....지금 해라....말 나온김에 같이한번 쳐볼까?"
그 아이들의 말에 난 처음으로 이애들도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슴이 왜 이리 뛰는지 심장이 터져 버릴것만 같았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얼굴이 뜨거웠다.
"이야...정호 임마 너 자지 엄청크네.....하아...죽인다...이렇게 같이 딸치는것도 생각보다 좋네."
"하앙.....하으흥......나메떼 죠다이.....하앙.....하으흥.....하윽....."
알수없는 일본여성의 신음소리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섞여서 방문을 통해 전달되어 왔다.
"하아...정호야...휴지.....휴지좀.....하아....."
야릇한 마찰음과 일본여성의 신음소리 그리고 간헐적으로 썩여나오는 아이들의 신음소리가 나의 감정까지
묘하게 만들었다.
"하으흥....못또...못또 쯔요쿠....하으응"
"하아...미치겠다...나 먼저 쌀것 같다...휴..휴지좀...하아"
더이상 듣고 있다가는 내가 이상한 여자가 될것같아 떨리는 다리를 겨우움직여서 이층에서 내려왔다.
한참이 지났는데도 가슴이 진정되지를 않았다.
세수를 하고 와도 얼굴의 홍기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아이들을 마주대할 용기가 없었다.
20분 정도 지나자 이층에서 다시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아이들이 떼를 지어 내려왔다.
"엄마....좀 나갔다 올께요...."
"으...응...그래....."
"엄마 어디 아파요? 얼굴이 안좋아 보이네요...?"
"으...응....열이 좀 있는것 같네....괜찮아...."
"괜히 내가 애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나?"
"아..아냐..괜찮아...조금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정호는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한참 바라보더니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떨리는 가슴이 조금 진정되어 오는것 같았다.
난 아이들이 사라진 문쪽을 한번 응시한후 알수없는 이끌림에 따라 발걸음을 이층으로 옮겼다.
어렵사리 진정되었던 가슴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정호의 방문 손잡이를 잡은 손이 미미하게 떨렸고 손바닥에서는 땀이 베어났다.
방안을 들어서는 순간 야릇한 열기가 나의 온몸을 휘감아왔다.
코끝에 옅은 밤꽃냄새가 스며들었다.
난 그냄새가 지니는 의미를 금방 알수 있었다.
나의 시선은 냄새의 존재를 쫓아 휴지통으로 향했다.
무슨일인지 머리속과 하복부가 찡하고 울리는것 같았다.
떨리는 손으로 휴지통을 열자 하얀휴지뭉치들이 눈에 들어오고 밤꽃냄새는 한층 더
진하게 내코를 자극해왔다.
나는 묘한 이끌림에 의해 나도 모르게 휴지통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 내부의 소리를 무시한채 내손은 휴지하나를 집어들고 있었고
잠시후 떨리는 손으로 서서히 펼쳐보았다.
예상했던 희뿌연 액체가 몇가닥의 고슬고슬한 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등줄기를 타고 지나감을 난 느꼈다.
손발이 절로 부들부들 떨리고 온몸의 솜털하나하나가 다 일어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강력한 자석에 붙어있는 철조각처럼 정액을 듬뿍 머금은 휴지조각은 한참동안 내손에 들려 있었다.
하복부에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오며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 올랐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치마 안쪽의 작은 천조각에 습기가 베어 버렸음을 애써 부정했다.
손에 들린 휴지를 다시 휴지통에 버리는데는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감을 금할수 없었다.
몇번이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나서야 난 그방에서 나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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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소라 접속인지 모르겠네요.
접속하는 법을 몰라 여지껏 못들어오고 있었다는...
오랜만이라 필명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활동하니 너무 매몰차게 대하진
말아주세요.
"리플과 추천은 작가에게 밥과 같다는 사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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