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절정의 순간
꿈같은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화려했던 여행과 달리 우리의 보금자리는 초라했지만 거기엔 따뜻하고 편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기대와 설렘이 있었고 사랑과 행복이 있었다.
방학을 했는데도 영미는 신혼과도 같은 생활을 즐기려고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나와 같이 생활을 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10일 정도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아직 고등학생들은 방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처음 일주일 동안은 날마다 섹스를 했는데 그 동안에 영미는 아파하지 않게 되었다.
자취하는 집에서는 주인집에서 혹시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시간적으로 충분하지 않았고 마음껏 소리지를 수도 없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그리고 섹스를 할 때마다 매번 영미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알 수가 없었다.
피임은 영미보다 내가 더 신경을 써서 생리 주기에서 완전히 안심이 되는 날을 제외하고는 콘돔을 사용했다.
내가 학생들에게 휴가를 주고 고향에 내려갈 때는 절대 누구에게도 눈치 채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영미와 서로 다짐을 했다. 그리고 고향 집에서는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기차에 나란히 앉아 내가 말했다.
“신혼여행 마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가네? 잘 해라.”
“흥! 오빠가 장인 장모에게 인사 가는 거지. 헤헤……”
“너…… 정말 표시 안 나게 잘 할 수 있지?”
“오빠나 조심해라. 나는 걱정 말고……”
고향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어머니도 함께였다.
“다 큰 너희들이 한 방에서 거처하기가 불편했을 거다. 이번에 농사지은 것이 잘 돼서 돈이 조금 생겼으니까 조금 편한 집으로 이사를 하거라.”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지금도 괜찮아요. 등록금도 많이 들어가는데 그냥 아껴 두세요,”
“아니다. 내 후년에는 영애도 서울로 올라갈 것 같고 네가 말은 안 하지만 얼마나 불편했겠냐?”
어머니께서 거들고 나오시자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방을 얻기 위해서 어머니와 함께 상경한 것이었다.
며칠 복덕방을 찾아 헤매고 집을 고른 끝에 자그마한 아파트를 고를 수 있었다.
작은 방 두 개와 거실과 주방을 겸한 작은 공간, 그리고 역시 작은 욕실이 있는 14평 아파트였다.
하지만 현관문 하나로 타인과 단절된 우리만의 공간이 주어졌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이사를 하고, 도배를 하고, 몇 가지 살림을 더 장만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반찬 들을 만들어 주신 다음 일주일 만에 고향으로 내려가셨다.
영미와 나는 함께 역까지 어머니를 배웅해 드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 마자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껴안았다.
긴 입맞춤을 마치고 내가 말했다.
“우리 신혼 방이다.”
“헤헤…… 너무 좋아. 오빠는?”
“나도 좋지.”
내가 영미를 번쩍 안아 들고 내 방으로 정해진 약간 큰 방으로 들어갔다.
“결혼 선물.”
그 동안 내가 영미에게 주려고 사두었던 야한 속옷과 잠옷을 내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건네자 영미가 포장을 뜯어보더니 수줍은 듯 웃으며 영미가 대답했다.
“고마워. 오빠. 그런데 이런 옷을 어떻게 입어? 너무 야하다.”
속이 비칠 것 갓은 잠옷을 보며 영미가 말했다.
“내가 보긴 예쁘기만 한데…… 싫으면 바꿔올까?”
“글쎄…… 이런 옷 한 번도 안 입어봐서……”
“남한테 보여 줄거니? 나만 볼 건데 어때?”
“좋아. 오빠를 위해서 그냥 입을게. 헤헤……”
“지금 입어 봐…… 우리 영미가 입으면 얼마나 예쁜지 보고 싶다.”
“있다가 잘 때……”
내가 영미를 뒤에서 안으며 귀에 대고 은근한 말투로 이야기 했다.
“내가 그 동안 너무 오래 우리 영미를 굶었거든…… 지금 오빠가 영미를 먹고 싶은데…… 그러니까 입어 봐.”
“오빠…… 아직 밝은 낮인데……”
“낮이면 어때…… 우리 둘 뿐인데.”
“그럼 잠깐만…… 씻고 와서……”
영미가 재빨리 욕실로 들어갔다.
나는 서둘러 이부자리를 펴 놓고 영미를 따라 욕실로 들어갔다.
영미는 벌써 샤워기 물을 틀어놓고 양치를 하고 있었다.
나도 서둘러 양치를 하고 뒤에서 영미를 안았다. 영미가 고개를 뒤로 돌려 입을 맞춰왔다. 키스를 하며 한 손으로는 아담한 유방을 어루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사타구니를 감싸고 문질렀다.
한참 후 내가 뒤에서 삽입을 하려는데 영미가 말했다.
“오빠~ 씻고 나서……”
“그래…… 내가 씻겨 줄게.”
따뜻한 물을 영미의 전신에 뿌리고 내게도 뿌렸다.
거품을 낸 수건으로 전신을 문지르며 닦아주었다.
“오빠! 내 가슴 조금 커진 것 같지 않아?”
“내가 열심히 만져주고 빨아줘서 그런 거야. 고맙지?”
“흥! 나 위해서 그랬나? 자기가 좋아서 그랬으면서……”
“어어……!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빨아주면 좋아서 콧노래 부른 사람이 누군데……”
영미가 토라진 표정으로 내 가슴을 밀치며 말했다.
“미워 죽겠어…… 그래서 내 가슴 커진 것이 싫어?”
“아~니…… 너무너무 좋지.”
비누 거품에 쌓여있는 영미의 유방을 어루만지며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영미의 배와 길고 늘씬한 다리에 비누거품을 문질러 씻어주고 사타구니에 손을 뻗어 씻어주려고 하자 영미가 피하며 거부했다.
“거기는 내가 씻을게.”
“안돼. 오늘은 내가 다 씻어주고 싶어.”
내가 억지를 부리자 영미도 더 이상 거부하지 않았다.
검은 수풀에 거품을 잔뜩 묻히고 문질러주었다. 사타구니와 항문까지 문지른 다음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손가락을 이용해서 미끌미끌한 속살까지 찰싹찰싹 소리를 내며 씻어 주었다.
전신에 물을 뿌려서 비누거품을 모두 씻어내면서 영미 씻겨주기를 모두 마쳤다.
“나도 오빠 씻어줄게.”
“좋지……”
영미도 정성을 들여서 꼼꼼히 나를 씻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잔뜩 발기해있는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닦아주었다.
“깨끗이 씻어라…… 조금 있다 네가 먹을 거니까. 흐흐……”
“꼭 미운 소리만 골라서 해요.”
영미가 자지를 톡 치면서 말했다.
한참 자지를 만지며 관찰하던 영미가 자지에 생긴 흉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오빠! 여기 이게…… 그때 내가 발로 차서 이렇게 된 거야?”
“응. 딱딱하고 징그럽지?”
“그때 많이 아팠지……? 미안해…… 그대신 내가 많이 예뻐해 줄게.”
“흐흐…… 아냐.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아진 거야……”
“왜 더 좋아진 건데?”
“이게 울퉁불퉁해서 여자 몸을 더 자극하게 되거든…… 어떤 사람은 일부러 수술해서 구슬을 끼워 넣기도 하는데 나는 자연적으로 생긴 거잖아.”
“흥. 나는 하나도 좋은지 모르겠더라.”
“네가 딴 남자랑 안 해봐서 모르는 거야. 나중에 네 남편이랑 비교해 봐라. 내 꺼가 얼마나 좋은지……”
“흥! 남자들이란……”
고환과 항문까지 꼼꼼히 씻고 나서 영미가 물을 뿌려 거품을 씻어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를 안고 키스를 하고 애무를 하였다. 점점 서로에게 갈증이 난 듯 깊이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나의 자지가 영미의 속살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있었다.
“오빠…… 응응…… 방으로…… 방으로 가서…… 아흥……”
나는 영미를 수건으로 감싸서 안은 채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콘돔 안 해도 되지?”
“응.”
미리 깔아 놓은 이불에 영미를 눕히고 그 위에 엎드려서 삽입을 하려고 했다. 분비물이 물에 씻겨나가 매끄럽게 들어가지 않았다.
“오빠~ 좀 만져주고 나서……”
“나는 급해…… 빨리 들어가고 싶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자세를 바꿔 입으로 보지를 빨며 자지를 영미의 입에 넣어주었다. 조금 있자 서로의 입에서 쪽쪽 빠는 소리가 들리며 영미의 샘물이 흐르고 열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몸을 돌려서 삽입을 했다. 뿌듯하면서도 부드럽게 삽입이 되자 영미를 꼭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아! 좋다. 바로 이 느낌이야.”
“하…… 아…… 오빠! 천천히…… 음…… 내 몸 속에서 오빠를 오래 느끼고 싶어.”
“그 동안 내가 너무 빨리 끝냈니? 나만 좋았었나?”
“그건 아닌데…… 오래 이렇게 있고 싶어.”
“좋아. 오늘 살과 뼈가 타는 밤을 만들어 보자.”
“호호……”
몇 차례 왕복운동을 하여 서로의 접촉면이 부드러워지자 잠시 동작을 멈추고 영미의 얼굴을 내려다 봤다.
얼굴이 상기된 채 수줍은 듯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영미야!”
“응?”
“영미야!”
내가 다른 말 없이 이름만 연거푸 부르자 영미가 놀란 듯 크게 눈을 뜨고 나를 올려다 봤다.
“왜?”
“우리 영미 너무 예뻐서……”
“그걸 이제 알았어? 헤헤…… 내가 원래 한 미모 하잖아……”
“우리 영미 오빠 사랑하니?”
”응! 사랑해……”
영미가 가볍게 내게 입술을 부딪히며 대답했다.
“오빠는 나 사랑해?”
“당연하지…… 오빠가 우리 영미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아니. 몰라…… 호호……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줘 봐.”
나는 엉덩이를 들썩여서 피스톤 운동을 하며 말했다.
”이렇게?”
“응. 호호……”
키스를 하며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질의 감촉을 즐겼다.
영미의 신음소리가 심해질 무렵 나도 쾌감의 절정에 오르고 있었다. 조금 진정해야 할 필요를 느껴서 내가 동작을 멈추었다.
“후…… 네가 위에서 할래?”
서로 껴 안은 채 옆으로 굴러서 영미가 내 위로 올라왔다.
영미는 내 몸에 온 체중을 싣고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며 치골에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큰 키와 실한 몸무게가 좋은 느낌을 주었다. 이제 제법 커진 유방이 나의 가슴을 압박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편한 마음으로 등과 허리를 어루만지고 엉덩이를 주무르며 영미의 행위를 도왔다.
내가 영미의 상체를 세워서 발 탄 자세를 만들었다.
영미의 유방을 주무르고 허리를 쓰다듬었다. 영미는 내 골반에 앉은 채 엉덩이로 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가 무릎을 세우고 쪼그리고 앉아서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자 떡을 치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내 눈에는 영미의 보지와 그 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시꺼먼 내 자지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의 감각이 극에 이르고 있었다.
사정이 임박함을 알고 영미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제지했다.
“영미야! 그만! 그만…… 나오려고 해.”
영미는 나의 의도를 알고 움직임을 멈췄다.
한참 동안 호흡을 조절하며 안정을 취하자 흥분이 진정되었다.
이번에는 내가 몸을 일으켜서 서로 마주앉은 자세를 취했다.
도도하게 위로 솟구친 젖꼭지를 빨자 영미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신음소리를 냈다. 자지가 영미의 뱃속까지 들어가있는 듯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영미의 유방을 놓아주자 영미가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며 마찰해 왔다.
좌우로 전후로, 깊게 또는 얕게, 원을 그리 듯 천천히 리드미컬하게 율동을 했다. 나는 그녀의 관능적인 동작에 취한 듯 엉덩이를 잡고 그녀의 동작을 도우며 한껏 젖어 들고 있었다. 마찰하는 성기에서 질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체액이 털까지 적시고 있었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영미의 몸은 땀으로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콧잔등에 작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내가 영미의 상체를 당겨서 안으며 혀로 콧잔등의 땀을 핥아주자 영미가 내 입술을 핥으며 키스를 해왔다. 혀끼리 마찰을 하고 서로의 혀를 빨았다.
그러는 중에도 영미는 엉덩이를 돌리며 계속해서 자극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의 몸이 절정을 향해 가는 것을 느끼고 상체를 서서히 눕히며 내 몸을 포갰다.
허리의 움직임으로 천천히 율동 하듯 움직였다. 깊거나 얕은 수직운동과 병행해서 좌우로 움직이며 치골로 클리토리스 부분을 자극했다. 동시 다발적으로 입과 혀로는 입술과 귀와 목덜미를 애무하고 손으로는 유방과 허리 그리고 허벅지와 서로가 결합되어있는 부분을 만지며 자극했다.
영미의 신음소리가 비명에 가깝게 변하고 있었다.
“아…… 악…… 오빠…… 헉…… 나 죽어…… 어떻게 해……헉…… 컥……”
영미의 격한 반응에 고무되어 나는 서서히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팔로 상체를 지탱하며 비스듬히 일으키고 큰 동작으로 왕복운동을 했다.
영미는 최대한 나를 깊게 받아들이려는 듯 다리를 위로 활짝 벌리고 나와 보조를 맞추었다.
나의 거친 숨소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영미의 신음소리, 그리고 성기가 마찰하는 소리, 허벅지와 허벅지가 부딪히며 내는 떡 치는 소리로 방안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가 숨이 멎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컥! 컥! 하는 소리를 내며 숨이 멎는 듯 하다가 다시 거칠고 빠르게 숨을 쉬기도 했다. 동시에 눈알이 뒤집혀서 눈동자가 보이지 않고 하얀 부분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중에 몇 번 사정의 고비를 넘기면서 지금은 내 의지대로 사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영미의 오르가슴이 왔다는 것을 알고 나도 더 이상 억제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속도를 높이며 거칠게 부딪혀 갔다.
“뻑……뻑……뻑……”
“으윽…… 윽…… 어헉…… 컥……”
“헉…… 헉…… 아! 오빠 싼다…… 영미 보지에……”
한 순간 뇌리에 하얀 빛이 폭발하는 것을 느끼며 영미의 상체를 끌어안고 허리의 움직임만으로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힘차게 세 번…… 네 번…… 다섯 번. 그리고 나의 동작도 느려지며 또 몇 번인가 뭉클뭉클 쏟아내고 한참 후 미약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나른한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힘차게 왕복운동을 하고 있을 때는 몰랐지만 동작이 완만해지자 영미의 질이 움찔거리며 수축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사정을 마치고 늘어진 후에도 영미의 몸은 경련을 계속하고 있었고 보지는 움찔거리며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짜내려는 듯 했다.
내가 영미의 몸에서 내려오고 또 한 동안 시간이 지나서야 영미의 호흡이 고르게 돌아왔다.
“좋았어?”
영미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어느 때보다도 예뻤다.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야. 이게 오르가슴이라는 건가 봐……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래? 우리 영미가 좋았다니까 나도 기분이 좋은데……”
“나 이제 어떡해…… 오빠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걱정 마. 원하면 언제든지 해 줄게.”
“정말? 오빠 결혼하고 나서도 나랑 해 줄 거야?”
“흐흐…… 그러고 싶니?”
“몰라~…… 오빠 결혼하지 말아라.”
“흐흐…… 남 주기 아깝니?”
“응.”
“나도 널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것은 상상이 안 가. 지난 번에 그 강민교라는 친구하고 사귈 때 너 늦게 들어온 날 나는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호호…… 정말? 빈 말이라도 기분 좋은데……”
꿈같은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화려했던 여행과 달리 우리의 보금자리는 초라했지만 거기엔 따뜻하고 편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기대와 설렘이 있었고 사랑과 행복이 있었다.
방학을 했는데도 영미는 신혼과도 같은 생활을 즐기려고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나와 같이 생활을 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10일 정도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아직 고등학생들은 방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처음 일주일 동안은 날마다 섹스를 했는데 그 동안에 영미는 아파하지 않게 되었다.
자취하는 집에서는 주인집에서 혹시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시간적으로 충분하지 않았고 마음껏 소리지를 수도 없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그리고 섹스를 할 때마다 매번 영미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알 수가 없었다.
피임은 영미보다 내가 더 신경을 써서 생리 주기에서 완전히 안심이 되는 날을 제외하고는 콘돔을 사용했다.
내가 학생들에게 휴가를 주고 고향에 내려갈 때는 절대 누구에게도 눈치 채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영미와 서로 다짐을 했다. 그리고 고향 집에서는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기차에 나란히 앉아 내가 말했다.
“신혼여행 마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가네? 잘 해라.”
“흥! 오빠가 장인 장모에게 인사 가는 거지. 헤헤……”
“너…… 정말 표시 안 나게 잘 할 수 있지?”
“오빠나 조심해라. 나는 걱정 말고……”
고향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어머니도 함께였다.
“다 큰 너희들이 한 방에서 거처하기가 불편했을 거다. 이번에 농사지은 것이 잘 돼서 돈이 조금 생겼으니까 조금 편한 집으로 이사를 하거라.”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지금도 괜찮아요. 등록금도 많이 들어가는데 그냥 아껴 두세요,”
“아니다. 내 후년에는 영애도 서울로 올라갈 것 같고 네가 말은 안 하지만 얼마나 불편했겠냐?”
어머니께서 거들고 나오시자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방을 얻기 위해서 어머니와 함께 상경한 것이었다.
며칠 복덕방을 찾아 헤매고 집을 고른 끝에 자그마한 아파트를 고를 수 있었다.
작은 방 두 개와 거실과 주방을 겸한 작은 공간, 그리고 역시 작은 욕실이 있는 14평 아파트였다.
하지만 현관문 하나로 타인과 단절된 우리만의 공간이 주어졌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이사를 하고, 도배를 하고, 몇 가지 살림을 더 장만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반찬 들을 만들어 주신 다음 일주일 만에 고향으로 내려가셨다.
영미와 나는 함께 역까지 어머니를 배웅해 드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 마자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껴안았다.
긴 입맞춤을 마치고 내가 말했다.
“우리 신혼 방이다.”
“헤헤…… 너무 좋아. 오빠는?”
“나도 좋지.”
내가 영미를 번쩍 안아 들고 내 방으로 정해진 약간 큰 방으로 들어갔다.
“결혼 선물.”
그 동안 내가 영미에게 주려고 사두었던 야한 속옷과 잠옷을 내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건네자 영미가 포장을 뜯어보더니 수줍은 듯 웃으며 영미가 대답했다.
“고마워. 오빠. 그런데 이런 옷을 어떻게 입어? 너무 야하다.”
속이 비칠 것 갓은 잠옷을 보며 영미가 말했다.
“내가 보긴 예쁘기만 한데…… 싫으면 바꿔올까?”
“글쎄…… 이런 옷 한 번도 안 입어봐서……”
“남한테 보여 줄거니? 나만 볼 건데 어때?”
“좋아. 오빠를 위해서 그냥 입을게. 헤헤……”
“지금 입어 봐…… 우리 영미가 입으면 얼마나 예쁜지 보고 싶다.”
“있다가 잘 때……”
내가 영미를 뒤에서 안으며 귀에 대고 은근한 말투로 이야기 했다.
“내가 그 동안 너무 오래 우리 영미를 굶었거든…… 지금 오빠가 영미를 먹고 싶은데…… 그러니까 입어 봐.”
“오빠…… 아직 밝은 낮인데……”
“낮이면 어때…… 우리 둘 뿐인데.”
“그럼 잠깐만…… 씻고 와서……”
영미가 재빨리 욕실로 들어갔다.
나는 서둘러 이부자리를 펴 놓고 영미를 따라 욕실로 들어갔다.
영미는 벌써 샤워기 물을 틀어놓고 양치를 하고 있었다.
나도 서둘러 양치를 하고 뒤에서 영미를 안았다. 영미가 고개를 뒤로 돌려 입을 맞춰왔다. 키스를 하며 한 손으로는 아담한 유방을 어루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사타구니를 감싸고 문질렀다.
한참 후 내가 뒤에서 삽입을 하려는데 영미가 말했다.
“오빠~ 씻고 나서……”
“그래…… 내가 씻겨 줄게.”
따뜻한 물을 영미의 전신에 뿌리고 내게도 뿌렸다.
거품을 낸 수건으로 전신을 문지르며 닦아주었다.
“오빠! 내 가슴 조금 커진 것 같지 않아?”
“내가 열심히 만져주고 빨아줘서 그런 거야. 고맙지?”
“흥! 나 위해서 그랬나? 자기가 좋아서 그랬으면서……”
“어어……!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빨아주면 좋아서 콧노래 부른 사람이 누군데……”
영미가 토라진 표정으로 내 가슴을 밀치며 말했다.
“미워 죽겠어…… 그래서 내 가슴 커진 것이 싫어?”
“아~니…… 너무너무 좋지.”
비누 거품에 쌓여있는 영미의 유방을 어루만지며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영미의 배와 길고 늘씬한 다리에 비누거품을 문질러 씻어주고 사타구니에 손을 뻗어 씻어주려고 하자 영미가 피하며 거부했다.
“거기는 내가 씻을게.”
“안돼. 오늘은 내가 다 씻어주고 싶어.”
내가 억지를 부리자 영미도 더 이상 거부하지 않았다.
검은 수풀에 거품을 잔뜩 묻히고 문질러주었다. 사타구니와 항문까지 문지른 다음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손가락을 이용해서 미끌미끌한 속살까지 찰싹찰싹 소리를 내며 씻어 주었다.
전신에 물을 뿌려서 비누거품을 모두 씻어내면서 영미 씻겨주기를 모두 마쳤다.
“나도 오빠 씻어줄게.”
“좋지……”
영미도 정성을 들여서 꼼꼼히 나를 씻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잔뜩 발기해있는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닦아주었다.
“깨끗이 씻어라…… 조금 있다 네가 먹을 거니까. 흐흐……”
“꼭 미운 소리만 골라서 해요.”
영미가 자지를 톡 치면서 말했다.
한참 자지를 만지며 관찰하던 영미가 자지에 생긴 흉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오빠! 여기 이게…… 그때 내가 발로 차서 이렇게 된 거야?”
“응. 딱딱하고 징그럽지?”
“그때 많이 아팠지……? 미안해…… 그대신 내가 많이 예뻐해 줄게.”
“흐흐…… 아냐.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아진 거야……”
“왜 더 좋아진 건데?”
“이게 울퉁불퉁해서 여자 몸을 더 자극하게 되거든…… 어떤 사람은 일부러 수술해서 구슬을 끼워 넣기도 하는데 나는 자연적으로 생긴 거잖아.”
“흥. 나는 하나도 좋은지 모르겠더라.”
“네가 딴 남자랑 안 해봐서 모르는 거야. 나중에 네 남편이랑 비교해 봐라. 내 꺼가 얼마나 좋은지……”
“흥! 남자들이란……”
고환과 항문까지 꼼꼼히 씻고 나서 영미가 물을 뿌려 거품을 씻어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를 안고 키스를 하고 애무를 하였다. 점점 서로에게 갈증이 난 듯 깊이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나의 자지가 영미의 속살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있었다.
“오빠…… 응응…… 방으로…… 방으로 가서…… 아흥……”
나는 영미를 수건으로 감싸서 안은 채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콘돔 안 해도 되지?”
“응.”
미리 깔아 놓은 이불에 영미를 눕히고 그 위에 엎드려서 삽입을 하려고 했다. 분비물이 물에 씻겨나가 매끄럽게 들어가지 않았다.
“오빠~ 좀 만져주고 나서……”
“나는 급해…… 빨리 들어가고 싶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자세를 바꿔 입으로 보지를 빨며 자지를 영미의 입에 넣어주었다. 조금 있자 서로의 입에서 쪽쪽 빠는 소리가 들리며 영미의 샘물이 흐르고 열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몸을 돌려서 삽입을 했다. 뿌듯하면서도 부드럽게 삽입이 되자 영미를 꼭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아! 좋다. 바로 이 느낌이야.”
“하…… 아…… 오빠! 천천히…… 음…… 내 몸 속에서 오빠를 오래 느끼고 싶어.”
“그 동안 내가 너무 빨리 끝냈니? 나만 좋았었나?”
“그건 아닌데…… 오래 이렇게 있고 싶어.”
“좋아. 오늘 살과 뼈가 타는 밤을 만들어 보자.”
“호호……”
몇 차례 왕복운동을 하여 서로의 접촉면이 부드러워지자 잠시 동작을 멈추고 영미의 얼굴을 내려다 봤다.
얼굴이 상기된 채 수줍은 듯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영미야!”
“응?”
“영미야!”
내가 다른 말 없이 이름만 연거푸 부르자 영미가 놀란 듯 크게 눈을 뜨고 나를 올려다 봤다.
“왜?”
“우리 영미 너무 예뻐서……”
“그걸 이제 알았어? 헤헤…… 내가 원래 한 미모 하잖아……”
“우리 영미 오빠 사랑하니?”
”응! 사랑해……”
영미가 가볍게 내게 입술을 부딪히며 대답했다.
“오빠는 나 사랑해?”
“당연하지…… 오빠가 우리 영미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아니. 몰라…… 호호……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줘 봐.”
나는 엉덩이를 들썩여서 피스톤 운동을 하며 말했다.
”이렇게?”
“응. 호호……”
키스를 하며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질의 감촉을 즐겼다.
영미의 신음소리가 심해질 무렵 나도 쾌감의 절정에 오르고 있었다. 조금 진정해야 할 필요를 느껴서 내가 동작을 멈추었다.
“후…… 네가 위에서 할래?”
서로 껴 안은 채 옆으로 굴러서 영미가 내 위로 올라왔다.
영미는 내 몸에 온 체중을 싣고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며 치골에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큰 키와 실한 몸무게가 좋은 느낌을 주었다. 이제 제법 커진 유방이 나의 가슴을 압박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편한 마음으로 등과 허리를 어루만지고 엉덩이를 주무르며 영미의 행위를 도왔다.
내가 영미의 상체를 세워서 발 탄 자세를 만들었다.
영미의 유방을 주무르고 허리를 쓰다듬었다. 영미는 내 골반에 앉은 채 엉덩이로 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가 무릎을 세우고 쪼그리고 앉아서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자 떡을 치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내 눈에는 영미의 보지와 그 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시꺼먼 내 자지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의 감각이 극에 이르고 있었다.
사정이 임박함을 알고 영미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제지했다.
“영미야! 그만! 그만…… 나오려고 해.”
영미는 나의 의도를 알고 움직임을 멈췄다.
한참 동안 호흡을 조절하며 안정을 취하자 흥분이 진정되었다.
이번에는 내가 몸을 일으켜서 서로 마주앉은 자세를 취했다.
도도하게 위로 솟구친 젖꼭지를 빨자 영미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신음소리를 냈다. 자지가 영미의 뱃속까지 들어가있는 듯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영미의 유방을 놓아주자 영미가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며 마찰해 왔다.
좌우로 전후로, 깊게 또는 얕게, 원을 그리 듯 천천히 리드미컬하게 율동을 했다. 나는 그녀의 관능적인 동작에 취한 듯 엉덩이를 잡고 그녀의 동작을 도우며 한껏 젖어 들고 있었다. 마찰하는 성기에서 질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체액이 털까지 적시고 있었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영미의 몸은 땀으로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콧잔등에 작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내가 영미의 상체를 당겨서 안으며 혀로 콧잔등의 땀을 핥아주자 영미가 내 입술을 핥으며 키스를 해왔다. 혀끼리 마찰을 하고 서로의 혀를 빨았다.
그러는 중에도 영미는 엉덩이를 돌리며 계속해서 자극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의 몸이 절정을 향해 가는 것을 느끼고 상체를 서서히 눕히며 내 몸을 포갰다.
허리의 움직임으로 천천히 율동 하듯 움직였다. 깊거나 얕은 수직운동과 병행해서 좌우로 움직이며 치골로 클리토리스 부분을 자극했다. 동시 다발적으로 입과 혀로는 입술과 귀와 목덜미를 애무하고 손으로는 유방과 허리 그리고 허벅지와 서로가 결합되어있는 부분을 만지며 자극했다.
영미의 신음소리가 비명에 가깝게 변하고 있었다.
“아…… 악…… 오빠…… 헉…… 나 죽어…… 어떻게 해……헉…… 컥……”
영미의 격한 반응에 고무되어 나는 서서히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팔로 상체를 지탱하며 비스듬히 일으키고 큰 동작으로 왕복운동을 했다.
영미는 최대한 나를 깊게 받아들이려는 듯 다리를 위로 활짝 벌리고 나와 보조를 맞추었다.
나의 거친 숨소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영미의 신음소리, 그리고 성기가 마찰하는 소리, 허벅지와 허벅지가 부딪히며 내는 떡 치는 소리로 방안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잠시 후 영미가 숨이 멎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컥! 컥! 하는 소리를 내며 숨이 멎는 듯 하다가 다시 거칠고 빠르게 숨을 쉬기도 했다. 동시에 눈알이 뒤집혀서 눈동자가 보이지 않고 하얀 부분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중에 몇 번 사정의 고비를 넘기면서 지금은 내 의지대로 사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영미의 오르가슴이 왔다는 것을 알고 나도 더 이상 억제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속도를 높이며 거칠게 부딪혀 갔다.
“뻑……뻑……뻑……”
“으윽…… 윽…… 어헉…… 컥……”
“헉…… 헉…… 아! 오빠 싼다…… 영미 보지에……”
한 순간 뇌리에 하얀 빛이 폭발하는 것을 느끼며 영미의 상체를 끌어안고 허리의 움직임만으로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힘차게 세 번…… 네 번…… 다섯 번. 그리고 나의 동작도 느려지며 또 몇 번인가 뭉클뭉클 쏟아내고 한참 후 미약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나른한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힘차게 왕복운동을 하고 있을 때는 몰랐지만 동작이 완만해지자 영미의 질이 움찔거리며 수축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사정을 마치고 늘어진 후에도 영미의 몸은 경련을 계속하고 있었고 보지는 움찔거리며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짜내려는 듯 했다.
내가 영미의 몸에서 내려오고 또 한 동안 시간이 지나서야 영미의 호흡이 고르게 돌아왔다.
“좋았어?”
영미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어느 때보다도 예뻤다.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야. 이게 오르가슴이라는 건가 봐……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래? 우리 영미가 좋았다니까 나도 기분이 좋은데……”
“나 이제 어떡해…… 오빠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걱정 마. 원하면 언제든지 해 줄게.”
“정말? 오빠 결혼하고 나서도 나랑 해 줄 거야?”
“흐흐…… 그러고 싶니?”
“몰라~…… 오빠 결혼하지 말아라.”
“흐흐…… 남 주기 아깝니?”
“응.”
“나도 널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것은 상상이 안 가. 지난 번에 그 강민교라는 친구하고 사귈 때 너 늦게 들어온 날 나는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호호…… 정말? 빈 말이라도 기분 좋은데……”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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