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
아내가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전화를 받는다... 엄마 어디갔냐라고 물어보니 5시에 친구랑 약속
이 있다는 말만 남기고 밥을 챙겨준 후에 나갔다는 것이다...
그때서야 알게 된것이 어린 아이들도 이런일이 자주 있었는지 크게 생각치 않는거
같았다...
대구에서 올라오는 3시간여의 시간동안 또한 무수한 생각에 빠진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11시가 되어간다...
내차가 집앞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주차를 하고 집을 살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직도 자지않고 티비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엄마라면 이 늦은 시간에 아이들이 잘 수 있게 교육을 해야하는데 지켜보는 20여분
동안 아내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화가 났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약속이길래 아이들은 내 팽게치고 저렇게 행동을 하는지 참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볼 수 없어 집으로 향하는 순간 현관앞에 주차되는 검은색 그랜져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화려한 의상과 짙은 화장으로 치장한 아내가 내린다...
내리면서 차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차문을 반쯤나와 치마안으로 속옷을 정리하는
듯한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나이는 나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창문을 내려 잘가라는 행동을 보이고
아내는 환한 미소로 답례를 한다...
그리고 집안으로 들어간 아내는 티비를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손가락으로
들어가라는 모션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잘 못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 늦은 시간에 얼굴모른 남자와 함께 있다가 집에 들어가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이런 경우를 당해본 사람 아니면 모를것이다...
잠시 후 핸드폰이 울렸다...
아내의 전화였다... 아내는 잠결에 전화를 건거 같은 못소리로 잠자다 내가 생각나서
전화했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어이없고 미칠것만 같은 경우였다...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습관처럼 운동을 나섰다...
예전에 가지 않았던 코스로 혹시 모를 아내와의 마주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간단히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 나도 모르게 집쪽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역시 버릇은 어쩔 수 없나보다... 조심히 돌아섰다... 그리고 내 차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때 집문앞에 서있는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운동을 하고 들어왔는지 알았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운동을 마치고 온 사람의 모습과는 달랐다...
아침에 화장한 모습과 운동복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화사한 차림의 외출복...
운동 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외출을 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어제저녁에 본 검은 그랜져가 모습을 드러내고 환하게
인사를 한 후 차에 오르는 아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이성을 잃었다... 무언가 일이 꼬였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차가 출발한 후 5분여를 그냥 서있었다... 생각이 들었으면 차를 뒤?아 갈 것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서있었다...
잠깐 후 마음을 정리하고 아이들이 걱정되어 집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토요일이라 유치원에 가지 않고 포근히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식탁위에는
인슨턴트 음식만 가득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고 안방에는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던
흔적들이 역력했다... 그리고 속옷까지 고민을 했는지 두벌의 팬티가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포장도 뜯지 않았던 피임약의 개수가 많이 모자랐다...
그간 몇알을 먹었다는 건데... 그럼 이번주가 아내가 피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머리가 복잡하다... 그리고 어떤것도 할 수 없는 심정으로 집안을 뒤지고 다닌다...
무언가 해결법이 없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결국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아무것도 모른척하며 오늘 조금 일찍 올라갈꺼 같다는 말을
남겼다... 아내는 무언가 조금 잘못된거 같은 말을 한다... 아마도 내가 12시 넘어 들어온다
는 말에 마음놓고 나갔는데 일이 조금 꼬인듯한 묘한 말투였다...
아내가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전화를 받는다... 엄마 어디갔냐라고 물어보니 5시에 친구랑 약속
이 있다는 말만 남기고 밥을 챙겨준 후에 나갔다는 것이다...
그때서야 알게 된것이 어린 아이들도 이런일이 자주 있었는지 크게 생각치 않는거
같았다...
대구에서 올라오는 3시간여의 시간동안 또한 무수한 생각에 빠진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11시가 되어간다...
내차가 집앞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주차를 하고 집을 살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직도 자지않고 티비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엄마라면 이 늦은 시간에 아이들이 잘 수 있게 교육을 해야하는데 지켜보는 20여분
동안 아내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화가 났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약속이길래 아이들은 내 팽게치고 저렇게 행동을 하는지 참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볼 수 없어 집으로 향하는 순간 현관앞에 주차되는 검은색 그랜져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화려한 의상과 짙은 화장으로 치장한 아내가 내린다...
내리면서 차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차문을 반쯤나와 치마안으로 속옷을 정리하는
듯한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나이는 나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창문을 내려 잘가라는 행동을 보이고
아내는 환한 미소로 답례를 한다...
그리고 집안으로 들어간 아내는 티비를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손가락으로
들어가라는 모션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잘 못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 늦은 시간에 얼굴모른 남자와 함께 있다가 집에 들어가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이런 경우를 당해본 사람 아니면 모를것이다...
잠시 후 핸드폰이 울렸다...
아내의 전화였다... 아내는 잠결에 전화를 건거 같은 못소리로 잠자다 내가 생각나서
전화했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어이없고 미칠것만 같은 경우였다...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습관처럼 운동을 나섰다...
예전에 가지 않았던 코스로 혹시 모를 아내와의 마주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간단히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 나도 모르게 집쪽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역시 버릇은 어쩔 수 없나보다... 조심히 돌아섰다... 그리고 내 차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때 집문앞에 서있는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운동을 하고 들어왔는지 알았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운동을 마치고 온 사람의 모습과는 달랐다...
아침에 화장한 모습과 운동복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화사한 차림의 외출복...
운동 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외출을 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어제저녁에 본 검은 그랜져가 모습을 드러내고 환하게
인사를 한 후 차에 오르는 아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이성을 잃었다... 무언가 일이 꼬였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차가 출발한 후 5분여를 그냥 서있었다... 생각이 들었으면 차를 뒤?아 갈 것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서있었다...
잠깐 후 마음을 정리하고 아이들이 걱정되어 집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토요일이라 유치원에 가지 않고 포근히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식탁위에는
인슨턴트 음식만 가득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고 안방에는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던
흔적들이 역력했다... 그리고 속옷까지 고민을 했는지 두벌의 팬티가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포장도 뜯지 않았던 피임약의 개수가 많이 모자랐다...
그간 몇알을 먹었다는 건데... 그럼 이번주가 아내가 피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머리가 복잡하다... 그리고 어떤것도 할 수 없는 심정으로 집안을 뒤지고 다닌다...
무언가 해결법이 없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결국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아무것도 모른척하며 오늘 조금 일찍 올라갈꺼 같다는 말을
남겼다... 아내는 무언가 조금 잘못된거 같은 말을 한다... 아마도 내가 12시 넘어 들어온다
는 말에 마음놓고 나갔는데 일이 조금 꼬인듯한 묘한 말투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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