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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개 현문(賢問)과 우답(愚答) (1) 목록
(질문 01) 그 동안 도대체가 어떻게 된 거냐 ?
(질문 02) 그럼 학교 등록은 ?
(질문 03) 그렇게 어려우면서 독자 님들의 도움을 왜 거절하는가 ?
(질문 04) 그런데…이상한 건…
(질문 05)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
(질문 06) 그렇게 해서 하루에 얼마를 버느냐 고요 ?
(질문 07) 그래서 소식을 주지 않았더냐 ?
(질문 08) 이 년을 불러 주실 때…
(질문 09) 설앵초 글에는 언제나 아줌마가 등장한다 ?
(질문 10) 그 동안 두고 온 산골소식은 ?
(질문 11) 설앵초의 그 산골에 같이 가고 싶다고 요 ?
(질문 12) 다시 산골로…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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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01) 그 동안 도대체가 어떻게 된 거냐 ?
그래요.
그 동안 개나리가 피는 3월이 오면…
그래서 봄이 오면…
올해는 기어이 하던 공부도 마저 하는 마지막 학년 l학기 등록도 하고
야간 강의가 있긴 하지만 저녁 알바 김밥 집보다야
시간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덜 빡빡하여
다른 작가 님들의 글을 읽고
대화도 하면서 훌륭한 가르침도 받고 싶었고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불쌍한 이년을 아껴주고 격려해주셨던 분과 정다운 담화도 나누면서
그럴 리야 전혀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밀린 잠도 좀 자는 등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그 동안 밀쳐두었던 수많은 일들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정작 일을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말았어요.
우유대리점이 부도가 났었어요.
2개월치 배달료와 보증금 등 이 년에게서는 그 돈이 전 재산이었으나
졸지에 일진광풍(맞나 ? 맞지요 ?)에 허공으로 날라 간 후
우유대리점을 상대로 힘겨운 그러나 전혀 알맹이가 없는 싸움이 시작되어
운동화 한 켤래가 다 닳도록 법무사, 변호사 사무실, 법원, 검찰청 등등을 다니면서
우유배달부(설앵초)가 1달치 수금한 우유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다른 우유 배달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우유배달부의 그 우유대금을 상대로
제3채무자에 대한 진술최고신청을 필두로 제3채무자에 대한 채권가압류, 본안 소송,
전부명령은 물론이고 동산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
본안 소송, 전부명령 대리점 사장의 숨겨 논 재산에 대한 동산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
등등 2개월 동안 천신만고 끝에 나 홀로 소송을 통하여 건진 게
날린 돈의 1활도 안 되는 겨우 623,214원.
등록 일은 점점 다가오고…
그동안 있었던 일로 치자면 또 하나 끔찍한 일.
깜깜한 새벽에 신문과 우유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큰길에서 인도로 올려놓고 골목길을 돌아 배달을 해야 하는데
그 날은 이제 겨우 두어 집 배달만 했던 터라 신문과 우유는 그대로여서
리어카가 너무 무거워 여태까지 그렇게 했던 데로 인도에 올려놓지 못하고 큰길가에 세워놓고
신문 두 개와 우유 한 팩을 들고 두 세 번 골목길을 돌아 배달을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이 년의 리어카가 있는 지점에서 갑자기 ″우당탕. 우지끈, 와르르″하는 소리가 들려
골목길을 돌아 부리나케 단숨에 달려 가보니
아, 세상에,
세상에…
지나가는 덤프트럭이 이 년의 리어카를 들이받고 깔아뭉갠 후 벌써 저만치 도망가고 있었어요.
신문은 사방으로 흩날리고 우유는 터져서 금방 냇가를 이루고 리어카는 박살나고…
″덤프트럭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손해를 반반씩 부담하자는 합의″에 따라
또 다시 352,000원을 물어주고…
물어주고…
물어 받지는 못하고…
그랬어요.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고
아직도 푸성귀 냄새가 솔솔 나는 산골의 어설픈 계집애가 살아가기엔
정말 호락호락 하지 않았어요.
산골에서 지게 지고 나무하는 거와는 정말 다르더군요.
처음 해보는 일도 아니고 산골에 가기 전에 해 봤던 일인데도
이게 글쎄…
이 년을 죽도록 만드는군요
누가 ?
사람의 팔자와 사주와 운명을 재단하여 토막쳐 나누어주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왜 하필 이 년에게는 이런 토막을 안겼을까요 ?
조금은…쉬운…
가운데 토막을 던져 주시지 않고…말 이예요.
엉덩이 마저 꽁꽁 얼게 하는 동지섣달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가랑이가 찢어져라 다니는 이 년에게 또 다시 어이 이런 시련을 주는 건지…
그러나 살아 야죠.
산목숨이라 살아야 하는 게 아니고
그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있고 만 싶었어요.
″그래. 그때 정말 힘들었지″ 하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도 살아 있어야만 했어요.
″인간은 사는 만큼 이 세상에 대하여 같은 무게의 빚을 지게 된다″는 말처럼
빚을 갚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했던 일이 오히려 빚을 졌으니
꿈에도 그리던 이 년의 3월은
너무나 잔인한…
3월이 되고 말았지요.
가을비 한번에 늙은이 내복 한 벌이고
봄비 한번에 여자들 치맛자락이 올라간다라고 하지만
이 년의 가슴에는 아직도 길고 긴 겨울의 찬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래서 정녕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라고 했던가 ?
(질문 02) 그럼 학교 등록은 ?
더 이상 물러 날 곳도 없고 더 이상 떨어질 날개도 없는 절박함에
등록금 마련에 크나큰 차질이 생겨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매년 연회비만 꼬박꼬박 내는 것이 그 거래의 전부이고
먹으면 죽는 쥐약 같은
이 년 이름의 신용카드는 끝내 쓰지 않고도
″임시 알바에서 정식 알바로 1년 이상 근무하는 계약 조건″이 있긴 했지만
설렁탕집 주인 아줌마의 하늘같은 배려로
겨우…
정말 겨우 겨우…
3,423,520원 (무이자).
이 년에게는 정말 힘든 숫자였지만
마침내 등록은 마치고 돌아서서 끝내 울고 말았어요.
그때만큼 대학의 문턱이 그렇게 높고 높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질문 03) 그렇게 어려우면서 독자 님들의 도움을 왜 거절하는가 ?
그래요.
(산골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 를 올린 후,
서울에서 대전, 대구, 마산, 순천, 곡성, 고창, 구례, 영월 등을 거쳐 제주는 물론이고
미국과 브라질, 페루, 필리핀, 호주, 케나다, 남미 등등
정말로 많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는데
이 년에게 아빠가 되어 주시겠다는 분.
내가 엄마가 되어 주시겠다는 분.
내가 오빠가 되어 주시겠다는 분.
이 년더러 언니하자시던 분.
자기더러 동생으로 삼아 달라시던 분.
아직도 이 년 집에서 잠자고 있는 하드를 복구해 주시겠다던 분.
자신의 집에 있는 386 본체를 주시겠다던 분.
아예 486으로 새로 사 주시겠다던 분.
여기 알바가 있고,
저기도 알바가 있으며,
자기도 알바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 년이 하고있는 알바보다 시급이 높으니
이리로 와서 함께 알바를 하자시던 분.
아들이 군대가고 난 뒤 아파트에 방이 하나 비었는데 같이 살자하시던 분,
문간방이 비었으니 그냥 와서 살아라 하시던 분,
슈퍼를 하는데 라면이나 국수를 무료로 주시겠다던 분,
쌀과 보리쌀을 언제나 그냥 대놓고 먹으라고 하시던 분,
테니스 용품을 무료로 줄 테니 한 게임 하자시던 분.
개인 홈피를 만들어 주시겠다는 분.
속옷 가게를 하고 있으니 사이즈만 알려주면 팬티와 브레지어를 보내주시겠다는 분.
추운 겨울 새벽에 신문배달을 할 때 찬바람을 막아 줄 솜옷을 보내주시겠다는 분.
그리고 이 년더러,
자신의 설계사무실에서 근무하게 해 주시겠다던 분.
주간에 식품회사에 올 생각이 없냐고 하시던 분.
이 년에게 금일봉을 주시겠다던 분.
이 년에게 등록금을 보내 주시겠다던 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작업실을 마련해 주시겠다던 분.
만나기 싫으면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다 알려 주시겠다던 분.
등등
무수히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던지 바보 같은 이년을 도와 주시겠다며
태종대에서 소주한잔을 나누고 싶다,
영월이 만건곤할 때 동동주 한잔을 나누고,
아구찜의 정말 매운맛을 보여주겠으며,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땅 끝 마을에서 꼬막을 대접하고 싶고,
진한 커피 한잔을 사겠으니
연락처를 달라.
컴을 부쳐주게 주소를 달라.
일하는 설렁탕집이나 깁밥 집을 알려 달라.
계좌번호라도 알려 달라.
꼭 만나고 싶다 고 하시는 등.
너무나 많은 격려와 성원을 주셨기에
너무나 고마워서 이 년은 엎드려 통곡을 하였나이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너무나 고마워요.
그러나
이 년이 그러한 여러분들의 정성과 크나 큰 고마움을 엎드려 받지 못하고
거절한 것은
이 년의 개똥같은 자존심이 관한 문제 아니어요.
이렇게 박복하고 팔자가 사나운 년이
무슨 자존심으로 거드름을 피우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어요.
결코 자존심이 이 년에게 밥을 먹여 주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이 이 년의 철지난 얇은 바지하나가
새벽의 찬 공기를 막아 주는 것이 아님을 더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은 돌아가신 아빠의 생활철학이고 평소의 지론이 예요.
아빠께서 늘 이 년에게 말씀하시길,
"네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으로부터
되(升)로 받거나 빌리게 되면
넌 그 빚을
반드시 말(斗)로 갚아야 하고
그럴 자신이 없거든 아예 처음부터 빌리거나 받지도 말아라.
살다보면 갚을 수 없으면 그만이지
그럴 수도 있지 하다가
그냥 넘기게 되면
후일 네 자식이 그 빚을 섬(石)으로 갚아야 하니
굶어 죽어도 남의 대문 앞에서는 죽지 마라.
이른바 우리 아빠의 ″되말섬(升斗石)철학″에다
또 아빠께서 늘 이 년에게 말씀하시길,
네가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들을 아예 만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너의 궁색한 형색을 보고 그 사람이 마음에 부담을 가진다면
그것은 네가 이미 그 사람에게 빚을 지는 것이다.
그 대신 네가 생활이 넉넉해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라.
그것이 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입은 유형무형의 은혜에 대하여
그 빚을 갚는 것이다.
이 년이 타고 난 전생의 업과 빚이 얼마나 깊고 많은지
아직도 지금까지 진 빚도 다 갚지 못 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빚을 지게 되었고
다시 빚을 지게되어…
그래서…요.
아직은 이 년의 몽둥이가 싱싱하고 팔다리가 팔딱팔딱하니까
살아보는데 까지 살아 볼 깨요.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지냄새를 풀풀 풍기며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 볼래요.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정성을 받은 바 다름없이 여기고
그 고마움을 이렇게 엎드려 절을 올리옵니다.
고마워요.
(질문 04) 그런데…이상한 건…
그렇게 많은 분들 중에서
이 년에게 흑심(?)을 품고
우리 한번 애인으로 사귀자는 분이 한 분도 없었으니
이 년이 얼마나 서운하고 억울해하고 분해해 하였는지 아세요 ?
그래도 명색이 가로로 짖어진 하나와 세로로 찢어진 입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는
여자인데…
여자인데…
그렇게 못난이도 아닌데…폭탄인가 ?
알바를 위한 이동 중에 ″혹시 ?″하면서 집적거리는 사내놈들도 있고
″까무잡잡한 얼굴이 너무 색시한데요. 시간 있으시면 여기로 연락을 주세요″하면서
길거리 캐스팅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명함도 서른 장이 넘는데
어찌하여 한 분도 사귀자는 말씀을 하지 않으시다니 ?
너무 하시는 거 아니 예요 네 ?
서울로 돌아 온 지도 벌써 5개월.
그 동안 아무리 서울 때가 묻었다고 해도
지금도 살짝 깨물어 보시면
누런 황토 흙에서 지금 막 캐낸 칡뿌리를 깨물었을 때처럼
그렇게 상쾌하고, 쌉쌀하고, 아릿한 향이 나면서
날로 먹어도 비린내도 나지 않을 만큼 싱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설앵초는
″겁이 나서″
″욕을 잘 해서″
″잡아먹힐 것 같아서″라는 핑계만 대고
언제까지나 멀리서 이 년을 쳐다보고만 있을 건 가요 ?
네 ?
(질문 05)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
산골에서 서울로 돌아 온 후의 생활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역시 새벽 3시기상은 변함없고.
신문배달 및 동일 구역 학습지 배달. 아침 7시 종료.
아침 7시 빨래, 숙제, 복습, 예습. 강의 준비종료.
오전 9시 30분 설렁탕집 출발. 아라이(그릇 씻기) 및 홀 서빙 알바. 오후 5시 종료 후
학교로 가서 나머지 숙제, 복습, 예습을 하고 강의를 듣는데
마지막 강의가 한 타임이 없는 월, 수, 금은 고3 과외 90분. 1타임.
토, 일은 고2 과외. 150분 2타임.
새벽 1시 취침.
그래서 지금 이 년은
햇볕이 잘 드는 따스한 흙담벼락에 쪼그려 앉아 겨울 햇살을 받으면
꾸뻑꾸뻑 졸고 있는 병아리처럼 이 년은
지금 그렇게 졸고 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졸음을 쫓으며…
(질문 06) 그렇게 해서 하루에 얼마를 버느냐 고요 ?
호호호.
이 년이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을 하루로 계산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한 달로 계산을 해보니 자그마치(?) 2,150,000원.
어때요 ? 저 많이 벌죠 ?
그러나 또다시 어느 동네 사는 귀신이 이 년 앞에 나타나
어떻게 손을 벌려 얼마나 많은 돈을 빼앗아 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그래도…
돈을 모아 야죠.
나중에 이 년에게 돈을 뺏으려고 왔는데
돈이 없으면 이 년의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면
그땐…정말…난처하잖아요.
그리고 이 년도 조금씩은 먹고살아 야죠.
님들과 더불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시는데 이를 악물고 살아 야죠.
이 년의 입술이 터지고 몸뚱이가 삭아서 없어지는 날 까지는
움직여서 벌어 살아 야죠.
그래서 이 년 앞에 놓인 생과 삶에 대하여
당당히 맞서야 하니까요.
(질문 07) 그래서 소식을 주지 않았더냐 ?
네.
덤프트럭이 신문 및 우유배달 리어카를 깔아뭉개어 박살을 냈고,
우유대리점이 부도가 나서 미친 듯이 돌아다녔고,
고2, 고3 과외를 잡았고,
대학에 등록을 했고
개강을 해서 강의를 들었고,
한 시간을 하루같이 나누고 하루를 일년같이 쪼개서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이 년의 이메일과 쪽지 함을 열어보니
이메일이 335통에 쪽지가 38통.
물론 보존기한이 지나 자동적으로 삭제되었거나
이 년의 답변을 기다리다 지쳐서 스스로 삭제한 쪽지나 발송취소를 한 이메일을 합하면
모두 얼마나 많은 이메일과 쪽지가 왔는지도 모르지만
어느 날 작정하고 열어보기 시작하였더니
원망, 욕설, 질문, 호기심 등등 수많은 사연들을 지닌 채
이 년의 따뜻한 가슴에 잠자고 있었더군요.
가끔 한번씩 지나는 길에 들리면 산더미 같이 많이 쌓인 이메일이나 쪽지를
아예 열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지레 겁부터 집어먹고 엄청난 부담을 느끼던 차
그 동안 이 년에게 보내온 수많은 독자 님들의 질문에 대하여
일일이 개인적으로 답변을 올려야 함이 마땅하오나
아시다시피 지금의 이 년의 형편은
오줌누고 뭐 볼 틈도 없는 신세이므로
부득이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신 그 동안의 질문들을 모아서 분류하여
아래와 같이 가장 많이 올리는 질문들을
추려서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답을 올리는 것에 대하여
더군다나 여기 이 귀중한 지면을 빈 것에 대하여도
두루 두루 용서를 구하옵니다.
물론 대부분의 질문들이 이 년의 개인적인 문제에 국한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야전이나 소라에서 활동하시는 수많은 같은 작가 님들에게
올리는 질문 같은 것들도 여럿 있어
그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보다도 작가 님들의 공통된 생각이나 답변도
언급을 할 경우가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이 년의 개인적인 생각이지
이 년의 글에 등장하는 작가 님들에게 여쭙고 동의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혹여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해주어요.
그런데,
아마 소라나 야전의 전체 작가 님들을 통틀어
이 년만큼 신분이나 개인정보를 다 까발린 작가는 없을 거 예요.
왜냐하면
이 년은 이 년의 치마를 들고 팬티를 내려
이 년의 거기에 ″흉터″ 가 있다는 것까지 다 보여줬으니까요.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 남은 밑구멍까지 다 까고 보여 줬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런데도 이 년에게 끊임없이 계속되는 질문에 질식할 것 같아서
″오냐. 그래. 아무리 바빠도 이야기를 하자″ 하고 작정을 하고
이 기회에 정말 그 많은 궁금증을 일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 글이 자칫 이 년에 대한 신변잡기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여 상당한 조심을 하겠지만
역시 뒷 담화나 궁시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이쯤에서 이 글을 읽는 것을 포기하실 분은 미리 포기하여 주시기 바래요.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뺏는 것이 무척이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년의 신변잡기라도…″하는 분으로 알고
재미없는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어요.
(질문 08) 이 년을 불러 주실 때…
이 년더러 자꾸 ″작가님, 작가님″하시는데…
그런데 전 ″작가″가 아니거든요.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
이 년에게 있어서의 ″작가″라는 호칭은 정말 시건방진 생각이고
언젠가 스스로를 칭하여 ″글쟁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교만이고
″글 쓰는 사람″이란 호칭은 일응 수용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진짜 ″글 쓰는 사람″도 못 되고
그 호칭도 너무 사치스러운 표현이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 도 역시 아니며
그렇다고 전문 ″이야기꾼″도 아님이 자명함에야
다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재주″는 없으면서
딴에는 이 년의 이야기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가당착을 한 결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파서 지랄염병을 뜨는 계집애쯤″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래요.
비록 제 이야기들을 듣고 난 뒤″에이, 뭐야 ?″하는 기분이 들더라도
이를 어쩌겠습니까 ?
이 년의 재주가 그것뿐인 것을 말 이예요.
그러나 달리기 선수가 좋은 기록을 위해 매일 트랙을 돌고 돌다가
스스로 생각하길 남보다 열심히 많이 연습을 했으니
이만하면…하고 기록을 쟀더니
이건 동네대표 보다 조금 좋은 기록이지만
군대표의 기록보단 형편이 없으니
자신의 실체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물러나듯이
이 년도 해보는데 까지 억지로 해보다가
″이건 아닌데″하는 날이 오면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조용히 사라질 것 이예요.
그래서 ″작가″를 포함한 어떤 호칭도 사양하고
그저 ″설앵초″라고만 불러 주십시오.
아니면 그냥 ″엉성한 이야기꾼″으로 불러 주시던…지요.
(질문 09) 설앵초 글에는 언제나 아줌마가 등장한다 ?
맞아요.
이 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렵사리 대학에 진학을 하였지만
밥을 빌어먹어야 하는 원초적인 생활고에 못 이겨 야간으로 전환 한 후
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그 동안 주간에는 서 너 개회사의 건설현장, 생산현장, 사무실 등에서
잡일, 심부름, 경리,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정말 별의별 아줌마들과 함께 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결혼 전의 꿈과 이상이 결혼 후 현실의 벽과 마주하여
좌절하고 절망하면서 오직 ″밥″ 하나만을 위해
지친 몸뚱이를 일선 취업전선으로 무참히 내몰린 우리 아줌마들.
처녀시절의 그 화려했었던 꿈들이
돈에 지치고
가난에 지치며
생활에 지치고
아이를 낳고 기르다가 그 모두에게 지치고
모든 것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고
결국에는 스스로 퍼질어 앉아 신세 한탄에 자포자기만 남아 있는
그런 그녀들에게
체면이 뭐 말라 비틀어 진 것이고
품위가 뭐며
고상함이란 너무 사치스런 감정일진데
무엇하나 남아 있는 것이라곤 없고
오직 천근같은 무게로 짓누르는 삶의 무게에 깔려서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며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고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이
앞만 보고 허우적거리는 부단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연거푸 두끼를 먹으면 질리듯이
같은 사과라도 훔쳐먹는 사과가 맛있고
뜨거운 국물은 간을 맞추지 못하고
바람난 아랫도리는 그 맛을 모르는 법이라 했거늘
다만 남들 모를게 혼자만 알고 즐기는 응응은
실로 그 맛을 모르고 오직 스릴에 도취되는 것일지라도
그것으로 자기위안으로 삼는 것처럼
자신으로부터의 일탈과
그 고단한 짐을 잠시나마 벗어보려는 힘겨운 몸짓들이
때론 술로,
때론 대책 없는 성의 욕구로 분출되면서
목구멍까지 차 오른 허기를 달래는 바로 우리 이웃의 아줌마들.
그녀들이 엮어내는 너무나 리얼한 이야기들 속에
이 년이 겪고 보고 느낀 것들 아줌마들 중에서
(물론 내가 만난 아줌마들이 전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때론,
건축현장에서 남정네들 속에 끼여서 잡일을 하다가
남자들이 있거나 말거나 그 옆에 달랑 벽돌 한 장을 땅바닥에 놓고
그걸로 모든 것을 다 가렸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엉덩이를 까고 ″쏴 아″오하고 줌을 누는 아줌마들.
그 오줌을 신발로 문지르며
″미친년 많이도 쌌네″ 하던 시흥 아줌마.
사람을 찾는 급한 전화가 왔는데도 휴대폰도 받지 않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서
사무실을 나와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찾았더니
아파트 목욕탕 바닥 사모래 되메우기 작업을 하다말고
쓰미(조적)아저씨를 발가벗긴 채 올라타고
헉헉대는 아줌마를 현장에서 두 눈으로 직접 목격도 하였고.
낮에는 못에 찔리고 밤에는 좆에 찔리면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다고
술만 먹으면 신세타령을 해대는 창동 아줌마.
노가다(공사현장일) 일을 마치고 남자들이 있던 없던
″나 옷 갈아입을 거야″라고 한마디하고
돌아서서 훌러덩 팬티까지 벗어 부치는 아줌마들.
새로운 총각사원이 들어오면 서넛이 모여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야, 계속해서 너만 먹어 응 ?
우리 이렇게 하지말고 순번대로 하자 응 ?″하는 아줌마들.
공장 샤워실에서 서로의 보지 털을 뽑으며 장난을 치다가도
엉덩이를 서로 비비며 삼바 춤을 추던 아줌마들 사이에서
그런 그녀들과 함께 어울려
그녀들의 삶과 현실 속에 풍덩 빠져서 생활을 하다보니
그녀들이 겪은 인생,
그녀들이 보고들은 이야기들이
어느새 나에게 하나 둘 쌓이고 쌓이다 보니
이 년에게는 그것이 ″야설″을 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 셈이어요.
그래서
이년의 글에는 언제나 아줌마가 등장을 하고
그 아줌마는 양다리는 기본이고
세 다리까지 걸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녀들의 언어, 모습, 삶을 그대로 빌어 와서 글을 쓰게 되는 거예요.
물론
그 좋은 이야기들을 꼴에 반전을 만든다고
한 두 번 스토리를 비틀고 뒤집어 보기도 하지만
어설픈 거짓말쟁이의 거짓말은 금방 탄로 나듯이
결국 이 년의 글은 영락없는 쓰레기가 되고 말아요.
이게…
이 년의 한계인 걸요.
(질문 10) 그 동안 두고 온 산골소식은 ?
올 2월 구정이 다가오자 엄마 아빠의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이것도 이 년에겐 처음 있는 일이라
사과도 사야하고 배, 감
또 뭐가 있더라 ?
홍동백서(紅東白西) ?
말만 들었지 어떻게 하는 건지 아세요 ?
병풍도 사야하고, 차례상도 사야하고, 지위도 모셔야 하는데
시장에 들려 얼마나 속으로 울면서 헤맸는지 다리만 아프고 눈물만 흐르더군요.
엄마 아빠 첫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그저 막막하기만 하였어요.
그래서
지난 해 2004년 음력 섣달 그믐날 저녁.
서울에서 혼자서 엄마 아빠 차례를 지내느니
차라리 산골에 가서 엄마 아빠 곁에서 차례를 지내야겠다고 마음먹고
간신히 막차를 타고 산골 아래 읍내에 있는 친구 집에 도착하여
친구 년과 친구 년 아가와 밤새도록 이야기를 하다가 홀딱 밤을 새고
다음 날 아침 새벽.
친구 년 슈퍼에서 산 사과, 배, 새우깡, 소주 한 병, 종이 컵 하나를 들고 산골로 올라갔어요.
가슴 밑바닥부터 차 오르는 슬픔을 깨물고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이 숨가쁜 비탈길을 허둥지둥 올라가
아, 우리 집.
아. 설이가 집에 왔어요.
다 쓰러져 가는 우리 오두막집.
그러나 그 집엔 내 꿈이, 내 추억, 내 어린 날이, 엄마 아빠가 살아 있는 오두막.
손바닥만한 마당에 들어서는데 왜 그렇게 가슴이 막히는지.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마당에 들어서니
큰방의 한 쪽 방문은 떨어져 마루에 누워 있고
한 쪽 방문은 주인이 오는 걸 아는지 바람에 소리를 내며 춤을 추고 있었어요.
단숨에 마루에 올라 방안을 들여다보니
세상에,
세상에,
내 앉은뱅이 책상이 놓여 있는 방구석 그 책상 밑에 토끼가 새끼를 낳았지 뭐 예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어머.
모두 다섯 마리나 낳았어요.
경험칙상 새끼를 낳은 지 겨우 일주일 정도.
두 어 놈은 눈을 떴고 한 놈은 아직 눈도 뜨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게
얼마나 귀여운지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말았어요.
아.
여기서도 귀엽고 고귀한 생명이 탄생하다니 정말 경이롭고 신비로웠어요.
어미 토끼는 새우깡을 사러 갔는지 보이지 않고
새끼들만 올망졸망 지들끼리 털을 맞대고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가련하여
헛간으로 가 녹이 잔뜩 낀 멍텅구리 낫을 들고
마당에 자란 마른 풀잎을 한 아름 베다가
이부자리를 새로 다 갈아주고 돌아서니
어머. 어머.
어미토끼가 마루에 엎드려 저를 지켜보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 겁먹지 마라.
내가 옛날에 이 집 주인이란다.
너 ? 나한테 허락도 받지 않고 우리 집에 전세를 들었구나.
내가 너한테 방세는 받지 않는 대신
너는 다섯 마리 자식은 모두 잘 키워야 한다 응 ?
알았지 ?
깨진 사기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서 새끼토끼 곁에 두고
저는 엄마 아빠를 만나러 갔어요.
엄마.
아빠.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여…
엄마 아빠 이야기는
더는 하지…못하겠어요.
(질문 11) 설앵초의 그 산골에 같이 가고 싶다고 요 ?
그래요.
그게
그렇게 소원이시라면 이 년과 같이 산골에 같이 가기로 해요.
이번 여름방학 때 ? 아니면 겨울 방학 때 ?
글쎄요…
이 년의 삶이 너무나 변화무쌍하여 정확하게 언제쯤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고
지금도 몇몇 사람들이 ″설앵초의 산골여행 패키지″를 구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 게시판에
"설앵초와 함께 산골로 가실 분은 아래에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하는
공지가 나가면 여러분은 운동화 한 켤레만 신고
이 년과 함께 설앵초의 산골로 가는 거 예요.
이 년이 한 시간만 산골을 돌아다니면
20명 정도의 먹거리는 단숨에 장만할 수 가 있는
가을이면 참 좋겠는데…
그러면 도시락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 이예요.
(질문 12) 다시 산골로…돌아가고…싶다.
지금의 서울 생활도 밤도 없고 낮도 없는 것은 산골과 마찬가지다.
이래서 친구 형자년은 이 년에게
″네 년이 조개하나만 달랑 달고 서울 가서 얼마나 버티나 보자,
그러나 조개장사를 해서라도 다시는 산골에 돌아오지 마라 ″
라고 했지만
서울.
과연 내가 버티어 낼 수 있을까 걱정인 것이었어요.
이 년이 버티지 못하고 산골로 다시 도망 올까 봐
그렇게 모멸 차게 날 떠나 보내면서
″산골로 향해서는 오줌도 누지 마라″고 했는가 보다.
그래…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텃밭에 채소 심고 도토리 따서 묵을 만들고
감자 심고 고구마 심어 밥걱정은 안 하는 산골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 다시 산골로 돌아가고 싶다.
억새풀도 보고싶고
토끼.
다람쥐.
부엉이.
그래도 산골에 있을 때가 좋았다…
컴은 없어도 파지는 쓸 수 가 있었고
컴이 없어도 대필이 있었고
컴이 없더라도 시간이라도 많았고
비록 프린트로 글을 읽었지만 글을 읽을 수가 있었지만
컴이 있어도 배가 고파 굶어 죽었고
컴이 있어도 싱싱하게 팔짝팔짝 뛰는 글들을 읽을 수가 없고
컴이 있어도 시간이 없는 지금보다야 훨씬 행복하게 살았던 거여요.
그래서
산골로…
정말 산골로 자시 돌아가고 싶어요.
산골을 떠나올 때 화분에 심어 서울로 가지고 온 ″설앵초″가…
까닭 없이 시들시들하다가
기어이 죽어 버린 날에
설앵초
올림.
(끝)
◐
이 년에게
큰맘을 먹고,
정말 큰맘먹고 용기(?)를 내고
정성 들여 이메일이나 쪽지를 보내 주시고도
당연히 이 년으로부터 이메일이나 쪽지의 답변을 받아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하고
지금 이 글을…
답으로 듣고…
읽고…
계시는 분…
미안…해요.
그러나 이 글 마저 읽어보지 못하고 무작정 이 년의 답변을 기다리시는 분에게도
죄송…해요.
또한 자신이 원하는 질문이 빠졌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서 서운해하시는 분들에게도
미안…해요.
그리고
또
죄송…해요.
그 동안 개인적으로 몇 몇 분에게는 시간이 나는 데로
틈틈이 자투리라도 그 소식을 전한 적도 있지만
이미 위에서 답변을 드린 질문 중에서도
이 년이 착각을 하여 자신이 원했던 답변이 아니었거나
그래도 미흡하다고 생각을 하시거나
보다 더 확실하게 알고 싶다는 분.
아니면
다음 기회에 답변을 올릴 아래 항목의 질문 중에서도
내가 보낸 질문이 누락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시 이메일을 주세요.
남의 동냥 컴으로 얻어보는 관계로
청소년이 사용하는 컴이나 가정집 컴이므로
컴 사용기록이 남게되고
공개된 장소에서 소라나 야전을 열 수가 없으며
쪽지를 볼 수도 없고
또한 쪽지는 보존기한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삭제되므로
쪽지는 절대 사양해요.
◐
● 52개 현문(賢問)과 우답(愚答) (2) 예상목록.
다음에 올릴 글은 아래 질문들 대하여 적어 올리겠지만
언제…
다시…
왜 라디오 전용대본을 고집했었던가 ?
왜 영화전용 시나리오만을 쓰는가 ?
왜 야설을 쓰는가 ?
야설이란 ?
왜 글이 쓸데없이 너무 긴가 ?
처녀인가 아줌마인가 ?
성 경험이 그렇게 풍부한가 ?
소재는 어디서 얻는가 ?
내가 보낸 소재는 왜 안 나오는 거냐 ?
이런 소재는 좀…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들.
불륜, 죽음, 소유, 잔인, 집착, 복수 등 복잡하게 뒤엉킨 인간관계.
이야기를 술술 잘 풀어 나가는 비결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가 있냐 ?
도입부로 승부하라.
도입부에 지치면…
근친은 왜 쓰지 않는가 ?
근친이란 ?
왜 다른 작가 님의 작품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가 ?
이 작가님을 말하라.
(글쟁이는 혼자서 아파해라)에서 등장한 남자 작가 님은 ?
작가란 ?
이 작가 님을 주목하라.
이런 작가의 글은 정말 조심해서 읽어라.
토론을 요청하신 작가 님들.
단독으로 진검 승부를 요청한 작가.
내가 존경하는 작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작가보다 빼어난 독자 님들.
독자란 ?
소위 리플이란 것은 ?
지금 전공은 ?
장래의 희망은 ?
영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배우의 표정연습을 보면서.
촬영장에서.
편집실에서.
다시 충무로에 서서…
″오빠 잘 가″ 는 어떻게 되었냐 ?
가족은 ?
올해 몇 살인가 ?
아빠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신 걸로 아는데…
누가 법적 후견인이 되어 주실 분은 ?
편지가 돌아 왔어요.
아빠가 준 주소지로 동행하여 안내 해 주실 분.
기타 10여 가지의 질문 들.
◐
대필 및 등록대행 : 정O영.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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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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