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장이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흰 가운을 입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검은 정장에 깔끔한 이미지, 왠지 모르게 매서워보이는 눈매까지..왠지 모르게 선혜씨는 섬뜻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자..가면서 얘기해요.."
"예.."
그 곳으로 가는 길..선혜씨에게는 참 암담하고 멀기만 한 길이지만, 옆에 강연아 소장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다.
"선혜씨..혹시 TV에서 구성애씨 강의 본적 있어요?"
"음..예.."
"거기서 뭐라고 하던가요?"
"음..애게..뭐 그러면서 놀리라고 했던걸로.."
"그래요. 놀리고 싶어도 떨리고 겁나서 못한다고 했지요? 이젠 저랑 같이 가는거니까 마음 굳게 먹고 한번 해봐요. 에게..그게 뭐야..그걸 물건이라고 달고 다니는거야?? 하면서 말이예요."
"저..그래도 될까요?"
"제가 있잖아요. 무슨 일 생기면 제가 책임질테니까 걱정마세요."
"예..고마워요.."
어느덧 그 골목길이 다가왔다..저 멀리 골목 모퉁이에 뒤돌아서 대기중인 김태인씨..
"자..이제 혼자 가봐요. 용기를 갖고 혼자서 해보는거예요. 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걱정마세요. 무슨 일 생기면 제가 바로 달려나갈께요."
"그럴께요.."
떨리긴 했지만..선혜씨는 용기를 내어 변태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왠지 겁이 나서 뒤를 살짝 돌아보니 강소장이 "화이팅~" 하는 작은 손짓을 내보였다. 마음을 굳게 다잡기 시작했다.
"자..태인씨..이제 내가 시키는데로 해요."
"예 주인님.."
핸즈프리..
"지금 그 아가씨가 태인씨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이 아가씨에게 노출하세요. 뭐라고 욕을 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내가 지금이라고 하면 막 울먹이면서 도망가세요. 이 아가씨에겐 지금 용기가 필요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지요?"
"예.."
선혜씨는 자꾸 겁이 나긴 했지만 뒤에 있는 강소장을 믿고 다가갔다. 한발짝..두발짝..조심스레..조심스레..
그와 자꾸 가까워진다. 가깝게..가깝게..그의 등쪽이 보인다.
그의 옆을 지나쳐..그의 앞으로..그의 앞쪽으로 돌아온다. 지퍼 사이로 꺼내져있는 그의 그것이 보인다.
사실 그의 물건은 선혜씨의 숨이 턱 막힐정도로 크다. 게다가 너무 자세히..눈앞에 뚜렷이 보인다.
머릿속이 복잡해져온다. 이걸 보고 에게..라고 말을 해야하는데..에게라고 하기 너무 크다..어쩌지..
순식간에 각종 잡념이 지나가고..선혜씨의 입에서 욕설이 뿜어져나온다.
"에게~ 그걸 물건이라고 달고 나온거냐? 응?"
태인씨의 눈이 흠칫 한다.
"어디서 벌건 대낮에 골목길에서 끄집어내놓고 행패야 행패가..응?"
"지금"
태인씨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금방 훌쩍훌쩍 한다. 그리고는 맞은편 골목길로 줄행랑을 친다.
선혜씨..강소장에게 정말 한 달음에 달려가서 강소장의 손을 잡고 어린 아이처럼 팔딱팔딱 뛴다.
"어머~ 선생님~ 제가 해냈어요~ 어머~ 어떻게 해~ 아이 좋아라~"
"어머..잘했어요. 나도 힘든 일인데..정말 용기있게 잘 해냈어요. 그나저나 젊은 아가씨가 목청이 왜 그렇게 커요?"
"어머..그런가요? 호호~ 솔직히 너무 겁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작다고 해야되는데 너무 크더라구요."
"어머~ 이 아기씨 내숭이었구만? 볼건 다 봤나보네? 우선 다시 상담실로 가요..가서 조금 더 얘기 좀 나눠요."
"예 선생님~"
선혜씨의 목소리가 한결 밝아졌다. 막 용기가 샘솟는걸 주체할수가 없었다.
흰 가운을 입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검은 정장에 깔끔한 이미지, 왠지 모르게 매서워보이는 눈매까지..왠지 모르게 선혜씨는 섬뜻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자..가면서 얘기해요.."
"예.."
그 곳으로 가는 길..선혜씨에게는 참 암담하고 멀기만 한 길이지만, 옆에 강연아 소장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다.
"선혜씨..혹시 TV에서 구성애씨 강의 본적 있어요?"
"음..예.."
"거기서 뭐라고 하던가요?"
"음..애게..뭐 그러면서 놀리라고 했던걸로.."
"그래요. 놀리고 싶어도 떨리고 겁나서 못한다고 했지요? 이젠 저랑 같이 가는거니까 마음 굳게 먹고 한번 해봐요. 에게..그게 뭐야..그걸 물건이라고 달고 다니는거야?? 하면서 말이예요."
"저..그래도 될까요?"
"제가 있잖아요. 무슨 일 생기면 제가 책임질테니까 걱정마세요."
"예..고마워요.."
어느덧 그 골목길이 다가왔다..저 멀리 골목 모퉁이에 뒤돌아서 대기중인 김태인씨..
"자..이제 혼자 가봐요. 용기를 갖고 혼자서 해보는거예요. 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걱정마세요. 무슨 일 생기면 제가 바로 달려나갈께요."
"그럴께요.."
떨리긴 했지만..선혜씨는 용기를 내어 변태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왠지 겁이 나서 뒤를 살짝 돌아보니 강소장이 "화이팅~" 하는 작은 손짓을 내보였다. 마음을 굳게 다잡기 시작했다.
"자..태인씨..이제 내가 시키는데로 해요."
"예 주인님.."
핸즈프리..
"지금 그 아가씨가 태인씨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이 아가씨에게 노출하세요. 뭐라고 욕을 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내가 지금이라고 하면 막 울먹이면서 도망가세요. 이 아가씨에겐 지금 용기가 필요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지요?"
"예.."
선혜씨는 자꾸 겁이 나긴 했지만 뒤에 있는 강소장을 믿고 다가갔다. 한발짝..두발짝..조심스레..조심스레..
그와 자꾸 가까워진다. 가깝게..가깝게..그의 등쪽이 보인다.
그의 옆을 지나쳐..그의 앞으로..그의 앞쪽으로 돌아온다. 지퍼 사이로 꺼내져있는 그의 그것이 보인다.
사실 그의 물건은 선혜씨의 숨이 턱 막힐정도로 크다. 게다가 너무 자세히..눈앞에 뚜렷이 보인다.
머릿속이 복잡해져온다. 이걸 보고 에게..라고 말을 해야하는데..에게라고 하기 너무 크다..어쩌지..
순식간에 각종 잡념이 지나가고..선혜씨의 입에서 욕설이 뿜어져나온다.
"에게~ 그걸 물건이라고 달고 나온거냐? 응?"
태인씨의 눈이 흠칫 한다.
"어디서 벌건 대낮에 골목길에서 끄집어내놓고 행패야 행패가..응?"
"지금"
태인씨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금방 훌쩍훌쩍 한다. 그리고는 맞은편 골목길로 줄행랑을 친다.
선혜씨..강소장에게 정말 한 달음에 달려가서 강소장의 손을 잡고 어린 아이처럼 팔딱팔딱 뛴다.
"어머~ 선생님~ 제가 해냈어요~ 어머~ 어떻게 해~ 아이 좋아라~"
"어머..잘했어요. 나도 힘든 일인데..정말 용기있게 잘 해냈어요. 그나저나 젊은 아가씨가 목청이 왜 그렇게 커요?"
"어머..그런가요? 호호~ 솔직히 너무 겁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작다고 해야되는데 너무 크더라구요."
"어머~ 이 아기씨 내숭이었구만? 볼건 다 봤나보네? 우선 다시 상담실로 가요..가서 조금 더 얘기 좀 나눠요."
"예 선생님~"
선혜씨의 목소리가 한결 밝아졌다. 막 용기가 샘솟는걸 주체할수가 없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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