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장 5-4
목요일 오후 6시 20분. 끝 자락의 겨울 저녁은 벌써 어둠 속에 있었다. 날씨도 눈이 오려는지 잔뜩 흐려 있어 어두움을 더해 주고 있었다. 서울 변두리의 산 속에 자리 잡은 에드왕 특급 호텔의 정문으로 검은 색 고급 세단 승용차가 들어섰다. 승용차는 호텔 건물 정문이 아닌 별관 건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여보. 괜챦을까? 호기심에 참가를 신청했긴 했는데…나 떨려.”
“괜챦을거야. 이벤트 안내문에 적힌데로만 진행된다면 당신과 나를 아는 사람은 우리 둘 밖에는 없는데 뭐.”
“그래도…떨려. 그리고 지금 코트 속에 입고 있는 옷…너무 파격적이어서 부끄러워. 내 얼굴이 안보여도 부끄러울 것 같아.”
“여보. 오늘 마침 우리 결혼 20주년 날이야. 우리 쌍둥이들도 작년에 유학가서 집에는 우리 둘 밖에 없쟎아. 이젠 당신하고 나만의 생활을 시작하는거야. 어쩌면 이게 우리의 새로운 부부 생활에 첫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당신,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 처녀 때는 내 대학등록금 벌라. 결혼해서는 살림하고 애들도 반듯하게 잘 키워주고. 나 이제부터 당신을 위해서 살고 싶어. 오늘은 그냥 즐겨보자구.”
부부가 차 속에서 말을 나누는 사이에 어느덧 차는 호텔 별관이 보이는 앞까지 왔다. 남자는 차의 속도를 조금씩 죽여갔다.
“여보, 이제 마스크를 쓰자구.”
남자와 여자는 승용차의 문에 달린 호울더에서 각자의 마스크를 얼굴 위에 썼다. 늑대와 여우 마스크.
“당신 잘 어룰리는데!”
“후훗, 당신도 잘 어울려요.”
별관 정문으로 보이는 곳에는 커다란 흰색 천막이 쳐져 있었다. 남자는 망사막을 뚫고 차를 천막 안으로 들였다.
“어머, 여보 저기 서 있는 사람들 좀 봐.”
천막 안으로 차가 들어가자 팬티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그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남자 둘이 재빨리 운전석과 조수석의 문을 열어줬다.
운전석 문을 연 남자가 참가자에게 열쇠를 건네 받고는 번호표를 건넸다. 승용차가 천천히 천막 밖으로 빠져나갔다.
부부가 문을 들어서자 역시, 마스크와 팬티 그리고 브라만을 걸친 여자 두 사람이 역시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난방이 잘되어 있는지 금방 온기가 그들의 코트를 무겁게 만들었다.
“초대장을 보여주시겠습니까?”
부부는 말 없이 각자의 코트 안 쪽에서 초대장을 꺼내서 여자에게 주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옷을 벗어주시겠습니까?”
여자가 순간 잠시 망설이더니 남자의 눈치를 살폈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먼저 남자가 코트를 벗었다. 코트를 벗자 남자가 맨 몸 위에 입고 있는 옷이 드러났다. 남자는 살색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냥 보면 별반 다른 팬티와 차이가 없는 팬티였지만, 남자가 입고 있는 것에는 불알 구멍 2개가 달려있었다. 남자의 늘어진 불알이 팬티 밖으로 나와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이번에는 여자가 코트를 벗었다. 여자의 속옷은 남자의 것 보다 파격적인 것이었다. 끈으로만 된 브라와 팬티는 여자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팬티의 끈은 여자의 대음순을 그대로 반으로 쪼개어 버렸다. 여자의 보지가 반으로 쪼개진 무화과 열매 같아 보였다.
“신발을 벗어주시고요. 남성분은 양말도 벗어주시겠습니까?”
“여기 실내화와 지갑을 드리겠습니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제외한 소지품은 모두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갑에는 손수건이 들어있습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주차하실 때 받은 번호표를 보여주시면 옷을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남자와 여자가 안내하는 여자에게서 받은 실내화를 신고는 다른 여자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이벤트 장으로 향했다. 남자와 여자는 처음 들어올 때 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아후…고 대리님, 이거 장난 아닌데요. 표시는 안 냈지만 제가 얼굴이 화끈거려요.”
“으음…그래. 이거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좀 그렇긴 그렇다.”
“고 대리님, 이제 손님들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우리 오늘 잘 해봐요.”
“그래, 정 대리. 파이팅!”
남자와 여자의 앞으로 이벤트 홀의 문이 열렸다. 그들이 들어선 이벤트 홀에는 패션쇼가 펼쳐질 무대와 그 양 옆으로 손님들이 앉아 있을 원형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모든 테이블은 핑크색 식탁보로 씌워져 있었고 식탁 위에 밝힌 초들만이 조명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생경하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인도 명상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들을 이벤트 홀까지 안내해 준 여자가 홀 안의 다른 안내원에게 손님의 테이블 번호와 좌석 번호를 알려주고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손님들의 테이블 위치는 C-5, C-6 입니다. 저를 따라오시겠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등근육이 우람한 남자 직원을 따라 C 테이블로 갔다. 남자 직원은 여자가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 주었다. 여자의 허벅지가 의자 끝에 닿자 남자가 다시 의자를 천천히 밀어주었다.
“칵테일 서비스 다음에 식사가 제공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남자와 여자는 호텔을 들어서기 전까지 불안했던 마음이 완전히 없어졌다. 여자가 남자의 어깨에 고개를 바짝 대고 남자에게 뭔가를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었다. 테이블이 입장하는 손님들로 차기 시작했다.
“조인숙은 아직 오지 않은 모양이군.”
“네, C-4 가 아직 비워져 있습니다.”
“조인봉 사장은 왔나?”
“왔습니다. C-3 가 조인봉 사장 자리니까요.”
“육 대리, 자네 짖굳구만…”
한 여자가 행사장 정문으로 들어선 것은 식사 시간 오분 전인 6시 55분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외투를 벗어주시겠습니까?”
그 여자는 검정색 밍크 코트를 벗었다. 고양이 마스크를 쓴 여자가 입고 있는 것은 검은색 망사 브라와 팬티. 브라는 컵이 없어서 젖가슴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고 팬티 역시 가운데가 크게 뚫어져서 그녀의 잘 다듬은 하트 모양의 보지털이 모두 드러났다. 그녀는 브라와 팬티 외에 허벅지의 절반까지 올라오는 검정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검은색의 브라와 팬티, 그리고 스타킹 때문에 그녀의 하얀 살색이 더 하얗게 보였다.
“저…스타킹도 벗어야 하나요.”
“팬티 스타킹이 아니어서 괜챦습니다.”
여자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자 직원에 의해 이벤트 홀로 안내되었다.
“C-4 손님입니다. 손님 좋은 시간 되십시오.”
그녀가 안내된 C 테이블은 이미 꽉 차 있었다. 자리에 앉아 옆의 손님을 보니 오른쪽은 남자 혼자, 그리고 왼쪽은 커플인 것 같았다. 커플의 나이는 중년 정도가 되는 듯, 여자나 남자나 푸짐한 살집을 가지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는 약간 말라보이는 체격이었지만 나이는 이제 30이 갖넘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가 그녀의 드러난 젖가슴을 옆눈질로 쳐다봤다.
“아…보고 있어. 옆에 남자도…그리고 앞쪽의 남자들도…”
순간 음악이 잠시 멈추더니 단상으로 스포트 라이트가 비치고 역시 마스크와, 팬티, 브라만을 걸친 여자가 마이크를 잡고 공손히 인사를 했다.
“소라언더웨어의 이벤트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이벤트 신청하신 분들은 모두 이 자리에 와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이벤트에는 일반 구매 고객 외에도 결혼을 앞두시고 파트너를 찾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오늘 오신 고객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저기서 남자들의 휘파람 소리, 그리고 박수 소리가 나왔다. 역시 마스크, 팬티와 브라만을 걸친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들이 저녁 식사 서빙을 시작했다. 싱글들이 조용히 식사만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커플로 온 사람들은 이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명랑했다. 마스크를 쓴 얼굴이지만 그들이 환하게 짓고 있는 미소가 촛불 조명에 미친 그들의 모습을 더욱 생기있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메인 요리인 초밥이 나왔다. 모두 빨간색 생선살로만 만들어진 초밥이 나왔다. 개수가 얼마되지 않아 강한 맛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나온 초밥을 모두 먹어버렸지만, 여자들은 몇 개 되지 않는 초밥도 대부분이 절반 정도만 먹었다. 아마도 여자들은 비록 자신의 신분이 노출은 되지 않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최상의 것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조인숙 역시 초밥을 3점 정도 먹고는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놓았다. 어두운 조명에 길들여진 그녀의 시야에 사람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이벤트에 참석한 대부분의 여자들이 입고 있는 속옷 디자인이 젖가슴을 통째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젖가슴을 가린 디자인의 부라를 입은 여자들이 이상스럽게 보일 정도로…젖가슴이 완전히 가려진 브라를 입은 여자 중에는 일부러 부라자 끈 한 쪽을 어깨에서 흘러내려서 자신의 젖가슴 노출을 일부러 많이 하려는 여자도 있었다.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키스를 하는 몇몇 용감한 젊은 커플들도 보였다.
조그만 치즈 케익으로 식사가 모두 끝나고, 희미한 조명이 들어오면서 종업원들이 식탁 위의 식기를 모두 치워나가기 시작했다. 종업원들은 정리가 완료된 테이블의 경우에는 초를 모두 껐다.
모든 식탁의 정리가 끝났을까? 희미하게 조명을 밝혀주던 미등의 불빛도 꺼지면서 이벤트 홀은 완전한 어둠에 쌓였다.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한숨 소리, 서로의 몸을 빠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강렬한 조명이 무대 위로 쏟아졌다.
무대 위에는 마스크에 가죽 재킷과 가죽 바지를 입은 4쌍의 남녀가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줄지어 서 있었다.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뒤에 있던 여자 2명이 앞으로 나왔다. 여자들은 맨 앞에 있는 고개 숙인 남자의 몸을 발부터 터치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손이 남자들의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터치해가자 숙여졌던 남자의 고개가 서서히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한 쪽 무릎을 끓고 남자를 터치해가던 여자들이 일어서더니 강렬한 비트음과 함께 양 쪽에서 남자의 재킷을 잡아당겼다. 재킷이 반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근육으로 잘 다듬어진 가슴 근육이 드러났다. 여기 저기서 여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여자들은 남자의 바지도 두 동강을 내버렸다. 이젠 여자들의 터치에 불룩해진 남자의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검은색 가죽 팬티가 노출되었다. 남자 무희는 털이 많은 사람인지 가운데서부터 시작된 억센 검은 털에 배와 허벅지 안쪽으로 시커멓게 보였다. 다른 남자들과 여자의 재킷과 바지가 이렇게 모두 벗겨지고 그들은 모두 검은색 가죽 팬티와 브라를 입고 있었다. 몽혼스런운 음악 소리와 함께 그들의 몸이 마치 뱀들이 사랑의 유희를 하는 것 처럼 움직여 나갔다. 관객들의 한숨 소리와 힘없는 심음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오는 것 같았다.
쌍을 이루면서 사랑의 유희를 보여주던 무희들이 무대의 양면으로 갈려서는 어둠 속의 관객들 앞에 섰다. 그들의 몸짓은 어둠 속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갈구하는듯한 것으로 바뀌었다. 조인숙은 사람들만 없으면 지금 그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하는 듯한 남자 무희에게 당장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그녀의 숨의 점점 가빠져왔다. 어둠 속에 함께 숨어있던 그녀의 양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조심스럽게 모아졌다. 그녀의 양 손이 천천히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의 손이 식탁보 밑에 있는 자신의 무릎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자신을 흘겨보던 오른쪽의 남자의 손인 것 같았다. 무릎을 만지던 남자의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왔다. 조인숙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쓰다듬던 양손을 얼른 뒤로 빼고는 다리를 오무렸다.
갑자기 오무려진 조인숙의 다리에 잠시 멈췄던 그 남자의 손이 이번엔 허벅지 위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가운데로 들어오려는 남자의 손을 막기에는 그녀의 본능이 강하지 않았다. 그녀의 다리가 점점 벌어졌다. 남자는 조인숙의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손바닥으로 쓸어갔다. 남자의 손놀림은 항상 스타킹이 있는 곳에서만 머물렀다. 남자의 손이 스타킹 바깥으로 나가더니 스타킹을 위에서부터 둘둘 말아서 스타킹을 벗겨 내기 시작했다.
“아~ 벗겨지고 있어…”
단순히 스타킹을 벗겨 내기만 하는 것인데도 조인숙이 앉아 있는 식탁 밑이 그녀가 흘려내는 애액으로 축축해지는 것 같았다. 조인숙은 남자가 스타킹을 쉽게 벗겨낼 수 있도록 의자에 눌린 자신의 다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남자가 조인숙의 한 쪽 스타킹을 완전히 벗겨냈다. 남자의 왼쪽 어깨가 비스듬하게 내려가더니 이번엔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왼쪽 다리로 옮아왔다. 새로운 스타킹에 닿는 남자의 손길 때문에 조인숙은 하마터면 ‘억’ 하는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무대 전체를 밝히는 조명이 들어왔다. 조인숙의 오른 쪽 다리에 있는 스타킹 마져 벗기려 했던 남자의 손이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갔다.
“병신…조명 좀 들어왔다고…”
한껏 분위기가 올랐던 조인숙은 조명 때문에 얼른 손을 치워버리는 남자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이젠 한 쪽 다리에만 스타킹을 신었네…”
“여러분께 지금부터 자드라보드라사의 신제품 섹시언더웨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리는 제품들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소개되는 제품들입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은 식탁 위에 놓인 구매서에 모델번호와 수량만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이번 신제품의 소재는 끈과 누드 입니다. 오늘 오신 고객 중에 한 커플에게는 신제품이 발송되었습니다. 커플에게는 타이티 여행권을 드립니다. 확인하시고 자신이 입고 있는 언더웨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섹엑시 언더웨어~”
사회자가 안내를 하는 동안 무대 위에서 나온 천으로 된 막 위에서 조명이 들어왔다. 막 바깥으로 모델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림자가 하나 둘씩 무대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어머! 여보, 저거 내가 입고 있는거 맞지? 남자 것도 당신이 입고 있는거랑 같은 디자인이야. 부랄 나와 있는거.”
“그래. 맞아. 어째 딴 사람들이 입고 있는 것보다 노출이 이상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입고 있는게 신제품이 맞아.”
“여보, 우리 타이티 가게 생겼네…나 남태평양 이라는 영화 보면서 거기 꼭 가고 싶었거든. 여기 오기 정말 잘했어요.”
“그래, 하지만 당신이 복덩이라서 그런거야. 당신이 복덩이라고.”
조인숙은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커플이 좋아라고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것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축하의 박수를 그들에게 보냈다.
분위기가 한껏 좋아졌다. 관객들은 음악과 모델들의 발소리에 맞춰 함께 박수를 쳤다. 관객의 박수 소리에 신난 모델들의 발걸음과 몸놀림도 신나 보였다.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모델들이 자신들의 몸매와 언더웨어 맵시를 무대 위에서 한껏 뽐내는 사이 무대 뒷편의 그림자 막에 여타 모델들과는 다른 몸매를 갖은 두 남자의 그림자가 보였다. 보통의 키의 남자, 그리고 그 보다 훨씬 작달막한 키를 갖은 남자의 그림자. 두 그림자가 그림자 막 밖으로 나왔다.
여기 저기서 또 한번 여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나왔다. 그림자 막 밖으로 나온 자그마한 키의 남자가 입고 있는 팬티는 그 남자의 거대한 자지를 숨길 수가 없었다. 불알 구멍으로 나온 축 늘어질 불알주머니 그리고 자신을 숨기지 못해 손가락 하나 만큼이나 밖으로 나온 그것.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관객들의 외침이 들렸다.
“이봐. 육 대리. 한번 보여줘라. 다들 보고 싶어하쟎아. 난 괜히 너랑 나왔다.”
“이런 데서는 제가 스타인가 봅니다.”
육 대리가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더니 무대 맨 앞으로 나가서는 천천히 팬티를 내렸다. 갑갑해 하던 그의 거대한 자지가 둔중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에게 드러났다. 육 대리는 코믹스러운 포즈를 보여줬다. 용감한 여자 고객이 자신의 의자를 박차고 나와 육 대리 앞에 섰다. 잠시 여자가 육 대리를 쳐다봤다. 육 대리가 고객를 끄덕였다. 여자는 육 대리 앞으로 나가더니 육 대리의 자지를 마치 귀중한 보물을 만지는 것 처럼 두 손으로 받아들었다. 한참을 만지던 여자가 육 대리의 귀두에 입을 마추고는 자신의 테이블로 돌아왔다. 여기 저기서 박수가 또 터져나왔다.
“여러분 모시겠습니다. 신제품을 입고 계신 참가자이십니다.”
박수를 받으며 조인숙의 옆에 앉았던 커플이 손을 흔들며 무대로 올라갔다. 그들은 어설프나마 모델들이 했던 것 같은 워킹과 몸짓을 보여주었다. 사회자가 그들에게 타이티 여행권을 선물했고 다시 한번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음악이 또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모델들이 무대 가장 자리로 자리를 옮기더니 한 쪽 무릎을 바닥에 댄채 앉았다. 곧이어 엑스터시팀이 다시 무대로 나왔다. 조명도 이제는 그림자 막 뒤에만 있는 것으로 제한됐다. 아까보다 훨씬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들의 댄스가 시작되었다. 엑스터시팀은 앙코르와트에 새겨진 모든 성애 장면을 춤으로 연출하려는 것 같았다. 무릎을 꿇고 업드려 있는 여자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그 부분을 여자의 엉덩이에 가까이했다 멀어지게 하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바로 누운 여자의 다리를 한껏 옆으로 제껴서는 엉덩이를 들락날락 거리는 커플, 자신의 목을 팔로 휘어감은 여자를 허공으로 들어서는 서로 교접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커플, 그리고 여자의 한 쪽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로 걸친 채 엉덩이를 들락거리는 커플, 그리고 이들의 모든 행위가 다른 포지션을 만들어 가면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몸짓은 참석자들을 방금 전의 환호하는 분위기에서 애로틱한 분위기로 이끌어갔다. 어둠 속이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인숙도 방금 전까지 말라있던 자신의 몸이 점점 뜨거져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옆의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다리를 침범해왔다. 하지만, 조인숙은 이번엔 매몰차게 그 남자의 손을 쳐내렸다.
“병신 같은 새끼가 또 지랄이야.”
옆의 남자는 머슥했는지 손을 금방 치워버렸다. 그런데, 분명히 그 남자의 손이 치워졌는데 자신의 발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었다. 그것도 한쪽 발 마다 두개의 손이. 조인숙은 테이블 건너편을 보았다. 아까까지 있던 건너편의 커플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 발을 만지는 손은 남자와 여자의 손?
네 개의 손이 한쪽은 맨다리, 다른 쪽은 스타킹을 신고 있는 조인숙의 발과 종아리, 무릎, 그리고 허벅지를 쓸어갔다. 그들의 손이 더 많이 터치될수록 조인숙의 고개가 점점 뒤로 넘어갔다. 테이블 밑의 두 사람은 이제 조인숙의 다리를 서로 하나씩 들더니 서로 조인숙의 발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맨발로 빨리는 것과 스타킹을 신은채 빨리는 느낌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조인숙은 신음소리를 참아내기 힘들었다.
무대에서 여러 성행위 장면을 보여주던 엑스터시팀이 그림자 막 뒤로 갔다. 그림자 막에는 8 사람들의 댄서와 의자 같이 생긴 것의 그림자가 생겼다. 남자 하나가 그 의자로 몸을 길게 누웠다. 아마, 뒤로 긴 의자인 것 같았다. 의자에 누운채 남자는 다리를 벌렸다. 남자의 양 옆으로 여자가 무릎을 끓고 앉는 것이 보였다.
“차장님…저거 리허설 때 없었던 건데요.”
“저 사람들 의욕이 너무 넘친다 했는데. 오버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냐, 여기까지 왔는데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봐야지.”
조인숙의 무릎 아래에 머물던 남녀의 혀가 무릎 위로 올라왔다. 조인숙은 이제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주위를 보니 식탁 위에 보이던 많은 사람이 보이지가 않았다. 조인숙의 손이 테이블 밑으로 내려갔다. 조인숙의 손에 남자와 여자의 머리카락이 잡혔다. 조인숙은 그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남자 옆에 앉아 있던 여자들의 입이 남자의 무릎에 닿아 있었다. 여자들의 손이 남자의 중심부를 열심히 만지고 있었다. 한 여자가 일어났다. 여자는 남자 앞으로 가더니 남자의 다리를 위로 올렸다. 다른 여자가 남자의 팬티를 벗겨 올렸다. 여자들이 다시 남자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림자 막 밖으로 나온 의자에 누운 남자의 그림자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거대하게 보이는 자지가 솟아 있었다.
남자 옆으로 의자 두개가 또 다시 놓여졌다. 여자 하나가 일어서는게 보였다. 그 여자도 팬티를 벗었다. 팬티를 벗은 여자가 남자 옆에 놓여진 의자를 발판으로 삼더니 남자의 자지를 한 손으로 잡은채 자신의 그 곳에 넣기 시작했다. 거대하게 보였던 남자의 자지 그림자가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했다. 그림자 뒤에서 남자와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나오기 시작했다.
조인숙을 애무하던 남자와 여자의 혀는 이젠 조인숙의 엉덩이가 시작되는 부분까지 올라왔다. 조인숙의 팔은 이젠 남자와 여자의 머리를 안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의 입이 이젠 조인숙의 손가락을 그들의 입에 넣었다.
그림자 막의 남자와 여자도 이젠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었다. 여자의 몸부림이 더욱 거세지고 신음소리도 쇳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여자가 잠시 몸을 떨더니 남자의 몸 위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남자의 낮은 신음소리가 들리더니 남자의 두 팔이 의자 밑으로 축 늘어졌다.
장우는 안 대리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림자 막 뒤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 위로 다시 불이 들어왔다. 밝은 음악과 함께 모델들이 서로 박수를 치며 패션쇼가 끝났음을 알렸다.
“소라 이벤트와 함께 있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턴 여러분의 파티 시간입니다. 9시까지 음악과 알코올이 무제한 제공됩니다. 지금부턴 여러분이 즐기십시오.”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와 함께 모델들이 손을 흔들며 무대 뒤로 사리지고 조명은 사이키 조명으로 바뀌었다. 귀를 찢어버릴 것 같은 비트 있는 댄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제 남자와 여자는 조인숙의 치골을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조인숙은 그들의 머리카락도 만질 힘이 없는지 그들의 등을 손으로 쓰다듬을 뿐이었다. 이젠 남자와 여자의 손이 그녀의 대음순을 벌려서는 소음순을 하나씩 옆으로 당겼다. 조은숙의 머리가 힘 없이 뒤로 떨구어졌고 벌려진 입에서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천정을 향한 조은숙의 눈에 삐에로 가면을 쓴 남자가 보였다. 그 남자는 자신의 밑에서 자신을 희롱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이다. 조인숙은 얼른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자신의 뒤에 있는 남자는 그런 조은숙의 어깨를 손으로 지긋이 눌어 조인숙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어깨를 잡고 있던 남자의 손이 조은숙의 가슴으로 내려왔다. 남자 치고는 길고 고운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손이 우악스럽거 조은숙의 젖가슴을 쥐어잡았다. 테이블의 사람들이 그런 조은숙을 모두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참동안 조은숙의 젖가슴을 쥐고 만졌던 남자의 손이 젖가슴을 놔줬다. 젖가슴이 힘 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남자는 이번엔 조은숙의 튀어나온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잡았다. 남자는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꽉 쥐더니 앞으로 당겼다. 조은숙의 젖꼭지가 쭉 뽑아져 나왔다. 덩달아 그녀의 젖가슴도 젖꼭지를 따라 앞으로 나왔다. 남자가 젖꼭지를 세게 잡아서 처음에는 아프던 것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젖꼭지부터 나와서는 그녀의 엉덩이를 간질였다. 남자와 여자의 등 위에 있던 조인숙의 손이 의자 뒤로 가서는 남자의 엉덩이를 잡았다.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젖가슴을 자유롭게 나줬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조인숙의 머리가 들리더니 뒤의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조인숙을 잠시 쳐다보더니 조인숙의 손을 잡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곤, 그녀을 어딘가로 데려갔다. 조인숙은 마치 최면에 걸린 것 처럼 그 남자를 따라갔다. 꼿꼿이 일어선 젖꼭지, 침으로 범벅이 된 스타킹을 신지 않은 한쪽 다리와 스타킹을 신은 다른 다리, 이 모든 것을 그녀는 무시한 채 환상에서 본 듯한 남자를 마냥 따라갔다.
조인봉은 자신의 소극적인 태도가 분통스러웠다. 다 잡은 먹잇감이었는데…엑스터시팀의 댄싱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이젠 사람들 사이에 남아있던 일말의 망설임도 사라진 것 같았다.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을 대놓고 표현하고 있었다. 조인봉은 자신만이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건 그가 제일 싫어하는 느낌이었다.
“형씨. 심심한 것 같은데. 같이 즐겨보지 않을라구?”
누군가 어둠 속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 키가 작은 남자가 여자 하나를 데리고 자신의 옆에 서 있었다.
“이 여자도 같이 즐기겠다는데. 맞지?”
남자 뒤에 서 있는 여자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조인봉은 일어섰다. 그리곤 남자와 여자를 따라갔다. 남자와 여자는 홀의 벽 쪽으로 가더니 벽에 장식으로 놓여진 바위 조형물 뒤로 사라졌다. 머뭇거리는 조인봉에게 남자가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냈다. 조형물 뒤에는 사람 셋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어느새 벗었는지 마스크만을 끼고 있었다.
“당신도 벗어.”
“형씨가 먼저 이 여자 보지를 길을 들여놨으면 좋겠는데. 내껀 좀 커서 그냥 들어가면 이 보지가 감당을 못할 거라구.”
“이 여자 보지를 보니 벌써 한강이야. 당신꺼 정도면 그냥 들이밀어도 될꺼야.”
“아가씨, 아가씨는 업드려봐. 뒤에서 아저씨가 박아댈 동안 내걸 좀 키워줘. 오늘 꽉 차는 느낌 받을려면 정성들여야 할거야.”
여자가 조인봉을 등지고 업드렸다. 작은 사내는 그런 여자의 입에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물렸다. 여자가 힘겹게 남자의 자지 대가리를 입 속에 넣었다.
“?…츱…츱…”
침이 발라져 한껏 수월해진 여자의 입이 남자의 거대한 자지를 조금씩 깊게 먹어가고 있었다.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에 조인봉의 자지도 하늘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인봉은 살집이 오른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는 자신의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그대로 밀어넣었다. 조인봉의 자지는 아무런 저항 없이 여자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조인봉은 이렇게 헐거운 보지에 자지를 넣느니 차라리 저 여자의 입에 박고 싶었다.
“형씨…이제 내가 박아도 될 것 같은데. 이 여자 혀돌리는게 보통이 아니야.”
남자들이 자리를 바꿨다. 여자는 비위도 좋게 자신의 보지 속을 들락거렸던 조인봉의 자지를 입에 삼켰다. 아까 보다는 오랄이 훨씬 쉬운 것 같았다.
작은 키의 남자가 자신의 거대한 자지 대가리로 여자의 보지 겉살을 헤집었다. 여자가 오랄을 멈추고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뭔가 거대한 것이 자신의 구멍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서 여자의 눈 남자의 거대한 자지 기둥이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 안쪽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묵직한 것이 그녀의 배를 채웠다. 보지의 겉과 속살이 늘어날데로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포만감…그녀는 난생 처음 느끼는 색다른 포만감에 소름이 끼쳤다. 뒤에 있는 남자가 자신의 것을 모두 넣었는지 천천히 자지를 빼나갔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모든 내장이 남자의 자지와 함께 빠져나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연이 여자의 머리가 땅에 닿고 그녀의 엉덩이가 하늘을 향해 올려졌다. 남자는 이젠 피스톤 운동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여자의 그 곳에서 ‘뿌~욱 뿍’하는 살이 밀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남자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졌다. 여자가 머리를 양 A으로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우~욱…아”
조인봉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아서는 땅에 박은 여자의 머리를 올려서 여자의 입에 자신의 자지를 물렸다. 여자는 밑에서 전해오는 쾌감을 다른 곳으로 발산하려는지 남자의 자지를 거칠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한 손이 침으로 범벅이 된 조인봉의 자지를 잡고는 발작적으로 함께 흔들었다. 조인봉은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것 같았다.
“우이~ 아가씨…정말 끝내주는데….형씨는 어때?”
“아후…씨벌…지금 쌀 것 같아….”
“형씨, 그렇게 난폭하게 오랄 받아본 적 있어?”
“없어…없어…이런거 첨이야.”
“형씨, 이렇게 해봐. 이 세상에서 젤 꼴보기 싫은 년 이름 부르면서 그 여자 입에 싸 주라구…아가씨, 그래도 되지?”
여자가 정신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여자도 괜챦다고 그러쟎아… 이럴 때 스트레스 한번 풀라고.”
“아후…씨발….좋아…그럼 부른다…야~ 이 배신자 씨발년아~ 내 좃물 받아라.”
조인봉은 ‘배신자’ 라는 이름을 부르면서 여자의 입에 좃물을 꾸역꾸역 내 보냈다. 하지만, 여자의 움직임이 멈췄다. 뒤에 있던 사내도 여자의 보지에서 자신을 자지를 빼냈다. 여자의 보지에서 압축되었던 공기가 나가면서 ‘푸르르르’ 하는 소리가 났다.
여자가 일어났다. 여자는 앞에 있는 조인봉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 같더니 그녀의 마스크를 천천히 벗었다.
“헉! 당신, 당신이 여기에 어떻게?”
“뭐? 세상에서 젤 꼴보기 싫은 년이 나라구? 나쁜 새끼.”
“여보, 그게 아니라…가만있어. 지금 남편 앞에서 딴 새끼 자지 받고는 눈이 허옇게 뒤집혔던 년이 누군데, 나 한테…”
“아이고, 이거 미안하게 됐수다. 전 두 분이 부부인지도 모르고…전 남의 가정사에 끼는 건 싫어해서 그만 가봐야 겠습니다. 그럼…”
육 대리는 서로 엉겨붙어 싸우는 두 사람을 놔두고는 그 곳을 벗어났다.
한편 조인숙은 얼이 빠진 상태로 처음 보는 남자에게 이끌려가고 있었다. 남자는 조인숙을 벽에 붙어 있는 조형물 뒤로 데려가더니 조인숙을 마주 보고 섰다.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조인숙의 어깨를 눌렀다. 남자에게 무릎이 꿇린 조인숙의 얼굴 앞에는 팬티 밖으로 나온 남자의 불알이 보였다. 조인숙의 입이 불알로 갔다. 조인숙의 남자의 불알 주름 하나하나를 혀로 ?아나갔다. 태어나서 처음 입에 넣어보는 남자의 불알이었다. 팬티 안에서 커져가는 남자의 자지가 느껴졌다. 조인숙은 입술로 남자의 자지 기둥을 아래서부터 물어올라갔다. 조인숙은 남자의 자지를 직접 보고 싶었다. 그녀의 손이 남자의 팬티를 잡고는 내렸다. 조인숙의 얼굴 앞에 남자의 자지가 나타났다. 환상에서 본 남자의 자지 처럼, 남자의 자지는 두껍고 시커먼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귀두 밑으로 골이 있고 다시 붙어 있는 살이 올라와 있는 남자의 자지를 조인숙은 혀로 골부터 ?았다. 남자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잡더이 서서히 앞으로 당겼다. 커다란 남자의 자지가 그녀 입안으로 들어왔다. 처음 입에 넣어보는 남자의 자지만으로도 그녀의 그 곳의 둑이 터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자지가 완전히 커졌음을 알자. 남자는 그녀의 입으로부터 자신의 자지를 거둬드렸다. 조은숙이 안타깝다는 듯이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조인숙을 무시한 채, 그녀의 뒤로 갔다. 남자가 뒤에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할 것을 조인숙은 예감하고 있었다. 무섭지만 기대에 찬 그녀의 몸이 남자를 향해서 뒤로 쭉 빠졌다.
남자가 뒤에서 조인숙의 엉덩이를 쥐었다. 남자는 한 손으로 그녀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만져보았다. 남자의 손바닥이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 미끈거렸다. 남자가 조인숙의 양쪽 엉덩이를 잡았다. 남자의 돌출된 부분이 조인숙의 함몰된 몸의 겉에 닿았다. 순간 조인숙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남자는 그의 자지를 조인숙의 보지에 그대로 밀어넣었다. 한번도 남자를 받아보지 못한 조인숙의 보지는 들어오는 남자의 자지에 저항을 해보았지만 남자의 자지는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고 돌진해 들어오고 있었다. 남자의 넓은 귀두가 들어오면서 민감해질데로 민감해진 조인숙의 보지 속살들의 세포를 건드리더니 귀두가 지나간 자리를 기둥에서 돌출된 부분이 다시 한번 자극시키면서 들어왔다. 조인숙의 신음 소리가 리듬을 갖으면서 흘러나왔다.
“후훅…훅!, 후훅…훅!, 후훅…훅! 후훅…훅!”
남자는 점점 피스톤 속도를 높여갔다. 이제 남자의 자지에 완전히 적응된 조인숙의 몸도 남자의 몸짓과 리듬을 맞춰갔다. 남자가 자지를 밀어넣을 때 마다 남자의 몸과 여자의 엉덩이가 맞물려져 여자의 엉덩이가 부풀어 오르는 것 처럼 보였다.
“아…좋아…박아줘…더 박아줘…평생 날 박아도 좋아…후훅 훅!”
조인숙의 몸 안에서 남자의 자지가 더욱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조인숙은 남자가 그녀의 보지 깊숙히 정액을 넣어주길 바랬다.
열번 정도를 더욱 빠르게, 더욱 깊숙히, 그리고 더욱 강하게 박아대던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뺐다. 곧이어 후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조인숙의 등 뒤로 따뜻한 무언가가 뿌려졌다.
남자의 거칠던 호흡 소리가 점점 잦아들었다. 남자가 그녀에게 닥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가 조인숙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늘 좋았어. 아까 평생 박아달라고 했던가? 내가 생각나면 전화해. 난 소라언더웨어의 박장우 라고 해.”
박장우는 업드린 채 일어날 줄 모르는 조인숙을 놔두고는 그 곳을 빠져나왔다.
목요일 오후 6시 20분. 끝 자락의 겨울 저녁은 벌써 어둠 속에 있었다. 날씨도 눈이 오려는지 잔뜩 흐려 있어 어두움을 더해 주고 있었다. 서울 변두리의 산 속에 자리 잡은 에드왕 특급 호텔의 정문으로 검은 색 고급 세단 승용차가 들어섰다. 승용차는 호텔 건물 정문이 아닌 별관 건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여보. 괜챦을까? 호기심에 참가를 신청했긴 했는데…나 떨려.”
“괜챦을거야. 이벤트 안내문에 적힌데로만 진행된다면 당신과 나를 아는 사람은 우리 둘 밖에는 없는데 뭐.”
“그래도…떨려. 그리고 지금 코트 속에 입고 있는 옷…너무 파격적이어서 부끄러워. 내 얼굴이 안보여도 부끄러울 것 같아.”
“여보. 오늘 마침 우리 결혼 20주년 날이야. 우리 쌍둥이들도 작년에 유학가서 집에는 우리 둘 밖에 없쟎아. 이젠 당신하고 나만의 생활을 시작하는거야. 어쩌면 이게 우리의 새로운 부부 생활에 첫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당신,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 처녀 때는 내 대학등록금 벌라. 결혼해서는 살림하고 애들도 반듯하게 잘 키워주고. 나 이제부터 당신을 위해서 살고 싶어. 오늘은 그냥 즐겨보자구.”
부부가 차 속에서 말을 나누는 사이에 어느덧 차는 호텔 별관이 보이는 앞까지 왔다. 남자는 차의 속도를 조금씩 죽여갔다.
“여보, 이제 마스크를 쓰자구.”
남자와 여자는 승용차의 문에 달린 호울더에서 각자의 마스크를 얼굴 위에 썼다. 늑대와 여우 마스크.
“당신 잘 어룰리는데!”
“후훗, 당신도 잘 어울려요.”
별관 정문으로 보이는 곳에는 커다란 흰색 천막이 쳐져 있었다. 남자는 망사막을 뚫고 차를 천막 안으로 들였다.
“어머, 여보 저기 서 있는 사람들 좀 봐.”
천막 안으로 차가 들어가자 팬티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그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남자 둘이 재빨리 운전석과 조수석의 문을 열어줬다.
운전석 문을 연 남자가 참가자에게 열쇠를 건네 받고는 번호표를 건넸다. 승용차가 천천히 천막 밖으로 빠져나갔다.
부부가 문을 들어서자 역시, 마스크와 팬티 그리고 브라만을 걸친 여자 두 사람이 역시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난방이 잘되어 있는지 금방 온기가 그들의 코트를 무겁게 만들었다.
“초대장을 보여주시겠습니까?”
부부는 말 없이 각자의 코트 안 쪽에서 초대장을 꺼내서 여자에게 주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옷을 벗어주시겠습니까?”
여자가 순간 잠시 망설이더니 남자의 눈치를 살폈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먼저 남자가 코트를 벗었다. 코트를 벗자 남자가 맨 몸 위에 입고 있는 옷이 드러났다. 남자는 살색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냥 보면 별반 다른 팬티와 차이가 없는 팬티였지만, 남자가 입고 있는 것에는 불알 구멍 2개가 달려있었다. 남자의 늘어진 불알이 팬티 밖으로 나와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이번에는 여자가 코트를 벗었다. 여자의 속옷은 남자의 것 보다 파격적인 것이었다. 끈으로만 된 브라와 팬티는 여자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팬티의 끈은 여자의 대음순을 그대로 반으로 쪼개어 버렸다. 여자의 보지가 반으로 쪼개진 무화과 열매 같아 보였다.
“신발을 벗어주시고요. 남성분은 양말도 벗어주시겠습니까?”
“여기 실내화와 지갑을 드리겠습니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제외한 소지품은 모두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갑에는 손수건이 들어있습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주차하실 때 받은 번호표를 보여주시면 옷을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남자와 여자가 안내하는 여자에게서 받은 실내화를 신고는 다른 여자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이벤트 장으로 향했다. 남자와 여자는 처음 들어올 때 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아후…고 대리님, 이거 장난 아닌데요. 표시는 안 냈지만 제가 얼굴이 화끈거려요.”
“으음…그래. 이거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좀 그렇긴 그렇다.”
“고 대리님, 이제 손님들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우리 오늘 잘 해봐요.”
“그래, 정 대리. 파이팅!”
남자와 여자의 앞으로 이벤트 홀의 문이 열렸다. 그들이 들어선 이벤트 홀에는 패션쇼가 펼쳐질 무대와 그 양 옆으로 손님들이 앉아 있을 원형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모든 테이블은 핑크색 식탁보로 씌워져 있었고 식탁 위에 밝힌 초들만이 조명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생경하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인도 명상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들을 이벤트 홀까지 안내해 준 여자가 홀 안의 다른 안내원에게 손님의 테이블 번호와 좌석 번호를 알려주고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손님들의 테이블 위치는 C-5, C-6 입니다. 저를 따라오시겠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등근육이 우람한 남자 직원을 따라 C 테이블로 갔다. 남자 직원은 여자가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 주었다. 여자의 허벅지가 의자 끝에 닿자 남자가 다시 의자를 천천히 밀어주었다.
“칵테일 서비스 다음에 식사가 제공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남자와 여자는 호텔을 들어서기 전까지 불안했던 마음이 완전히 없어졌다. 여자가 남자의 어깨에 고개를 바짝 대고 남자에게 뭔가를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었다. 테이블이 입장하는 손님들로 차기 시작했다.
“조인숙은 아직 오지 않은 모양이군.”
“네, C-4 가 아직 비워져 있습니다.”
“조인봉 사장은 왔나?”
“왔습니다. C-3 가 조인봉 사장 자리니까요.”
“육 대리, 자네 짖굳구만…”
한 여자가 행사장 정문으로 들어선 것은 식사 시간 오분 전인 6시 55분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외투를 벗어주시겠습니까?”
그 여자는 검정색 밍크 코트를 벗었다. 고양이 마스크를 쓴 여자가 입고 있는 것은 검은색 망사 브라와 팬티. 브라는 컵이 없어서 젖가슴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고 팬티 역시 가운데가 크게 뚫어져서 그녀의 잘 다듬은 하트 모양의 보지털이 모두 드러났다. 그녀는 브라와 팬티 외에 허벅지의 절반까지 올라오는 검정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검은색의 브라와 팬티, 그리고 스타킹 때문에 그녀의 하얀 살색이 더 하얗게 보였다.
“저…스타킹도 벗어야 하나요.”
“팬티 스타킹이 아니어서 괜챦습니다.”
여자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자 직원에 의해 이벤트 홀로 안내되었다.
“C-4 손님입니다. 손님 좋은 시간 되십시오.”
그녀가 안내된 C 테이블은 이미 꽉 차 있었다. 자리에 앉아 옆의 손님을 보니 오른쪽은 남자 혼자, 그리고 왼쪽은 커플인 것 같았다. 커플의 나이는 중년 정도가 되는 듯, 여자나 남자나 푸짐한 살집을 가지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는 약간 말라보이는 체격이었지만 나이는 이제 30이 갖넘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가 그녀의 드러난 젖가슴을 옆눈질로 쳐다봤다.
“아…보고 있어. 옆에 남자도…그리고 앞쪽의 남자들도…”
순간 음악이 잠시 멈추더니 단상으로 스포트 라이트가 비치고 역시 마스크와, 팬티, 브라만을 걸친 여자가 마이크를 잡고 공손히 인사를 했다.
“소라언더웨어의 이벤트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이벤트 신청하신 분들은 모두 이 자리에 와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이벤트에는 일반 구매 고객 외에도 결혼을 앞두시고 파트너를 찾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오늘 오신 고객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저기서 남자들의 휘파람 소리, 그리고 박수 소리가 나왔다. 역시 마스크, 팬티와 브라만을 걸친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들이 저녁 식사 서빙을 시작했다. 싱글들이 조용히 식사만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커플로 온 사람들은 이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명랑했다. 마스크를 쓴 얼굴이지만 그들이 환하게 짓고 있는 미소가 촛불 조명에 미친 그들의 모습을 더욱 생기있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메인 요리인 초밥이 나왔다. 모두 빨간색 생선살로만 만들어진 초밥이 나왔다. 개수가 얼마되지 않아 강한 맛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나온 초밥을 모두 먹어버렸지만, 여자들은 몇 개 되지 않는 초밥도 대부분이 절반 정도만 먹었다. 아마도 여자들은 비록 자신의 신분이 노출은 되지 않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최상의 것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조인숙 역시 초밥을 3점 정도 먹고는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놓았다. 어두운 조명에 길들여진 그녀의 시야에 사람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이벤트에 참석한 대부분의 여자들이 입고 있는 속옷 디자인이 젖가슴을 통째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젖가슴을 가린 디자인의 부라를 입은 여자들이 이상스럽게 보일 정도로…젖가슴이 완전히 가려진 브라를 입은 여자 중에는 일부러 부라자 끈 한 쪽을 어깨에서 흘러내려서 자신의 젖가슴 노출을 일부러 많이 하려는 여자도 있었다.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키스를 하는 몇몇 용감한 젊은 커플들도 보였다.
조그만 치즈 케익으로 식사가 모두 끝나고, 희미한 조명이 들어오면서 종업원들이 식탁 위의 식기를 모두 치워나가기 시작했다. 종업원들은 정리가 완료된 테이블의 경우에는 초를 모두 껐다.
모든 식탁의 정리가 끝났을까? 희미하게 조명을 밝혀주던 미등의 불빛도 꺼지면서 이벤트 홀은 완전한 어둠에 쌓였다.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한숨 소리, 서로의 몸을 빠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강렬한 조명이 무대 위로 쏟아졌다.
무대 위에는 마스크에 가죽 재킷과 가죽 바지를 입은 4쌍의 남녀가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줄지어 서 있었다.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뒤에 있던 여자 2명이 앞으로 나왔다. 여자들은 맨 앞에 있는 고개 숙인 남자의 몸을 발부터 터치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손이 남자들의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터치해가자 숙여졌던 남자의 고개가 서서히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한 쪽 무릎을 끓고 남자를 터치해가던 여자들이 일어서더니 강렬한 비트음과 함께 양 쪽에서 남자의 재킷을 잡아당겼다. 재킷이 반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근육으로 잘 다듬어진 가슴 근육이 드러났다. 여기 저기서 여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여자들은 남자의 바지도 두 동강을 내버렸다. 이젠 여자들의 터치에 불룩해진 남자의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검은색 가죽 팬티가 노출되었다. 남자 무희는 털이 많은 사람인지 가운데서부터 시작된 억센 검은 털에 배와 허벅지 안쪽으로 시커멓게 보였다. 다른 남자들과 여자의 재킷과 바지가 이렇게 모두 벗겨지고 그들은 모두 검은색 가죽 팬티와 브라를 입고 있었다. 몽혼스런운 음악 소리와 함께 그들의 몸이 마치 뱀들이 사랑의 유희를 하는 것 처럼 움직여 나갔다. 관객들의 한숨 소리와 힘없는 심음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오는 것 같았다.
쌍을 이루면서 사랑의 유희를 보여주던 무희들이 무대의 양면으로 갈려서는 어둠 속의 관객들 앞에 섰다. 그들의 몸짓은 어둠 속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갈구하는듯한 것으로 바뀌었다. 조인숙은 사람들만 없으면 지금 그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하는 듯한 남자 무희에게 당장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그녀의 숨의 점점 가빠져왔다. 어둠 속에 함께 숨어있던 그녀의 양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조심스럽게 모아졌다. 그녀의 양 손이 천천히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의 손이 식탁보 밑에 있는 자신의 무릎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자신을 흘겨보던 오른쪽의 남자의 손인 것 같았다. 무릎을 만지던 남자의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왔다. 조인숙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쓰다듬던 양손을 얼른 뒤로 빼고는 다리를 오무렸다.
갑자기 오무려진 조인숙의 다리에 잠시 멈췄던 그 남자의 손이 이번엔 허벅지 위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가운데로 들어오려는 남자의 손을 막기에는 그녀의 본능이 강하지 않았다. 그녀의 다리가 점점 벌어졌다. 남자는 조인숙의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손바닥으로 쓸어갔다. 남자의 손놀림은 항상 스타킹이 있는 곳에서만 머물렀다. 남자의 손이 스타킹 바깥으로 나가더니 스타킹을 위에서부터 둘둘 말아서 스타킹을 벗겨 내기 시작했다.
“아~ 벗겨지고 있어…”
단순히 스타킹을 벗겨 내기만 하는 것인데도 조인숙이 앉아 있는 식탁 밑이 그녀가 흘려내는 애액으로 축축해지는 것 같았다. 조인숙은 남자가 스타킹을 쉽게 벗겨낼 수 있도록 의자에 눌린 자신의 다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남자가 조인숙의 한 쪽 스타킹을 완전히 벗겨냈다. 남자의 왼쪽 어깨가 비스듬하게 내려가더니 이번엔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왼쪽 다리로 옮아왔다. 새로운 스타킹에 닿는 남자의 손길 때문에 조인숙은 하마터면 ‘억’ 하는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무대 전체를 밝히는 조명이 들어왔다. 조인숙의 오른 쪽 다리에 있는 스타킹 마져 벗기려 했던 남자의 손이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갔다.
“병신…조명 좀 들어왔다고…”
한껏 분위기가 올랐던 조인숙은 조명 때문에 얼른 손을 치워버리는 남자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이젠 한 쪽 다리에만 스타킹을 신었네…”
“여러분께 지금부터 자드라보드라사의 신제품 섹시언더웨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리는 제품들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소개되는 제품들입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은 식탁 위에 놓인 구매서에 모델번호와 수량만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이번 신제품의 소재는 끈과 누드 입니다. 오늘 오신 고객 중에 한 커플에게는 신제품이 발송되었습니다. 커플에게는 타이티 여행권을 드립니다. 확인하시고 자신이 입고 있는 언더웨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섹엑시 언더웨어~”
사회자가 안내를 하는 동안 무대 위에서 나온 천으로 된 막 위에서 조명이 들어왔다. 막 바깥으로 모델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림자가 하나 둘씩 무대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어머! 여보, 저거 내가 입고 있는거 맞지? 남자 것도 당신이 입고 있는거랑 같은 디자인이야. 부랄 나와 있는거.”
“그래. 맞아. 어째 딴 사람들이 입고 있는 것보다 노출이 이상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입고 있는게 신제품이 맞아.”
“여보, 우리 타이티 가게 생겼네…나 남태평양 이라는 영화 보면서 거기 꼭 가고 싶었거든. 여기 오기 정말 잘했어요.”
“그래, 하지만 당신이 복덩이라서 그런거야. 당신이 복덩이라고.”
조인숙은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커플이 좋아라고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것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축하의 박수를 그들에게 보냈다.
분위기가 한껏 좋아졌다. 관객들은 음악과 모델들의 발소리에 맞춰 함께 박수를 쳤다. 관객의 박수 소리에 신난 모델들의 발걸음과 몸놀림도 신나 보였다.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모델들이 자신들의 몸매와 언더웨어 맵시를 무대 위에서 한껏 뽐내는 사이 무대 뒷편의 그림자 막에 여타 모델들과는 다른 몸매를 갖은 두 남자의 그림자가 보였다. 보통의 키의 남자, 그리고 그 보다 훨씬 작달막한 키를 갖은 남자의 그림자. 두 그림자가 그림자 막 밖으로 나왔다.
여기 저기서 또 한번 여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나왔다. 그림자 막 밖으로 나온 자그마한 키의 남자가 입고 있는 팬티는 그 남자의 거대한 자지를 숨길 수가 없었다. 불알 구멍으로 나온 축 늘어질 불알주머니 그리고 자신을 숨기지 못해 손가락 하나 만큼이나 밖으로 나온 그것.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관객들의 외침이 들렸다.
“이봐. 육 대리. 한번 보여줘라. 다들 보고 싶어하쟎아. 난 괜히 너랑 나왔다.”
“이런 데서는 제가 스타인가 봅니다.”
육 대리가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더니 무대 맨 앞으로 나가서는 천천히 팬티를 내렸다. 갑갑해 하던 그의 거대한 자지가 둔중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에게 드러났다. 육 대리는 코믹스러운 포즈를 보여줬다. 용감한 여자 고객이 자신의 의자를 박차고 나와 육 대리 앞에 섰다. 잠시 여자가 육 대리를 쳐다봤다. 육 대리가 고객를 끄덕였다. 여자는 육 대리 앞으로 나가더니 육 대리의 자지를 마치 귀중한 보물을 만지는 것 처럼 두 손으로 받아들었다. 한참을 만지던 여자가 육 대리의 귀두에 입을 마추고는 자신의 테이블로 돌아왔다. 여기 저기서 박수가 또 터져나왔다.
“여러분 모시겠습니다. 신제품을 입고 계신 참가자이십니다.”
박수를 받으며 조인숙의 옆에 앉았던 커플이 손을 흔들며 무대로 올라갔다. 그들은 어설프나마 모델들이 했던 것 같은 워킹과 몸짓을 보여주었다. 사회자가 그들에게 타이티 여행권을 선물했고 다시 한번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음악이 또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모델들이 무대 가장 자리로 자리를 옮기더니 한 쪽 무릎을 바닥에 댄채 앉았다. 곧이어 엑스터시팀이 다시 무대로 나왔다. 조명도 이제는 그림자 막 뒤에만 있는 것으로 제한됐다. 아까보다 훨씬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들의 댄스가 시작되었다. 엑스터시팀은 앙코르와트에 새겨진 모든 성애 장면을 춤으로 연출하려는 것 같았다. 무릎을 꿇고 업드려 있는 여자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그 부분을 여자의 엉덩이에 가까이했다 멀어지게 하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바로 누운 여자의 다리를 한껏 옆으로 제껴서는 엉덩이를 들락날락 거리는 커플, 자신의 목을 팔로 휘어감은 여자를 허공으로 들어서는 서로 교접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커플, 그리고 여자의 한 쪽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로 걸친 채 엉덩이를 들락거리는 커플, 그리고 이들의 모든 행위가 다른 포지션을 만들어 가면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몸짓은 참석자들을 방금 전의 환호하는 분위기에서 애로틱한 분위기로 이끌어갔다. 어둠 속이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인숙도 방금 전까지 말라있던 자신의 몸이 점점 뜨거져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옆의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다리를 침범해왔다. 하지만, 조인숙은 이번엔 매몰차게 그 남자의 손을 쳐내렸다.
“병신 같은 새끼가 또 지랄이야.”
옆의 남자는 머슥했는지 손을 금방 치워버렸다. 그런데, 분명히 그 남자의 손이 치워졌는데 자신의 발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었다. 그것도 한쪽 발 마다 두개의 손이. 조인숙은 테이블 건너편을 보았다. 아까까지 있던 건너편의 커플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 발을 만지는 손은 남자와 여자의 손?
네 개의 손이 한쪽은 맨다리, 다른 쪽은 스타킹을 신고 있는 조인숙의 발과 종아리, 무릎, 그리고 허벅지를 쓸어갔다. 그들의 손이 더 많이 터치될수록 조인숙의 고개가 점점 뒤로 넘어갔다. 테이블 밑의 두 사람은 이제 조인숙의 다리를 서로 하나씩 들더니 서로 조인숙의 발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맨발로 빨리는 것과 스타킹을 신은채 빨리는 느낌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조인숙은 신음소리를 참아내기 힘들었다.
무대에서 여러 성행위 장면을 보여주던 엑스터시팀이 그림자 막 뒤로 갔다. 그림자 막에는 8 사람들의 댄서와 의자 같이 생긴 것의 그림자가 생겼다. 남자 하나가 그 의자로 몸을 길게 누웠다. 아마, 뒤로 긴 의자인 것 같았다. 의자에 누운채 남자는 다리를 벌렸다. 남자의 양 옆으로 여자가 무릎을 끓고 앉는 것이 보였다.
“차장님…저거 리허설 때 없었던 건데요.”
“저 사람들 의욕이 너무 넘친다 했는데. 오버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냐, 여기까지 왔는데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봐야지.”
조인숙의 무릎 아래에 머물던 남녀의 혀가 무릎 위로 올라왔다. 조인숙은 이제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주위를 보니 식탁 위에 보이던 많은 사람이 보이지가 않았다. 조인숙의 손이 테이블 밑으로 내려갔다. 조인숙의 손에 남자와 여자의 머리카락이 잡혔다. 조인숙은 그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남자 옆에 앉아 있던 여자들의 입이 남자의 무릎에 닿아 있었다. 여자들의 손이 남자의 중심부를 열심히 만지고 있었다. 한 여자가 일어났다. 여자는 남자 앞으로 가더니 남자의 다리를 위로 올렸다. 다른 여자가 남자의 팬티를 벗겨 올렸다. 여자들이 다시 남자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림자 막 밖으로 나온 의자에 누운 남자의 그림자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거대하게 보이는 자지가 솟아 있었다.
남자 옆으로 의자 두개가 또 다시 놓여졌다. 여자 하나가 일어서는게 보였다. 그 여자도 팬티를 벗었다. 팬티를 벗은 여자가 남자 옆에 놓여진 의자를 발판으로 삼더니 남자의 자지를 한 손으로 잡은채 자신의 그 곳에 넣기 시작했다. 거대하게 보였던 남자의 자지 그림자가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했다. 그림자 뒤에서 남자와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나오기 시작했다.
조인숙을 애무하던 남자와 여자의 혀는 이젠 조인숙의 엉덩이가 시작되는 부분까지 올라왔다. 조인숙의 팔은 이젠 남자와 여자의 머리를 안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의 입이 이젠 조인숙의 손가락을 그들의 입에 넣었다.
그림자 막의 남자와 여자도 이젠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었다. 여자의 몸부림이 더욱 거세지고 신음소리도 쇳소리로 바뀌고 있었다. 여자가 잠시 몸을 떨더니 남자의 몸 위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남자의 낮은 신음소리가 들리더니 남자의 두 팔이 의자 밑으로 축 늘어졌다.
장우는 안 대리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림자 막 뒤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 위로 다시 불이 들어왔다. 밝은 음악과 함께 모델들이 서로 박수를 치며 패션쇼가 끝났음을 알렸다.
“소라 이벤트와 함께 있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턴 여러분의 파티 시간입니다. 9시까지 음악과 알코올이 무제한 제공됩니다. 지금부턴 여러분이 즐기십시오.”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와 함께 모델들이 손을 흔들며 무대 뒤로 사리지고 조명은 사이키 조명으로 바뀌었다. 귀를 찢어버릴 것 같은 비트 있는 댄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제 남자와 여자는 조인숙의 치골을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조인숙은 그들의 머리카락도 만질 힘이 없는지 그들의 등을 손으로 쓰다듬을 뿐이었다. 이젠 남자와 여자의 손이 그녀의 대음순을 벌려서는 소음순을 하나씩 옆으로 당겼다. 조은숙의 머리가 힘 없이 뒤로 떨구어졌고 벌려진 입에서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천정을 향한 조은숙의 눈에 삐에로 가면을 쓴 남자가 보였다. 그 남자는 자신의 밑에서 자신을 희롱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이다. 조인숙은 얼른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자신의 뒤에 있는 남자는 그런 조은숙의 어깨를 손으로 지긋이 눌어 조인숙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어깨를 잡고 있던 남자의 손이 조은숙의 가슴으로 내려왔다. 남자 치고는 길고 고운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손이 우악스럽거 조은숙의 젖가슴을 쥐어잡았다. 테이블의 사람들이 그런 조은숙을 모두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참동안 조은숙의 젖가슴을 쥐고 만졌던 남자의 손이 젖가슴을 놔줬다. 젖가슴이 힘 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남자는 이번엔 조은숙의 튀어나온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잡았다. 남자는 젖꼭지를 두 손가락으로 꽉 쥐더니 앞으로 당겼다. 조은숙의 젖꼭지가 쭉 뽑아져 나왔다. 덩달아 그녀의 젖가슴도 젖꼭지를 따라 앞으로 나왔다. 남자가 젖꼭지를 세게 잡아서 처음에는 아프던 것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젖꼭지부터 나와서는 그녀의 엉덩이를 간질였다. 남자와 여자의 등 위에 있던 조인숙의 손이 의자 뒤로 가서는 남자의 엉덩이를 잡았다.
남자의 손이 조인숙의 젖가슴을 자유롭게 나줬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조인숙의 머리가 들리더니 뒤의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조인숙을 잠시 쳐다보더니 조인숙의 손을 잡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곤, 그녀을 어딘가로 데려갔다. 조인숙은 마치 최면에 걸린 것 처럼 그 남자를 따라갔다. 꼿꼿이 일어선 젖꼭지, 침으로 범벅이 된 스타킹을 신지 않은 한쪽 다리와 스타킹을 신은 다른 다리, 이 모든 것을 그녀는 무시한 채 환상에서 본 듯한 남자를 마냥 따라갔다.
조인봉은 자신의 소극적인 태도가 분통스러웠다. 다 잡은 먹잇감이었는데…엑스터시팀의 댄싱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이젠 사람들 사이에 남아있던 일말의 망설임도 사라진 것 같았다.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을 대놓고 표현하고 있었다. 조인봉은 자신만이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건 그가 제일 싫어하는 느낌이었다.
“형씨. 심심한 것 같은데. 같이 즐겨보지 않을라구?”
누군가 어둠 속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 키가 작은 남자가 여자 하나를 데리고 자신의 옆에 서 있었다.
“이 여자도 같이 즐기겠다는데. 맞지?”
남자 뒤에 서 있는 여자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조인봉은 일어섰다. 그리곤 남자와 여자를 따라갔다. 남자와 여자는 홀의 벽 쪽으로 가더니 벽에 장식으로 놓여진 바위 조형물 뒤로 사라졌다. 머뭇거리는 조인봉에게 남자가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냈다. 조형물 뒤에는 사람 셋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어느새 벗었는지 마스크만을 끼고 있었다.
“당신도 벗어.”
“형씨가 먼저 이 여자 보지를 길을 들여놨으면 좋겠는데. 내껀 좀 커서 그냥 들어가면 이 보지가 감당을 못할 거라구.”
“이 여자 보지를 보니 벌써 한강이야. 당신꺼 정도면 그냥 들이밀어도 될꺼야.”
“아가씨, 아가씨는 업드려봐. 뒤에서 아저씨가 박아댈 동안 내걸 좀 키워줘. 오늘 꽉 차는 느낌 받을려면 정성들여야 할거야.”
여자가 조인봉을 등지고 업드렸다. 작은 사내는 그런 여자의 입에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물렸다. 여자가 힘겹게 남자의 자지 대가리를 입 속에 넣었다.
“?…츱…츱…”
침이 발라져 한껏 수월해진 여자의 입이 남자의 거대한 자지를 조금씩 깊게 먹어가고 있었다.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에 조인봉의 자지도 하늘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인봉은 살집이 오른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는 자신의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그대로 밀어넣었다. 조인봉의 자지는 아무런 저항 없이 여자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조인봉은 이렇게 헐거운 보지에 자지를 넣느니 차라리 저 여자의 입에 박고 싶었다.
“형씨…이제 내가 박아도 될 것 같은데. 이 여자 혀돌리는게 보통이 아니야.”
남자들이 자리를 바꿨다. 여자는 비위도 좋게 자신의 보지 속을 들락거렸던 조인봉의 자지를 입에 삼켰다. 아까 보다는 오랄이 훨씬 쉬운 것 같았다.
작은 키의 남자가 자신의 거대한 자지 대가리로 여자의 보지 겉살을 헤집었다. 여자가 오랄을 멈추고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뭔가 거대한 것이 자신의 구멍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서 여자의 눈 남자의 거대한 자지 기둥이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 안쪽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묵직한 것이 그녀의 배를 채웠다. 보지의 겉과 속살이 늘어날데로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포만감…그녀는 난생 처음 느끼는 색다른 포만감에 소름이 끼쳤다. 뒤에 있는 남자가 자신의 것을 모두 넣었는지 천천히 자지를 빼나갔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모든 내장이 남자의 자지와 함께 빠져나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연이 여자의 머리가 땅에 닿고 그녀의 엉덩이가 하늘을 향해 올려졌다. 남자는 이젠 피스톤 운동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여자의 그 곳에서 ‘뿌~욱 뿍’하는 살이 밀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남자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졌다. 여자가 머리를 양 A으로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우~욱…아”
조인봉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아서는 땅에 박은 여자의 머리를 올려서 여자의 입에 자신의 자지를 물렸다. 여자는 밑에서 전해오는 쾌감을 다른 곳으로 발산하려는지 남자의 자지를 거칠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한 손이 침으로 범벅이 된 조인봉의 자지를 잡고는 발작적으로 함께 흔들었다. 조인봉은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것 같았다.
“우이~ 아가씨…정말 끝내주는데….형씨는 어때?”
“아후…씨벌…지금 쌀 것 같아….”
“형씨, 그렇게 난폭하게 오랄 받아본 적 있어?”
“없어…없어…이런거 첨이야.”
“형씨, 이렇게 해봐. 이 세상에서 젤 꼴보기 싫은 년 이름 부르면서 그 여자 입에 싸 주라구…아가씨, 그래도 되지?”
여자가 정신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여자도 괜챦다고 그러쟎아… 이럴 때 스트레스 한번 풀라고.”
“아후…씨발….좋아…그럼 부른다…야~ 이 배신자 씨발년아~ 내 좃물 받아라.”
조인봉은 ‘배신자’ 라는 이름을 부르면서 여자의 입에 좃물을 꾸역꾸역 내 보냈다. 하지만, 여자의 움직임이 멈췄다. 뒤에 있던 사내도 여자의 보지에서 자신을 자지를 빼냈다. 여자의 보지에서 압축되었던 공기가 나가면서 ‘푸르르르’ 하는 소리가 났다.
여자가 일어났다. 여자는 앞에 있는 조인봉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 같더니 그녀의 마스크를 천천히 벗었다.
“헉! 당신, 당신이 여기에 어떻게?”
“뭐? 세상에서 젤 꼴보기 싫은 년이 나라구? 나쁜 새끼.”
“여보, 그게 아니라…가만있어. 지금 남편 앞에서 딴 새끼 자지 받고는 눈이 허옇게 뒤집혔던 년이 누군데, 나 한테…”
“아이고, 이거 미안하게 됐수다. 전 두 분이 부부인지도 모르고…전 남의 가정사에 끼는 건 싫어해서 그만 가봐야 겠습니다. 그럼…”
육 대리는 서로 엉겨붙어 싸우는 두 사람을 놔두고는 그 곳을 벗어났다.
한편 조인숙은 얼이 빠진 상태로 처음 보는 남자에게 이끌려가고 있었다. 남자는 조인숙을 벽에 붙어 있는 조형물 뒤로 데려가더니 조인숙을 마주 보고 섰다.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조인숙의 어깨를 눌렀다. 남자에게 무릎이 꿇린 조인숙의 얼굴 앞에는 팬티 밖으로 나온 남자의 불알이 보였다. 조인숙의 입이 불알로 갔다. 조인숙의 남자의 불알 주름 하나하나를 혀로 ?아나갔다. 태어나서 처음 입에 넣어보는 남자의 불알이었다. 팬티 안에서 커져가는 남자의 자지가 느껴졌다. 조인숙은 입술로 남자의 자지 기둥을 아래서부터 물어올라갔다. 조인숙은 남자의 자지를 직접 보고 싶었다. 그녀의 손이 남자의 팬티를 잡고는 내렸다. 조인숙의 얼굴 앞에 남자의 자지가 나타났다. 환상에서 본 남자의 자지 처럼, 남자의 자지는 두껍고 시커먼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귀두 밑으로 골이 있고 다시 붙어 있는 살이 올라와 있는 남자의 자지를 조인숙은 혀로 골부터 ?았다. 남자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잡더이 서서히 앞으로 당겼다. 커다란 남자의 자지가 그녀 입안으로 들어왔다. 처음 입에 넣어보는 남자의 자지만으로도 그녀의 그 곳의 둑이 터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자지가 완전히 커졌음을 알자. 남자는 그녀의 입으로부터 자신의 자지를 거둬드렸다. 조은숙이 안타깝다는 듯이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조인숙을 무시한 채, 그녀의 뒤로 갔다. 남자가 뒤에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할 것을 조인숙은 예감하고 있었다. 무섭지만 기대에 찬 그녀의 몸이 남자를 향해서 뒤로 쭉 빠졌다.
남자가 뒤에서 조인숙의 엉덩이를 쥐었다. 남자는 한 손으로 그녀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만져보았다. 남자의 손바닥이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 미끈거렸다. 남자가 조인숙의 양쪽 엉덩이를 잡았다. 남자의 돌출된 부분이 조인숙의 함몰된 몸의 겉에 닿았다. 순간 조인숙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남자는 그의 자지를 조인숙의 보지에 그대로 밀어넣었다. 한번도 남자를 받아보지 못한 조인숙의 보지는 들어오는 남자의 자지에 저항을 해보았지만 남자의 자지는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고 돌진해 들어오고 있었다. 남자의 넓은 귀두가 들어오면서 민감해질데로 민감해진 조인숙의 보지 속살들의 세포를 건드리더니 귀두가 지나간 자리를 기둥에서 돌출된 부분이 다시 한번 자극시키면서 들어왔다. 조인숙의 신음 소리가 리듬을 갖으면서 흘러나왔다.
“후훅…훅!, 후훅…훅!, 후훅…훅! 후훅…훅!”
남자는 점점 피스톤 속도를 높여갔다. 이제 남자의 자지에 완전히 적응된 조인숙의 몸도 남자의 몸짓과 리듬을 맞춰갔다. 남자가 자지를 밀어넣을 때 마다 남자의 몸과 여자의 엉덩이가 맞물려져 여자의 엉덩이가 부풀어 오르는 것 처럼 보였다.
“아…좋아…박아줘…더 박아줘…평생 날 박아도 좋아…후훅 훅!”
조인숙의 몸 안에서 남자의 자지가 더욱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조인숙은 남자가 그녀의 보지 깊숙히 정액을 넣어주길 바랬다.
열번 정도를 더욱 빠르게, 더욱 깊숙히, 그리고 더욱 강하게 박아대던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뺐다. 곧이어 후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조인숙의 등 뒤로 따뜻한 무언가가 뿌려졌다.
남자의 거칠던 호흡 소리가 점점 잦아들었다. 남자가 그녀에게 닥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가 조인숙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늘 좋았어. 아까 평생 박아달라고 했던가? 내가 생각나면 전화해. 난 소라언더웨어의 박장우 라고 해.”
박장우는 업드린 채 일어날 줄 모르는 조인숙을 놔두고는 그 곳을 빠져나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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