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서 복숭아 향기가 난다. 7
집에 들어와 문자를 보니 복숭아의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 털을 밀었어. 그 다음은?]
[무슨 말이야?]
[다른 너의 섹스 환타지는 뭐냐고?]
뭐지?
갑자기 이 여자의 뇌 구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답은 해줘야 겠어서 낑낑 거리면서 장문의 문자를 쳤다.
[글쎄, 생각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나도 일반적인 남자와 별반 다르지 않아. 그냥... 에이 모르겠다.]
금방 답이 왔다.
[딜도, 에그, 항문... 뭐 그런 거?]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음.]
[알았따.]
의미 미상의 문자가 오고 간 이후 매우 일상적인 문자와 통화를 하며 꼭 사귀는 사이처럼 며칠이 흘렀다.
생각해보니 복숭아는 꼭 휴일 전날 날 보자고 하였고, 집에서는 금요일만 되면 집에 안 들어온다고 꽤나 뭐라고 하셨다.
또 금요일이 왔고,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봐야지? 오늘은 OO에서 볼까?]
[거긴 왜?]
[어차피 모텔 갈 거니까~~ 술하고 안주하고 사들고 거기 푸트코트에서 밥도 먹고 가는게 경제적이지 않겠어?]
[경제적이긴 하네 ㅋㅋㅋ]
복숭아는 나와의 만남을 섹스와 완전히 결합하고 있는 듯 했다.
약속 시간이 되서 약속 장소로 갔고, 복숭아가 이야기 한 대로 대형 마트로 갔다.
꼭 사귀는 것처럼 연인이 어디론가 놀러가려는 것, 실제로 나도 복숭아도 그런 적도 있는, 장을 보려고 온 마트 같았다.
하긴 우리도 어리론가 가기는 간다. 그게 풍경이나 놀러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어서 그렇지.
아주 이른 남들에게는 늦은 점심이 될 수도 있는 시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늘 그렇지만 복숭아는 내가 먹는 양에 항상 놀란다.
"세상에 그걸 다 먹었어!"
"너 그거 안 먹을 거야? 그럼 나 줘."
솔직히 좀 많이 먹기는 한다.
"그렇게 먹고 살 안 찌는 거 보면 넌 살이 안 찌는 체질 같아."
"아니야 돼지야."
"먹는 걸 봐서는 돼지가 맞아. 도데체 둘이 와서 삼인분을 시키고 그 중에 2.5인분은 니가 먹은 거 같아. 근데 니 살은 먹는만큼은 아냐."
복숭아는 많이 먹지 않았다. 많이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고 불평이 많았다.
사실 복숭아는 군것질을 많이 했다.
만나고 다음날 데이트 비슷하게 할 때도, 복숭아는 손에 늘 무언가를 들거나 나에게 들려야 직성이 풀리는 거 같았다.
내가 군것질을 많이 해서 살이 찌는 거라고 해도, 복숭아는 "그런 너는 왜 살이 안 찌는데?"라고 대꾸하며 굳이 군것질거리를 또 들고 다녔다.
그래서 복숭아와의 마트행이 얼마나 살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얼마나 들어야 할지 두렵기도 했다.
"넌 기초 대사량이 높은 거 같아."
"그래?"
"응. 보면 항상 땀을 흘리는 거 같은데, 그게 어디가 아파서 흘리는게 아니라 진짜 더워서 흘리는 땀 같아."
"싫지 않아?"
"음~~~ 손 잡을 때, 손에선 안 나니까 괜찬고, 넌 땀냄새가 거의 안 나서 괜찬고, 그리고 내 위로 떨어지는 땀은 섹시해."
"별게 다."
"넌 그 느낌 모를 거다. 아니 남자들은 평생 모를 거야."
"큭큭 남자는 모르지 우걱 우걱."
"다 먹었다! 다희야 이거 갔다 놓고 올 테니까. 기다려."
"응~~"
그릇을 정리하고 시샘어린 아줌마들의 시선을 피하며 복숭아에게 오니 자기 가방을 나에게 내밀었다.
전부터 같이 걸을 때는 가방을 내가 들어줬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았고, 의외로 좀 무거웠다.
"뭐가 든 거야~~~"
복숭아가 찡긋 웃었다.
그러더니 손에 무엇인가 꼭 쥐어줬다. 카드인가? 카드의 느낌은 아니었다.
손을 들어 펼쳐보려고 하는데, 복숭아가 귓속말로 말했다.
"화장실 가서 혼자 봐"
복숭아가 시키는대로 화장실에 가서 보니 무슨 리모컨 같은 것이었다. 대충 짐작이 가는데,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줌마들 중에는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그거 리모콘인 거 알지? 그리고 그거 누르면 움직이는 게 어디 들어있을까~~~]
허걱, 그날 이후로 이 여자의 뇌구조는 계속 궁금해지고 있었고, 갑자기 드는 상상에 얼른 자지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할 정도로 섰다.
이건 포르노에서나 보던 그런 시나리오 아닌가? 완전히 기대하며 완전히 흥분하고 있는데,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또 왔다.
[안 나와? 그리고 막 누르면 나 마트에서 주저 앉고 비명 지를지도 몰라~~]
도데체 막 눌러 달라는 건지 아니면 막 누르지 말라는 건지. 어쨌든 발기 된 자지를 잘 감추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복숭아가 또 찡긋 웃고 있었고 괜히 나만 얼굴이 빨게지고 있었다.
"근데 이거 어떻게 작동해?"
내가 속삭이자 복숭아가 대답했다.
"니가 해 보면 알 거야."
"막 누르지 말레며."
"한 번은 허락해 줄께."
난 바로 마트의 사람의 방문이 좀 없는 곳으로 갔다.
버튼을 누르자 미세하게 무언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복숭아의 표정이 바뀌었다.
위로 향하는 버튼을 계속 누르자 진동의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며 커졌고, 복숭아의 표정이 더 재미있어졌다.
"갈까?"
"으응 꺼야지~~"
"응~~"
짖굳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 바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스위치를 끄고 이것 저것을 사는데 삼겹살 시식 코너가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진동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버튼을 올렸다.
역시 들리지 않았지만 세밀하게 복숭아의 손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고, 나를 쳐다보았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삽겹살 한 조각을 찍어 먹었고, 여행 가는 것이라 판단한 판매원은 한근이라도 팔라고 계속 나를 붙잡았다.
복숭아가 팔을 끌어 나를 데리고 갔고 살짝 꼬집으며, "꺼~~" 라고 했다.
복숭아 말을 잘 듣는 나는 또 꺼주었고, 주류 코너로 갔다.
"오늘은 와인 마실까?"
"난 뭐든 좋아."
이것 저것 들고 보고 고르고 있느라 복숭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치마라 펄럭이고 있었다. 근데, 팬티가 보여야 할 자리에 팬티가 보이지 않았다.
더 짖굳은 생각이 들어 스위치를 끝까지 올렸다.
시끄러운 주류 코너에서도 약간 들릴 정도로 진동 소리가 들렸고 복숭아가 허리를 꽂꽂히 펴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복숭아에게 와인을 설명하던 점원이 눈치를 챈 것 같았다. 점원이 맥주를 고르는 척을 하는 나와 복숭아를 번갈하가면 보는데
얼굴이 빨게지는 것 같았다.
애써 침착한 척을 하며, 행사를 하고 있는 꽤나 큰 병의 와인을 집어 든 복숭아가 맥주를 고르고 있는 나에게 다가 왔다.
"죽는다. 알았잖아~~" 이번엔 진짜 비틀어 꼬집는다.
"아야~~~ 크크 이러라고 넣고 온 거 아냐? 근데 팬티 안 입었어?"
끄면서 물었다.
"알아맞춰 봐~~"
호흡은 가담은 복숭아가 이야기 했고, 궁금증에 대충 맥주 몇 캔과 안주를 고른 뒤에 굳이 복숭아가 계산하겠다고 해서 계산하고 모텔로 향했다.
모텔이 많은 곳이 걸어갈만한 거리였지만 물건을 들고 모텔까지 걸어가지는 싫었고,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몇 번 약하게 스위치를
올렸다 내렸다하며 꼬집힘을 당하였다.
모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복숭아의 치마를 들추었다. 진짜 안 입었나 궁금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진 복숭아의 엉덩이는 맨살의 느낌이었다.
그러면 그걸 그냥 잡고 있었다는 거?
기대에 차서 복숭아에 치마를 들추었더니 T 팬티였다.
"아~~ T 팬티였구나~~`"
"왜 안 입은게 아니라서 실망이야?"
"아니 궁금했어. 아까 만지는 기분이 정말 좋았거든. 그게 옷 위로 만지는 느낌이 그렇게 새로울 줄은 몰랐네?"
"그래? 그럼 나중에 실컷 만지게 해줄께~~"
"큭큭 그래~~"
사온 와인과 안주를 셋팅해 놓았다. 역시 복숭아가 사온 양은 엄청 났다. 과자며 오징어 견과류 고기만 있으면 정말 여행을 갈 양이기는 했다.
펼쳐놓고 먹고 마시며 영화를 봤다. 사온 술의 양이 꽤 되어 소주를 마시지 않았는데도 살짝 취했다.
적당히 복숭아의 가슴을 만지며 영화를 보고 있었다. 싫지 않은 듯 복숭아도 나에게 기대어 있었다. 이 편안함이 너무 좋아 더 이상 진전시키고 싶지
않았고, 복숭아도 그런 것 같았다.
"너 그만마셔."
영화가 끝날 쯤 복숭아가 말했다.
"왜?"
"마마가 시킬 것이 있으니라~~~"
"큭큭 알았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먹은 것을 정리하고 있는데, 복숭아가 물었다.
"너 아까 뒤만 들쳐보고 앞은 안 본 거 알아?"
"아 맞다!!"
솔직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복숭아랑 즐겁게 영화를 본다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나보다.
바로 스위치를 올렸다.
"야아~~~"
작은 진동 소리와 함께 복숭아가 작은 비음을 흘렸다.
"나 혼자 치워도 되니까~~ 그냥 앉아 있어."
"아냐 얼른 같이 치우자."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복숭아의 그런 성격은 드문 성격이었다.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가 치운다고 하면 그냥 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복숭아는 참 좋은 여자였다.
복숭아와 정리를 마치고, 대충 먹을 것들만 주변에 널려 놓고, 술들은 냉장고에 쑤셔 넣는 동안 작은 진동 소리가 계속 울렸고,
복숭아의 숨결이 점점 가빠졌다.
치우기를 마쳤을 때쯤에는 복숭아가 갑자기 서서 숨을 가다듬을 때도 있었다.
"그게 그렇게 자극이 심해? 한번만 눌렀는데?"
"니가 아까부터 가슴 만졌잖아. 아까는 그냥이었고."
"아~~ 맞다..."
"남자는 이 느낌 절대 모르겠지?"
"그렇지. 항문을 쓰는 놈들도 거기하고는 느낌이 다를테니."
"와~~ 너도 그런 거 알어?"
"왜 이래? 글하고 사진하고 동영상으로 배워서 그렇지 나도 변태거든~! 큭큭"
"그래 인정"
"어~~? 왜 인정?"
"털 밀자는 거에서부터 변태 인정~~"
"그게 그렇게 변태야?"
"내가 혹시 털 밀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주변에 물어봤거든. 근데, 없더라고 니가 처음이야."
"아~~~"
복숭아는 숨을 가다듬으며 잘 말했다.
이야기를 하며 치마를 들추어 보았다. 무선 에그가 복숭아의 질 안에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에그는 T 팬티 앞에 있었다.
"이게 여기 있는데 그렇게 힘든 거였어?"
"응"
"왜?"
솔직히 그때까지도 복숭아의 몸이든 뭐든 여자의 몸을 잘 몰랐다.
"잘 봐봐. 그게 어디 앞에 있는지"
이미 볼 거 안 볼 거 치마를 들추고 본다는 게 조금을 야릇했다.
무선 에그는 정확히 복숭아의 크리토리스 앞에 있었다. 아니 클리보다 에그가 훨씬 크니까 에그가 클리를 감싸고 있다는 게 맞을 거 같았고
에그가 진동할 때 클리를 자극하게 만들어진 팬티였다.
그래서 복숭아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이거 야하다."
"뭐가?"
"그냥 볼 때하고 이렇게 치마 들추고 보는 거하고는 또 기분이 틀리네? 그리고, 이 팬티도 야하고. 이거 계속 이렇게 입고 있음 진짜 흥분 되겠다."
"그건 그러네. 니가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좀 부끄러우면서도 흥분 되."
"근데 클리 자극이 그렇게 좋아? 난 안에 들어가 있을 줄 알았어."
"그럼 넣어봐봐."
"응?"
"니가 넣어보라고."
"진짜?"
"응"
부끄러운지 애써 신음을 참으는 복숭아의 보지 앞에서 에그를 꺼냈다. 팬티가 젖어 있는 것처럼 에그도 촉촉히 젖어 있었고,
팬티를 젖히고 질 안으로 에그를 집어 넣었다.
"하하음"
복숭아의 질 안으로 에그가 사라지자, 진동 소리가 사라지는 대신 복숭아의 신음 소리가 커졌다.
더 커지는 신음 소리가 듣고 싶어서 진동 강도를 올리자, 복숭아가 급히 내 팔을 잡았다.
"그만~~~앙~~~"
그렇게 빨리 낮춰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복숭아의 반응이 너무 재미 있었다.
어쩌지도 못하고 내 팔만 잡고 후들 거리는 복숭아에게 오르가즘이 오는지 허리가 뒤로 꺾이는 것이 보였다.
"학!!"
복숭아가 충분히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을 기다린 다음에 스위치를 낮추어 주었다.
"아까 밖에서 안에다 넣고 올렸음 큰일 날 뻔 했네 큭큭"
"짖굳기는!!"
밉지 않게 복숭아가 또 팔을 꼬집고, 나는 남은 복숭아의 옷을 벗기고 내 옷도 벗었다.
"씻고 하자~~~"
"난 지금이 좋은데~~~"
"밑에서 냄새나~~"
시간도 많고 복숭아의 지금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마마 안 나옵니다~~ 향기만 나옵니다~~~"
"어휴~~ 깔깔~~ 그래~! 하자 해~~~"
복숭아를 안고 침대로 갔다. 이미 충분함으로 길지 않은 애무와 같이 복숭아에 질 안에서 에그를 빼고 삽입을 했다.
그리 길지 않게 했지만 복숭아에게 충분한 오르가즘을 선물했고 나도 너무 즐거웠다.
사정 후에 서로 후희를 즐기고 있는데, 복숭아가 냄새 난다는 말을 자꾸 해서 같이 씻고 나왔다.
"뭐 씻긴 했지만 아까도 괜찬았어."
"아냐~~ 냄새 났어."
"나도 내 냄새에 민감한 편이지만 넌 더 그런 거 같아."
"그런가?"
"응 니 몸에서 나는 냄새 참 좋아."
"뭐 칭찬으로 듣겠어~~"
샤워를 하고 나오느라 흐름이 끊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목도 마르고 하여 맥주를 가지고 오는데, 복숭아가 자기 가방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너의 섹스 환타지를 위해~~"
복숭아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딜도와 유선 에그 그리고 콘돔이었다.
"이게 다 뭐야."
"좋아하는 이야기 아닌 거 같은데, 그냥 들어. 이거 그 새끼가 사준 거야. 이걸로 괴롭히고 나서 주면서 자기 생각나면 쓰라고 하더라.
난 그냥 안 쓰고 있다가 너랑 쓸라고 가져왔어."
"나랑 쓰면.... 아.. 아니다."
"너도 말 안 하면 괴롭힌다."
복숭아가 내 젖꼭지를 팅기며 말했다.
"난 그게 괴롭히는 정도는 아니거든?"
"그럼 이건?"
나에게 젖꼭지 공격이 별 효과가 없자, 눕히더니 작아진 자지를 빨았다.
"아흑"
"큼큼 잉겅 ?광잉넹?? 앙 망하D 도 빵꼬양"
"알았어 알았어"
복숭아가 입을 떼고 나를 보는데, 내가 딜도를 하나 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걸 나랑 쓰면 그놈이랑 쓰던 기억이 없어질 거 같아서 그래?"
"......."
복숭아의 표정이 심각해지고,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맞아?"
"......응.... 좀..."
측은했다.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질감이 느껴졌다.
포기 했고 질렸고, 속상하고 버렸다고 하지만 나도 아직 그녀를 모두 잊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묻는 다시 물었다.
"이걸 쓰면서 하면 그놈이랑 하던 기억이 정말 잊어질 거 같아?"
복숭아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몸의 기억을 쉽게 잊지 못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걸 읽으면서 그건 남자도 그럴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지고 정말 남자도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와의 추억이나 기억들을 잊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녀의 몸을 잊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복숭아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복숭아의 마음을 이해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 오늘은 "잊기 위한 몸부림"인 거네?"
복숭아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진짜 완전히 생각 안 나게 제대로 하자~~~ 나도 잘 가르쳐주고~!"
"진짜?"
"응!!!"
"나... 가져오면서도 니가 기분 나빠하거나 아니면 그놈처럼 날 가지고 놀면 어떻게 하나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나 되게 고민했어."
"음... 이상하거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 나도 이해하니까. 근데 가지고 놀지 않는다는 건 약속 못하겠다. 큭큭"
"이건 뭐 야동에서나 보던게 눈 앞에 있으니."
"어우야 살살해줘~~"
복숭아도 싫지 않은 눈치인가보다.
"그럼 나도 나 하고 싶은데로 해도 되?"
"뭔데?"
복숭아가 두려운 듯이 물었다.
"나 오일 사러 갈려고 마사지 해주게~~."
"야~~ 그건 니가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내가 해달라고 해야 하는 거야."
"난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해 주는 건 더 좋아해."
"응응~~~ 그리고 나도 저한테 해달랄 거 있어~~ 이거 봐라~~ 짠~!"
복숭아가 가방에서 꺼낸 파우치에는 여성용 면도 제품이 들어 있었다.
"까칠해 진 거 못 느꼈어? 좀 길어진 거 같아서... 너한테 부탁할려고..."
"느끼긴 느꼈어 아까 술 그만 먹으라는게 이거 때문이었어?"
"응~~ 니가 준 오일도 다 가져왔어."
"그래~~~ 말 나온 김에 가자~!"
"응~~~"
내가 파우치를 들고 욕실로 향하자 복숭아도 무엇인가 주섬 주섬 챙겨 따라 들어왔다.
여성용 면도기와 젤이 있으니 보지 면도해주기가 훨씬 쉬웠지만, 그래도 내 몸이 아니기에 진땀이 나는 건 마찬가지 였다.
그래도 털도 적고, 기구도 좋아서 금방 마치고 닦아 주는데, 복숭아가 무언가 내밀었다. 역시 야동에서 본 적이 있는 거지만 물어봐야 했다."
"이게 뭐야?"
"... 관장약...."
"이건 왜?"
"그냥 하면 응가 냄새 많이 나."
"이거 하면 배 아프지 않아?"
"잠깐 아프지..."
"아픈 건 싫은데?"
내가 은근 완강하게 나오자 복숭아가 장난치면 말했다.
"어허~~ 마마가 하라고 일렀거늘 어찌 신하된 자가 거역하느냐?"
장난으로 받아 주어야 했다.
"큭큭 알겠사옵니다~~ 마마"
"넣어주고는 진짜 나가야 해~~ 나 진짜 부끄럽단 말이야!!"
"알았어. 근데 이거 원래 하나 넣는 거 아냐?"
"응 그런데 하나 넣으면 시간이 좀 오래 걸려. 그냥 두개 넣고 좀 더 아픈게 나아."
"알았어."
면도를 마무리해 주고, 관장약을 넣어주고 나왔다.
"야~~ TV 틀고 소리 올려~~~"
"알았어~~~"
TV를 틀고 소리를 꽤나 올렸는데도 "아으응" 거리며 앓는 소리와 같이 꽤나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무시 달라고 했으니 무시하고 계속 TV를 보니 한 30분 뒤에 얼굴이 하얘진 복숭아가 나왔다.
"아웅 너무 먹었나보다~~"
"왜 빼내는 거 힘들어?"
"응~~~"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해?"라는 말이 턱 밑에까지 나왔지만 참았다.
"근데 난 이렇게 하는 거 잘 몰라~~"
"야동에서 봤다며."
"본 적이 있는 거지 그걸 즐기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외울정도로 보지도 않았어. 와서 맥주나 마셔."
"으... 응"
침대에 앉히고 맥주를 건냈다.
"그래도 이 느낌은 참 좋다."
깨끗하게 밀고, 이번에 자기가 오일을 바르고 나온 복숭아의 보지는 정말 부드러웠다.
둔덕을 쓰다듬으며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아까 복숭아가 빼 놓은 유선 에그가 눈에 보였다.
옆에 딜도도 있고 복숭아를 즐겁게 해주었던 무선 에그도 있었다.
"이거 넣자~"
"그래!"
내가 동조한다고 생각이 든 건지 약간 시무룩 하던 복숭아는 즐겁게 대답했고, 약간은 말라버린 복숭아에게 진동을 통해 적시고 에그를 집어 넣었다.
사실 섹스토이에 대한 내 입장은 정력이 딸리는 놈들이 만족시켜주기 위한 보조수단이 아니었나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성생활을 좀 더 즐겁게 하는 보조수단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왔다.
몇 번 장난처럼 진동의 강도를 오르락 내리락 조절했고, 복숭아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는지 "이제 뭐 좀 하자"고 졸라대며 내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바로 복숭아를 안아 뒤로 삽입을 했고, 뒤에서 안은 자세로 우리는 천천히 발동을 걸었다.
복숭아가 앞 뒤로 움직이는데, 엉덩이의 중앙이 보였다.
오일과 애액이 뒤섞인 항문은 반짝 거리고 있었고, 허리와 엉덩이의 곡선과 같이 훌륭한 경치를 선물해 주었다.
복숭아의 신음이 커지는데, 나도 취한 기분에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복숭아를 들어 삽입 된 자지를 뺐다.
"하잉 왜~~~"
"이쪽에 와서 엎드려 봐."
"응"
침대 끝으로 와서 다시 삽입을 했다.
"니가 움직여봐."
"으~~~응~~~"
"근데, 콘돔은 왜 가지고 온 거야?"
"뒤에 그냥 하면 너도 아플 수 있고 내가 진짜 아플 수 있어 뒤로 하고 싶으면 콘돔 끼고 해."
"응"
침대 끝에 널부러져 있던 콘돔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나를 보고 있던 복숭아의 눈빛에 기대와 약간의 공포(?)가 스미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안 해~~~"
콘돔 하나를 뜯어 얼른 자지에 씌우고, 하나를 더 뜯어 손가락에 씌웠다. 그리고 복숭아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에 서서히 항문을 자극하였다.
"하응 하응 하응"
"이쪽으로도 느낌이 와?"
"하응 하응 어~~ 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가고 손가락 두개가 들어갔다. 이제 어느정도 들어갈 것 같았다.
근데 그냥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야동에서나 본 것을 해보는 것이라면 제대로 야동처럼 해보고 싶었다.
삽입 된 자지를 빼고 유선 에그를 복숭아의 질에 깊숙이 밀어넣었다.
"아긍~~~"
"제대로 누워봐"
"으응~~~"
질에서 흘러 내린 애액이 항문을 적시고 있었다. 그대로 넣어도 될 것 같았다.
"넣는다~~"
"으으~응~~"
처음으로 복숭아의 뒤로 들어갔다.
상상할 수도 없는 조임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든데, 복숭아의 얼굴이 아픔을 참는, 그리고 흥분이 오는 것과 같은 얼굴이 되었다.
"아파? 그만할까?"
"아냐~~ 계속해"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에그의 스위치를 최대로 올렸다.
"하극"
복숭아의 허리가 튀어 올랐다. 가뜩이나 조이던 뒷구멍의 안쪽이 더 조여오고 더불어 자지에 오는 진동느낌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손이 닿는 곳에 딜도가 있었다. 딜도를 들어 복숭아의 질에 밀어넣었다.
"어그극"
복숭아는 말을 하지 못하고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딜도의 스위치를 올렸다. 딜도의 움직임과 에그의 진동이 복숭아의 몸을 타고 느껴졌다.
흥분의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사정이 되지 않았다.
항문의 느낌은 내게는 별 자극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질 속에 있던 유선 에그와 딜도를 뽑아 콘돔을 씌우고 복숭아를 엎드리게 한 뒤에 항문에 유선 에그와 딜도를 같이 집어 넣었다.
"아악~~~"
처음 들어갈 때는 좀 아픈지 복숭아가 비명을 질렀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데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숭아의 질에 다시 삽입 했다. 굳이 노린 것은 아니지만 피스톤 운동을 하다보니 항문과 질에 들어간 것들이 같이 자극이 되는 효과를
복숭아에게 주고 있었다.
확실히 복숭아의 질 안에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난 똥꼬 체질은 아닌 것 같았다.
후배위 자세로 엎드려 있는 복숭아를 일으켜 가슴을 부여잡고 더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했고, 복숭아의 신음과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사정을 했다. 복숭아의 몸도 활처럼 휘면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오르가즘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복숭아의 질이 요동치고 있었다.
한참을 꿀럭거리다가 빼니 질 안에서 정액과 애액이 흘러 나왔다. 안고 있던 복숭아를 놓아주고 옆에 누우니 복숭아가 게슴츠레 뜬 눈으로
말했다.
"너무 좋았어~~ 수고 했어~~"
"나도~~"
---다음편에 계속~~---
집에 들어와 문자를 보니 복숭아의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 털을 밀었어. 그 다음은?]
[무슨 말이야?]
[다른 너의 섹스 환타지는 뭐냐고?]
뭐지?
갑자기 이 여자의 뇌 구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답은 해줘야 겠어서 낑낑 거리면서 장문의 문자를 쳤다.
[글쎄, 생각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나도 일반적인 남자와 별반 다르지 않아. 그냥... 에이 모르겠다.]
금방 답이 왔다.
[딜도, 에그, 항문... 뭐 그런 거?]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음.]
[알았따.]
의미 미상의 문자가 오고 간 이후 매우 일상적인 문자와 통화를 하며 꼭 사귀는 사이처럼 며칠이 흘렀다.
생각해보니 복숭아는 꼭 휴일 전날 날 보자고 하였고, 집에서는 금요일만 되면 집에 안 들어온다고 꽤나 뭐라고 하셨다.
또 금요일이 왔고,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봐야지? 오늘은 OO에서 볼까?]
[거긴 왜?]
[어차피 모텔 갈 거니까~~ 술하고 안주하고 사들고 거기 푸트코트에서 밥도 먹고 가는게 경제적이지 않겠어?]
[경제적이긴 하네 ㅋㅋㅋ]
복숭아는 나와의 만남을 섹스와 완전히 결합하고 있는 듯 했다.
약속 시간이 되서 약속 장소로 갔고, 복숭아가 이야기 한 대로 대형 마트로 갔다.
꼭 사귀는 것처럼 연인이 어디론가 놀러가려는 것, 실제로 나도 복숭아도 그런 적도 있는, 장을 보려고 온 마트 같았다.
하긴 우리도 어리론가 가기는 간다. 그게 풍경이나 놀러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어서 그렇지.
아주 이른 남들에게는 늦은 점심이 될 수도 있는 시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늘 그렇지만 복숭아는 내가 먹는 양에 항상 놀란다.
"세상에 그걸 다 먹었어!"
"너 그거 안 먹을 거야? 그럼 나 줘."
솔직히 좀 많이 먹기는 한다.
"그렇게 먹고 살 안 찌는 거 보면 넌 살이 안 찌는 체질 같아."
"아니야 돼지야."
"먹는 걸 봐서는 돼지가 맞아. 도데체 둘이 와서 삼인분을 시키고 그 중에 2.5인분은 니가 먹은 거 같아. 근데 니 살은 먹는만큼은 아냐."
복숭아는 많이 먹지 않았다. 많이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고 불평이 많았다.
사실 복숭아는 군것질을 많이 했다.
만나고 다음날 데이트 비슷하게 할 때도, 복숭아는 손에 늘 무언가를 들거나 나에게 들려야 직성이 풀리는 거 같았다.
내가 군것질을 많이 해서 살이 찌는 거라고 해도, 복숭아는 "그런 너는 왜 살이 안 찌는데?"라고 대꾸하며 굳이 군것질거리를 또 들고 다녔다.
그래서 복숭아와의 마트행이 얼마나 살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얼마나 들어야 할지 두렵기도 했다.
"넌 기초 대사량이 높은 거 같아."
"그래?"
"응. 보면 항상 땀을 흘리는 거 같은데, 그게 어디가 아파서 흘리는게 아니라 진짜 더워서 흘리는 땀 같아."
"싫지 않아?"
"음~~~ 손 잡을 때, 손에선 안 나니까 괜찬고, 넌 땀냄새가 거의 안 나서 괜찬고, 그리고 내 위로 떨어지는 땀은 섹시해."
"별게 다."
"넌 그 느낌 모를 거다. 아니 남자들은 평생 모를 거야."
"큭큭 남자는 모르지 우걱 우걱."
"다 먹었다! 다희야 이거 갔다 놓고 올 테니까. 기다려."
"응~~"
그릇을 정리하고 시샘어린 아줌마들의 시선을 피하며 복숭아에게 오니 자기 가방을 나에게 내밀었다.
전부터 같이 걸을 때는 가방을 내가 들어줬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았고, 의외로 좀 무거웠다.
"뭐가 든 거야~~~"
복숭아가 찡긋 웃었다.
그러더니 손에 무엇인가 꼭 쥐어줬다. 카드인가? 카드의 느낌은 아니었다.
손을 들어 펼쳐보려고 하는데, 복숭아가 귓속말로 말했다.
"화장실 가서 혼자 봐"
복숭아가 시키는대로 화장실에 가서 보니 무슨 리모컨 같은 것이었다. 대충 짐작이 가는데,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줌마들 중에는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그거 리모콘인 거 알지? 그리고 그거 누르면 움직이는 게 어디 들어있을까~~~]
허걱, 그날 이후로 이 여자의 뇌구조는 계속 궁금해지고 있었고, 갑자기 드는 상상에 얼른 자지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할 정도로 섰다.
이건 포르노에서나 보던 그런 시나리오 아닌가? 완전히 기대하며 완전히 흥분하고 있는데, 복숭아에게서 문자가 또 왔다.
[안 나와? 그리고 막 누르면 나 마트에서 주저 앉고 비명 지를지도 몰라~~]
도데체 막 눌러 달라는 건지 아니면 막 누르지 말라는 건지. 어쨌든 발기 된 자지를 잘 감추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복숭아가 또 찡긋 웃고 있었고 괜히 나만 얼굴이 빨게지고 있었다.
"근데 이거 어떻게 작동해?"
내가 속삭이자 복숭아가 대답했다.
"니가 해 보면 알 거야."
"막 누르지 말레며."
"한 번은 허락해 줄께."
난 바로 마트의 사람의 방문이 좀 없는 곳으로 갔다.
버튼을 누르자 미세하게 무언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복숭아의 표정이 바뀌었다.
위로 향하는 버튼을 계속 누르자 진동의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며 커졌고, 복숭아의 표정이 더 재미있어졌다.
"갈까?"
"으응 꺼야지~~"
"응~~"
짖굳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 바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스위치를 끄고 이것 저것을 사는데 삼겹살 시식 코너가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진동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버튼을 올렸다.
역시 들리지 않았지만 세밀하게 복숭아의 손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고, 나를 쳐다보았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삽겹살 한 조각을 찍어 먹었고, 여행 가는 것이라 판단한 판매원은 한근이라도 팔라고 계속 나를 붙잡았다.
복숭아가 팔을 끌어 나를 데리고 갔고 살짝 꼬집으며, "꺼~~" 라고 했다.
복숭아 말을 잘 듣는 나는 또 꺼주었고, 주류 코너로 갔다.
"오늘은 와인 마실까?"
"난 뭐든 좋아."
이것 저것 들고 보고 고르고 있느라 복숭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치마라 펄럭이고 있었다. 근데, 팬티가 보여야 할 자리에 팬티가 보이지 않았다.
더 짖굳은 생각이 들어 스위치를 끝까지 올렸다.
시끄러운 주류 코너에서도 약간 들릴 정도로 진동 소리가 들렸고 복숭아가 허리를 꽂꽂히 펴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복숭아에게 와인을 설명하던 점원이 눈치를 챈 것 같았다. 점원이 맥주를 고르는 척을 하는 나와 복숭아를 번갈하가면 보는데
얼굴이 빨게지는 것 같았다.
애써 침착한 척을 하며, 행사를 하고 있는 꽤나 큰 병의 와인을 집어 든 복숭아가 맥주를 고르고 있는 나에게 다가 왔다.
"죽는다. 알았잖아~~" 이번엔 진짜 비틀어 꼬집는다.
"아야~~~ 크크 이러라고 넣고 온 거 아냐? 근데 팬티 안 입었어?"
끄면서 물었다.
"알아맞춰 봐~~"
호흡은 가담은 복숭아가 이야기 했고, 궁금증에 대충 맥주 몇 캔과 안주를 고른 뒤에 굳이 복숭아가 계산하겠다고 해서 계산하고 모텔로 향했다.
모텔이 많은 곳이 걸어갈만한 거리였지만 물건을 들고 모텔까지 걸어가지는 싫었고,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몇 번 약하게 스위치를
올렸다 내렸다하며 꼬집힘을 당하였다.
모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복숭아의 치마를 들추었다. 진짜 안 입었나 궁금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진 복숭아의 엉덩이는 맨살의 느낌이었다.
그러면 그걸 그냥 잡고 있었다는 거?
기대에 차서 복숭아에 치마를 들추었더니 T 팬티였다.
"아~~ T 팬티였구나~~`"
"왜 안 입은게 아니라서 실망이야?"
"아니 궁금했어. 아까 만지는 기분이 정말 좋았거든. 그게 옷 위로 만지는 느낌이 그렇게 새로울 줄은 몰랐네?"
"그래? 그럼 나중에 실컷 만지게 해줄께~~"
"큭큭 그래~~"
사온 와인과 안주를 셋팅해 놓았다. 역시 복숭아가 사온 양은 엄청 났다. 과자며 오징어 견과류 고기만 있으면 정말 여행을 갈 양이기는 했다.
펼쳐놓고 먹고 마시며 영화를 봤다. 사온 술의 양이 꽤 되어 소주를 마시지 않았는데도 살짝 취했다.
적당히 복숭아의 가슴을 만지며 영화를 보고 있었다. 싫지 않은 듯 복숭아도 나에게 기대어 있었다. 이 편안함이 너무 좋아 더 이상 진전시키고 싶지
않았고, 복숭아도 그런 것 같았다.
"너 그만마셔."
영화가 끝날 쯤 복숭아가 말했다.
"왜?"
"마마가 시킬 것이 있으니라~~~"
"큭큭 알았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먹은 것을 정리하고 있는데, 복숭아가 물었다.
"너 아까 뒤만 들쳐보고 앞은 안 본 거 알아?"
"아 맞다!!"
솔직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복숭아랑 즐겁게 영화를 본다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나보다.
바로 스위치를 올렸다.
"야아~~~"
작은 진동 소리와 함께 복숭아가 작은 비음을 흘렸다.
"나 혼자 치워도 되니까~~ 그냥 앉아 있어."
"아냐 얼른 같이 치우자."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복숭아의 그런 성격은 드문 성격이었다.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가 치운다고 하면 그냥 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복숭아는 참 좋은 여자였다.
복숭아와 정리를 마치고, 대충 먹을 것들만 주변에 널려 놓고, 술들은 냉장고에 쑤셔 넣는 동안 작은 진동 소리가 계속 울렸고,
복숭아의 숨결이 점점 가빠졌다.
치우기를 마쳤을 때쯤에는 복숭아가 갑자기 서서 숨을 가다듬을 때도 있었다.
"그게 그렇게 자극이 심해? 한번만 눌렀는데?"
"니가 아까부터 가슴 만졌잖아. 아까는 그냥이었고."
"아~~ 맞다..."
"남자는 이 느낌 절대 모르겠지?"
"그렇지. 항문을 쓰는 놈들도 거기하고는 느낌이 다를테니."
"와~~ 너도 그런 거 알어?"
"왜 이래? 글하고 사진하고 동영상으로 배워서 그렇지 나도 변태거든~! 큭큭"
"그래 인정"
"어~~? 왜 인정?"
"털 밀자는 거에서부터 변태 인정~~"
"그게 그렇게 변태야?"
"내가 혹시 털 밀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주변에 물어봤거든. 근데, 없더라고 니가 처음이야."
"아~~~"
복숭아는 숨을 가다듬으며 잘 말했다.
이야기를 하며 치마를 들추어 보았다. 무선 에그가 복숭아의 질 안에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에그는 T 팬티 앞에 있었다.
"이게 여기 있는데 그렇게 힘든 거였어?"
"응"
"왜?"
솔직히 그때까지도 복숭아의 몸이든 뭐든 여자의 몸을 잘 몰랐다.
"잘 봐봐. 그게 어디 앞에 있는지"
이미 볼 거 안 볼 거 치마를 들추고 본다는 게 조금을 야릇했다.
무선 에그는 정확히 복숭아의 크리토리스 앞에 있었다. 아니 클리보다 에그가 훨씬 크니까 에그가 클리를 감싸고 있다는 게 맞을 거 같았고
에그가 진동할 때 클리를 자극하게 만들어진 팬티였다.
그래서 복숭아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이거 야하다."
"뭐가?"
"그냥 볼 때하고 이렇게 치마 들추고 보는 거하고는 또 기분이 틀리네? 그리고, 이 팬티도 야하고. 이거 계속 이렇게 입고 있음 진짜 흥분 되겠다."
"그건 그러네. 니가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좀 부끄러우면서도 흥분 되."
"근데 클리 자극이 그렇게 좋아? 난 안에 들어가 있을 줄 알았어."
"그럼 넣어봐봐."
"응?"
"니가 넣어보라고."
"진짜?"
"응"
부끄러운지 애써 신음을 참으는 복숭아의 보지 앞에서 에그를 꺼냈다. 팬티가 젖어 있는 것처럼 에그도 촉촉히 젖어 있었고,
팬티를 젖히고 질 안으로 에그를 집어 넣었다.
"하하음"
복숭아의 질 안으로 에그가 사라지자, 진동 소리가 사라지는 대신 복숭아의 신음 소리가 커졌다.
더 커지는 신음 소리가 듣고 싶어서 진동 강도를 올리자, 복숭아가 급히 내 팔을 잡았다.
"그만~~~앙~~~"
그렇게 빨리 낮춰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복숭아의 반응이 너무 재미 있었다.
어쩌지도 못하고 내 팔만 잡고 후들 거리는 복숭아에게 오르가즘이 오는지 허리가 뒤로 꺾이는 것이 보였다.
"학!!"
복숭아가 충분히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을 기다린 다음에 스위치를 낮추어 주었다.
"아까 밖에서 안에다 넣고 올렸음 큰일 날 뻔 했네 큭큭"
"짖굳기는!!"
밉지 않게 복숭아가 또 팔을 꼬집고, 나는 남은 복숭아의 옷을 벗기고 내 옷도 벗었다.
"씻고 하자~~~"
"난 지금이 좋은데~~~"
"밑에서 냄새나~~"
시간도 많고 복숭아의 지금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마마 안 나옵니다~~ 향기만 나옵니다~~~"
"어휴~~ 깔깔~~ 그래~! 하자 해~~~"
복숭아를 안고 침대로 갔다. 이미 충분함으로 길지 않은 애무와 같이 복숭아에 질 안에서 에그를 빼고 삽입을 했다.
그리 길지 않게 했지만 복숭아에게 충분한 오르가즘을 선물했고 나도 너무 즐거웠다.
사정 후에 서로 후희를 즐기고 있는데, 복숭아가 냄새 난다는 말을 자꾸 해서 같이 씻고 나왔다.
"뭐 씻긴 했지만 아까도 괜찬았어."
"아냐~~ 냄새 났어."
"나도 내 냄새에 민감한 편이지만 넌 더 그런 거 같아."
"그런가?"
"응 니 몸에서 나는 냄새 참 좋아."
"뭐 칭찬으로 듣겠어~~"
샤워를 하고 나오느라 흐름이 끊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목도 마르고 하여 맥주를 가지고 오는데, 복숭아가 자기 가방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너의 섹스 환타지를 위해~~"
복숭아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딜도와 유선 에그 그리고 콘돔이었다.
"이게 다 뭐야."
"좋아하는 이야기 아닌 거 같은데, 그냥 들어. 이거 그 새끼가 사준 거야. 이걸로 괴롭히고 나서 주면서 자기 생각나면 쓰라고 하더라.
난 그냥 안 쓰고 있다가 너랑 쓸라고 가져왔어."
"나랑 쓰면.... 아.. 아니다."
"너도 말 안 하면 괴롭힌다."
복숭아가 내 젖꼭지를 팅기며 말했다.
"난 그게 괴롭히는 정도는 아니거든?"
"그럼 이건?"
나에게 젖꼭지 공격이 별 효과가 없자, 눕히더니 작아진 자지를 빨았다.
"아흑"
"큼큼 잉겅 ?광잉넹?? 앙 망하D 도 빵꼬양"
"알았어 알았어"
복숭아가 입을 떼고 나를 보는데, 내가 딜도를 하나 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걸 나랑 쓰면 그놈이랑 쓰던 기억이 없어질 거 같아서 그래?"
"......."
복숭아의 표정이 심각해지고,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맞아?"
"......응.... 좀..."
측은했다.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질감이 느껴졌다.
포기 했고 질렸고, 속상하고 버렸다고 하지만 나도 아직 그녀를 모두 잊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묻는 다시 물었다.
"이걸 쓰면서 하면 그놈이랑 하던 기억이 정말 잊어질 거 같아?"
복숭아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몸의 기억을 쉽게 잊지 못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걸 읽으면서 그건 남자도 그럴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지고 정말 남자도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와의 추억이나 기억들을 잊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녀의 몸을 잊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복숭아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복숭아의 마음을 이해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 오늘은 "잊기 위한 몸부림"인 거네?"
복숭아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진짜 완전히 생각 안 나게 제대로 하자~~~ 나도 잘 가르쳐주고~!"
"진짜?"
"응!!!"
"나... 가져오면서도 니가 기분 나빠하거나 아니면 그놈처럼 날 가지고 놀면 어떻게 하나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나 되게 고민했어."
"음... 이상하거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 나도 이해하니까. 근데 가지고 놀지 않는다는 건 약속 못하겠다. 큭큭"
"이건 뭐 야동에서나 보던게 눈 앞에 있으니."
"어우야 살살해줘~~"
복숭아도 싫지 않은 눈치인가보다.
"그럼 나도 나 하고 싶은데로 해도 되?"
"뭔데?"
복숭아가 두려운 듯이 물었다.
"나 오일 사러 갈려고 마사지 해주게~~."
"야~~ 그건 니가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내가 해달라고 해야 하는 거야."
"난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해 주는 건 더 좋아해."
"응응~~~ 그리고 나도 저한테 해달랄 거 있어~~ 이거 봐라~~ 짠~!"
복숭아가 가방에서 꺼낸 파우치에는 여성용 면도 제품이 들어 있었다.
"까칠해 진 거 못 느꼈어? 좀 길어진 거 같아서... 너한테 부탁할려고..."
"느끼긴 느꼈어 아까 술 그만 먹으라는게 이거 때문이었어?"
"응~~ 니가 준 오일도 다 가져왔어."
"그래~~~ 말 나온 김에 가자~!"
"응~~~"
내가 파우치를 들고 욕실로 향하자 복숭아도 무엇인가 주섬 주섬 챙겨 따라 들어왔다.
여성용 면도기와 젤이 있으니 보지 면도해주기가 훨씬 쉬웠지만, 그래도 내 몸이 아니기에 진땀이 나는 건 마찬가지 였다.
그래도 털도 적고, 기구도 좋아서 금방 마치고 닦아 주는데, 복숭아가 무언가 내밀었다. 역시 야동에서 본 적이 있는 거지만 물어봐야 했다."
"이게 뭐야?"
"... 관장약...."
"이건 왜?"
"그냥 하면 응가 냄새 많이 나."
"이거 하면 배 아프지 않아?"
"잠깐 아프지..."
"아픈 건 싫은데?"
내가 은근 완강하게 나오자 복숭아가 장난치면 말했다.
"어허~~ 마마가 하라고 일렀거늘 어찌 신하된 자가 거역하느냐?"
장난으로 받아 주어야 했다.
"큭큭 알겠사옵니다~~ 마마"
"넣어주고는 진짜 나가야 해~~ 나 진짜 부끄럽단 말이야!!"
"알았어. 근데 이거 원래 하나 넣는 거 아냐?"
"응 그런데 하나 넣으면 시간이 좀 오래 걸려. 그냥 두개 넣고 좀 더 아픈게 나아."
"알았어."
면도를 마무리해 주고, 관장약을 넣어주고 나왔다.
"야~~ TV 틀고 소리 올려~~~"
"알았어~~~"
TV를 틀고 소리를 꽤나 올렸는데도 "아으응" 거리며 앓는 소리와 같이 꽤나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무시 달라고 했으니 무시하고 계속 TV를 보니 한 30분 뒤에 얼굴이 하얘진 복숭아가 나왔다.
"아웅 너무 먹었나보다~~"
"왜 빼내는 거 힘들어?"
"응~~~"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해?"라는 말이 턱 밑에까지 나왔지만 참았다.
"근데 난 이렇게 하는 거 잘 몰라~~"
"야동에서 봤다며."
"본 적이 있는 거지 그걸 즐기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외울정도로 보지도 않았어. 와서 맥주나 마셔."
"으... 응"
침대에 앉히고 맥주를 건냈다.
"그래도 이 느낌은 참 좋다."
깨끗하게 밀고, 이번에 자기가 오일을 바르고 나온 복숭아의 보지는 정말 부드러웠다.
둔덕을 쓰다듬으며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아까 복숭아가 빼 놓은 유선 에그가 눈에 보였다.
옆에 딜도도 있고 복숭아를 즐겁게 해주었던 무선 에그도 있었다.
"이거 넣자~"
"그래!"
내가 동조한다고 생각이 든 건지 약간 시무룩 하던 복숭아는 즐겁게 대답했고, 약간은 말라버린 복숭아에게 진동을 통해 적시고 에그를 집어 넣었다.
사실 섹스토이에 대한 내 입장은 정력이 딸리는 놈들이 만족시켜주기 위한 보조수단이 아니었나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성생활을 좀 더 즐겁게 하는 보조수단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왔다.
몇 번 장난처럼 진동의 강도를 오르락 내리락 조절했고, 복숭아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는지 "이제 뭐 좀 하자"고 졸라대며 내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바로 복숭아를 안아 뒤로 삽입을 했고, 뒤에서 안은 자세로 우리는 천천히 발동을 걸었다.
복숭아가 앞 뒤로 움직이는데, 엉덩이의 중앙이 보였다.
오일과 애액이 뒤섞인 항문은 반짝 거리고 있었고, 허리와 엉덩이의 곡선과 같이 훌륭한 경치를 선물해 주었다.
복숭아의 신음이 커지는데, 나도 취한 기분에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복숭아를 들어 삽입 된 자지를 뺐다.
"하잉 왜~~~"
"이쪽에 와서 엎드려 봐."
"응"
침대 끝으로 와서 다시 삽입을 했다.
"니가 움직여봐."
"으~~~응~~~"
"근데, 콘돔은 왜 가지고 온 거야?"
"뒤에 그냥 하면 너도 아플 수 있고 내가 진짜 아플 수 있어 뒤로 하고 싶으면 콘돔 끼고 해."
"응"
침대 끝에 널부러져 있던 콘돔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나를 보고 있던 복숭아의 눈빛에 기대와 약간의 공포(?)가 스미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안 해~~~"
콘돔 하나를 뜯어 얼른 자지에 씌우고, 하나를 더 뜯어 손가락에 씌웠다. 그리고 복숭아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에 서서히 항문을 자극하였다.
"하응 하응 하응"
"이쪽으로도 느낌이 와?"
"하응 하응 어~~ 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가고 손가락 두개가 들어갔다. 이제 어느정도 들어갈 것 같았다.
근데 그냥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야동에서나 본 것을 해보는 것이라면 제대로 야동처럼 해보고 싶었다.
삽입 된 자지를 빼고 유선 에그를 복숭아의 질에 깊숙이 밀어넣었다.
"아긍~~~"
"제대로 누워봐"
"으응~~~"
질에서 흘러 내린 애액이 항문을 적시고 있었다. 그대로 넣어도 될 것 같았다.
"넣는다~~"
"으으~응~~"
처음으로 복숭아의 뒤로 들어갔다.
상상할 수도 없는 조임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든데, 복숭아의 얼굴이 아픔을 참는, 그리고 흥분이 오는 것과 같은 얼굴이 되었다.
"아파? 그만할까?"
"아냐~~ 계속해"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에그의 스위치를 최대로 올렸다.
"하극"
복숭아의 허리가 튀어 올랐다. 가뜩이나 조이던 뒷구멍의 안쪽이 더 조여오고 더불어 자지에 오는 진동느낌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손이 닿는 곳에 딜도가 있었다. 딜도를 들어 복숭아의 질에 밀어넣었다.
"어그극"
복숭아는 말을 하지 못하고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딜도의 스위치를 올렸다. 딜도의 움직임과 에그의 진동이 복숭아의 몸을 타고 느껴졌다.
흥분의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사정이 되지 않았다.
항문의 느낌은 내게는 별 자극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질 속에 있던 유선 에그와 딜도를 뽑아 콘돔을 씌우고 복숭아를 엎드리게 한 뒤에 항문에 유선 에그와 딜도를 같이 집어 넣었다.
"아악~~~"
처음 들어갈 때는 좀 아픈지 복숭아가 비명을 질렀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데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숭아의 질에 다시 삽입 했다. 굳이 노린 것은 아니지만 피스톤 운동을 하다보니 항문과 질에 들어간 것들이 같이 자극이 되는 효과를
복숭아에게 주고 있었다.
확실히 복숭아의 질 안에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난 똥꼬 체질은 아닌 것 같았다.
후배위 자세로 엎드려 있는 복숭아를 일으켜 가슴을 부여잡고 더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했고, 복숭아의 신음과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사정을 했다. 복숭아의 몸도 활처럼 휘면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오르가즘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복숭아의 질이 요동치고 있었다.
한참을 꿀럭거리다가 빼니 질 안에서 정액과 애액이 흘러 나왔다. 안고 있던 복숭아를 놓아주고 옆에 누우니 복숭아가 게슴츠레 뜬 눈으로
말했다.
"너무 좋았어~~ 수고 했어~~"
"나도~~"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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