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역시 혼자였다.
사실 같이 있어도 혹 지나가는 누구와 마주칠까 부담스러웠을지 모른다
아침의 고시원은 점심시간까지는 조용하다.
늘 조용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것과
공부한다고 조용히 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부지런히 청소를 시작한다.
어쩌면 화가 날 일일 수도 있다.
이런 일을 하려고 대학에 간 걸까?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이 어떤데…
딱히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고모가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하는 맘이다.
고시원을 깨끗히 치운다는 건 나름 보람된 일이다.
아니 되게 단순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청소하면서 오는 육체적 피로감은 …
정말 맛없는 고시촌 음식의 맛을 꿀맛으로 바꿔놓는다.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공기도 맛도 다르지만
이 동내는 마법이 걸려있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뭔가 있다.
아 뭘 먹어야 하나?
#
청소를 마무리하고 내 자리로 오니…
어? 고급진 벤도통. 이건 고시생들이 아주 특별한 날 먹는다는 ‘특정식’
조기도 구어져있고, 소불고기도 있는
고시촌에 사는 고시생들의 집안 형편은 잘해야 중산층이다.
그런데 IMF이후였기에 고시생들 형편 역시 여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마 있는 집의 고시생이라면 달세 내며 궁핍하게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꺼다
차라리 공기좋은 사찰에서 공부하는 쪽을 택할지도
거기에 여자의 경우는 더 힘든 상황일꺼다.
그런 그녀가 점심에 특정식 벤또를 사준 건 뭔가 내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나에겐 이런 특정식을 사주고, 어딘가에서 자기 손가락을 빨고 있을 수도
모처럼의 특식.
배가 고프니 맛있게 먹다가… 조기 대가리와 꼬리만 남아 어디에 살이 있을까 젓가락질을 하는 순간 ...이 불편함 혹은 부담감은 뭘까?
주머니 사정 뻔히 알면서 …
그리고 얼마나 냉정한 사람들이란거 아는데…
이런거 먹었다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면 어떻하지?
법대생이 따지고 들면 내가 감당할 수준이 될까?
#
고시촌 문화란 것이 서로 no 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상대가 no 하기 전에 no할 %가 높다 생각하면 아에 듣지 않는다.
어쩌면 좋은 뜻에서의 답례일 수도 있고
어쩌면 조금은 불편할 부탁을 해올 수 있는거다.
오후 내내 찝찝했다.
빨리 마주치고 … 털어내야지…
#
“잠깐...잘 먹었어!”
“응? 뭘?”
“도시락.”
“응? “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앗 뭐지?
누구지?
고모인가?
아 고모일 수 있겠다. 전화로 주문하고, 입금해줬을지도.
#
어느 덧 시간은 10시를 넘어갔고…
대부분의 고시생들은 고시원에 다 들어온 시간이 되었다.
한 사람만 더 들어오면....
“아 저기요. 잠시만”
“네!”
오면서 수퍼에서 뭘 샀을까? 가끔 짐을 들어달라고 하기도 하기 때문에
“잠깐 이야기해요.”
“네.”
“어제…”
“네.”
“너무 시끄러워서요. 너무 자극적이라 밤새 공부 하나도 못했어요.”
“아 정말 죄송합니다.”
“가뜩이나 여자고시원에 있으면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
“네… 아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둘이 사귀는거에요?”
“아… 아니에요.”
“그럼. 엔조이?”
“아 그런건 아니고… “
“진지한거가 아닌거구나.”
“...”
아 왜 이런거까지 물어보지? 하지만 미안한 상황이니
“그래 점심은 잘 먹었어요?”
“아...도시락?”
“네. 어제 밤 힘쓴거 같기도 하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도 해야해서.”
“아 잘 먹었고, 정말 조심할께요.”
“근데 그년이 먼저 꼬리쳤어?”
“네?”
“괜찮아. 뭐 어때.”
“아 제가 조용할께요. 그런건 더 묻지 말아주세요.”
“어머 입이 무겁네. “
“...”
“늦었으니 들어가죠. “
“네. 도시락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건 제가 나중에 보답할께요. 그리고 조심하겠습니다.”
“보답? 어떻게? 나중에 부탁해요.”
묘한 눈웃음.
이건 뭐지?
#
마산에서 여자만 다니는 중학교 고등학교 다닌
사투리를 거의 안쓰는
평범한 느낌의 평범한 체형의 그런 여자였다.
대부분 민낯으로 다니다 보니 그냥 다 평범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별다른 교류도 없고
단지 아라레같은 큰 안경을 쓰고 다니는
공부를 참 잘하게 생겼다 싶은
그리고 뭔가 경쟁하면 이길때까지 계속하자고 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보였다.
아. 나중에 뭔가 들어주기 힘든 부탁을 할꺼 같은데…
#
선미는 간접적으로 더 음란하고 자기를 미치게 해주길 바랬고,
나는 모른척 외면하기 시작했다.
분명한 것은 여기는 여자 고시원이고,
관리하는 사람이 남자인데,
여기 고시생 중 한명과 성관계를 주기적으로 한다면
이것은 아무리 잘 설명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가 내 고시원이라면 모를까
고모의 고시원을 내 잘못된 행동으로 욕보이게 할 수 없다.
이러다 큰일 날 수 있어.
서로를 위해서…
미친놈.
그래 아에 시작을 안했으면 모를까
자기를 음란하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선비노릇하니까 기가막혔을거다.
또 섹스가 아닌 성행위를 하자고 애원하는 것 같아 처량하고
하지만 쉽게 포기할 것 같진 않아보였다.
그래 이 잘난 놈아! 마지막 진짜 마지막 한번 만 하고 끝내자
내가 다시는 니눔한테 부탁안한다.
아니 그때 한게 마지막이었어.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인 그녀…
혹 내가 그때 뭐 잘못했었니?
아니 그냥 이러는게 아닌 거 같아
잘못된게 아닌데 왜 그러는거야 이 미친놈아
이러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아.
난 괜찮데도… 왜 그러는거야
이런 속삭임이 오고가고
이마져도 누가 들을까 말하고 주변보고 그러했다.
점점 분위기는 그녀가 뭔가 잘못한 것 처럼 흘러갔고,
그녀가 잘못했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함께 고모의 방에서 같이 있고 싶다는 그녀의 청
결국 거절하지 못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들 시간
우리는 고모의 방으로 갔다.
난 솔직히 선미가 돌변해서 괴성을 지르고, 마치 내가 겁탈하려 한 듯 상황을 만들까 걱정이 되었다. 내가 얼마나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까?
그러니 응징해야 한다는 생각했을지 모른다.
불을 껐다.
그리고 소리 내지 않고 가벼운 키스 몇 번으로 잠이 들기 바랬다.
그녀에겐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밤이기에
뭔가 추억을 만들고 싶었지만
나는 위험을 택할 수는 없었다.
대범해진 그녀는 그녀의 손을 내 자지를 만지려고 했고
바지를 풀러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니’
그녀는 ‘쉿!’
그녀의 손은 말릴 수 없었다.
팬티를 벗겼고 그녀는 내 엉덩이를 만지며 나를 이뻐해주기 시작했다.
성적인 자극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나 너 많이 좋아해 하며 내 몸을 만져주는 그 느낌
그녀는 단지 성난 자지를 입안 깊숙히 넣는 행동보단
그 주위를 구석구석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 모르겠다.
소리만 내지말자!
소리내면 멈추자.
역시 혼자였다.
사실 같이 있어도 혹 지나가는 누구와 마주칠까 부담스러웠을지 모른다
아침의 고시원은 점심시간까지는 조용하다.
늘 조용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것과
공부한다고 조용히 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부지런히 청소를 시작한다.
어쩌면 화가 날 일일 수도 있다.
이런 일을 하려고 대학에 간 걸까?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이 어떤데…
딱히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고모가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하는 맘이다.
고시원을 깨끗히 치운다는 건 나름 보람된 일이다.
아니 되게 단순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청소하면서 오는 육체적 피로감은 …
정말 맛없는 고시촌 음식의 맛을 꿀맛으로 바꿔놓는다.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공기도 맛도 다르지만
이 동내는 마법이 걸려있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뭔가 있다.
아 뭘 먹어야 하나?
#
청소를 마무리하고 내 자리로 오니…
어? 고급진 벤도통. 이건 고시생들이 아주 특별한 날 먹는다는 ‘특정식’
조기도 구어져있고, 소불고기도 있는
고시촌에 사는 고시생들의 집안 형편은 잘해야 중산층이다.
그런데 IMF이후였기에 고시생들 형편 역시 여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마 있는 집의 고시생이라면 달세 내며 궁핍하게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꺼다
차라리 공기좋은 사찰에서 공부하는 쪽을 택할지도
거기에 여자의 경우는 더 힘든 상황일꺼다.
그런 그녀가 점심에 특정식 벤또를 사준 건 뭔가 내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나에겐 이런 특정식을 사주고, 어딘가에서 자기 손가락을 빨고 있을 수도
모처럼의 특식.
배가 고프니 맛있게 먹다가… 조기 대가리와 꼬리만 남아 어디에 살이 있을까 젓가락질을 하는 순간 ...이 불편함 혹은 부담감은 뭘까?
주머니 사정 뻔히 알면서 …
그리고 얼마나 냉정한 사람들이란거 아는데…
이런거 먹었다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면 어떻하지?
법대생이 따지고 들면 내가 감당할 수준이 될까?
#
고시촌 문화란 것이 서로 no 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상대가 no 하기 전에 no할 %가 높다 생각하면 아에 듣지 않는다.
어쩌면 좋은 뜻에서의 답례일 수도 있고
어쩌면 조금은 불편할 부탁을 해올 수 있는거다.
오후 내내 찝찝했다.
빨리 마주치고 … 털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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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잘 먹었어!”
“응? 뭘?”
“도시락.”
“응? “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앗 뭐지?
누구지?
고모인가?
아 고모일 수 있겠다. 전화로 주문하고, 입금해줬을지도.
#
어느 덧 시간은 10시를 넘어갔고…
대부분의 고시생들은 고시원에 다 들어온 시간이 되었다.
한 사람만 더 들어오면....
“아 저기요. 잠시만”
“네!”
오면서 수퍼에서 뭘 샀을까? 가끔 짐을 들어달라고 하기도 하기 때문에
“잠깐 이야기해요.”
“네.”
“어제…”
“네.”
“너무 시끄러워서요. 너무 자극적이라 밤새 공부 하나도 못했어요.”
“아 정말 죄송합니다.”
“가뜩이나 여자고시원에 있으면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
“네… 아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둘이 사귀는거에요?”
“아… 아니에요.”
“그럼. 엔조이?”
“아 그런건 아니고… “
“진지한거가 아닌거구나.”
“...”
아 왜 이런거까지 물어보지? 하지만 미안한 상황이니
“그래 점심은 잘 먹었어요?”
“아...도시락?”
“네. 어제 밤 힘쓴거 같기도 하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도 해야해서.”
“아 잘 먹었고, 정말 조심할께요.”
“근데 그년이 먼저 꼬리쳤어?”
“네?”
“괜찮아. 뭐 어때.”
“아 제가 조용할께요. 그런건 더 묻지 말아주세요.”
“어머 입이 무겁네. “
“...”
“늦었으니 들어가죠. “
“네. 도시락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건 제가 나중에 보답할께요. 그리고 조심하겠습니다.”
“보답? 어떻게? 나중에 부탁해요.”
묘한 눈웃음.
이건 뭐지?
#
마산에서 여자만 다니는 중학교 고등학교 다닌
사투리를 거의 안쓰는
평범한 느낌의 평범한 체형의 그런 여자였다.
대부분 민낯으로 다니다 보니 그냥 다 평범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별다른 교류도 없고
단지 아라레같은 큰 안경을 쓰고 다니는
공부를 참 잘하게 생겼다 싶은
그리고 뭔가 경쟁하면 이길때까지 계속하자고 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보였다.
아. 나중에 뭔가 들어주기 힘든 부탁을 할꺼 같은데…
#
선미는 간접적으로 더 음란하고 자기를 미치게 해주길 바랬고,
나는 모른척 외면하기 시작했다.
분명한 것은 여기는 여자 고시원이고,
관리하는 사람이 남자인데,
여기 고시생 중 한명과 성관계를 주기적으로 한다면
이것은 아무리 잘 설명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가 내 고시원이라면 모를까
고모의 고시원을 내 잘못된 행동으로 욕보이게 할 수 없다.
이러다 큰일 날 수 있어.
서로를 위해서…
미친놈.
그래 아에 시작을 안했으면 모를까
자기를 음란하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선비노릇하니까 기가막혔을거다.
또 섹스가 아닌 성행위를 하자고 애원하는 것 같아 처량하고
하지만 쉽게 포기할 것 같진 않아보였다.
그래 이 잘난 놈아! 마지막 진짜 마지막 한번 만 하고 끝내자
내가 다시는 니눔한테 부탁안한다.
아니 그때 한게 마지막이었어.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인 그녀…
혹 내가 그때 뭐 잘못했었니?
아니 그냥 이러는게 아닌 거 같아
잘못된게 아닌데 왜 그러는거야 이 미친놈아
이러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아.
난 괜찮데도… 왜 그러는거야
이런 속삭임이 오고가고
이마져도 누가 들을까 말하고 주변보고 그러했다.
점점 분위기는 그녀가 뭔가 잘못한 것 처럼 흘러갔고,
그녀가 잘못했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함께 고모의 방에서 같이 있고 싶다는 그녀의 청
결국 거절하지 못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들 시간
우리는 고모의 방으로 갔다.
난 솔직히 선미가 돌변해서 괴성을 지르고, 마치 내가 겁탈하려 한 듯 상황을 만들까 걱정이 되었다. 내가 얼마나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까?
그러니 응징해야 한다는 생각했을지 모른다.
불을 껐다.
그리고 소리 내지 않고 가벼운 키스 몇 번으로 잠이 들기 바랬다.
그녀에겐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밤이기에
뭔가 추억을 만들고 싶었지만
나는 위험을 택할 수는 없었다.
대범해진 그녀는 그녀의 손을 내 자지를 만지려고 했고
바지를 풀러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니’
그녀는 ‘쉿!’
그녀의 손은 말릴 수 없었다.
팬티를 벗겼고 그녀는 내 엉덩이를 만지며 나를 이뻐해주기 시작했다.
성적인 자극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나 너 많이 좋아해 하며 내 몸을 만져주는 그 느낌
그녀는 단지 성난 자지를 입안 깊숙히 넣는 행동보단
그 주위를 구석구석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 모르겠다.
소리만 내지말자!
소리내면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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