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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사정,그리고 와이프 친구 - 2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7:36 1,868회 0건
와이프는 울릉도 여행이 정말 행복했다며 오는 내내 즐거워 했다.
그럴수록 나는 와이프에게 미안해 이것저것 아부성 행동을 해 친구들의 빈축을 샀다.

속을 아는놈들은 지들끼리 저놈이 저러는게 다 이유가 있다고 낄낄거렸다.
이래서 친구들하고 부부동반 여행은 힘들다.이제 절대 같이 가지 말자고 다짐을 한다.

울릉도 여행을 다녀오고 몇일이 지나자 승혜에게 문자가 왔다.
"울릉도 잘 다녀오셨어요?"
"어찌 알았슈?"
"혜진이가 그러던데."
"정박사 그놈이 혜진이 한테 얘기했구나."
"뭐 얘기하면 안되나?"
"....."

승혜에게 미안하다.
문자 문맥에서 승혜의 외롭고 쓸쓸함이 느껴진다.
이런 감정을 동물적으로 느껴서 난 항상 문제가 된다.
웬지 내가 풀어줘야할 의무가 있는것처럼 생각이 든다.

승혜뿐만 아니라 어떤 여자도 그래서 문제가 된다.
남들은 바람기라고 하지만 나는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정박사놈은 너는 휴머니스트 오어 로맨티스트기질이 많다고 한다.
타고난걸 그렇게 타고난걸 어쩌랴.....

"자기야, 나 자기 보고싶어."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최대한 자존심을 죽이고 말하는 느낌이 온다.
이럴때 농담으로 받으면 큰일난다.

"나도 보고 싶었지.그렇지만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을 뿐이야."
"왜 왜 우리가 그래야하지? 그게 맞기는 하지만....흐흐흑.나 정말 힘들어...
나도 얼마나 꾹꾹 누르고 참았는데..."

"그래 승혜야.그 마음 잘알아.나도 힘들다 미안하고..."
"아냐 미안할거 없어.내가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어쩔수가 없네.자기야 나 어떡해? "
승혜는 자기가 자기 마음을 제어할수가 없다고 육체적인걸 떠나서
정말 보고싶은걸 어찌할수 없다고 흐느꼈다.

내마음도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것 같이 아팠다.
"승혜야 충분히 이해해.일단 만나서 얼굴보자.보고 싶을땐 봐야 병이 낫지."
"자기야 고마워.그래도 우리 참아야겠지? 미안해 일단 참아보자.자기한테 이렇게 터 놓고
내마음을 전하니 속이 후련하네.좀더 참을수 있을것 같아."

이런상황에서는 어떤 위로도 어떤 농담도 다 필요없다.
참고 견디자고 해야되나 만나자고 밀어 부쳐야 되나 고민 된다.
일단 혜진이가 미국 갈때 되지 않았나로 방향을 틀어본다.

"혜진이 갈날 몇일 안남았어요.그렇지않아도 가기전에 자기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그냥 누르고 있었어요."

"그랬구나.승혜도 못만나고 있는데 혜진이 못보고 가는거야 할수 없지뭐.
정박사하고 잘 지내고 있지않나? 정박사 울릉도 다녀와 연락없는걸 보면 둘이 신나게
놀러 다닐것 같은데.ㅋㅋㅋ"

"아마도 그런것 같아요.시간이 되면 만나고 안되면 할수 없고...무리하지는 마셔요."
"그래 그시간에 승혜하고만 같이 있어야지 시간낭비일수도 있어."

혜진이와 만나면 또 4썸이나 3썸으로 갈 확률이 높아져 부담이 되었다.
경험은 이번으로 족하지 또 하고 싶지는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승혜도 경험은 경험일 뿐이지 더는 하고싶지 않다는 사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혜진을 만나자고 강요하지 않는것 같았다.

별명이 청교도일 정도의 승혜가 나를 만나 뜻하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그걸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결국 혜진이는 우리와 만남없이 미국으로 떠났다.
닥터정은 혜진이 떠나고 일주일후 산부인과 본업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승혜에게 좋은 경험을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포르노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일들이 바람처럼 승혜와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먼 옛날 봄 아지랑이가 아스라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것처럼 기억 저편에서 가물거렸다.
잊고 싶은 일들이어서 일까?



승혜는 마음을 다 잡고 꾹꾹참고 지내는지 연락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와이프에게 봉사를 열심히 했다.
같이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하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녔다.

행복해하는 와이프를 보며 그동안의 일탈된 생활을 반성했고
그 와중에서도 승혜 걱정에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했다.오지랖 넓은놈 아니랄까봐....

하루는 와이프에게
"여보 헬쓰에서 여자들이 힘쓸때 내는 신음소리가 꼭 섹스할때 내는것과 아주 비슷해ㅋㅋㅋ"
"생각하는게 아주 그런쪽으로만 발달했네 나 참."
"아냐 소리가 들리는걸 어쪄?"

여자들이 무거운 근육운동을 할때 힘들면 내는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지 그여자들 얼굴을 보게된다.
나 병걸렸나?


못참고 승혜에게 문자를 넣어본다.
"잘 참고 있는겨?"
헬쓰에 있는지 답이없다.

점심시간 다 되어 문자가 왔다.
"꾹꾹 누르고 있는중.아줌마 못오게하고 집안일 혼자 다하고 있음."
"잘하고 있네.집에 언제가?"
"아직 운동 더하고."

"근육운동할때 조심하기 바람."
"왜? 근육통 올까봐?"

"아니 힘쓸때 나는 소리가 섹스할때 내는 신음소리 같아서.ㅋㅋㅋ"
"뭔 말씀?"

승헤야 전화해.문자 답답하다.

"지금 무거운것 들으며 힘써봐.그때 나는 소리가 어떤가 봐.ㅋㅋㅋ"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며 깔깔거리며 웃는다.
어쩌면 그런것까지 그런데 갖다 붙이냐고 그 방면에는 타고난 사람이란다.

목소리를 들으니 좋다, 기분이 풀린다며 즐거워했다.
"오랫만에 폰섹?"
"집에 들어가면 문자할게요.ㅋㅋㅋ"
나도 오랫만에 승혜의 목소리를 들으니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것 같다.


승혜는 득달같이 집에가 폰섹하자고 문자를 줬다.
정말 오랜시간을 승혜가 구름을 타고 노닐게 만들었고
승혜는 사정없는 엑스타시를 몇번 오르다 내리기를 반복하고는 기운이 없어 점심을 못보내겠다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나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화해 점심을 보낼거니까 먹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
예전처럼 마른 반찬 위주로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어 보냈다.
북어채무침,오징어채 볶음,톳나물 무침,명란젖,뱅어포 고추장구이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는 내 식성을 생각해 마른반찬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서 보내왔다.

이렇게 사랑스런 여인을 어찌 안좋아할수가 있을까?
승혜 신랑은 굴러들어온 호박의 소중함을 모르고 내 팽겨쳐두고 있었다.
음식이면 음식,쎅스면 쎅스,착한 심성의 소유자.이런 굴러들어온 호박의 값어치를 모르다니....

혹시 내가 와이프한테 그러는것을 아닐까?
딴놈이 내 와이프를 탐낼수도 있겠다.
아닐거야 난 와이프가 힘들어서 못하지 내가 딸려서 못한적은 없으니까....

모든걸 섹스와 결부시킨다면 만점이지만 정신적인것이라면?
외롭게 하지는 않았는지,수수방관하지는 않았는지 진솔한 대화가 있었는지 되돌아 본다.
그러나 섹스만큼은 자신한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섹스로 만족시키면 다야?
섹스가 첫째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여지껏은 섹스를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왔다는것을 깨닫는다.

섹스가 중요하지만 최우선은 아닐수도 있다는걸 간과했다.
정신이 번쩍 든다.


"여보 오늘 저녁 뭐하슈?"
"당신 연락이 없어 늦을줄 알고 저녁 약속했지."

"그랬어?여보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 저녁 같이 하려고 했지."
"어이구 그럴때도 다 있네.잠깐 기다려봐요 아니다 다시 연락할께
애들 학교때 학부형모임이니까 빠져도 될거예요."

와이프가 좋아하는 평양냉면집에서 만나기로 한다.
"여보 우리 연애할때 돈없어서 이집에서 냉면만 먹고 나간거 기억나?"
"그럼 그걸 어떻게 잊겠어?그래도 그땐 행복했어."
"지금은 아냐?"
"그때 만큼은 아니지.ㅋㅋㅋ"

"사랑이 식었어?"
"아니 당신이 내가 최우선이 아니니까."

"무슨 소리야 우리 여보가 최우선이지."
"아니 어떨때는 슬퍼."

"나는 오히려 당신이 내가 최우선이 아닌것 같은데."
슬쩍 와이프한테 뒤집어 씌워본다.

"그럴수도 있겠지.그렇지만 여자의 육감이라는게 있어.
가끔 어떨때는 불안할때가 있어."
와이프는 내 눈을 응시하며 얘기하다 내가 눈을 피하자 똑바로 보기를 재촉한다.

이런 제기랄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돼?
선배들의 이야기를 떠올린다.현장을 들켜도 삽입은 안했다고 오리발 내밀어라.

"여보야 뭔소리를 하는거야.난 당신밖에 없어.행여 그런 의심일랑 하지마."
"믿어도 될까?"

"날 안믿으면 누굴 믿냐.난 오로지 오로지 당신이야 당신."
"그렇담 내가 믿어줄께.그러나 조심해 알았어요?"

등허리에서 진땀이 난다.위기는 벗어났지만 조심해야 한다.
아니 이짓을 그만해야한다.
영혼없는 약속을 혼자서 해본다.

집에 들어가서도 웬지 와이프 눈치를 계속 보게된다.
"여보야 불고기 냄새배서 샤워해야겠다.씻어줄래?"
"그래 오랫만에 씻어줄께 들어가 있어."

와이프가 온몸을 꼼꼼히 비눗칠을 해 씻어준다.
눈치없는 살송곳이 벌떡 일어난다.

와이프가 얘는 또 왜이리 벌떡 서냐며 매매떼찌 하며 웃는다.
"여보 조심해 이거 망가지면 큰일나.망가지면 당신 어쩌려고 그랴?ㅋㅋ"
"난 안해도 살아요.걱정마슈."

"에이 큰일날 소리.그거 망가져서 섹스가 안돼 이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
복에 겨운소리 하지 마슈."
"자기가 아쉽지 난 안 아쉬워.ㅋㅋㅋ"

이번에는 내가 와이프를 비눗칠해 씻어준다.
젖무덤과 엉덩이 옹달샘을 비벼주자 눈을 감으며 좋은감각을 느낀다.
물을 뿌리고 와이프를 안고 키스를 한다. 와이프의 뜨거운 입김이 내혀를 감싼다.

와이프를 엎드리게 하고 삽입을 해본다.
"아파.침대로 가요."

침대로 가서 젤을 바르고 에그진동기로 한번 오른다음 내 살송곳으로 만족을 시킨다.
그러나 와이프 말대로 와이프는 섹스없이도 지낼수 있을거라는 감이 온다.

언젠가부터 집에들어가 잠자는 와이프를 건드리면 귀찮아했다.

우리 나이 여자들은 섹스보다 그냥 달콤하게 잠자는것이 더 좋다.
나만 그런게 아냐 우리 친구들도 다그래.
물론 섹스가 싫은건 아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거지.

자기는 행복한줄 알아.
내친구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

나도 이제 섹스보다는 맛있는것 먹고, 음악회가고, 달콤한 수면이 더 좋아.
당신도 그럴 나이 되지 않았어?

아 나는 아닌데 어쩌냐?
그러니까 내가 자꾸 한눈을 팔게 되는거야 이 바보야.


이제 와이프는 육체보다 정신적인것이 더 중요한게 확실해졌다.
어쩌지?
내 살송곳은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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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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