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은 여인들 - 초보 연애 3장
휴가 이후에도 날씨는 더웠다. 짜증나게 더웠다.
혜진이와는 거의 매일 만나서 사랑을 속삭였고, 주말에는 데이트하고 섹스를 했다.
섹스를 하지 않는 평일 데이트에서도 집까지 바래다 주며
집 앞 골목에서 한참 동안 키스를 하고 나서 헤어지곤 했다.
키스하며 흥분해버릴 때도 있었지만 가슴을 만지는 정도?
밖에서 그보다 더 흥분하면 곤란했다.
- 킥킥...
- 왜?
- 우리, 꼭 불륜 저지르는 것 같아요.
- 불륜?
- 남 볼까봐 숨어서 뽀뽀하잖아...
- 그래? 그럼 안 되지... 이리 와, 밝은 데 가서 하게...
- 아유, 오빠...
- 크크크...
- 치, 막상 하자 그러면 오빠도 못할 거면서...
- 못하긴 왜 못해...
늘 어두운 그늘에서만 키스하던 시절에 주고받던 농담이었다.
어느 주말, 다들 퇴근하고 혼자 남아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며,
혜진이와 약속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날이었다.
따르르르...
키폰이 울렸다. 업무시간은 끝났지만 전화를 안 받을 수는 없었다.
그날과 다음주 스케줄을 급히 힐끔거렸다.
그날 준비해야 했는데 미처 못한 일은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 네, 연수원 한정웁니다.
- 한선생님, 이가희예요.
- 네, 이선생님. 무슨 일이신가요, 이 시간에?
- 아유, 다행이예요 아직 계셔서...
- ......
- 사실은 제가 어제 운동화를 놓고 왔나 봐요.
그 당시, 나는 회사 연수원에서 일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다.
연수원에서 호칭은 직급이 없는 이상 선생님으로 통했다.
말단 직원들에게도 아무개씨라고 부르는 대신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러 주었다.
연수원의 특성 때문이기도 했지만, 호칭 하나만으로도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이가희씨는 에어로빅강사였다.
연수 중에 체육시간 삼아 에어로빅도 맛보기 정도로 배우곤 했다.
그런데 몸에 쫙 붙는 에어로빅 복장은 한번도 본 적이 없고,
그냥 보통 입는 평범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지도하는 게 좀 아쉽긴 했다. ㅋㅋㅋ...
평소에는 단화를 신고 다니고, 에어로빅시간에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지도를 했었다.
그걸 두고 갔다는 말이겠지.
- 아, 강당에요? 제가 찾아 볼까요?
- 아니요, 준비실에 벗어 놓고, 넣은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없어서요.
- 네에... 준비실에 찾아 볼게요.
- 그래 주시겠어요? 제가 지금 가지러 갈게요.
- 찾아보고 전화 드릴게요.
운동화는 강사 대기실에 있었다. 어떻게 이걸 놓고 갈 수가 있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어쩌랴? 놓고 간 걸...
신발을 가지고 사무실로 와서 전화를 하려 하는데
창 밖에 보이는 정문으로 이미 이선생이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출강이라고 해야 하나, 다른 곳에서도 에어로빅을 지도했었고,
가끔 수업시간이 촉박하면 연수원 차로 데려다 주기도 했었다.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몰라도 이 더운 날씨에 걸어오다니...
이선생은 금새 2층 사무실로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아유, 시원해라...
- 많이 덥죠?
- 아유, 어제보다 더 더운 거 같아요.
- 버스 타셨어요? 고생하셨겠네....
- 네. 많이 덥네요.
- 진작에 전화를 하시지. 정류장까지 제가 나가도 되는데...
대부분의 연수원이 그렇듯, 우리 연수원도 큰길에서 한참 들어와야 하는 한적한 곳에 있었다.
마을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걸었다면 10분쯤 걸었을 거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걸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차를 타고도 10분은 걸리는 거리다. 이 더위에....?
- 잠깐만요. 뭐, 시원한 거라도...
- 아니예요. 어차피 또 땀날 텐데 시간이라도 아껴야죠.
- 이번엔 또 어디로 가세요?
- 오늘은 이제 집으로 가면 되니까 괜찮아요.
- 그럼, 제가 태워다 드릴게, 땀 식히고 가세요.
- 안 그러셔도 되는데...
이선생은 사양하는 말투였지만, 이 더위에 걷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도감은 얼굴 가득 나타났고,
표정을 숨기지 않고 웃는 모습이 예뻤다.
이선생의 집은 연수원에서 멀지 않은 아파트 단지였다.
차를 타면 십분도 안 걸려서 갈 수 있지만 걸어가면 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였다.
시간을 벌었으니 시원한 거 한잔 마시고 가라고 냉장고에서 주스를 한 병 꺼내 주었지만
이선생은 주스를 마시는 대신 팔에, 뺨에, 이마에 대고 아이 시원해를 연발하다가 얼마 후 일어섰다.
- 이제 가요, 선생님.
- 그럴까요?
연수원에서 쓰는 9인승 승합에 이선생을 태우고 나서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주었더니,
이선생이 오히려 바람세기를 줄였다.
- 너무 세게 틀면 추워서...
스위치 버튼을 조작하는 이선생의 가늘고 긴 팔이 유난히 희게 보였다.
사무실에서 얼굴이며 팔 여기저기에 차가운 주스병을 갖다댈 때부터 시선이 자꾸 갔었는데,
팔이 그렇게 섹시해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안 보려 해도 저절로 돌아가는 시선,
이선생이 신경쓰든 안 쓰든, 안 보는 척 보는 건 고역이었다.
그날도 역시나 하늘하늘한 생활한복...
여느 생활한복과는 달리 긴 치마에 민소매 저고리였다.
드러난 어깨가 매끈하고 희었다.
에어로빅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매가 매력적인 여자였다.
체격은 혜진과 비슷했지만 얼굴도 작고 예쁘고 팔다리도 가늘고 길쭉해서 더 섹시해 보였다.
그렇게 운동을 해서 팔다리가 날씬한 건지,
그렇게 운동하고도 팔다리가 어떻게 그렇게 날씬할 수 있는 건지 통 알 수 없었다.
자꾸만 시선이 이선생에게 갔다.
길에는 다른 차가 하나도 없었는데 자꾸만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쳐다봤다.
실은 거울 보는 척하면서 이선생의 팔과 가슴께를 훔쳐봤다.
운전하면서 그렇게 오른쪽 후사경을 많이 본 적이 있을까.
장담컨대, 그 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로도 없었다.
날씬하지만 탄탄한 근육질이겠지?
가슴은 어떨까, 엉덩이는 어떨까?
상상만으로 아랫도리가 뻐근해 왔다.
이선생의 집 근처에 도착할 즈음에는 잔뜩 발기해서 바지를 밀어올리고 있었다.
- 한선생님, 고마워요. 덕분에 땀 안 흘리고 왔어요.
- 아이구, 별 말씀을요. 어서 들어가세요, 더운데...
- 그럼, 조심해서 가세요.
- 네, 안녕히 계세요.
이선생이 내릴 때에도 그냥 운전석에 앉은 채로 인사했다.
내렸다가는 잔뜩 부푼 바지 앞부분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가 될 게 뻔했다.
그렇게 그녀를 데려다 주고 차를 돌리는데 딱 맞춰서 혜진이의 전화가 왔다.
- 오빠...
- 응. 어디야?
- 후훗, 나, 오빠네 연수원 앞...
- 응? 웬일로 여기까지?
- 오빠 놀래 주려고 왔지... 근데, 버스 내렸는데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모르겠어요.
- 그래? 그럼 거기 어디 그늘에서 좀 기다리고 있어. 내가 태우러 갈게.
- 오빠, 차 있어요?
- 아니, 회사 차... 잠깐 몰고 나왔어. 바로 옆이니까 금방 갈게...
- 응...
그날따라 버스 타고 오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선생도... 혜진이도... 그래 봐야 겨우 두 명이었는데...
버스정류장은 이선생 사는 아파트에서 한 블록 정도였다.
나는 바로 혜진이를 태우고 연수원으로 들어왔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
연수원에는 나와 혜진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지하에 차를 세우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혜진이를 껴안았다.
- 보고 싶었어.
- 어제도 봤으면서...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걸 어떡해..
- 킥~ 그런 말이 어디 있어?
- 이거 좀 봐. 벌써 이렇게 돼 있어...
혜진이의 손을 끌어다 바지 앞섶에 얹었다.
혜진이는 놀라면서도 손을 떼지는 않았다.
- 히익~! 얘, 왜 이래...?
- 혜진이 보고 싶어서 그러지...
땡~, 엘리베이터가 2층에 멈췄다.
문이 다 열리기도 전에 혜진이의 손을 잡아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 오빠, 왜? 어디...
- 나 급해. 혜진아...
- 오빠, 잠깐... 잠깐만...아이, 참... 잠깐마안...
- ....
혜진이가 끌려오지 않으려 저항했지만 나는 막무가내로 잡아끌었다.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순간 고민했지만 남자화장실로 향했다.
좌변기 칸에 혜진이를 밀어 넣고 입술을 빨았다.
확 열어젖힌 좌변기칸 문이 칸막이에 부딪치면서 쿵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혜진이의 목과 어깨를 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키스를 퍼부었다.
혜진이가 잠깐 뻣뻣하게 저항했지만 이내 내 허리를 마주 안아 오며 내 혀를 빨았다.
- 으음... 사랑해, 혜진아.
- 아~ 나도 사랑해, 오빠.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꽉 안았던 팔을 풀어 혜진이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입과 혀는 여전히 혜진이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단추를 다 풀고, 바지에서 블라우스 단을 다 빼내고, 브라 호크를 풀었다.
한 손으로 잘 풀면 선수라고 하던가?
앞에서 호크를 거는 브라도 있다는데, 아직 본 적이 없다. 궁금하다.
- 쭈웁... 쪽~ 쫍~...
- 쫍~ 오빠... 여기서?
- 하아... 쭈웁...
- 우움~~ 오빠... 하아...
빨아대던 입술에서 떨어져 혜진이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입술을 대자
혜진이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호소했지만 대답하지 않고 계속 빨았다.
혜진이가 앓는 소리를 내며 내 머리를 안았다.
물고 빨고 핥고... 혜진이의 젖꼭지가 발딱 섰다.
혜진이의 날씬한 옆구리를 쓰다듬자 혜진이의 팔에 힘이 들어가 내 머리를 조여 왔다.
- 하아... 아으응~
옆구리에서 엉덩이까지 쓰다듬는 동시에 젖꼭지를 혀로 튕기면서 이따금 앞니로 잘근잘근 굴렸다.
그때마다 혜진이는 온몸을 배배 꼬았다.
혜진이의 젖꼭지가 닳고 녹아 없어지지 않는 게 다행일 정도로 많이 빨고 핥았다.
가슴을 애무하면서 젖꼭지를 빠는 건 언제나 좋다.
- 쭈웁, 쭙. 할짝~ ...
- 하아... 오빠... 쪽
혜진이가 내 머리를 안고 쓰다듬으며 이따금 내 이마에 키스했다.
젖꼭지를 물고 빨면서 혜진이의 바지 단추를 풀고 팬티를 내렸다.
바지와 팬티를 무릎께에 걸친 채 애무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
그저 힙과 엉덩이, 허벅지만 쓰다듬을 수 있었다.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으려 해도 벌리기가 힘들어서 손날만 겨우 넣을 수 있었다.
검지손가락 옆부분이 보지에 닿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혜진이는 이미 충분히 젖어서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키스하면서 이미 젖기 시작했었을 것이다. 잘 젖는 혜진이...
언제 어디서나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혜진이의 그곳...
- 아음...
내 머리를 안고 신음을 흘리는 혜진이를 뒤로 돌려 내 허벅지에 앉혔다.
앉히면서 그녀의 음부를 더듬어 보지 입구를 찾았고,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불쌍한 자지를 바로 집어 넣었다.
삽입하고 나서 내 손은 혜진이의 가슴으로 올라가 아담한 두 봉우리를 감쌌다.
- 하윽~~ 으...
- 아~...
혜진이가 숨죽여 신음했다. 변기 위에서 후좌위...
나는 움직이기 쉽지 않은 자세였다.
혜진이가 엉덩이를 몇 번 들썩이더니, 힘들었는지 엉덩이를 더 들썩이지 못하고 앞뒤로 밀고 당기기 시작했다.
- 어우~ 후우~
- 오빠, 좋아?
- 오우~ 좋아...
좋으냐고? 그건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여자에게 묻는 거 아니었나?
어쨌든, 혜진이의 움직임은 좋은 느낌을 선사했다.
앞뒤 피스톤 운동보다 훨씬 자극적이었다.
- 하아... 혜진인 어때?
- 하으음... 나도 좋아.
둘의 점막이 같이 비벼지는데, 한쪽만 좋을 리는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혜진이는 엉덩이를 더 빨리 움직이다가,
속도를 조절했다. 단순히 앞뒤로 움직이다가 비스듬히 움직이기도 하고,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원을 그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자극이 달랐고, 어떻게 해도 느낌이 좋았다.
- 아~ 혜진아...
- 아~ 오빠...
나는 혜진이의 등과 어깨를 핥고 빨고 살짝살짝 깨물었고,
혜진이는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고 흔드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두 손이 닿는 내 허리께에서 허벅지까지를 쉴 새 없이 쓰다듬었다.
그동안 내 손은 혜진이의 가슴을 쓰다듬고 주무르고,
검지와 중지로 두 젖꼭지를 비비며 이리저리 일그러뜨렸다. 혜진이의 몸이 먼저 경직했다.
- 하으윽~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꼬집듯 움켜쥐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엉덩이의 움직임이 느려졌다가 울컥거리듯 격하게 움직였다.
그러기를 서너 번... 경직되었던 혜진이의 몸이 늘어지려 할 때쯤 내 회음부에서도 신호가 왔다.
- 아, 혜진아, 오빠 지금....
그 순간, 늘어지는 듯하던 혜진이의 몸이 튕기듯 일어났다.
- 아, 안 돼.
골반에서 시작된 저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퍼져 가는 찰나에 혜진이는 보지에서 내 자지를 뽑아냈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는 어쩔 줄을 몰라 꺼떡거렸다.
혜진이는 바로 몸을 돌려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아주 재빨랐던 혜진이의 동작에 내 흥분은 식지 않았고,
나는 쾌감이 끊기지 않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정액은 목적지였던 혜진이의 몸 속 대신 혜진이의 입속으로 뿜어져 나갔다.
울컥, 울컥, 울컥,...
눈앞이 캄캄해지고 그 어둠 속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듯 뭔가가 번쩍거렸다.
정액을 얼마나 뿜었을까?
울컥거림이 끝나고 정신이 돌아왔을 때, 자지에는 참기 힘든 자극이 가해지고 있었다.
혜진이의 입술과 혀가 내 자지 기둥과 귀두를 감싸며 문지르고 있었다.
사정 직후의 귀두가 얼마나 민감한가.
촉촉한 혀와 입술이 닿을 때마다, 스치고 지날 때마다 나는 허리를 튕기며 바들바들 떨었다.
혜진이가 그렇게 내 자지를 빤 지 얼마나 되었을까...
미칠 듯 짜릿하던 쾌감이 조금씩 가라앉고, 혜진이의 블로우잡이 평소에 애무하던 것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때쯤,
혜진이가 입을 떼고 일어섰다.
볼이 불룩해지도록 입안 가득 담아두었던 내 정액을 침과 함께 뱉아 내고 숨을 내쉬었다.
- 하아~
자지는 다시 뻣뻣이 발기해 있었다. 혜진이의 다리를 벌려 내 허벅지에 당겨 앉혔다.
사정을 하고도 계속된 혜진이의 애무에 다시 빳빳해진 자지가
혜진이의 아랫배와 내 똥배 사이에 끼어 그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귀두에서 찔끔찔끔 나오는 물이 혜진이의 배꼽에 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잠시,
혜진이의 입술이 내 귀를 빨아 왔다.
- 오빠, 오늘 왜 이렇게 흥분했어요? 그렇게 많이 하고 싶었어요?
- 오빤 늘 혜진이랑 하고 싶지.
- 나 많이 보고 싶었구나? 헤헷~
- 그러엄~ 쪽~
- 우움... 쫍~ 쫍~
이선생의 나긋나긋한 팔과 손을 보고, 그녀의 몸매를 상상하다가 흥분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나 아니라 누구였더라도, 사실은 다른 여자 보고 흥분했는데, 너랑 섹스한 거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꿩 대신 닭은 아니었지만,
이선생 때문이 아니었다면 회사 화장실에서 그렇게 급하게 하지는 않았을 거였다.
혜진이에게 키스했다. 혜진이가 이를 꽉 물고 열어주지 않았지만 입술 안으로는 혀를 넣을 수 있었다.
그렇게 입술을 빨고 혜진이의 앞니를 핥았다.
한참을 키스하다가 입을 뗄 때, 자지에 힘이 들어가 꺼떡거렸고, 혜진이도 느낀 모양이었다.
혜진이가 몸을 조금 떼고서는 한 손으로 자지를 잡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 보았다.
- 얘, 또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 후훗...
그렇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할 말이 없었다.
혜진이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 조금만 참아. 이따가 또 예뻐해 줄게.
혜진이는 또 자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여자들은 자지랑 대화가 되는 걸까?
- 아이, 착해... 알았지? 쪽~
혜진이는 아기를 달래듯 자지를 쓰다듬으며 속삭이고는,
일어나면서 귀두 끝에 쪽 소리나도록 뽀뽀를 했다.
그저 우스워서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팬티와 바지를 입었다.
혜진이의 바지와 팬티는 아직도 혜진이의 한쪽 발목에 걸려 있었다.
혜진이가 급히 일어나 몸을 돌리면서, 베이지색 바지는 발에 밟혀
혜진이의 샌들 바닥 모양 그대로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 하앙~ 이게 뭐야앙~
- 아이, 밟았나 보네...
- 오빠 때문이야. 히잉~
- 헐~ 자기가 밟아 놓고...
- 나, 몰라잉~~ 어떡해, 이거어~
혜진이의 바지를 아예 벗겨 화장실 세면대에서 간단히 세탁을 했다.
혜진이가 잠시 앙탈을 했지만 빨지 않고 입고 갈 수는 없었다.
화학섬유 재질의 옷감은 다행히 얼룩이 잘 지워졌다.
얇은 만큼 마르기도 빨리 마르겠지.
아랫단 쪽이라, 젖었어도 몸에 붙어 불편하지는 않을 테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티 바람으로 손빨래를 하는 혜진이의 엉덩이가 토실토실해 보였다.
그날도 덥다는 핑계로 간단히 밥만 먹고 원룸으로 향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놓고 속옷만 입은 채 혜진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 얘기했다.
혜진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점점 팬티쪽으로 손이 갔다.
- 너무 더워... 그지? 오빠...
- 그러게... 입추도 지났는데...
- 팔월인데 입추가 지났어요?
- 절기가 좀 빠르지... 아, 부드럽다.
- 아이, 간지러워잉~
- 간지럽긴... 여기 만지면 되게 좋아. 부드러워서...
- 오빠 또 하려고?
- 왜? 하면 안 돼?
- ....
- 안 된다 소리는 안 하네? 킥킥...
- 안 된다 그러면 안 할 거예요?
- 음... 글쎄...? 뽀뽀 먼저 해 보고.
- 아이... 우움...
- 흠... 쪼옵... 쫍...
또 혜진이를 안고 키스했다. 서로의 혀가 한참 얽힐 때, 혜진이의 옷을 벗겼다.
혜진이는 몸을 꼬며 앙탈을 부렸고, 얇은 여름 옷은 찢어질까 봐 그냥 힘으로 벗길 수는 없었다.
- 아... 오빠, 찢어져... 흐으응~
- 그러니까 협조해... 찢어지면 집에 어떻게 가려구?
- 하잉... 알았어, 알았어요. 내가 벗을게...
- 진작 그럴 것이지...
그렇지만 옷을 먼저 다 벗은 건 나였다.
하나 입고 있던 팬티를 훌렁 벗어던지고, 앉아서 바지를 벗고 있는 혜진이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댔다.
- 허억~ 얘 벌써 또 이만해졌어...? 어떡해...
- 아까 또 예뻐해 준다고 했잖아. 약속 안 지키면 얘 삐져.
그때까지도 찡찡거리던 혜진이의 앙탈은 그 한 마디로 정리되었다.
혜진이는 깔깔대며 한참을 웃다가, 혀를 내밀어 꺼떡거리는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지를 빨기 시작한 혜진이는 한참을 빨다가 내 위에 올라탔고,
열심히 빨던 녀석을 자기 몸 속에 넣었다.
혜진이는 그렇게 내 자지에 꿰인 채, 눕혀졌다가 엎드렸다가 다시 눕혀져 신음했고,
힘차게 뿜어지는 내 정액을 또 잔뜩 받았다..
그날, 내 두 번째 사정액이 뿜어진 곳도 혜진이의 입 속이었다.
또 함께 샤워하고 나서도 한참을 얘기하다가 키스하다가...
혜진이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갔다.
같이 있어도 더 오래 오래 같이 있고 싶었던, 그런 때였다.
----------------------
글이라는 거, 참 쓰기 힘드네요...
하루 두 편씩 꼬박꼬박 올리시는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이 분량도 무지 길다고 생각될 정도인데...
휴가 이후에도 날씨는 더웠다. 짜증나게 더웠다.
혜진이와는 거의 매일 만나서 사랑을 속삭였고, 주말에는 데이트하고 섹스를 했다.
섹스를 하지 않는 평일 데이트에서도 집까지 바래다 주며
집 앞 골목에서 한참 동안 키스를 하고 나서 헤어지곤 했다.
키스하며 흥분해버릴 때도 있었지만 가슴을 만지는 정도?
밖에서 그보다 더 흥분하면 곤란했다.
- 킥킥...
- 왜?
- 우리, 꼭 불륜 저지르는 것 같아요.
- 불륜?
- 남 볼까봐 숨어서 뽀뽀하잖아...
- 그래? 그럼 안 되지... 이리 와, 밝은 데 가서 하게...
- 아유, 오빠...
- 크크크...
- 치, 막상 하자 그러면 오빠도 못할 거면서...
- 못하긴 왜 못해...
늘 어두운 그늘에서만 키스하던 시절에 주고받던 농담이었다.
어느 주말, 다들 퇴근하고 혼자 남아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며,
혜진이와 약속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날이었다.
따르르르...
키폰이 울렸다. 업무시간은 끝났지만 전화를 안 받을 수는 없었다.
그날과 다음주 스케줄을 급히 힐끔거렸다.
그날 준비해야 했는데 미처 못한 일은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 네, 연수원 한정웁니다.
- 한선생님, 이가희예요.
- 네, 이선생님. 무슨 일이신가요, 이 시간에?
- 아유, 다행이예요 아직 계셔서...
- ......
- 사실은 제가 어제 운동화를 놓고 왔나 봐요.
그 당시, 나는 회사 연수원에서 일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다.
연수원에서 호칭은 직급이 없는 이상 선생님으로 통했다.
말단 직원들에게도 아무개씨라고 부르는 대신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러 주었다.
연수원의 특성 때문이기도 했지만, 호칭 하나만으로도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이가희씨는 에어로빅강사였다.
연수 중에 체육시간 삼아 에어로빅도 맛보기 정도로 배우곤 했다.
그런데 몸에 쫙 붙는 에어로빅 복장은 한번도 본 적이 없고,
그냥 보통 입는 평범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지도하는 게 좀 아쉽긴 했다. ㅋㅋㅋ...
평소에는 단화를 신고 다니고, 에어로빅시간에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지도를 했었다.
그걸 두고 갔다는 말이겠지.
- 아, 강당에요? 제가 찾아 볼까요?
- 아니요, 준비실에 벗어 놓고, 넣은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없어서요.
- 네에... 준비실에 찾아 볼게요.
- 그래 주시겠어요? 제가 지금 가지러 갈게요.
- 찾아보고 전화 드릴게요.
운동화는 강사 대기실에 있었다. 어떻게 이걸 놓고 갈 수가 있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어쩌랴? 놓고 간 걸...
신발을 가지고 사무실로 와서 전화를 하려 하는데
창 밖에 보이는 정문으로 이미 이선생이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출강이라고 해야 하나, 다른 곳에서도 에어로빅을 지도했었고,
가끔 수업시간이 촉박하면 연수원 차로 데려다 주기도 했었다.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몰라도 이 더운 날씨에 걸어오다니...
이선생은 금새 2층 사무실로 올라왔다.
- 안녕하세요? 아유, 시원해라...
- 많이 덥죠?
- 아유, 어제보다 더 더운 거 같아요.
- 버스 타셨어요? 고생하셨겠네....
- 네. 많이 덥네요.
- 진작에 전화를 하시지. 정류장까지 제가 나가도 되는데...
대부분의 연수원이 그렇듯, 우리 연수원도 큰길에서 한참 들어와야 하는 한적한 곳에 있었다.
마을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걸었다면 10분쯤 걸었을 거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걸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차를 타고도 10분은 걸리는 거리다. 이 더위에....?
- 잠깐만요. 뭐, 시원한 거라도...
- 아니예요. 어차피 또 땀날 텐데 시간이라도 아껴야죠.
- 이번엔 또 어디로 가세요?
- 오늘은 이제 집으로 가면 되니까 괜찮아요.
- 그럼, 제가 태워다 드릴게, 땀 식히고 가세요.
- 안 그러셔도 되는데...
이선생은 사양하는 말투였지만, 이 더위에 걷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도감은 얼굴 가득 나타났고,
표정을 숨기지 않고 웃는 모습이 예뻤다.
이선생의 집은 연수원에서 멀지 않은 아파트 단지였다.
차를 타면 십분도 안 걸려서 갈 수 있지만 걸어가면 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였다.
시간을 벌었으니 시원한 거 한잔 마시고 가라고 냉장고에서 주스를 한 병 꺼내 주었지만
이선생은 주스를 마시는 대신 팔에, 뺨에, 이마에 대고 아이 시원해를 연발하다가 얼마 후 일어섰다.
- 이제 가요, 선생님.
- 그럴까요?
연수원에서 쓰는 9인승 승합에 이선생을 태우고 나서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주었더니,
이선생이 오히려 바람세기를 줄였다.
- 너무 세게 틀면 추워서...
스위치 버튼을 조작하는 이선생의 가늘고 긴 팔이 유난히 희게 보였다.
사무실에서 얼굴이며 팔 여기저기에 차가운 주스병을 갖다댈 때부터 시선이 자꾸 갔었는데,
팔이 그렇게 섹시해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안 보려 해도 저절로 돌아가는 시선,
이선생이 신경쓰든 안 쓰든, 안 보는 척 보는 건 고역이었다.
그날도 역시나 하늘하늘한 생활한복...
여느 생활한복과는 달리 긴 치마에 민소매 저고리였다.
드러난 어깨가 매끈하고 희었다.
에어로빅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매가 매력적인 여자였다.
체격은 혜진과 비슷했지만 얼굴도 작고 예쁘고 팔다리도 가늘고 길쭉해서 더 섹시해 보였다.
그렇게 운동을 해서 팔다리가 날씬한 건지,
그렇게 운동하고도 팔다리가 어떻게 그렇게 날씬할 수 있는 건지 통 알 수 없었다.
자꾸만 시선이 이선생에게 갔다.
길에는 다른 차가 하나도 없었는데 자꾸만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쳐다봤다.
실은 거울 보는 척하면서 이선생의 팔과 가슴께를 훔쳐봤다.
운전하면서 그렇게 오른쪽 후사경을 많이 본 적이 있을까.
장담컨대, 그 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로도 없었다.
날씬하지만 탄탄한 근육질이겠지?
가슴은 어떨까, 엉덩이는 어떨까?
상상만으로 아랫도리가 뻐근해 왔다.
이선생의 집 근처에 도착할 즈음에는 잔뜩 발기해서 바지를 밀어올리고 있었다.
- 한선생님, 고마워요. 덕분에 땀 안 흘리고 왔어요.
- 아이구, 별 말씀을요. 어서 들어가세요, 더운데...
- 그럼, 조심해서 가세요.
- 네, 안녕히 계세요.
이선생이 내릴 때에도 그냥 운전석에 앉은 채로 인사했다.
내렸다가는 잔뜩 부푼 바지 앞부분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가 될 게 뻔했다.
그렇게 그녀를 데려다 주고 차를 돌리는데 딱 맞춰서 혜진이의 전화가 왔다.
- 오빠...
- 응. 어디야?
- 후훗, 나, 오빠네 연수원 앞...
- 응? 웬일로 여기까지?
- 오빠 놀래 주려고 왔지... 근데, 버스 내렸는데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모르겠어요.
- 그래? 그럼 거기 어디 그늘에서 좀 기다리고 있어. 내가 태우러 갈게.
- 오빠, 차 있어요?
- 아니, 회사 차... 잠깐 몰고 나왔어. 바로 옆이니까 금방 갈게...
- 응...
그날따라 버스 타고 오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선생도... 혜진이도... 그래 봐야 겨우 두 명이었는데...
버스정류장은 이선생 사는 아파트에서 한 블록 정도였다.
나는 바로 혜진이를 태우고 연수원으로 들어왔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
연수원에는 나와 혜진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지하에 차를 세우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혜진이를 껴안았다.
- 보고 싶었어.
- 어제도 봤으면서...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걸 어떡해..
- 킥~ 그런 말이 어디 있어?
- 이거 좀 봐. 벌써 이렇게 돼 있어...
혜진이의 손을 끌어다 바지 앞섶에 얹었다.
혜진이는 놀라면서도 손을 떼지는 않았다.
- 히익~! 얘, 왜 이래...?
- 혜진이 보고 싶어서 그러지...
땡~, 엘리베이터가 2층에 멈췄다.
문이 다 열리기도 전에 혜진이의 손을 잡아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 오빠, 왜? 어디...
- 나 급해. 혜진아...
- 오빠, 잠깐... 잠깐만...아이, 참... 잠깐마안...
- ....
혜진이가 끌려오지 않으려 저항했지만 나는 막무가내로 잡아끌었다.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순간 고민했지만 남자화장실로 향했다.
좌변기 칸에 혜진이를 밀어 넣고 입술을 빨았다.
확 열어젖힌 좌변기칸 문이 칸막이에 부딪치면서 쿵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혜진이의 목과 어깨를 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키스를 퍼부었다.
혜진이가 잠깐 뻣뻣하게 저항했지만 이내 내 허리를 마주 안아 오며 내 혀를 빨았다.
- 으음... 사랑해, 혜진아.
- 아~ 나도 사랑해, 오빠.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꽉 안았던 팔을 풀어 혜진이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입과 혀는 여전히 혜진이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단추를 다 풀고, 바지에서 블라우스 단을 다 빼내고, 브라 호크를 풀었다.
한 손으로 잘 풀면 선수라고 하던가?
앞에서 호크를 거는 브라도 있다는데, 아직 본 적이 없다. 궁금하다.
- 쭈웁... 쪽~ 쫍~...
- 쫍~ 오빠... 여기서?
- 하아... 쭈웁...
- 우움~~ 오빠... 하아...
빨아대던 입술에서 떨어져 혜진이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입술을 대자
혜진이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호소했지만 대답하지 않고 계속 빨았다.
혜진이가 앓는 소리를 내며 내 머리를 안았다.
물고 빨고 핥고... 혜진이의 젖꼭지가 발딱 섰다.
혜진이의 날씬한 옆구리를 쓰다듬자 혜진이의 팔에 힘이 들어가 내 머리를 조여 왔다.
- 하아... 아으응~
옆구리에서 엉덩이까지 쓰다듬는 동시에 젖꼭지를 혀로 튕기면서 이따금 앞니로 잘근잘근 굴렸다.
그때마다 혜진이는 온몸을 배배 꼬았다.
혜진이의 젖꼭지가 닳고 녹아 없어지지 않는 게 다행일 정도로 많이 빨고 핥았다.
가슴을 애무하면서 젖꼭지를 빠는 건 언제나 좋다.
- 쭈웁, 쭙. 할짝~ ...
- 하아... 오빠... 쪽
혜진이가 내 머리를 안고 쓰다듬으며 이따금 내 이마에 키스했다.
젖꼭지를 물고 빨면서 혜진이의 바지 단추를 풀고 팬티를 내렸다.
바지와 팬티를 무릎께에 걸친 채 애무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
그저 힙과 엉덩이, 허벅지만 쓰다듬을 수 있었다.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으려 해도 벌리기가 힘들어서 손날만 겨우 넣을 수 있었다.
검지손가락 옆부분이 보지에 닿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혜진이는 이미 충분히 젖어서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키스하면서 이미 젖기 시작했었을 것이다. 잘 젖는 혜진이...
언제 어디서나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혜진이의 그곳...
- 아음...
내 머리를 안고 신음을 흘리는 혜진이를 뒤로 돌려 내 허벅지에 앉혔다.
앉히면서 그녀의 음부를 더듬어 보지 입구를 찾았고,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불쌍한 자지를 바로 집어 넣었다.
삽입하고 나서 내 손은 혜진이의 가슴으로 올라가 아담한 두 봉우리를 감쌌다.
- 하윽~~ 으...
- 아~...
혜진이가 숨죽여 신음했다. 변기 위에서 후좌위...
나는 움직이기 쉽지 않은 자세였다.
혜진이가 엉덩이를 몇 번 들썩이더니, 힘들었는지 엉덩이를 더 들썩이지 못하고 앞뒤로 밀고 당기기 시작했다.
- 어우~ 후우~
- 오빠, 좋아?
- 오우~ 좋아...
좋으냐고? 그건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여자에게 묻는 거 아니었나?
어쨌든, 혜진이의 움직임은 좋은 느낌을 선사했다.
앞뒤 피스톤 운동보다 훨씬 자극적이었다.
- 하아... 혜진인 어때?
- 하으음... 나도 좋아.
둘의 점막이 같이 비벼지는데, 한쪽만 좋을 리는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혜진이는 엉덩이를 더 빨리 움직이다가,
속도를 조절했다. 단순히 앞뒤로 움직이다가 비스듬히 움직이기도 하고,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원을 그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자극이 달랐고, 어떻게 해도 느낌이 좋았다.
- 아~ 혜진아...
- 아~ 오빠...
나는 혜진이의 등과 어깨를 핥고 빨고 살짝살짝 깨물었고,
혜진이는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고 흔드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두 손이 닿는 내 허리께에서 허벅지까지를 쉴 새 없이 쓰다듬었다.
그동안 내 손은 혜진이의 가슴을 쓰다듬고 주무르고,
검지와 중지로 두 젖꼭지를 비비며 이리저리 일그러뜨렸다. 혜진이의 몸이 먼저 경직했다.
- 하으윽~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꼬집듯 움켜쥐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엉덩이의 움직임이 느려졌다가 울컥거리듯 격하게 움직였다.
그러기를 서너 번... 경직되었던 혜진이의 몸이 늘어지려 할 때쯤 내 회음부에서도 신호가 왔다.
- 아, 혜진아, 오빠 지금....
그 순간, 늘어지는 듯하던 혜진이의 몸이 튕기듯 일어났다.
- 아, 안 돼.
골반에서 시작된 저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퍼져 가는 찰나에 혜진이는 보지에서 내 자지를 뽑아냈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는 어쩔 줄을 몰라 꺼떡거렸다.
혜진이는 바로 몸을 돌려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아주 재빨랐던 혜진이의 동작에 내 흥분은 식지 않았고,
나는 쾌감이 끊기지 않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정액은 목적지였던 혜진이의 몸 속 대신 혜진이의 입속으로 뿜어져 나갔다.
울컥, 울컥, 울컥,...
눈앞이 캄캄해지고 그 어둠 속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듯 뭔가가 번쩍거렸다.
정액을 얼마나 뿜었을까?
울컥거림이 끝나고 정신이 돌아왔을 때, 자지에는 참기 힘든 자극이 가해지고 있었다.
혜진이의 입술과 혀가 내 자지 기둥과 귀두를 감싸며 문지르고 있었다.
사정 직후의 귀두가 얼마나 민감한가.
촉촉한 혀와 입술이 닿을 때마다, 스치고 지날 때마다 나는 허리를 튕기며 바들바들 떨었다.
혜진이가 그렇게 내 자지를 빤 지 얼마나 되었을까...
미칠 듯 짜릿하던 쾌감이 조금씩 가라앉고, 혜진이의 블로우잡이 평소에 애무하던 것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때쯤,
혜진이가 입을 떼고 일어섰다.
볼이 불룩해지도록 입안 가득 담아두었던 내 정액을 침과 함께 뱉아 내고 숨을 내쉬었다.
- 하아~
자지는 다시 뻣뻣이 발기해 있었다. 혜진이의 다리를 벌려 내 허벅지에 당겨 앉혔다.
사정을 하고도 계속된 혜진이의 애무에 다시 빳빳해진 자지가
혜진이의 아랫배와 내 똥배 사이에 끼어 그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귀두에서 찔끔찔끔 나오는 물이 혜진이의 배꼽에 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잠시,
혜진이의 입술이 내 귀를 빨아 왔다.
- 오빠, 오늘 왜 이렇게 흥분했어요? 그렇게 많이 하고 싶었어요?
- 오빤 늘 혜진이랑 하고 싶지.
- 나 많이 보고 싶었구나? 헤헷~
- 그러엄~ 쪽~
- 우움... 쫍~ 쫍~
이선생의 나긋나긋한 팔과 손을 보고, 그녀의 몸매를 상상하다가 흥분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나 아니라 누구였더라도, 사실은 다른 여자 보고 흥분했는데, 너랑 섹스한 거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꿩 대신 닭은 아니었지만,
이선생 때문이 아니었다면 회사 화장실에서 그렇게 급하게 하지는 않았을 거였다.
혜진이에게 키스했다. 혜진이가 이를 꽉 물고 열어주지 않았지만 입술 안으로는 혀를 넣을 수 있었다.
그렇게 입술을 빨고 혜진이의 앞니를 핥았다.
한참을 키스하다가 입을 뗄 때, 자지에 힘이 들어가 꺼떡거렸고, 혜진이도 느낀 모양이었다.
혜진이가 몸을 조금 떼고서는 한 손으로 자지를 잡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 보았다.
- 얘, 또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 후훗...
그렇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할 말이 없었다.
혜진이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 조금만 참아. 이따가 또 예뻐해 줄게.
혜진이는 또 자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여자들은 자지랑 대화가 되는 걸까?
- 아이, 착해... 알았지? 쪽~
혜진이는 아기를 달래듯 자지를 쓰다듬으며 속삭이고는,
일어나면서 귀두 끝에 쪽 소리나도록 뽀뽀를 했다.
그저 우스워서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팬티와 바지를 입었다.
혜진이의 바지와 팬티는 아직도 혜진이의 한쪽 발목에 걸려 있었다.
혜진이가 급히 일어나 몸을 돌리면서, 베이지색 바지는 발에 밟혀
혜진이의 샌들 바닥 모양 그대로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 하앙~ 이게 뭐야앙~
- 아이, 밟았나 보네...
- 오빠 때문이야. 히잉~
- 헐~ 자기가 밟아 놓고...
- 나, 몰라잉~~ 어떡해, 이거어~
혜진이의 바지를 아예 벗겨 화장실 세면대에서 간단히 세탁을 했다.
혜진이가 잠시 앙탈을 했지만 빨지 않고 입고 갈 수는 없었다.
화학섬유 재질의 옷감은 다행히 얼룩이 잘 지워졌다.
얇은 만큼 마르기도 빨리 마르겠지.
아랫단 쪽이라, 젖었어도 몸에 붙어 불편하지는 않을 테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티 바람으로 손빨래를 하는 혜진이의 엉덩이가 토실토실해 보였다.
그날도 덥다는 핑계로 간단히 밥만 먹고 원룸으로 향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놓고 속옷만 입은 채 혜진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 얘기했다.
혜진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점점 팬티쪽으로 손이 갔다.
- 너무 더워... 그지? 오빠...
- 그러게... 입추도 지났는데...
- 팔월인데 입추가 지났어요?
- 절기가 좀 빠르지... 아, 부드럽다.
- 아이, 간지러워잉~
- 간지럽긴... 여기 만지면 되게 좋아. 부드러워서...
- 오빠 또 하려고?
- 왜? 하면 안 돼?
- ....
- 안 된다 소리는 안 하네? 킥킥...
- 안 된다 그러면 안 할 거예요?
- 음... 글쎄...? 뽀뽀 먼저 해 보고.
- 아이... 우움...
- 흠... 쪼옵... 쫍...
또 혜진이를 안고 키스했다. 서로의 혀가 한참 얽힐 때, 혜진이의 옷을 벗겼다.
혜진이는 몸을 꼬며 앙탈을 부렸고, 얇은 여름 옷은 찢어질까 봐 그냥 힘으로 벗길 수는 없었다.
- 아... 오빠, 찢어져... 흐으응~
- 그러니까 협조해... 찢어지면 집에 어떻게 가려구?
- 하잉... 알았어, 알았어요. 내가 벗을게...
- 진작 그럴 것이지...
그렇지만 옷을 먼저 다 벗은 건 나였다.
하나 입고 있던 팬티를 훌렁 벗어던지고, 앉아서 바지를 벗고 있는 혜진이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댔다.
- 허억~ 얘 벌써 또 이만해졌어...? 어떡해...
- 아까 또 예뻐해 준다고 했잖아. 약속 안 지키면 얘 삐져.
그때까지도 찡찡거리던 혜진이의 앙탈은 그 한 마디로 정리되었다.
혜진이는 깔깔대며 한참을 웃다가, 혀를 내밀어 꺼떡거리는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지를 빨기 시작한 혜진이는 한참을 빨다가 내 위에 올라탔고,
열심히 빨던 녀석을 자기 몸 속에 넣었다.
혜진이는 그렇게 내 자지에 꿰인 채, 눕혀졌다가 엎드렸다가 다시 눕혀져 신음했고,
힘차게 뿜어지는 내 정액을 또 잔뜩 받았다..
그날, 내 두 번째 사정액이 뿜어진 곳도 혜진이의 입 속이었다.
또 함께 샤워하고 나서도 한참을 얘기하다가 키스하다가...
혜진이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갔다.
같이 있어도 더 오래 오래 같이 있고 싶었던, 그런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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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거, 참 쓰기 힘드네요...
하루 두 편씩 꼬박꼬박 올리시는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이 분량도 무지 길다고 생각될 정도인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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