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73
“오야, 그래 해라!”
누나는 악을 쓰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기를 쓰고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인 패잔병의 참담한 표정이다.
“히 히 ······ 니가 하라 캤다. 고맙다, 영숙아!”
그녀는 조금 전 입었던 외투를 벗으며 승리자의 웃음을 보였다.
“안 그라마 저수지에 빠져 죽겠다며?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던데 우야겠노?”
“그래. 니가 오늘 한 목숨 살려줬다. 참말로 고맙다.”
“나한테 자꾸 고맙다 카지 마라. 그런 말 듣는 것도 역겹다. 또 내가 해주는 것도 아니잖나?”
“히 히 ······ 그건 그렇지. 남자가 해주는 기니 ······ ”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나도 두 여인을 번갈아 보았다. 한 여인의 술 심부름을 해주고 술주정을 지켜보다가 상황이 급변하며 이제는 내가 그 중심에 휩쓸려 버린 것이다. 하지만 얼싸 좋다 하고 달려들 마음은 없었다. 더구나 누나가, 사랑스런 누나가 앞에 있는데 ······
“니가 좀 해줘라. 미안하다. 내가 동생을 이런 구렁텅이에 ······ ”
누나도 내 기분을 알았는지 사정을 하며 일그러진 표정에 눈물이 맺혔다. 누나가 경자에게 굴복했듯 나도 누나의 눈물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하자. 아, 가슴이 답답해 미치겠다. 빨리 나를 좀 달래 도.”
그녀가 서두르듯 윗옷을 머리 위로 벗자 브래지어만 걸친 상반신이 바로 드러났다. 살결은 희고 통통하며 가슴골을 보니 젖통도 꽤 커보인다.
“참, 니 이름이 뭐제?”
“나도 몰라예.”
나는 짐짓 퉁명한 소리로 말했다. 오늘 그녀를 만난 후 몇 차례나 내 이름을 물었는지 나도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체, 이름도 모르는 남자한테 박아 달라 카나?”
누나가 빈정댔다. 이미 끝장까지 갔으니 이제는 더 꿀릴 것도 없다는 심정인 것 같다.
“히 히 ······ 니를 보마 우리 고향에 내가 짝사랑했다던 옆집 오빠, 그 오빠 이름이 장강재다. ······ 자꾸 그 이름이 떠올라 헷갈린다.”
“그러마 그 잘난 오빠한테 해달라 카지, 와 내 동생을 끌어들이노?”
“히 히 ······ 그 사람은 그저 꿈 속의 존재다. 그림 속 진수성찬이 무슨 쓸모가 있노? 당장 내손에 쥔 떡 한조각이 소중하지.”
“영도가 한조각 떡으로밖에 안 보이나?”
마지못해 하라고는 했지만 여전히 못마땅한지 누나는 계속 토닥거린다.
“히 히 ······ 말이 그렇다는 기지. 지금 나를 품어줄 사람인데 내가 우째 얕보거나 가볍게 생각하겠노? 그래, 니가 ······? 아, 영도! 문영도가 오늘 내한테는 하늘이다. 자, 빨리 온나.”
그녀는 마치 장난감을 갖고 싶어 징징대다가 갖게 되자 좋아하는 아이처럼 실실 잘 웃는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여전히 그녀가 만취상태라는 증명이기도 하다.
누나와 내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서슴없이 옷을 벗어 제켰다, 브래지어를 벗는데 꽤 풍만한 젖통이 잠시 출렁였다. 치마와 내복을 벗자 그녀를 가리고 있는 것은 작은 팬티 하나뿐이다.
알몸에 이불을 가슴까지 덮고 두팔은 재촉하듯 나를 향해 벌렸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잠시 머뭇거리다 결국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린 것처럼 곤욕을 치루는 것은 물론 누나와 나의 공동책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면 그 짐은 누나 혼자 지고 있는 셈이다.
친동생과 빠구리하는 장면을 하필이면 같은 방을 쓰는 직속 상급자인 직장동료에게 들켰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빌미가 되어 나와 빠구리하겠다고 떼를 쓰는 것을 막아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항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아픔이며 슬픔일 것이다.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면 내가 나서야 한다.
“자, 영도야. 빨리 하자. 빨리 나를 좀 위로해 도.”
내가 옷을 막 벗으려는데 누나가 외투를 찾아 입고 방문을 나서려 했다.
“영숙이 니 어디 가노?”
“내가 그 꼴을 우째 보노? 차라리 내가 저수지에 빠지던가 ······ ”
“말도 안된다. 지금 밖이 얼마나 추운데 ······ 또 나도 아까 느그들 봤잖나? 빨리 방문 닫고 들어온나. 벌써 찬바람 들어온다.”
나도 밖에 나간다는 누나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았다. 누나 역시 나처럼 내복도 없이 달랑 두장의 옷만 입고 있을 것이다. 외투를 걸쳐봤자 이 추위에 밖에서 떨게 할 수는 없다.
“누부야, 들어 온나. 안 보마 되잖나. 내가 후딱 끝낼게.”
속삭이며 손을 잡아끌자 누나는 요 이불을 윗목에 펴고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썼다. 그 반작용처럼 경자는 이불을 걷어내고 팬티마저 벗었다. 아랫배가 좀 나온 것 같지만 살은 포동포동해 보이고 보지털도 풍성했다.
누나에게 말했듯 후딱 끝내려고 나도 옷을 벗었다. 입은 것은 바지와 점퍼뿐이라 당장 알몸이 되었고 그녀가 팬티를 벗을 때 자지에 피가 몰리며 벌떡 서 있었다.
그러나 자지를 꼽기 전 잠시 나는 생각에 잠겼다.
불과 몇시간 전 나는 이 방의 두 여인과 그녀들의 사무실에서 반갑게 인사했고 또 서로 축하를 해주며 헤어졌다. 경자가 먼저 “영숙아, 영도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고 누나도 경자에게 “언니야말로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답레했다.
누나는 경자가 “애인을 만나기로 해 아까부터 마음이 들떠 있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진짜 멋있게 보내겠네.”라고 부러움도 섞인 것 같은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보니 누나가 뜻밖에 “여기서 자고 갈래?”라고 말한 것도 직접 만든 음식으로 겸상을 하고, 신랑 각시의 상상을 한 것 외에 룸 메이트가 애인과 보내고 있을 뜨거운 장면을 연상해서일 수도 있다.
누나와 나도 뜨거운 시간,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경자의 귀가로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근친상간의 장면을 노출시켰고 그 창피함과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른 채 허둥대야 했다.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줄 알았던 경자는 오히려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애인과 헤어지고 자살기도까지 했다가 돌아온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경자와 빠구리를 하게, 아니 의무적으로 해줘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슬프고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악마적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게 된 것이다.
“아악! 아프다!”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보지가 메말라 있었다. 사전에 키스나 애무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도 여러번의 경험에서 알고 있는 터였다. 사실은 입으로 빨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나도 있는데 차마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어 우선 키스를 하려 했다.
“그윽!”
그녀가 갑자기 트림을 하는데 술 냄새가 진동했다. 나는 급히 얼굴을 피하고 잠시 후 손으로 보지를 덮었다. 손가락의 놀림만으로도 일단 효과는 있었다. 질구와 공알을 문질러 주자 차츰 습기가 차오며 손가락을 넣었더니 미끄러지듯 잘 들어갔다.
자지를 집어넣자 그녀는 마중하듯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결국 자지는 완전히 들어갔다. 나는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아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금방 그녀가 내 행동을 막았다.
“우째 이래 꽉 차노! 잠깐만 일나 봐라. 한번 구경이나 하자. 엄마야!”
그녀는 탄성을 지르며 자지를 손으로 움켜 쥐었다.
“역시 ······ ! 명수 그 새끼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단단키도 하고 ······ ? 먼저 맛좀 보자.”
그녀는 자지를 덥석 입에 물었다. 나는 누나가 신경이 쓰여 윗목으로 눈을 돌려보니 누나는 아까처럼 이불을 푹 뒤집어쓴 채였다.
그녀의 자지 빠는 솜씨는 훌륭했다. 입술로 세게 압박을 한 채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불알을 어루만지기도 했고 귀두만 물고 혀를 뱅뱅 돌리면서 기둥을 흔들기도 했다.
“하아! ······ 하아! ······ 이래 크면서도 딱딱하고 ······ ! 니 입안에 한번 싸고 다시 할까? 그래 할 수 있제?”
물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개를 저었다.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다.
“하아! 이래 꽉 차네!”
다시 자지를 꼽자 그녀는 엉덩이를 한껏 올리며 또 한번 탄성을 질렀다. 보지는 조금씩 옴찔거렸고 나는 방아질을 시작했다.
“으으! ······ 으으! ······ 아, 명수씨! ······ ”
몸을 비틀며 신음하던 그녀가 동작을 멈추고 내 등에 둘렀던 팔도 풀었다.
“아, 그게 아니지. 당신이 ······ 아, 그래 영도! 아아, 영도씨! 좀 더 빨리, 그래 팍팍 박아도!”
이번에는 그녀의 말을 따랐다.
“아아! 영도씨, 나 죽어! ······ 아, 나 죽어! ······ ”
그녀는 흥분하면 무척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 타이프 같다.
너무 소리가 커서 나는 또 윗목의 누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나는 여전히 이불을 푹 뒤집어 쓴 채였다. 누나를 위해서도 나는 찌르는 속도를 최대한 높혔다. 결국 나는 사정했다.
사정 후 숨이 너무 차서 나는 잠시 엎드려 있었다. 방아질을 한 시간이 5분쯤인지 20분쯤인지도 가늠이 안 가지만 체위를 바꾸지도, 애무를 하거나 서로 희롱을 나누는 것도 없이 그냥 박아대기만 했으니 더 힘이 든 모양이다.
몸을 일으켜 보니 보지는 다시 다물어져 있는데 정액이 조금씩 흘러내린다. 그녀도 지쳤는지 가랑이를 잔득 벌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잠이 든 것 같기도 했다.
나는 타올로 먼저 정액이 흐르는 그녀의 보지를 닦아주고 내 자지도 닦았다. 팬티라도 입혀줄까 하다가 그냥 이불을 덮고 바지와 점퍼, 단 두장의 옷으로 내 몸도 가렸다.
일단 내 역할은 끝냈다. 약간은 어색한 기분으로 나는 누나의 이불을 들추었다.
누나의 동그랗게 뜬 눈과 마주쳤다. 이불을 제키는 바람에 눈을 뜬 것인지, 쭉 눈을 뜨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그때 마주친 누나의 눈동자는 술래잡기를 하다 내가 술래를 잡았을 때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 끝났제? 영도야, 수고했다! 아니, 내가 너무 미안타! 내가 니한테 이런 험한 일을 시키다니 ······ ”
누나는 울먹였다.
“괘않다.”
나는 빙긋 웃으면서 말했지만 솔직히 좀 부끄럽기도 했다. 물론 나는 처음에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빠구리를 하면서도 여인들은 더러 비참하고 싫은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경자의 알몸을 보며 자지는 나도 모르게 벌떡 서버렸고, 처음 대하는 여인의 보지라는 것 때문인지 점점 그 맛에 취했고 대부분의 사정에서 그렇듯 황홀한 기분으로 끝냈다. 그리 험한 일은 아닌 것이다.
“일로 들어 온나.”
누나는 이불을 제치며 머뭇거리는 나를 재촉했다.
“아주 다 벗고 들어 온나. 나도 곧 벗을 기다.”
“와 ······ ?”
나는 별 생각 없이 물었다. 아니, 방금 빠구리를 끝내고 아랫목에 누어있는 경자를 의식해서일 수도 있다. 그녀에게 우리의 빠구리 장면을 들킨 것 때문에 오늘밤 누나와 나는 뜻밖의 곤욕을 치루었고 그 공포감은 무의식중에도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와 ······ ?”
누나는 똑같은 말로 나에게 물었다. 그러나 나는 대답을 못했다. 질문의 뜻도 모르니까.
“우리는 아직 못 끝냈잖나? 그런데 이제 내캉은 하기 싫나?”
누나는 좀 토라진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찔끔했다. 누나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나 역시 앞으로 누나와 한 이불 속에 있다 보면 아까 못 마친 빠구리를 마저 끝내보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을 끝낸 직후의 피로감에다 바로 옆에 누나를 두고 다른 여인과 빠구리를 했다는 쑥스러움이 내 기분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는 은연중 나를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누나는 부엌으로 가더니 물 대접을 들고 들어왔다. 그 쟁반에는 접힌 흰 수건 같은 것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지나쳤다.
“목 마르제? 물도 좀 마셔라.”
식어버린 숭늉이지만 나는 벌컥벌컥 거의 한 대접을 다 마셨다. 정말 목도 말랐다.
“자, 일로 들어 온나. 빨리 그 옷 다 벗고 ······ ”
내가 점퍼의 쟈크를 내리는데 누나는 앉은 채로 쉐터를 벗었다. 나처럼 한겹의 옷만 입고 있어 곧 젖통이 드러났다.
“저 누부야가 ······ ?”
나는 아랫목의 경자가 신경이 쓰였다.
“저 언니는 술 취해 잠 들마 업어 가도 모른다. 또 이제는 봐도 괘않다. 지도 내 눈앞에서 내 동생캉 그랬는데 ······ ”
돌아보니 약하지만 코 고는 소리도 규칙적으로 들렸다.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려 했다. 일단 곤경을 벗어나자 누나는 이제 복수나 반발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우리는 둘 다 알몸으로 이불 속에서 다시 만났다. 누나는 나를 세차게 껴안으며 입술을 마주했다. 우리는 이 방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처럼 꽤 오래 혀를 주고받았다.
키스를 하면서 누나의 한손은 내 자지를 주물렀고 그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는 벌떡거렸다.
“이걸 저 언, ······ 아니 저 여자가 지 입에 넣고 막 깨물었제?”
“누나도 봤나?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있더만.”
“니가 걱정이 돼서 우째 눈 감고만 있겠노? 살짝 살짝 감시했제.”
그 말에 나는 또 웃음이 나려 했지만 억지로 참았다.
“그때 내 손에 칼이라도 쥐어 있었으마 푹 찌르고 싶을만큼 밉고 화가 나더라.”
“아니, 이래 착한 우리 누나가 무슨 그런 끔찍한 말을 ······ ”
나는 이미 발딱 선 누나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비며 속삭였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미운 마음보다 더 하게 내 몸도 막 달아 오르는 기라. 칼로 찌르고 싶은 것보다 내가 빼앗아 내 입에 물고 싶은 생각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 ······ 나도 실제로 해볼 기다.”
“아이, 아직 씻도 몬했는데 ······ ”
“괘않다. 이거 갖고 왔다.”
누나는 머리맡의 쟁반에서 물수건을 집어 들더니 이불을 걷고 자지와 불알 주변을 꼼꼼히 닦아 주었다.
아랫목으로 눈을 돌렸더니 경자의 코 고는 소리는 더 커져 있었다.
누나는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 입이 쑥 내려오며 자지기둥을 훑더니 목에 걸렸는지 잠시 켁켁거리다 귀두 쪽만 물고 혀를 돌려본다.
“아얏! 그래 깨물지는 말고 ······ ”
“아, 미안타! 그런데 되게 말랑말랑하네. 나는 손으로 잡을 때처럼 쇠막대 같을 줄 알았는데 ······ ”
누나는 입술과 혀만으로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성이 차지는 않았지만 누나가 처음으로 이렇게 해주고 있다는 감격이 부족함을 메워주었다.
“이제 그만. 나도 누부야를 ······ ”
내가 몸을 일으키고 눕힌 누나의 아래쪽으로 얼굴을 가져가자 누나는 이미 내 의도를 안 모양이다.
“아이, 거긴 그러지 마라! 더럽다.”
누나는 다리를 오므리고 발까지 꼬았다. 하지만 그런 저항은 언제나 쉽게 풀린다.
“어어 ······ ! 어 ······ ! 으 으 ······ ! 하앗! ······ 하앗! ······ ”
질구를 거쳐 공알로 옮긴 입술과 혀가 집중공략을 계속하자 신음에 이어 아까 방아질을 할 때처럼 높은음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흣! ······ 흣! ······ ”
몸을 비틀며 더 짧은 비명이 연속되던 누나의 보지에서 울컥 물이 쏟아지며 누나는 몸을 떨었다.
“아이 참, 내가 쌌제? 내가 오줌을 ······ ?
누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발버둥을 쳤다. 나는 그 손을 걷어내고 키스를 짧게 한 뒤 속삭였다.
“그건 오줌이 아이다. 누부야가 나를 사랑한다고 몸으로 보여준 기다.”
“하아 ······ ! 이기 이런 게 ······ 니 껄 묵을 때도 그렇지만, 니가 해주는 것도 너무 ······ 그래도 그게 들어오는 게 진짜 하는 기제?”
누나는 가쁜 숨을 쉬면서도 자지를 잡아 과녁을 맞추었다.
진짜로 하는 빠구리는 천천히 시작되었다. 그러나 누나는 가빴던 숨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더욱 숨소리가 가빠졌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하앗 ······ ! 하앗 ······ ! ······ ”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미 길을 잘 닦아 놓아서인지 누나의 흥분도 빨리 오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열기에 함께 휩쓸렸다.
“하하핫! ······ 하하핫! ······ ”
누나가 오늘 처음 들어보는 고음에다 아까의 경자보다 더 큰 비명을 지르는 중에 나는 사정했다.
“참말로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아, 너무나 황홀하면서 벅차다. 아까는 참 황당하고 참담했지만 그런대로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잘 보낸 기제?”
격렬한 순간이 지나고 서로의 몸을 매만지며 그 여운을 즐길 때 누나가 속삭였다. 나도 같은 기분이었다.
잠이 깨었을 때 누나는 없었다. 몸을 살펴보니 팬티와 런닝은 입혀져 있었다. 그 전에 누나와 엉켰을 때 늘 그랬듯이. 어젯밤, 정확이 따지자면 사정은 두 번을 했을 뿐인데 스트레스의 작용인가, 좀 노곤했다.
그래도 눈을 뜬 김에 일어나 요 이불을 개어 놓고 부엌으로 나가보니 누나는 음식을 만드는 중이었다.
세수를 하고 났더니 잠시 후 누나가 밥상을 들고 들어와서 아직 아랫목에서 자고 있는 경자를 깨웠다.
“언니야, 일나라. 밥 묵자.”
눈을 떴다가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다시 몸을 흔들자 돌아눕고, 이런 일이 몇차례 이어지다 결국 경자는 일어나 앉았다.
“아이고, 머리가 깨지는 것 같다. 지금 몇시고? ······ 어머나, 늦었네.”
직장인의 조건반사인지 그녀는 곧바로 부엌으로 뛰쳐나가 세수를 하고 잠깐 얼굴에 뭔가를 바르더니 밥상에 앉았다.
밥상에는 어제와 달리 보리가 반쯤 섞인 밥이었지만 향긋한 냄새가 나는 국이 있었다. 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되어 오면 이튿날 엄마가 해장용으로 끓여 내놓는 것 같은 북어와 콩나물로 끓인 국이었다. 한술 떠먹어 보니 엄마의 손맛과 같았다. 누나가 언제 이런 조리법을 배웠을까, 또 하나 신기한 점이었다.
“아이고, 밥이 모래알 씹는 기분이다. 내가 어제 많이 마셨제?”
경자가 얼굴을 찌푸리며 숟가락을 놓았다.
“많이 마실 정도가 아니다. 죽지 않은 게 다행이제. 그러니 국물이라도 마셔라. 속이 좀 풀릴 기다.”
경자는 누나의 권유대로 국물을 몇 숟갈 뜨고 나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런데 어젯밤 도대체 어찌 된 기고? 오줌 마려워서 새벽에 일어나 보니 옷은 다 벗겨있고, ······ 니가 벗겼나?”
경자의 묻는 말에 누나는 기막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잠시 빤히 보다가 말했다.
“정말로 생각이 안 나나? 언니가 뱀이 껍질 벗듯 스스로 벗어 제낀 거 아이가?”
“내가 와 ······ ?”
“참, 그래 시침 떼니 내사 더 할 말이 없네. 빨리 밥 묵고 출근이나 하자.”
“내가 무슨 시침을 떼었다고 ······ ? 응? ······ 어제 무슨 일이 있었노?”
“그래 깨물고 빨고 했으면서도 그게 생각 안 난단 말이가? 그럼 내 동생은 어디 허깨비한테 당했나?”
누나의 말투는 쌀쌀맞다고 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누나는 그 장면이 아직도 가슴에 맺혀있는 모양이다. 자기도 해보지 못한 것, 그런데 자기가 보는 앞에서 경자가 내 자지를 빠는 장면이 ······
경자는 한 손을 머리에 얹고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아, 그게 ······ 음, 조금씩 생각이 난다! ······ 내가 니 ······ ”
그녀의 시선이 나를 정면으로 향했다. 나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그녀를 마주 보았다.
“니가 ······ ? 이름이 영도, 그래 문영도! ······ 그런데 그게 명수 그 새끼보다 크고 딱딱하고 ······ 엄마야, 그래서 내가 그랬단 말이제?”
그녀는 아직도 취생몽사(醉生夢死)의 경지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한가닥 끄나풀이라도 잡으려는 듯 버둥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젯밤 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것 같더니 겨우 찾아낸 기억의 실마리가 배신당한 애인과 나의 자지 크기의 비교라니 ······ 그러나 그 기억의 불씨는 이상한 곳으로 번져갔다.
“그래가 니가 나를 덮쳤나? 엉? 니가 나를 덮쳤제?”
눈을 치뜨고 나를 노려보는데 기가 막혀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누나도 같은 기분인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으나 말문이 막혀 있다.
“아직도 아래가 얼얼하고 새벽에 깨었을 때 밑에 뭐가 흘러가 나는 냉이 또 도졌나 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남자 정액이었구나. 그래, 니가 나를 덮치고 안에다 싸기까지 했나?”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영도가 안 해주마 저수지에 가 빠지겠다고 펄펄 날뛰다 ······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할 때는 그래 엉덩이 흔들고 소리를 질러대고서는 이제 내 동생한테 뒤집어씌우나?”
누나는 마침내 화가 폭발한 듯 표독스런 표정에 목소리도 커졌다. 그 기세에 눌렸는지 경자는 놀란 표정으로 한동안 말이 없었다.
“잠깐, 잠깐만 ······ 저수지! ······ 그래 저수지 간 게 그 새끼가 나를 불러내가 회사도 그만두고 고향에 가서 결혼한다고, ······ 그러면서 이별기념으로 마지막 하자고 ······ 개새끼, 그래가 혼자 소주 한병 마시다 저수지로 ······ 그런데 집에 와보니 영숙이 니하고 동생이 붙어가 그래 ······ ”
“언니! 그 말은 다시 않기로 했잖나? 그런데 와 또 들먹이노?”
우리가 들킨 것은 누나에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었고 누나의 반발도 즉각적이다. 그녀가 하는 말은 어젯밤 딸꼭질을 하면서 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인데 딸꼭질을 안 하니 알아듣기는 쉬웠다.
“남들한테는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고 니한테 약속했잖나?”
“내한테도 자꾸 들먹이지 말란 말이다. 그런 식이면 사무실에서 나를 보면서도 그 일을 또 떠올릴 거 아이가?”
“알았다. 그것도 약속할게. ······ 하지만 이건 무효다.”
갑자기 엄숙한 표정으로 대단한 선언처럼 하는 마지막 말의 의미를 우리는 알 수 없었다.
“뭐가 무효고?”
여전히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는 말했다.
“어젯밤 영도하고 했다는 거 ······ 그러이 다시 한번 하자!”
“뭐라꼬? 어젯밤 그리 빼묵고도 또 하자고? 우리 영도 아주 잡을라 카나.”
나는 피식 웃음이 나오려 했다. 누나의 그 말은 좀 어폐가 있다. 어젯밤 경자와 끝내자 말자 누나는 자기와 하자고 적극적으로 나를 유혹하지 않았는가.
“남자가, 또 저렇게 팔팔한 영도가 두 번이야 못하겠나?”
두 번이 아니라 또 하면 세 번 째다 라고 나는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출근하자. 연말결산 때문에 공휴일에도 일을 하는 판에 아침부터 이래 호작거리면 우야노?”
“이 기분으로는 회사 가봤자 일도 몬한다. 돈 내고 영화를 봤는데 첫 장면도 스토리도 끝이 어찌 됐나도 전혀 생각이 안 나고 그저 토막토막 몇 장면만 기억에 남았다면 정말 억울하잖나? 다시 봐야지.”
“언니가 영도한데 돈 내고 했나?”
누나가 대들듯이 반박했다.
“히 히 ······ 비유가 그렇단 말이지. 영도야, 우리 다시 한번 하자! 아니 제발 한번 더 해도! 생각해보니 이건 앞으로 내 인생이 걸린 문제다. 지금 나한테는 너무 심각하다. 응, 제발 한번 더 해도!”
경자는 또 비유법을 쓰고 있는가. 하지만 나는 그 속 뜻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건 누나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아니, 그짓 한번 더 하고 말고에 무슨 언니 인생이 걸렸단 말이고? 말재주 부려가 어린 영도 꼬실라 카지 말고 빨리 회사나 출근하자.”
“회사는 내가 3년 2개월이나 다니는 동안 결근은 물론 지각 한번 한 적 없다. 내가 아파서 못나간다면 회사에 아무리 불똥이 튀어도 사장님이나 상무님이 나를 탓하지는 못할 기다.”
경자는 다시 나에게 시선을 돌리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영도야, 나는 어젯밤 일이 제대로 기억 안 나는 것도 억울하지만 그래 오래 사귀며 아낌없이 바쳤던 그 새끼한테 졸지에 배신당한 기 너무 억울하다. 홧김에 서방질 한다지만 ······ 나도 딴 남자, 아니 영도 니를 한번 맨 정신으로 품으마 나도 그 새끼한테 보복한 셈이고, 그래가 상처를 털어내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응, 영도야. 제발 한번 더 하자.”
차분했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며 그녀는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그 눈물 때문에 누나와 나도 괜히 켕기는 기분이었다.
“그래가 이제 우리 영도를 언니 새 애인 만들겠다는 기가? 말도 안되는 소리 ······ ”
누나는 못마땅한 것뿐 아니라 나를 지켜준다는 생각으로도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래. 애인을 삼느니 하는 것 말도 안된다. 나는 오늘 한번만 하마 니 동생도 잊을 기다. 그 새끼처럼 ······ 그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 인생을 출발할 기다. 영도야, 제발 한번 하자.”
“참,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끝이 안 나네. 혼자라도 출근해야겠다. 뛰어가도 오늘은 지각하겠다.”
“누부야, 내는 ······ ?”
외투를 들고 방문을 나서려는 누나의 옷깃을 잡으며 나는 물었다.
“나도 모르겠다. 니 생각대로 해라.”
나만 궁지에 팽개친 채 나간 누나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둘만 남은 방은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경자는 나를 보다 시선이 마주 치면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돌린다. 그런데 잠시 후 그녀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까는 그렇게 당당하고 진지하게 누나와 나에게 졸라대더니 말이 없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침묵이 나를 짓눌렀다. 그런데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영도야, 내가 너무 천박하제?”
천박? ······ 나는 그 말뜻을 바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그 눈이 젖어오는 것 같더니 눈물이 주르르 흘려 내렸다. 그녀는 어젯밤부터 몇 번이나 눈물을 보였는가. 내 이름을 물은 것처럼 세어 보기가 어렵다.
“내도 고향에 니 같은 동생이 있는데 ······ ”
그녀는 두팔을 모으더니 그곳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어깨가 들먹였다.
나는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했다. 어젯밤 담요를 들추고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막 클아이막스에 다다르려는 누나와 나에게 찬물을 끼얹고 그 다음은 잔인한 공격수였다.
나에게 두차례나 술 심부름을 시키고,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면서도 간간히 누나와 나의 그 장면을 들먹이면서 누나의 신경을 건드리고, 마침내 그것을 무기로 나에게 내키지 않는 빠구리를 하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아침까지 취생몽사로 헤메면서 앞에 한 것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으니 다시 하자고 떼를 쓰고 있다. 출근이 바쁜 누나는 결말을 짓지도 않고 나를 팽개친 채 나가 버렸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했던 경자가 지금은 풀이 죽은 채 훌적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아울러 그녀가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지금 취생몽사에서 각성(覺醒)의 단계로 옮겨가는 중일수도 있다. 그리고 숙취만큼 각성의 단계도 괴로움을 수반하나보다.
“영도야, 니도 집에 가야제? 나는 아직도 머리가 지근거려 좀 더 자야겠다.”
두팔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며 그녀가 말할 때 나는 잠시 망설였다. 이대로 이 방을 나서도 된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그렇게 떼를 썼던 그녀의 욕구는 어찌 된 것일까.
“그런데 누부야. 이까 다시 한번 하자 캤잖아예?”
“응? ······ 아아, 그거! ······ 안 해도 괘않다. 괜히 내가 미쳤제. 어린 니한테 ······ ”
“해도 괘않고요?”
“뭐라꼬?”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나는 빙긋 웃기만 했다. 결국 그녀도 나를 따라 미소를 지었다. 수줍은 듯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잠깐 밥상 좀 치우고 올게.”
그녀가 아침 밥상을 들고 부엌으로 간지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문 틈으로 부엌을 살펴보니 그녀는 치마를 입은 채 쪼그리고 앉아 뒷물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는 대체적으로 빠구리의 기본코스를 밟아갔다.
먼저 키스를 하고 그녀의 젖통을 매만지고 오똑 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비다 입에 물고, 보지로 내려간 손은 질구와 공알을 적당히 자극하고 ······ 숨소리가 가빠지던 그녀는 벌떡 선 자지를 쥐어짜듯 움켜 쥐었다가 훑어 보기도 하더니 결국 입으로 물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보지에 입을 대지는 않았다. 굳이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면 영숙 누나와의 차별화라는 약간의 배려가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녀는 껌뻑 죽었다.
어젯밤과 달리 이미 물기가 넘칠 듯한 보지에 자지를 꼽자 그녀는 나직한 신음을 냈다. 점점 방아질이 빨라지자 신음은 점점 커졌지만 어젯밤처럼 “나 죽어!”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애써 소리를 참는 것 같기도 했다.
그녀가 위에 올라오도록 하자 또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엉덩이와 허리의 움직임은 능숙했다. 신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몸을 섞으면서도 잘 못 느꼈는데 그녀의 엉덩이는 유난히 풍성하고 탄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자세가 느낌도 진하게 오는 모양이다. 결국 그녀가 “아아, 나 죽어! ······ ”라는 비명을 연발할 때 나는 사정했다.
뒤처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우리는 마주 보며 누어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먼저 다가와 한동안 키스를 했다. 입이 떨어진 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다 귓바퀴를 매만졌다.
“흑!”
갑자기 나는 소리에 나는 무슨 상처를 건드렸나 했다. 급히 귀에서 손을 떼었는데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조금씩 몸을 떠는 것 같아 얼굴을 떼어보니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나는 좀 당황했다.
“누부야, 와 ······ ? 내가 뭐 잘못 했어요?”
“아, 아이다! 영도야, 오늘 정말 너무 고맙다!”
“그런데 와 울어요?”
“히 히 ······ ”
그녀는 눈물 맺힌 얼굴에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이런 저런 생각들이 ······ 하지만 결말은 지금 내가 제일 행복하다는 기분이다. 황홀했고 뿌듯했고 ······ 산타클로스가 진짜 좋은 선물을, 아니 영도 니가 바로 산타클로스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 모두의 결말은 메리 크리스마스다.
“오야, 그래 해라!”
누나는 악을 쓰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기를 쓰고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인 패잔병의 참담한 표정이다.
“히 히 ······ 니가 하라 캤다. 고맙다, 영숙아!”
그녀는 조금 전 입었던 외투를 벗으며 승리자의 웃음을 보였다.
“안 그라마 저수지에 빠져 죽겠다며?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던데 우야겠노?”
“그래. 니가 오늘 한 목숨 살려줬다. 참말로 고맙다.”
“나한테 자꾸 고맙다 카지 마라. 그런 말 듣는 것도 역겹다. 또 내가 해주는 것도 아니잖나?”
“히 히 ······ 그건 그렇지. 남자가 해주는 기니 ······ ”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나도 두 여인을 번갈아 보았다. 한 여인의 술 심부름을 해주고 술주정을 지켜보다가 상황이 급변하며 이제는 내가 그 중심에 휩쓸려 버린 것이다. 하지만 얼싸 좋다 하고 달려들 마음은 없었다. 더구나 누나가, 사랑스런 누나가 앞에 있는데 ······
“니가 좀 해줘라. 미안하다. 내가 동생을 이런 구렁텅이에 ······ ”
누나도 내 기분을 알았는지 사정을 하며 일그러진 표정에 눈물이 맺혔다. 누나가 경자에게 굴복했듯 나도 누나의 눈물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하자. 아, 가슴이 답답해 미치겠다. 빨리 나를 좀 달래 도.”
그녀가 서두르듯 윗옷을 머리 위로 벗자 브래지어만 걸친 상반신이 바로 드러났다. 살결은 희고 통통하며 가슴골을 보니 젖통도 꽤 커보인다.
“참, 니 이름이 뭐제?”
“나도 몰라예.”
나는 짐짓 퉁명한 소리로 말했다. 오늘 그녀를 만난 후 몇 차례나 내 이름을 물었는지 나도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체, 이름도 모르는 남자한테 박아 달라 카나?”
누나가 빈정댔다. 이미 끝장까지 갔으니 이제는 더 꿀릴 것도 없다는 심정인 것 같다.
“히 히 ······ 니를 보마 우리 고향에 내가 짝사랑했다던 옆집 오빠, 그 오빠 이름이 장강재다. ······ 자꾸 그 이름이 떠올라 헷갈린다.”
“그러마 그 잘난 오빠한테 해달라 카지, 와 내 동생을 끌어들이노?”
“히 히 ······ 그 사람은 그저 꿈 속의 존재다. 그림 속 진수성찬이 무슨 쓸모가 있노? 당장 내손에 쥔 떡 한조각이 소중하지.”
“영도가 한조각 떡으로밖에 안 보이나?”
마지못해 하라고는 했지만 여전히 못마땅한지 누나는 계속 토닥거린다.
“히 히 ······ 말이 그렇다는 기지. 지금 나를 품어줄 사람인데 내가 우째 얕보거나 가볍게 생각하겠노? 그래, 니가 ······? 아, 영도! 문영도가 오늘 내한테는 하늘이다. 자, 빨리 온나.”
그녀는 마치 장난감을 갖고 싶어 징징대다가 갖게 되자 좋아하는 아이처럼 실실 잘 웃는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여전히 그녀가 만취상태라는 증명이기도 하다.
누나와 내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서슴없이 옷을 벗어 제켰다, 브래지어를 벗는데 꽤 풍만한 젖통이 잠시 출렁였다. 치마와 내복을 벗자 그녀를 가리고 있는 것은 작은 팬티 하나뿐이다.
알몸에 이불을 가슴까지 덮고 두팔은 재촉하듯 나를 향해 벌렸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잠시 머뭇거리다 결국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린 것처럼 곤욕을 치루는 것은 물론 누나와 나의 공동책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면 그 짐은 누나 혼자 지고 있는 셈이다.
친동생과 빠구리하는 장면을 하필이면 같은 방을 쓰는 직속 상급자인 직장동료에게 들켰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빌미가 되어 나와 빠구리하겠다고 떼를 쓰는 것을 막아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항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아픔이며 슬픔일 것이다.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면 내가 나서야 한다.
“자, 영도야. 빨리 하자. 빨리 나를 좀 위로해 도.”
내가 옷을 막 벗으려는데 누나가 외투를 찾아 입고 방문을 나서려 했다.
“영숙이 니 어디 가노?”
“내가 그 꼴을 우째 보노? 차라리 내가 저수지에 빠지던가 ······ ”
“말도 안된다. 지금 밖이 얼마나 추운데 ······ 또 나도 아까 느그들 봤잖나? 빨리 방문 닫고 들어온나. 벌써 찬바람 들어온다.”
나도 밖에 나간다는 누나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았다. 누나 역시 나처럼 내복도 없이 달랑 두장의 옷만 입고 있을 것이다. 외투를 걸쳐봤자 이 추위에 밖에서 떨게 할 수는 없다.
“누부야, 들어 온나. 안 보마 되잖나. 내가 후딱 끝낼게.”
속삭이며 손을 잡아끌자 누나는 요 이불을 윗목에 펴고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썼다. 그 반작용처럼 경자는 이불을 걷어내고 팬티마저 벗었다. 아랫배가 좀 나온 것 같지만 살은 포동포동해 보이고 보지털도 풍성했다.
누나에게 말했듯 후딱 끝내려고 나도 옷을 벗었다. 입은 것은 바지와 점퍼뿐이라 당장 알몸이 되었고 그녀가 팬티를 벗을 때 자지에 피가 몰리며 벌떡 서 있었다.
그러나 자지를 꼽기 전 잠시 나는 생각에 잠겼다.
불과 몇시간 전 나는 이 방의 두 여인과 그녀들의 사무실에서 반갑게 인사했고 또 서로 축하를 해주며 헤어졌다. 경자가 먼저 “영숙아, 영도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고 누나도 경자에게 “언니야말로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답레했다.
누나는 경자가 “애인을 만나기로 해 아까부터 마음이 들떠 있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진짜 멋있게 보내겠네.”라고 부러움도 섞인 것 같은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보니 누나가 뜻밖에 “여기서 자고 갈래?”라고 말한 것도 직접 만든 음식으로 겸상을 하고, 신랑 각시의 상상을 한 것 외에 룸 메이트가 애인과 보내고 있을 뜨거운 장면을 연상해서일 수도 있다.
누나와 나도 뜨거운 시간,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경자의 귀가로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근친상간의 장면을 노출시켰고 그 창피함과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른 채 허둥대야 했다.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줄 알았던 경자는 오히려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애인과 헤어지고 자살기도까지 했다가 돌아온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경자와 빠구리를 하게, 아니 의무적으로 해줘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슬프고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악마적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게 된 것이다.
“아악! 아프다!”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보지가 메말라 있었다. 사전에 키스나 애무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도 여러번의 경험에서 알고 있는 터였다. 사실은 입으로 빨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나도 있는데 차마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어 우선 키스를 하려 했다.
“그윽!”
그녀가 갑자기 트림을 하는데 술 냄새가 진동했다. 나는 급히 얼굴을 피하고 잠시 후 손으로 보지를 덮었다. 손가락의 놀림만으로도 일단 효과는 있었다. 질구와 공알을 문질러 주자 차츰 습기가 차오며 손가락을 넣었더니 미끄러지듯 잘 들어갔다.
자지를 집어넣자 그녀는 마중하듯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결국 자지는 완전히 들어갔다. 나는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아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금방 그녀가 내 행동을 막았다.
“우째 이래 꽉 차노! 잠깐만 일나 봐라. 한번 구경이나 하자. 엄마야!”
그녀는 탄성을 지르며 자지를 손으로 움켜 쥐었다.
“역시 ······ ! 명수 그 새끼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단단키도 하고 ······ ? 먼저 맛좀 보자.”
그녀는 자지를 덥석 입에 물었다. 나는 누나가 신경이 쓰여 윗목으로 눈을 돌려보니 누나는 아까처럼 이불을 푹 뒤집어쓴 채였다.
그녀의 자지 빠는 솜씨는 훌륭했다. 입술로 세게 압박을 한 채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불알을 어루만지기도 했고 귀두만 물고 혀를 뱅뱅 돌리면서 기둥을 흔들기도 했다.
“하아! ······ 하아! ······ 이래 크면서도 딱딱하고 ······ ! 니 입안에 한번 싸고 다시 할까? 그래 할 수 있제?”
물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개를 저었다.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다.
“하아! 이래 꽉 차네!”
다시 자지를 꼽자 그녀는 엉덩이를 한껏 올리며 또 한번 탄성을 질렀다. 보지는 조금씩 옴찔거렸고 나는 방아질을 시작했다.
“으으! ······ 으으! ······ 아, 명수씨! ······ ”
몸을 비틀며 신음하던 그녀가 동작을 멈추고 내 등에 둘렀던 팔도 풀었다.
“아, 그게 아니지. 당신이 ······ 아, 그래 영도! 아아, 영도씨! 좀 더 빨리, 그래 팍팍 박아도!”
이번에는 그녀의 말을 따랐다.
“아아! 영도씨, 나 죽어! ······ 아, 나 죽어! ······ ”
그녀는 흥분하면 무척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 타이프 같다.
너무 소리가 커서 나는 또 윗목의 누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나는 여전히 이불을 푹 뒤집어 쓴 채였다. 누나를 위해서도 나는 찌르는 속도를 최대한 높혔다. 결국 나는 사정했다.
사정 후 숨이 너무 차서 나는 잠시 엎드려 있었다. 방아질을 한 시간이 5분쯤인지 20분쯤인지도 가늠이 안 가지만 체위를 바꾸지도, 애무를 하거나 서로 희롱을 나누는 것도 없이 그냥 박아대기만 했으니 더 힘이 든 모양이다.
몸을 일으켜 보니 보지는 다시 다물어져 있는데 정액이 조금씩 흘러내린다. 그녀도 지쳤는지 가랑이를 잔득 벌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잠이 든 것 같기도 했다.
나는 타올로 먼저 정액이 흐르는 그녀의 보지를 닦아주고 내 자지도 닦았다. 팬티라도 입혀줄까 하다가 그냥 이불을 덮고 바지와 점퍼, 단 두장의 옷으로 내 몸도 가렸다.
일단 내 역할은 끝냈다. 약간은 어색한 기분으로 나는 누나의 이불을 들추었다.
누나의 동그랗게 뜬 눈과 마주쳤다. 이불을 제키는 바람에 눈을 뜬 것인지, 쭉 눈을 뜨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그때 마주친 누나의 눈동자는 술래잡기를 하다 내가 술래를 잡았을 때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 끝났제? 영도야, 수고했다! 아니, 내가 너무 미안타! 내가 니한테 이런 험한 일을 시키다니 ······ ”
누나는 울먹였다.
“괘않다.”
나는 빙긋 웃으면서 말했지만 솔직히 좀 부끄럽기도 했다. 물론 나는 처음에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빠구리를 하면서도 여인들은 더러 비참하고 싫은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경자의 알몸을 보며 자지는 나도 모르게 벌떡 서버렸고, 처음 대하는 여인의 보지라는 것 때문인지 점점 그 맛에 취했고 대부분의 사정에서 그렇듯 황홀한 기분으로 끝냈다. 그리 험한 일은 아닌 것이다.
“일로 들어 온나.”
누나는 이불을 제치며 머뭇거리는 나를 재촉했다.
“아주 다 벗고 들어 온나. 나도 곧 벗을 기다.”
“와 ······ ?”
나는 별 생각 없이 물었다. 아니, 방금 빠구리를 끝내고 아랫목에 누어있는 경자를 의식해서일 수도 있다. 그녀에게 우리의 빠구리 장면을 들킨 것 때문에 오늘밤 누나와 나는 뜻밖의 곤욕을 치루었고 그 공포감은 무의식중에도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와 ······ ?”
누나는 똑같은 말로 나에게 물었다. 그러나 나는 대답을 못했다. 질문의 뜻도 모르니까.
“우리는 아직 못 끝냈잖나? 그런데 이제 내캉은 하기 싫나?”
누나는 좀 토라진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찔끔했다. 누나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나 역시 앞으로 누나와 한 이불 속에 있다 보면 아까 못 마친 빠구리를 마저 끝내보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을 끝낸 직후의 피로감에다 바로 옆에 누나를 두고 다른 여인과 빠구리를 했다는 쑥스러움이 내 기분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는 은연중 나를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누나는 부엌으로 가더니 물 대접을 들고 들어왔다. 그 쟁반에는 접힌 흰 수건 같은 것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지나쳤다.
“목 마르제? 물도 좀 마셔라.”
식어버린 숭늉이지만 나는 벌컥벌컥 거의 한 대접을 다 마셨다. 정말 목도 말랐다.
“자, 일로 들어 온나. 빨리 그 옷 다 벗고 ······ ”
내가 점퍼의 쟈크를 내리는데 누나는 앉은 채로 쉐터를 벗었다. 나처럼 한겹의 옷만 입고 있어 곧 젖통이 드러났다.
“저 누부야가 ······ ?”
나는 아랫목의 경자가 신경이 쓰였다.
“저 언니는 술 취해 잠 들마 업어 가도 모른다. 또 이제는 봐도 괘않다. 지도 내 눈앞에서 내 동생캉 그랬는데 ······ ”
돌아보니 약하지만 코 고는 소리도 규칙적으로 들렸다.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려 했다. 일단 곤경을 벗어나자 누나는 이제 복수나 반발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우리는 둘 다 알몸으로 이불 속에서 다시 만났다. 누나는 나를 세차게 껴안으며 입술을 마주했다. 우리는 이 방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처럼 꽤 오래 혀를 주고받았다.
키스를 하면서 누나의 한손은 내 자지를 주물렀고 그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는 벌떡거렸다.
“이걸 저 언, ······ 아니 저 여자가 지 입에 넣고 막 깨물었제?”
“누나도 봤나?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있더만.”
“니가 걱정이 돼서 우째 눈 감고만 있겠노? 살짝 살짝 감시했제.”
그 말에 나는 또 웃음이 나려 했지만 억지로 참았다.
“그때 내 손에 칼이라도 쥐어 있었으마 푹 찌르고 싶을만큼 밉고 화가 나더라.”
“아니, 이래 착한 우리 누나가 무슨 그런 끔찍한 말을 ······ ”
나는 이미 발딱 선 누나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비며 속삭였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미운 마음보다 더 하게 내 몸도 막 달아 오르는 기라. 칼로 찌르고 싶은 것보다 내가 빼앗아 내 입에 물고 싶은 생각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 ······ 나도 실제로 해볼 기다.”
“아이, 아직 씻도 몬했는데 ······ ”
“괘않다. 이거 갖고 왔다.”
누나는 머리맡의 쟁반에서 물수건을 집어 들더니 이불을 걷고 자지와 불알 주변을 꼼꼼히 닦아 주었다.
아랫목으로 눈을 돌렸더니 경자의 코 고는 소리는 더 커져 있었다.
누나는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 입이 쑥 내려오며 자지기둥을 훑더니 목에 걸렸는지 잠시 켁켁거리다 귀두 쪽만 물고 혀를 돌려본다.
“아얏! 그래 깨물지는 말고 ······ ”
“아, 미안타! 그런데 되게 말랑말랑하네. 나는 손으로 잡을 때처럼 쇠막대 같을 줄 알았는데 ······ ”
누나는 입술과 혀만으로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성이 차지는 않았지만 누나가 처음으로 이렇게 해주고 있다는 감격이 부족함을 메워주었다.
“이제 그만. 나도 누부야를 ······ ”
내가 몸을 일으키고 눕힌 누나의 아래쪽으로 얼굴을 가져가자 누나는 이미 내 의도를 안 모양이다.
“아이, 거긴 그러지 마라! 더럽다.”
누나는 다리를 오므리고 발까지 꼬았다. 하지만 그런 저항은 언제나 쉽게 풀린다.
“어어 ······ ! 어 ······ ! 으 으 ······ ! 하앗! ······ 하앗! ······ ”
질구를 거쳐 공알로 옮긴 입술과 혀가 집중공략을 계속하자 신음에 이어 아까 방아질을 할 때처럼 높은음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흣! ······ 흣! ······ ”
몸을 비틀며 더 짧은 비명이 연속되던 누나의 보지에서 울컥 물이 쏟아지며 누나는 몸을 떨었다.
“아이 참, 내가 쌌제? 내가 오줌을 ······ ?
누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발버둥을 쳤다. 나는 그 손을 걷어내고 키스를 짧게 한 뒤 속삭였다.
“그건 오줌이 아이다. 누부야가 나를 사랑한다고 몸으로 보여준 기다.”
“하아 ······ ! 이기 이런 게 ······ 니 껄 묵을 때도 그렇지만, 니가 해주는 것도 너무 ······ 그래도 그게 들어오는 게 진짜 하는 기제?”
누나는 가쁜 숨을 쉬면서도 자지를 잡아 과녁을 맞추었다.
진짜로 하는 빠구리는 천천히 시작되었다. 그러나 누나는 가빴던 숨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더욱 숨소리가 가빠졌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하앗 ······ ! 하앗 ······ ! ······ ”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미 길을 잘 닦아 놓아서인지 누나의 흥분도 빨리 오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열기에 함께 휩쓸렸다.
“하하핫! ······ 하하핫! ······ ”
누나가 오늘 처음 들어보는 고음에다 아까의 경자보다 더 큰 비명을 지르는 중에 나는 사정했다.
“참말로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아, 너무나 황홀하면서 벅차다. 아까는 참 황당하고 참담했지만 그런대로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잘 보낸 기제?”
격렬한 순간이 지나고 서로의 몸을 매만지며 그 여운을 즐길 때 누나가 속삭였다. 나도 같은 기분이었다.
잠이 깨었을 때 누나는 없었다. 몸을 살펴보니 팬티와 런닝은 입혀져 있었다. 그 전에 누나와 엉켰을 때 늘 그랬듯이. 어젯밤, 정확이 따지자면 사정은 두 번을 했을 뿐인데 스트레스의 작용인가, 좀 노곤했다.
그래도 눈을 뜬 김에 일어나 요 이불을 개어 놓고 부엌으로 나가보니 누나는 음식을 만드는 중이었다.
세수를 하고 났더니 잠시 후 누나가 밥상을 들고 들어와서 아직 아랫목에서 자고 있는 경자를 깨웠다.
“언니야, 일나라. 밥 묵자.”
눈을 떴다가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다시 몸을 흔들자 돌아눕고, 이런 일이 몇차례 이어지다 결국 경자는 일어나 앉았다.
“아이고, 머리가 깨지는 것 같다. 지금 몇시고? ······ 어머나, 늦었네.”
직장인의 조건반사인지 그녀는 곧바로 부엌으로 뛰쳐나가 세수를 하고 잠깐 얼굴에 뭔가를 바르더니 밥상에 앉았다.
밥상에는 어제와 달리 보리가 반쯤 섞인 밥이었지만 향긋한 냄새가 나는 국이 있었다. 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되어 오면 이튿날 엄마가 해장용으로 끓여 내놓는 것 같은 북어와 콩나물로 끓인 국이었다. 한술 떠먹어 보니 엄마의 손맛과 같았다. 누나가 언제 이런 조리법을 배웠을까, 또 하나 신기한 점이었다.
“아이고, 밥이 모래알 씹는 기분이다. 내가 어제 많이 마셨제?”
경자가 얼굴을 찌푸리며 숟가락을 놓았다.
“많이 마실 정도가 아니다. 죽지 않은 게 다행이제. 그러니 국물이라도 마셔라. 속이 좀 풀릴 기다.”
경자는 누나의 권유대로 국물을 몇 숟갈 뜨고 나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런데 어젯밤 도대체 어찌 된 기고? 오줌 마려워서 새벽에 일어나 보니 옷은 다 벗겨있고, ······ 니가 벗겼나?”
경자의 묻는 말에 누나는 기막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잠시 빤히 보다가 말했다.
“정말로 생각이 안 나나? 언니가 뱀이 껍질 벗듯 스스로 벗어 제낀 거 아이가?”
“내가 와 ······ ?”
“참, 그래 시침 떼니 내사 더 할 말이 없네. 빨리 밥 묵고 출근이나 하자.”
“내가 무슨 시침을 떼었다고 ······ ? 응? ······ 어제 무슨 일이 있었노?”
“그래 깨물고 빨고 했으면서도 그게 생각 안 난단 말이가? 그럼 내 동생은 어디 허깨비한테 당했나?”
누나의 말투는 쌀쌀맞다고 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누나는 그 장면이 아직도 가슴에 맺혀있는 모양이다. 자기도 해보지 못한 것, 그런데 자기가 보는 앞에서 경자가 내 자지를 빠는 장면이 ······
경자는 한 손을 머리에 얹고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아, 그게 ······ 음, 조금씩 생각이 난다! ······ 내가 니 ······ ”
그녀의 시선이 나를 정면으로 향했다. 나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그녀를 마주 보았다.
“니가 ······ ? 이름이 영도, 그래 문영도! ······ 그런데 그게 명수 그 새끼보다 크고 딱딱하고 ······ 엄마야, 그래서 내가 그랬단 말이제?”
그녀는 아직도 취생몽사(醉生夢死)의 경지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한가닥 끄나풀이라도 잡으려는 듯 버둥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젯밤 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것 같더니 겨우 찾아낸 기억의 실마리가 배신당한 애인과 나의 자지 크기의 비교라니 ······ 그러나 그 기억의 불씨는 이상한 곳으로 번져갔다.
“그래가 니가 나를 덮쳤나? 엉? 니가 나를 덮쳤제?”
눈을 치뜨고 나를 노려보는데 기가 막혀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누나도 같은 기분인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으나 말문이 막혀 있다.
“아직도 아래가 얼얼하고 새벽에 깨었을 때 밑에 뭐가 흘러가 나는 냉이 또 도졌나 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남자 정액이었구나. 그래, 니가 나를 덮치고 안에다 싸기까지 했나?”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영도가 안 해주마 저수지에 가 빠지겠다고 펄펄 날뛰다 ······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할 때는 그래 엉덩이 흔들고 소리를 질러대고서는 이제 내 동생한테 뒤집어씌우나?”
누나는 마침내 화가 폭발한 듯 표독스런 표정에 목소리도 커졌다. 그 기세에 눌렸는지 경자는 놀란 표정으로 한동안 말이 없었다.
“잠깐, 잠깐만 ······ 저수지! ······ 그래 저수지 간 게 그 새끼가 나를 불러내가 회사도 그만두고 고향에 가서 결혼한다고, ······ 그러면서 이별기념으로 마지막 하자고 ······ 개새끼, 그래가 혼자 소주 한병 마시다 저수지로 ······ 그런데 집에 와보니 영숙이 니하고 동생이 붙어가 그래 ······ ”
“언니! 그 말은 다시 않기로 했잖나? 그런데 와 또 들먹이노?”
우리가 들킨 것은 누나에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었고 누나의 반발도 즉각적이다. 그녀가 하는 말은 어젯밤 딸꼭질을 하면서 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인데 딸꼭질을 안 하니 알아듣기는 쉬웠다.
“남들한테는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고 니한테 약속했잖나?”
“내한테도 자꾸 들먹이지 말란 말이다. 그런 식이면 사무실에서 나를 보면서도 그 일을 또 떠올릴 거 아이가?”
“알았다. 그것도 약속할게. ······ 하지만 이건 무효다.”
갑자기 엄숙한 표정으로 대단한 선언처럼 하는 마지막 말의 의미를 우리는 알 수 없었다.
“뭐가 무효고?”
여전히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는 말했다.
“어젯밤 영도하고 했다는 거 ······ 그러이 다시 한번 하자!”
“뭐라꼬? 어젯밤 그리 빼묵고도 또 하자고? 우리 영도 아주 잡을라 카나.”
나는 피식 웃음이 나오려 했다. 누나의 그 말은 좀 어폐가 있다. 어젯밤 경자와 끝내자 말자 누나는 자기와 하자고 적극적으로 나를 유혹하지 않았는가.
“남자가, 또 저렇게 팔팔한 영도가 두 번이야 못하겠나?”
두 번이 아니라 또 하면 세 번 째다 라고 나는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출근하자. 연말결산 때문에 공휴일에도 일을 하는 판에 아침부터 이래 호작거리면 우야노?”
“이 기분으로는 회사 가봤자 일도 몬한다. 돈 내고 영화를 봤는데 첫 장면도 스토리도 끝이 어찌 됐나도 전혀 생각이 안 나고 그저 토막토막 몇 장면만 기억에 남았다면 정말 억울하잖나? 다시 봐야지.”
“언니가 영도한데 돈 내고 했나?”
누나가 대들듯이 반박했다.
“히 히 ······ 비유가 그렇단 말이지. 영도야, 우리 다시 한번 하자! 아니 제발 한번 더 해도! 생각해보니 이건 앞으로 내 인생이 걸린 문제다. 지금 나한테는 너무 심각하다. 응, 제발 한번 더 해도!”
경자는 또 비유법을 쓰고 있는가. 하지만 나는 그 속 뜻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건 누나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아니, 그짓 한번 더 하고 말고에 무슨 언니 인생이 걸렸단 말이고? 말재주 부려가 어린 영도 꼬실라 카지 말고 빨리 회사나 출근하자.”
“회사는 내가 3년 2개월이나 다니는 동안 결근은 물론 지각 한번 한 적 없다. 내가 아파서 못나간다면 회사에 아무리 불똥이 튀어도 사장님이나 상무님이 나를 탓하지는 못할 기다.”
경자는 다시 나에게 시선을 돌리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영도야, 나는 어젯밤 일이 제대로 기억 안 나는 것도 억울하지만 그래 오래 사귀며 아낌없이 바쳤던 그 새끼한테 졸지에 배신당한 기 너무 억울하다. 홧김에 서방질 한다지만 ······ 나도 딴 남자, 아니 영도 니를 한번 맨 정신으로 품으마 나도 그 새끼한테 보복한 셈이고, 그래가 상처를 털어내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응, 영도야. 제발 한번 더 하자.”
차분했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며 그녀는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그 눈물 때문에 누나와 나도 괜히 켕기는 기분이었다.
“그래가 이제 우리 영도를 언니 새 애인 만들겠다는 기가? 말도 안되는 소리 ······ ”
누나는 못마땅한 것뿐 아니라 나를 지켜준다는 생각으로도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래. 애인을 삼느니 하는 것 말도 안된다. 나는 오늘 한번만 하마 니 동생도 잊을 기다. 그 새끼처럼 ······ 그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 인생을 출발할 기다. 영도야, 제발 한번 하자.”
“참,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끝이 안 나네. 혼자라도 출근해야겠다. 뛰어가도 오늘은 지각하겠다.”
“누부야, 내는 ······ ?”
외투를 들고 방문을 나서려는 누나의 옷깃을 잡으며 나는 물었다.
“나도 모르겠다. 니 생각대로 해라.”
나만 궁지에 팽개친 채 나간 누나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둘만 남은 방은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경자는 나를 보다 시선이 마주 치면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돌린다. 그런데 잠시 후 그녀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까는 그렇게 당당하고 진지하게 누나와 나에게 졸라대더니 말이 없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침묵이 나를 짓눌렀다. 그런데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영도야, 내가 너무 천박하제?”
천박? ······ 나는 그 말뜻을 바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그 눈이 젖어오는 것 같더니 눈물이 주르르 흘려 내렸다. 그녀는 어젯밤부터 몇 번이나 눈물을 보였는가. 내 이름을 물은 것처럼 세어 보기가 어렵다.
“내도 고향에 니 같은 동생이 있는데 ······ ”
그녀는 두팔을 모으더니 그곳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어깨가 들먹였다.
나는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했다. 어젯밤 담요를 들추고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막 클아이막스에 다다르려는 누나와 나에게 찬물을 끼얹고 그 다음은 잔인한 공격수였다.
나에게 두차례나 술 심부름을 시키고,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면서도 간간히 누나와 나의 그 장면을 들먹이면서 누나의 신경을 건드리고, 마침내 그것을 무기로 나에게 내키지 않는 빠구리를 하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아침까지 취생몽사로 헤메면서 앞에 한 것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으니 다시 하자고 떼를 쓰고 있다. 출근이 바쁜 누나는 결말을 짓지도 않고 나를 팽개친 채 나가 버렸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했던 경자가 지금은 풀이 죽은 채 훌적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아울러 그녀가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지금 취생몽사에서 각성(覺醒)의 단계로 옮겨가는 중일수도 있다. 그리고 숙취만큼 각성의 단계도 괴로움을 수반하나보다.
“영도야, 니도 집에 가야제? 나는 아직도 머리가 지근거려 좀 더 자야겠다.”
두팔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며 그녀가 말할 때 나는 잠시 망설였다. 이대로 이 방을 나서도 된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그렇게 떼를 썼던 그녀의 욕구는 어찌 된 것일까.
“그런데 누부야. 이까 다시 한번 하자 캤잖아예?”
“응? ······ 아아, 그거! ······ 안 해도 괘않다. 괜히 내가 미쳤제. 어린 니한테 ······ ”
“해도 괘않고요?”
“뭐라꼬?”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나는 빙긋 웃기만 했다. 결국 그녀도 나를 따라 미소를 지었다. 수줍은 듯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잠깐 밥상 좀 치우고 올게.”
그녀가 아침 밥상을 들고 부엌으로 간지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문 틈으로 부엌을 살펴보니 그녀는 치마를 입은 채 쪼그리고 앉아 뒷물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는 대체적으로 빠구리의 기본코스를 밟아갔다.
먼저 키스를 하고 그녀의 젖통을 매만지고 오똑 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비다 입에 물고, 보지로 내려간 손은 질구와 공알을 적당히 자극하고 ······ 숨소리가 가빠지던 그녀는 벌떡 선 자지를 쥐어짜듯 움켜 쥐었다가 훑어 보기도 하더니 결국 입으로 물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보지에 입을 대지는 않았다. 굳이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면 영숙 누나와의 차별화라는 약간의 배려가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녀는 껌뻑 죽었다.
어젯밤과 달리 이미 물기가 넘칠 듯한 보지에 자지를 꼽자 그녀는 나직한 신음을 냈다. 점점 방아질이 빨라지자 신음은 점점 커졌지만 어젯밤처럼 “나 죽어!”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애써 소리를 참는 것 같기도 했다.
그녀가 위에 올라오도록 하자 또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엉덩이와 허리의 움직임은 능숙했다. 신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몸을 섞으면서도 잘 못 느꼈는데 그녀의 엉덩이는 유난히 풍성하고 탄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자세가 느낌도 진하게 오는 모양이다. 결국 그녀가 “아아, 나 죽어! ······ ”라는 비명을 연발할 때 나는 사정했다.
뒤처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우리는 마주 보며 누어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먼저 다가와 한동안 키스를 했다. 입이 떨어진 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다 귓바퀴를 매만졌다.
“흑!”
갑자기 나는 소리에 나는 무슨 상처를 건드렸나 했다. 급히 귀에서 손을 떼었는데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조금씩 몸을 떠는 것 같아 얼굴을 떼어보니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나는 좀 당황했다.
“누부야, 와 ······ ? 내가 뭐 잘못 했어요?”
“아, 아이다! 영도야, 오늘 정말 너무 고맙다!”
“그런데 와 울어요?”
“히 히 ······ ”
그녀는 눈물 맺힌 얼굴에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이런 저런 생각들이 ······ 하지만 결말은 지금 내가 제일 행복하다는 기분이다. 황홀했고 뿌듯했고 ······ 산타클로스가 진짜 좋은 선물을, 아니 영도 니가 바로 산타클로스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 모두의 결말은 메리 크리스마스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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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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