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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이 글을 시작하면서 --------
1. 그 동안 독자들의 "대본 읽기 불편함에 대한 호소" 에 대하여.
본 (라디오 전용대본)을 쉽게 읽는 방법은,
처음 시작할 때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까닭은 글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등장인물과 배경들을 별다른 설명 없이
일반소설형태에 비하여 1/20 정도로 압축된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장면이 바뀔 때에만 왼쪽의 말하는 사람인 등장인물을 주의 깊게 보고
그 이후 부터는 대화만을 스피디하게 읽어 내려 가기만 하면
이해가 빠르고 줄거리를 놓치는 경우가 없어요.
하나 하나 손에 잡혀줘서 오직 눈으로 읽어 내려 가기만 하는 되는 일반소설형태와는 달리
(라디오 전용대본)은 그 특성상 이러한 독자들의 편리함을 부득이 생략하게 되고
독자들이 이 부분 어느 정도 읽고 상상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장면묘사, 주인공의 행위, 심리 등이 모두 대화체로만 표현해야 하므로
읽으면서 상상을 해야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찾으시기 바래요.
그 상상과 즐거움은 독자들의 몫이니까요.
2. 이 글의 소재제공에 대하여.
이 글은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 김O아 님께서 보내준 소재를 모티브로 하여
실화 10%와 창작 90%로 작성된 글로서,
본래 이 소재는 현직에 근무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당한 수기 형태의 단순한 소재였는데
이 소재를 이용하여 가공의 주인공을 내 세워 멋지게 복수하는 과정을 삽입하고
약간의 트릭과 반전을 가미한 글이에요.
소재제공자 본인의 희망에 따라 모든 것을 다 밝히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 지면을 빌어 김O아 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아울러 님의 친구 분들께서 보내 준 많은 소재도 모두 스토리 구상단계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전해주세요.
소재제공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려요.
3. synopsis -----------------
◆ 이 글의 주제에 대하여.
부와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적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 대한 야설적 도구를 빌어 응징.
◆ 이 글을 쓰게 된 동기 (기획 및 집필 의도) :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이분법적인 구도가 아니라
이 두 부류의 사람들과 또 다르게 구분되는 인간군상들과의 갈등과 이질성 등이 혼재하여
유발하는 사회적 갈등과 모순에 대한 한 단면을 유추하여
이를 극화 함으로서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더 가깝게 접근하고자 함이에요.
◆ 등장인물 :
이형자 (35세. 여. 주인공. 여자청소원으로 위장취업. 권모술수를 겸비한 정체불명의 미인.)
박이사 (48세. 남. 건물관리 회사의 총책임자. 변태성욕자)
박사장 (52세. 남. 박이사의 친형으로 이 회사 사장. 극히 현실적인 인간)
강부장 (29세. 남. 이 회사의 중견간부. 이형자를 도와 술수를 꾸밈. 비굴하고 허약한 인간)
여자 청소원 1,2,3,4,5. 기타.
◆ story ------- 전체 줄거리 -------
서울 변두리 소재 9층 건물의 여자청소원들은 이 건물 관리인인 변태성욕자 박이사에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지 빨리기"란 변태적인 억울한 수모를 차례로 당하고도
하는 수 없이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때
이 건물관리 회사에 위장취업으로 들어 온 주인공 이형자라는 한 여자 청소원이
성적 유희의 한 형태인 긴박 (=緊縛. tight binding=꼼짝 못하게 얽어 매고 응응하는 것)이란
조금은 특이한 야설적인 형식을 이용하여 주인공이 박이사를 유혹한 후 함정에 빠트려
능욕을 당한 다른 여자 청소원들의 분풀이ffm 대신 해주는 것은 물론
변태성욕자 박이사를 치욕의 구렁텅이로 몰아 가는데
이 작전에 동원된 같은 건물 부관리자인 강부장도 나름대로 자신의 속셈을 차리고자
공범관계의 이형자를 상대로 비굴한 협박하지만 결국 이를 예견하고 미리 준비한
이형자에게 자신도 꼼짝 없이 당하고 마는 반전을 맞이한다.
4. 이 글의 구성.
이 글은 중편에 속하는 분량이며 총 5부작으로 (라디오 전용대본용)으로 작성되었으며,
제1부 "변태篇"
제2부 "미끼篇"
제3부 "함정篇"
제4부 "협상篇"
제5부 "배반篇"
으로 각각 구성되며, 위 소재 제공자가 경험한 수기는 제1부 "변태편"에서만 일부 다루어 지고
나머지 모든 것은 모두 작자의 의하여 창작된 것이며,
본인이 부득이 산골에 갇혀 있는(?) 관계로 직접적이고 충실한 자료조사가 부실하다 보니
이 글에 나오는 각종 법률적인 전문용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겨우 흉내만 낸 꼴이 되었고,
이에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뒷덜미가 후끈후끈 합니다만
모쪼록 현명한 독자님들의 더 넓은 양해와 지도편달을 바라옵고,
이 글을 김O아 님에게 올리면서,
지금부터 제1부 "변태篇"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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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전용 대본)
(제목) 빨간 수건(44) (=마흔 네 번째 단편)
(부제) 날 묶어 주세요 (총 5부작, 제1부=변태篇)
S# 1. 서울 변두리 9층 건물의 6층 계단 복도 (오전 10시. 청소아줌마들의 10분간 휴식시간)
청소원 1 ▷ 오늘…길음동 아줌마가 어째 안 보이네. 결근인가 ?
청소원 2 ○ 몰라. 그 아줌마 어제부터 시무룩하던데. 어디 아픈가 ?
청소원 3 ▶ 아냐…어제 저녁에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나 원 참…기가 막혀서.
청소원 2 ○ 왜 에 ?
청소원 3 ▶ 아니 ? 이거…이야기를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
청소원 1 ▷ 아하, 그래…난 알겠다…보나마나 또 9층에 박이사 이야기지.
청소원 3 ▶ 그래. 아줌마는 어떻게 알았어 ?
청소원 1 ▷ 어디 그런 일이 한 두 번 있었는감.
청소원 4 ◑ 아니, 박이사 라니 ? 무슨 일 ?
청소원 3 ▶ 9층 박이사가 우리 여자 청소원들을 추근 대는 일 말이야.
청소원 4 ◑ 박이사가 왜 ?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가 민자 아줌마에게는 추근대지도 않아 ?…(혼자 말로) 허긴, 꼴에 반반한 것들만 건들인 다니까 ?
청소원 4 ◑ (영문도 모르고 기가 죽어)…나 한테는…그런 일 없는데.
청소원 3 ▶ 그랬어 ?
청소원 4 ◑ 응. 그런데 박이사가 왜 ?
청소원 3 ▶ 응. 박이사가 우리 아줌마들을 성적으로 악랄하게 괴롭히는 거야 ?
청소원 4 ◑ 뭐라고 ? 박이사가 ?
청소원 3 ▶ 그래.
청소원 4 ◑ 그래 그걸 그냥 둬 ?
청소원 3 ▶ 그냥 두지 않으면 ?
청소원 4 ◑ …어떻게…확 해버리지.
청소원 3 ▶ 확 ? 어떻게 ? 어떻게 ?
청소원 4 ◑ 아니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거지.
청소원 3 ▶ 그런 소리 하들 마.
청소원 2 ○ 그러다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사유를 만들어 잘라버리고 말지.
청소원 4 ◑ 사유를 만들어 자른다고 ?
청소원 3 ▶ 그 러 엄.
청소원 4 ◑ 어떻게 ?
청소원 3 ▶ 일단, 우리 청소부 같은 여자들이 입사하면 1개월 동안은 가만히 지켜보고 뒷조사도 하지.
청소원 4 ◑ 뭐 ? 우리들 뒷조사를 ?
청소원 3 ▶ 그럼. 그렇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요건 건드려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시작하지.
청소원 4 ◑ 뭘 조사하고 뭘 어떻게 하는데 ?
청소원 3 ▶ 아직, 소식 깜깜이구먼.
청소원 4 ◑ 아니 몰라서 묻는 건데 이야기 좀 해주면 안되남.
청소원 3 ▶ 그래. 아줌마도 언젠가는 알아야 하지
청소원 4 ◑ 그래. 이야기 좀 해 줘.
청소원 3 ▶ 응. 그렇게 뒷조사가 끝나면 그때부터 슬슬 본색을 들어내는 내지.
청소원 4 ◑ 어떤 본색을 ?
청소원 3 ▶ 뭐 긴 뭐야 ? 몸을 달라는 거지.
청소원 4 ◑ (깜짝 놀라는 말투로) 어머∼ 어쩜, 세상에,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니 ?
청소원 3 ▶ 그것도 여기서 짤리면 온 식구가 당장 굶어죽게 되는 절박한 여자만 골라서 그런데.
청소원 4 ◑ 골라서 ?
청소원 3 ▶ 응. 그래. 그래놓고 찍어 논 아줌마에 대해 한달 동안 몰래 숨어서 약점을 주워 모으는 거야.
청소원 4 ◑ 어떤 약점 ?
청소원 3 ▶ 아니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청소상태, 청소도구 관리상태, 지각, 조퇴, 결근 등은 물론이고
청소원 4 ◑ 또 있어 ?
청소원 3 ▶ 그럼, 회사 유니폼 착용, 머리정돈 등 무려 30가지도 넘는 점검사항을 가지고 들이대는 거야. 심지어는 출근할 때 복장까지 간섭을 다 한데.
청소원 4 ◑ 출근할 때 복장까지 왜 ?
청소원 3 ▶ 그러니까 그 뭐야 음…복무규정이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지.
청소원 4 ◑ 그래. 그런 게 30가지나 돼요 ?
청소원 3 ▶ 그럼요, 그러다 정작 지적사항이 없으면 일부러 지적사항을 만들어 약점을 잡는 거지.
청소원 4 ◑ 아니, 지적사항을 일부러 만든다 고요 ?
청소원 3 ▶ 그럼요. 예를 들어 8층에는 보험회사가 있잖아. 당연히 가정주부들이 많이 오고, 가정주부들이 오니까 애기들이 따라오지.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래요. 청소하는 우리는 정말 애기들이 성가셔.
청소원 3 ▶ 뭐 애기가 과자 부스러기를 흘린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바닥에 흘린다. 하여튼 애기들은 골치 아프잖아 ?
청소원 4 ◑ 그래. 애기들을 일일이 따라 다닐 수도 없고…어디 또 그 일만 있나. 8층 화장실, 복도, 엘리베이터 등등
청소원 1 ▷ 그건 7층이나 6층 청소와 같겠죠.
청소원 2 ○ 8층은 더해요 더 해. 박사장이나 간부들 사무실이 거기 있으니까 신경이 여간 쓰이지 않지.
청소원 1 ▷ 그래 나도 8층을 해 봐서 알아.
청소원 3 ▶ 그럼…집에서도…(놀리는 듯한 말투로) 어 휴, 음흉하긴.
청소원 1 ▷ 내가 ? 뭐가 ? 음흉해.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에게 당하기 전에는 언제든지 8층으로 먼저 발령이 나가든.
청소원 1 ▷ (매우 당황하며) 아니, 아니, 난 아냐, 아냐. 생사람 잡지마.
청소원 3 ▶ 그래, 생사람은 안 잡아. 이미 박이사에게 잡힌 사람들만 잡는 거지.
청소원 1 ▷ ………
청소원 4 ◑ 아이, 그만해. 얘기하다 말고 그래. 그래서 ?
청소원 3 ▶ 응. 그런데 아무런 약점이 안 나온다 ? 그러면 박이사가 그 자식이 몰래 구석구석 다니면서 일부러 쓰레기를 흘러 놓는 거지.
청소원 4 ◑ 어떻게 그런 짓을 ?
청소원 3 ▶ 글쎄. 방금 분명히 걸레질을 하고 왔는데 우유가 엎질러져 있고.
청소원 4 ◑ ………?
청소원 3 ▶ 거기엔 애기 들어 가는 곳이 아니데 말이야.
청소원 4 ◑ 정말 ?
청소원 2 ○ 그럼.
청소원 3 ▶ 그래놓고 모른 척 하면서 자기 사무실에 불러 놓고 호통을 치면서 자르겠다고 협박하는 거야.
청소원 4 ◑ 저런…
청소원 3 ▶ 그럼. 그걸 모아두었다가 9층으로 불러서 이러이러하니 잘라야 하는데. 자르지 않겠다는 식으로 얼음장을 놓은 후 대신 조건으로 몸을 요구하는 거야.
청소원 4 ◑ 비열한 놈이네 그 놈.
청소원 2 ○ 그렇다고 몸을 줘 ?
청소원 3 ▶ 안 주면 ? 잘리는데…벌지 않으면 식구가 모두 당장 굶어 죽게 생겼고…
청소원 4 ◑ 그럼 여기 아니면 어디 밥 벌어 먹을 곳이 없나 ?
청소원 3 ▶ 이 불경기에 있는 사람들도 자르는 판인데…어떻게든 붙어 있으려면…하는 수 없지.
청소원 4 ◑ 악랄한 놈이네. 그런 놈을 가만 둬 응 ?
청소원 3 ▶ 민자 아줌마는 당하지 않아서 몰라…물론 박이사가 건들이지도 않을 거지만.
청소원 4 ◑ 왜 ? 난 ?
청소원 3 ▶ 아니 민자 아줌마는 경찰서에 친척인가 누구 있다면. 친정 쪽으로 말이야.
청소원 4 ◑ 그러긴 하지만…
청소원 3 ▶ 그러니까 안 건드리는 거지. 뒤탈이 나면 안되니까.
청소원 4 ◑ 그런데 도대체 박이사는 어떤 사람이야 ?
청소원 2 ○ 응. 이 건물주인 박사장의 동생인데 이 9층 건물하고 요 뒤에 5층 건물을 관리하는 책임자야.
청소원 4 ◑ 그래 에 ?
청소원 3 ▶ 그래요. 말이 형님 일을 도와주고 봉급을 받는다고 하는데 박이사도 알부자야.
청소원 2 ○ 맞어. 강원도 어디에 임야가 수십 만평. 강남에 아파트가 3채, 용인 토지도 꽤 많다는데.
청소원 4 ◑ 그런 사람이 왜 건물 관리나 하고 있어 ?
청소원 3 ▶ 아니 전부 부동산이니 딱히 할 일이 없잖아. 그래서 형님 일도 거들고 자기도 소일 삼아 한다고 하지만…우리들 여자들을 괴롭히는 재미도 보고 말이야.
청소원 2 ○ 그래, 그 작자 목적은 딴 데 있어 ?
청소원 4 ◑ 무슨 목적 ?
청소원 3 ▶ (목소리를 낮추며) 아니 글쎄…그 자가 변태래 변태.
청소원 4 ◑ 뭐 변태 ?
청소원 3 ▶ 응.
청소원 4 ◑ 어찌하는데 변태라는 거야.
청소원 3 ▶ 지난달에 소리도 없이 그만 둔 소공동 아줌마는 박이사 부탁을 들어 주긴 했는데………
청소원 4 ◑ 응 그래서 ?
청소원 3 ▶ 그런데…나 참 기가 막혀서.
청소원 4 ◑ 아니, 왜 ?
청소원 3 ▶ 아니 변태도 변태 나름이지…박이사는 정말 알 수 없는 변태 라잖아.
청소원 4 ◑ (재촉하듯) 아니 어떻게 했는데 그래요 ?
청소원 3 ▶ 아니 글쎄, 처음엔 몸을 요구하는 것 같아 울며겨자 먹기로 허락을 하면.
청소원 4 ◑ (바짝 궁금하여 당겨 앉으며) 허락을 하면 ?
청소원 3 ▶ 아니 글쎄, 그걸 하자는 것이 아니고…
청소원 4 ◑ 그거라니 ?
청소원 3 ▶ 아니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
청소원 4 ◑ 아니 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는 거지
청소원 3 ▶ 그래 그게…연애하는 거, 아니 씹하는 거다. 왜 이제 됐어 ? 됐어 ?
청소원 4 ◑ 그래 됐어. 그런데 왜 나한테 신경질을 내고 그래.
청소원 3 ▶ 아니 숙맥처럼 말을 금방 금방 알아먹지 못하니까 그렇지.
청소원 4 ◑ 알았어 그래. 그래 씹…어째 말이 좀 그렇다 아 ? 그지 ?
청소원 2 ○ 아, 그렇다고 쳐.
청소원 4 ◑ 응. 그래서 ?
청소원 3 ▶ 응. 그래서 거절을 하지 못해 울고 싶지만 그래도 각오를 하고 가서 요구를 들어 주려고 하는데 이 인간이 글쎄…하라는 씹을 나하고 딴 짓을 하다고 하잖아 그래.
청소원 4 ◑ 무슨 짓 ?
청소원 3 ▶ 나 원 참, 이거…창피해서 원…이야기를 못하겠어.
청소원 4 ◑ 이야기 안 하려면 처음부터 왜 먼저 꺼냈어 ?
청소원 3 ▶ 알았어. 그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기왕에 몸을 허락하기로 했지만 실컷 주물고 빨고 하는 것까지는 다른 남자와 다름이 없고, 그리고 당하는 여자들도 처음에는 아무리 싫다고 하지만 그 쯤 되면 여자도 자연히 흥분도 되고 즐기고 싶게 되지. 당연하잖아 ?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럴 수도 있겠지…
청소원 3 ▶ 그래 뭐, 우리가 처녀도 아니고 이미 애기 두 서넛은 낳고 산전수전 다 겪은 여자들이 무슨 아, 울고불고 할 게재는 아니잖아 ?
청소원 2 ○ 그렇지.
청소원 3 ▶ 어째 대답들이 시원찮다 그래 ?
청소원 4 ◑ 응, 응, 그렇다고 해.
청소원 3 ▶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 기운 빠지게 왜들 이래 ? 응 ?
(이구동성으로) 그래, 그래, 알았어.
청소원 3 ▶ 그래…그 왜, 마음이 조금 동하고 몸도 흥분이 될 거잖아.
청소원 4 ◑ 몰라. 난 해보지 않아서.
청소원 2 ○ 그래 그렇겠지 ?
청소원 1 ▷ 아니 아줌마는 남 얘기 하듯 하네 ?
청소원 2 ○ 그럼 남의 이야기지 내 얘기인가 ?
청소원 3 ▶ 이거 왜 이래 ? 집에서 그렇게 딱 잡아 땐다고 모를 줄 알고 그래.
청소원 2 ○ 아니 내가 무슨…왜 ?
청소원 3 ▶ 아 알았어. 댁만 나무라는 것은 아니니 그만 흥분 하시게나. 됐어 ?
청소원 2 ○ (금방 기가 죽어)…알았어…
청소원 4 ◑ 그래 ?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서 여자가 점차 흥분이 되면 스스로도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가랑이를 벌려주게 되는데 아니 이 인간은 하라는 씹은 안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살피고 난 뒤 조용한 목소리로) 보지만 쫙 벌려 놓고 밤새 보지만 빨고 있다는 거야 글쎄.
청소원 4 ◑ 어머 뭐 ? 뭐 ? 뭐라고 ? 보지만 빤다고 ?
청소원 3 ▶ 그래. 그러니까 여자가 미치는 거지.
청소원 4 ◑ 아무렴. 자기도 남잔데 그러다가 나중에는 씹을 하면서 욕심을 채우겠지.
청소원 3 ▶ 그러게 말야. 건데 박이사는 그게 아니래.
청소원 4 ◑ 그게 아니면 ?
청소원 3 ▶ 그런데 박이사 이 놈은 씹을 할 생각은 않고 몇 시간이고 보지만 구경하고 또 빨고 구경하고 또 빨고 그런데 글쎄.
청소원 4 ◑ 설마 ?
청소원 3 ▶ 아니 내 말을 안 믿는 구나. 끝날 때 까지 씹은 하지 않고 그냥 보지만 빨고 끝낸다니까
청소원 3 ▶ 어머. 세상에 그거 참 별나다 별 나.
청소원 4 ◑ 남자들 중에 여자 보지를 빨지 않는 남자 있남 ?
청소원 3 ▶ 그러게. 그러면 얘기를 안 해.
청소원 4 ◑ 설마 ?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도 허우대도 멀쩡하고 매너도 그만하면…하여튼 처음에는 거절했다가도 여자란 게 그 뭐 그렇잖아 ? 기왕 이렇게 된 거…그 왜, 즐겨나 보자는 마음 말이야.
청소원 4 ◑ …그래.
청소원 3 ▶ 그런데 이 인간은 그게 아니래. 나중에는 보지를 너무 빨리다 보면 보지가 침에 불어 허옇게 퉁퉁 부어 오른 다잖아. 그렇게 박이사한테 보지를 너무 빨리고 나면 그 침에 보지가 퉁퉁 불어 처음에는 아무런 감각도 없다가 다음날부터 보지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래.
청소원 4 ◑ 음…그래.
청소원 3 ▶ 소변을 봐도 보지에 아무런 감각이 없고 남편하고 그 짓을 해도 아무런 감각도 없고 오직 보지가 아프고 쓰리기만 하대.
청소원 4 ◑ 그래 에 ?
청소원 3 ▶ 그럼. 그런데 그게 길게는 일주일간이나 고생을 한데
청소원 4 ◑ 그렇지…너무 오래 빨면 보지가 불게 되겠지.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도 막무가내래. 그러다 이번에는 자지로 보지를 문지르고 만지고 주무르고 벼라 별 지랄을 다한다고 하잖아.
청소원 4 ◑ 어머∼확실히 변태네 변태.
청소원 3 ▶ 하니,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 결국엔 당하는 여자는 수치심과 역겨움에 한번 당하고 나면 또 같은 짓을 요구할까 봐 스스로 그만두는 거야.
청소원 4 ◑ 그렇지.
청소원 3 ▶ 그러면 다시 다른 청소원을 찍어 놓고 새로 시작하는데…그게 그 새끼 취미래.
청소원 4 ◑ 그럼. 여긴 못난 여자만 들어 와야겠네.
청소원 3 ▶ 아니, 청소원 채용면접도 박이사가 직접 보는데…못난 여자는 아예 뽑지도 않는데.
청소원 4 ◑ 그럼, 나도 못나지는 않았는데…왜 ?
청소원 3 ▶ 왜 건들이지 않나 이거요 ? (역정을 내며) 그럼. 건드려 주었으면 하는 거요 ?
청소원 4 ◑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
청소원 3 ▶ 아니 민자 아줌마는 경찰서에 빽이 있다며 ? 그러니까 못 건드리는 거지.
청소원 4 ◑ 그럼 당신은 ?
청소원 3 ▶ 나야…딱 한 번…당했지…어머 (금방 후회하는 목소리로) 에이, 이 놈의 주둥아리.
청소원 2 ○ 어머 그랬어 ?
청소원 3 ▶ 그러는 당신은 ? 그래. 능청떨고 있네.
청소원 2 ○ (풀이 죽은 목소리로) 아니 당신도 그랬나 하고 놀래서 그러는 거야.
청소원 4 ◑ 그럼 당신도 ? 그럼, 도대체 건들이지 않은 여자는 누구야 응
청소원 3 ▶ 누구긴 누구냐 자네지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서…다시는 나를 찾지 않을 거래요.
청소원 4 ◑ 왜 ?
청소원 3 ▶ …그건…내 보지가…교통사고가 났을 때 다쳐서…수술을 했거든요.
청소원 4 ◑ 뭐 ? 그곳을 수술을 했다고 ?
청소원 3 ▶ 응…그런데…그 쪽 살이 떨어져 나가서…엉덩이 살을 때다가 그 곳에 붙였기 때문에.
청소원 4 ◑ 엉덩이 살을 ? 그 곳에 ?
청소원 3 ▶ …그래서 한 쪽 보지 살은 보지 털이 없는 엉덩이 살의 민둥산이고…수술자국도 쟈크 처럼 남았고…그러니 좋아하겠어 ?
청소원 4 ◑ 어머∼그래요 ?
청소원 4 ◑ 허 어∼ 그런 걸 보고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어떻게 말해야 하나 ?
청소원 3 ▶ 그런데 그런…내 보지도 장장 3시간이나 빨아먹는데…정말 고역입디다. 고역이라.
청소원 4 ◑ 어머…그래…그건…고역이겠다.
청소원 3 ▶ 나중에는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는데 아니 글쎄 오줌까지 쪽쪽 빨아먹잖아요 글쎄. 입으로 보지를 빨 때는 그런 양 하지만 자지를 꺼내서 박아 주지도 않으면서 두 세 시간을 보지에 대고 비비기만 하니 사람이 미치지 않고 배겨요 어디 ?.
청소원 4 ◑ 그럼, 그렇게 생각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박아…달라고 해보지 그래.
청소원 3 ▶ 누가 아니래요. 도저히 참다 못해 그렇게 이야기 하면 자기는 절대 씹은 하지 않는데요.
청소원 4 ◑ 왜 에 ?
청소원 3 ▶ 응. 그래서 물었더니만.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젊을 때 유부녀를 잘못 건드렸데요.
청소원 4 ◑ 경력이 화려하구먼.
청소원 3 ▶ 그래서 그 유부녀를 임신시켜 고발까지 당하여 감옥소까지 갔다 온 이후 얼마나 혼이 났는지 그 이 후 취향이 완전히 바뀌었데.
청소원 4 ◑ 혼이 되게 났구만.
청소원 3 ▶ 그래서 절대로 자지를 보지에 박지 않고 보지만 빨고 주물고 만지고 비비기만 한데요.
청소원 4 ◑ 그래도 지 마누라에게는 씹을 해줄 거 아냐 ?
청소원 3 ▶ 응. 그건 당연하겠지.
청소원 4 ◑ 엉∼그럼, 다음에는 누구 차롄가 ?
청소원 1 ▷ 우리가 모두 몇 명이더라 ?
청소원 2 ○ 응 모두 25명이야.
청소원 3 ▶ 이봐, 이봐, 청소하는 아줌마 중에…그 왜 새로 들어온 4층 담당 여자 있지 ?
청소원 2 ○ 응.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그만하면 사내 속을 태울 만 하더라고.
청소원 3 ▶ 새로운 아줌마 누구래 ?
청소원 2 ○ 응. 이름표를 보니 이형자 라고 되어 있던데.
청소원 3 ▶ 이 형자 ?
청소원 1 ▷ 응.
청소원 3 ▶ 누가 그 여자에게 말 시켜 보았어 ?
청소원 2 ○ 아니,
청소원 1 ▷ 아니, 되게 도도하게 생겼던데.
청소원 3 ▶ 뭐하다 온 여자래 ?
청소원 1 ▷ 몰라. 아무도 몰라. 그렇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도통 말이 없는 여자래.
청소원 2 ○ 아무도 말을 걸어보지 않았고 인사도 고개만 까딱이야.
청소원 3 ▶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런데서 청소나 할 여자는 아닌 것 같던데
청소원 4 ◑ 누구는 뭐 나 청소하는 여자요 하고 이마에 광고 하고 다닌데..
청소원 3 ▶ 아니 그게 아니고 그 왜 첫인상이 그렇다는 거지.
청소원 2 ○ 아니 그 여자 구역은 4층인데…요즘 박이사가 4층에 자주 나타난다던데.
청소원 3 ▶ 그럼 ? 박이사가 벌써 핥았나 ?
청소원 2 ○ 아니면 그 여자가 반대로 보지냄새를 풍기며 박이사를 유혹을 했던지 둘 중에 하나구먼.
청소원 3 ▶ 생긴 것 좀 봐. 예사내기가 아닌 것 같아.
청소원 2 ○ 그렇게 생긴 것들이 꼭 인물값을 하더라니까.
청소원 3 ▶ 아무렴 벌써 ?
청소원 1 ▷ 그야. 모르지.
청소원 3 ▶ 쉿. 조용.
청소원 4 ◑ 왜 에 ?
청소원 3 ▶ 쉿…(목소리를 낮추며) 그 여자…저기 온다. 쉿- 우리 얘기 다 들었나 ?
청소원 1 ▷ 몰라.
청소원 3 ▶ 아줌마들, 이런 얘기 아무한테나 하면 안 돼.
청소원 2 ○ 알았어.
청소원 3 ▶ 가, 가, 빨리 가. 쉬는 시간 끝났어. 전부 제자리로 가. 박이사가 오기 전에 말이야.
청소원 2 ○ 그래 빨리 뜨자. 쉬어도 혼자 쉬라고 했는데.
청소원 1 ▷ 이렇게 모여 있는 것 보고 또 9층 사무실로 오라고 하면 큰일이야.
청소원 3 ▶ 그래 9층으로 불려가지 전에 어서 사라져.
(이구동성으로) 빨리∼빨리∼(모두 흩어지는 발자국 소리)
청소원 3 ▶ 아니 민자 엄마는 5층 아니요. 그런데 왜 위로 올라가요 ? 아래로 가야지.
청소원 4 ◑ 아참. 내 정신 좀 봐. 그 놈의 보지 빠는 이야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청소원 3 ▶ 얼래 ? 그럼. 생각이 있다는 말 이예요 ?
청소원 4 ◑ 아니 ? 무슨 그런 흉칙한 말을 ?
청소원 3 ▶ 아니…흉측한 것만은 아닌데…(빈정대며) 아줌마, 그런 게 아닌데…민자 아줌마 앉았던 자리 좀 보슈, 바닥에 저 축축한 물기가 뭐요 ? 저게 ?
청소원 4 ◑ (놀라며) 아니 그건 ?
청소원 3 ▶ 호호호, 빨리 가요 가. (조용히 귀속 말로) 그리고 박이사한테 보지를 빨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나한테 연락하슈. 내가 중매하리라
청소원 4 ◑ 아이 망칙 해라∼
청소원 3 ▶ 쯧쯧. 혼자만 망칙 하구먼. 팬티나 입고 다닐 것이지.
청소원 3 ▶ 아, 어서들 가. 가서 일이나 해여.
청소원 5 ▷ 그래, 가자 가자.
청소원 3 ▶ 아무래도 저 여자 되게 민감한 모양이야
청소원 5 ▷ 누구 ?
청소원 3 ▶ 누구긴 누구야 ? 민자…아까 복도 바닥에 보지 물 흘린 년이지.
청소원 5 ▷ 하긴 그런 만도 해.
청소원 3 ▶ 왜 에 ? 그럼 집에서도 그 여자처럼 보지 물을 질질 흘린 거야 ? 응 ?
청소원 5 ▷ (부정을 하며) 아니 나야 뭐, 난 흐르기까지는 아니지만…축축해…난 팬티를 입었거든.
청소원 3 ▶ 얼씨구. 집에서도 당했다면서 그래.
청소원 5 ▷ 그래…그런데…난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
청소원 3 ▶ 뭐 ?
청소원 5 ▷ 그래. 난…그래도…조금은 좋았어.
청소원 3 ▶ 뭐 뭐라고 ?
청소원 5 ▷ 응. 솔직히 난 좋았고…박이사 혓바닥 놀리는 솜씨는 집에서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응 ?
청소원 3 ▶ 지랄하고 자빠졌네. 응, 그래 그게 좋아 ? 좋아 ?
청소원 5 ▷ 응. 난 좋더라. 아직도 내 거기엔 박이사 혓바닥이 춤을 추든 느낌이 남아 있어.
청소원 3 ▶ 뭐라고 ? 그럼 집에도 변태 아냐 ?
청소원 5 ▷ 몰라. 그래서…가끔은 은근히 불러 주었으면 하고 기다리게 돼.
청소원 3 ▶ 점 점. 아니, 진짜 또 생각이 있다는 거야 ?
청소원 5 ▷ …응…어떤 때는 정말 간절히 생각이 나…이건…정말이야..
청소원 3 ▶ 그래 좋아, 그러면 내가 박이사한테 연락을 해 주지.
청소원 5 ▷ 아냐, 그럴 거 까지는 없어…박이사가 생각이 나면 연락을 하겠지.
청소원 3 ▶ 놀고 있네. 지금 이야기를 들어 보면 지금 박이사는 4층에 새로 온 그 여자에게 푹 빠져 작업에 들어 간 거 같은데…집에서는 어떻게 생각도 없니 그래 ?
청소원 5 ▷ 아냐, 그래도 언젠가는 날 찾을 거라고 박이사가 그랬어.
청소원 3 ▶ 꿈도 야무지네.
청소원 5 ▷ 그럴 사연이 있어.
청소원 3 ▶ 무슨 사연인데 ?
청소원 5 ▷ 응. 내…보지가 너무 예쁘다고 했어…그래서 다시 만나 자고 했어.
청소원 3 ▶ 얼마나 이쁜데 그래 ?
청소원 5 ▷ …응 내 꺼…내 소음순이 너무 발달해서…다른 여자들보다 크고 모양도 장미꽃 이파리 같이 생겨 입에 착착 감기는 게…빨기가 너무 좋데.
청소원 3 ▶ 점점 놀래 키는 구나 ?
청소원 5 ▷ 응 그래서…나도 좋아서…그래.
청소원 3 ▶ 그래 두 년 놈이 천생연분이다 그래. 그러나 당분간은 신경 끊어.
청소원 5 ▷ 왜 ?
청소원 3 ▶ 아니 왜긴 왜야 ? 아마 4층에 새로운 그 여자 잡아먹고 난 뒤에나 널 불러도 부를 껄.
청소원 5 ▷ 4층 여자 ? 아니 그 사이에…그 여우같은 년이 들어 와서…
청소원 3 ▶ 집에 보다는 뭘로 보아도 그 여자가 백번 낳다 왜 ?
청소원 5 ▷ …그래도…보지는…나보다 못할 껄.
청소원 3 ▶ 그래, 니 보지 잘났다.
청소원 5 ▷ 그래 기다려 보다가…그래도 박이사가 날 찾지 않으면 그 때는 부탁할 깨.
청소원 3 ▶ 너 부탁 들어 달라고 박이사한테 갔다가…내가 덜컥 또 잡히면 난 어떡해 ?
청소원 5 ▷ 집에는…그게…아니라며 ?
청소원 3 ▶ 왜 에 ? 그럴 수도 있잖아 ?
청소원 5 ▷ 집에는…거길 수술 해서…보기가 흉하다며 ?
청소원 3 ▶ (한숨을 쉬며) 그래. (또 한숨을 쉬며) 어휴∼그래도…그 자식…혓바닥은 알아…주어야 해.
청소원 5 ▷ 뭐 ? 그럼…집에서도 그걸… 바란다 말이야 ?
청소원 3 ▶ 아, 아냐, 아냐…말이 그렇다는 거지…어휴∼
청소원 5 ▷ …?…
(이때 주인공 이형자 등장)
(음악 : 조금은 쇼킹한 음악 짧게)
(이상 제1부-변태篇 끝, 제2부-미끼篇(현재 타이핑 중)으로 계속)
◑
2004.06.09.
산골에서.
그 꽃잎이
너무 슬픈
설앵초
올림.
◑
대필 및 등록 대행 : 정O영.
episode ------- 이 글을 시작하면서 --------
1. 그 동안 독자들의 "대본 읽기 불편함에 대한 호소" 에 대하여.
본 (라디오 전용대본)을 쉽게 읽는 방법은,
처음 시작할 때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까닭은 글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등장인물과 배경들을 별다른 설명 없이
일반소설형태에 비하여 1/20 정도로 압축된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장면이 바뀔 때에만 왼쪽의 말하는 사람인 등장인물을 주의 깊게 보고
그 이후 부터는 대화만을 스피디하게 읽어 내려 가기만 하면
이해가 빠르고 줄거리를 놓치는 경우가 없어요.
하나 하나 손에 잡혀줘서 오직 눈으로 읽어 내려 가기만 하는 되는 일반소설형태와는 달리
(라디오 전용대본)은 그 특성상 이러한 독자들의 편리함을 부득이 생략하게 되고
독자들이 이 부분 어느 정도 읽고 상상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장면묘사, 주인공의 행위, 심리 등이 모두 대화체로만 표현해야 하므로
읽으면서 상상을 해야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찾으시기 바래요.
그 상상과 즐거움은 독자들의 몫이니까요.
2. 이 글의 소재제공에 대하여.
이 글은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 김O아 님께서 보내준 소재를 모티브로 하여
실화 10%와 창작 90%로 작성된 글로서,
본래 이 소재는 현직에 근무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당한 수기 형태의 단순한 소재였는데
이 소재를 이용하여 가공의 주인공을 내 세워 멋지게 복수하는 과정을 삽입하고
약간의 트릭과 반전을 가미한 글이에요.
소재제공자 본인의 희망에 따라 모든 것을 다 밝히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 지면을 빌어 김O아 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아울러 님의 친구 분들께서 보내 준 많은 소재도 모두 스토리 구상단계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전해주세요.
소재제공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려요.
3. synopsis -----------------
◆ 이 글의 주제에 대하여.
부와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적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 대한 야설적 도구를 빌어 응징.
◆ 이 글을 쓰게 된 동기 (기획 및 집필 의도) :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이분법적인 구도가 아니라
이 두 부류의 사람들과 또 다르게 구분되는 인간군상들과의 갈등과 이질성 등이 혼재하여
유발하는 사회적 갈등과 모순에 대한 한 단면을 유추하여
이를 극화 함으로서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더 가깝게 접근하고자 함이에요.
◆ 등장인물 :
이형자 (35세. 여. 주인공. 여자청소원으로 위장취업. 권모술수를 겸비한 정체불명의 미인.)
박이사 (48세. 남. 건물관리 회사의 총책임자. 변태성욕자)
박사장 (52세. 남. 박이사의 친형으로 이 회사 사장. 극히 현실적인 인간)
강부장 (29세. 남. 이 회사의 중견간부. 이형자를 도와 술수를 꾸밈. 비굴하고 허약한 인간)
여자 청소원 1,2,3,4,5. 기타.
◆ story ------- 전체 줄거리 -------
서울 변두리 소재 9층 건물의 여자청소원들은 이 건물 관리인인 변태성욕자 박이사에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지 빨리기"란 변태적인 억울한 수모를 차례로 당하고도
하는 수 없이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때
이 건물관리 회사에 위장취업으로 들어 온 주인공 이형자라는 한 여자 청소원이
성적 유희의 한 형태인 긴박 (=緊縛. tight binding=꼼짝 못하게 얽어 매고 응응하는 것)이란
조금은 특이한 야설적인 형식을 이용하여 주인공이 박이사를 유혹한 후 함정에 빠트려
능욕을 당한 다른 여자 청소원들의 분풀이ffm 대신 해주는 것은 물론
변태성욕자 박이사를 치욕의 구렁텅이로 몰아 가는데
이 작전에 동원된 같은 건물 부관리자인 강부장도 나름대로 자신의 속셈을 차리고자
공범관계의 이형자를 상대로 비굴한 협박하지만 결국 이를 예견하고 미리 준비한
이형자에게 자신도 꼼짝 없이 당하고 마는 반전을 맞이한다.
4. 이 글의 구성.
이 글은 중편에 속하는 분량이며 총 5부작으로 (라디오 전용대본용)으로 작성되었으며,
제1부 "변태篇"
제2부 "미끼篇"
제3부 "함정篇"
제4부 "협상篇"
제5부 "배반篇"
으로 각각 구성되며, 위 소재 제공자가 경험한 수기는 제1부 "변태편"에서만 일부 다루어 지고
나머지 모든 것은 모두 작자의 의하여 창작된 것이며,
본인이 부득이 산골에 갇혀 있는(?) 관계로 직접적이고 충실한 자료조사가 부실하다 보니
이 글에 나오는 각종 법률적인 전문용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겨우 흉내만 낸 꼴이 되었고,
이에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뒷덜미가 후끈후끈 합니다만
모쪼록 현명한 독자님들의 더 넓은 양해와 지도편달을 바라옵고,
이 글을 김O아 님에게 올리면서,
지금부터 제1부 "변태篇"을 시작합니다.
◑
● (라디오 전용 대본)
(제목) 빨간 수건(44) (=마흔 네 번째 단편)
(부제) 날 묶어 주세요 (총 5부작, 제1부=변태篇)
S# 1. 서울 변두리 9층 건물의 6층 계단 복도 (오전 10시. 청소아줌마들의 10분간 휴식시간)
청소원 1 ▷ 오늘…길음동 아줌마가 어째 안 보이네. 결근인가 ?
청소원 2 ○ 몰라. 그 아줌마 어제부터 시무룩하던데. 어디 아픈가 ?
청소원 3 ▶ 아냐…어제 저녁에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나 원 참…기가 막혀서.
청소원 2 ○ 왜 에 ?
청소원 3 ▶ 아니 ? 이거…이야기를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
청소원 1 ▷ 아하, 그래…난 알겠다…보나마나 또 9층에 박이사 이야기지.
청소원 3 ▶ 그래. 아줌마는 어떻게 알았어 ?
청소원 1 ▷ 어디 그런 일이 한 두 번 있었는감.
청소원 4 ◑ 아니, 박이사 라니 ? 무슨 일 ?
청소원 3 ▶ 9층 박이사가 우리 여자 청소원들을 추근 대는 일 말이야.
청소원 4 ◑ 박이사가 왜 ?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가 민자 아줌마에게는 추근대지도 않아 ?…(혼자 말로) 허긴, 꼴에 반반한 것들만 건들인 다니까 ?
청소원 4 ◑ (영문도 모르고 기가 죽어)…나 한테는…그런 일 없는데.
청소원 3 ▶ 그랬어 ?
청소원 4 ◑ 응. 그런데 박이사가 왜 ?
청소원 3 ▶ 응. 박이사가 우리 아줌마들을 성적으로 악랄하게 괴롭히는 거야 ?
청소원 4 ◑ 뭐라고 ? 박이사가 ?
청소원 3 ▶ 그래.
청소원 4 ◑ 그래 그걸 그냥 둬 ?
청소원 3 ▶ 그냥 두지 않으면 ?
청소원 4 ◑ …어떻게…확 해버리지.
청소원 3 ▶ 확 ? 어떻게 ? 어떻게 ?
청소원 4 ◑ 아니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거지.
청소원 3 ▶ 그런 소리 하들 마.
청소원 2 ○ 그러다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사유를 만들어 잘라버리고 말지.
청소원 4 ◑ 사유를 만들어 자른다고 ?
청소원 3 ▶ 그 러 엄.
청소원 4 ◑ 어떻게 ?
청소원 3 ▶ 일단, 우리 청소부 같은 여자들이 입사하면 1개월 동안은 가만히 지켜보고 뒷조사도 하지.
청소원 4 ◑ 뭐 ? 우리들 뒷조사를 ?
청소원 3 ▶ 그럼. 그렇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요건 건드려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시작하지.
청소원 4 ◑ 뭘 조사하고 뭘 어떻게 하는데 ?
청소원 3 ▶ 아직, 소식 깜깜이구먼.
청소원 4 ◑ 아니 몰라서 묻는 건데 이야기 좀 해주면 안되남.
청소원 3 ▶ 그래. 아줌마도 언젠가는 알아야 하지
청소원 4 ◑ 그래. 이야기 좀 해 줘.
청소원 3 ▶ 응. 그렇게 뒷조사가 끝나면 그때부터 슬슬 본색을 들어내는 내지.
청소원 4 ◑ 어떤 본색을 ?
청소원 3 ▶ 뭐 긴 뭐야 ? 몸을 달라는 거지.
청소원 4 ◑ (깜짝 놀라는 말투로) 어머∼ 어쩜, 세상에,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니 ?
청소원 3 ▶ 그것도 여기서 짤리면 온 식구가 당장 굶어죽게 되는 절박한 여자만 골라서 그런데.
청소원 4 ◑ 골라서 ?
청소원 3 ▶ 응. 그래. 그래놓고 찍어 논 아줌마에 대해 한달 동안 몰래 숨어서 약점을 주워 모으는 거야.
청소원 4 ◑ 어떤 약점 ?
청소원 3 ▶ 아니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청소상태, 청소도구 관리상태, 지각, 조퇴, 결근 등은 물론이고
청소원 4 ◑ 또 있어 ?
청소원 3 ▶ 그럼, 회사 유니폼 착용, 머리정돈 등 무려 30가지도 넘는 점검사항을 가지고 들이대는 거야. 심지어는 출근할 때 복장까지 간섭을 다 한데.
청소원 4 ◑ 출근할 때 복장까지 왜 ?
청소원 3 ▶ 그러니까 그 뭐야 음…복무규정이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지.
청소원 4 ◑ 그래. 그런 게 30가지나 돼요 ?
청소원 3 ▶ 그럼요, 그러다 정작 지적사항이 없으면 일부러 지적사항을 만들어 약점을 잡는 거지.
청소원 4 ◑ 아니, 지적사항을 일부러 만든다 고요 ?
청소원 3 ▶ 그럼요. 예를 들어 8층에는 보험회사가 있잖아. 당연히 가정주부들이 많이 오고, 가정주부들이 오니까 애기들이 따라오지.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래요. 청소하는 우리는 정말 애기들이 성가셔.
청소원 3 ▶ 뭐 애기가 과자 부스러기를 흘린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바닥에 흘린다. 하여튼 애기들은 골치 아프잖아 ?
청소원 4 ◑ 그래. 애기들을 일일이 따라 다닐 수도 없고…어디 또 그 일만 있나. 8층 화장실, 복도, 엘리베이터 등등
청소원 1 ▷ 그건 7층이나 6층 청소와 같겠죠.
청소원 2 ○ 8층은 더해요 더 해. 박사장이나 간부들 사무실이 거기 있으니까 신경이 여간 쓰이지 않지.
청소원 1 ▷ 그래 나도 8층을 해 봐서 알아.
청소원 3 ▶ 그럼…집에서도…(놀리는 듯한 말투로) 어 휴, 음흉하긴.
청소원 1 ▷ 내가 ? 뭐가 ? 음흉해.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에게 당하기 전에는 언제든지 8층으로 먼저 발령이 나가든.
청소원 1 ▷ (매우 당황하며) 아니, 아니, 난 아냐, 아냐. 생사람 잡지마.
청소원 3 ▶ 그래, 생사람은 안 잡아. 이미 박이사에게 잡힌 사람들만 잡는 거지.
청소원 1 ▷ ………
청소원 4 ◑ 아이, 그만해. 얘기하다 말고 그래. 그래서 ?
청소원 3 ▶ 응. 그런데 아무런 약점이 안 나온다 ? 그러면 박이사가 그 자식이 몰래 구석구석 다니면서 일부러 쓰레기를 흘러 놓는 거지.
청소원 4 ◑ 어떻게 그런 짓을 ?
청소원 3 ▶ 글쎄. 방금 분명히 걸레질을 하고 왔는데 우유가 엎질러져 있고.
청소원 4 ◑ ………?
청소원 3 ▶ 거기엔 애기 들어 가는 곳이 아니데 말이야.
청소원 4 ◑ 정말 ?
청소원 2 ○ 그럼.
청소원 3 ▶ 그래놓고 모른 척 하면서 자기 사무실에 불러 놓고 호통을 치면서 자르겠다고 협박하는 거야.
청소원 4 ◑ 저런…
청소원 3 ▶ 그럼. 그걸 모아두었다가 9층으로 불러서 이러이러하니 잘라야 하는데. 자르지 않겠다는 식으로 얼음장을 놓은 후 대신 조건으로 몸을 요구하는 거야.
청소원 4 ◑ 비열한 놈이네 그 놈.
청소원 2 ○ 그렇다고 몸을 줘 ?
청소원 3 ▶ 안 주면 ? 잘리는데…벌지 않으면 식구가 모두 당장 굶어 죽게 생겼고…
청소원 4 ◑ 그럼 여기 아니면 어디 밥 벌어 먹을 곳이 없나 ?
청소원 3 ▶ 이 불경기에 있는 사람들도 자르는 판인데…어떻게든 붙어 있으려면…하는 수 없지.
청소원 4 ◑ 악랄한 놈이네. 그런 놈을 가만 둬 응 ?
청소원 3 ▶ 민자 아줌마는 당하지 않아서 몰라…물론 박이사가 건들이지도 않을 거지만.
청소원 4 ◑ 왜 ? 난 ?
청소원 3 ▶ 아니 민자 아줌마는 경찰서에 친척인가 누구 있다면. 친정 쪽으로 말이야.
청소원 4 ◑ 그러긴 하지만…
청소원 3 ▶ 그러니까 안 건드리는 거지. 뒤탈이 나면 안되니까.
청소원 4 ◑ 그런데 도대체 박이사는 어떤 사람이야 ?
청소원 2 ○ 응. 이 건물주인 박사장의 동생인데 이 9층 건물하고 요 뒤에 5층 건물을 관리하는 책임자야.
청소원 4 ◑ 그래 에 ?
청소원 3 ▶ 그래요. 말이 형님 일을 도와주고 봉급을 받는다고 하는데 박이사도 알부자야.
청소원 2 ○ 맞어. 강원도 어디에 임야가 수십 만평. 강남에 아파트가 3채, 용인 토지도 꽤 많다는데.
청소원 4 ◑ 그런 사람이 왜 건물 관리나 하고 있어 ?
청소원 3 ▶ 아니 전부 부동산이니 딱히 할 일이 없잖아. 그래서 형님 일도 거들고 자기도 소일 삼아 한다고 하지만…우리들 여자들을 괴롭히는 재미도 보고 말이야.
청소원 2 ○ 그래, 그 작자 목적은 딴 데 있어 ?
청소원 4 ◑ 무슨 목적 ?
청소원 3 ▶ (목소리를 낮추며) 아니 글쎄…그 자가 변태래 변태.
청소원 4 ◑ 뭐 변태 ?
청소원 3 ▶ 응.
청소원 4 ◑ 어찌하는데 변태라는 거야.
청소원 3 ▶ 지난달에 소리도 없이 그만 둔 소공동 아줌마는 박이사 부탁을 들어 주긴 했는데………
청소원 4 ◑ 응 그래서 ?
청소원 3 ▶ 그런데…나 참 기가 막혀서.
청소원 4 ◑ 아니, 왜 ?
청소원 3 ▶ 아니 변태도 변태 나름이지…박이사는 정말 알 수 없는 변태 라잖아.
청소원 4 ◑ (재촉하듯) 아니 어떻게 했는데 그래요 ?
청소원 3 ▶ 아니 글쎄, 처음엔 몸을 요구하는 것 같아 울며겨자 먹기로 허락을 하면.
청소원 4 ◑ (바짝 궁금하여 당겨 앉으며) 허락을 하면 ?
청소원 3 ▶ 아니 글쎄, 그걸 하자는 것이 아니고…
청소원 4 ◑ 그거라니 ?
청소원 3 ▶ 아니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
청소원 4 ◑ 아니 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는 거지
청소원 3 ▶ 그래 그게…연애하는 거, 아니 씹하는 거다. 왜 이제 됐어 ? 됐어 ?
청소원 4 ◑ 그래 됐어. 그런데 왜 나한테 신경질을 내고 그래.
청소원 3 ▶ 아니 숙맥처럼 말을 금방 금방 알아먹지 못하니까 그렇지.
청소원 4 ◑ 알았어 그래. 그래 씹…어째 말이 좀 그렇다 아 ? 그지 ?
청소원 2 ○ 아, 그렇다고 쳐.
청소원 4 ◑ 응. 그래서 ?
청소원 3 ▶ 응. 그래서 거절을 하지 못해 울고 싶지만 그래도 각오를 하고 가서 요구를 들어 주려고 하는데 이 인간이 글쎄…하라는 씹을 나하고 딴 짓을 하다고 하잖아 그래.
청소원 4 ◑ 무슨 짓 ?
청소원 3 ▶ 나 원 참, 이거…창피해서 원…이야기를 못하겠어.
청소원 4 ◑ 이야기 안 하려면 처음부터 왜 먼저 꺼냈어 ?
청소원 3 ▶ 알았어. 그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기왕에 몸을 허락하기로 했지만 실컷 주물고 빨고 하는 것까지는 다른 남자와 다름이 없고, 그리고 당하는 여자들도 처음에는 아무리 싫다고 하지만 그 쯤 되면 여자도 자연히 흥분도 되고 즐기고 싶게 되지. 당연하잖아 ?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럴 수도 있겠지…
청소원 3 ▶ 그래 뭐, 우리가 처녀도 아니고 이미 애기 두 서넛은 낳고 산전수전 다 겪은 여자들이 무슨 아, 울고불고 할 게재는 아니잖아 ?
청소원 2 ○ 그렇지.
청소원 3 ▶ 어째 대답들이 시원찮다 그래 ?
청소원 4 ◑ 응, 응, 그렇다고 해.
청소원 3 ▶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 기운 빠지게 왜들 이래 ? 응 ?
(이구동성으로) 그래, 그래, 알았어.
청소원 3 ▶ 그래…그 왜, 마음이 조금 동하고 몸도 흥분이 될 거잖아.
청소원 4 ◑ 몰라. 난 해보지 않아서.
청소원 2 ○ 그래 그렇겠지 ?
청소원 1 ▷ 아니 아줌마는 남 얘기 하듯 하네 ?
청소원 2 ○ 그럼 남의 이야기지 내 얘기인가 ?
청소원 3 ▶ 이거 왜 이래 ? 집에서 그렇게 딱 잡아 땐다고 모를 줄 알고 그래.
청소원 2 ○ 아니 내가 무슨…왜 ?
청소원 3 ▶ 아 알았어. 댁만 나무라는 것은 아니니 그만 흥분 하시게나. 됐어 ?
청소원 2 ○ (금방 기가 죽어)…알았어…
청소원 4 ◑ 그래 ?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서 여자가 점차 흥분이 되면 스스로도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가랑이를 벌려주게 되는데 아니 이 인간은 하라는 씹은 안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살피고 난 뒤 조용한 목소리로) 보지만 쫙 벌려 놓고 밤새 보지만 빨고 있다는 거야 글쎄.
청소원 4 ◑ 어머 뭐 ? 뭐 ? 뭐라고 ? 보지만 빤다고 ?
청소원 3 ▶ 그래. 그러니까 여자가 미치는 거지.
청소원 4 ◑ 아무렴. 자기도 남잔데 그러다가 나중에는 씹을 하면서 욕심을 채우겠지.
청소원 3 ▶ 그러게 말야. 건데 박이사는 그게 아니래.
청소원 4 ◑ 그게 아니면 ?
청소원 3 ▶ 그런데 박이사 이 놈은 씹을 할 생각은 않고 몇 시간이고 보지만 구경하고 또 빨고 구경하고 또 빨고 그런데 글쎄.
청소원 4 ◑ 설마 ?
청소원 3 ▶ 아니 내 말을 안 믿는 구나. 끝날 때 까지 씹은 하지 않고 그냥 보지만 빨고 끝낸다니까
청소원 3 ▶ 어머. 세상에 그거 참 별나다 별 나.
청소원 4 ◑ 남자들 중에 여자 보지를 빨지 않는 남자 있남 ?
청소원 3 ▶ 그러게. 그러면 얘기를 안 해.
청소원 4 ◑ 설마 ?
청소원 3 ▶ 아니 박이사도 허우대도 멀쩡하고 매너도 그만하면…하여튼 처음에는 거절했다가도 여자란 게 그 뭐 그렇잖아 ? 기왕 이렇게 된 거…그 왜, 즐겨나 보자는 마음 말이야.
청소원 4 ◑ …그래.
청소원 3 ▶ 그런데 이 인간은 그게 아니래. 나중에는 보지를 너무 빨리다 보면 보지가 침에 불어 허옇게 퉁퉁 부어 오른 다잖아. 그렇게 박이사한테 보지를 너무 빨리고 나면 그 침에 보지가 퉁퉁 불어 처음에는 아무런 감각도 없다가 다음날부터 보지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래.
청소원 4 ◑ 음…그래.
청소원 3 ▶ 소변을 봐도 보지에 아무런 감각이 없고 남편하고 그 짓을 해도 아무런 감각도 없고 오직 보지가 아프고 쓰리기만 하대.
청소원 4 ◑ 그래 에 ?
청소원 3 ▶ 그럼. 그런데 그게 길게는 일주일간이나 고생을 한데
청소원 4 ◑ 그렇지…너무 오래 빨면 보지가 불게 되겠지.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도 막무가내래. 그러다 이번에는 자지로 보지를 문지르고 만지고 주무르고 벼라 별 지랄을 다한다고 하잖아.
청소원 4 ◑ 어머∼확실히 변태네 변태.
청소원 3 ▶ 하니,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 결국엔 당하는 여자는 수치심과 역겨움에 한번 당하고 나면 또 같은 짓을 요구할까 봐 스스로 그만두는 거야.
청소원 4 ◑ 그렇지.
청소원 3 ▶ 그러면 다시 다른 청소원을 찍어 놓고 새로 시작하는데…그게 그 새끼 취미래.
청소원 4 ◑ 그럼. 여긴 못난 여자만 들어 와야겠네.
청소원 3 ▶ 아니, 청소원 채용면접도 박이사가 직접 보는데…못난 여자는 아예 뽑지도 않는데.
청소원 4 ◑ 그럼, 나도 못나지는 않았는데…왜 ?
청소원 3 ▶ 왜 건들이지 않나 이거요 ? (역정을 내며) 그럼. 건드려 주었으면 하는 거요 ?
청소원 4 ◑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
청소원 3 ▶ 아니 민자 아줌마는 경찰서에 빽이 있다며 ? 그러니까 못 건드리는 거지.
청소원 4 ◑ 그럼 당신은 ?
청소원 3 ▶ 나야…딱 한 번…당했지…어머 (금방 후회하는 목소리로) 에이, 이 놈의 주둥아리.
청소원 2 ○ 어머 그랬어 ?
청소원 3 ▶ 그러는 당신은 ? 그래. 능청떨고 있네.
청소원 2 ○ (풀이 죽은 목소리로) 아니 당신도 그랬나 하고 놀래서 그러는 거야.
청소원 4 ◑ 그럼 당신도 ? 그럼, 도대체 건들이지 않은 여자는 누구야 응
청소원 3 ▶ 누구긴 누구냐 자네지 안 그래 ?
청소원 4 ◑ 그래서 ?
청소원 3 ▶ …그래서…다시는 나를 찾지 않을 거래요.
청소원 4 ◑ 왜 ?
청소원 3 ▶ …그건…내 보지가…교통사고가 났을 때 다쳐서…수술을 했거든요.
청소원 4 ◑ 뭐 ? 그곳을 수술을 했다고 ?
청소원 3 ▶ 응…그런데…그 쪽 살이 떨어져 나가서…엉덩이 살을 때다가 그 곳에 붙였기 때문에.
청소원 4 ◑ 엉덩이 살을 ? 그 곳에 ?
청소원 3 ▶ …그래서 한 쪽 보지 살은 보지 털이 없는 엉덩이 살의 민둥산이고…수술자국도 쟈크 처럼 남았고…그러니 좋아하겠어 ?
청소원 4 ◑ 어머∼그래요 ?
청소원 4 ◑ 허 어∼ 그런 걸 보고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어떻게 말해야 하나 ?
청소원 3 ▶ 그런데 그런…내 보지도 장장 3시간이나 빨아먹는데…정말 고역입디다. 고역이라.
청소원 4 ◑ 어머…그래…그건…고역이겠다.
청소원 3 ▶ 나중에는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는데 아니 글쎄 오줌까지 쪽쪽 빨아먹잖아요 글쎄. 입으로 보지를 빨 때는 그런 양 하지만 자지를 꺼내서 박아 주지도 않으면서 두 세 시간을 보지에 대고 비비기만 하니 사람이 미치지 않고 배겨요 어디 ?.
청소원 4 ◑ 그럼, 그렇게 생각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박아…달라고 해보지 그래.
청소원 3 ▶ 누가 아니래요. 도저히 참다 못해 그렇게 이야기 하면 자기는 절대 씹은 하지 않는데요.
청소원 4 ◑ 왜 에 ?
청소원 3 ▶ 응. 그래서 물었더니만.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젊을 때 유부녀를 잘못 건드렸데요.
청소원 4 ◑ 경력이 화려하구먼.
청소원 3 ▶ 그래서 그 유부녀를 임신시켜 고발까지 당하여 감옥소까지 갔다 온 이후 얼마나 혼이 났는지 그 이 후 취향이 완전히 바뀌었데.
청소원 4 ◑ 혼이 되게 났구만.
청소원 3 ▶ 그래서 절대로 자지를 보지에 박지 않고 보지만 빨고 주물고 만지고 비비기만 한데요.
청소원 4 ◑ 그래도 지 마누라에게는 씹을 해줄 거 아냐 ?
청소원 3 ▶ 응. 그건 당연하겠지.
청소원 4 ◑ 엉∼그럼, 다음에는 누구 차롄가 ?
청소원 1 ▷ 우리가 모두 몇 명이더라 ?
청소원 2 ○ 응 모두 25명이야.
청소원 3 ▶ 이봐, 이봐, 청소하는 아줌마 중에…그 왜 새로 들어온 4층 담당 여자 있지 ?
청소원 2 ○ 응.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그만하면 사내 속을 태울 만 하더라고.
청소원 3 ▶ 새로운 아줌마 누구래 ?
청소원 2 ○ 응. 이름표를 보니 이형자 라고 되어 있던데.
청소원 3 ▶ 이 형자 ?
청소원 1 ▷ 응.
청소원 3 ▶ 누가 그 여자에게 말 시켜 보았어 ?
청소원 2 ○ 아니,
청소원 1 ▷ 아니, 되게 도도하게 생겼던데.
청소원 3 ▶ 뭐하다 온 여자래 ?
청소원 1 ▷ 몰라. 아무도 몰라. 그렇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도통 말이 없는 여자래.
청소원 2 ○ 아무도 말을 걸어보지 않았고 인사도 고개만 까딱이야.
청소원 3 ▶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런데서 청소나 할 여자는 아닌 것 같던데
청소원 4 ◑ 누구는 뭐 나 청소하는 여자요 하고 이마에 광고 하고 다닌데..
청소원 3 ▶ 아니 그게 아니고 그 왜 첫인상이 그렇다는 거지.
청소원 2 ○ 아니 그 여자 구역은 4층인데…요즘 박이사가 4층에 자주 나타난다던데.
청소원 3 ▶ 그럼 ? 박이사가 벌써 핥았나 ?
청소원 2 ○ 아니면 그 여자가 반대로 보지냄새를 풍기며 박이사를 유혹을 했던지 둘 중에 하나구먼.
청소원 3 ▶ 생긴 것 좀 봐. 예사내기가 아닌 것 같아.
청소원 2 ○ 그렇게 생긴 것들이 꼭 인물값을 하더라니까.
청소원 3 ▶ 아무렴 벌써 ?
청소원 1 ▷ 그야. 모르지.
청소원 3 ▶ 쉿. 조용.
청소원 4 ◑ 왜 에 ?
청소원 3 ▶ 쉿…(목소리를 낮추며) 그 여자…저기 온다. 쉿- 우리 얘기 다 들었나 ?
청소원 1 ▷ 몰라.
청소원 3 ▶ 아줌마들, 이런 얘기 아무한테나 하면 안 돼.
청소원 2 ○ 알았어.
청소원 3 ▶ 가, 가, 빨리 가. 쉬는 시간 끝났어. 전부 제자리로 가. 박이사가 오기 전에 말이야.
청소원 2 ○ 그래 빨리 뜨자. 쉬어도 혼자 쉬라고 했는데.
청소원 1 ▷ 이렇게 모여 있는 것 보고 또 9층 사무실로 오라고 하면 큰일이야.
청소원 3 ▶ 그래 9층으로 불려가지 전에 어서 사라져.
(이구동성으로) 빨리∼빨리∼(모두 흩어지는 발자국 소리)
청소원 3 ▶ 아니 민자 엄마는 5층 아니요. 그런데 왜 위로 올라가요 ? 아래로 가야지.
청소원 4 ◑ 아참. 내 정신 좀 봐. 그 놈의 보지 빠는 이야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청소원 3 ▶ 얼래 ? 그럼. 생각이 있다는 말 이예요 ?
청소원 4 ◑ 아니 ? 무슨 그런 흉칙한 말을 ?
청소원 3 ▶ 아니…흉측한 것만은 아닌데…(빈정대며) 아줌마, 그런 게 아닌데…민자 아줌마 앉았던 자리 좀 보슈, 바닥에 저 축축한 물기가 뭐요 ? 저게 ?
청소원 4 ◑ (놀라며) 아니 그건 ?
청소원 3 ▶ 호호호, 빨리 가요 가. (조용히 귀속 말로) 그리고 박이사한테 보지를 빨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나한테 연락하슈. 내가 중매하리라
청소원 4 ◑ 아이 망칙 해라∼
청소원 3 ▶ 쯧쯧. 혼자만 망칙 하구먼. 팬티나 입고 다닐 것이지.
청소원 3 ▶ 아, 어서들 가. 가서 일이나 해여.
청소원 5 ▷ 그래, 가자 가자.
청소원 3 ▶ 아무래도 저 여자 되게 민감한 모양이야
청소원 5 ▷ 누구 ?
청소원 3 ▶ 누구긴 누구야 ? 민자…아까 복도 바닥에 보지 물 흘린 년이지.
청소원 5 ▷ 하긴 그런 만도 해.
청소원 3 ▶ 왜 에 ? 그럼 집에서도 그 여자처럼 보지 물을 질질 흘린 거야 ? 응 ?
청소원 5 ▷ (부정을 하며) 아니 나야 뭐, 난 흐르기까지는 아니지만…축축해…난 팬티를 입었거든.
청소원 3 ▶ 얼씨구. 집에서도 당했다면서 그래.
청소원 5 ▷ 그래…그런데…난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
청소원 3 ▶ 뭐 ?
청소원 5 ▷ 그래. 난…그래도…조금은 좋았어.
청소원 3 ▶ 뭐 뭐라고 ?
청소원 5 ▷ 응. 솔직히 난 좋았고…박이사 혓바닥 놀리는 솜씨는 집에서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응 ?
청소원 3 ▶ 지랄하고 자빠졌네. 응, 그래 그게 좋아 ? 좋아 ?
청소원 5 ▷ 응. 난 좋더라. 아직도 내 거기엔 박이사 혓바닥이 춤을 추든 느낌이 남아 있어.
청소원 3 ▶ 뭐라고 ? 그럼 집에도 변태 아냐 ?
청소원 5 ▷ 몰라. 그래서…가끔은 은근히 불러 주었으면 하고 기다리게 돼.
청소원 3 ▶ 점 점. 아니, 진짜 또 생각이 있다는 거야 ?
청소원 5 ▷ …응…어떤 때는 정말 간절히 생각이 나…이건…정말이야..
청소원 3 ▶ 그래 좋아, 그러면 내가 박이사한테 연락을 해 주지.
청소원 5 ▷ 아냐, 그럴 거 까지는 없어…박이사가 생각이 나면 연락을 하겠지.
청소원 3 ▶ 놀고 있네. 지금 이야기를 들어 보면 지금 박이사는 4층에 새로 온 그 여자에게 푹 빠져 작업에 들어 간 거 같은데…집에서는 어떻게 생각도 없니 그래 ?
청소원 5 ▷ 아냐, 그래도 언젠가는 날 찾을 거라고 박이사가 그랬어.
청소원 3 ▶ 꿈도 야무지네.
청소원 5 ▷ 그럴 사연이 있어.
청소원 3 ▶ 무슨 사연인데 ?
청소원 5 ▷ 응. 내…보지가 너무 예쁘다고 했어…그래서 다시 만나 자고 했어.
청소원 3 ▶ 얼마나 이쁜데 그래 ?
청소원 5 ▷ …응 내 꺼…내 소음순이 너무 발달해서…다른 여자들보다 크고 모양도 장미꽃 이파리 같이 생겨 입에 착착 감기는 게…빨기가 너무 좋데.
청소원 3 ▶ 점점 놀래 키는 구나 ?
청소원 5 ▷ 응 그래서…나도 좋아서…그래.
청소원 3 ▶ 그래 두 년 놈이 천생연분이다 그래. 그러나 당분간은 신경 끊어.
청소원 5 ▷ 왜 ?
청소원 3 ▶ 아니 왜긴 왜야 ? 아마 4층에 새로운 그 여자 잡아먹고 난 뒤에나 널 불러도 부를 껄.
청소원 5 ▷ 4층 여자 ? 아니 그 사이에…그 여우같은 년이 들어 와서…
청소원 3 ▶ 집에 보다는 뭘로 보아도 그 여자가 백번 낳다 왜 ?
청소원 5 ▷ …그래도…보지는…나보다 못할 껄.
청소원 3 ▶ 그래, 니 보지 잘났다.
청소원 5 ▷ 그래 기다려 보다가…그래도 박이사가 날 찾지 않으면 그 때는 부탁할 깨.
청소원 3 ▶ 너 부탁 들어 달라고 박이사한테 갔다가…내가 덜컥 또 잡히면 난 어떡해 ?
청소원 5 ▷ 집에는…그게…아니라며 ?
청소원 3 ▶ 왜 에 ? 그럴 수도 있잖아 ?
청소원 5 ▷ 집에는…거길 수술 해서…보기가 흉하다며 ?
청소원 3 ▶ (한숨을 쉬며) 그래. (또 한숨을 쉬며) 어휴∼그래도…그 자식…혓바닥은 알아…주어야 해.
청소원 5 ▷ 뭐 ? 그럼…집에서도 그걸… 바란다 말이야 ?
청소원 3 ▶ 아, 아냐, 아냐…말이 그렇다는 거지…어휴∼
청소원 5 ▷ …?…
(이때 주인공 이형자 등장)
(음악 : 조금은 쇼킹한 음악 짧게)
(이상 제1부-변태篇 끝, 제2부-미끼篇(현재 타이핑 중)으로 계속)
◑
2004.06.09.
산골에서.
그 꽃잎이
너무 슬픈
설앵초
올림.
◑
대필 및 등록 대행 : 정O영.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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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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