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외줄타기
< 외줄타기가 어렵다는 것은 줄이 하나여서 힘든 것 보다, 자신감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많다. >
한 시간..
하루
한달
그리고, 일년..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시간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던 간에 누구에게나 똑 같은 속도로 흐른다.
다만 느끼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정원에게도 그 시간은 똑같이 흘렀지만, 느끼는 시간은 남들 보다 짧았다.
특히 정원에게 일년간의 낮의 생활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밤의 생활로 돌아 왔을 때 이미 그녀의 나이는 스물 일곱이 되어 있었다.
밤의 생활로 살아온 8년.. 그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녀에게 결코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녀는 어느덧 자신의 삶은 이 곳 외에는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늘 그녀는 그곳에서 밤의 여왕으로 추종 받아 왔기에, 주변에 자신을 추종을 하는 수 없는 신하와 그녀를 떠돌며 추파를 던지는 수 없는 벌들을 거느린 아주 화려 한 꽃이요, 여왕이었기 때문에..
그러던 어느 날.. 전 마담은 룸 싸롱을 보수공사의 핑계로 문을 닫아 놓고, 다니던 아가씨며 모든 직원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주었다.
내부 공사라고 하지만, 크게 손을 볼 곳은 거의 없었다.
단지 자기와 같이 오랫동안 일을 했던 아가씨와 직원에게 배려 차원에서 여름휴가 겸 시간을 준 것이었다.
정원은 한 달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런 저런 궁리를 했다.
그리고, 한 동안 나가지 못했던 골프를 치기로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예약을 부탁 했다.
몇 번은 그녀의 룸에 자주 들리는 손님들과 골프를 치기도 했고, 몇 번은 전 마담 과 같이 가서 전 마담과 안면이 있던 몇몇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하루는 그녀 혼자 전 마담의 회원권으로 예약을 하고 골프장을 찾게 되었다.
골프장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평일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은 편이어서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골프를 칠 수 있었다.
정원은 클럽하우스에서 예약을 하고는 필드로 나가기 전에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저~ 실례가 안 된다면 이분들하고 같이 조인하시면 안될까요?”
캐디가 정원에게 와서 어떤 남자 두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30대나 40대 정도로 보이는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아 보이는 두 사람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정원은 두 사람이 자신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이면서 인사를 건네자 캐디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고는 다시 퍼팅연습을 하고 있었다.
“자주 오시나 봐요? 이 골프장에?”
남자 중에 키가 조금 더 큰 한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 안녕하세요? 전 이진표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박진웅이라고 하구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허허”
“예~ 안녕하세요?”
정원은 짧게 인사를 하고는 퍼팅을 하던 것을 멈추고 공을 집어 올렸다.
짧은 골프치마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뽀얀 허벅지를 남자들이 훑어 내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진표라는 사람이 침을 삼키면서 그녀 근처로 와서는 말을 걸었다.
“핸디가 어느 정도 되세요?”
“90정도 쳐요.”
“아~ 잘 됐네.. 이 친구랑 나도 90치는데..”
그러면서 이진표는 간단하게 내기나 하자는 제의를 했다.
정원은 첨 만나는 사람과 내기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큰 돈도 아니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는 티 오프를 하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 갔다.
바람에 치마를 날리면서 걸어가는 그녀를 보고 두 사람은 뒤를 따라오며 수근 거렸다.
“야~ 끝내주는 구만.. 몸매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뭐 하는 여자지?”
“어이… 이사장, 자네 그러다가 목 늘어지겠어? 그만 쳐다봐~ 허허허”
티 오프를 하는 곳에 도착해서 순번을 정했다.
먼저 이진표가 티 오프를 했다.
[캉~]
“나이스 샷~”
하얀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필드의 저 멀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다음 티 오프를 한 박진웅의 공도 거의 비슷한 지역에 날아 갔다.
정원은 천천히 레이디 티에 가서 공을 쳤다.
“오~ 나이스 샷!!”
두 남자와 캐디가 환호성을 올렸다.
정원이 공이 깨끗하게 하늘을 가르면서 페어웨이로 떨어졌다.
그녀의 티 오프 샷을 보면서 두 남자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아! 아까 전 성함을 이야기 안 해주셨네요. 성함이..?”
“윤정원이라고 합니다.”
“야.. 미스 윤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너무 잘치시네요. 거의 폼이 프로예요~”
두 남자는 정원의 폼을 서로 치켜세우기 바쁘다.
“아.. 그런데 미스 윤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나이는 이제 스무 서너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야.. 이사장, 거 초면에 그런 건 왜 묻고 그러나?”
옆에 있던 박진웅이 궁금함을 참으면서 그에게 뭐라고 나무란다.
정원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두분 사장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직업은 아네요..”
“어? 더 궁금해지네.. 우린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허허”
두 번째 샷은 이진표가 먼저 날렸다.
그의 공은 그린 주변에 사뿐히 떨어 졌다.
그리고, 박진웅의 공은 그린 위에 떨어졌고, 가장 멀리 날아가 있던 정원도 그린 위에 안착을 시켰다.
첫 홀을 돌면서 이진표는 정원에게 말을 계속 걸어대며 주접을 떨고 있었고, 박진웅은 그냥 몇 마디 거들면서 따라왔다.
“두 분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퍼팅이 끝나고 다음 홀로 걸어가면서 정원이 두 남자에게 물었다.
“아! 조그만 구멍가게 사장이예요 허허허..”
그러면서 자신의 지갑에 있던 명함을 정원에게 준다.
“어이 이 친구도..구멍가게가 연간 순익만 100억 씩 내나?”
박진웅은 정원에게 자랑을 하듯 이진표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계열의 기업체의 사장이며, 동시에 절친한 대학 동창이라고 했다.
말하는 것이나 하는 것으로 봐서는 두 사람의 재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아~ 정말로 미스 윤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평일 이 골프장에 올 정도면 평범한 사람은 아닌데..”
“후후.. 맞춰 보세요.”
집요하게 이진표가 정원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았다.
정원은 자신의 티 오프를 그린에 올리면서 천천히 티 오프 박스에서 내려왔다.
“우와! 거의 프로구만.. 홀 옆에 그냥 붙이셨네..허허”
“어이 박사장.. 오늘 내기 제대로 했으면 우리 홀라당 다 벗고 나갈 뻔 했네..허허허”
정원이 버디를 잡자 두 사람이 박수를 쳤다.
그리고, 홀 컵에서 공을 빼면서 슬쩍 보이는 정원의 허벅지에 남자들은 탄식을 했다.
“골프 친지 오래 되셨어요? 잘 치시네~”
“아뇨.. 이제 한 2년 되었습니다.”
“어유~ 2년 배워서 이정도 치면.. 타고난 건데?”
이진표의 다음 홀 티 오프가 슬라이스가 나면서 우측 숲 속으로 사라졌다.
“어이구.. 어쩐지 잘 나간다 했다.”
페어웨이에 박진웅과 정원이 우산을 펼쳐 들고 서서 이진표의 샷을 기다렸다.
박진웅이 정원에게 말을 걸었다.
“미스 윤.. 아직 미혼이시죠?”
“예.. 아직”
정원이 박진웅을 보면서 말했다.
박진웅이 명함을 꺼낸다.
그리고, 정원에게 주면서 말을 했다.
“언제 한번 밖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예?”
“아니.. 다른 뜻은 없고.. 그냥 식사나 한 번 하자는 거니까”
정원이 그를 쳐다 봤다.
깔끔하게 생긴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다.
정원은 그의 얼굴을 쳐다 보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네.. 제가 연락 드리면 되나요?”
“언제든지요. 후후~”
[탁~]
깔끔한 아이언 소리가 나면서 이진표의 공이 숲에서 페어웨이를 넘어서는 다시 워터헤저드로 날아 갔다.
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는 이진표가 자신의 채로 바닥을 쳐댄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쳤습니다.”
18번 홀이 끝나자 남자들이 정원에게 악수를 하면서 눈빛을 보냈다.
이진표가 정원에게 클럽하우스로 올라가면서 말을 했다.
“옷 갈아 입고, 맥주한잔 대접해도 될까요?”
정원은 땀을 닦으면서 웃음으로 답을 했다.
여성회원 락커로 들어가서 그녀는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그 시간에 골프를 치던 여자는 자기 밖에 없어서 락커는 한산했고, 혼자 전세를 낸 것처럼 조용했다.
차가운 샤워기의 물방울이 더워져 있던 그녀의 몸을 깨끗하게 씻어 내렸다.
그 짜릿함에 그녀는 조금 흥분을 했다.
샤워를 마치고 착 달라 붙는 원피스로 갈아입은 그녀는 클럽하우스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
두 사람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 그녀를 에스코트해서 식당으로 갔다.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시킨 세 명은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동안 말이 없이 서로를 쳐다 봤다.
어색한 침묵은 역시 이진표가 깨뜨렸다.
“미스 윤.. 혹시 집안에 누가 사업을 하세요? 아니면 ?”
“후후.. 두 분 제가 뭐 하는지 아시면 엄청 실망하실걸요?”
정원은 웨이터가 가져다 놓은 맥주를 들고는 두 사람의 잔과 부딪혔다.
정원의 목을 타고 차가운 맥주가 짜릿하게 넘어 갔다.
두 사람은 잔을 기울이면서 그녀가 맥주를 마실 때 드러나는 그녀의 목선을 보면서 음탕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핑크빛 입술자국이 맥주잔에 남았다.
“두 분다 결혼 하셨죠?”
“아니.. 이 친구는 아직 안 했어. 눈이 좀 높아야지.. 허허허”
이진표가 박진웅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한 시간을 그곳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그들은 주차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가 BMW를 끌고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입을 떡 벌렸다.
“집안이 좀 빵빵한 모양인데..”
“그러게 말이야.”
두 사람은 입맛을 다시면서 자신들의 차를 타고 골프장을 빠져 나갔다.
골프장을 나와 자신의 집으로 가던 박진웅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 박진웅입니다.”
“윤정원이예요”
“예? 아.. 미스 윤”
“시간 있으시면 오늘 저녁 사주실래요?”
“오늘? 아.. 좋지요.. 어디서 만날까요?”
“훗.. 사주실 분이 결정 하셔야지요.”
“하하.. 그런가요? 그럼 제가 저녁에 미스 윤을 모시러 갈께요. 저녁 6시.. 오케이?”
“네.. 그러세요. 그럼..”
박진웅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먹자고 한 정원의 목소리를 듣고는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프 치던 중간 중간 보이던 그녀의 늘씬한 몸매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생각하자 자신의 몸이 불끈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그는 정원의 아파트로 차를 몰았다.
정원은 안나 수이의 야들 거리는 상의를 입고 청바지를 입은 채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박진웅의 차에 올라 탔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눈가에 펄이 반짝이는 것이 그녀의 얼굴을 더욱 요염하고 귀엽게 보이게 했다.
“아..아니요.. 어? 근데.. 이 아파트 살아요?”
“예..”
“혼자 ?”
“예.. 혼자..”
순간 박진웅의 목을 타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아파트도 꽤 비쌀텐데..”
“후훗.. 조금요.. 예전에 산거라..”
박진웅은 차를 시외 쪽으로 몰았다.
그리고, 북쪽을 향하던 차는 광릉 수목원 근처에서 골목골목을 들어서서는 한적한 식당에 들어섰다.
차가 식당에 다다르자 종업원이 뛰어 나오면서 인사를 한다.
박진웅은 그에게 자동차 키를 주고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미리 예약한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원목의 냄새가 코를 찌르고.. 은은한 음식의 향기가 풍겨 나왔다.
이층의 테라스가 달린 VIP방으로 안내가 된 그들은 방에 앉아서 바깥으로 보이는 저수지와 그 너머로 움직이는 차들의 불빛을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
“미스 윤.. 여기 처음이죠?”
“예..이쪽은 자주 오지 않아서요.”
“여기 음식이 보기보다 괜찮아요. 이곳 식당 주인이 원래 어떤 호텔의 일급 주방장이었는데.. 은퇴하고 전원주택으로 마련했다가 아는 사람들에게만 이렇게 영업을 하고 있어요. 뭐? 고기종류 중에 못 먹는 건 없죠?”
“예.. 다 잘 먹어요”
“그럼 여기 음식 좋아 할꺼예요.”
박진웅이 미리 주문한 프랑스 요리 코스를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하우스 와인도..
와인을 가져온 남자가 와인을 박진웅에게 보여주고 오픈을 하고는 살짝 잔에 따라주었다.
맛을 보고는 박진웅이 고개를 끄떡이자 두 잔에 와인을 따라주고는 와인 병을 얼음에 재어 놓고는 서빙하는 남자가 방을 나갔다.
두 사람은 와인 잔을 들고 부딪혔다.
청명한 크리스탈의 소리가 귀에 들려 온다.
“미스 윤과의 즐거운 식사를 위하여~”
“위하여~”
정원의 입에 쌉싸름한 화이트와인이 감긴다.
잔을 내려 놓고는 정원이 박진웅에게 말을 했다.
“저.. 미스 윤이라고 부르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듣기가 조금 부담스럽네요.”
“허허.. 그게.. 아직은 좀 그렇네요. 말을 편하게 놓기가..”
“그냥 정원이라고 부르시면 되잖아요.. 저도 편하게 사장님이란 호칭보다 오빠라고 불러 드리면 좋지 않으세요?”
“오빠라~ 허허허 좋지..”
진웅은 정원이 오빠라고 말을 하자 들뜬 표정을 지으면서 실실 웃는다.
“정원씨는 하는 일이 뭐야?”
“오빠가 알면 싫어 할 만한 일을 해요. 별로 알려 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으..응..”
진웅은 와인 잔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정 알고 싶으시면.. 말씀해 드리구요.”
“아..아냐.. 괜찮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진웅은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렴풋하게 짐작만 할뿐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이 사장님이랑 아주 친하세요?”
“진표? 응.. 대학 동창이고.. 같이 사업도 한 적도 있고.. 뭐.. 그 녀석이야 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사람이니까.”
“이 사장님은 오빠가 자기보다 더 큰 사업체를 한다고 하시던데..”
“후훗.. 그렇긴 하지..”
에피타이저가 나오면서 그들은 다시 와인을 조금씩 마셨다.
“오빠..”
“으..응?”
아직도 진웅은 정원이 그를 오빠라고 부를 때 마다 어색함과 이상한 기분이 겹쳐짐을 느끼고 있다.
“솔직히 말해봐요.. 오빠.. 오늘 필드에서 나랑 어떻게 하고 싶어서 저녁 먹자고 한 거죠?”
정원이 빙그레 웃으면서 진웅에게 말을 하자 그의 얼굴이 벌게 진다.
“뭐.. 그렇긴 한데.. 허헛.. 들켰나 보네..허허허”
정원은 그에게 눈꼬리를 치면서 웃었다.
“이 근처에 자주 오세요?”
“응.. 가끔 손님들이랑..”
정원의 얼굴을 보면서 진웅은 덜컹거리는 그의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다.
“오빠 정도의 남자라면.. 결혼 상대자로 여자들이 많을 텐데..”
“후.. 그렇긴 한데..”
정원은 이 남자의 매너있는 모습에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
매너있게 접근하는 것이나, 사람에게 편하게 대해 주는 것이 정원의 마음에 들었다.
“정원이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할 텐데.. 남자친구 없어?”
“없어요. 훗.. 대신에 따라 다니는 사람은 많아요.”
“으응.. 그럴 것 같았어..누가 너같이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를 두겠어..”
“웅~ 난 오빠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듬직해 보이고.. 매너있고, 차분하고.. 그리고 터프하게도 보이는..”
정원의 눈에서 요부 같은 색기가 흐른다.
진웅은 그 순간 그녀의 눈길에서 그 색을 읽었다.
“으으음~”
진웅이 정원의 청바지 쟈크를 풀고는 손을 집어 넣었다.
정원이 허리를 들어 그의 손이 편하게 들어오게 도와준다.
진웅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아까 전 먹은 와인의 맛이 다시 한번 정원의 입 속에서 맴돌았다.
“하악~하악~”
숨을 몰아 쉬면서 정원이 진웅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내렸다.
그리고, 바지의 벨트를 풀러서 바지의 자크를 끌어내리자 진웅은 몸을 들어서 바지가 흘러내리게 했다.
팬티 속에서 그의 성기는 이미 가득 부풀어 있었다.
진웅의 손이 정원의 팬티 속으로 밀려 들어갔다.
까칠한 그녀의 음모를 쓰다듬으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쥐고 키스를 날렸다.
정원의 손이 팬티위로 그의 성기를 쓰다듬으며, 그의 가슴에 난 털을 만지작거렸다.
자동차 시트를 뒤로 젖힌 채 두 사람은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비비고 만졌다.
“아.. 오빠.. 벗겨줘..”
정원은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진웅은 그녀의 청바지를 힘겹게 그녀의 다리에서 빼냈다.
그리고는 브레이지어를 풀어 뒷좌석으로 던지면서 진웅은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비벼댔다.
그녀의 유두가 그의 얼굴에 닿아 비벼지면서 살짝 고개를 들이 밀었다.
“으으응~”
진웅의 손이 그녀를 애타게 하자 정원은 콧소리를 내면서 진웅을 재촉한다.
그리고, 달아오른 그녀는 그를 눕히고 그의 팬티를 걷어 내리고는 그의 성기에 입을 가져갔다.
그녀의 입술이 그의 뜨거운 성기에 닿자 불에 닿은 것처럼 입술이 오므라들었다.
혀끝으로 그의 성기의 작은 구멍을 톡톡 건드리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를 삼켰다.
입안 가득 그의 성기를 물고는 손으로 그의 호두를 천천히 건드리면서.. 쾌감에 신음하는 진웅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의 손은 정원의 가슴을 만졌다 풀었다 하면서 그녀를 자극 시키고 있었다.
한 참을 그의 성기를 가지고 놀던 그녀의 입이 성기를 뱉어 냈다.
그리고는 뒤로 젖혀진 시트에 누워 달뜬 음성으로 진웅을 불렀다.
“오빠.. 나도.. 해줘..”
진웅은 그녀의 작은 레이스 팬티를 걷어 내고는 그녀의 동굴에 얼굴을 가져갔다.
“후루룹”
그의 혀가 그녀의 동굴과 닿으면서 음탕한 소리를 냈다.
“으으응~”
또다시 미끄러지는 그의 혀에 그녀의 앵두가 닿으면서 그녀가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기어 박스에 올린 채, 그녀는 허리를 비틀면서 그가 좀 더 깊숙하게 혀로 밀고 들어오도록 엉덩이를 치켜 들었다.
혀가 다시 미끄러지면서 그녀의 젖은 동굴에 까칠까칠한 느낌을 남기면서 흩어진다.
그리고, 말린 혀가 그녀의 동굴입구를 헤집고 들어오자 정원은 아찔한 느낌을 느꼈다.
진웅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꽃 이파리를 살짝 비집고는 안으로 보이는 빨간 석류색의 속살을 혀로 손가락으로 찔렀다.
“으으음~ 아~”
정원의 입에서 달뜬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녀는 창에 머리를 기댄 채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면서 허리아래에서 밀려 들어오는 쾌감의 전주를 느끼고 있었다.
진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팬티를 직접 끌어 내려 던져 버리고는 정원을 끌어 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 위로 그녀를 끌어 올려 안은 채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가져가 비벼댔다.
안타깝게 헤매는 그의 성기를 정원이 손으로 잡아 자신의 몸에 끼워 넣는다.
“아하학~”
생각보다 뜨겁고 단단한 그의 성기가 동굴로 들어서자 그녀의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했다.
질벽이 조여 들면서 남자는 엄청난 압박감에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서서히 정원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그의 쾌감을 더 해 주었다.
그의 손이 정원의 터질듯한 엉덩이와 탱글탱글한 가슴을 주무르면서 허리에 힘을 실었다.
위에서 사정없이 허리를 돌리면서 내리치는 정원의 힘에 진웅은 자신의 성기가 끊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받았다.
“오빠.. 더 세게.. 아아 좋아..”
정원은 오랜만에 카섹스에 혼자 흥분해서는 진웅의 몸 위에서 사정없이 허리를 돌리며 날뛰었다.
그의 성기가 자신의 동굴을 쑤셔대면서 문질러지자 그 닿는 곳곳에 불길이 일어나면서 화끈거렸다.
그리고, 그녀의 동굴은 물로 범벅이 되었다.
아래에 있던 그가 천천히 그녀를 붙잡고 자신의 애액에 젖은 성기를 빼냈다.
그리고, 애욕과 정욕에 번득거리는 눈으로 정원을 시트에 눕히고는 천천히 그녀의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삽입했다.
“으으~아아~”
좁은 동굴을 지나는 순간 그의 입에서 신음과 탄식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전혀 줄어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성기가 번들거리면서 그녀의 동굴을 쑤셔댈 때 마다 그녀는 쾌락의 몸짓으로 거기에 답을 했다.
탁탁 소리를 내면서 그와 그녀의 음모가 서로 부딪히며 음탕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비벼지는 음모가 엉키면서 가벼운 마찰음을 내질렀다.
“아아앙~”
정원은 몸을 뒤척이면서 그의 강한 손길을 기다렸다.
그것을 느꼈는지 진웅은 그의 허리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퍽퍽 소리가 나면서 그녀의 동굴 속으로 그의 성기가 내려 꽂혔다.
그의 성기가 동굴 끝에 닿을 때 마다 정원은 까무러칠 것 같은 느낌에 눈을 감았다가 겨우 뜨곤했다.
그녀의 벌어진 입에서는 쉴새 없이 거친 숨결이 튀어 나와 남자의 가슴에 부딪혔다.
점점 강렬한 움직임이 벌어지면서 그녀의 동굴이 갑자기 확 넓어지는 듯 하다가 순식간에 조여 들어왔다.
“으으윽~”
정원이 그의 등을 감싸 쥐고는 그의 목을 깊게 빨아 들였다.
피스톤 운동을 하던 그의 성기가 팽창하다가 조여 드는 정원의 동굴에 강하게 물리면서 동굴 속으로 우유빛깔의 정액을 토해내고는 비명을 지르듯이 꿈틀거렸다.
그의 정액이 그녀의 몸으로 치고 들어오는 순간을 느끼고는 그녀는 허리를 더욱 그의 몸에 갖다 붙이고 살짝살짝 비틀었다.
위에서 땀을 흘리던 진웅이 아래에 누워 할딱거리는 정원을 바라봤다.
그리고, 둘은 다시 그들의 입술을 부딪히면서 서로의 이빨과 혀를 훑었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면서 섹스의 아쉬움을 달래던 두 사람은 천천히 식어가는 남자의 성기를 느끼면서 떨어졌다.
정원의 동굴에서는 그의 하얀 정액이 크림처럼 흘러 내렸다.
진웅은 그녀의 옆 좌석에 누워서 미련이 남았는지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자신의 늘어진 성기를 정원이 휴지로 닦아주자 그제서야 그는 정원을 바라봤다.
그녀의 완벽한 나신이 그의 가시지 않은 흥분을 붙잡았다.
그가 다시 그녀를 눕히려고 하자 정원은 진웅을 살짝 밀면서 말했다.
“근처 모텔로 가줘.. 씻고 싶어”
두 사람은 옷을 대강 걸쳐 입고는 근처의 한산해 보이는 모텔로 향했다.
그리고, 방을 잡고 들어간 두 사람은 또 다시 격렬한 정사를 치렀다.
그날 밤 새도록 둘은 서로의 몸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서로를 탐닉했다.
진웅은 정원을 꼭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
정원도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서 오랜만에 편한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두 사람은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몇 번 눈빛을 마주치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고 말았다.
정원은 그의 얼굴과 순박해 보이는 그 모습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약간은 서투른 밤 기술도 그녀에겐 너무 귀엽기만 하고..자신이 ‘오빠 오빠’ 하고 부를 때 마다 빙긋이 웃어 보이는 그의 미소가 왠지 정감이 갔다.
정원에게 그런 편안함을 주는 남자가 있었는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웅은 아침을 먹고 정원과 함께 돌아오면서 조금 다른 고민에 빠져 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이렇게 잠자리를 같이 하는 정원의 적극성에 대해서 놀라면서도 그녀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진웅을 혼돈스럽게 만들었던 것이다.
진웅은 그녀를 집 근처에 내려주고는 자신의 회사로 향했다.
하루 종일 회사 일과 정원의 모습 사이에서 고민을 하면서 그는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정원은 다음 날, 이진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것은 순전히 장난기 어린 전화였다.
그냥 인사만 하고 끊으려던 그녀를 만류시키고는 이진표는 정원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는 그날 저녁에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정원은 그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이지 않게 웃으며 그러겠노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이진표는 정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오자 그날 저녁에 만나기로 한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는 그녀와 만날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가 음식점에 도착한 뒤 몇 분 후 정원의 BMW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하얀색 블라우스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녀를 보면서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의 하반신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정원이 들어오면서 그에게 인사를 하면서 묻는다.
“아..아뇨.. 저도 온지 얼마 안돼요. 앉으세요 미스 윤”
정원은 그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제가 무턱대고 전화해서 불편하진 않으셨어요?”
“아니 무슨.. 불편하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제 전화를 해주실까 하고.. 허허허”
정원은 그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
남자들의 생각을 하루 이틀 읽어 온 게 아닌 그녀에게 그의 표정과 말투는 쉽게 읽혀지고 있었다.
그런 이진표의 모습과 말을 보고 듣자, 정원은 장난기가 솟구쳤다.
“배 많이 고프세요?”
정원이 이진표에게 물었다.
“아니 별로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건 어떨까요?”
“다른 곳?”
이진표가 정원이 저녁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어디를 가자는 것인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이진표의 다리에 무언가가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아래의 정원의 발이 그의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로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긴 테이블 보가 가려져서 정원의 그런 행동은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그녀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이진표를 보면서 생글거리고 있다.
그녀의 다리가 불쑥 부풀어 오른 이진표의 성기에 닿았다.
정원은 그의 부풀어 오른 바지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여기요..”
이진표의 목을 타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주문을 취소하고는 정원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는 둘 만의 시간을 보낼 모텔을 찾았다.
“근데…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으시겠어요?”
정원은 은근히 이진표를 찔러 보았다.
“흥! 그 사람이야.. 나 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데 뭐..”
이진표는 콧방귀를 끼면서 정원에게 다시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스 윤.. 난 미스 윤이 이렇게 적극적인 아가씨인줄은.. 몰랐는데..”
“후훗.. 이사장님도..”
그러면서 정원은 이진표의 옆구리를 가볍게 꼬집었다.
그리 멀리 시외로 빠지지 않고 그는 근교의 모텔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그리고, 익숙한 솜씨로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아 쥐고는 그녀를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서 룸으로 올라갔다.
“먼저 씻을게요”
정원은 이진표가 방에 들어서자 마자 몸이 달아 있는 것을 보고는 살짝 눈웃음을 쳐주고 바로 욕실로 들어섰다.
하지만, 그녀는 욕실의 문을 일부러 잠그지 않았다.
샤워기의 물소리가 욕실에서 들려 오고, 이진표는 참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른 자신의 성기를 주체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옷을 벗고 팬티만 걸친 채 욕실의 문을 살짝 돌렸다.
문이 잠겨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는 문을 열고 들어 섰다.
샤워부스에 정원이 아름다운 그녀의 나신을 물에 적시면서 그가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진표의 상상보다 더 완벽했다.
생각보다 커다랗고 아름답게 서있는 그녀의 가슴..
가녀려 보이는 그녀의 어깨..
잘록한 군살이 하나도 없는 그녀의 허리..
미끈하게 길게 뻗은 그녀의 다리와 허벅지..
탱탱하고 미끈한 그녀의 엉덩이..
음탕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잘 정돈된 그녀의 검은 음모..
그리고, 그 사이로 얼핏 보이는 비밀의 동굴…
이진표는 그녀의 눈 부신 나신에서 눈을 때지 못한 채 욕실 문 앞에서 멈추어서 버렸다.
“같이 하실래요?”
정원이 가만히 서서 그녀를 바라보던 그를 향해 고개만 돌린 채 웃으면서 말을 던졌다.
그러자,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이진표는 팬티를 벗어 던지고는 샤워부스에 있는 정원에게 달려 들어 그녀의 몸을 마구 문지르면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자극적인 그녀의 몸이 이진표의 몸에 와 닿자 더욱 흥분한 그는 그녀의 온 몸을 마구 혀와 입술, 손으로 건드려댔다.
“아잉.. 너무 급해요.. 천천히..”
정원이 몸을 비틀어 그의 몸에 자극을 주자 그는 더욱 흥분하여 더 강하게 그녀의 가슴을 쥐어짜면서 입술로 그녀의 체리를 따먹기 시작했다.
“아하학~”
그의 입술이 현란하게 그녀의 체리를 굴려대면서 양손이 가슴을 받쳤다, 쥐었다 하며 그녀를 흥분시키려 했다.
정원은 그의 한 손을 이끌어 자신의 동굴에 가져가서 맛을 보였다.
정원의 동굴에서 흐르는 샘물을 맛 본 손가락이 파닥거리면서 그녀의 동굴로 기어들어간다.
동굴 속에서 손가락이 뛰어 놀자 정원의 동굴이 마구 조여 들어온다.
“아…아…”
정원의 입에서 쾌락을 가장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이진표는 그녀의 찡그린 얼굴을 보면서 신이 나서 동굴 속의 손가락을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그녀의 동굴에서 물이 흘렀다.
그 물이 남자의 손가락을 적시고, 천천히 아래로 흘러 내렸다.
많은 물이 흘러 내리자 정원은 샤워부스에 등을 댄 채 헐떡거리던 자세를 바꾸어 이진표를 끌어안고는 자신의 온몸을 마구 그의 몸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정원의 가랑이 사이에서 그의 발기된 성기가 꺾이며 이리저리 흔들렸다.
이진표는 정원이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서 몸을 비벼대는 순간 온 몸에서 짜릿한 전율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가슴이 남자의 가슴에 미끄러지면서 그는 참을 수 없는 삽입의 욕구에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팔로 잡아 들어올리고는 자신의 성기를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삽입을 했다.
정원은 그의 목에 팔을 걸고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남자의 성기를 고개를 숙여 바라보았다.
“아아아~”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자신의 몸 속 빈 공간을 채워 들어 오는 남자의 성기를 가득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깍지를 쥔 손을 풀지 않고 그의 목에 매달린 채 다리를 그의 팔에 맡기고는 자연스럽게 앞뒤로 허리를 흔들어 주었다.
그의 성기가 천천히 밀려 들어갔다.
그의 버섯모양의 귀두가 그녀의 동굴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마자 그녀의 동굴은 그의 예민한 부분을 마구 감싸고 미끈거리는 액체를 들이 부었다.
이진표는 그녀의 강한 압박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그녀를 쳐올리면서 정원의 눈을 바라보았다.
요염한 그녀의 눈웃음이 사라지고 거기에는 더욱 강렬한 열망의 빛깔이 떠오르는 것을 본 이진표는 그녀의 다리를 걸쳐 놓았던 팔을 내리고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의 동굴로 다시 한번 강한 대쉬를 시도했다.
그의 성기가 뒤에서부터 몸의 앞을 뚫어버릴 듯이 튀어 들어오자 정원의 몸이 뒤로 한없이 재쳐졌다.
그리고, 뒤에 든든하게 서있던 이진표의 몸에 붙은 채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팔을 뒤로 돌려 그의 목을 감싸 쥐고 그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그가 정원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강하게 허리를 밀어댔다.
“아악~”
그의 성기가 밀려들어올 때 마다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 수없이 꿀물을 쏟아냈다.
이진표는 생각보다 힘이 좋은 남자였다.
그의 성기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생각보다 오랫동안 정원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르가즘의 문턱에서 자꾸 벗어나는 그의 움직임에 정원은 애가 타고 몸이 달았다.
이진표는 마구 자신의 성기를 물고 압박하는 그녀의 질벽의 움직임에 수 없는 사정의 위기를 겨우겨우 넘기면서 그녀를 정상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두 사람의 몸짓은 처음보다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진표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원의 엉덩이에서 그의 성기를 빼 내고는 그녀를 번쩍 들어서 자신의 허리에 올려 놓고 비어있는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다시 박아 넣었다.
그리고, 기마자세로 그의 허벅지에 올린 그녀를 절묘하게 허리를 흔들면서 공략을 해댔다.
정원은 자신의 몸이 공중에 뜬 채로 아래에서 퍼져 나오는 그 쾌감이 좀 더 강하게 오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그의 허리가 점점 강하게 동굴을 쳐댔다.
턱턱 하면서 둔탁한 소리가 그녀의 음부에서 튀어나왔다.
질척거리는 그녀의 음부에 물결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녀는 이진표의 성기가 동굴 끝을 밀어재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조금만.. 더.. 조금만.. 쎄게…아아..”
그녀는 그의 몸에 달라 붙은 채 그의 머리를 마구 쓸어 안으면서 허리를 좌우로 틀어댔다.
강하게 튀어 들어오는 그의 성기는 이제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그녀의 몸을 마구 뚫어대고 있었다.
그의 번들거리는 성기는 점점 단단해지면서 정원을 오르가즘을 향해 밀어 부쳤다.
“아악~ 아악~ 아악~”
그녀의 동굴이 활짝 열리다가 다시 닫히면서 뜨거운 꿀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진표의 머리를 쥐어짜듯이 잡고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의지와 상관없이 꿈틀거리면서 그녀의 몸은 단단하게 굳어져갔다.
그리고, 오르가즘에 도달한 그녀를 위해 마지막 피날레가 화려하게 그녀의 몸 속으로 퍼졌다.
정원은 그녀의 몸이 공중을 떠올랐다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아아~”
한 없는 쾌락의 신음이 그녀의 몸에서 울려 나왔다.
그리고, 이진표의 얼굴에 미친 듯이 키스를 하면서 그의 성기를 끝까지 물면서 놓지 않았다.
그의 입술에서 정원이 아쉬운 혀를 거두어들이자 이진표는 정원에게 조용히 이야기 했다.
“좋았어?”
정원이 고개를 끄떡이면서 천천히 그의 몸에서 내려왔다.
그의 성기가 빠지면서 아쉬움이 그곳으로 들어온다.
샤워기의 물에 그녀의 몸과 남자의 몸을 씻어내고는 수건을 두르고 둘은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웠다.
“정말 좋았어?”
이진표가 그녀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면서 또다시 물었다.
정원은 그를 보고 샐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왜.. 남자들은 여자랑 섹스하고 나면 그런걸 묻는지 모르겠어요.”
이진표는 머쓱해 하면서 그녀에게 누운 채로 다가와서 가볍게 이마에 뽀뽀를 하면서 말한다.
“난 말야.. 어떤 여자든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면 만족을 못하거든..”
그러자 정원은 그의 가슴으로 파고 들면서 그에게 말했다.
“나.. 하늘을 날았어.. 아주 높이.. 짜릿하게 높이..”
이진표와 새벽에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와서 그녀는 꺼 놓았던 핸드폰을 켰다.
박진웅에게서 여러 차례의 메시지가 들어와있었다.
그리고, 메시지를 확인하려는 순간 이진표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응.. 잘 들어갔어?”
“예.. 사장님도.. 집이세요?”
“아냐.. 지금 회사야..”
“저 잘 들어갔나 확인하려고 전화하셨어요?”
“아니… 정원이.. 통장번호 하나만 불러줘..”
“제 통장 번호는 왜?”
“나중에 이야기 할께.. 내일 점심에 잠시 만날 수 있지?”
점심약속을 잡고 이진표는 전화를 끊었다.
박진웅에게서 온 메시지는 모두 그녀에게 전화를 해달라는 이야기만 남아있었다.
다음날 점심에 정원은 이진표와 약속한 일식 집으로 나갔다.
조용한 작은 방에서 두 사람만 남게 되자 그가 말을 꺼냈다.
“미스 윤.. 아니 정원씨.. 내가 정원씨 후원자가 되면 안될까?”
정원은 따뜻한 녹차를 마시다가 그의 말을 듣고는 이진표를 쳐다봤다.
“무슨 말씀이죠? 후원자라는게?”
“난..”
이진표가 뭔가 말을 하려는 그때 눈치 없는 종업원이 회를 들고 들어와서 가운데 내려놓고는 방을 나갔다.
정원은 상 한 가운데 입을 뻐금거리는 물고기의 눈을 바라봤다.
이진표가 목이 타는지 녹차를 마시고는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인지 잘 알잖아. 어제 정원이랑 헤어지고 마음을 굳혔어.”
정원은 고개를 들지 않고 아직도 자신의 살이 저미어진 아픔에 비명을 지르는 물고기의 입과 눈을 쳐다 봤다.
이진표는 정원에게 자신만을 위해 살아주길 바라고 있었다.
소위..그의 쎄컨드가 되라는 뜻이었다.
“나.. 얼마 후면 지금 마누라랑 이혼 할 꺼야.. 이미 이혼수속 들어가 있어.”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비관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정원은 그 동안 이진표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뻐끔거리던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는 물고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진표가 정원의 옆으로 와서는 정원의 손을 잡았다.
“나.. 이 기회 놓치면.. 평생 후회할 지 몰라. 너한테 잘 할 자신 있어. 우린 속궁합도 잘 맞잖아.”
“그런데..”
정원은 여전히 물고기에 시선을 둔 채 입을 열었다.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저를 얼마나 아신다고..”
“난.. 나와 섹스한 여자는 직감으로 느껴.”
그가 말한 ‘직감’이란 단어가 정원의 머리 속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웃지 않았다.
“정원이도 평범하지 않다는 걸 나도 알아..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거야. 나만 보고 살아 달라고..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진표는 적극적인 구애를 해 왔다.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그에게는 별로 거리낄 것이 없어 보였다.
정원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이진표를 더욱 애타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진표는 같이 가지고 온 매실주를 따라서 벌컥 벌컥 마셨다.
“내가 싫은 거야? 아니면..”
“이사장님..”
정원이 말을 하자 이진표는 말을 멈췄다.
“시간을 좀 주세요. 제게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결정을 하라고 하시는 건..”
이진표는 다급한 마음에 자신이 정원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달라 붙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놓아둔 매실주를 자신의 잔에 다시 따르고는 한숨을 길게 쉬고 말했다.
“통장 번호 알려줘.. 정원이꺼..”
“통장 번호는 왜요?”
“네가 생각하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그녀는 그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굳이 그녀가 그것을 거부하고 싶지 않아서 그녀는 순순히 그에게 자신의 통장 중에 하나의 번호를 불러 주었다.
“내일 확인하고.. 모레까지 연락 줘. 정말이지 어제 헤어지면서부터 정원이 생각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했어.”
정원은 그의 심정을 토로하는 그 말에 두 얼굴의 야누스 같은 표정을 지었다.
하나는 그에 대한 불쌍함에서 비롯된 연민이며..
다른 하나는 그의 철없음을 조소하는 비웃음이었다.
다음날 그녀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신의 통장에 3억이란 돈이 들어와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입금자는 이진표였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했다.
전 마담이 말한 기회란 게 이런 것인가?
밤 생활을 하는 자신이 낮으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적당한 남자와 행복한 생활을 꾸려 나가는 것일 텐데..
그녀는 고민을 했다.
이진표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는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꼈다.
거기에 비해 박진웅이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자신은 박진웅에게는 쉽게 고개를 끄떡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생각의 종점에선 결국.. 이제껏 모든 일들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전혀 다른 방향을 타고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이진표에게 전화를 했다.
“사장님.. 저예요 정원이..”
“응.. 어떻게.. 생각 좀 해봤어?”
조바심을 철저하게 자제한 이진표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원은 수화기에 대고 가볍게 말했다.
“저 옮길 집 알아봐 주세요.”
며칠 후, 이진표는 그녀에게 줄 새 아파트의 열쇠와 서류를 들고 그녀를 찾아왔다.
모든 서류는 그녀의 명의로 되어있었다.
그녀의 집을 찾은 이진표는 정원과 함께 이사할 집을 가보자고 재촉했다.
그가 사준 아파트는 지금 정원이 살던 아파트 보다 훨씬 넓었고, 적게 잡아도 오육억은 족히 넘어가는 아파트였다.
게다가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를 정원이 원하는 데로 꾸며 놓았다.
그리고, 정원이 타던 BMW를 팔게 하고는 새로운 아우디 승용차를 뽑아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그녀에게 키를 넘겨 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정원은 그가 마련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이사를 한 그날부터 이진표는 그녀를 침대에 눕힌 채 그녀의 동굴을 쉴새 없이 입으로 빨아댔다.
마치 아기처럼 그는 그녀의 동굴에서 입을 떼지 못하고 그녀의 꿀물을 마시면서 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푹 파묻은 채 잠들기를 원했다.
정원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진표는 이혼하기 전까지 얼마 동안은 한 달에 서,너번 정도 올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자신과 함께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가자고 말을 했다.
물론 단 둘만..
그녀가 새 집으로 이사를 간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전 마담의 룸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전 마담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설명하고는 룸을 잠시 쉬겠다고 했다.
전 마담은 그녀를 보고 한 숨을 쉬면서 말했다.
“네 선택을 말리고 싶진 않은데...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구나.”
전 마담은 아쉬움에 정원에게 이런저런 설득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누구보다 정원을 잘 아는 그녀였기에.. 지금 자신의 설득이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였다.
하지만, 정원은 그때 전 마담이 그만두라고 했다면.. 거기서 그만 두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좋니? 괜찮은 사람이야?”
“응.. 언니.. 나만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유부남이라면서.. 전 처는?”
정원은 그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정원의 핸드폰이 울렸다.
박진웅이었다.
“여보세요?”
“정원이니? 나야..”
“응 오빠..”
“지금 어디니? 요즘 통 연락이 안돼서 걱정 많이 했잖아..”
“응.. 그럴 일이 좀 있었어”
“괜찮니? 목소리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괜찮아..”
“지금 별일 없으면 잠시 볼 수 있을까? 나 지금 아파트 앞에 와있어.”
“오빠… 나 이사했어. 다른 곳으로…”
“어디로? 이사를 하면 진작 알려 줘야지..어디니 내가 지금 찾아갈께”
정원은 진웅의 말에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는 이진표를 선택한 자신을 아직 제대로 이해 시키지 못하고 있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응.. 오빠.. OO아파트거든요. 그곳에서 한 시간 후에 뵈요.”
전화를 끊은 정원은 또 다른 고민을 했다.
‘정말 내가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게 정확히 누구인거지?’
그 생각을 전 마담이 들은 것일까?
전 마담은 혼자 아무 말없이 전화를 끊고 고민하는 정원에게 말을 했다.
“너.. 지금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거니?”
정원은 뜨끔한 느낌에 전 마담을 쳐다 봤다.
“정원아.. 아직 넌 한 남자에게 묶일 준비가 안된 것 같구나. 이 일로 괜히 큰 상처 입지 말고..”
“아냐.. 언니.. 난 결심은 했어.”
정원이 전 마담의 말을 자르고는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 말 만큼 단호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박진웅을 보았다.
박진웅은 안절부절 하면서 담배를 물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그녀가 차를 세우고 자신의 쪽으로 걸어오자 그는 담배를 비벼 껐다.
“차가 바뀌었네..”
“응”
그녀는 박진웅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생각보다 넓고 큰 집에 박진웅은 의아하게 생각을 했다.
“혼자 사니?”
“응”
“다른 사람이 생긴 건 아니고?”
정원은 그에게 이진표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내가 아는 사람이구나..그렇지?”
박진웅의 입에서 한탄스런 말이 튀어나왔다.
정원은 소파에 앉은 박진웅을 바라보지 않고 일어나면서 말을 돌렸다.
“커피 줄까?”
그녀의 가슴과 머리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그 마음을 진정 시키기 위해 커피포트를 올려 놓고는 일부러 진웅에게서 떨어져 있었다.
커피포트를 바라보면서 한 숨을 쉬던 그녀의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진웅이 그녀를 뒤에서 와락 끌어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꽉 조이면서 그는 그녀의 목에 입김을 날렸다.
“이러..지마.. 오빠..응”
정원이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는 더욱 강하게 그녀를 끌어안았다.
“오빠.. 아.. 이러지말고..”
진웅은 그녀를 살짝 놓으면서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강하게 덮쳤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짜릿한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스쳤다.
그녀는 몸을 비틀면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진웅은 그녀를 다시 놓아주었다.
“왜.. 진표에게만 되고.. 나는 안 되는 거야?”
진웅은 정원에게 억울하다는 억양으로 그녀를 몰아 부쳤다.
정원은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조용히 말했다.
“나..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오빠..”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는 진웅을 느끼고는 끓고 있는 물을 커피잔에 따라서 커피를 저었다.
진웅은 소파로 가서 허탈한 듯 앉아 있었다.
정원은 그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그리고,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진표가 얼마를 주고 널 원하던..?”
“오빠.. 그런건 아냐..”
“난.. 첨으로 너를 보고는 내 마음이 움직일만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너도 희정이처럼..”
그는 한탄스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진웅은 장식장에 있던 양주를 꺼내왔다.
그리고는 잔에 얼음도 없이 가득 따르고는 벌컥거리면서 마셨다.
이진표와 박진웅이 대학동기며 친한 사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진웅이 마음속으로 좋아하던 여자를 이진표가 낚아채서 결혼했다는 것은 그날 알았다.
그리고, 진웅이 또 한번 정원이 그에게 넘어가는 것을 보고는 낙심과 분노가 섞인 표정을 지었다.
“나한테는 기회를 줄 수 없었니? 정원아..”
정원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왜 자신이 두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었는지도..
왜 박진웅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이진표에게 전화를 했었는지도..
자신이 벌인 일이었지만, 그것을 스스로도 이해 못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두 남자와의 사이에서 장난을 친 것 밖에 아닌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박진웅이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 같아 정원이 말렸다.
“오빠.. 많이 마셨어.. 그만 마셔 응?”
박진웅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젠장.. 왜 나한테는 기회를 주지 않는거야? 왜 진표 그 자식만 늘 기회를 가지는 거야!”
진웅은 답답한 자신의 심정을 하늘에 대고 부르짖어 달래고 있었다.
진웅의 눈에서 정원을 빼앗긴 억울함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원은 그런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감싸쥐고는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다.
진웅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 묻은 채 조용히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거친 숨결을 내뿜으면서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와락~ 그는 그녀를 끌어 안으면서 으스러뜨릴 것처럼 그녀를 꽉 조였다.
정원은 그 순간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진웅은 그녀의 목과 입술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면서 알코올기가 가득한 입김을 날렸다.
그리고, 그의 한 손이 그녀의 가슴을 더듬어 왔다.
정원은 그를 뿌리치지 않았다.
소파에 그녀를 눕히고는 진웅은 그녀의 윗도리를 벗겨내었다.
그리고, 가슴에 가로놓인 브레이지어를 가볍게 벗겨버리고는 튀어나온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의 혀가 그녀의 체리를 희롱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 위에서 현란한 스텝을 밟았다.
그의 알코올이 섞인 입김은 그녀의 가슴계곡을 따라 아래로 흘러 내렸다.
그녀는 그가 하려는 데로 아무 제지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다시 방문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혼란하던 머리 속을 비워 버렸다.
그 순간은 오직.. 진웅을 위해 허락하고 싶었다.
진웅은 그녀의 바지를 아래로 벗겨내고는 팬티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었다.
그녀의 검은 음모가 연한 핑크빛 망사 사이로 비쳐졌다.
진웅은 허겁지겁 옷을 벗어 던지고는 그녀의 팬티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팬티 아래로 보이는 그 은밀한 부분을 혀와 입술로 마구 핥고 빨면서 정원의 탱탱한 엉덩이를 손으로 희롱했다.
정원은 그의 입김이 그곳에 닿아 흩어지자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진웅이 자신의 몸에 남은 마지막 천을 벗겨내려고 할 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면서 허락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정원을 끌어 안고는 거실 옆에 있던 침실로 그녀를 안고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에 정원을 살며시 내려 놓고는 그녀의 발목에서부터 천천히 입으로 그녀의 몸을 자극해왔다.
발목을 혀로 가볍게 터치를 하고 천천히 그녀의 종아리를 입술로 만지고는 무릎에 이르러서는 이빨로 살짝 건드리면서 정원을 자극시켰다.
그러면서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천천히 쓰다듬고 돌리면서 그녀의 동굴을 자극시켰다.
“아아~”
진웅의 손길이 그녀의 앵두를 건드리자 정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퍼졌다.
그의 입은 다시 하얀 그녀의 허벅지를 지나면서 허벅지 안쪽을 혀로 누르고, 입술로 건드리면서 그녀를 더욱 자극 시켰다.
그리고, 그녀의 동굴 앞에 이르자 오아시스를 만난 여행자처럼 허겁지겁 그녀의 동굴에서 솟는 꿀물로 목을 축였다.
혀가 밀려 들어왔다.
꽃잎 사이로 그의 혀가 뱀처럼 밀려와 빨간 속살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그의 혀는 그녀의 앵두를 건드리면서 자극을 시키다가 어느새 동굴 입구를 까칠한 혀로 문지르기도 하고..
동그랗게 말아서는 동굴을 쿡쿡 찌르면서 자극을 했다.
정원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퍼지는 자극을 즐기고 있었다.
진웅은 정원의 동굴에 삽입을 위해 천천히 입을 때고는 일어섰다.
정원의 눈에 그의 거대해진 성기가 들어왔다.
그녀는 그의 성기를 귀한 보물마냥 두 손으로 살며시 모아 쥐고는 입을 가져가 그의 성기를 깨끗하게 빨아주었다.
침대귀퉁이에 그녀는 다리를 벌린 채 그를 세워두고 그의 성기를 마구 빨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동굴을 조금씩 자극을 하기 시작했다.
진웅은 그녀가 자기의 성기를 입에 문채 자신의 동굴을 문지르며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흥분이 되었다.
그녀의 혀는 조금의 사정도 봐주지 않고 그의 민감한 부분을 마구 문질러댔다.
그리고, 쪽쪽 소리를 내면서 그의 성기를 빨아 당겼다.
자신의 손가락으로 문지르던 그녀의 동굴에서 질퍽하고, 음탕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진웅을 더욱 자극 시켰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자극에 하얀 액체를 정원의 입에 가득 뿜어 내고 말았다.
정원은 그의 성기가 부풀어 오르면서 자신의 입안으로 밤꽃향기 가득한 액체를 토해내자 거부하지 않고 그것을 삼켰다.
그녀의 목이 꿈틀대면서 자신의 정액을 마시는 것을 본 진웅은 또 다른 흥분에 몸을 떨었다.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그의 끝부분을 정원은 계속 혀로 쓸어대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들였다.
비릿한 그의 정액 맛이 그녀의 입 속에 가득 퍼졌다.
진웅의 성기가 그녀의 입 속에서 장렬하게 꿈틀대며 최후를 맞았다.
진웅은 아찔한 마음에 그녀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정원은 그의 성기를 물고는 여전히 강하게 빨아대면서 다시 흥분을 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의 손가락이 그녀의 동굴을 헤집고 있는 것을 본 그는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늘어진 성기를 빼내었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의 손가락을 빼서 자신의 입에 물었다.
새콤한 그녀의 애액의 맛이 혀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손가락 대신 자신의 굵은 손가락을 그 사이로 밀어 넣었다.
“아흑~”
정원이 뒤로 허리가 휘면서 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천천히 그러면서 굽혀진 다른 손가락으로 절묘하게 그녀의 앵두를 툭툭 쳐 대면서 그녀의 구멍을 쑤셔댔다.
그녀의 질벽은 손가락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계속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의 손가락은 힘을 더해가면서 그녀의 동굴을 마구 쑤셨다.
“어흑~ 아~ 아흑~”
정원의 입에서 달아오른 신음소리가 이어졌다.
그는 그녀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그녀의 동굴을 계속 쑤셨다.
그녀의 동굴을 물을 뿜어내면서 환호를 거듭했다.
그녀는 머리를 침대에 비벼대면서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예민한 질벽을 건드릴 때 마다 움찔거리면서 쾌락에 찬 신음소리를 질렀다.
그러는 사이 진웅의 성기는 다시 한번 힘을 받아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동굴을 찔러대는 손가락은 여전히 힘있게 쑤시면서 탱탱한 엉덩이에 자신의 솟아오르는 성기를 문질렀다.
정원의 손가락이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 쥐어짜듯 그의 성기를 앞뒤로 흔들면서 재촉을 했다.
“오빠.. 넣어줘.. 어서..”
진웅은 그녀의 동굴에서 뺀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입에 물렸다.
그녀는 자신의 애액을 맛 보면서 입술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뒤로 돌아선 그녀의 벌어진 동굴에 그는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손가락보다 굵은 그의 성기가 동굴로 들어서자 정원은 온몸을 꿈틀대면서 신음조차 지르지 못하고 입을 벌렸다.
“아아흑~”
그의 성기가 움직일 때 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뚫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성기가 자신의 몸 속에서 파닥거리는 것을 느낄 때 마다 그녀는 머리 속이 텅 비어 버리는 듯 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그의 성기에서 울리는 맥박이 그녀의 질벽에 그대로 전달이 되면서 그녀는 더 없는 만족감과 쾌감과 시원함에 온 몸을 흔들어댔다.
진웅은 그의 성기를 앞뒤로 밀었다가 천천히 옆으로 허리를 틀면서 그녀를 자극했다.
정원은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조금씩 허리를 돌리면서 그를 자극시켜나갔다.
진웅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그녀를 만족시켜 주고 있었다.
그의 굵은 성기는 힘을 받아서 그녀의 몸 깊숙하게 튀어 들어가면서 정원을 환락의 천국으로 보내주고 있었다.
정원은 계속 그의 성기가 자신을 이렇게 강하게 만족시켜 주길 원하면서 침대보를 잡은 채 허리를 흔들었다.
그의 성기가 또 한번의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그녀의 질벽에 전해지자, 그녀의 몸은 그를 꽉 물고는 놓아 주지 않았다.
시원한 액체가 다시 한번 그녀의 몸 속으로 튀어 들어왔다.
“아아악~”
그녀는 허리를 더욱 튕기면서 그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소유하려고 했다
< 외줄타기가 어렵다는 것은 줄이 하나여서 힘든 것 보다, 자신감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많다. >
한 시간..
하루
한달
그리고, 일년..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시간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던 간에 누구에게나 똑 같은 속도로 흐른다.
다만 느끼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정원에게도 그 시간은 똑같이 흘렀지만, 느끼는 시간은 남들 보다 짧았다.
특히 정원에게 일년간의 낮의 생활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밤의 생활로 돌아 왔을 때 이미 그녀의 나이는 스물 일곱이 되어 있었다.
밤의 생활로 살아온 8년.. 그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녀에게 결코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녀는 어느덧 자신의 삶은 이 곳 외에는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늘 그녀는 그곳에서 밤의 여왕으로 추종 받아 왔기에, 주변에 자신을 추종을 하는 수 없는 신하와 그녀를 떠돌며 추파를 던지는 수 없는 벌들을 거느린 아주 화려 한 꽃이요, 여왕이었기 때문에..
그러던 어느 날.. 전 마담은 룸 싸롱을 보수공사의 핑계로 문을 닫아 놓고, 다니던 아가씨며 모든 직원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주었다.
내부 공사라고 하지만, 크게 손을 볼 곳은 거의 없었다.
단지 자기와 같이 오랫동안 일을 했던 아가씨와 직원에게 배려 차원에서 여름휴가 겸 시간을 준 것이었다.
정원은 한 달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런 저런 궁리를 했다.
그리고, 한 동안 나가지 못했던 골프를 치기로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예약을 부탁 했다.
몇 번은 그녀의 룸에 자주 들리는 손님들과 골프를 치기도 했고, 몇 번은 전 마담 과 같이 가서 전 마담과 안면이 있던 몇몇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하루는 그녀 혼자 전 마담의 회원권으로 예약을 하고 골프장을 찾게 되었다.
골프장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평일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은 편이어서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골프를 칠 수 있었다.
정원은 클럽하우스에서 예약을 하고는 필드로 나가기 전에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저~ 실례가 안 된다면 이분들하고 같이 조인하시면 안될까요?”
캐디가 정원에게 와서 어떤 남자 두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30대나 40대 정도로 보이는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아 보이는 두 사람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정원은 두 사람이 자신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이면서 인사를 건네자 캐디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고는 다시 퍼팅연습을 하고 있었다.
“자주 오시나 봐요? 이 골프장에?”
남자 중에 키가 조금 더 큰 한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 안녕하세요? 전 이진표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박진웅이라고 하구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허허”
“예~ 안녕하세요?”
정원은 짧게 인사를 하고는 퍼팅을 하던 것을 멈추고 공을 집어 올렸다.
짧은 골프치마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뽀얀 허벅지를 남자들이 훑어 내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진표라는 사람이 침을 삼키면서 그녀 근처로 와서는 말을 걸었다.
“핸디가 어느 정도 되세요?”
“90정도 쳐요.”
“아~ 잘 됐네.. 이 친구랑 나도 90치는데..”
그러면서 이진표는 간단하게 내기나 하자는 제의를 했다.
정원은 첨 만나는 사람과 내기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큰 돈도 아니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는 티 오프를 하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 갔다.
바람에 치마를 날리면서 걸어가는 그녀를 보고 두 사람은 뒤를 따라오며 수근 거렸다.
“야~ 끝내주는 구만.. 몸매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뭐 하는 여자지?”
“어이… 이사장, 자네 그러다가 목 늘어지겠어? 그만 쳐다봐~ 허허허”
티 오프를 하는 곳에 도착해서 순번을 정했다.
먼저 이진표가 티 오프를 했다.
[캉~]
“나이스 샷~”
하얀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필드의 저 멀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다음 티 오프를 한 박진웅의 공도 거의 비슷한 지역에 날아 갔다.
정원은 천천히 레이디 티에 가서 공을 쳤다.
“오~ 나이스 샷!!”
두 남자와 캐디가 환호성을 올렸다.
정원이 공이 깨끗하게 하늘을 가르면서 페어웨이로 떨어졌다.
그녀의 티 오프 샷을 보면서 두 남자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아! 아까 전 성함을 이야기 안 해주셨네요. 성함이..?”
“윤정원이라고 합니다.”
“야.. 미스 윤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너무 잘치시네요. 거의 폼이 프로예요~”
두 남자는 정원의 폼을 서로 치켜세우기 바쁘다.
“아.. 그런데 미스 윤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나이는 이제 스무 서너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야.. 이사장, 거 초면에 그런 건 왜 묻고 그러나?”
옆에 있던 박진웅이 궁금함을 참으면서 그에게 뭐라고 나무란다.
정원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두분 사장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직업은 아네요..”
“어? 더 궁금해지네.. 우린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허허”
두 번째 샷은 이진표가 먼저 날렸다.
그의 공은 그린 주변에 사뿐히 떨어 졌다.
그리고, 박진웅의 공은 그린 위에 떨어졌고, 가장 멀리 날아가 있던 정원도 그린 위에 안착을 시켰다.
첫 홀을 돌면서 이진표는 정원에게 말을 계속 걸어대며 주접을 떨고 있었고, 박진웅은 그냥 몇 마디 거들면서 따라왔다.
“두 분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퍼팅이 끝나고 다음 홀로 걸어가면서 정원이 두 남자에게 물었다.
“아! 조그만 구멍가게 사장이예요 허허허..”
그러면서 자신의 지갑에 있던 명함을 정원에게 준다.
“어이 이 친구도..구멍가게가 연간 순익만 100억 씩 내나?”
박진웅은 정원에게 자랑을 하듯 이진표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계열의 기업체의 사장이며, 동시에 절친한 대학 동창이라고 했다.
말하는 것이나 하는 것으로 봐서는 두 사람의 재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아~ 정말로 미스 윤은 뭐 하시는 분이세요? 평일 이 골프장에 올 정도면 평범한 사람은 아닌데..”
“후후.. 맞춰 보세요.”
집요하게 이진표가 정원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았다.
정원은 자신의 티 오프를 그린에 올리면서 천천히 티 오프 박스에서 내려왔다.
“우와! 거의 프로구만.. 홀 옆에 그냥 붙이셨네..허허”
“어이 박사장.. 오늘 내기 제대로 했으면 우리 홀라당 다 벗고 나갈 뻔 했네..허허허”
정원이 버디를 잡자 두 사람이 박수를 쳤다.
그리고, 홀 컵에서 공을 빼면서 슬쩍 보이는 정원의 허벅지에 남자들은 탄식을 했다.
“골프 친지 오래 되셨어요? 잘 치시네~”
“아뇨.. 이제 한 2년 되었습니다.”
“어유~ 2년 배워서 이정도 치면.. 타고난 건데?”
이진표의 다음 홀 티 오프가 슬라이스가 나면서 우측 숲 속으로 사라졌다.
“어이구.. 어쩐지 잘 나간다 했다.”
페어웨이에 박진웅과 정원이 우산을 펼쳐 들고 서서 이진표의 샷을 기다렸다.
박진웅이 정원에게 말을 걸었다.
“미스 윤.. 아직 미혼이시죠?”
“예.. 아직”
정원이 박진웅을 보면서 말했다.
박진웅이 명함을 꺼낸다.
그리고, 정원에게 주면서 말을 했다.
“언제 한번 밖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예?”
“아니.. 다른 뜻은 없고.. 그냥 식사나 한 번 하자는 거니까”
정원이 그를 쳐다 봤다.
깔끔하게 생긴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다.
정원은 그의 얼굴을 쳐다 보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네.. 제가 연락 드리면 되나요?”
“언제든지요. 후후~”
[탁~]
깔끔한 아이언 소리가 나면서 이진표의 공이 숲에서 페어웨이를 넘어서는 다시 워터헤저드로 날아 갔다.
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는 이진표가 자신의 채로 바닥을 쳐댄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쳤습니다.”
18번 홀이 끝나자 남자들이 정원에게 악수를 하면서 눈빛을 보냈다.
이진표가 정원에게 클럽하우스로 올라가면서 말을 했다.
“옷 갈아 입고, 맥주한잔 대접해도 될까요?”
정원은 땀을 닦으면서 웃음으로 답을 했다.
여성회원 락커로 들어가서 그녀는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그 시간에 골프를 치던 여자는 자기 밖에 없어서 락커는 한산했고, 혼자 전세를 낸 것처럼 조용했다.
차가운 샤워기의 물방울이 더워져 있던 그녀의 몸을 깨끗하게 씻어 내렸다.
그 짜릿함에 그녀는 조금 흥분을 했다.
샤워를 마치고 착 달라 붙는 원피스로 갈아입은 그녀는 클럽하우스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
두 사람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 그녀를 에스코트해서 식당으로 갔다.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시킨 세 명은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동안 말이 없이 서로를 쳐다 봤다.
어색한 침묵은 역시 이진표가 깨뜨렸다.
“미스 윤.. 혹시 집안에 누가 사업을 하세요? 아니면 ?”
“후후.. 두 분 제가 뭐 하는지 아시면 엄청 실망하실걸요?”
정원은 웨이터가 가져다 놓은 맥주를 들고는 두 사람의 잔과 부딪혔다.
정원의 목을 타고 차가운 맥주가 짜릿하게 넘어 갔다.
두 사람은 잔을 기울이면서 그녀가 맥주를 마실 때 드러나는 그녀의 목선을 보면서 음탕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핑크빛 입술자국이 맥주잔에 남았다.
“두 분다 결혼 하셨죠?”
“아니.. 이 친구는 아직 안 했어. 눈이 좀 높아야지.. 허허허”
이진표가 박진웅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한 시간을 그곳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그들은 주차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가 BMW를 끌고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입을 떡 벌렸다.
“집안이 좀 빵빵한 모양인데..”
“그러게 말이야.”
두 사람은 입맛을 다시면서 자신들의 차를 타고 골프장을 빠져 나갔다.
골프장을 나와 자신의 집으로 가던 박진웅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 박진웅입니다.”
“윤정원이예요”
“예? 아.. 미스 윤”
“시간 있으시면 오늘 저녁 사주실래요?”
“오늘? 아.. 좋지요.. 어디서 만날까요?”
“훗.. 사주실 분이 결정 하셔야지요.”
“하하.. 그런가요? 그럼 제가 저녁에 미스 윤을 모시러 갈께요. 저녁 6시.. 오케이?”
“네.. 그러세요. 그럼..”
박진웅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먹자고 한 정원의 목소리를 듣고는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프 치던 중간 중간 보이던 그녀의 늘씬한 몸매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생각하자 자신의 몸이 불끈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그는 정원의 아파트로 차를 몰았다.
정원은 안나 수이의 야들 거리는 상의를 입고 청바지를 입은 채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박진웅의 차에 올라 탔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눈가에 펄이 반짝이는 것이 그녀의 얼굴을 더욱 요염하고 귀엽게 보이게 했다.
“아..아니요.. 어? 근데.. 이 아파트 살아요?”
“예..”
“혼자 ?”
“예.. 혼자..”
순간 박진웅의 목을 타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아파트도 꽤 비쌀텐데..”
“후훗.. 조금요.. 예전에 산거라..”
박진웅은 차를 시외 쪽으로 몰았다.
그리고, 북쪽을 향하던 차는 광릉 수목원 근처에서 골목골목을 들어서서는 한적한 식당에 들어섰다.
차가 식당에 다다르자 종업원이 뛰어 나오면서 인사를 한다.
박진웅은 그에게 자동차 키를 주고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미리 예약한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원목의 냄새가 코를 찌르고.. 은은한 음식의 향기가 풍겨 나왔다.
이층의 테라스가 달린 VIP방으로 안내가 된 그들은 방에 앉아서 바깥으로 보이는 저수지와 그 너머로 움직이는 차들의 불빛을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
“미스 윤.. 여기 처음이죠?”
“예..이쪽은 자주 오지 않아서요.”
“여기 음식이 보기보다 괜찮아요. 이곳 식당 주인이 원래 어떤 호텔의 일급 주방장이었는데.. 은퇴하고 전원주택으로 마련했다가 아는 사람들에게만 이렇게 영업을 하고 있어요. 뭐? 고기종류 중에 못 먹는 건 없죠?”
“예.. 다 잘 먹어요”
“그럼 여기 음식 좋아 할꺼예요.”
박진웅이 미리 주문한 프랑스 요리 코스를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하우스 와인도..
와인을 가져온 남자가 와인을 박진웅에게 보여주고 오픈을 하고는 살짝 잔에 따라주었다.
맛을 보고는 박진웅이 고개를 끄떡이자 두 잔에 와인을 따라주고는 와인 병을 얼음에 재어 놓고는 서빙하는 남자가 방을 나갔다.
두 사람은 와인 잔을 들고 부딪혔다.
청명한 크리스탈의 소리가 귀에 들려 온다.
“미스 윤과의 즐거운 식사를 위하여~”
“위하여~”
정원의 입에 쌉싸름한 화이트와인이 감긴다.
잔을 내려 놓고는 정원이 박진웅에게 말을 했다.
“저.. 미스 윤이라고 부르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듣기가 조금 부담스럽네요.”
“허허.. 그게.. 아직은 좀 그렇네요. 말을 편하게 놓기가..”
“그냥 정원이라고 부르시면 되잖아요.. 저도 편하게 사장님이란 호칭보다 오빠라고 불러 드리면 좋지 않으세요?”
“오빠라~ 허허허 좋지..”
진웅은 정원이 오빠라고 말을 하자 들뜬 표정을 지으면서 실실 웃는다.
“정원씨는 하는 일이 뭐야?”
“오빠가 알면 싫어 할 만한 일을 해요. 별로 알려 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으..응..”
진웅은 와인 잔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정 알고 싶으시면.. 말씀해 드리구요.”
“아..아냐.. 괜찮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진웅은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렴풋하게 짐작만 할뿐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이 사장님이랑 아주 친하세요?”
“진표? 응.. 대학 동창이고.. 같이 사업도 한 적도 있고.. 뭐.. 그 녀석이야 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사람이니까.”
“이 사장님은 오빠가 자기보다 더 큰 사업체를 한다고 하시던데..”
“후훗.. 그렇긴 하지..”
에피타이저가 나오면서 그들은 다시 와인을 조금씩 마셨다.
“오빠..”
“으..응?”
아직도 진웅은 정원이 그를 오빠라고 부를 때 마다 어색함과 이상한 기분이 겹쳐짐을 느끼고 있다.
“솔직히 말해봐요.. 오빠.. 오늘 필드에서 나랑 어떻게 하고 싶어서 저녁 먹자고 한 거죠?”
정원이 빙그레 웃으면서 진웅에게 말을 하자 그의 얼굴이 벌게 진다.
“뭐.. 그렇긴 한데.. 허헛.. 들켰나 보네..허허허”
정원은 그에게 눈꼬리를 치면서 웃었다.
“이 근처에 자주 오세요?”
“응.. 가끔 손님들이랑..”
정원의 얼굴을 보면서 진웅은 덜컹거리는 그의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다.
“오빠 정도의 남자라면.. 결혼 상대자로 여자들이 많을 텐데..”
“후.. 그렇긴 한데..”
정원은 이 남자의 매너있는 모습에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
매너있게 접근하는 것이나, 사람에게 편하게 대해 주는 것이 정원의 마음에 들었다.
“정원이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할 텐데.. 남자친구 없어?”
“없어요. 훗.. 대신에 따라 다니는 사람은 많아요.”
“으응.. 그럴 것 같았어..누가 너같이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를 두겠어..”
“웅~ 난 오빠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듬직해 보이고.. 매너있고, 차분하고.. 그리고 터프하게도 보이는..”
정원의 눈에서 요부 같은 색기가 흐른다.
진웅은 그 순간 그녀의 눈길에서 그 색을 읽었다.
“으으음~”
진웅이 정원의 청바지 쟈크를 풀고는 손을 집어 넣었다.
정원이 허리를 들어 그의 손이 편하게 들어오게 도와준다.
진웅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아까 전 먹은 와인의 맛이 다시 한번 정원의 입 속에서 맴돌았다.
“하악~하악~”
숨을 몰아 쉬면서 정원이 진웅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내렸다.
그리고, 바지의 벨트를 풀러서 바지의 자크를 끌어내리자 진웅은 몸을 들어서 바지가 흘러내리게 했다.
팬티 속에서 그의 성기는 이미 가득 부풀어 있었다.
진웅의 손이 정원의 팬티 속으로 밀려 들어갔다.
까칠한 그녀의 음모를 쓰다듬으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쥐고 키스를 날렸다.
정원의 손이 팬티위로 그의 성기를 쓰다듬으며, 그의 가슴에 난 털을 만지작거렸다.
자동차 시트를 뒤로 젖힌 채 두 사람은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비비고 만졌다.
“아.. 오빠.. 벗겨줘..”
정원은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진웅은 그녀의 청바지를 힘겹게 그녀의 다리에서 빼냈다.
그리고는 브레이지어를 풀어 뒷좌석으로 던지면서 진웅은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비벼댔다.
그녀의 유두가 그의 얼굴에 닿아 비벼지면서 살짝 고개를 들이 밀었다.
“으으응~”
진웅의 손이 그녀를 애타게 하자 정원은 콧소리를 내면서 진웅을 재촉한다.
그리고, 달아오른 그녀는 그를 눕히고 그의 팬티를 걷어 내리고는 그의 성기에 입을 가져갔다.
그녀의 입술이 그의 뜨거운 성기에 닿자 불에 닿은 것처럼 입술이 오므라들었다.
혀끝으로 그의 성기의 작은 구멍을 톡톡 건드리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를 삼켰다.
입안 가득 그의 성기를 물고는 손으로 그의 호두를 천천히 건드리면서.. 쾌감에 신음하는 진웅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의 손은 정원의 가슴을 만졌다 풀었다 하면서 그녀를 자극 시키고 있었다.
한 참을 그의 성기를 가지고 놀던 그녀의 입이 성기를 뱉어 냈다.
그리고는 뒤로 젖혀진 시트에 누워 달뜬 음성으로 진웅을 불렀다.
“오빠.. 나도.. 해줘..”
진웅은 그녀의 작은 레이스 팬티를 걷어 내고는 그녀의 동굴에 얼굴을 가져갔다.
“후루룹”
그의 혀가 그녀의 동굴과 닿으면서 음탕한 소리를 냈다.
“으으응~”
또다시 미끄러지는 그의 혀에 그녀의 앵두가 닿으면서 그녀가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기어 박스에 올린 채, 그녀는 허리를 비틀면서 그가 좀 더 깊숙하게 혀로 밀고 들어오도록 엉덩이를 치켜 들었다.
혀가 다시 미끄러지면서 그녀의 젖은 동굴에 까칠까칠한 느낌을 남기면서 흩어진다.
그리고, 말린 혀가 그녀의 동굴입구를 헤집고 들어오자 정원은 아찔한 느낌을 느꼈다.
진웅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꽃 이파리를 살짝 비집고는 안으로 보이는 빨간 석류색의 속살을 혀로 손가락으로 찔렀다.
“으으음~ 아~”
정원의 입에서 달뜬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녀는 창에 머리를 기댄 채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면서 허리아래에서 밀려 들어오는 쾌감의 전주를 느끼고 있었다.
진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팬티를 직접 끌어 내려 던져 버리고는 정원을 끌어 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 위로 그녀를 끌어 올려 안은 채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가져가 비벼댔다.
안타깝게 헤매는 그의 성기를 정원이 손으로 잡아 자신의 몸에 끼워 넣는다.
“아하학~”
생각보다 뜨겁고 단단한 그의 성기가 동굴로 들어서자 그녀의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했다.
질벽이 조여 들면서 남자는 엄청난 압박감에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서서히 정원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그의 쾌감을 더 해 주었다.
그의 손이 정원의 터질듯한 엉덩이와 탱글탱글한 가슴을 주무르면서 허리에 힘을 실었다.
위에서 사정없이 허리를 돌리면서 내리치는 정원의 힘에 진웅은 자신의 성기가 끊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받았다.
“오빠.. 더 세게.. 아아 좋아..”
정원은 오랜만에 카섹스에 혼자 흥분해서는 진웅의 몸 위에서 사정없이 허리를 돌리며 날뛰었다.
그의 성기가 자신의 동굴을 쑤셔대면서 문질러지자 그 닿는 곳곳에 불길이 일어나면서 화끈거렸다.
그리고, 그녀의 동굴은 물로 범벅이 되었다.
아래에 있던 그가 천천히 그녀를 붙잡고 자신의 애액에 젖은 성기를 빼냈다.
그리고, 애욕과 정욕에 번득거리는 눈으로 정원을 시트에 눕히고는 천천히 그녀의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삽입했다.
“으으~아아~”
좁은 동굴을 지나는 순간 그의 입에서 신음과 탄식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전혀 줄어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성기가 번들거리면서 그녀의 동굴을 쑤셔댈 때 마다 그녀는 쾌락의 몸짓으로 거기에 답을 했다.
탁탁 소리를 내면서 그와 그녀의 음모가 서로 부딪히며 음탕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비벼지는 음모가 엉키면서 가벼운 마찰음을 내질렀다.
“아아앙~”
정원은 몸을 뒤척이면서 그의 강한 손길을 기다렸다.
그것을 느꼈는지 진웅은 그의 허리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퍽퍽 소리가 나면서 그녀의 동굴 속으로 그의 성기가 내려 꽂혔다.
그의 성기가 동굴 끝에 닿을 때 마다 정원은 까무러칠 것 같은 느낌에 눈을 감았다가 겨우 뜨곤했다.
그녀의 벌어진 입에서는 쉴새 없이 거친 숨결이 튀어 나와 남자의 가슴에 부딪혔다.
점점 강렬한 움직임이 벌어지면서 그녀의 동굴이 갑자기 확 넓어지는 듯 하다가 순식간에 조여 들어왔다.
“으으윽~”
정원이 그의 등을 감싸 쥐고는 그의 목을 깊게 빨아 들였다.
피스톤 운동을 하던 그의 성기가 팽창하다가 조여 드는 정원의 동굴에 강하게 물리면서 동굴 속으로 우유빛깔의 정액을 토해내고는 비명을 지르듯이 꿈틀거렸다.
그의 정액이 그녀의 몸으로 치고 들어오는 순간을 느끼고는 그녀는 허리를 더욱 그의 몸에 갖다 붙이고 살짝살짝 비틀었다.
위에서 땀을 흘리던 진웅이 아래에 누워 할딱거리는 정원을 바라봤다.
그리고, 둘은 다시 그들의 입술을 부딪히면서 서로의 이빨과 혀를 훑었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면서 섹스의 아쉬움을 달래던 두 사람은 천천히 식어가는 남자의 성기를 느끼면서 떨어졌다.
정원의 동굴에서는 그의 하얀 정액이 크림처럼 흘러 내렸다.
진웅은 그녀의 옆 좌석에 누워서 미련이 남았는지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자신의 늘어진 성기를 정원이 휴지로 닦아주자 그제서야 그는 정원을 바라봤다.
그녀의 완벽한 나신이 그의 가시지 않은 흥분을 붙잡았다.
그가 다시 그녀를 눕히려고 하자 정원은 진웅을 살짝 밀면서 말했다.
“근처 모텔로 가줘.. 씻고 싶어”
두 사람은 옷을 대강 걸쳐 입고는 근처의 한산해 보이는 모텔로 향했다.
그리고, 방을 잡고 들어간 두 사람은 또 다시 격렬한 정사를 치렀다.
그날 밤 새도록 둘은 서로의 몸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서로를 탐닉했다.
진웅은 정원을 꼭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
정원도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서 오랜만에 편한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두 사람은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몇 번 눈빛을 마주치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고 말았다.
정원은 그의 얼굴과 순박해 보이는 그 모습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약간은 서투른 밤 기술도 그녀에겐 너무 귀엽기만 하고..자신이 ‘오빠 오빠’ 하고 부를 때 마다 빙긋이 웃어 보이는 그의 미소가 왠지 정감이 갔다.
정원에게 그런 편안함을 주는 남자가 있었는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웅은 아침을 먹고 정원과 함께 돌아오면서 조금 다른 고민에 빠져 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이렇게 잠자리를 같이 하는 정원의 적극성에 대해서 놀라면서도 그녀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진웅을 혼돈스럽게 만들었던 것이다.
진웅은 그녀를 집 근처에 내려주고는 자신의 회사로 향했다.
하루 종일 회사 일과 정원의 모습 사이에서 고민을 하면서 그는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정원은 다음 날, 이진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것은 순전히 장난기 어린 전화였다.
그냥 인사만 하고 끊으려던 그녀를 만류시키고는 이진표는 정원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는 그날 저녁에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정원은 그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이지 않게 웃으며 그러겠노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이진표는 정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오자 그날 저녁에 만나기로 한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는 그녀와 만날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가 음식점에 도착한 뒤 몇 분 후 정원의 BMW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하얀색 블라우스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녀를 보면서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의 하반신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정원이 들어오면서 그에게 인사를 하면서 묻는다.
“아..아뇨.. 저도 온지 얼마 안돼요. 앉으세요 미스 윤”
정원은 그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제가 무턱대고 전화해서 불편하진 않으셨어요?”
“아니 무슨.. 불편하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제 전화를 해주실까 하고.. 허허허”
정원은 그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
남자들의 생각을 하루 이틀 읽어 온 게 아닌 그녀에게 그의 표정과 말투는 쉽게 읽혀지고 있었다.
그런 이진표의 모습과 말을 보고 듣자, 정원은 장난기가 솟구쳤다.
“배 많이 고프세요?”
정원이 이진표에게 물었다.
“아니 별로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건 어떨까요?”
“다른 곳?”
이진표가 정원이 저녁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어디를 가자는 것인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이진표의 다리에 무언가가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아래의 정원의 발이 그의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로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긴 테이블 보가 가려져서 정원의 그런 행동은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그녀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이진표를 보면서 생글거리고 있다.
그녀의 다리가 불쑥 부풀어 오른 이진표의 성기에 닿았다.
정원은 그의 부풀어 오른 바지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여기요..”
이진표의 목을 타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주문을 취소하고는 정원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는 둘 만의 시간을 보낼 모텔을 찾았다.
“근데…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으시겠어요?”
정원은 은근히 이진표를 찔러 보았다.
“흥! 그 사람이야.. 나 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데 뭐..”
이진표는 콧방귀를 끼면서 정원에게 다시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스 윤.. 난 미스 윤이 이렇게 적극적인 아가씨인줄은.. 몰랐는데..”
“후훗.. 이사장님도..”
그러면서 정원은 이진표의 옆구리를 가볍게 꼬집었다.
그리 멀리 시외로 빠지지 않고 그는 근교의 모텔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그리고, 익숙한 솜씨로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아 쥐고는 그녀를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서 룸으로 올라갔다.
“먼저 씻을게요”
정원은 이진표가 방에 들어서자 마자 몸이 달아 있는 것을 보고는 살짝 눈웃음을 쳐주고 바로 욕실로 들어섰다.
하지만, 그녀는 욕실의 문을 일부러 잠그지 않았다.
샤워기의 물소리가 욕실에서 들려 오고, 이진표는 참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른 자신의 성기를 주체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옷을 벗고 팬티만 걸친 채 욕실의 문을 살짝 돌렸다.
문이 잠겨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는 문을 열고 들어 섰다.
샤워부스에 정원이 아름다운 그녀의 나신을 물에 적시면서 그가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진표의 상상보다 더 완벽했다.
생각보다 커다랗고 아름답게 서있는 그녀의 가슴..
가녀려 보이는 그녀의 어깨..
잘록한 군살이 하나도 없는 그녀의 허리..
미끈하게 길게 뻗은 그녀의 다리와 허벅지..
탱탱하고 미끈한 그녀의 엉덩이..
음탕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잘 정돈된 그녀의 검은 음모..
그리고, 그 사이로 얼핏 보이는 비밀의 동굴…
이진표는 그녀의 눈 부신 나신에서 눈을 때지 못한 채 욕실 문 앞에서 멈추어서 버렸다.
“같이 하실래요?”
정원이 가만히 서서 그녀를 바라보던 그를 향해 고개만 돌린 채 웃으면서 말을 던졌다.
그러자,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이진표는 팬티를 벗어 던지고는 샤워부스에 있는 정원에게 달려 들어 그녀의 몸을 마구 문지르면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자극적인 그녀의 몸이 이진표의 몸에 와 닿자 더욱 흥분한 그는 그녀의 온 몸을 마구 혀와 입술, 손으로 건드려댔다.
“아잉.. 너무 급해요.. 천천히..”
정원이 몸을 비틀어 그의 몸에 자극을 주자 그는 더욱 흥분하여 더 강하게 그녀의 가슴을 쥐어짜면서 입술로 그녀의 체리를 따먹기 시작했다.
“아하학~”
그의 입술이 현란하게 그녀의 체리를 굴려대면서 양손이 가슴을 받쳤다, 쥐었다 하며 그녀를 흥분시키려 했다.
정원은 그의 한 손을 이끌어 자신의 동굴에 가져가서 맛을 보였다.
정원의 동굴에서 흐르는 샘물을 맛 본 손가락이 파닥거리면서 그녀의 동굴로 기어들어간다.
동굴 속에서 손가락이 뛰어 놀자 정원의 동굴이 마구 조여 들어온다.
“아…아…”
정원의 입에서 쾌락을 가장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이진표는 그녀의 찡그린 얼굴을 보면서 신이 나서 동굴 속의 손가락을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그녀의 동굴에서 물이 흘렀다.
그 물이 남자의 손가락을 적시고, 천천히 아래로 흘러 내렸다.
많은 물이 흘러 내리자 정원은 샤워부스에 등을 댄 채 헐떡거리던 자세를 바꾸어 이진표를 끌어안고는 자신의 온몸을 마구 그의 몸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정원의 가랑이 사이에서 그의 발기된 성기가 꺾이며 이리저리 흔들렸다.
이진표는 정원이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서 몸을 비벼대는 순간 온 몸에서 짜릿한 전율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가슴이 남자의 가슴에 미끄러지면서 그는 참을 수 없는 삽입의 욕구에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팔로 잡아 들어올리고는 자신의 성기를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삽입을 했다.
정원은 그의 목에 팔을 걸고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남자의 성기를 고개를 숙여 바라보았다.
“아아아~”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자신의 몸 속 빈 공간을 채워 들어 오는 남자의 성기를 가득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깍지를 쥔 손을 풀지 않고 그의 목에 매달린 채 다리를 그의 팔에 맡기고는 자연스럽게 앞뒤로 허리를 흔들어 주었다.
그의 성기가 천천히 밀려 들어갔다.
그의 버섯모양의 귀두가 그녀의 동굴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마자 그녀의 동굴은 그의 예민한 부분을 마구 감싸고 미끈거리는 액체를 들이 부었다.
이진표는 그녀의 강한 압박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그녀를 쳐올리면서 정원의 눈을 바라보았다.
요염한 그녀의 눈웃음이 사라지고 거기에는 더욱 강렬한 열망의 빛깔이 떠오르는 것을 본 이진표는 그녀의 다리를 걸쳐 놓았던 팔을 내리고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의 동굴로 다시 한번 강한 대쉬를 시도했다.
그의 성기가 뒤에서부터 몸의 앞을 뚫어버릴 듯이 튀어 들어오자 정원의 몸이 뒤로 한없이 재쳐졌다.
그리고, 뒤에 든든하게 서있던 이진표의 몸에 붙은 채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팔을 뒤로 돌려 그의 목을 감싸 쥐고 그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그가 정원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강하게 허리를 밀어댔다.
“아악~”
그의 성기가 밀려들어올 때 마다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 수없이 꿀물을 쏟아냈다.
이진표는 생각보다 힘이 좋은 남자였다.
그의 성기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생각보다 오랫동안 정원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르가즘의 문턱에서 자꾸 벗어나는 그의 움직임에 정원은 애가 타고 몸이 달았다.
이진표는 마구 자신의 성기를 물고 압박하는 그녀의 질벽의 움직임에 수 없는 사정의 위기를 겨우겨우 넘기면서 그녀를 정상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두 사람의 몸짓은 처음보다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진표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원의 엉덩이에서 그의 성기를 빼 내고는 그녀를 번쩍 들어서 자신의 허리에 올려 놓고 비어있는 동굴에 자신의 성기를 다시 박아 넣었다.
그리고, 기마자세로 그의 허벅지에 올린 그녀를 절묘하게 허리를 흔들면서 공략을 해댔다.
정원은 자신의 몸이 공중에 뜬 채로 아래에서 퍼져 나오는 그 쾌감이 좀 더 강하게 오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그의 허리가 점점 강하게 동굴을 쳐댔다.
턱턱 하면서 둔탁한 소리가 그녀의 음부에서 튀어나왔다.
질척거리는 그녀의 음부에 물결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녀는 이진표의 성기가 동굴 끝을 밀어재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조금만.. 더.. 조금만.. 쎄게…아아..”
그녀는 그의 몸에 달라 붙은 채 그의 머리를 마구 쓸어 안으면서 허리를 좌우로 틀어댔다.
강하게 튀어 들어오는 그의 성기는 이제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그녀의 몸을 마구 뚫어대고 있었다.
그의 번들거리는 성기는 점점 단단해지면서 정원을 오르가즘을 향해 밀어 부쳤다.
“아악~ 아악~ 아악~”
그녀의 동굴이 활짝 열리다가 다시 닫히면서 뜨거운 꿀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진표의 머리를 쥐어짜듯이 잡고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의지와 상관없이 꿈틀거리면서 그녀의 몸은 단단하게 굳어져갔다.
그리고, 오르가즘에 도달한 그녀를 위해 마지막 피날레가 화려하게 그녀의 몸 속으로 퍼졌다.
정원은 그녀의 몸이 공중을 떠올랐다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아아~”
한 없는 쾌락의 신음이 그녀의 몸에서 울려 나왔다.
그리고, 이진표의 얼굴에 미친 듯이 키스를 하면서 그의 성기를 끝까지 물면서 놓지 않았다.
그의 입술에서 정원이 아쉬운 혀를 거두어들이자 이진표는 정원에게 조용히 이야기 했다.
“좋았어?”
정원이 고개를 끄떡이면서 천천히 그의 몸에서 내려왔다.
그의 성기가 빠지면서 아쉬움이 그곳으로 들어온다.
샤워기의 물에 그녀의 몸과 남자의 몸을 씻어내고는 수건을 두르고 둘은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웠다.
“정말 좋았어?”
이진표가 그녀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면서 또다시 물었다.
정원은 그를 보고 샐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왜.. 남자들은 여자랑 섹스하고 나면 그런걸 묻는지 모르겠어요.”
이진표는 머쓱해 하면서 그녀에게 누운 채로 다가와서 가볍게 이마에 뽀뽀를 하면서 말한다.
“난 말야.. 어떤 여자든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면 만족을 못하거든..”
그러자 정원은 그의 가슴으로 파고 들면서 그에게 말했다.
“나.. 하늘을 날았어.. 아주 높이.. 짜릿하게 높이..”
이진표와 새벽에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와서 그녀는 꺼 놓았던 핸드폰을 켰다.
박진웅에게서 여러 차례의 메시지가 들어와있었다.
그리고, 메시지를 확인하려는 순간 이진표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응.. 잘 들어갔어?”
“예.. 사장님도.. 집이세요?”
“아냐.. 지금 회사야..”
“저 잘 들어갔나 확인하려고 전화하셨어요?”
“아니… 정원이.. 통장번호 하나만 불러줘..”
“제 통장 번호는 왜?”
“나중에 이야기 할께.. 내일 점심에 잠시 만날 수 있지?”
점심약속을 잡고 이진표는 전화를 끊었다.
박진웅에게서 온 메시지는 모두 그녀에게 전화를 해달라는 이야기만 남아있었다.
다음날 점심에 정원은 이진표와 약속한 일식 집으로 나갔다.
조용한 작은 방에서 두 사람만 남게 되자 그가 말을 꺼냈다.
“미스 윤.. 아니 정원씨.. 내가 정원씨 후원자가 되면 안될까?”
정원은 따뜻한 녹차를 마시다가 그의 말을 듣고는 이진표를 쳐다봤다.
“무슨 말씀이죠? 후원자라는게?”
“난..”
이진표가 뭔가 말을 하려는 그때 눈치 없는 종업원이 회를 들고 들어와서 가운데 내려놓고는 방을 나갔다.
정원은 상 한 가운데 입을 뻐금거리는 물고기의 눈을 바라봤다.
이진표가 목이 타는지 녹차를 마시고는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인지 잘 알잖아. 어제 정원이랑 헤어지고 마음을 굳혔어.”
정원은 고개를 들지 않고 아직도 자신의 살이 저미어진 아픔에 비명을 지르는 물고기의 입과 눈을 쳐다 봤다.
이진표는 정원에게 자신만을 위해 살아주길 바라고 있었다.
소위..그의 쎄컨드가 되라는 뜻이었다.
“나.. 얼마 후면 지금 마누라랑 이혼 할 꺼야.. 이미 이혼수속 들어가 있어.”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비관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정원은 그 동안 이진표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뻐끔거리던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는 물고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진표가 정원의 옆으로 와서는 정원의 손을 잡았다.
“나.. 이 기회 놓치면.. 평생 후회할 지 몰라. 너한테 잘 할 자신 있어. 우린 속궁합도 잘 맞잖아.”
“그런데..”
정원은 여전히 물고기에 시선을 둔 채 입을 열었다.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저를 얼마나 아신다고..”
“난.. 나와 섹스한 여자는 직감으로 느껴.”
그가 말한 ‘직감’이란 단어가 정원의 머리 속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웃지 않았다.
“정원이도 평범하지 않다는 걸 나도 알아..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거야. 나만 보고 살아 달라고..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진표는 적극적인 구애를 해 왔다.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그에게는 별로 거리낄 것이 없어 보였다.
정원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이진표를 더욱 애타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진표는 같이 가지고 온 매실주를 따라서 벌컥 벌컥 마셨다.
“내가 싫은 거야? 아니면..”
“이사장님..”
정원이 말을 하자 이진표는 말을 멈췄다.
“시간을 좀 주세요. 제게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결정을 하라고 하시는 건..”
이진표는 다급한 마음에 자신이 정원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달라 붙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놓아둔 매실주를 자신의 잔에 다시 따르고는 한숨을 길게 쉬고 말했다.
“통장 번호 알려줘.. 정원이꺼..”
“통장 번호는 왜요?”
“네가 생각하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그녀는 그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굳이 그녀가 그것을 거부하고 싶지 않아서 그녀는 순순히 그에게 자신의 통장 중에 하나의 번호를 불러 주었다.
“내일 확인하고.. 모레까지 연락 줘. 정말이지 어제 헤어지면서부터 정원이 생각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했어.”
정원은 그의 심정을 토로하는 그 말에 두 얼굴의 야누스 같은 표정을 지었다.
하나는 그에 대한 불쌍함에서 비롯된 연민이며..
다른 하나는 그의 철없음을 조소하는 비웃음이었다.
다음날 그녀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신의 통장에 3억이란 돈이 들어와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입금자는 이진표였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했다.
전 마담이 말한 기회란 게 이런 것인가?
밤 생활을 하는 자신이 낮으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적당한 남자와 행복한 생활을 꾸려 나가는 것일 텐데..
그녀는 고민을 했다.
이진표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는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꼈다.
거기에 비해 박진웅이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자신은 박진웅에게는 쉽게 고개를 끄떡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생각의 종점에선 결국.. 이제껏 모든 일들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전혀 다른 방향을 타고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이진표에게 전화를 했다.
“사장님.. 저예요 정원이..”
“응.. 어떻게.. 생각 좀 해봤어?”
조바심을 철저하게 자제한 이진표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원은 수화기에 대고 가볍게 말했다.
“저 옮길 집 알아봐 주세요.”
며칠 후, 이진표는 그녀에게 줄 새 아파트의 열쇠와 서류를 들고 그녀를 찾아왔다.
모든 서류는 그녀의 명의로 되어있었다.
그녀의 집을 찾은 이진표는 정원과 함께 이사할 집을 가보자고 재촉했다.
그가 사준 아파트는 지금 정원이 살던 아파트 보다 훨씬 넓었고, 적게 잡아도 오육억은 족히 넘어가는 아파트였다.
게다가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를 정원이 원하는 데로 꾸며 놓았다.
그리고, 정원이 타던 BMW를 팔게 하고는 새로운 아우디 승용차를 뽑아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그녀에게 키를 넘겨 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정원은 그가 마련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이사를 한 그날부터 이진표는 그녀를 침대에 눕힌 채 그녀의 동굴을 쉴새 없이 입으로 빨아댔다.
마치 아기처럼 그는 그녀의 동굴에서 입을 떼지 못하고 그녀의 꿀물을 마시면서 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푹 파묻은 채 잠들기를 원했다.
정원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진표는 이혼하기 전까지 얼마 동안은 한 달에 서,너번 정도 올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자신과 함께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가자고 말을 했다.
물론 단 둘만..
그녀가 새 집으로 이사를 간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전 마담의 룸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전 마담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설명하고는 룸을 잠시 쉬겠다고 했다.
전 마담은 그녀를 보고 한 숨을 쉬면서 말했다.
“네 선택을 말리고 싶진 않은데...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구나.”
전 마담은 아쉬움에 정원에게 이런저런 설득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누구보다 정원을 잘 아는 그녀였기에.. 지금 자신의 설득이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였다.
하지만, 정원은 그때 전 마담이 그만두라고 했다면.. 거기서 그만 두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좋니? 괜찮은 사람이야?”
“응.. 언니.. 나만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유부남이라면서.. 전 처는?”
정원은 그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정원의 핸드폰이 울렸다.
박진웅이었다.
“여보세요?”
“정원이니? 나야..”
“응 오빠..”
“지금 어디니? 요즘 통 연락이 안돼서 걱정 많이 했잖아..”
“응.. 그럴 일이 좀 있었어”
“괜찮니? 목소리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괜찮아..”
“지금 별일 없으면 잠시 볼 수 있을까? 나 지금 아파트 앞에 와있어.”
“오빠… 나 이사했어. 다른 곳으로…”
“어디로? 이사를 하면 진작 알려 줘야지..어디니 내가 지금 찾아갈께”
정원은 진웅의 말에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는 이진표를 선택한 자신을 아직 제대로 이해 시키지 못하고 있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응.. 오빠.. OO아파트거든요. 그곳에서 한 시간 후에 뵈요.”
전화를 끊은 정원은 또 다른 고민을 했다.
‘정말 내가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게 정확히 누구인거지?’
그 생각을 전 마담이 들은 것일까?
전 마담은 혼자 아무 말없이 전화를 끊고 고민하는 정원에게 말을 했다.
“너.. 지금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거니?”
정원은 뜨끔한 느낌에 전 마담을 쳐다 봤다.
“정원아.. 아직 넌 한 남자에게 묶일 준비가 안된 것 같구나. 이 일로 괜히 큰 상처 입지 말고..”
“아냐.. 언니.. 난 결심은 했어.”
정원이 전 마담의 말을 자르고는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 말 만큼 단호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박진웅을 보았다.
박진웅은 안절부절 하면서 담배를 물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그녀가 차를 세우고 자신의 쪽으로 걸어오자 그는 담배를 비벼 껐다.
“차가 바뀌었네..”
“응”
그녀는 박진웅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생각보다 넓고 큰 집에 박진웅은 의아하게 생각을 했다.
“혼자 사니?”
“응”
“다른 사람이 생긴 건 아니고?”
정원은 그에게 이진표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내가 아는 사람이구나..그렇지?”
박진웅의 입에서 한탄스런 말이 튀어나왔다.
정원은 소파에 앉은 박진웅을 바라보지 않고 일어나면서 말을 돌렸다.
“커피 줄까?”
그녀의 가슴과 머리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그 마음을 진정 시키기 위해 커피포트를 올려 놓고는 일부러 진웅에게서 떨어져 있었다.
커피포트를 바라보면서 한 숨을 쉬던 그녀의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진웅이 그녀를 뒤에서 와락 끌어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꽉 조이면서 그는 그녀의 목에 입김을 날렸다.
“이러..지마.. 오빠..응”
정원이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는 더욱 강하게 그녀를 끌어안았다.
“오빠.. 아.. 이러지말고..”
진웅은 그녀를 살짝 놓으면서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강하게 덮쳤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짜릿한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스쳤다.
그녀는 몸을 비틀면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진웅은 그녀를 다시 놓아주었다.
“왜.. 진표에게만 되고.. 나는 안 되는 거야?”
진웅은 정원에게 억울하다는 억양으로 그녀를 몰아 부쳤다.
정원은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조용히 말했다.
“나..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오빠..”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는 진웅을 느끼고는 끓고 있는 물을 커피잔에 따라서 커피를 저었다.
진웅은 소파로 가서 허탈한 듯 앉아 있었다.
정원은 그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그리고,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진표가 얼마를 주고 널 원하던..?”
“오빠.. 그런건 아냐..”
“난.. 첨으로 너를 보고는 내 마음이 움직일만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너도 희정이처럼..”
그는 한탄스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진웅은 장식장에 있던 양주를 꺼내왔다.
그리고는 잔에 얼음도 없이 가득 따르고는 벌컥거리면서 마셨다.
이진표와 박진웅이 대학동기며 친한 사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진웅이 마음속으로 좋아하던 여자를 이진표가 낚아채서 결혼했다는 것은 그날 알았다.
그리고, 진웅이 또 한번 정원이 그에게 넘어가는 것을 보고는 낙심과 분노가 섞인 표정을 지었다.
“나한테는 기회를 줄 수 없었니? 정원아..”
정원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왜 자신이 두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었는지도..
왜 박진웅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이진표에게 전화를 했었는지도..
자신이 벌인 일이었지만, 그것을 스스로도 이해 못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두 남자와의 사이에서 장난을 친 것 밖에 아닌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박진웅이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 같아 정원이 말렸다.
“오빠.. 많이 마셨어.. 그만 마셔 응?”
박진웅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젠장.. 왜 나한테는 기회를 주지 않는거야? 왜 진표 그 자식만 늘 기회를 가지는 거야!”
진웅은 답답한 자신의 심정을 하늘에 대고 부르짖어 달래고 있었다.
진웅의 눈에서 정원을 빼앗긴 억울함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원은 그런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감싸쥐고는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다.
진웅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 묻은 채 조용히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거친 숨결을 내뿜으면서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와락~ 그는 그녀를 끌어 안으면서 으스러뜨릴 것처럼 그녀를 꽉 조였다.
정원은 그 순간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진웅은 그녀의 목과 입술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면서 알코올기가 가득한 입김을 날렸다.
그리고, 그의 한 손이 그녀의 가슴을 더듬어 왔다.
정원은 그를 뿌리치지 않았다.
소파에 그녀를 눕히고는 진웅은 그녀의 윗도리를 벗겨내었다.
그리고, 가슴에 가로놓인 브레이지어를 가볍게 벗겨버리고는 튀어나온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의 혀가 그녀의 체리를 희롱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 위에서 현란한 스텝을 밟았다.
그의 알코올이 섞인 입김은 그녀의 가슴계곡을 따라 아래로 흘러 내렸다.
그녀는 그가 하려는 데로 아무 제지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다시 방문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혼란하던 머리 속을 비워 버렸다.
그 순간은 오직.. 진웅을 위해 허락하고 싶었다.
진웅은 그녀의 바지를 아래로 벗겨내고는 팬티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었다.
그녀의 검은 음모가 연한 핑크빛 망사 사이로 비쳐졌다.
진웅은 허겁지겁 옷을 벗어 던지고는 그녀의 팬티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팬티 아래로 보이는 그 은밀한 부분을 혀와 입술로 마구 핥고 빨면서 정원의 탱탱한 엉덩이를 손으로 희롱했다.
정원은 그의 입김이 그곳에 닿아 흩어지자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진웅이 자신의 몸에 남은 마지막 천을 벗겨내려고 할 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면서 허락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정원을 끌어 안고는 거실 옆에 있던 침실로 그녀를 안고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에 정원을 살며시 내려 놓고는 그녀의 발목에서부터 천천히 입으로 그녀의 몸을 자극해왔다.
발목을 혀로 가볍게 터치를 하고 천천히 그녀의 종아리를 입술로 만지고는 무릎에 이르러서는 이빨로 살짝 건드리면서 정원을 자극시켰다.
그러면서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천천히 쓰다듬고 돌리면서 그녀의 동굴을 자극시켰다.
“아아~”
진웅의 손길이 그녀의 앵두를 건드리자 정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퍼졌다.
그의 입은 다시 하얀 그녀의 허벅지를 지나면서 허벅지 안쪽을 혀로 누르고, 입술로 건드리면서 그녀를 더욱 자극 시켰다.
그리고, 그녀의 동굴 앞에 이르자 오아시스를 만난 여행자처럼 허겁지겁 그녀의 동굴에서 솟는 꿀물로 목을 축였다.
혀가 밀려 들어왔다.
꽃잎 사이로 그의 혀가 뱀처럼 밀려와 빨간 속살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그의 혀는 그녀의 앵두를 건드리면서 자극을 시키다가 어느새 동굴 입구를 까칠한 혀로 문지르기도 하고..
동그랗게 말아서는 동굴을 쿡쿡 찌르면서 자극을 했다.
정원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퍼지는 자극을 즐기고 있었다.
진웅은 정원의 동굴에 삽입을 위해 천천히 입을 때고는 일어섰다.
정원의 눈에 그의 거대해진 성기가 들어왔다.
그녀는 그의 성기를 귀한 보물마냥 두 손으로 살며시 모아 쥐고는 입을 가져가 그의 성기를 깨끗하게 빨아주었다.
침대귀퉁이에 그녀는 다리를 벌린 채 그를 세워두고 그의 성기를 마구 빨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동굴을 조금씩 자극을 하기 시작했다.
진웅은 그녀가 자기의 성기를 입에 문채 자신의 동굴을 문지르며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흥분이 되었다.
그녀의 혀는 조금의 사정도 봐주지 않고 그의 민감한 부분을 마구 문질러댔다.
그리고, 쪽쪽 소리를 내면서 그의 성기를 빨아 당겼다.
자신의 손가락으로 문지르던 그녀의 동굴에서 질퍽하고, 음탕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진웅을 더욱 자극 시켰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자극에 하얀 액체를 정원의 입에 가득 뿜어 내고 말았다.
정원은 그의 성기가 부풀어 오르면서 자신의 입안으로 밤꽃향기 가득한 액체를 토해내자 거부하지 않고 그것을 삼켰다.
그녀의 목이 꿈틀대면서 자신의 정액을 마시는 것을 본 진웅은 또 다른 흥분에 몸을 떨었다.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그의 끝부분을 정원은 계속 혀로 쓸어대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들였다.
비릿한 그의 정액 맛이 그녀의 입 속에 가득 퍼졌다.
진웅의 성기가 그녀의 입 속에서 장렬하게 꿈틀대며 최후를 맞았다.
진웅은 아찔한 마음에 그녀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정원은 그의 성기를 물고는 여전히 강하게 빨아대면서 다시 흥분을 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의 손가락이 그녀의 동굴을 헤집고 있는 것을 본 그는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늘어진 성기를 빼내었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의 손가락을 빼서 자신의 입에 물었다.
새콤한 그녀의 애액의 맛이 혀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손가락 대신 자신의 굵은 손가락을 그 사이로 밀어 넣었다.
“아흑~”
정원이 뒤로 허리가 휘면서 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그는 천천히 그러면서 굽혀진 다른 손가락으로 절묘하게 그녀의 앵두를 툭툭 쳐 대면서 그녀의 구멍을 쑤셔댔다.
그녀의 질벽은 손가락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계속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의 손가락은 힘을 더해가면서 그녀의 동굴을 마구 쑤셨다.
“어흑~ 아~ 아흑~”
정원의 입에서 달아오른 신음소리가 이어졌다.
그는 그녀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그녀의 동굴을 계속 쑤셨다.
그녀의 동굴을 물을 뿜어내면서 환호를 거듭했다.
그녀는 머리를 침대에 비벼대면서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예민한 질벽을 건드릴 때 마다 움찔거리면서 쾌락에 찬 신음소리를 질렀다.
그러는 사이 진웅의 성기는 다시 한번 힘을 받아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동굴을 찔러대는 손가락은 여전히 힘있게 쑤시면서 탱탱한 엉덩이에 자신의 솟아오르는 성기를 문질렀다.
정원의 손가락이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 쥐어짜듯 그의 성기를 앞뒤로 흔들면서 재촉을 했다.
“오빠.. 넣어줘.. 어서..”
진웅은 그녀의 동굴에서 뺀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입에 물렸다.
그녀는 자신의 애액을 맛 보면서 입술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뒤로 돌아선 그녀의 벌어진 동굴에 그는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손가락보다 굵은 그의 성기가 동굴로 들어서자 정원은 온몸을 꿈틀대면서 신음조차 지르지 못하고 입을 벌렸다.
“아아흑~”
그의 성기가 움직일 때 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뚫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성기가 자신의 몸 속에서 파닥거리는 것을 느낄 때 마다 그녀는 머리 속이 텅 비어 버리는 듯 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그의 성기에서 울리는 맥박이 그녀의 질벽에 그대로 전달이 되면서 그녀는 더 없는 만족감과 쾌감과 시원함에 온 몸을 흔들어댔다.
진웅은 그의 성기를 앞뒤로 밀었다가 천천히 옆으로 허리를 틀면서 그녀를 자극했다.
정원은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조금씩 허리를 돌리면서 그를 자극시켜나갔다.
진웅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그녀를 만족시켜 주고 있었다.
그의 굵은 성기는 힘을 받아서 그녀의 몸 깊숙하게 튀어 들어가면서 정원을 환락의 천국으로 보내주고 있었다.
정원은 계속 그의 성기가 자신을 이렇게 강하게 만족시켜 주길 원하면서 침대보를 잡은 채 허리를 흔들었다.
그의 성기가 또 한번의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그녀의 질벽에 전해지자, 그녀의 몸은 그를 꽉 물고는 놓아 주지 않았다.
시원한 액체가 다시 한번 그녀의 몸 속으로 튀어 들어왔다.
“아아악~”
그녀는 허리를 더욱 튕기면서 그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소유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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