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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23:30 934회 0건



집에 돌아오니 신랑은 이불위에 퍼질러 잠들어 있었다.

방안은 신랑이 흘린 침으로 미끈미끈 했다.

한쪽 구석엔 똥도 한 모타리 얌전하게 놓여 있었다.

나는 신랑 깰까봐 조심조심 똥을 치우고 방을 닦았다.

그리고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고 향수도 뿌렸다.

옆에 꿇어 앉아 앞발로 서방님을 흔들어 깨웠다.

신랑은 축 늘어져서 몸을 일으키질 못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 했다.

"서방님. 죄송 해여. 이 모자란 것이 생각이 짧아 서방님을 방치 했네요.

배가 고파 기운도 못 쓰시네. 어쩜 좋아? 마누라를 잘 만나야 하는데."

진심에서 우러나온 눈물이었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반성을 했다.

얼른 밥상을 차려 신랑 앞에 바쳤다. 상체만 들고 신랑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사람 보다 더 늠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이 식사를 끝내고 반갑다는 듯 내 무릎을 핥아 주었다.

신랑의 혀는 언제나 보드라우면서 착착 감기는 게 나를 전율케 한다.

신랑 앞에서 내 몸은 전신이 성감대다.

나는 신랑의 털을 하염없이 쓸었다. 그리고 느꼈다.

동물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열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인간은 마음의 벽이 모든 것을 가로 막는다.

본능 앞에서 개나 사람이나 다를 바 무엇인가?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상대가 싫다는 건 마음의 벽 때문이다.

"서방니임! 상 치울게요옹."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신랑은 내 무릎에서 입을 땠다.

상을 들고 가는 기분이 좋다. 무릎에 여운이 남아 있다.

설거지를 하는데도 신랑은 따라 와서 내 종아리를 핥았다.

몸이 저절로 꼬인다. 남자라면 돌아서서 대 주고 싶었다.

하지만 관계가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해 보고 싶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다.

설거지를 끝내고 정신을 수습하고 신랑의 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그대 폰에 메시지가 왔다.

"메일 확인해라"

주인님 명령이었다. 컴을 켜고 메일을 열었다.

거기엔 두려움 속에 기다리던 숙제가 있었다.

세 가지를 어겼으니 세 가지 벌칙이 있었다.

하나, 당분간 노팬티 노브라로 외출 할 것.

둘, 집안에서는 홀랑 벗고 네 발로 기어 다닐 것.

셋, 수저를 사용하지 말고 개처럼 엎드려 입으로만 밥을 먹을 것.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실행하라는 명령이었다.

"지시하신 벌칙 감사히 수행 하겠습니다." 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팬티와 브라를 벗고 신랑의 목줄을 잡고 애견 센타를 찾아 갔다.

가는 길에 두 분의 개를 보았다. 내 신랑의 친척이거니 생각하며 묵례로 인사를 했다.

애견 센타 주인은 남자였다. 신랑의 머리를 쓸면서

"고놈 자알 생겼다. 장 키우셨네요." 했다.

나는 생긋 웃어만 주었다. 신랑은 꼬리를 늘어뜨리고 풀이 죽어 있었다.

나는 주인님이 지시하신 메일을 복사한 종이를 꺼내 들었다.

센타 주인이 보더니 품목을 챙겨 주기 시작했다.

"개를 처음 사셨나 봅니다." 하고 말을 던져 왔다.

" 녜! 그래서 암 것두 몰라요." 하고 대답했다.

센타 주인은 휘파람을 불며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신랑은 기죽은 듯 웅크리고 있었다. 나는 오른 손바닥을 내 밀었다.

신랑은 내 손바닥을 핥으면서 엉덩이를 들고 기운을 차리는 듯 했다.

치마도 들추어 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남정네 보는 앞에서 할 수는 없었다.

신랑의 혀도 손을 벗어나지 않았다. 손을 뒤집으니 손등을 핥았다.

자동 급식 기. 양고기. 캥거루&현미. 도그찹스. 효소사료. 우유껌.

흰 살 대구포. 닭 가슴살 육포. 맥시코트 피부, 모질영양제 가 챙겨졌다.


딸랑딸랑 공 장난감. 울퉁불퉁 아령 장난감. 애견이발기.

목욕/미용용품을 왼손으로 내가 챙겨 담았다.

야광 어깨 줄이 눈에 들어 왔다. 여편네가 신랑의 목을 잡고 다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목줄을 풀고 어깨 줄을 착용해 주었다.

"요즘은 어깨 줄이 대세입니다." 센타 주인이 한마디 거들었다.

탈취제. 넥타이 티셔츠. 이름표. 턱받이. 점퍼. 대변용 패드.
휴대용 배설물 처리기. 누기누기 패드. 신발(브라운). 이 담긴 것을 확인하고

계산을 했다. 센타 주인이 명함을 주었다. 직접 안 오셔도 전화만 주시면

배달해 준다고 했다. 그리고 센타 회원 등록을 권유해 왔다.

신랑의 이름도 적었다. 센타 주인이 "케리. 케리." 하며

신랑의 머리를 쓸어 주었고 신랑은 측은할 만큼 주눅이 들어 있었다.

집에 오자마자 옷을 홀랑 홀랑 벗어 던졌다.

어디선가 주인님이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도

지체 할 수 없었다. 평소에 생각 없이 홀랑 벗고 있기도 했는데

벌칙이라 생각하니 무한히 슬펐다. 신랑이 보고 있어서 아랫도리는 손으로 가렸다.

거울 앞에 섰다. 그리고 외쳤다. 주인님 벌칙 성실히 수행 하겠습니다.

신랑이 혀를 쭉 빼물고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신랑의 어깨띠를 풀어 주었다. 목줄을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다시 챙겨 어깨 줄 포장지에 고이 쌌다. 여주인님께 반납하는 게 옳을 것 같았다.

양고기를 상에 올려 신랑 앞에 내 밀었다. 그리고 그 앞에 꿇어앉았다.

그런데 신랑이 식사를 안했다. 내 손을 입 앞에 내밀었다.

핥지 않았다.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서방니임! 건강식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신랑은 몸을 뒤로 배며 "낑낑" 거리기만 했다.

마음에 안 드나? 싫어하는 음식인가? 여쭈어 보고 살 걸 그랬나?

머릿속이 잠시 복잡하게 돌아갔다. 말이 안 통하니 심중을 알 수가 있나.

갑자기 나도 배가 고팠다. 네 발로 기어가 앞발로 밥을 국에 말았다.

"입으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갔다.

국밥을 앞발로 들고 기어와 주인님 밥상에 올렸다.

마주 앉아 있으니 가관이었다. 두 마리의 개가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네 발로 엎드렸다. 앞다리가 짧아 엉덩이가 하늘로 치솟았다.

국물을 후루룩 빨아 들였다. 콧구멍에 들어 갈 뻔 했다.

그제서야 신랑이 식사를 시작 했다. 그랬구낭. 나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 부부는 마주 엎드려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신랑은 맛있게 먹고 있었지만, 나는 불편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혀로 핥아서는 양이 줄지 않았고 배도 차지 않았다.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빨아 들였다. 숨을 쉴 때마다 국물이

콧구멍으로 덤벼들어 구역질도 수차례 했다.

힘들게 절반도 못 먹었는데 신랑은 식사를 끝내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그러더니 내 뒤로 걸어와 번쩍 들린 엉덩이를 혀로 매만지기 시작했다.

뒷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고여 왔다. 신랑의 호의를 거절 할 수가 없었다.

점점 정신이 없어져 어떻게 식사를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바닥까지 핥고 나니 내 얼굴은 범벅이 되어 있었다.

잠시 신랑의 호의를 즐겼다. 혀가 똥꼬 속으로 들락 거렸다.

항문이 입을 헤~ 벌리고 반겼다. 신랑의 입김은 엉덩이를 간질이고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다리에 힘이 빠진 나는 언제 부턴가

무릎 꿇어 자세가 되어 있었다. 가슴은 벌렁 거리고 사타구니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 내렸다. 나는 벌렁 자빠졌다. 신랑은 내 배를 핥아 주기 시작 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는 신랑의 목을 껴안았다.

그리고 몸을 밀착 시키고 가만히 있었다. 신랑도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다.

숨을 할딱이며 신랑의 다리를 찾았다. 상을 발로 밀어내고 69자세로

신랑의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눈앞에 신랑의 성기가 곧추 서 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그대로 잠들었다.

얼굴엔 밥풀로 범벅이 된 채. 몸뚱아리 씻지도 안고

신랑이 아랫도리 핥아 주는 것을 아련히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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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6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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