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
2화 : 두 번째 동료
이튿날 아침. 깊은 산속에 위치한 아지트는 조용했고,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게임 따위는 무시하고 마치 휴가라도 온 듯한 기분이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는 평화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짝 얼굴을 붉히며 아침 인사를 건네는 혜경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잘 잤어...?”
“아, 응...혜경씨도 잘 잤지...?”
여전히 아무런 옷이 없어 천조각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혜경에게서 시선을 피한 연우는 천천히 아지트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대략 80평은 되어 보이는 1층과 그보다 약간 작아보이는 2층으로 이루어진 꽤 커다란 집이었다. 방은 총 9개가 있었고, 샤워실이 3개, 화장실이 3개가 딸린 호화로운 저택과도 같았다. 그러나 방은 모두 휑하니 텅 비어있었고, 식량으로 쓸 만한 것도 없었다. 그저 있는 것은 주방에 있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탁, 그리고 거실의 테이블과 컴퓨터, 의자 몇 개 뿐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집이잖아...”
“좀 전에 알아봤는데, 그 팀 포인트라는 걸로 뭔가를 사고 그럴 수가 있는 건가봐. 마치 무슨 컴퓨터 게임 같은 시스템이야.”
“게임이라...그렇겠지. 지금 우리를 지켜보며 즐기는 놈들에게는 흥미로운 게임일 테니까.”
연우는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샵 윈도우를 열었다. 그곳에 올라온 품목들은 정말 별 희안한 것들이 다 있었다. 쌀이며 빵이며 각종 음식, 가구, 옷부터 시작해서 무기에 도구, 심지어 자동차와 여자까지 있었다.
“그렇군...의외로 많이 살 수 있구나...우선은 식량이나...옷 같은 거라도 사 볼까...?”
연우는 혜경을 흘끗 바라보며 말했다.
“글쎄...그런 건 다른 곳을 찾아보면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
의외로 혜경은 동의하지 않았다. 그녀의 표정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깝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려나...그럼 말 나온 김에 바로 나가 볼까.”
“응. 그러자.”
연우와 혜경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아지트를 벗어났다. 연우는 한 손에 길다란 쇠파이프를, 한손에는 네비게이터를 들고 있었고, 혜경은 마치 망토처럼 몸에 커튼을 찢어서 두르고 그 안에는 새총이나 식칼 같은 것을 알몸에 묶어서 가지고 있었다.
“어디로 가볼까. 여기는 산지고 서쪽은 숲...북쪽으로 가면 하천이 나오는데...”
둘은 잠시 동안 의논해 본 후, 우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섬의 최남단을 조사해 보기로 결정했다. 네비게이터에는 별다른 지형표시가 없이 그저 평야로 나타나 있었다. 처음에 그들이 올라왔던 남동쪽 산길 말고, 서쪽의 산길을 찾아 내려가니, 의외로 손쉽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그 산길을 내려가자, 잘 닦인 자동차용 도로가 주욱 펼쳐져 있었다. 그것도 커다란 삼거리였다. 그곳에 도달하자, 네비게이터에 굵게 도로망이 펼쳐졌다. 그 도로망은 섬 전역에 펼쳐져 있었으며, 곳곳에 갈림길이 존재했다.
그들은 그 도로를 따라서 남서쪽으로 내려갔다. 길 주변은 사람 무릎까지 오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평야였고, 딱히 눈에 띄는 구조물 같은 것은 없었다.
“섬이 굉장히 넓은 모양이네. 이렇게 걸었는데도 겨우 이정도 움직이다니.”
“응, 그런 것 같아. 적어도 대도시 규모는 될 것 같아.”
연우와 혜경은 배가 고팠지만 전직 형사와 탐정이었던 그들에게 이런 허기를 참는 일 정도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점점 힘들어지는 몸을 이끌고 꿋꿋이 걸어가기를 두 시간여. 드디어 그들의 눈 앞에 하나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왜 이런 건물이 여기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70~80년 전을 무대로 한 영화에서나 볼 법한 허름한 술집이었다. 당연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아무런 소리도 없이 조용했다.
“안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응, 들어가 볼까...?”
가까이 다가가자, 네비게이터에 그 건물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웨이포인트라는 글자가 떴다. 웨이포인트란 찾으면 가산점을 주고, 그곳을 빼앗기면 점수를 잃는 형식의 건물이라는 설명창도 같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말대로 팀 포인트에 200점이 가산되었다.
“200포인트! 좋아, 여기로 오길 잘했어!”
마치 진짜로 게임을 하고 있는 듯이 혜경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연우는 조금 뒷맛이 씁쓸하긴 했지만 그녀의 장단에 맞춰서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잘 되긴 했지만, 여기 뭐가 있을지 몰라...조심해서 들어가자.”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연우는 네비게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쇠파이프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혜경은 다리에 묶어 두었던 날카로운 과도를 빼내었다. 연우는 마치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아지트로 쳐들어 갈 때처럼 천천히 혜경에게 신호를 주었고, 그 신호가 떨어짐과 동시에 혜경이 있는 힘껏 나무문을 몸통으로 부딪혀서 열어젖혔다. 그리고 곧바로 연우가 건물 안으로 돌입했다.
“콰당탕!!”
“......”
그러나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다. 먼지가 살짝 앉은 테이블과 의자가 여기저기 쓰러지고 흩어져 있었고, 카운터에는 수백 종류의 술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가느다란 빛이 내부를 조용히 가라앉히고 있었다. 적의 매복 같은 것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카운터 안쪽 주방에 작은 통로가 있었다.
“저기 뭔가가 있군. 내가 저쪽을 조사해 볼게.”
“좋아, 그럼 나는 주방하고 룸 쪽을 조사하고 있을게.”
연우는 주방 쪽에 혜경을 남겨두고 지체 없이 그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통로는 계단으로 되어 있었고, 그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자 사람이 사는 공간이 보였다. 현관이 있었고, 복도를 따라 방이 2개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확실한 사람의 흔적을 보았다. 희뿌연 먼지들 사이로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던 것이었다. 계단이 끝나고 나타난 그 공간에는 창문이 활짝 열려서 빛이 환하게 비쳐지고 있어서, 그 희미한 발자국을 알아볼 수 있었다. 모양으로 봤을 때, 크기가 작은 것이 여자의 발자국인 것 같았다.
“누군가...있다.”
연우는 바짝 긴장을 하고 천천히 발자국을 떼었다. 비록 여자인 것 같기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룰 상으로 여자는 남자를 죽일 수 없었지만, 뭔가 부비트랩을 장치해 놓았다거나, 최악의 경우엔 당황해서 그 룰을 어길 수도 있는 것이다. 등골을 오싹케 하는 긴장감을 느끼면서 그는 신속하게 하나의 문을 열어제쳤다.
“꺄아악! 오지 마!”
그리고 예상대로 그 방 안에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안에 여기저기 빈 통조림통과 물병이 흩어져 있고,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식칼을 연우에게 겨누고 있었다.
“다가오지 마! 다가오면 찌를 거야!”
키는 혜경보다 작고 몸매도 혜경의 탄탄하고 나이스한 몸매와는 달리 슬림하면서도 통통한 몸매의 귀여운 여성이었다. 그녀가 소리를 칠 때마다 그녀의 미유(美乳)가 흔들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무기 같은 걸 잡아본 적이 없는지, 그 엉성한 폼은 역전의 엘리트 형사인 연우에게는 그저 우습게 보일 뿐이었다.
“얌전히 있어!”
상대를 파악한 후, 연우는 재빨리 달려들어서 그녀가 칼을 쥐고 있는 손을 적당히 내려쳤다. 그러자 그녀는 아파하며 칼을 떨어트렸고, 그 틈을 놓이지 않고 연우는 손쉽게 그녀를 제압했다.
“연우씨! 괜찮아!?”
때맞춰 아래층에서 혜경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그리고는 연우가 능숙하게 상대를 제압한 것을 보고서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이...이것 놔! 놓으란 말야!”
연우에게 제압당한 여성은 나체에도 아랑곳 않고 심하게 몸부림을 치면서 연우를 괴롭혔다. 연우가 얼굴을 붉히며 곤란해하자, 혜경이 나섰다.
“여긴 내가 맡도록 할게.”
“후우...부탁해.”
혜경은 우선 그 여성을 천천히 일으켰다. 여자가 다가오자,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순순히 혜경을 따랐다.
“너도 한국 사람인 모양이네. 나는 혜경이야, 유혜경. 이쪽의 조연우씨와는...같은 팀원이지. 네 이름을 가르쳐 줄 수 있겠어?”
“...강세은.”
“좋아, 세은아. 보아하니 아직 팀이 없는 모양인데...이 게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거지?”
“네...”
세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분한 표정을 지었다. 연우는 직감적으로 그녀 역시 부조리한 사정에 의해서 억지로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 게임에서 승리해서 다시 이 섬을 나가고 싶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
“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우리 팀으로 들어와. 네가 들어오면 우리 팀에게도 좋은 일이고 너한테도 좋은 일이야. 지금 우리는 안전한 은신처도 있어서 이런 곳에서 숨어 있을 필요도 없어. 너도 이런 폐가 같은 곳에 있으면 무섭잖아?”
“흐흑...네...무서워요...! 너무 무서워 죽겠어요...”
마치 아이를 타이르듯 하는 혜경의 말투에 세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다가 마침내는 그녀의 품에 안겨서 울먹였다. 연우는 그제야 이런 외딴 곳에 혼자 있던 그녀가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래...이제 우리와 함께 가자...”
어떻게 잘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혜경은 순간 중요한 것을 빼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동료가 되는 조건. 오랄 섹스와 노말 섹스를 통한 각인이었다.
“......”
“...혜경 언니...?”
연우도 혜경도 차마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세은의 의아함 속에서 잠시 침묵을 지키던 혜경은 한참이 흘러서야 겨우 입을 떼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조건이 필요해.”
“조건...?”
“응...저기 있는 연우씨에게...그...”
세은은 답답하다는 듯이 혜경에게 말을 재촉했다.
“섹스를...해야 하는데...”
힘들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세은은 펄쩍 뛰면서 거부했다.
“시, 싫어요! 그냥 섹스도 싫은데 오랄 섹스까지 하라니! 절대로 싫어요! 저 그냥 같이 있기만 하면 안되나요? 굳이 팀원으로 함께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
연우도 혜경도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연우는 조용히 네비게이터를 꺼내서 룰 부분을 불러내었다. 그곳에는 이전엔 보지 못했던 세부 조항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5조 4항. 여자 참가자는 팀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팀의 아지트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군.”
즉, 연우의 팀원이 되지 않고는 연우와 혜경이 지내는 아지트로는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연우는 어떡할래, 하는 눈빛으로 슬쩍 세은을 바라보았다. 세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그래도 싫어요...”
“연우씨, 잠깐 그거 좀 줘봐.”
이번에는 혜경이 룰 부분을 검색하였다.
“2조 8항. 팀 등록 시의 오랄 섹스와 노말 섹스의 성립은 오랄 섹스의 경우 남성의 구강 내부에서의 사정 이후 20초 이내에 여성의 정액 섭취를, 노말 섹스의 경우에는 남자의 사정과 동시에 여성의 질 내부에 정액 분비를 조건으로 한다...”
혜경은 어제 재빨리 연우의 정액을 먹은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꼈다.
“...세세하게도 적어놨네.”
혜경은 네비게이터를 다시 연우에게 넘겨주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세명이 모두 침묵에 잠긴지 일 분여.
“그래, 그러면 되겠어. 세은아, 단순히 정액...을 삼키고 거기...에 넣는 거라면 할 수 있겠니?”
혜경이 무겁에 입을 떼자, 세은과 연우는 단번에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혜경이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세은을 바라보자, 그녀는 잠시 갈등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지. 연우씨, 부탁해.”
“읏...으읏...”
연우와 혜경은 그 자리에서 바로 오랄 섹스를 시작했다. 혜경은 어제보다 한결 능숙해진 솜씨로 손과 혀와 입술을 사용해서 연우의 자지를 공략했다. 연우도 최대한 그녀를 돕기 위해서 쾌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우웁...쭈웁...으읏...”
“혜, 혜경 언니...”
혀로 자지의 밑둥부터 귀두까지 쓸어 올렸다가 입술로 부드럽게 애무하고 다시 혀끝으로 자지의 곳곳을 공격하는 혜경의 테크닉은 이것이 두번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읏...나, 나온다...”
“으읏...읍...!”
연우는 힘차게 혜경의 입 안에다 사정을 했다. 뜨거운 정액이 뿜어져 나오며 그녀의 입 안에서 파도를 쳤고, 혜경은 즉시 자지를 입에서 빼고 정액을 손바닥에 뱉어냈다. 이걸 최대한 빨리 세은이 삼켜내야만 했다.
“자, 세은아, 빨리!”
세은은 손바닥 위에서 넘실대는 희뿌연 정액을 보고서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왕좌앙했다.
“이, 이걸...어떻게...”
“빨리, 시간이 없단 말야!”
“그, 그래도...!”
한 남자의 정액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던 혜경과 세은의 모습이 무척 우스웠지만, 지금은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연우는 차마 말로는 하지 못하고 눈빛으로 세은에게 압박을 주었지만, 끝내 세은은 그 정액을 먹기를 거부했다.
“그만해...이미 20초는 예전에 지났어.”
“......”
“미안해요...하지만...!”
세은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 문제는 아닌 듯 했다. 혜경이 그녀를 위해서 오랄 섹스까지 해가면서 도와주었지만 그녀는 혜경의 수고를 수포로 돌려버린 것이었다.
“언니, 정말 미안해요. 한 번만...한 번만 더 해주시면 이번엔...꼭...!”
연우와 혜경은 세은의 뻔뻔한 말에 꽤 얹짢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혜경은 그녀를 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얻는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연우는 내심 이런 황홀한 오랄 섹스를 다시 한 번 서비스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알았어. 이번에도 안하면 버리고 갈테니까.”
“네, 미안해요...언니.”
이번에는 더욱 효율적으로 연우의 사정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혜경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연우의 자지를 애무했다. 혀는 가장 민감한 귀두를 적극적으로 문질렀고, 입술도 역시 그곳에만 집중되었다. 자지의 기둥은 손이 전담하였고, 연우는 이번 오랄 섹스는 오랄 섹스라기 보다는 마치 정액을 짜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으읏...흐읍...나, 나온다...”
“읍...으읍...! 콜록, 콜록!”
여전히 기죽지 않고 힘차게 분출된 정액 탓에 일부가 혜경의 목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혜경은 일단 연우의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세은에게 다가갔다. 세은은 이번에도 거부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번에는 혜경이 그렇게 놔두지 않았다. 세은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녀를 붙들고 그녀에게 입을 맞춘 것이었다.
“......!”
연우는 놀란 표정으로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혜경은 입술을 포개며 적극적으로 혀를 집어넣으며 프렌치 키스를 하였고, 그 틈에 정액은 둘의 입 사이에 섞여 들어갔다. 세은은 갑작스럽게 입에 들어온 정액을 뱉어내지도 못하고 억지로 삼키게 되었고, 그것을 확인한 혜경은 그제야 입술을 떼어 주었다. 두 여자의 입술은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되면서 음란하게 젖어버렸다.
“삐삐삐-”
네비게이터에서 효과음이 나면서 팀원 윈도우에 희미하게 세은의 정보가 떴다. 오랄 섹스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케헥, 케헥...! 언니...”
“미안. 하지만 네 덕택에 이쪽도 먹었으니 비긴 걸로 쳐줘.”
세은은 차마 뭐라고 쏘아붙이지는 못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혀와 이, 입술에 들러붙은 정액이 역겨웠다.
이번에는 노말 섹스의 순서였다. 혜경은 조용히 몸에 두른 천 조각을 벗어 던지고 연우의 앞에 누웠다. 연우도 옷을 벗고 천천히 그녀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육감적인 몸매가 전달해주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온 몸을 전율케 하고, 이미 젖기 시작한 보지를 찾아서 자지를 삽입했다.
“아흑...읏...!”
뜨겁고 커다란 자지가 보지를 침범해 오자, 혜경은 찌릿한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그 자지가 부드럽게 질벽을 확장 시키며 몸 안으로 들어올수록 그 고통은 쾌감에 억눌려졌다. 연우는 자연스럽게 혜경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억지로 섹스를 하는 그녀에게 쾌감으로 조금이나마 보상하였다.
“아흣...하응...”
귀여운 콧소리와 함께 혜경의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질벽은 축축히 젖어가면서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였고, 클리토리스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연우가 자지를 왕복할 때마다 클리토리스는 쓸리면서, 질벽은 흔들리면서 쾌락을 받아들였다.
“아후...꺄응...! 하읏, 앗...으흐윽...!”
연우의 움직임에 따라 혜경도 허리를 흔들었고, 무의식적으로 질로 자지를 꼭꼭 조여왔다. 연우는 그 극상의 쾌락에 젖어 벌써 두번이나 사정한 자지를 다시 꼿꼿이 세우고 그녀를 범했다.
“하윽...조, 좀더...으으읏...거칠게...하앗...아흣...!”
눈 앞에서 둘의 음란한 섹스를 바라보는 세은은 자기도 몰래 자신의 보지가 젖어있었음을 알아차렸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보짓물은 어느샌가 보지를 빠져나와서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보지는 화끈화끈 거리면서 온 몸에 열기를 전달하였다.
“하읏...읏...그래, 거기...아흥!”
입으로만 아련히 느끼던 자지가 보지 속에서 미친듯이 뛰놀자, 혜경은 몸 안에서 쾌감과 성욕이 폭발하면서 그의 자지를 더욱 더 거칠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그 음란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더 보지가 음탕하게 젖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으응...읏...”
그리고 그렇게 보지가 음탕하게 젖어 들어가는 것은 비단 혜경 뿐만이 아니었다. 세은은 그들의 섹스를 바라보자 뭔가 보지가 간지러운 듯한, 뜨거운 듯한, 애처로운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보지를 달래고 싶다는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뜨겁고 축축한 느낌에 놀란 그녀는 눈앞에 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천천히 끼워 넣었다. 지금은 자기 자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분석하는 것 보다도 넘쳐 흐를 것 같은 욕정을 달래는 일이 급했다.
“으흣...읏...꺄읏...”
“아흥, 아흥, 아흥...거기...더 거칠게...연우씨!”
“후우...후웃...으읏...”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신음을 흘리며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의 공기에 중독되었다. 질척거리는 보짓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려오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 음란한 섹스의 방 안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혜경이었다.
“아흑, 아흐윽...너무 멋져...황홀해...나...!”
연우는 앞서의 두 번의 사정 때문에 다시 사정에 도달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그에 반해 혜경은 두 번의 오랄 섹스를 통해 자극된 성욕이 갑작스레 터져 나오면서 금세 절정에 도달했다.
“아흑, 아흑! 나...갈 거 같아! 아흑, 꺄으으읏! 아아아아!”
간드러지는 신음과 함께 혜경은 보지에서 뜨거운 보짓물을 왈칵 쏟아내며 노도와 같은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입에서는 정액이 섞인 침이 흘러나오고, 보지에서는 질펀한 보짓물이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우으...우으읏...”
혜경의 절정을 확인한 연우는 그녀의 보지에서 붉게 달아오른 자지를 꺼냈다. 순식간에 빈 보지는 금방 그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보짓물을 졸졸졸 흘려대었다. 그리고 그 보짓물에 젖은 자지가 갈 곳은 세은의 보지였다.
“시, 싫어...!”
“싫긴 뭐가 싫어. 혜경씨의 노력을 봐서라도 마지막 마무리는 네가 하도록 해. 그리고 너도 느끼면서 보지 적시고 있는 주제에 설득력이 전혀 없다구.”
연우는 우왁스럽게 세은을 껴안으며 그녀의 작은 보지에 자지를 끼워넣었다.
“꺄악! 아흐으읏!!”
그 조임은 처녀의 것이었다. 무언가 연우의 자지를 가로막다가 툭하는 느낌과 함께 사라졌고, 연우의 자지는 거칠 것 없지 그녀의 보지를 찢을 듯이 범했다.
“꺄악! 아으읏...! 아, 아파아...!”
하지만 그래도 질벽 안은 축축히 젖어 있어서 자지를 쑤시기에는 딱히 어려움이 없었다. 연우는 뻔뻔한 세은의 태도에서 받은 악감정을 그녀의 보지에 풀기라도 하듯이 그녀의 보지를 쑤셔대었다. 처녀의 보지였지만 전혀 봐주지 않고 질벽을 뒤흔들고 자지의 기둥으로 클리토리스를 툭툭 건드렸다. 그녀의 질과 자궁은 난생 처음 느끼는 자지의 느낌에 괴멸 직전이었다.
“아흑, 아흑...아흐으읏...!”
“흐읍...처녀였던 건가...”
연우는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 왼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힘차게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자지가 깊숙히 박힐 때마다 보지에서 보짓물이 흩날렸다.
“아흑...아흐윽...그, 그만...!”
“후읏...이제 곧...하아...끝난다.”
연우는 그녀의 보지도 자신의 자지도 이제 곧 절정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피스톤 운동이 거듭될수록 세은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풀린 눈으로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릴 뿐이었고, 연우의 자지는 자극될 대로 자극되어서 언제라도 정액을 쏟아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흑. 나 이상해...하으으읏, 아흑, 아아아아아!”
그녀가 먼저 비명을 지르며 절정을 맞이하였다. 보지에서 뜨거운 보짓물이 쏟아지며 동시에, 너무나 큰 쾌락에 괄약근에 대한 지배력을 잃었는지 보지 위쪽에서 노란 오줌이 쏟아졌다.
“꺄흐으으읏! 안돼! 보지마아아!”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 절정에 빠져버렸고, 연우 또한 그녀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당기며 자지를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박아넣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자궁 안에 힘차게 정액을 쏟아내었다.
“흐읍...흐으으윽!”
세은이 보지 속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정신을 잃은 것과 네비게이터에서 삐빅 소리가 난 것은 거의 동시의 일이었다.
“......”
세온이 눈을 떴을 땐 연우와 혜경이 모두 방 옆에 딸린 샤워실에서 샤워를 끝마친 후였다. 처녀를 잃고 처음으로 느낀 절정의 여운을 흩어내며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하얗게 말라붙은 보짓털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눈을 떴나 보구나.”
혜경은 세은이 정신을 잃고 누워있을 동안 연우와 함께 술집을 샅샅이 뒤져서 많은 것을 찾아내었다. 술 여러 병, 먹을 만한 통조림, 각종 조리 도구와 무기로 쓰일 만한 것 등이었다.
“환영해. 너도 이제 우리 팀이야. 앞으로 잘 해보자.”
혜경은 아까의 언짢았던 일은 모두 잊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일으켰다. 그리고 연우 또한 그녀에게 다가왔다.
“아까는 거칠게 해서 미안했어...앞으로 잘 해보자.”
“......”
세은은 정말 어이없게 자신의 처녀를 잃고 강간당한 일을 따지고 싶었지만, 그 말이 목을 타고 넘어오려는 순간 아까 느꼈던 쾌락과 절정, 그리고 자신이 자위하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세번이나 섹스를 시도했던 혜경의 마음 씀씀이를 봐서라도 자신이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 부탁해요.”
세은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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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2화가 길어져서 업데이트에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제가 내일부터 일본에 잠시 가는 관계로 아마 3화는 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가서 일하는 동안 열심히 망상하면서 새로운 소재를 떠올려서 더 음란한 소설로 찾아뵙겠습니다.
2화 : 두 번째 동료
이튿날 아침. 깊은 산속에 위치한 아지트는 조용했고,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게임 따위는 무시하고 마치 휴가라도 온 듯한 기분이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는 평화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짝 얼굴을 붉히며 아침 인사를 건네는 혜경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잘 잤어...?”
“아, 응...혜경씨도 잘 잤지...?”
여전히 아무런 옷이 없어 천조각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혜경에게서 시선을 피한 연우는 천천히 아지트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대략 80평은 되어 보이는 1층과 그보다 약간 작아보이는 2층으로 이루어진 꽤 커다란 집이었다. 방은 총 9개가 있었고, 샤워실이 3개, 화장실이 3개가 딸린 호화로운 저택과도 같았다. 그러나 방은 모두 휑하니 텅 비어있었고, 식량으로 쓸 만한 것도 없었다. 그저 있는 것은 주방에 있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탁, 그리고 거실의 테이블과 컴퓨터, 의자 몇 개 뿐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집이잖아...”
“좀 전에 알아봤는데, 그 팀 포인트라는 걸로 뭔가를 사고 그럴 수가 있는 건가봐. 마치 무슨 컴퓨터 게임 같은 시스템이야.”
“게임이라...그렇겠지. 지금 우리를 지켜보며 즐기는 놈들에게는 흥미로운 게임일 테니까.”
연우는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샵 윈도우를 열었다. 그곳에 올라온 품목들은 정말 별 희안한 것들이 다 있었다. 쌀이며 빵이며 각종 음식, 가구, 옷부터 시작해서 무기에 도구, 심지어 자동차와 여자까지 있었다.
“그렇군...의외로 많이 살 수 있구나...우선은 식량이나...옷 같은 거라도 사 볼까...?”
연우는 혜경을 흘끗 바라보며 말했다.
“글쎄...그런 건 다른 곳을 찾아보면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
의외로 혜경은 동의하지 않았다. 그녀의 표정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깝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려나...그럼 말 나온 김에 바로 나가 볼까.”
“응. 그러자.”
연우와 혜경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아지트를 벗어났다. 연우는 한 손에 길다란 쇠파이프를, 한손에는 네비게이터를 들고 있었고, 혜경은 마치 망토처럼 몸에 커튼을 찢어서 두르고 그 안에는 새총이나 식칼 같은 것을 알몸에 묶어서 가지고 있었다.
“어디로 가볼까. 여기는 산지고 서쪽은 숲...북쪽으로 가면 하천이 나오는데...”
둘은 잠시 동안 의논해 본 후, 우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섬의 최남단을 조사해 보기로 결정했다. 네비게이터에는 별다른 지형표시가 없이 그저 평야로 나타나 있었다. 처음에 그들이 올라왔던 남동쪽 산길 말고, 서쪽의 산길을 찾아 내려가니, 의외로 손쉽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그 산길을 내려가자, 잘 닦인 자동차용 도로가 주욱 펼쳐져 있었다. 그것도 커다란 삼거리였다. 그곳에 도달하자, 네비게이터에 굵게 도로망이 펼쳐졌다. 그 도로망은 섬 전역에 펼쳐져 있었으며, 곳곳에 갈림길이 존재했다.
그들은 그 도로를 따라서 남서쪽으로 내려갔다. 길 주변은 사람 무릎까지 오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평야였고, 딱히 눈에 띄는 구조물 같은 것은 없었다.
“섬이 굉장히 넓은 모양이네. 이렇게 걸었는데도 겨우 이정도 움직이다니.”
“응, 그런 것 같아. 적어도 대도시 규모는 될 것 같아.”
연우와 혜경은 배가 고팠지만 전직 형사와 탐정이었던 그들에게 이런 허기를 참는 일 정도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점점 힘들어지는 몸을 이끌고 꿋꿋이 걸어가기를 두 시간여. 드디어 그들의 눈 앞에 하나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왜 이런 건물이 여기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70~80년 전을 무대로 한 영화에서나 볼 법한 허름한 술집이었다. 당연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아무런 소리도 없이 조용했다.
“안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응, 들어가 볼까...?”
가까이 다가가자, 네비게이터에 그 건물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웨이포인트라는 글자가 떴다. 웨이포인트란 찾으면 가산점을 주고, 그곳을 빼앗기면 점수를 잃는 형식의 건물이라는 설명창도 같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말대로 팀 포인트에 200점이 가산되었다.
“200포인트! 좋아, 여기로 오길 잘했어!”
마치 진짜로 게임을 하고 있는 듯이 혜경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연우는 조금 뒷맛이 씁쓸하긴 했지만 그녀의 장단에 맞춰서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잘 되긴 했지만, 여기 뭐가 있을지 몰라...조심해서 들어가자.”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연우는 네비게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쇠파이프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혜경은 다리에 묶어 두었던 날카로운 과도를 빼내었다. 연우는 마치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아지트로 쳐들어 갈 때처럼 천천히 혜경에게 신호를 주었고, 그 신호가 떨어짐과 동시에 혜경이 있는 힘껏 나무문을 몸통으로 부딪혀서 열어젖혔다. 그리고 곧바로 연우가 건물 안으로 돌입했다.
“콰당탕!!”
“......”
그러나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다. 먼지가 살짝 앉은 테이블과 의자가 여기저기 쓰러지고 흩어져 있었고, 카운터에는 수백 종류의 술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가느다란 빛이 내부를 조용히 가라앉히고 있었다. 적의 매복 같은 것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카운터 안쪽 주방에 작은 통로가 있었다.
“저기 뭔가가 있군. 내가 저쪽을 조사해 볼게.”
“좋아, 그럼 나는 주방하고 룸 쪽을 조사하고 있을게.”
연우는 주방 쪽에 혜경을 남겨두고 지체 없이 그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통로는 계단으로 되어 있었고, 그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자 사람이 사는 공간이 보였다. 현관이 있었고, 복도를 따라 방이 2개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확실한 사람의 흔적을 보았다. 희뿌연 먼지들 사이로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던 것이었다. 계단이 끝나고 나타난 그 공간에는 창문이 활짝 열려서 빛이 환하게 비쳐지고 있어서, 그 희미한 발자국을 알아볼 수 있었다. 모양으로 봤을 때, 크기가 작은 것이 여자의 발자국인 것 같았다.
“누군가...있다.”
연우는 바짝 긴장을 하고 천천히 발자국을 떼었다. 비록 여자인 것 같기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룰 상으로 여자는 남자를 죽일 수 없었지만, 뭔가 부비트랩을 장치해 놓았다거나, 최악의 경우엔 당황해서 그 룰을 어길 수도 있는 것이다. 등골을 오싹케 하는 긴장감을 느끼면서 그는 신속하게 하나의 문을 열어제쳤다.
“꺄아악! 오지 마!”
그리고 예상대로 그 방 안에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안에 여기저기 빈 통조림통과 물병이 흩어져 있고,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식칼을 연우에게 겨누고 있었다.
“다가오지 마! 다가오면 찌를 거야!”
키는 혜경보다 작고 몸매도 혜경의 탄탄하고 나이스한 몸매와는 달리 슬림하면서도 통통한 몸매의 귀여운 여성이었다. 그녀가 소리를 칠 때마다 그녀의 미유(美乳)가 흔들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무기 같은 걸 잡아본 적이 없는지, 그 엉성한 폼은 역전의 엘리트 형사인 연우에게는 그저 우습게 보일 뿐이었다.
“얌전히 있어!”
상대를 파악한 후, 연우는 재빨리 달려들어서 그녀가 칼을 쥐고 있는 손을 적당히 내려쳤다. 그러자 그녀는 아파하며 칼을 떨어트렸고, 그 틈을 놓이지 않고 연우는 손쉽게 그녀를 제압했다.
“연우씨! 괜찮아!?”
때맞춰 아래층에서 혜경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그리고는 연우가 능숙하게 상대를 제압한 것을 보고서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이...이것 놔! 놓으란 말야!”
연우에게 제압당한 여성은 나체에도 아랑곳 않고 심하게 몸부림을 치면서 연우를 괴롭혔다. 연우가 얼굴을 붉히며 곤란해하자, 혜경이 나섰다.
“여긴 내가 맡도록 할게.”
“후우...부탁해.”
혜경은 우선 그 여성을 천천히 일으켰다. 여자가 다가오자,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순순히 혜경을 따랐다.
“너도 한국 사람인 모양이네. 나는 혜경이야, 유혜경. 이쪽의 조연우씨와는...같은 팀원이지. 네 이름을 가르쳐 줄 수 있겠어?”
“...강세은.”
“좋아, 세은아. 보아하니 아직 팀이 없는 모양인데...이 게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거지?”
“네...”
세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분한 표정을 지었다. 연우는 직감적으로 그녀 역시 부조리한 사정에 의해서 억지로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 게임에서 승리해서 다시 이 섬을 나가고 싶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
“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우리 팀으로 들어와. 네가 들어오면 우리 팀에게도 좋은 일이고 너한테도 좋은 일이야. 지금 우리는 안전한 은신처도 있어서 이런 곳에서 숨어 있을 필요도 없어. 너도 이런 폐가 같은 곳에 있으면 무섭잖아?”
“흐흑...네...무서워요...! 너무 무서워 죽겠어요...”
마치 아이를 타이르듯 하는 혜경의 말투에 세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다가 마침내는 그녀의 품에 안겨서 울먹였다. 연우는 그제야 이런 외딴 곳에 혼자 있던 그녀가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래...이제 우리와 함께 가자...”
어떻게 잘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혜경은 순간 중요한 것을 빼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동료가 되는 조건. 오랄 섹스와 노말 섹스를 통한 각인이었다.
“......”
“...혜경 언니...?”
연우도 혜경도 차마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세은의 의아함 속에서 잠시 침묵을 지키던 혜경은 한참이 흘러서야 겨우 입을 떼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조건이 필요해.”
“조건...?”
“응...저기 있는 연우씨에게...그...”
세은은 답답하다는 듯이 혜경에게 말을 재촉했다.
“섹스를...해야 하는데...”
힘들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세은은 펄쩍 뛰면서 거부했다.
“시, 싫어요! 그냥 섹스도 싫은데 오랄 섹스까지 하라니! 절대로 싫어요! 저 그냥 같이 있기만 하면 안되나요? 굳이 팀원으로 함께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
연우도 혜경도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연우는 조용히 네비게이터를 꺼내서 룰 부분을 불러내었다. 그곳에는 이전엔 보지 못했던 세부 조항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5조 4항. 여자 참가자는 팀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팀의 아지트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군.”
즉, 연우의 팀원이 되지 않고는 연우와 혜경이 지내는 아지트로는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연우는 어떡할래, 하는 눈빛으로 슬쩍 세은을 바라보았다. 세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그래도 싫어요...”
“연우씨, 잠깐 그거 좀 줘봐.”
이번에는 혜경이 룰 부분을 검색하였다.
“2조 8항. 팀 등록 시의 오랄 섹스와 노말 섹스의 성립은 오랄 섹스의 경우 남성의 구강 내부에서의 사정 이후 20초 이내에 여성의 정액 섭취를, 노말 섹스의 경우에는 남자의 사정과 동시에 여성의 질 내부에 정액 분비를 조건으로 한다...”
혜경은 어제 재빨리 연우의 정액을 먹은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꼈다.
“...세세하게도 적어놨네.”
혜경은 네비게이터를 다시 연우에게 넘겨주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세명이 모두 침묵에 잠긴지 일 분여.
“그래, 그러면 되겠어. 세은아, 단순히 정액...을 삼키고 거기...에 넣는 거라면 할 수 있겠니?”
혜경이 무겁에 입을 떼자, 세은과 연우는 단번에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혜경이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세은을 바라보자, 그녀는 잠시 갈등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지. 연우씨, 부탁해.”
“읏...으읏...”
연우와 혜경은 그 자리에서 바로 오랄 섹스를 시작했다. 혜경은 어제보다 한결 능숙해진 솜씨로 손과 혀와 입술을 사용해서 연우의 자지를 공략했다. 연우도 최대한 그녀를 돕기 위해서 쾌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우웁...쭈웁...으읏...”
“혜, 혜경 언니...”
혀로 자지의 밑둥부터 귀두까지 쓸어 올렸다가 입술로 부드럽게 애무하고 다시 혀끝으로 자지의 곳곳을 공격하는 혜경의 테크닉은 이것이 두번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읏...나, 나온다...”
“으읏...읍...!”
연우는 힘차게 혜경의 입 안에다 사정을 했다. 뜨거운 정액이 뿜어져 나오며 그녀의 입 안에서 파도를 쳤고, 혜경은 즉시 자지를 입에서 빼고 정액을 손바닥에 뱉어냈다. 이걸 최대한 빨리 세은이 삼켜내야만 했다.
“자, 세은아, 빨리!”
세은은 손바닥 위에서 넘실대는 희뿌연 정액을 보고서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왕좌앙했다.
“이, 이걸...어떻게...”
“빨리, 시간이 없단 말야!”
“그, 그래도...!”
한 남자의 정액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던 혜경과 세은의 모습이 무척 우스웠지만, 지금은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연우는 차마 말로는 하지 못하고 눈빛으로 세은에게 압박을 주었지만, 끝내 세은은 그 정액을 먹기를 거부했다.
“그만해...이미 20초는 예전에 지났어.”
“......”
“미안해요...하지만...!”
세은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 문제는 아닌 듯 했다. 혜경이 그녀를 위해서 오랄 섹스까지 해가면서 도와주었지만 그녀는 혜경의 수고를 수포로 돌려버린 것이었다.
“언니, 정말 미안해요. 한 번만...한 번만 더 해주시면 이번엔...꼭...!”
연우와 혜경은 세은의 뻔뻔한 말에 꽤 얹짢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혜경은 그녀를 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얻는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연우는 내심 이런 황홀한 오랄 섹스를 다시 한 번 서비스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알았어. 이번에도 안하면 버리고 갈테니까.”
“네, 미안해요...언니.”
이번에는 더욱 효율적으로 연우의 사정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혜경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연우의 자지를 애무했다. 혀는 가장 민감한 귀두를 적극적으로 문질렀고, 입술도 역시 그곳에만 집중되었다. 자지의 기둥은 손이 전담하였고, 연우는 이번 오랄 섹스는 오랄 섹스라기 보다는 마치 정액을 짜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으읏...흐읍...나, 나온다...”
“읍...으읍...! 콜록, 콜록!”
여전히 기죽지 않고 힘차게 분출된 정액 탓에 일부가 혜경의 목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혜경은 일단 연우의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세은에게 다가갔다. 세은은 이번에도 거부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번에는 혜경이 그렇게 놔두지 않았다. 세은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녀를 붙들고 그녀에게 입을 맞춘 것이었다.
“......!”
연우는 놀란 표정으로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혜경은 입술을 포개며 적극적으로 혀를 집어넣으며 프렌치 키스를 하였고, 그 틈에 정액은 둘의 입 사이에 섞여 들어갔다. 세은은 갑작스럽게 입에 들어온 정액을 뱉어내지도 못하고 억지로 삼키게 되었고, 그것을 확인한 혜경은 그제야 입술을 떼어 주었다. 두 여자의 입술은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되면서 음란하게 젖어버렸다.
“삐삐삐-”
네비게이터에서 효과음이 나면서 팀원 윈도우에 희미하게 세은의 정보가 떴다. 오랄 섹스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케헥, 케헥...! 언니...”
“미안. 하지만 네 덕택에 이쪽도 먹었으니 비긴 걸로 쳐줘.”
세은은 차마 뭐라고 쏘아붙이지는 못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혀와 이, 입술에 들러붙은 정액이 역겨웠다.
이번에는 노말 섹스의 순서였다. 혜경은 조용히 몸에 두른 천 조각을 벗어 던지고 연우의 앞에 누웠다. 연우도 옷을 벗고 천천히 그녀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육감적인 몸매가 전달해주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온 몸을 전율케 하고, 이미 젖기 시작한 보지를 찾아서 자지를 삽입했다.
“아흑...읏...!”
뜨겁고 커다란 자지가 보지를 침범해 오자, 혜경은 찌릿한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그 자지가 부드럽게 질벽을 확장 시키며 몸 안으로 들어올수록 그 고통은 쾌감에 억눌려졌다. 연우는 자연스럽게 혜경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억지로 섹스를 하는 그녀에게 쾌감으로 조금이나마 보상하였다.
“아흣...하응...”
귀여운 콧소리와 함께 혜경의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질벽은 축축히 젖어가면서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였고, 클리토리스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연우가 자지를 왕복할 때마다 클리토리스는 쓸리면서, 질벽은 흔들리면서 쾌락을 받아들였다.
“아후...꺄응...! 하읏, 앗...으흐윽...!”
연우의 움직임에 따라 혜경도 허리를 흔들었고, 무의식적으로 질로 자지를 꼭꼭 조여왔다. 연우는 그 극상의 쾌락에 젖어 벌써 두번이나 사정한 자지를 다시 꼿꼿이 세우고 그녀를 범했다.
“하윽...조, 좀더...으으읏...거칠게...하앗...아흣...!”
눈 앞에서 둘의 음란한 섹스를 바라보는 세은은 자기도 몰래 자신의 보지가 젖어있었음을 알아차렸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보짓물은 어느샌가 보지를 빠져나와서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보지는 화끈화끈 거리면서 온 몸에 열기를 전달하였다.
“하읏...읏...그래, 거기...아흥!”
입으로만 아련히 느끼던 자지가 보지 속에서 미친듯이 뛰놀자, 혜경은 몸 안에서 쾌감과 성욕이 폭발하면서 그의 자지를 더욱 더 거칠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그 음란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더 보지가 음탕하게 젖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으응...읏...”
그리고 그렇게 보지가 음탕하게 젖어 들어가는 것은 비단 혜경 뿐만이 아니었다. 세은은 그들의 섹스를 바라보자 뭔가 보지가 간지러운 듯한, 뜨거운 듯한, 애처로운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보지를 달래고 싶다는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뜨겁고 축축한 느낌에 놀란 그녀는 눈앞에 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천천히 끼워 넣었다. 지금은 자기 자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분석하는 것 보다도 넘쳐 흐를 것 같은 욕정을 달래는 일이 급했다.
“으흣...읏...꺄읏...”
“아흥, 아흥, 아흥...거기...더 거칠게...연우씨!”
“후우...후웃...으읏...”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신음을 흘리며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의 공기에 중독되었다. 질척거리는 보짓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려오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 음란한 섹스의 방 안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혜경이었다.
“아흑, 아흐윽...너무 멋져...황홀해...나...!”
연우는 앞서의 두 번의 사정 때문에 다시 사정에 도달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그에 반해 혜경은 두 번의 오랄 섹스를 통해 자극된 성욕이 갑작스레 터져 나오면서 금세 절정에 도달했다.
“아흑, 아흑! 나...갈 거 같아! 아흑, 꺄으으읏! 아아아아!”
간드러지는 신음과 함께 혜경은 보지에서 뜨거운 보짓물을 왈칵 쏟아내며 노도와 같은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입에서는 정액이 섞인 침이 흘러나오고, 보지에서는 질펀한 보짓물이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우으...우으읏...”
혜경의 절정을 확인한 연우는 그녀의 보지에서 붉게 달아오른 자지를 꺼냈다. 순식간에 빈 보지는 금방 그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보짓물을 졸졸졸 흘려대었다. 그리고 그 보짓물에 젖은 자지가 갈 곳은 세은의 보지였다.
“시, 싫어...!”
“싫긴 뭐가 싫어. 혜경씨의 노력을 봐서라도 마지막 마무리는 네가 하도록 해. 그리고 너도 느끼면서 보지 적시고 있는 주제에 설득력이 전혀 없다구.”
연우는 우왁스럽게 세은을 껴안으며 그녀의 작은 보지에 자지를 끼워넣었다.
“꺄악! 아흐으읏!!”
그 조임은 처녀의 것이었다. 무언가 연우의 자지를 가로막다가 툭하는 느낌과 함께 사라졌고, 연우의 자지는 거칠 것 없지 그녀의 보지를 찢을 듯이 범했다.
“꺄악! 아으읏...! 아, 아파아...!”
하지만 그래도 질벽 안은 축축히 젖어 있어서 자지를 쑤시기에는 딱히 어려움이 없었다. 연우는 뻔뻔한 세은의 태도에서 받은 악감정을 그녀의 보지에 풀기라도 하듯이 그녀의 보지를 쑤셔대었다. 처녀의 보지였지만 전혀 봐주지 않고 질벽을 뒤흔들고 자지의 기둥으로 클리토리스를 툭툭 건드렸다. 그녀의 질과 자궁은 난생 처음 느끼는 자지의 느낌에 괴멸 직전이었다.
“아흑, 아흑...아흐으읏...!”
“흐읍...처녀였던 건가...”
연우는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 왼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힘차게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자지가 깊숙히 박힐 때마다 보지에서 보짓물이 흩날렸다.
“아흑...아흐윽...그, 그만...!”
“후읏...이제 곧...하아...끝난다.”
연우는 그녀의 보지도 자신의 자지도 이제 곧 절정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피스톤 운동이 거듭될수록 세은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풀린 눈으로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릴 뿐이었고, 연우의 자지는 자극될 대로 자극되어서 언제라도 정액을 쏟아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흑. 나 이상해...하으으읏, 아흑, 아아아아아!”
그녀가 먼저 비명을 지르며 절정을 맞이하였다. 보지에서 뜨거운 보짓물이 쏟아지며 동시에, 너무나 큰 쾌락에 괄약근에 대한 지배력을 잃었는지 보지 위쪽에서 노란 오줌이 쏟아졌다.
“꺄흐으으읏! 안돼! 보지마아아!”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 절정에 빠져버렸고, 연우 또한 그녀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당기며 자지를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박아넣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자궁 안에 힘차게 정액을 쏟아내었다.
“흐읍...흐으으윽!”
세은이 보지 속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정신을 잃은 것과 네비게이터에서 삐빅 소리가 난 것은 거의 동시의 일이었다.
“......”
세온이 눈을 떴을 땐 연우와 혜경이 모두 방 옆에 딸린 샤워실에서 샤워를 끝마친 후였다. 처녀를 잃고 처음으로 느낀 절정의 여운을 흩어내며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하얗게 말라붙은 보짓털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눈을 떴나 보구나.”
혜경은 세은이 정신을 잃고 누워있을 동안 연우와 함께 술집을 샅샅이 뒤져서 많은 것을 찾아내었다. 술 여러 병, 먹을 만한 통조림, 각종 조리 도구와 무기로 쓰일 만한 것 등이었다.
“환영해. 너도 이제 우리 팀이야. 앞으로 잘 해보자.”
혜경은 아까의 언짢았던 일은 모두 잊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일으켰다. 그리고 연우 또한 그녀에게 다가왔다.
“아까는 거칠게 해서 미안했어...앞으로 잘 해보자.”
“......”
세은은 정말 어이없게 자신의 처녀를 잃고 강간당한 일을 따지고 싶었지만, 그 말이 목을 타고 넘어오려는 순간 아까 느꼈던 쾌락과 절정, 그리고 자신이 자위하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세번이나 섹스를 시도했던 혜경의 마음 씀씀이를 봐서라도 자신이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 부탁해요.”
세은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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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2화가 길어져서 업데이트에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제가 내일부터 일본에 잠시 가는 관계로 아마 3화는 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가서 일하는 동안 열심히 망상하면서 새로운 소재를 떠올려서 더 음란한 소설로 찾아뵙겠습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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