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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밀 - 1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22 1,047회 0건
그녀의 비밀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괜찮은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늦었습니다.

몇일 생각을 해보았지만 조만감 마무리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장편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서 15,16부 정도로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금 참신한 내용이면 좋을것 같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래도 결론은

생각해 놓았으니 어떻게든 마무리를 할것 같습니다.

항상 재미없는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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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부터 하은이는 반학생들과 데면데면하게 지낼수 밖에 없었다. 약속을 지킨답시고 성치도 않은 몸으로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스트립을 한다는게 생각과는 달리 너무 초라해지고 수치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조례시간에는 간단하게 전달사항만 전달을 한고 나간다. 수업시간에는 묵묵히 수업만 한다. 반학생들도 야간자율학습 시간 하은이의 몸에 상처를 본 후부터 하은이와 일부러 대화를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종례는 반장인 구름이에게 간단하게 전달사항만 전달하고 생략하기가 일수였다. 10월 말 모의고사 성적이 나왔지만 하은이는 건성으로 반학생들에게 성적표를 건내주었다. 학생들도 성적표를 받고 굳이 하은이에게 개인석차의 오름을 말하지 않는것 같았다. 하은이가 대충 헤아려 봐도 세명정도 있었지만 이틀이나 지나도 아무말이 없었다. 하은이는 조금 자존심도 상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그만큼 하은이의 미모에 실망을 했다는 예기일수도 있고 상처받은 모습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인지도 모르겠다.



민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하은이가 다시 출근을 하고 일주일쯤 지나서 였다. 하은이는 매일 민규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할수 없었다. 그런 다음에는 항상 문자를 남겼다. 간단하게 전화를 달라는 내용의 문자였다. 민규 어머니가 슬픈 목소리로 민규가 누구에게 맞아서 턱뼈가 산산조각이 나서 대수술을 했다고 한다. 턱을 욺직일수 없어서 밥을 먹지도 못하고 중환자실에 있다고 예기를 했다. 하은이는 병원과 호실을 기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하은이는 혹시 도진이가 그랬을까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도진이는 절때로 그럴 애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있다.



수업을 마치고 민규가 있는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 하은이는 민규와 밀린 숙제가 남아있다. 어떻게 해서든 민규에게 복수를 하기로 다짐을 했기때문이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민규가 있는 종합병원에 도착을 한다. 4층에 중환자실에 민규가 있었다. 일인실 병실에 민규 어머니가 민규 옆에있는게 보였다. 하은이는 민규의 턱에 철사같은걸로 지지대 구실을 하는 것이 여섯개나 튀어나와 마치 수염같이 연결되어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민규는 깊은 잠에 빠졌는지 하은이가 도착한걸 보지 못했다. 하은이는 병실 복도에서 민규 어머니와 예기를 했다.



"민규가 누구한테 맞아서 턱이 완전 조각이 났데요.... 우리 민규... 선생님 어떻해요?"



민규의 어머니가 흐느끼면서 하은이에게 말을 한다.



"어쩌다 이런 일을 당했는지 혹시 모르세요.... 정말. 어떻게... 흑흑..."



하은이는 일부러 슬픈척 울음을 짓는다.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우는 연기는 일품이다.



"선생님... 저도... 연락을 받고 와서.... 이틀동안 집에 안들어와서 걱정을 했는데...."

"정말 착한 학생이었는데.... 어떻게.. 흑흑.... 범인은 잡혔나요?"



하은이는 일부러 민규를 반에서 아주 착하고 학생들과의 대인관계도 좋다고 말을한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범인이 잡혔는지를 물어본다.



"아니요.... 길거리에서 쓰러져 있었는데... 누가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로 실려왔다네요...."



민규 어머니도 울고 하은이도 운다. 하은이의 눈이 충혈될 정도로 애절하다. 민규 어머니가 일층에 민규 할아버지를 데리러 간다고 내려갔다. 하은이는 잠시나마 민규와 같이있고 가겠다고 민규 어머니에게 말한다. 민규 어머니가 내려가자 하은이는 일인실 병실에 혼자있는 민규에게 걸어간다. 자고있는 민규의 침대 옆에 간이의자에 앉는다.



"민규야.... 나! 니네들이 그렇게 돌림빵을 했던 선생님이야.."



하은이는 민규의 멀쩡한 손을 잡는다. 민규가 꿈틀 대다가 눈을 뜬다. 순가 하은이가 민규 옆에 있는걸 보고 깜짝놀라 경기를 일이킨다. 민규는 목부터 아래턱 전체를 보호대로 고정을 하고 있어서 말을 물론이고 고개 조차도 돌리지 못했다.



"민규야... 왜 그렇게 놀라니... 오늘은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보러 왔어...."

"선생님 어때? 너 때문에 요즘 좋아하는 스커트도 못입고 다녀... 아직 몇일정도는 더 있어야 다 나을것 같아..."



민규의 입에서 "음음" 거리는 소리만 낸뿐이다. 링거때문에 맘대로 욺직일수도 없었다. 하은이가 잡고있는 손에 힘을줘서 몸을 빼기도 힘들다.



"민규야. 어서 다 나아서 학교에 와야지... 선생님은... 민규 너를... 시궁창 밑바닥으로 데려다 줄꺼야... 아니 선생님이랑 같이 가는건 아니고 너 혼자만. 호호."



하은이는 이제 웃음까지 나온다. 그동안 쌓였던 울분이 씻어져 나가는 것 같다.



"사실 선생님을 고등학교때에도 똑같은 일을 당했단다.... 뭐. 비슷했지."



하은이는 이제 민규의 멀쩡한 손에 새끼손가락을 어루만진다.



"그래도 제자한테 그렇게 당하는건... 음.. 뭐랄까... 내가 너네들이랑 놀아주는 거랑은 다르거든... "



하은이는 한손으로 민규의 손을 잡고 한손으로 새끼손가락을 감싼다. 민규가 뭘 하려는지 짐작을 하고 소리를 내어 "음.음" 거린다. 하지만 목구멍에서 쉰소리만 튀어 나온다.



"내가 아는 사람들중에 게이도 조금 있거든. 선생님이 우리 민규 퇴원하면.."



하은이가 새끼손가락을 잡고있는 손을 옆으로 젖힌다. 민규가 고통에 눈을 찡그리면서 몸부림을 친다. 병원에 있어서 그런지 몸부림도 그렇게 거쌔진 않다.



"그래.. 네명. 아니 다섯명이 좋겠다.... 똑같은 다섯명. 그래. 다섯명의 게이와 우리 민규."



민규의 새끼손가락이 손등을 향해 젖히고 있다. 민규는 깁스가 돼어있는 반대쪽 손으로 하은이손을 만지지만 이미 늦었다. 작은 소리로 "두뚝"하는 소리가 난다. 민규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입에서 "어... 어..."하는 소리만 흘릴뿐 몸부림도 멈춘다.



그 순간 하은이는 복도에서 민규 어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켜져오는 걸 듣고는 잡고있는 민규의 완전히 꺽긴 새끼손가락을 원상태로 다시 젖혀 놓고는 민규의 손을 잡고 울기 시작한다.



"민규야.. 어떻게 이런일이.... 어서 나아서 같이 일학년 마쳐야지.... 애들이 얼마나 걱정하는데...."



민규 어머니는 민규 할어버지와 친척들을 데리고 민규의 병실로 들어온다. 하은이가 민규의 손을 잡고 울고 있고 민규도 눈에도 눈물이 흐르는게 보인다. 하은이는 눈물을 훔치면서 일어나서 민규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면서 말을 꺼낸다. 민규 어머니가 민규 할아버지와 친척들에게 민규의 담임이라고 하은이를 소개한다. 하은이는 먼저 간다면서 민규 어머니에게 말하고 병실에서 나온다. 민규 어머니가 하은이를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배웅을 한다.



"민규 어머님. 민규가 다 나으려면 얼마정도 걸리지요? 불상한 민규 어떻해요?"



하은이가 흐느끼면서 다시한변 민규 어머니에게 확인사살을 한다. 끝까지 애절한 담임으로 각인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삼개월은 걸린다고 하던데. 병원비하고 걱정이네요. 일학년을 다시 해야 할지....."



하은이는 병원에서 나온다. 민규가 일년 휴학을 하든지 병원에서 일년을 보내든지 상관은 없다. 어떻게는 다시 하은이와 끈이 이어져서 아직 다 못한 분풀이를 하고 싶을 뿐이었다. 하은이는 버스정류장 뒤쪽에 공원에서 한적한 곳에서 담배를 꺼낸다. 담배맛이 아주 좋다.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흘린뒤에 피는 그런 꿀맛 같은 담배맛이었다. 하은이는 조금은 홀가분함을 느낀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온다. 도진이가 쇼파에서 리모콘을 잡고 잠에들어 있다. 하은이는 도진이를 깨우려다가 그대로 내두고 재털이를 들고 거실 창가로 가서 다시 댐배를 피운다. 하은이는 집에서 담배를 필때면 거실 베란다에 창문을 열어놓고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곤했다. 하은이는 의자에 앉아서 담배연기를 빨아들인다. 고개를 돌려 쇼파에 머리를 쳐박고 자고 있는 도진이를 본다. 하은이는 그런 도진이를 보자 미안한 마음에 감정이 울컥거려 손이 떨린다.



"나 아니였으면 아직 유도하고 있을텐데....."



하은이는 유리창 너머로 베란다 바깥쪽을 쳐다본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이 그날과 비슷하다.







하은이가 고삼 이학기에 접어 들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하은이는 이미 일진으로서 인근 고등학교에 이미 소문이 자자했고 여자 팬들과 하은이를 흠모하는 남학생들도 상당이 많았다. 하은이는 그때 여왕이라도 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학교에는 꼬박꼬박 등교를 했고 별일이 아니라면 결석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은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고등학생때라서 무슨 이유로 인근 여고와 싸우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시비를 붙던가 아니며 친구, 후배의 일에 역이어서 싸움을 하곤했다. 하은이의 일진 전성기 였다. 정말로 날아다녔으니까. 어째든 삼학년 내내 싸움에서 진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중 근천 남현고 일짱이라는 남학생이 하은이와 사귀고 싶다고 친구를 통해서 듣게 되었고 하은이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몇번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하은이는 한창 도진이와 은밀하게 만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다. 조용히 지내면 별일 없겠지하고 무시를 했는데 등교를 하는데 남현고 교복을 입은 불량해보이는 학생 대여섯명이 하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은이는 등교는 일정했지만 하교는 하은이 마음대로 였기 때문에 일부러 아침에 하은이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니가 정하은이냐?"



교문으로 향하는 오르막에 하은이를 붙잡고 고등학생 답지 않게 머리를 빨갛게 물들인 남자학생이 하은이에게 물었다.



"그런데?"

"나 남현고 짱이다. 김현철이라고 한다. 반갑다."



무슨 고등하교 "통"이라는 것이 모든걸 할수 있는 신이라도 된듯한 표정과 행동거지 였다.



"야! 언제 마쳐 둘이 데이트나 좀 할까?"



참 촌스러운 말투에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표정이었다. 하은이는 도진이 외에 남자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나마 정중하게 거절했다.



"꺼져줄래?"



하은이는 남천고 일짱 김현철을 뒤로 하고 등교를 했다.

이주쯤 지났을때 하은이는 공원에서 남자 애들과 여럿이 섞여서 소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우연히 남현고 현철이를 마주치게 된다. 어떤 경위로 현철이가 여기 공원에 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일진들이 심심하면 모여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던 곳이라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는듯 했다.



"야! 정하은. 오랫만이다."



하은이는 안주도 없이 새우깡에 소주를 한병이나 마셔서 조금 취해 있었다. 옆에 정은이와 같은일진 애들이 같이 있었는데 하은이는 별로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그때 하은이는 정말 눈에 보이는게 없었으니까.



"야! 쌍년이.. 야! 씹냐?"



남현고 현철이가 열을 내면서 하은이를 거슬리게 한다.



"그래? 뭐. 씨~발. 어쩔건데."



하은이가 일어서서 현철이를 꼬라보면서 대구를 한다.



"야! 쌍년아. 너 몸조심해라."



현철이가 이를 갈면서 몸을 돌려 사라졌다. 하은이는 소주를 한병더 마시고 무리를 지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그렇게 혼자 집으로 걸어갔다. 사거리에서 정은이와 헤어지고 혼자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하은이 자취집은 제법 구석진 곳이라서 밤길이 위험한 편이었지만 매일 왔다가는 길이라서 하은이는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골목을 돌아 하은이의 자취집으로 들어가는데 누군가가 하은이를 불렀다.



"야! 정하은."



하은이는 몽롱한 정신에 뒤에 인기척을 느끼면서 뒤를 돌아봤다. 두시간쯤에 듣던 남자 목소리였는데 아마 남현고 양아치라는 새끼 같았다. 하은이가 몸을 돌리는 동시에 하은이 배에 "퍽"하면서 남자의 주먹이 들어왔다. 하은이는 속이 거북해서 안그래도 토하려고 했는데 참지 못하고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속을 게위냈다. 쪼그려 앉아 속에 든것을 게워내고 있는데 하은이 주위로 네명이 둘러싸는게 느껴졌다. 하은이는 일어나 반항을 해보려고 했지만 그럴틈도 없이 바로 복부에 주먹이 연달아 두대 꽂히고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자취집에서 이십미터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려고 했지만 너무 아파 입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야! 씨발년이. 좋게 말하면 못알아 듣냐?"



현철이가 골목 바닥에 앉아있는 하은이의 머리를 손바닥에 스냅을 주면서 "탁.탁"하면서 때린다.



"쌍년아. 어디 뒤질라고. 나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께."



현철이가 손짓을 한다. 뒤에 키가 180정도는 될것 같은 아주 건장한 놈이 하은이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 올리더니 다시 배에다 주먹을 꽂는다. 하은이는 고통에 정신이 나가는것 같다. 소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제대로 방항하기도 힘들었다.



"개... 새끼들... 아"



하은이가 소리를 친다고 쳤지만 너무 미약하고 옆에서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다. 뒤에 있던 누군가가 하은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았다. 이내 덩치큰 놈이 하은이를 어깨에 걸머지고 골목길을 나왔다. 네명정도로만 생각했던 남현고 현철이의 무리는 여덟명이나 되었다. 골목 입구에 두명이 망을 보고 있었고 하은이 집 앞에서도 망을 보고 있었다. 여덟명이 무리를 지어서 걸어갔다. 현철이와 덩치큰놈이 하은이를 가운데 두고 큰길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 탔다. 현철이가 애들 데리고 당구장으로 오라고 하면서 먼저 출발을 한다. 정신이 없어서 반쯤 뜬 눈으로 어디로 가는지 지켜 보았다. 뭔가 보지에 누군가의 손이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하은이는 그때 위에는 짧은 점퍼를 걸치고 아래에는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역시 팬티는 입지 않았다. 현철이가 보지를 만지면서 말했다.



"야! 씨발! 소문 정말인데. 이년 노팬티로 다닌다는거 말야."

"그래. 나도 한번 보여줘."

"보여줄게 뭐가 있어. 그냥 스커트 던져 버려. 크크."



현철이가 하은이의 교복치마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하은이는 발버둥을 친다고는 했지만 좌우에 완력이 강한 남자둘이 하은이의 어깨를 감싸고 있고 발버둥 칠때마다 옆구리에 주먹이 들어왔다. 갈비뼈가 나간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씨발년. 졸라 발버둥 치네. 나중에 졸라 맞겠다야. 어"



현철이가 유리창을 내리고 벗겨진 하은이의 교복치마를 도로가에 던져버린다.



"야! 씨발. 진짜 털도 없어."



하은이가 그 소리에 다시 몸을 욺직이지만 다시 배에 주먹이 들어온다. 배는 가장 인체에서 아픈부위라서 조금만 때려도 아주 효과를 보기 쉬운 부위였다. 하은이도 이점을 잘 알고 있어서 여자애들의 배부위를 많이 때렸지만 자신이 그렇게 맞기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여자 주먹이 아닌 남자 주먹은 강도가 비교할수가 없다. 하은이와 상대하던 여자애들은 어린나이라도 씹질을 많이 해서인지 가슴이 큰애들이 많았는데 주먹을 휘두르는게 눈으로 다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남자 주먹의 타격은 배를 뚫고 등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승용차가 상가쪽에 들어서더니 점점 속도를 줄이더니 멈춘다. 현철이와 덩치큰놈이 하은이를 끌고 이층으로 올라간다. 당구공이 부딧히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것이 당구장이었다. 시간이 밤 한시가 넘어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누군가가 혼자 연습구를 치고 있고 저기 안쪽에 네명이 카드를 하는지 아주 시끄러웠다. 다방에서 커피심부름을 온 아가씨도 눈에 들어왔다. 하은이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아랫도리보다 낯선 환경과 스산한 분위기에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마 멀쩡하게는 못 돌아갈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은이의 예감은 하은이가 당구장에 들어오자 말자 현실로 바뀌었다.



"야! 현철아. 저기 안쪽에 골방있으니까 쓰던지."

"고마워요. 형! 형. 먼저 맞보실래요?"

"됬다. 임마. 괞히 여고생 건들어서 뭐하려고. 사고터지면 나는 좀 빼줘라"



사장같이보이는 이십대 중반의 남자가 하은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옆에있던 다방아가씨가 하은이를 쳐다보고 한마디 한다.



"현철아. 너네 돌림빵 할꺼니? 야! 고등학생인데 발육 좋다 얘"



다방아가씨가 껌을 딱딱 싶으면서 강건너 불구경하는 하은이를 쳐다보고 있다. 그나마 눈에 연민의 눈빛도 얼핏 보이지만 삐딱한 미소로 표정이 바뀐다. 아주 꼬시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현철이가 하은이를 당구장 안쪽 골방에다가 거칠게 밀어넣었다.



"오! 씨발. 그냥 좋게 말할때 듣지. 씨발년이."



현철이가 바지를 벗고 번들거리는 자지를 들고 하은이 앞으로 왔다. 아무런 애무 없이 빳빳한 자지를 하은이 보지에다 밀어 넣었다.



"아악~~~"



하은이는 그때 경험이 그렇게 만지는 않아서 적지않은 고통을 느꼈다. 현철이가 오분정도 펌프질을 하고 자지를 빼내서 하은이 얼굴에 좃물을 뿌렸다. 그다음 기다리고 있던 덩치큰 놈이 하은이를 덥쳤다. 현철이보다는 오래였지만 역시 십분쯤 후에 사정을 했다. 이번에는 참지 못하고 보지안에다 사정을 했다. 하은이는 눈물을 훔치면서 골방에 혼자 쳐박혀 있었다. 조금 숨을 고르니 술이 전부 다 깨고 기운이 살아나는게 느껴졌다. 당구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열명정도가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야! 정하은이라면서. 씨발. 좃나 맛있게 보이던데. 현철아 해봤냐? 어때."



누군가가 소리를 치면서 들어온다. 이번에 하은이는 있는 힘을 다해 발악을 한다. 아무런 효과가 없다. 오히려 부채질말 할 뿐이었다. 하은이는 한잠도 자지 못하고 아침이 뜰때까지 돌아가면서 남자애들을 받아야만 했다. 내벽 네시쯤에는 더럽다면서 누군가가 하은이를 끌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차가운 물에 떨면서 샤워를 해야만 했다.



"야! 깨끗이 씯어. 난 드러운 거 별로 안좋아 하거든."



얼굴도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마치 생선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정리하든 차가운 물로 하은이 보지에 붙더니 보지에 비누를 뭍혀가면서 손으로 뽀득뽀득 깨끗히 보지를 씻었다. 그렇게 다시 골방에 질질 끌려와서 남자들을 받았다. 보지에서 열이 펄펄 나는것 같았다. 너무 아팠다. 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그렇게 많은 남자들을 상대하는건 거의 말대 안되는 일이었다. 아침이 되자 하은이는 세번째로 상대를 하는 현철이에게 빌기 시작한다.



"현철아! 한번만 봐줘. 제발. 아파서 죽을것 같애... 현철아."

"씨발년이. 어디가 아픈데.. 어디? 흐흐"



하인이 보지에 자지를 넣고 펌프질을 하면서 현철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보.... 보지가.. 너무 아파... 제발.. 용서해줘. 제발. 현철아. 이렇게 빌께..."

"씨발년이. 이미 늦었어."



그러면서 더욱 펌프질에 속도를 낸다. 서로의 살이 부딧히는 소리가 엄청났다.



"살살해라. 소리 장난 아니다. 크크크"



밖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현철이는 웃으면서 더욱 속도를 냈다.



"현철아... 흑흑... 제발.. 너무 아파.... 흑..."



하은이가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프다는 말과는 다르게 아직 보지물이 넘쳐흐르고 있었고 네번째로 남재를 받았을때부터 쾌감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 현철이의 펌프질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현철이의 자지대가리가 자궁 안쪽을 때릴때면 몸이 욺찔욺찔했는데 일초에 세번은 반복적으로 때리는것에 미철것만 같았다. 초점이 풀리고 있었다.



하은이는 세시간 정도 잠을 잔것 같았다. 현철이가 밖에서 당구장 사장과 하는 말소리에 잠이 깼다.



"형. 하루만 빌려요. 넉넉하게 쳐드릴께요."

"임마. 너네가 무슨 돈이 있냐? 우낀자식들이네. 그만하고 계집애 돌려보내고 들어가라"

"넉넉하게 오십만원 쳐드릴께요."

"어 새끼가. 돈 가져오면 하루 빌려줄께."

"여기 있어요."

"어 짜식. 진짠데. 낼 오전 열두시 까지 비워주지. 참. 고등학생들이 더 부자라니까."



당구장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현철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하은이는 쉬지도 않고 저녁까지 돌아가면서 남자들을 상대했다. 보지만 쑤시는게 질린 애들이 똥구멍에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은이는 그때까지만 해도 아널 경험이 전혀 없었다. 온몸으로 저항을 했지만 늘어나는건 멍자국밖에 없었다. 저녁이 되자 하은이는 "잘못했어요"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보지와 똥구멍이 아파와 이대로 죽을 것만 같았다. 거만하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제발 누군가가 와서 구해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골방에 걸린 벽시계가 밤 열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동규아. 빵셔틀 한다고 고생이 많다. 너 아직 아다지?"

"어... 그.. 그래..."



현철이가 골방 문을 연다. 키가 작고 외소한 체격에 안경을 쓰고 교복에 가방을 메고 있는 모범생 같이 보이는 학생이 하은이를 보고 기겁을 한다.



"현철아.. 저... 저... 그냥.. 집에가면 안될까?"

"씨발새끼가. 오랫만에 신경써주는데 성의를 무시하고. 죽을라고.."

"아니야. 현철아.. 내가 잘못했어..."

"야. 확실히 쑤시고 나와."



현철이가 모범생을 골방에 밀어넣고 문을 닫는다. 모범생은 안절부절하면서 어쩔줄을 모른다.



"야! 씨발. 진도 안나가지. 죽을라고. 학교 다니기 싫어? 새끼야?"

"아니.. 잠시만.... 처음.. 이라서..."



하은이는 겨우 눈만 뜨고 있었지만 몸을 일으켜 모범생의 바지를 내린다. 이미 버린몸 한명 더 상대한다고 달라질건 없는것 같았다. 대신 모범생에게 귀속말로 부탁을 한다.



"나. 조금만 도와줘... 여기 어디라고 연락만 조금 해주면 돼. 제발 부탁이야."

"어! 알았어."



하은이가 모범생의 바지를 벗기고 자지를 잡는다. 별로 크지 않은 애들 자지 같았다. 그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과 이게 끝이 아니라서 시간을 끌고 싶은 마음이 교차했다. 모범생이 하은이의 다리사이에 허리를 넣고 보지에 자지를 넣으려고 했지만 생각대로 보지구멍을 찾지 못한다. 하은이는 전화번호를 귓속말로 가르쳐주면서 직접 손으로 모범생의 자지를 잡고 하은이 보지로 밀어넣는다.



"알았지. 꼭 부탁해.. 지금 하루가 지났어... 죽을것 같애.. 제발"



하은이는 울면서 하은이 배위에서 출렁이고 있는 모범생에게 부탁을 한다. 오분도 걸리지 않아서 사정을 한다. 모범생이 알았다면서 문을 열고 나간다.



"저기... 현철아... 저거 쌍...년이 어디 연락좀 해달라고 그러든데.... 전화번호도 가르쳐 주고..."

"뭐야! 이 씨발년이."

"너한테 가르쳐 줘야 할것 같아서..."



하은이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믿을 놈이 따로 있지 어쩌다가 저런놈에게 부탁을 했는지 상황만 악화시킬뿐이었다. 골방에만 갖혀있던 하은이는 골방에서 나와 당구장 바닥을 기어다녀야만 했다. 당연히 무차별적인 폭력이 따랐다. 큐대로 엉덩이를 데인듯이 아플정도로 맞았다. 하은이는 기어다닐 힘도 없었지만 큐대에 하은이를 엎드리게 해놓고 때렸다. 큐대가 하은이 엉덩이를 지날때마다 한줄 한줄 빨갛게 그었다. 담배를 피고있던 현철이가 통통부은 하은이 보지에 담배를 갖다 대었다. 오른쪽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의 골부분에 담배를 지졌다. 하은이는 고통에 온몸을 비틀고 엉덩이를 들섞거렸지만 다섯명이나 되는 남자가 하은이의 몸을 잡고 있었다. 심지어 한명은 하은이의 입을 막고 있었다. 담배불로 하은이의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를 지지는 현철이의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스치는것이 미친사람 같이 보였다.



시계가 새벽 한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여러 학생들이 번갈아 돌아가면서 집으로 들어가고 다른 몇명이 들어왔다. 오직 현철이만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아직 아홉명이나 당구장에 있었다. 하은이는 당규대에 옆으로 누워서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누군가가 당구공을 들고 하은이 보지에 넣으려고 안가힘을 쓰고 있었다. 너무 크고 딱딱해서 도저히 들어갈것 같지 않았지만 넣을수 있다고 우기면서 보지를 손으로 헤집고 침을 뭍히고 있었다. 하은이는 고개는 옆으로 돌려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다리는 벌리고 마음대로 하데 내버려 두었다. 아무리 몸부림을 친다고 해도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구공이 하은이 보지에 반쯤들어가려고 할대 당구장 입구 문이 "쾅"하면서 거쎄게 열렸다. 하은이는 쳐다 보지도 않았지만 욕을하는 목소리가 귀에 익어 눈을 돌려 보니 도진이가 당구장 문 앞에서 눈에 불을 뿜고 하은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개새끼들이....."



도진이는 짧게 욕을 하더니 바로 몸을 날려 옆에 있던 한 놈을 잡더니 업어치기로 바닥에 던져 버렸다. 사태를 파악한 현철이 무리들이 도진이에게 공격을 했지만 바람앞의 쭉정이 같았다. 네명을 처리하는데는 일분도 걸리지 않았다. 현철이를 포함한 다섯명이 남았을때 현철이 무리들이 큐대를 들고 도진이를 쳤다. 큐대가 도진이의 어깨와 허벅지를 때렸다. 도진이가 주춤했다. 오른쪽에 있던 놈의 소매를 잡고 팔을 꺽어 큐대를 들고있는 놈한테 던져 버린다. 다시 큐대가 도진이의 모리를 강태하면서 큐대가 부러진다. 도진이의 머리가 깨지면서 피가 머리에서 흘러내린다. 그런와중에도 부러진 큐대를 잡고 있는 놈의 얼굴을 짧은 훅으로 가격한다. 비틀거리는 놈을 잡고 공중으로 날려 던져 버린다.



도진이가 헉헉 거린다. 이제 남은 거라곤 현철이 밖에 없다. 현철이는 칼을 꺼낸다. 왼손으로 칼을 잡고 아주 빠르게 밑으로 긋는다. 순가 도진이의 허벅지에 피가 배인다. 남현고 일짱답게 아주 침착하고 자세도 좋았다. 도진이가 유도를 하는걸 보고 쉽게 거리를 주지 않는다. 거리를 유지 하면서 칼로 도진이를 괘롭히고 있다. 이미 세군데나 칼에 베였다. 도진이도 많이 맞아서 체려에 한계를 느끼는것 같다. 하은이는 제발 도진이가 빨리 이상황을 끝내 벼렸으면 하고 간절히 빌고 있었다. 도진이는 계속 이렇게 가다간 결국에 질수밖에 없다는걸 알고 일부러 빈틈을 만들어 왼쪽 배를 연다. 현철이가 노치지 않고 칼을 배에 찌르지만 마지막에는 손에 힘을 뺐다. 아마 실제로 사람을 찌른 경험은 없는듯 하다. 도진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철이의 칼을쥐고 있는 왼손을 재빨리 낚아챈다. 순가 현철이의 팔꿈치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면서 팔이 구십도로 꺽인다. 그런다음 도진이가 현철이의 허리띠 부분을 잡고 도진이의 허리를 지지대로 한바퀴 돌려 날려버린다. 현철이가 공중에 한바퀴 돌더니 당구대에 머리르 쎄게 부딧힌다. "쿵"하는 소리가 나더니 현철이가 죽은듯이 욺직이지 않았다.







"그래 그때 현철이란 새끼만 멀정했어도 도진이는 유도를 하고 있을텐데."



도진이가 당구장을 스스로 찾아온것은 정은이가 연락을 했다고 한다. 정은이가 그다음날 결석한 하은이를 보고 느낌이 이상해서 하은이 자취집에 찾아갔지만 하은이는 만나지 못하고 나오는 도중에 지나가는 아줌마가 어제 하은이가 고등학생들에게 잡혀서 끌려가는 걸 보았다고 말해주었다. 인상착의를 예기해보니 거의 공원에서 본 남현고 김현철이가 확실했고 불안한 마음에 도진이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이었다. 하은이는 가끔식 만나는 정은이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비록 일진으로 날라리 생활을 같이 했지만 아직 여자들끼리 우정을 느낄수 있는 친구는 정은이 밖에 없었다.



하은이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도진이를 쳐다보고 있다. 괜히 눈물이 흘른다. 그때 생각을 하면 한없이 처량해 진다. 하은이는 이주 뒤에 학교에 등교를 했지만 도진이는 과실치사로 유도부에서 탈퇴를 하고 만다. 현철이는 뇌수술을 했지만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그때부터 하은이는 모든 일진 생활을 접고 공부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에게 자퇴서를 제출했지만 선생님이 하은이를 말렸다.



"하은아.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안 되겠니. 출석이 몇일 모자라지만 그건 내가 알아서 해볼께."



하은이는 지금고 그때 담임선생님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일진생활을 그만 둠으로써 약간의 보복도 있었지만 하은이는 절대로 일진애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은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갈수 있었다. 비록 내신이 좋지 않아서 좋은 대학교에는 들어갈수 없었지만 수능점수는 괜찮아서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진이의 삶은 예전과 완전히 반대로 흘러갔다. 도진이가 유도를 그만두고 부터 일지의 길로 걷기 시작했다. 현철이를 식물인간으로 만든것으로 소년원에서 육개월을 보냈고 다시 일학년을 복학하자 마자 소문이 퍼져서 가만히 놔두는 사람들이 없었다. 도진이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다. 고이때 퇴학을 당하고 이른바 조직이라고 말하는 양아치 집단에서 삼년을 보냈다. 그러다 군대를 가고 다시 조폭 무리들과 일년을 보낸뒤에 과실치사로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일년을 보낸다음에 이전의 생활을 정리할수 있었다.







"어... 누나 왔어?"



하은이는 쇼파에 누워있던 도진이를 쳐다보다가 도진이가 부시시 일어나는걸 보고 눈물을 딱는다.



"얘는. 넌 잠만 자니?"

"어..오랫만에 쉬니까 좋네.. 언제 왔어? 민규란 놈은 만나봤어?"

"삼십분전에..."

"누나! 울어? 뭔일 있어?"

"아니.... 아무일 없어... 고마워서..."

"뭘. 새삼스럽게. 누나 주기적으로 사고 치잖아. 크"



도진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요리며, 배달이며, 손에 잡히는데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장사가 아주 잘된다는 것과 도진이가 요리에 소질이 있다는 것 뿐이었다.



"도진아. 맥주한잔 먹으러 갈까?"

"어? 어! 그래. 이제 좀 살만한가 보네..."

"응. 침대에 누워있는 민규 새끼손까락을 부러뜨려버렸거든... 호호"

"허.. 민규 부모님 없어? 연락오면 어떻게 하려고?"

"민규 말도 못하더라. 턱에 철심으로 고정을 해서 말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거 같애. 뭐.. 전화오면... 모른다 하지 뭐. 어쩌겠어.... 호호호"

"역시. 누나 뒤끝 끝내준다니까."



빌라 문을 잠그고 하은이와 도진이가 밖으로 나온다. 하은이는 도진이가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오랫만에 기분이 좋아진다. 노출, 자위, 섹스 이런것 없이 도진이만 옆에 있으면 행복할것 같다. 오랫만에 하은이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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