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다음 날, 정오가 넘어서야 잠에서 깨어난 정태는
묵직한 아랫도리를 느끼며 눈을 떳다
간밤에 무슨 꿈을 꿨는지 당당하게 텐트를 친 아랫도리는
이불을 들추며 하늘로 솟아있었고
겨우겨우 허리를 숙여가며 소변을 보고나서 방으로 돌아온 후에도
가라앉을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 누가 그랬던가?
섹스를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은 많지만,
섹스를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정태의 머리속에선 어제밤 봤던
소영이의 봉긋한 가슴과 탱탱한 허벅지와 엉덩이가 자꾸 떠올랐다
머리를 휘저으며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지만
차가운 물방울을 맞는 동안에도 잡념은 떨쳐지지가 않았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알바시간까진 시간이 꽤 남아있었지만
옷을 걸쳐입고 대문을 나서자 머리꼭대기에서 내리쬐는 햇살이 강렬하다
답답한 마음에 발걸음 가는데로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길 하나를 건너자 유흥가 밀집지역으로 들어섰지만
한낮의 유흥가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군데군데 보이는 오바이트 흔적들과
굴러다니는 쓰레기들, 전단지들, 비닐봉지들....
뜨거운 햇살을 피해보려 길 가장자리로 최대한 붙어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늘은 거의 없었다
길 가장자리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창문엔
색색의 화려한 명함들이 어지럽게 꼽혀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명함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쭉쭉빵빵한 S라인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 빨간명함을 무심코 집어본다
<오픈 기념 조조할인 이벤트! 오후3시이전 입장시 7만원! 010-xxxx-xxxx>
안마업소의 홍보물이었다
평소였다면 읽어보고 버렸을테지만
하루종일 떠오르는 잡념때문인데 손에쥐고 자꾸 바라보게 된다
편의점 알바와 나라에서 나오는 약간의 돈이 수입의 전부인 정태에게
7만원은 상당히 큰 액수였지만
한번 고개를 쳐든 수컷의 욕망은 쉽사리 사그라들지를 않았다
마침 알바비를 받은지 몇일 되지않아 여유돈도 조금 있는참이었다
어느새 정태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고있었다...
커다란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자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실내가 나타났다
"어서오세요"
진한 화장에 짧은 투피스를 입은 여성이 반갑게 맞이한다
"조금전에 전화하고 왔는데요..."
"아~ 네.. 안녕하세요. 김민희 실장이라고 해요. 호호
굉장이 젊어보이는데 설마 미성년자는 아니겠죠? 호호호"
"네..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23살이에요"
정태는 짧은 머리를 한번 문지르며 나이를 속였다
짧은 머리만 아니라면 정태의 덩치를 보고 미성년자로 볼 사람은 없었다
"근데 진짜 7만원만 내면 되는거에요?"
"호호.. 오픈이벤트로 싸게 모시는거에요. 엘레베이터걸도 서비스랍니다"
"엘레베이터걸이요?"
"호호.. 잘 모르시나봐요. 이쪽으로 오세요.. 현찰로 계산하실거죠?"
돈을 건네받자 정태의 손을잡고 옆의 복도로 이끈다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 같은거라도 있으세요?"
"글쎄요...."
머리를 긁적이며 우물쭈물 대답하자
"호호.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엘레베이터의 버튼을 누르자 문이 열리며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은 젊은여자가 인사를 한다
"어서 오십시오"
"5층 6호실로 모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김실장이 지시를 하곤 정태에게 인사를 하자 엘레베이터의 문이 닫힌다
5층버튼을 누르자 엘레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엘레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여자가 정태의 앞으로 다가와 무릅을 꿇고 서서 정태의 지퍼를 내린다
"헉, 이게 엘레베이터걸 서비스란건가?"
능숙한 손길로 정태의 물건을 꺼내더니 물수건으로 정성스레 닦아준다
엘레베이터는 일부러 그렇게 만든것인지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물수건으로 닦는동안 정태의 물건은 점점 딱딱해져 가고 있었다
"어머!"
여자가 놀란듯 동그랗게 눈을 뜨더니 정태를 한번 올려다 본다
"무슨 물건이 이렇게 두꺼워요?"
정태가 쑥쓰러운듯 머리를 긁적이자
정태의 물건을 부드럽게 입속으로 받아들이는 여자.
축축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퍼져나간다
"웁.. 웁..."
여자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여 정태의 물건을 빨며 신음소리를 낸다
정태도 본능적으로 허리에 힘을 주며 쾌감을 만끽하고 있는데
"띵~"
벨소리가 나며 엘레베이터 문이 열린다
"아유.. 무슨 물건이 이렇게 두껍담.. 턱이 얼얼해요"
여자가 정태의 옷매무새를 고쳐주며 엘레베이터 문 옆을 두드리자
웨이터 복장의 남자가 나타난다
"따라오시죠"
남자를 따라가자 "06"이란 숫자가 쓰여진 방으로 안내한다
"탈의하시고 가운입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방에 들어서자 옷장과, 탁자, 플라스틱 침상이 놓여진 작은 방과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욕실이 보인다
옷을 벗어 옷장에 넣고 가운을 입고 침상에 걸터 앉아 주위를 살펴본다
"똑 똑 똑"
노크소리에 이어 문이 열리더니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가 들어왔다
묵직한 아랫도리를 느끼며 눈을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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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유흥가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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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을 피해보려 길 가장자리로 최대한 붙어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늘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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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서자 옷장과, 탁자, 플라스틱 침상이 놓여진 작은 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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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똑"
노크소리에 이어 문이 열리더니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가 들어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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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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