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잃을 것 같았지만 남편 인호는 침착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아내가 무슨 협박을 받는 것은 아닌지 저 남자는 누구인지 알기전에
섣불리 무언가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생전 해보지도 않은 미행을 하기 시작했다.
가게를 나온 아내 은정과 정수는 다행히 지하철을 타러가서 미행하기 쉬웠다.
문 하나의 거리를 두고 미행하던 남편 인호는 우연히 정수와도 눈이 마주쳤지만,
정수는 대형마트에서 한번 본 인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아내는 부끄러운지 누구의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인호는 미행하기 더 쉬웠다.
은정은 횟집 가게를 나오면서 다시 질구 안으로 넣은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고,
그저 보기엔 수줍고 쑥쓰러워하는 하늘색 원피스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정수는 지하철에 타면서 많은 정거장을 지나치는 동안 문이 열리지 않는 구석으로 아내를 데려가서 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 바짝 붙어있었다.
낮시간에도 시내에 놀러온 젊은 친구들이 많아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정수는 원피스를 살짝 걷어 올려 은정의 드러난 보지를 마음껏 만지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엔 은정의 모습은 그저 약간의 고통스런 두통을 앓는 듯
아니면 심각한 고민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두 눈을 감고 있었지만,
평소에 그런 모습을 짓지않는 것을 아는 인호는
그 추악한 오타쿠같은 놈이 아내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갔다.
은정의 모습은 참 고혹적이고 매력적인 여인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당장이라도 그 놈을 때려눕히고 싶지만, 흥분하면서도 이상하게 침착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인호도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그런 쾌락을 감내하는 아내의 모습에 그동안 단아하고 정숙했던 아내의 모습과 달리
음란한 욕망을 느끼며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채지는 못했다.
그동안 해왔던 평범한 섹스로도 만족했던 자신이었지만,
결혼하기전에 해보고 싶었던 음란한 욕망들이 인호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흥분하고 있는 것을
인호는 그저 아내의 음란한 외도에 의한 분노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흐흐 어때? 오랜만에 느끼는 지하철에서의 애무야... 이 창녀야..."
"하아... 좋아요... 주인님..."
둘만이 들리게 속닥이는 것을 보는 인호의 가슴은 더욱 방망이질 쳤다.
정수의 손가락은 바이브레이터가 들어가있는 질구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사람들 때문에 인호는 그것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은정은 완전히 노예로서의 옛날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익숙했던 과거 대학시절 정수의 손길이었다.
지하철안에서 치마를 표시안나게 들추고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마음껏 주무르는 쾌감을 그저 말없이 입술을 깨물고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정말 떨쳐버릴 수 없었던 음란한 기억이었고, 음란한 쾌락이었다.
은정은 그저 정수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전신을 휘어감는 쾌락을 감내하고 있었다.
“아핫……”
정수의 손가락이 은정의 질구 안에서 소리 안 나게 왕복하는 동안
은정은 조금씩 절정에 다다르며 신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인호도 아내 은정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며 떨리는 것을 보았다.
‘설마……’
인호는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은정이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며 인호의 마음은 착잡했고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은정이 서있는 쪽의 문이 열리자 두 사람은 내렸다.
이곳은 걸어서 인호의 집으로 도착하는 역이었다.
인호는 조심스레 그 둘을 따라 거리를 두고 미행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하철 역을 빠져나간 그 둘은 놀랍게도 자신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인호는 지금 시간이면 회사에 있을 시간이고 평균 퇴근시간이
일찍하면 7시정도 늦으면 9시였고, 회식이 있는 날이면 자정을 전후로 귀가했었기에
점심을 먹고 나온 지금의 시간이라면 도리어 집이 가장 편안하게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인호는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분명 은정과 오타쿠같이 생긴 남자가 들른 곳은 성인용품가게였기 때문이었다.
눈에 잘 띄지않는 한적한 곳에 있는 성인용품점에 들른
아내와 외간남자…… 그것도 오타쿠처럼 생긴 남자랑……
인호는 자신의 가슴이 쿵쾅 쿵쾅 뛰는 것이 성적인 흥분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음란한 외도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은정은 정수가 시키는대로 성인용품점에 들어왔다.
눈앞에 많은 자위기구와 콘돔 비디오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
천연덕스럽게 인사하는 정수를 찌들은 목소리로 답례하던
성인용품점 가게 주인은 깜짝 놀랐다.
오타쿠처럼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와 달리
늘씬한 몸매에 잘록한 허리…… 새하얀 피부에 계란형 미인이
자신의 가게에 들르다니 가게 사장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 어서오세요...”
그제서야 가게 주인의 얼굴은 묘한 기대감으로 번뜩였다.
“흐흐... 자... 보자... 무엇이 좋을까?”
은정은 치욕적인 마음 때문에 음란한 욕망과는 별개로 어서 빨리
이 가게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와는 달리 밖에서는 인호가 두 눈이 뒤집어진 체로 아내와 정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정수도 인터넷으로 은정이 질안에 착용하고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주문한지라
사실은 성인가게가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은정에게 당당한 주인으로서 위엄을 지키기 위해
사뭇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은정을 괴롭히기 위한 도구를 고르고 있었다.
과거에 가지나 오이 같은 과일로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은정은 가게에 진열된 남성기모양의 바이브레이터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묘한 쾌감에 사로잡혔다.
‘저것이 내 속에서 꿈틀... 아...’
때마침 정수는 남성성기모양의 바이브레이터를 골랐고,
그 크기는 대략 20cm남짓했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보였지만,
남성의 성기의 핏줄까지 묘사된 정밀한 형태였고,
건전지 삽입형으로 꿈틀거리는 모델이었다.
10cm정도 삽입되는 지점은 둥글게 회전하면서 질구를 자극하게 되어있는 모델이었다.
“아~ 제대로 된 선택입니다... 여자들은 이거에 한번 길들여지면 이 맛을 잊지 못하죠... 흐흐...”
가게 사장은 마치 단골손님이 온 듯이 정수 곁에 다가와 얘기를 건네었다.
한 눈으로는 흘깃 은정을 보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햐~ 저런 미인의 거시기에 콱 박아봤으면..."
성인용품 가게 주인은 은정을 바라보며 음란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정수는 뻐기는 기분이 들면서 으스댔다.
“이거랑 윤활유…… 그리고 이것도 주세요……”
정수는 항문에 삽입하는 구슬도 골랐다.
대략 5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10여개정도의 구슬이 꿰어있는 항문용 삽입도구는
앞으로 은정의 항문까지 이용해 섹스를 할거라는 상상에 더욱 기분이 좋아진 정수였다.
“모두해서 19만 5천원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은정은 치욕감에 차마 가게주인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계산하였다.
가게주인은 정수가 먼저 가게 문을 나선 것을 보고
슬그머니 은정을 살펴보며 까만 봉지에 물건을 담아줄 때 은정의 손을 잡았다.
- 흠칫 -
은정은 자신의 손을 우악스럽게 잡는 가게사장의 얼굴을 보았다.
음욕에 사로잡힌 가게 사장의 어색한 웃음에 구역질이 나는 은정이었다.
“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은정은 가게 사장의 손을 뿌리치고 가게문을 뛰쳐 나오듯이 빠져나왔다.
“햐~ 고것... 정말 미인이네... 피부도 뽀얗고... 그 새끼 정말 좋겠다...”
가게 사장은 아쉬운 듯이 가게 문을 열고 자신의 가게엔 처음 들어온 미인의 자태를 곱씹고 있었다.
은정은 부끄러움에 종종걸음을 하고 있었지만 가슴은 쿵쾅거렸고,
도리어 가게에서의 치욕감에 자신의 질구가 더 아련하게 짜릿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정수는 아무 말없이 기분 좋은 걸음으로 자신의 집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었고,
은정은 그런 정수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앞으로 자신의 집에서 다시한번
정수에 의해 자신의 질구가 유린되어질 음란한 상상에 젖어들었다.
인호는 정수와 아내가 잠그고 들어간 문을
조심스레 자신의 열쇠를 가지고 열었다. 회사엔 오늘 못 들어갈 것이라고 연락을 하고,
전화기를 무음으로 만든 인호는 이 자리에서 그 둘을 잡지 않고
좀 더 지켜보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그것이 과연 증거를 잡기위한 것인지...
그동안 정숙하고 단아해보였던 아내의 음란한 모습을 보고싶어서 였는지는
인호는 구분하지 못했다.
------------------------------
타임진님 저도 타임진님이랑 성향이 비슷한 듯 합니다.
점점 오타쿠에 굴복하면서 배덕감에 괴로워하는 은정의 심리묘사를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흘러왔네요.
남편 인호가 정수를 협박해서 아내몰래 아내를 유린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정수는 모르게하고 아내 은정을 협박해서 음란해지게끔 만드는 게 좋을지...
둘 다 모르게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는 게 좋을지 선뜻 결론내기가 힘드네요...
처음 글을 쓴 의도는 타임진님의 생각처럼 은정의 육체적 쾌감과 배덕감의 심리묘사였는데
리플의 요구가 대부분 남편의 참여를 원해서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보다 정밀한 묘사와 심정변화를 그려보고싶긴 한데 필력이 많이 딸림을 느낍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주세요. ^^
아내가 무슨 협박을 받는 것은 아닌지 저 남자는 누구인지 알기전에
섣불리 무언가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생전 해보지도 않은 미행을 하기 시작했다.
가게를 나온 아내 은정과 정수는 다행히 지하철을 타러가서 미행하기 쉬웠다.
문 하나의 거리를 두고 미행하던 남편 인호는 우연히 정수와도 눈이 마주쳤지만,
정수는 대형마트에서 한번 본 인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아내는 부끄러운지 누구의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인호는 미행하기 더 쉬웠다.
은정은 횟집 가게를 나오면서 다시 질구 안으로 넣은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고,
그저 보기엔 수줍고 쑥쓰러워하는 하늘색 원피스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정수는 지하철에 타면서 많은 정거장을 지나치는 동안 문이 열리지 않는 구석으로 아내를 데려가서 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 바짝 붙어있었다.
낮시간에도 시내에 놀러온 젊은 친구들이 많아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정수는 원피스를 살짝 걷어 올려 은정의 드러난 보지를 마음껏 만지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엔 은정의 모습은 그저 약간의 고통스런 두통을 앓는 듯
아니면 심각한 고민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두 눈을 감고 있었지만,
평소에 그런 모습을 짓지않는 것을 아는 인호는
그 추악한 오타쿠같은 놈이 아내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갔다.
은정의 모습은 참 고혹적이고 매력적인 여인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당장이라도 그 놈을 때려눕히고 싶지만, 흥분하면서도 이상하게 침착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인호도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그런 쾌락을 감내하는 아내의 모습에 그동안 단아하고 정숙했던 아내의 모습과 달리
음란한 욕망을 느끼며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채지는 못했다.
그동안 해왔던 평범한 섹스로도 만족했던 자신이었지만,
결혼하기전에 해보고 싶었던 음란한 욕망들이 인호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흥분하고 있는 것을
인호는 그저 아내의 음란한 외도에 의한 분노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흐흐 어때? 오랜만에 느끼는 지하철에서의 애무야... 이 창녀야..."
"하아... 좋아요... 주인님..."
둘만이 들리게 속닥이는 것을 보는 인호의 가슴은 더욱 방망이질 쳤다.
정수의 손가락은 바이브레이터가 들어가있는 질구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사람들 때문에 인호는 그것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은정은 완전히 노예로서의 옛날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익숙했던 과거 대학시절 정수의 손길이었다.
지하철안에서 치마를 표시안나게 들추고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마음껏 주무르는 쾌감을 그저 말없이 입술을 깨물고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정말 떨쳐버릴 수 없었던 음란한 기억이었고, 음란한 쾌락이었다.
은정은 그저 정수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전신을 휘어감는 쾌락을 감내하고 있었다.
“아핫……”
정수의 손가락이 은정의 질구 안에서 소리 안 나게 왕복하는 동안
은정은 조금씩 절정에 다다르며 신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인호도 아내 은정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며 떨리는 것을 보았다.
‘설마……’
인호는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은정이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며 인호의 마음은 착잡했고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은정이 서있는 쪽의 문이 열리자 두 사람은 내렸다.
이곳은 걸어서 인호의 집으로 도착하는 역이었다.
인호는 조심스레 그 둘을 따라 거리를 두고 미행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하철 역을 빠져나간 그 둘은 놀랍게도 자신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인호는 지금 시간이면 회사에 있을 시간이고 평균 퇴근시간이
일찍하면 7시정도 늦으면 9시였고, 회식이 있는 날이면 자정을 전후로 귀가했었기에
점심을 먹고 나온 지금의 시간이라면 도리어 집이 가장 편안하게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인호는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분명 은정과 오타쿠같이 생긴 남자가 들른 곳은 성인용품가게였기 때문이었다.
눈에 잘 띄지않는 한적한 곳에 있는 성인용품점에 들른
아내와 외간남자…… 그것도 오타쿠처럼 생긴 남자랑……
인호는 자신의 가슴이 쿵쾅 쿵쾅 뛰는 것이 성적인 흥분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음란한 외도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은정은 정수가 시키는대로 성인용품점에 들어왔다.
눈앞에 많은 자위기구와 콘돔 비디오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
천연덕스럽게 인사하는 정수를 찌들은 목소리로 답례하던
성인용품점 가게 주인은 깜짝 놀랐다.
오타쿠처럼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와 달리
늘씬한 몸매에 잘록한 허리…… 새하얀 피부에 계란형 미인이
자신의 가게에 들르다니 가게 사장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 어서오세요...”
그제서야 가게 주인의 얼굴은 묘한 기대감으로 번뜩였다.
“흐흐... 자... 보자... 무엇이 좋을까?”
은정은 치욕적인 마음 때문에 음란한 욕망과는 별개로 어서 빨리
이 가게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와는 달리 밖에서는 인호가 두 눈이 뒤집어진 체로 아내와 정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정수도 인터넷으로 은정이 질안에 착용하고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주문한지라
사실은 성인가게가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은정에게 당당한 주인으로서 위엄을 지키기 위해
사뭇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은정을 괴롭히기 위한 도구를 고르고 있었다.
과거에 가지나 오이 같은 과일로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은정은 가게에 진열된 남성기모양의 바이브레이터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묘한 쾌감에 사로잡혔다.
‘저것이 내 속에서 꿈틀... 아...’
때마침 정수는 남성성기모양의 바이브레이터를 골랐고,
그 크기는 대략 20cm남짓했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보였지만,
남성의 성기의 핏줄까지 묘사된 정밀한 형태였고,
건전지 삽입형으로 꿈틀거리는 모델이었다.
10cm정도 삽입되는 지점은 둥글게 회전하면서 질구를 자극하게 되어있는 모델이었다.
“아~ 제대로 된 선택입니다... 여자들은 이거에 한번 길들여지면 이 맛을 잊지 못하죠... 흐흐...”
가게 사장은 마치 단골손님이 온 듯이 정수 곁에 다가와 얘기를 건네었다.
한 눈으로는 흘깃 은정을 보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햐~ 저런 미인의 거시기에 콱 박아봤으면..."
성인용품 가게 주인은 은정을 바라보며 음란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정수는 뻐기는 기분이 들면서 으스댔다.
“이거랑 윤활유…… 그리고 이것도 주세요……”
정수는 항문에 삽입하는 구슬도 골랐다.
대략 5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10여개정도의 구슬이 꿰어있는 항문용 삽입도구는
앞으로 은정의 항문까지 이용해 섹스를 할거라는 상상에 더욱 기분이 좋아진 정수였다.
“모두해서 19만 5천원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은정은 치욕감에 차마 가게주인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계산하였다.
가게주인은 정수가 먼저 가게 문을 나선 것을 보고
슬그머니 은정을 살펴보며 까만 봉지에 물건을 담아줄 때 은정의 손을 잡았다.
- 흠칫 -
은정은 자신의 손을 우악스럽게 잡는 가게사장의 얼굴을 보았다.
음욕에 사로잡힌 가게 사장의 어색한 웃음에 구역질이 나는 은정이었다.
“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은정은 가게 사장의 손을 뿌리치고 가게문을 뛰쳐 나오듯이 빠져나왔다.
“햐~ 고것... 정말 미인이네... 피부도 뽀얗고... 그 새끼 정말 좋겠다...”
가게 사장은 아쉬운 듯이 가게 문을 열고 자신의 가게엔 처음 들어온 미인의 자태를 곱씹고 있었다.
은정은 부끄러움에 종종걸음을 하고 있었지만 가슴은 쿵쾅거렸고,
도리어 가게에서의 치욕감에 자신의 질구가 더 아련하게 짜릿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정수는 아무 말없이 기분 좋은 걸음으로 자신의 집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었고,
은정은 그런 정수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앞으로 자신의 집에서 다시한번
정수에 의해 자신의 질구가 유린되어질 음란한 상상에 젖어들었다.
인호는 정수와 아내가 잠그고 들어간 문을
조심스레 자신의 열쇠를 가지고 열었다. 회사엔 오늘 못 들어갈 것이라고 연락을 하고,
전화기를 무음으로 만든 인호는 이 자리에서 그 둘을 잡지 않고
좀 더 지켜보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그것이 과연 증거를 잡기위한 것인지...
그동안 정숙하고 단아해보였던 아내의 음란한 모습을 보고싶어서 였는지는
인호는 구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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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진님 저도 타임진님이랑 성향이 비슷한 듯 합니다.
점점 오타쿠에 굴복하면서 배덕감에 괴로워하는 은정의 심리묘사를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흘러왔네요.
남편 인호가 정수를 협박해서 아내몰래 아내를 유린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정수는 모르게하고 아내 은정을 협박해서 음란해지게끔 만드는 게 좋을지...
둘 다 모르게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는 게 좋을지 선뜻 결론내기가 힘드네요...
처음 글을 쓴 의도는 타임진님의 생각처럼 은정의 육체적 쾌감과 배덕감의 심리묘사였는데
리플의 요구가 대부분 남편의 참여를 원해서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보다 정밀한 묘사와 심정변화를 그려보고싶긴 한데 필력이 많이 딸림을 느낍니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주세요.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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