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허구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 지명 및 단체는 현실과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소설 속 묘사와 관계없이 모두 성인이며, 미성년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건전한 사회 질서 유지와 올바른 성 풍속 확립을 위해, 본 소설을 현실과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현대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09. 굴욕의 측정실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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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이 계속되는 동안, 아영이는 애써 화를 억눌렀다.
협박이 있기 전, 아영이는 지은이 패거리와 살갑게 지냈었다. 아영이는 반 남학생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칭송받으며 멋진 선배오빠를 만나며 잘 나갔었고, 그런 그녀에 대한 지은이네들의 시기 질투심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감춘 채 호들갑을 떨며 친한 척을 하는 게 여자들의 전형적인 대화방식이라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협박을 받으며 약점이 생기자 마자, 녀석들은 그 틈을 파고 들어와 그녀의 머리 꼭대기에 서려고 하고 있었다. 아영이는 그녀를 조롱했던 남학생들은 모두 용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들한테만큼은 반드시 사과를 받으리라고 다짐했다.
지은이도 용서할 수 없지만, 그녀의 친구 행세를 하며 사실은 지은이의 충성스런 심복처럼 행동하는 그녀들의 친구들 -이를테면 선미 같은- 의 행동은 더욱 더 용서할 수 없었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턴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어."
그녀의 틈새에 끼워진 병도, 음순에 먹어드는 뜨개실도 그녀의 굳은 결심을 꺾진 못했다.
아영이의 마음이 차분해지며 애액이 말라 보지 사이의 플라스틱 병이 닿는 촉감이 뻑뻑해질 때까지, 그녀의 마음은 고행을 견디는 비구니와 같이 미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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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었고, 아영이는 홀로 식당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고 올라왔다.
급식실로 내려가는 복도와 계단, 그리고 식당 안에서 만난 학생들과 급식아줌마들까지 아영이의 아랫도리를 보며 수군댔지만, 이제 그런 것은 아영이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차피 오늘만 지나면 모든 것이 과거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잊혀져, 그녀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다.
한편, 지은이의 무리는 점심시간이 시작하고 밥을 먹으러 내려갈 때부터 아영이의 뒤를 ?으며 그녀가 어디 다른 길로 새지 않나 지켜보았다.
아영이는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아 책을 펴놓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쉬는 시간마다 애들에게 시달리느라 한 번도 화장실에 갔다온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자, 왠지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홀로 문을 나서는 아영이의 뒤를 지은이 무리가 급히 따라나왔다.
"너 어디 가니?"
"화장실. 왜?"
"병에 모인 거 따라 버릴려구?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
"그런 거 아니야! 너희는 왜 사람을 그렇게까지 못 믿어?"
벌컥 화를 내는 아영이 앞으로, 지은이가 나서 이야기했다.
"의심한 건 미안해. 그치만 지금 측정 중이라 어쩔 수 없잖아. 화장실에 같이 가 줘야겠어."
"...그래, 알았어. 너희 눈으로 확인하면 된다는 거지?"
아영이도 일면 납득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그런 의심은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영이와 지은이 패거리는 모두 화장실에 들어왔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지은이가 말했다.
"화장실 문 열어놓고 볼일 봐. 우리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
"너... 너무해! 아무리 내기라지만 그 정도 프라이버시도 못 지켜줘?"
"어쩔 수 없잖아. 우리라고 너 오줌누는 거 보고 싶겠니?"
화장실 칸막이 앞에서 아영이와 지은이는 옥신각신했지만, 그녀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걸 아영이도 알고 있었다.
"...알았어."
아영이는 화장실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팬티를 벗고 변기에 앉았다.
"아, 잠깐만. 일단 병은 꺼내. 변기에 툭 떨어져 섞여버리면 뭐가 뭔 지 알 수 없게 되잖아?"
"..."
아영이는 수치심으로 고개를 숙인 채 그녀들이 시키는 것을 로봇처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동성에게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서 병을 꺼내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아영이는, 너무나 큰 치욕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영이의 밝은 내일을 위해서, 그녀는 시킨 대로 해야만 했다.
"만약 지금 꺼내봤을 때, 절반 이상 차 있다면 내기는 그대로 끝이지?"
"우... 웃기지 마! 그럴 리가 없잖아..."
강하게 나온 아영이였지만, 정말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 그만 말꼬리를 흐렸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 낸 지은이의 친구들은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영이는 병을 꺼내기 위해 허벅지 사이로 손을 가져갔고, 두 손가락을 그녀의 질구에 슬며시 넣었다. 손의 차가운 감촉에, 아영이는 표정을 살짝 찌푸린 채 움찔했다. 차가운 것이 닿은 그녀의 비부도 움찔하며, 무심코 병을 꼬옥 조였다. 오늘 아침과 같은 관능이 아영이의 엉덩이에서 등줄기까지 퍼지며, 소름이 돋았다.
"흐읏..."
지은이와 선미는 서로 쳐다보며 헤실헤실 웃었고, 어느 새 귀까지 빨개진 아영이는 그녀의 질벽에 파묻힌 병을 집기 위해 손가락을 헤집었다.
아까 아영이가 선미와 말다툼을 한 뒤 굳은 결심을 하고 몇 시간 동안 차분한 마음을 유지했지만, 그녀의 몸 속엔 아직 물기가 촉촉히 남아 있었다. 거기다가, 병은 애액 범벅이 되어 미끈미끈해서 끄집어내기가 꽤나 힘들었다.
한 1분정도 그녀의 고간과 사투를 벌인 끝에, 아영이는 병의 끄트머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꺼내는 일은, 그것을 집는 일보다 더욱 힘들었다. 힘주어 병을 바깥으로 뽑아냄과 동시에, 질벽이 긁히며 아영이의 아랫도리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왔다.
"하으으으읏..."
아영이는 양 무릎을 파르르 떨며, 그녀의 머릿 속을 채워가는 분홍빛 쾌락의 안개를 걷어내려 애썼다. 거의 다 빼냈지만, 병의 입구는 여전히 아영이의 틈에 파묻혀 있었다.
아영이는 이제 다 됐다고 안도하며 쑤욱 뽑아냈다. 그 순간, 병을 품고 있었던 질구가 천천히 닫히며 아영이에게 엄청난 쾌미감의 파도를 선사했다.
"꺄아앙!"
다리에 힘이 모두 풀린 아영이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변기 위에 주저앉았다. 지은이의 친구들은 변기 물 속으로 허연 애액 몇 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것까지 봤고, 이내 서로 키득대는 것이 아영이의 수치심을 배가시켰다.
아영이는, 그녀의 즙으로 끈적하게 범벅이 된 병을 지은이에게 건넸다. 병 안에는, 그녀의 애액이 전체의 반의 반도 안 차 있었다. 아영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은이에게 말했다.
"...하아...여기 빼냈어... 갖고 있어... 이제 문 닫을게..."
지은이는 변기에 앉은 아영이를 내리깔아 보며, 차갑게 한 마디를 던졌다.
"니 꺼 덕지덕지 묻은 거 나보고 들고 있으라고? 싫어, 더러워."
더럽다는 한 마디가 왠지 아영이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 것 같았다.
"누구 이거 들고 있을 사람?"
"어우 야~ 저걸 어떻게 맨 손으로 만져~ 지저분하게~"
"나도 싫어. 무슨 성병 같은 거 옮을 것 같아."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은, 음탕함의 결과가 모여 찰랑대는 병을 보고 모두들 몸을 사리며 손을 뒤로 뺐다.
아영이는 어쩔 수 없이 계속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그녀의 병을 한 손에 든 채로 볼일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오줌을 다 누고 나면 다시 삽입해야 했기에 바닥에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쪼르르 하는 소리가 화장실에 울려퍼졌고, 아영이는 너무나 큰 굴욕으로 인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동성 친구들 여럿 앞에 앉아 팬티를 벗고 방뇨하는 이상한 상황 한가운데에서, 수치심에 함락되지 않는 여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민지 같은 애라면 가능할 지도..."
아영이는 볼일을 마친 후 휴지로 밑을 닦는 것까지 반 친구들 앞에 내보여야 했다. 민감해져 있는 점막에 닿은 휴지의 꺼슬한 촉감이 아영이의 욕정을 자극했고, 아영이는 왠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잘 닦아. 또 오줌 때문에 젖었다고 변명하지 말고."
지은이와 친구들이 빈정대며 히죽댔다.
아영이는 팬티를 입기 전 그녀가 들고 있던 병을 다시 그녀의 보지 안으로 밀어넣었다. 병이 천천히 그녀의 안쪽으로 밀려들어감과 동시에 질벽을 자극하며 밀려오는 쾌감에, 아영이는 애끓는 관능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를 떨며 번민했다.
어느 새 조금 벌어진 그녀의 입술에선 야한 숨결이 콧소리에 섞여 흘러나왔고, 눈빛이 흐려진 채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애달프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병을 억지로 다 밀어넣은 아영이는, 지은이 무리에 둘러싸여 교실로 돌아왔다. 복도를 지나는 동안, 희뿌옇게 오염된 그녀의 팬티를 가리지 못하도록 양 손이 붙들린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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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그녀의 오줌누기가 끝나고, 교실로 돌아온 아영이는 또다시 다짐을 새롭게 했다.
"아직 데드라인의 반 정도밖에 차 있지 않았어. 앞으로 야자가 끝나기까지 8시간... 승산은 충분해.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조용한 야자시간엔 아무도 날 건드릴 수 없으니까."
"저녁 먹을 때까지만 잘 버티면, 그 때부터 내 마음만 잘 다스리면 이길 수 있어."
"그리고 이제부터 끝날 때까지 다신 화장실에 가지 말자. 또 그런 일을 했다간... 좀 위험해... 장담할 수 없어..."
아영이는, 그 때부터 의연하게 버텨 나갔다. 아랫도리에 느껴지는 이물감도, 평소 탐폰을 넣고 다니는 그녀라고 스스로 납득시키며 애써 참아냈다. 오후의 수업을 모두 무사히 넘기고 저녁시간이 되기 전까지, 병에는 그녀의 애액이 한 방울도 더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지은이는 초조함을 느꼈다. 지금이야 아영이한테 큰 소리 치며 이래라 저래라 부끄러운 명령을 시킬 수 있지만, 만약 병의 절반이 차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었다. 지은이는 다른 수를 생각해 보다가, 꽤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입가에 음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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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모두 끝났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아영이는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더 이상 오줌을 누지 않기 위해, 식판에 국도 받지 않고 퍽퍽한 식사를 마쳤다.
그런 아영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지은이는, 교실로 돌아오기 전 친구들과 무언가 작당을 하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그들이 교실로 돌아와, 조용히 앉아있던 아영이에게 말을 걸었다. 반 친구들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선미가 아영이를 향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어머 아영아. 그러고 보니 요새 맨 발로 다니네?"
"..."
아영이는 그들의 수에 말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대답을 씹었다. 선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영이 앞에 주저앉아 아영이의 발을 만졌다.
"발 진짜 이쁘다~ 근데 뭔가 수수해 보여. 살짝 꾸미면 훨씬 예쁠 것 같은데."
"...어떤?"
"우리가 발톱에 매니큐어 발라 줄게. 요즘 핫한 색이 있대서 어제 친구들이랑 가서 샀어."
지은이는, 아영이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그것은 아영이가 선미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아영이도 그것을 눈치채고는, 제발 아무 일 없기를 기대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래...고마워. 근데 여기서 할 거야...?"
"내 가방에 있어. 내 자리로 와서 하자."
지은이는 대화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그녀의 자리로 오라고 했다. 아영이는 지은이와 함께 그녀의 자리로 이동했다.
"책상에 앉아 있으면, 우리가 네 발톱에 칠해 줄게. 금방 끝날 거야."
지은이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건 아영이도 알고 반 친구들도 모두 알았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후 한가하게 놀던 반 친구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기대하며 둘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아영이는 지은이의 책상에 걸터앉았다. 지은이는 의자에 앉고, 선미는 그녀의 옆 자리 의자에 앉았다.
"움직이면 삑사리 나니까... 가만히 있어야 된다?"
말을 마치자마자, 지은이와 선미는 아영이의 양 발을 잡고 책상 위로 올렸다. 아영이의 무릎이 그녀의 가슴 가까이까지 올라갔고, 그녀는 친구들 앞에서 다리를 M자로 벌린 상태가 되었다.
!!!
아영이는 너무나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반 친구들 앞에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죄다 드러냈다.
"아앗... 저기... 잠깐만..."
"움직이지 마."
지은이는 아영이를 향해 웃으며 말했지만, 눈빛은 웃고 있지 않았다. 아영이는 그녀가 지은이의 함정에 다시금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제발 이 치욕 쇼가 아무 일 없이 끝나기를 기도했다.
지은이와 선미는, 허벅지 바깥으로 벌어진 그녀의 양 발에 동시에 매니큐어를 칠하기 시작했다.
허벅지가 높이 들린 탓에 아영이의 질 안쪽이 ㄱ자로 구부러졌고, 병이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그녀의 틈 사이로 병이 삐져나오는 것을 눈치채고, 입구를 꼬옥 조여 그것을 막았다. 동시에 질 내벽이 수축하며 병을 꼭 붙잡았다. 아영이의 몸 속 이물감이 천천히 움직이며, 또다시 그녀의 관능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흐으윽..."
그래도 아영이는 보지에 힘을 뺄 수 없었다. 그랬다간 병이 팬티를 밀고 빠져나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몸을 움찔움찔 떨며 그녀 안에 박힌 물체와 사투를 벌이는 아영이였다. 매니큐어를 발라 준다는 명분은 있었지만, 이것이 그녀의 치태를 보이기 위해 꾸며진 음모라는 것은 아영이와 반 친구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아영이는 새로운 명분으로, 허울좋은 그녀의 행위를 막으려 했다.
"저기... 근데 자세가 너무 부끄러워. 반 애들이 다 내 팬티 보고 있잖아 지은아."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여자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에 지은이는 반 친구들 앞에서 한 방 먹고 말았다.
"...으응. 발톱에 집중하느라 신경을 못 썼어 아영아. 미안해. 이거 덮고 있을래?"
지은이는 마지못해 무릎담요를 그녀의 엉덩이 앞에 갖다 대었다. 아영이가 처음 협박당할 때, 지은이가 선물해 준 것이었다. 아영이는 그것을 보고 착잡한 심경에 빠졌다.
"응... 고마워..."
아영이는 접혀진 무릎담요를 펼쳐 그녀의 다리 사이를 감쌌다. 덕분에 이제 반 친구들에게는 팬티가 보이지 않았다. 따스한 감촉에 아영이는 잠시 포근함에 빠졌다.
하지만 지은이도 만만치 않았다. 지은이는 아영이의 우윳빛 종아리를 만지며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피부가 너무 고와 아영아.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비결 좀 알려줘~"
"어... 그냥 샤워하고 나서 바디로션 잘 바르면 되던데..."
지은이와 선미는, 양 엄지발톱과 검지발톱에 버건디색 매니큐어를 깔끔하게 발랐다. 이제 남은 것은 3개 뿐이었다.
"오늘 보니까 아영이 물 잘 안 마시던데. 그러면 피부 탄력 금방 죽어~"
"으응..."
"여기 물 좀 마셔. 아까 정수기에서 떠온 거야. 이쁘다고 자만하지 말고 다 마셔야 된다?"
선미는 지은이의 지령을 받들어 가방에서 텀블러를 꺼냈다. 그것은 300ml가 넘는 용량이었다. 아영이는 지은이의 속내를 바로 눈치챘지만, 그녀의 매서운 눈빛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텀블러를 건네받은 아영이는, 뚜껑을 열고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물은 매우 시원했고, 억지로 갈증을 참던 아영이는 물을 꼴깍꼴깍 삼켜 내려갔다.
그 순간, 담요 밑에서 무언가가 아영이의 비부를 쿡 하고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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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앗!"
아영이는 그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입 안의 물을 뱉어냈다. 그 물은 흘러내려 아영이의 블라우스 앞 부분을 많이 적셨다.
"괜찮아? 왜 그래?"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거는 지은이를, 아영이는 노려보았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분명히 그녀의 소행이었다. 하지만 아영이는 내색할 수 없었다.
"어... 물이 잘못 넘어갔어..."
아영이는 지은이가 다시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손으로 음부를 가리려 했지만, 다리가 들린 자세로 앉은 아영이의 무게중심은 뒤에 있어 양 손을 등 뒤로 해서 책상을 짚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은이는 한 손으로는 매니큐어를 칠하며, 다른 한 손바닥으로는 아영이의 틈새를 집요하게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담요에 가려 있어, 반 친구들은 아영이가 왜 움찔움찔하며 몸을 떨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밑을 지긋이 눌러오는 지은이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골반을 이리저리 틀어 봤지만 허사였다. 집요한 그녀의 찌르기로 인해, 아영이는 교실 한 가운데서 쾌감을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관능의 봇물이 터져나오는 것을 억지로 막으며, 아영이는 흘러나오는 교성을 입술을 깨물며 참아내야만 했다.
"이럴 바엔... 담요 없이 반 친구들에게 팬티를 드러낸 상태가 나았어..."
아영이는 자기 꾀에 자기가 빠졌다는 것을 느끼며, 소중한 점막을 유린하는 자극과 씨름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즙이 병 안으로 졸졸 모이기 시작했고, 이것은 아영이에게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아영이의 질구를 짓이기던 지은이의 손이 아영이의 클리토리스를 정확히 찔렀다.
"하아앗...!"
갑자기 온 몸에 퍼지는 전율에 아영이는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발정한 여성의 색정어린 신음소리가 저녁시간의 반에 울려퍼졌다. 남자들은 교복 바지 아래로 페니스를 꼿꼿히 발기시키며 그것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부여잡은 아영이는, 자신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있음을 깨달았다. 척추를 따라 찌릿찌릿한 쾌감이 올라왔고, 분홍빛 유두는 이미 포도알처럼 팽팽히 선 채 블라우스 밖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지... 지은아. 이거 너무 답답해. 담요 그냥 치울래."
"어 그래 아영아. 괜찮겠어?"
"응..."
아영이는 차라리 담요를 치워 버렸다. 직접 만져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젖은 아랫도리를 반 친구들에게 내 보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아영이의 점막에 끼워진 병 속으로 애액이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담요를 치우자 마자 엉덩이에 느껴지는 서늘한 감촉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금 무방비가 된 그녀의 아랫도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희멀건 애액이 아영이의 팬티 옆으로 조금 흘러, 그녀가 앉아 있는 지은이의 책상 위에 조그맣게 고여 있었다.
그런데, 반 남학생들이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왜 그러지...? 설마 애들도 지은이가 수작 부리는 걸 다 알고 있나...?"
곰곰히 생각하던 아영이는, 그들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을 따갑게 훑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앗...!"
아까 흘린 물이 아영이의 타이트한 블라우스를 흥건히 적셨고, 밀착된 블라우스 천 밑으로 노브라의 가슴이 적나라하게 비쳤다. 누가 봐도 아영이의 맨 살갗과, 도드라져 나온 분홍빛 유두의 위치까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영이는 두 손을 그녀의 등 뒤로 하여 책상을 짚고 있는 자세라, 가슴을 가리지 못했다. 아영이는 여자로서 위아래로 농락당하는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아영이의 발 끝부터 귀까지 연분홍빛으로 상기되기 시작했다.
한편, 아영이의 부끄러운 자세를 구경하는 남자들은 그녀의 물오른 여체를 구석구석 음미하고 있었다.
"자, 다 발랐어! 역시 아영이한테는 어떤 색깔도 다 잘 어울리네!"
지은이는 호들갑을 떨었다. 아영이는 이제 이 굴욕과 관능의 모래늪에서 벗어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했으나, 그것은 너무 희망적인 예측일 뿐이었다.
"근데 이렇게 칠하고 맨발로 다니면 곧 다 벗겨져. 탑코트도 발라 줄게."
지은이는, 다 끝난 줄 알았던 치욕 지옥이 아직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아영이에게 알려 주었고, 아영이는 다시금 나락에 빠졌다.
"근데 잠깐만~ 지은아. 니 책상 젖어 있어. 아까 아영이가 물 먹다 흘려서 그런가봐. 닦아야 겠다."
선미는 짐짓 모른 체 딴청을 피우며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책상을 닦았다. 휴지를 쥔 선미의 손은, 음란한 즙이 고인 아영이의 엉덩이 바로 밑에서부터, 아영이의 팬티 옆으로 흘러나온 물까지 구석구석 닦기 시작했다.
"아흣... 잠깐... 잠깐만... 흐으읏..."
물로 젖은 곳을 닦아 준다는 구실로, 선미는 휴지로 여성기의 갈라진 틈새를 따라 연신 쓸어올렸다. 애초에 묻은 액체는 많지 않았지만, 휴지가 다 젖어가도록 그것은 닦여나가지 않았다. 아영이가 계속해서 발정하며 그녀의 쥬스를 울컥울컥 토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욕 가득한 시선으로 구경하던 반 남자들은 선미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지은이는 아영이의 매니큐어가 발린 열 발톱에 다시금 탑코트를 바르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여전히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양 팔을 등 뒤로 돌려 책상을 짚은 채로 어깨만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이성의 고삐를 반쯤 놓아버린 채, 아영이는 반 친구들 앞에서 강제로 여자로서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이미 흠뻑 젖어버린 휴지에 배어버린 아영이의 여자 냄새가 솔솔 나고 있었다.
아영이의 숨결은 이미 거칠어졌고, 젖은 블라우스로 맨 가슴을 다 드러낸 채 들이닥치는 쾌락의 파상공세 앞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흘러내린 식은땀은 어느 새 그녀의 고수머리를 적셨다.
그녀는 지금 애액측정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절정에 달하기 직전이었다.
"자! 다 됐다. 반짝반짝 이쁘다. 뭐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서 말려. 알았지 아영아?"
지은이는 밝은 미소로 아영이의 발을 칭찬했지만, 아직 절정에 가지 못한 아영이는 이미 눈앞이 흐려진 채 다리를 후들대며 가쁜 숨만 내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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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야자시간이었지만, 아영이만은 조용하지 못한 채 애닳은 숨을 연신 내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조금 전 저녁시간의 자극은 너무나 강렬했다. 젖은 블라우스를 뚫을 정도의 시선을 받으며, 병을 밀어넣은 비부를 농락당하고 반 남자들에 의해 시간당하는 건 순수한 여고생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자극이었을 것이다.
아영이는 문득 자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자마자 그것이 너무도 간절했다.
근 일 주일 간 민준의 전화를 기다리며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적된 며칠간의 욕구가 아영이를 덮친 것이다.
"그냥 다... 다 필요없고 그냥 화장실에 가서 자위할까...? 이제 더는 못 참겠어..."
아영이의 손이 어느 새 그녀의 치마 밑 가랑이 사이로 스르륵 내려갔다.
"앗... 안돼...! 교실 한복판에서 뭐하는 짓이야...! 내가 미쳤나봐... 안돼..."
아영이는 분명 갈등하고 있었다. 여기서 자위한다면, 노출광 선언 이전에 완전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했지만, 아까 전의 남학생들의 시선을 떠올렸다.
"난 그런 시선을 받는 게 싫었나...? 내 몸을... 눈으로 만져주는 느낌..."
"...정신 차려! 여기서 무너지면 노출광이 되고 말아! 지금은 내기중이야... 딴 생각 하지 말자... 남은 두 시간 만이라도... 제발..."
"민준오빠랑도 다시 잘 만나야 되잖아... 딴 애들은 몰라도 지은이 그년한테만은 절대 안 돼..."
아영이는 흐려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으며, 그녀의 몸 안에 있는 병의 느낌에서 초연하려 안간힘을 썼다. 순간, 음란한 발정의 결과가 뜨뜻한 애액이 되어 왈칵 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영이는 몸 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안돼... 이제부터라도 잘 참자..."
●●●●●●●●●●
야자가 끝나는 종이 치자 마자, 지은이의 무리는 아영이를 데리고 예의 그 음악실로 향했다.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비틀대는 아영이를 억지로 끌고 들어가 음악실의 문을 열고 불을 켰다.
어두운 교실이 화악 하고 밝아졌고, 순간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랐다. 민지가 이미 와서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놀랬어? 히히. 나 이런거 옛날부터 해 보고 싶었어."
"민지야! 아유...씨. 간 떨어질 뻔 했다 얘."
지은이는 선미를 비롯한 패거리들과 너스레를 떨었고, 민지는 빙긋 웃었다. 아영이만 멍하니 서 있었다.
"자, 그럼 결과를 확인해 볼까?"
지은이는 패를 뒤집기 직전의 아귀처럼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아영이는 그녀가 선 자리에서 그녀의 핑크빛 T팬티의 허리에 손가락을 걸고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점심 때와 같이 두 손가락으로 미끌거리는 병을 잡은 채 천천히 그녀의 틈에서 끄집어냈다.
"아흐으읏... 크읏..."
이제 50ml짜리 플라스틱 병은, 아영이의 입구 바깥으로 완전히 나왔다. 아영이는 온 몸을 전율하며 부르르 떨었다. 끈적한 점액이 아영이의 보지에서 병 입구까지 몇 줄기 실처럼 이어져 흐르다가, 병을 잡은 아영이의 손목에 희멀겋게 달라붙어 감겼다.
"이야~ 우리 아영이 엄청 섹시하네. 그럼 얼마나 찼나 한 번 볼까?"
민지는 너스레를 떨며 아영이를 놀렸다. 아영이는 농을 받아줄 정신도 없는 듯 했다.
아무튼, 오늘 내기의 결과가 아영이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아영이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오명을 씻고 당당히 친구들 앞에 설 것인가, 아니면 반 친구들 앞에서 치욕의 선언을 하며 노예와 같았던 오늘 하루일과를 졸업 때까지 매일 반복할 것인가.
아영이의 아랫도리에서 나온 병에, 아영이와 민지, 지은이는 시선을 집중했다.
(계속)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09. 굴욕의 측정실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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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이 계속되는 동안, 아영이는 애써 화를 억눌렀다.
협박이 있기 전, 아영이는 지은이 패거리와 살갑게 지냈었다. 아영이는 반 남학생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칭송받으며 멋진 선배오빠를 만나며 잘 나갔었고, 그런 그녀에 대한 지은이네들의 시기 질투심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감춘 채 호들갑을 떨며 친한 척을 하는 게 여자들의 전형적인 대화방식이라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협박을 받으며 약점이 생기자 마자, 녀석들은 그 틈을 파고 들어와 그녀의 머리 꼭대기에 서려고 하고 있었다. 아영이는 그녀를 조롱했던 남학생들은 모두 용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들한테만큼은 반드시 사과를 받으리라고 다짐했다.
지은이도 용서할 수 없지만, 그녀의 친구 행세를 하며 사실은 지은이의 충성스런 심복처럼 행동하는 그녀들의 친구들 -이를테면 선미 같은- 의 행동은 더욱 더 용서할 수 없었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턴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어."
그녀의 틈새에 끼워진 병도, 음순에 먹어드는 뜨개실도 그녀의 굳은 결심을 꺾진 못했다.
아영이의 마음이 차분해지며 애액이 말라 보지 사이의 플라스틱 병이 닿는 촉감이 뻑뻑해질 때까지, 그녀의 마음은 고행을 견디는 비구니와 같이 미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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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었고, 아영이는 홀로 식당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고 올라왔다.
급식실로 내려가는 복도와 계단, 그리고 식당 안에서 만난 학생들과 급식아줌마들까지 아영이의 아랫도리를 보며 수군댔지만, 이제 그런 것은 아영이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차피 오늘만 지나면 모든 것이 과거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잊혀져, 그녀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다.
한편, 지은이의 무리는 점심시간이 시작하고 밥을 먹으러 내려갈 때부터 아영이의 뒤를 ?으며 그녀가 어디 다른 길로 새지 않나 지켜보았다.
아영이는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아 책을 펴놓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쉬는 시간마다 애들에게 시달리느라 한 번도 화장실에 갔다온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자, 왠지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홀로 문을 나서는 아영이의 뒤를 지은이 무리가 급히 따라나왔다.
"너 어디 가니?"
"화장실. 왜?"
"병에 모인 거 따라 버릴려구?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
"그런 거 아니야! 너희는 왜 사람을 그렇게까지 못 믿어?"
벌컥 화를 내는 아영이 앞으로, 지은이가 나서 이야기했다.
"의심한 건 미안해. 그치만 지금 측정 중이라 어쩔 수 없잖아. 화장실에 같이 가 줘야겠어."
"...그래, 알았어. 너희 눈으로 확인하면 된다는 거지?"
아영이도 일면 납득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그런 의심은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영이와 지은이 패거리는 모두 화장실에 들어왔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지은이가 말했다.
"화장실 문 열어놓고 볼일 봐. 우리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
"너... 너무해! 아무리 내기라지만 그 정도 프라이버시도 못 지켜줘?"
"어쩔 수 없잖아. 우리라고 너 오줌누는 거 보고 싶겠니?"
화장실 칸막이 앞에서 아영이와 지은이는 옥신각신했지만, 그녀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걸 아영이도 알고 있었다.
"...알았어."
아영이는 화장실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팬티를 벗고 변기에 앉았다.
"아, 잠깐만. 일단 병은 꺼내. 변기에 툭 떨어져 섞여버리면 뭐가 뭔 지 알 수 없게 되잖아?"
"..."
아영이는 수치심으로 고개를 숙인 채 그녀들이 시키는 것을 로봇처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동성에게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서 병을 꺼내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아영이는, 너무나 큰 치욕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영이의 밝은 내일을 위해서, 그녀는 시킨 대로 해야만 했다.
"만약 지금 꺼내봤을 때, 절반 이상 차 있다면 내기는 그대로 끝이지?"
"우... 웃기지 마! 그럴 리가 없잖아..."
강하게 나온 아영이였지만, 정말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 그만 말꼬리를 흐렸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 낸 지은이의 친구들은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영이는 병을 꺼내기 위해 허벅지 사이로 손을 가져갔고, 두 손가락을 그녀의 질구에 슬며시 넣었다. 손의 차가운 감촉에, 아영이는 표정을 살짝 찌푸린 채 움찔했다. 차가운 것이 닿은 그녀의 비부도 움찔하며, 무심코 병을 꼬옥 조였다. 오늘 아침과 같은 관능이 아영이의 엉덩이에서 등줄기까지 퍼지며, 소름이 돋았다.
"흐읏..."
지은이와 선미는 서로 쳐다보며 헤실헤실 웃었고, 어느 새 귀까지 빨개진 아영이는 그녀의 질벽에 파묻힌 병을 집기 위해 손가락을 헤집었다.
아까 아영이가 선미와 말다툼을 한 뒤 굳은 결심을 하고 몇 시간 동안 차분한 마음을 유지했지만, 그녀의 몸 속엔 아직 물기가 촉촉히 남아 있었다. 거기다가, 병은 애액 범벅이 되어 미끈미끈해서 끄집어내기가 꽤나 힘들었다.
한 1분정도 그녀의 고간과 사투를 벌인 끝에, 아영이는 병의 끄트머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꺼내는 일은, 그것을 집는 일보다 더욱 힘들었다. 힘주어 병을 바깥으로 뽑아냄과 동시에, 질벽이 긁히며 아영이의 아랫도리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왔다.
"하으으으읏..."
아영이는 양 무릎을 파르르 떨며, 그녀의 머릿 속을 채워가는 분홍빛 쾌락의 안개를 걷어내려 애썼다. 거의 다 빼냈지만, 병의 입구는 여전히 아영이의 틈에 파묻혀 있었다.
아영이는 이제 다 됐다고 안도하며 쑤욱 뽑아냈다. 그 순간, 병을 품고 있었던 질구가 천천히 닫히며 아영이에게 엄청난 쾌미감의 파도를 선사했다.
"꺄아앙!"
다리에 힘이 모두 풀린 아영이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변기 위에 주저앉았다. 지은이의 친구들은 변기 물 속으로 허연 애액 몇 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것까지 봤고, 이내 서로 키득대는 것이 아영이의 수치심을 배가시켰다.
아영이는, 그녀의 즙으로 끈적하게 범벅이 된 병을 지은이에게 건넸다. 병 안에는, 그녀의 애액이 전체의 반의 반도 안 차 있었다. 아영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은이에게 말했다.
"...하아...여기 빼냈어... 갖고 있어... 이제 문 닫을게..."
지은이는 변기에 앉은 아영이를 내리깔아 보며, 차갑게 한 마디를 던졌다.
"니 꺼 덕지덕지 묻은 거 나보고 들고 있으라고? 싫어, 더러워."
더럽다는 한 마디가 왠지 아영이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 것 같았다.
"누구 이거 들고 있을 사람?"
"어우 야~ 저걸 어떻게 맨 손으로 만져~ 지저분하게~"
"나도 싫어. 무슨 성병 같은 거 옮을 것 같아."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은, 음탕함의 결과가 모여 찰랑대는 병을 보고 모두들 몸을 사리며 손을 뒤로 뺐다.
아영이는 어쩔 수 없이 계속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그녀의 병을 한 손에 든 채로 볼일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오줌을 다 누고 나면 다시 삽입해야 했기에 바닥에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쪼르르 하는 소리가 화장실에 울려퍼졌고, 아영이는 너무나 큰 굴욕으로 인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동성 친구들 여럿 앞에 앉아 팬티를 벗고 방뇨하는 이상한 상황 한가운데에서, 수치심에 함락되지 않는 여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민지 같은 애라면 가능할 지도..."
아영이는 볼일을 마친 후 휴지로 밑을 닦는 것까지 반 친구들 앞에 내보여야 했다. 민감해져 있는 점막에 닿은 휴지의 꺼슬한 촉감이 아영이의 욕정을 자극했고, 아영이는 왠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잘 닦아. 또 오줌 때문에 젖었다고 변명하지 말고."
지은이와 친구들이 빈정대며 히죽댔다.
아영이는 팬티를 입기 전 그녀가 들고 있던 병을 다시 그녀의 보지 안으로 밀어넣었다. 병이 천천히 그녀의 안쪽으로 밀려들어감과 동시에 질벽을 자극하며 밀려오는 쾌감에, 아영이는 애끓는 관능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를 떨며 번민했다.
어느 새 조금 벌어진 그녀의 입술에선 야한 숨결이 콧소리에 섞여 흘러나왔고, 눈빛이 흐려진 채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애달프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병을 억지로 다 밀어넣은 아영이는, 지은이 무리에 둘러싸여 교실로 돌아왔다. 복도를 지나는 동안, 희뿌옇게 오염된 그녀의 팬티를 가리지 못하도록 양 손이 붙들린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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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그녀의 오줌누기가 끝나고, 교실로 돌아온 아영이는 또다시 다짐을 새롭게 했다.
"아직 데드라인의 반 정도밖에 차 있지 않았어. 앞으로 야자가 끝나기까지 8시간... 승산은 충분해.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조용한 야자시간엔 아무도 날 건드릴 수 없으니까."
"저녁 먹을 때까지만 잘 버티면, 그 때부터 내 마음만 잘 다스리면 이길 수 있어."
"그리고 이제부터 끝날 때까지 다신 화장실에 가지 말자. 또 그런 일을 했다간... 좀 위험해... 장담할 수 없어..."
아영이는, 그 때부터 의연하게 버텨 나갔다. 아랫도리에 느껴지는 이물감도, 평소 탐폰을 넣고 다니는 그녀라고 스스로 납득시키며 애써 참아냈다. 오후의 수업을 모두 무사히 넘기고 저녁시간이 되기 전까지, 병에는 그녀의 애액이 한 방울도 더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지은이는 초조함을 느꼈다. 지금이야 아영이한테 큰 소리 치며 이래라 저래라 부끄러운 명령을 시킬 수 있지만, 만약 병의 절반이 차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었다. 지은이는 다른 수를 생각해 보다가, 꽤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입가에 음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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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모두 끝났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아영이는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더 이상 오줌을 누지 않기 위해, 식판에 국도 받지 않고 퍽퍽한 식사를 마쳤다.
그런 아영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지은이는, 교실로 돌아오기 전 친구들과 무언가 작당을 하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그들이 교실로 돌아와, 조용히 앉아있던 아영이에게 말을 걸었다. 반 친구들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선미가 아영이를 향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어머 아영아. 그러고 보니 요새 맨 발로 다니네?"
"..."
아영이는 그들의 수에 말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대답을 씹었다. 선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영이 앞에 주저앉아 아영이의 발을 만졌다.
"발 진짜 이쁘다~ 근데 뭔가 수수해 보여. 살짝 꾸미면 훨씬 예쁠 것 같은데."
"...어떤?"
"우리가 발톱에 매니큐어 발라 줄게. 요즘 핫한 색이 있대서 어제 친구들이랑 가서 샀어."
지은이는, 아영이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그것은 아영이가 선미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아영이도 그것을 눈치채고는, 제발 아무 일 없기를 기대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래...고마워. 근데 여기서 할 거야...?"
"내 가방에 있어. 내 자리로 와서 하자."
지은이는 대화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그녀의 자리로 오라고 했다. 아영이는 지은이와 함께 그녀의 자리로 이동했다.
"책상에 앉아 있으면, 우리가 네 발톱에 칠해 줄게. 금방 끝날 거야."
지은이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건 아영이도 알고 반 친구들도 모두 알았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후 한가하게 놀던 반 친구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기대하며 둘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아영이는 지은이의 책상에 걸터앉았다. 지은이는 의자에 앉고, 선미는 그녀의 옆 자리 의자에 앉았다.
"움직이면 삑사리 나니까... 가만히 있어야 된다?"
말을 마치자마자, 지은이와 선미는 아영이의 양 발을 잡고 책상 위로 올렸다. 아영이의 무릎이 그녀의 가슴 가까이까지 올라갔고, 그녀는 친구들 앞에서 다리를 M자로 벌린 상태가 되었다.
!!!
아영이는 너무나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반 친구들 앞에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죄다 드러냈다.
"아앗... 저기... 잠깐만..."
"움직이지 마."
지은이는 아영이를 향해 웃으며 말했지만, 눈빛은 웃고 있지 않았다. 아영이는 그녀가 지은이의 함정에 다시금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제발 이 치욕 쇼가 아무 일 없이 끝나기를 기도했다.
지은이와 선미는, 허벅지 바깥으로 벌어진 그녀의 양 발에 동시에 매니큐어를 칠하기 시작했다.
허벅지가 높이 들린 탓에 아영이의 질 안쪽이 ㄱ자로 구부러졌고, 병이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그녀의 틈 사이로 병이 삐져나오는 것을 눈치채고, 입구를 꼬옥 조여 그것을 막았다. 동시에 질 내벽이 수축하며 병을 꼭 붙잡았다. 아영이의 몸 속 이물감이 천천히 움직이며, 또다시 그녀의 관능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흐으윽..."
그래도 아영이는 보지에 힘을 뺄 수 없었다. 그랬다간 병이 팬티를 밀고 빠져나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몸을 움찔움찔 떨며 그녀 안에 박힌 물체와 사투를 벌이는 아영이였다. 매니큐어를 발라 준다는 명분은 있었지만, 이것이 그녀의 치태를 보이기 위해 꾸며진 음모라는 것은 아영이와 반 친구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아영이는 새로운 명분으로, 허울좋은 그녀의 행위를 막으려 했다.
"저기... 근데 자세가 너무 부끄러워. 반 애들이 다 내 팬티 보고 있잖아 지은아."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여자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에 지은이는 반 친구들 앞에서 한 방 먹고 말았다.
"...으응. 발톱에 집중하느라 신경을 못 썼어 아영아. 미안해. 이거 덮고 있을래?"
지은이는 마지못해 무릎담요를 그녀의 엉덩이 앞에 갖다 대었다. 아영이가 처음 협박당할 때, 지은이가 선물해 준 것이었다. 아영이는 그것을 보고 착잡한 심경에 빠졌다.
"응... 고마워..."
아영이는 접혀진 무릎담요를 펼쳐 그녀의 다리 사이를 감쌌다. 덕분에 이제 반 친구들에게는 팬티가 보이지 않았다. 따스한 감촉에 아영이는 잠시 포근함에 빠졌다.
하지만 지은이도 만만치 않았다. 지은이는 아영이의 우윳빛 종아리를 만지며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피부가 너무 고와 아영아.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비결 좀 알려줘~"
"어... 그냥 샤워하고 나서 바디로션 잘 바르면 되던데..."
지은이와 선미는, 양 엄지발톱과 검지발톱에 버건디색 매니큐어를 깔끔하게 발랐다. 이제 남은 것은 3개 뿐이었다.
"오늘 보니까 아영이 물 잘 안 마시던데. 그러면 피부 탄력 금방 죽어~"
"으응..."
"여기 물 좀 마셔. 아까 정수기에서 떠온 거야. 이쁘다고 자만하지 말고 다 마셔야 된다?"
선미는 지은이의 지령을 받들어 가방에서 텀블러를 꺼냈다. 그것은 300ml가 넘는 용량이었다. 아영이는 지은이의 속내를 바로 눈치챘지만, 그녀의 매서운 눈빛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텀블러를 건네받은 아영이는, 뚜껑을 열고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물은 매우 시원했고, 억지로 갈증을 참던 아영이는 물을 꼴깍꼴깍 삼켜 내려갔다.
그 순간, 담요 밑에서 무언가가 아영이의 비부를 쿡 하고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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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앗!"
아영이는 그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입 안의 물을 뱉어냈다. 그 물은 흘러내려 아영이의 블라우스 앞 부분을 많이 적셨다.
"괜찮아? 왜 그래?"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거는 지은이를, 아영이는 노려보았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분명히 그녀의 소행이었다. 하지만 아영이는 내색할 수 없었다.
"어... 물이 잘못 넘어갔어..."
아영이는 지은이가 다시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손으로 음부를 가리려 했지만, 다리가 들린 자세로 앉은 아영이의 무게중심은 뒤에 있어 양 손을 등 뒤로 해서 책상을 짚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은이는 한 손으로는 매니큐어를 칠하며, 다른 한 손바닥으로는 아영이의 틈새를 집요하게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담요에 가려 있어, 반 친구들은 아영이가 왜 움찔움찔하며 몸을 떨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밑을 지긋이 눌러오는 지은이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골반을 이리저리 틀어 봤지만 허사였다. 집요한 그녀의 찌르기로 인해, 아영이는 교실 한 가운데서 쾌감을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관능의 봇물이 터져나오는 것을 억지로 막으며, 아영이는 흘러나오는 교성을 입술을 깨물며 참아내야만 했다.
"이럴 바엔... 담요 없이 반 친구들에게 팬티를 드러낸 상태가 나았어..."
아영이는 자기 꾀에 자기가 빠졌다는 것을 느끼며, 소중한 점막을 유린하는 자극과 씨름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즙이 병 안으로 졸졸 모이기 시작했고, 이것은 아영이에게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아영이의 질구를 짓이기던 지은이의 손이 아영이의 클리토리스를 정확히 찔렀다.
"하아앗...!"
갑자기 온 몸에 퍼지는 전율에 아영이는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발정한 여성의 색정어린 신음소리가 저녁시간의 반에 울려퍼졌다. 남자들은 교복 바지 아래로 페니스를 꼿꼿히 발기시키며 그것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부여잡은 아영이는, 자신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있음을 깨달았다. 척추를 따라 찌릿찌릿한 쾌감이 올라왔고, 분홍빛 유두는 이미 포도알처럼 팽팽히 선 채 블라우스 밖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지... 지은아. 이거 너무 답답해. 담요 그냥 치울래."
"어 그래 아영아. 괜찮겠어?"
"응..."
아영이는 차라리 담요를 치워 버렸다. 직접 만져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젖은 아랫도리를 반 친구들에게 내 보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아영이의 점막에 끼워진 병 속으로 애액이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담요를 치우자 마자 엉덩이에 느껴지는 서늘한 감촉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금 무방비가 된 그녀의 아랫도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희멀건 애액이 아영이의 팬티 옆으로 조금 흘러, 그녀가 앉아 있는 지은이의 책상 위에 조그맣게 고여 있었다.
그런데, 반 남학생들이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왜 그러지...? 설마 애들도 지은이가 수작 부리는 걸 다 알고 있나...?"
곰곰히 생각하던 아영이는, 그들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을 따갑게 훑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앗...!"
아까 흘린 물이 아영이의 타이트한 블라우스를 흥건히 적셨고, 밀착된 블라우스 천 밑으로 노브라의 가슴이 적나라하게 비쳤다. 누가 봐도 아영이의 맨 살갗과, 도드라져 나온 분홍빛 유두의 위치까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영이는 두 손을 그녀의 등 뒤로 하여 책상을 짚고 있는 자세라, 가슴을 가리지 못했다. 아영이는 여자로서 위아래로 농락당하는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아영이의 발 끝부터 귀까지 연분홍빛으로 상기되기 시작했다.
한편, 아영이의 부끄러운 자세를 구경하는 남자들은 그녀의 물오른 여체를 구석구석 음미하고 있었다.
"자, 다 발랐어! 역시 아영이한테는 어떤 색깔도 다 잘 어울리네!"
지은이는 호들갑을 떨었다. 아영이는 이제 이 굴욕과 관능의 모래늪에서 벗어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했으나, 그것은 너무 희망적인 예측일 뿐이었다.
"근데 이렇게 칠하고 맨발로 다니면 곧 다 벗겨져. 탑코트도 발라 줄게."
지은이는, 다 끝난 줄 알았던 치욕 지옥이 아직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아영이에게 알려 주었고, 아영이는 다시금 나락에 빠졌다.
"근데 잠깐만~ 지은아. 니 책상 젖어 있어. 아까 아영이가 물 먹다 흘려서 그런가봐. 닦아야 겠다."
선미는 짐짓 모른 체 딴청을 피우며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책상을 닦았다. 휴지를 쥔 선미의 손은, 음란한 즙이 고인 아영이의 엉덩이 바로 밑에서부터, 아영이의 팬티 옆으로 흘러나온 물까지 구석구석 닦기 시작했다.
"아흣... 잠깐... 잠깐만... 흐으읏..."
물로 젖은 곳을 닦아 준다는 구실로, 선미는 휴지로 여성기의 갈라진 틈새를 따라 연신 쓸어올렸다. 애초에 묻은 액체는 많지 않았지만, 휴지가 다 젖어가도록 그것은 닦여나가지 않았다. 아영이가 계속해서 발정하며 그녀의 쥬스를 울컥울컥 토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욕 가득한 시선으로 구경하던 반 남자들은 선미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지은이는 아영이의 매니큐어가 발린 열 발톱에 다시금 탑코트를 바르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여전히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양 팔을 등 뒤로 돌려 책상을 짚은 채로 어깨만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이성의 고삐를 반쯤 놓아버린 채, 아영이는 반 친구들 앞에서 강제로 여자로서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이미 흠뻑 젖어버린 휴지에 배어버린 아영이의 여자 냄새가 솔솔 나고 있었다.
아영이의 숨결은 이미 거칠어졌고, 젖은 블라우스로 맨 가슴을 다 드러낸 채 들이닥치는 쾌락의 파상공세 앞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흘러내린 식은땀은 어느 새 그녀의 고수머리를 적셨다.
그녀는 지금 애액측정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절정에 달하기 직전이었다.
"자! 다 됐다. 반짝반짝 이쁘다. 뭐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서 말려. 알았지 아영아?"
지은이는 밝은 미소로 아영이의 발을 칭찬했지만, 아직 절정에 가지 못한 아영이는 이미 눈앞이 흐려진 채 다리를 후들대며 가쁜 숨만 내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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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야자시간이었지만, 아영이만은 조용하지 못한 채 애닳은 숨을 연신 내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조금 전 저녁시간의 자극은 너무나 강렬했다. 젖은 블라우스를 뚫을 정도의 시선을 받으며, 병을 밀어넣은 비부를 농락당하고 반 남자들에 의해 시간당하는 건 순수한 여고생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자극이었을 것이다.
아영이는 문득 자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자마자 그것이 너무도 간절했다.
근 일 주일 간 민준의 전화를 기다리며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적된 며칠간의 욕구가 아영이를 덮친 것이다.
"그냥 다... 다 필요없고 그냥 화장실에 가서 자위할까...? 이제 더는 못 참겠어..."
아영이의 손이 어느 새 그녀의 치마 밑 가랑이 사이로 스르륵 내려갔다.
"앗... 안돼...! 교실 한복판에서 뭐하는 짓이야...! 내가 미쳤나봐... 안돼..."
아영이는 분명 갈등하고 있었다. 여기서 자위한다면, 노출광 선언 이전에 완전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했지만, 아까 전의 남학생들의 시선을 떠올렸다.
"난 그런 시선을 받는 게 싫었나...? 내 몸을... 눈으로 만져주는 느낌..."
"...정신 차려! 여기서 무너지면 노출광이 되고 말아! 지금은 내기중이야... 딴 생각 하지 말자... 남은 두 시간 만이라도... 제발..."
"민준오빠랑도 다시 잘 만나야 되잖아... 딴 애들은 몰라도 지은이 그년한테만은 절대 안 돼..."
아영이는 흐려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으며, 그녀의 몸 안에 있는 병의 느낌에서 초연하려 안간힘을 썼다. 순간, 음란한 발정의 결과가 뜨뜻한 애액이 되어 왈칵 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영이는 몸 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안돼... 이제부터라도 잘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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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가 끝나는 종이 치자 마자, 지은이의 무리는 아영이를 데리고 예의 그 음악실로 향했다.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비틀대는 아영이를 억지로 끌고 들어가 음악실의 문을 열고 불을 켰다.
어두운 교실이 화악 하고 밝아졌고, 순간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랐다. 민지가 이미 와서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놀랬어? 히히. 나 이런거 옛날부터 해 보고 싶었어."
"민지야! 아유...씨. 간 떨어질 뻔 했다 얘."
지은이는 선미를 비롯한 패거리들과 너스레를 떨었고, 민지는 빙긋 웃었다. 아영이만 멍하니 서 있었다.
"자, 그럼 결과를 확인해 볼까?"
지은이는 패를 뒤집기 직전의 아귀처럼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아영이는 그녀가 선 자리에서 그녀의 핑크빛 T팬티의 허리에 손가락을 걸고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점심 때와 같이 두 손가락으로 미끌거리는 병을 잡은 채 천천히 그녀의 틈에서 끄집어냈다.
"아흐으읏... 크읏..."
이제 50ml짜리 플라스틱 병은, 아영이의 입구 바깥으로 완전히 나왔다. 아영이는 온 몸을 전율하며 부르르 떨었다. 끈적한 점액이 아영이의 보지에서 병 입구까지 몇 줄기 실처럼 이어져 흐르다가, 병을 잡은 아영이의 손목에 희멀겋게 달라붙어 감겼다.
"이야~ 우리 아영이 엄청 섹시하네. 그럼 얼마나 찼나 한 번 볼까?"
민지는 너스레를 떨며 아영이를 놀렸다. 아영이는 농을 받아줄 정신도 없는 듯 했다.
아무튼, 오늘 내기의 결과가 아영이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아영이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오명을 씻고 당당히 친구들 앞에 설 것인가, 아니면 반 친구들 앞에서 치욕의 선언을 하며 노예와 같았던 오늘 하루일과를 졸업 때까지 매일 반복할 것인가.
아영이의 아랫도리에서 나온 병에, 아영이와 민지, 지은이는 시선을 집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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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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