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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 에필로그68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7 1,144회 0건
연말의 뉴욕 야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지적인 금발 백인 미녀
하버드의 여신이라 불리는 하이디 글럼 교수.

"지금쯤 주인님께서는 신혼 여행 중이시겠지.
아론에게 새신부처럼 애교도 부리실까? "

글럼 교수의 눈앞에 자신의 자랑스러운 주인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십여년 전 너무 지나친 학구열에 건강을 상한 고등학생이던 그녀가 휴학을 하고
요양을 떠난 스위스 산중 별장에서 만난 그녀의 인생의 스승이자 주인.

"같이 보낸 시간은 1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나 하이디 글럼의 평생의 스승이자 주인이 된 분.
뵙고 싶고 모시고 싶구나.
마지막으로 모신게 내가 가을에 한국에 세미나 갔을 때니까 석달이 지났구나."

글럼의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한국의 서울의 오래된 고택에서 그녀는 은밀하게 혜림을 모신 색다른 기억이 떠오른다.

"온돌방 비단금침 아래서 황홀한 밤이었지.내 평생 사내는 모르고 살게 될지도...
주인님만한 매력을 가진 사내는 아직 못 만났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그 때 노크 소리가 들리며 화려한 외모에 세련된 치장을 한 여자가 들어선다.사라 루빈스타인.
미소짓던 글럼의 얼굴이 싸늘해지며 눈빛이 차가워진다.

사라가 객실 룸안에 들어서더니 외투와 핸드백을 구석의 옷걸이에 걸고는
무릎을 꿇더니 네 발로 기어 글럼에게 향하기 시작한다.
사라의 뒤통수를 글럼이 지긋이 눌러 밟는다.

" 천한 똥개가 주인님을 뵙습니다."
" 늦었구나.무려 3분이나..."

" 죄송합니다 주인님.연말이라 교통 사정이..."
" 3분이면 180초니까 180대의 매질을 하려면 오늘밤 내 손이 심심하지는 않겠구나....."

사라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진작 도착했지만 지난 번 글럼의 명령대로 체벌을 받기 위해 3분 늦게 방에 들어 온것이다.
글럼의 매질은 가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
전문 에셈 클럽의 건장한 멜섭들조차 수십번의 매질에 기절시키는 글럼의 잔혹한 매질 솜씨였다.

" 천한 개는 주인님의 처벌과 함께 자비와 은혜를 바랄 뿐입니다."
" 벗어라"

" 예 주인님"

사라가 옷을 벗고는 다시 네 발로 엎드린다.
글럼이 핸드백에서 개목줄을 꺼내더니 사라의 목에 채운다.
리더줄을 걸고는 단호한 음성으로 명령한다.

" 짖어."
" 멍멍머 멍멍멍 멍멍"

사라는 알고 있었다.
글럼의 심기가 불편해지면 말이 점점 짧아진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날에는 자신이 가혹하리만치 처절하게 당해야 한다는 것도 이미 뼈저리게 체득하고 있었다.

사라가 조용히 테이블에 놓인 케인을 집어든다.
왼손으로 리더줄을 당기더니 오른손으로 케인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짜악 짜악.."
"멍멍멍...하흑..아악...멍멍"

"짜악 짜악"
"아악..멍멍머 멍멍"

수십대의 매질이 끝났다.

"개년 제법 잘 버티는구나.자 두번째 매질을 시작해 볼까"

글럼이 채찍을 집어들더니 사라의 온 몸을 후려 갈긴다.

" 멍멍머 멍멍"

사라가 아픔을 잊기 위한 듯 있는 힘껏 짖기 시작한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사라의 입에서 짖는 소리가 점점 낮아진다.

"이제 겨우 100대다.아직 80대나 남았다.그만 하기를 원하면 나가도 좋다."
"아닙니다. 주인님...계속 짖겠습니다."

"좋아 그래야지.
사내에게 환장해 주인으로 모시고 싶던 스승을 배신하고도 모자라
스승을 개로 길들인 똥개보다 못한 개년이면 개년답게 처신해야지"

"예...전 그런 개년입니다. 그러니 부디 저를 용서치 마시길...."
"미친 년.용서는 당사자에게 받아야지."

"전 그럴 자격 없습니다.그럴 염치도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80대 시작해볼까? "

글럼의 채찍이 허공을 가르고 다시 잔혹한 매질이 시작된다.
기진맥진한 사라가 결국 혀를 내물고 쓰러진다.

희고 곱던 온 몸에 매질 자욱이 가득하다.
그리고 사라의 아랫도리에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싸놓은 오줌과 똥으로 흥건했다.

"다음에 올 때는 5분 늦게 오도록....그럼 300대인가? "
"주인님께서 매질을 약하게 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래 내 마음대로 해 버리면 네 년은 이미 저 세상 사람이지.청소하고 씻고 나오너라."
"예 주인님."

사라가 바닥에 싸지른 배설물을 입으로 핥아 삼켜 가며 청소를 하는 모습을 글럼이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주인님의 명령대로 비너스 라인에 들어간지 얼마 후 사라가 나를 찾았지.
주인님 말씀처럼 사라는 펨돔을 모시고 싶어 갈증난 상태였고...
이미 헬레나님과 주인님으로부터 어느 정도 길들여진 상태의 사라는
결코 마르스만으로 만족 못할 거라는 주인님 추측이 맞았지.
마르스가 없으면 내게 몰래 지배받기를 원한 지도 벌써 몇 년째.
내가 주인님의 숨겨진 칼이라는 사실을 사라는 짐작도 못하겠지.
주인님이 임신했을 때 스위스에 있었던 건 설하님 외엔 아무도 모르니.."

한참 후 사라가 알몸으로 글럼앞에 앉는다.
글럼이 사라의 몸에 약을 바른다.

"자 이젠 용건을 말해 주마. 글럼,한국으로 가서 혜림을 만나라."
"그게 무슨...혜림을 왜 만나야 합니까? "

"혜림과 아론의 아기를 네 자궁에서 키워 줘야겠다. 말 그대로 순수한 대리임신모..."
"제국의 의술이니 충분히 가능하겠지만....그리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네 년을 혜림의 최측근에 심기 위해서이다.
지난 수 년간 네 년의 레벨을 그대로 두었으니 네 년은 거기에 불만을 품고 비너스 라인을 나가는 것으로 하고...
지혜의 숲 라인에 들어 가고 싶다고 해라.그 충성의 증거로 대리임신모를 한다고 하면..."

"그 라인엔 이미 희주 희경이 있는데 제가 간다는 게 설득력이 있을지..."
"희주 자매는 정치 문제에 점점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그 틈을 네 년이 차지하고 들어 가면..."

"마르스님의 뜻이군요.제가 사라님과 자주 어울린다고 그리 조치를 한..."
"미안하구나.난....도저히 마르스를 거역할 수가 없어. 마르스가 원하면 난 뭐든지 해야 하는..."

"결국 저도 혜림과 같이 마르스님 때문에 사라님께 버림 받는 입장이 되는군요."
"그건 아니야.비너스 라인의 후계자 자리는 글럼이야."

"알겠습니다. 그 말씀 믿고 기꺼이 두 분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내가 앞으로도 글럼 앞에 개처럼 굴종하는 것도 변함없는 사실이야.
비록 온전한 주인은 아니지만....."

"제가 혜림을 길들여 볼까요? "
"힘들거야.이미 한수현이라는 주인이 있어서..."

글럼의 눈빛이 반짝인다.

"이렇게 주인님 곁으로 가게 되는구나.
마르스, 사라 오늘의 결정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 주마."

등을 보이고 앉은 사라의 표정이 처연하다.

"난 왜 마르스 말에 꼼짝을 못하지.
주인으로 모시고 싶던 혜림에 이어 이젠 주인 대역을 하던 글럼까지 보내야 하다니..."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고요한 달밤
혜림이 멍하니 창밖을 마라보고 있다.
발밑에는 아론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벌써 몇 시간째 혜림은 아무 말이 없다.
아론은 발이 저린 고통을 애써 참으며 혜림의 말만을 기다린다.

" 아론...."
" 예 혜림님."

" 그거 알아? 내 첫사랑이 아론이라는 거."
" 대략 눈치는 채고....."

" 13살에 부모님 사고가 있은 후 아버지의 친구인 제우스가 나를 제국의 가문으로 데려 갔을 때
처음 본 아론은 동화속 왕자님 같은 귀공자였어. 잘 생기고 친절하고 똑똑하기까지 한...
서혜림 인생에 가장 잘 난 사내를 만난 것이었지."
" 과찬이십니다. "

" 대학 입학 무렵 숙부님으로부터 부모님 사고의 배후에 아론의 가문인 제국이 연관되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눈앞이 캄캄했어.
가장 먼저 나를 보며 늘 웃어 주던 키다리 오빠 아론의 얼굴이 떠올랐어.
며칠을 꼬박 생각에 잠겼는데 결론은 아론과는 인연이 아니라는 거였지.
원수의 집안과 엮여도 좋을 만큼은 아론을 사랑하지 않았는지도 몰라."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결정을 할 겁니다."

" 그래.정 든 제국의 터전을 떠나 나 혼자서 세상을 걸어 가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
부모님의 유산을 종자돈으로 삼아 금융가의 그림자조차 없는 투자의 귀재 소리를 몇 년 듣고 나니 제법 많은 자금이 모였지.
그걸로 다시 광물 자원을 개발했고....다시 에너지와 바이오 쪽에도 나름 성공을 거두었지."

" 혜림님은 투자와 경영의 귀재였습니다.15세부터 지난 20여년 이룩한 것만 보면 경제사에 유례가 없을 여장부..."
" 아론이 보이지 않게 도와준 것도 있었겠지."

" 그건...처음에 한두번..."
" 그래 처음에 한두번 성공못해 쓰러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세상에서 그 정도면 많이 도와 준 거지.
20여년이 넘도록 나를 한결같이 아끼고 기다려준 아론...
나를 아끼듯이 내가 사랑하고 섬기는 주인님들을 생각해 줄 수는 없었을까?"

" 헬레나에겐 충분히 그런 기회를 주었습니다.
혜림님을 개로 길들이면서까지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한 건 헬레나..."
" 내가 원한 거였어.아론에게서 벗어 나기 위해서라도 내가 헬레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고자 한 ..."

" 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제 눈 앞에서 헬레나가 혜림님을 개처럼 취급하는 걸 보고는..."
" 아론. 헬레나님은 아론을 사랑했기에 그런 거야. 나를 개로 길들여서라도 아론을 갖고 싶어서..."

" 전 헬레나에게 분명히 말했습니다.평생을 기다리더라도 결혼은 혜림님과 할 거라고..."
" 그럼 한수현님은 왜 미국으로 불러 길들인 거냐?"

" 헬레나처럼 혜림님을 함부로 대할까 염려되어서..."
" 그래서 네가 나를 주인으로 모실 거라고 해 놓고 그런 짓을 한 거냐?
헬레나 때보다 더 나쁜 경우라고 본다."

" 잘못했습니다."
" 아론...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내자.네 지분은 다시 돌려 줄테니..."

아론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혜림의 발목을 잡는다.

"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제 손은 언제나 혜림님 발밑에 있을 것이고 두 눈은 언제나 혜림님만을 바라 볼 것입니다."

" 아론 네가 섬기는 주인인 서혜림은 두 분 주인님인 헬레나님과 한수현님에게는
그저 개목줄 차고 네발로 기고 짖는 비루하고 천박한 똥개일 뿐이란 사실을 받아 들이지 않는 한 우리 앞날은 밝지 않아.
2세가 생기기 전에....헤어지자."

" 차라리 저를 죽이십시오.이 상태로 이혼하게 되면 제가 헬레나, 한수현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 어딜 함부로...막말을..."

" 헬레나와 한수현에게도 이미 말했습니다.제가 혜림님과 헤어지게 되면 그들도 저와 관계가 끊어진다는..."
" 그 분들은 나만큼 독하지 못하다. 건드리지 마라..."

" 부디 저를 제 남은 삶을 주인님께 온전히 바칠 수 있게...기회를.....한번만 용서를..."

아론이 머리를 바닥에 쿵쿵 소리가 나도록 찧는다.

" 아론....아침 해가 뜰 때까지 매를 맞을 각오를 하도록.
이혼 여부와 상관 없이 체벌은 해야겠으니..."
" 예 혜림 주인님....기꺼이 웃으며 감수하겠습니다."

잠시 후 신혼의 단꿈이 가득하던 호텔 객실 천장에 아론이 벌거벗은 채로 묶인다.
혜림이 그런 아론을 향해 채찍을 휘두른다.

" 짜악 짜악..."

인정사정 없이 채찍이 아론의 온 몸을 난자하는데도 아론은 애써 웃으며 신음소리 하나 흘리지 않는다.

" 개새끼...아픈 만큼 짖어..."

혜림의 차가운 명령에 아론이 짖기 시작한다.

" 머어멍멍 멍머어멍"
" 짜악 짜악..."

" 멍머 멍멍"
" 짜악 짜악..."

여명의 시간이 올 때까지 혜림의 채찍질은 그칠 줄을 몰랐다.
붉은 해가 객실을 비출 때 아론의 온 몸은 해보다 더 붉은 피로 뒤덮혀 있었다.
정신을 잃은 아론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나쁜 새끼...나보고 어쩌라고 웃는 거야...아론."

채찍을 던진 두 손으로 아론의 얼굴을 감싸 쥐며 혜림의 얼굴에 소리 없는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린다.

서울 강남의 한빌딩
전형적인 업무용 빌딩인 이 곳 최고층에 자리잡은 퀸 스튜디오.

겉보기엔 화려한 고급 스튜디오인 이 곳은 얼마 전부터 한국 에셈머들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스튜디오가 있는 층과 그 아래층까지 두개층을 사용하는 상당한 면적의 업소는 유료비밀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각자가 자기의 멤버십 번호를 누르면 입장이 가능한 정문을 통과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십명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이 모델이 되어 사진 촬영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한쪽 편에는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구두 가발 악세서리들이 수백 수천개씩 진열되어 있었다.
예약한 손님들이 입장하여 자기가 원하는 복장을 고른 후 마네킹에 입혀 놓으면
카운터에 있는 아름다운 여실장 민아의 안내에 따라 예약한 매니저가 근무하는 전용룸으로 이동하여
매니저가 마네킹의 복장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구조였다.

강남의 텐프로 언니들보다 뛰어난 외모에 카리스마를 가진 매니저와 펨돔들이 근무하는 곳이라 개업 초기부터
초호황을 누리는 곳.
가장 깊숙한 공간에 위치한 펨돔퀸 전용룸.

가영이 동천 강석호와 대화 중이다.

" 우리 세력 구도는 영남과 충청을 장악했고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서서히 잠식 중입니다.
경기도는 서남부를 교두보로 확보했습니다."

" 강남을 완전히 장악한 후 일시에 저쪽과 승부를 본다.
호남과 제주는 어찌 되어 가나? "

" 아직 별 진척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쪽부터 점령한 후 다시 내려 가야겠습니다."
" 그리 하도록..전국에 우리측 언니들은 잘 관리하도록 어려운 일 있으면 잘 보살피고..."

" 예 여왕님....그리고 강우라는 분이 밖에서 기다리는 중..."
" 내가 알아서 할게. 이만 나가 봐"

동천이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가영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

" 민아야. 강우 들여 보내...."
" 예 주인님."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핸섬한 얼굴의 미끈한 사내가 들어온다.
요즘 한창 주가를 날리는 탈렌트 겸 배우 강우였다.

" 오랜만이야 가영아...나 강우..."
" 언제부터 내게 반말하는 입장이었나? 개새끼면 개새끼답게 굴어..."

가영의 싸늘한 말에 강우의 표정이 바뀌더니 그 자리에 무릎을 꿇는다.

" 여왕님. 천한 똥개 강우 인사 드립니다."
" 우리 인연은 연애디엣으로 수년전에 끝났는데 왜 굳이 나를 찾지? 다른 매력적인 펨돔들도 많은데... "

" 여왕님을 꼭 한번은 뵙고 싶어서..."
" 제대하고 방송 복귀해서 잘 나가고 있더구만.신아라 하고 연애도 하고..."

" 그건 어찌 아시는지....아직 소속사도 잘 모르는 일인데..."
" 방금 나간 사내가 밤의 황제거든. 그래서 내가 정보를 좀 얻고는 해."

" 그럼 그 남자와 사귄다는..? "
" 사귀기는...난 그냥 그 남자가 전국에 거느린 수십명의 좆물받이 중 하나야.
이 업소에도 그 남자 덕분에 일하는 것이고 여기서 일하는 동안은 다른 사내에겐 가랑이 벌려 주지 않는 조건이지.그러니 너도 더 이상 내게 미련 갖지 말고 평범한 가정 꾸리고 살아.
난 이렇게 여기서 개새끼들 짓밞으며 펨돔으로 살 테니까...."

" 전 그리할 수 없습니다.부디 버리지는..."
" 좋아. 플을 원한다면 그리 해주지.고객으로 온 멜섭으로. 그걸 원해? "

" 원합니다.그렇게라도 한번씩 뵙고 싶습니다."
" 좋아.벗고 대기해"

강우가 옷을 벗더니 고요히 무릎을 꿇는다.
조각 같은 몸매를 보는 가영의 눈길이 흔들린다.

"부질 없는 짓.강우는 이제 신아라의 사내야.나와 인연은 이젠 끝난..."

가영이 전용룸 벽에 걸린 개목줄과 채찍을 들고 걸어오더니 말한다.

" 오늘 플은 이 방안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매니저들이 있는 방마다 가서 개처럼 짖어야 하고 스튜디오에 나가서도 온갖 수모를 다 겪을 것이다.
그래도 하겠느냐? "

" 예 여왕님."
" 손님들 중에 네 놈 얼굴 알아 보는 사람이 소문이라도 내면 신세 조지는 건 시간 문제인데..."

" 상관 없습니다.전 여왕님 개로 만족합니다."

가영이 강우의 목에 개목줄을 채우고 리더줄을 걸더니 가차없이 잡아 당긴다.
그리고는 방문을 열고 나간다.

네 발로 따라 기는 강우의 덜렁거리는 수컷과 불알은 어느새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가영이 그 모습을 보더니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다.

" 아윽...."
" 짖어 개새끼야..."

" 멍멍머 멍멈멍 멍멍"
" 오늘 한바퀴 다 돌고 인사 잘 하고 나면 먹을 걸 주지.
네 놈이 좋아 하는 내 토사물"

그렇게 강우가 그 넓은 곳을 다 돌며 방방마다 개처럼 짖고 매니저들에게 하이힐에 머리를 밟히거나 뺨을 맞은 후
스튜디오에서 매니저들의 침을 받아 먹고 구두를 핥은 후 가영의 전용룸으로 돌아왔다.

테이블 위에 음식물이 놓여 있다.
우유와 시리얼,라면이었다.

" 자 시작해 볼까."

가영이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었다.
그리고는 라면도 먹더니 잠시후 토하기 시작한다.

커다란 양푼이에 가영이 토해 놓은 토사물에서는 시큼한 냄새와 더불어 보기 싫은 음식물로 가득했다.

" 자 우유 알러지가 있는 내가 토할 걸 알면서도 우유를 마셔가며 네 놈을 위해 준비한 성찬이다.
맛있게 처먹도록...."

" 감사합니다 여왕님."

강우의 입이 양푼이를 향해 가더니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그런 강우의 등짝을 향해 가영이 채찍을 휘두른다.

" 짜악 짜악.."
" 후룩...쩝접쩝..."

가영이 강우의 모습을 보며 슬며시 미소 짓는다.

" 강우 너보다는....한수현이 더 보고 싶었는데....
이 곳에서 개로 만날 수 있을런지..."

사천왕을 전면에 앞세우고 한국의 밤의 세계를 절반 가량 장악하고 있는
밤의 여제 가영의 겉모습은 펨돔 매니저로 일하는 펨돔여왕이었다.

가영의 채찍질에 이어 뾰족한 하이힐 굽이 흥분으로 벌렁거리는 강우의 애널을 깊숙히 찌른다.

" 하흑...여왕님....너무 좋습니다...아흑..."

가영의 주위엔 어느새 몇 명의 펨돔매니저들들이 전설적인 여왕의 플레이를 견학하기 위해 자리 하고 있었다.
강우는 그런 주위의 눈은 아랑곳없이 그저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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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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