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만족하지도 못했지만 특별히 불만도 없었다 . 일반적인 섹스에 대해서
남편과의 섹스가 첫 섹스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많은 경험이 있는것도 아니였다.
결혼전 다른남자와의 몇번의 섹스. 결혼후 남편과의 섹스.. 섹스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늘 하고나면 무언가 부족하고, 허전하고, 내 안에 꼭 꼭 숨겨놓았던것들이 더욱 간절히 생각났다
그래서 섹스를 싫어하는척 했다 . 언제 내안에 숨겨져 있는것들이 터져나올지 몰라서 ....
평범한 남자와 평범하게 결혼한후 . 평범한 일상들 .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은 생활들 이였다 ,
직장을 다니던 난 결혼을 하면서 그만두게 되었고 ,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이란 좋은 친구가 생기게 된것이다 .
처음에는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내가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기 위해 동영상 강의를 듣고 ..
그러다 너무 무료해 채팅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 그전까지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집에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 무료한 일상들에 지친 나는 새로운 흥미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참, 많은 방제들의 방들이 있었다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채팅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여러명이 들어가 수다를 떨수 있는 그런방들을 골라 들어가 적응기간을 가졌었다
무슨이야기들을 하는지도 궁금했었고 , 대체 어떤사람들이 들어와서 얘기를 하는건지도 궁금했었다 .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몇번 들어가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적응이 쉽게 되었고 . 나름 재미있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서로에 전혀 알지도 못하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이란 장소에 모여 아무렇지 않게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며 ,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채팅이란것이, 그땐 몰랐었다 그 채팅으로 인하여
내안에 숨겨진것들을 밖으로 꺼내어 지금의 또다른 내모습이 만들어질거라고는................
처음이야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어떤 대화를 이어가야 하나 잘 모르니 여러명이 있는방을
들어갔지만... 나름 채팅에 재미가 들린 나는 이방 저방 기웃거리며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함으로
수없이 많이 만들어진 방제들을 클릭해 보았다................
순수한 대화부터 이성만남 데이트 상대 잠자리 상대까지 참 다양했다 ..................
그중에 눈에 띄는 방제들이 있었다. 그 방제들을 보는 순간 묘한 호기심이 발동했고 , 묘한 흥분감이 들었다
"sm 아는 사람만 들어와 " " 주인과 노예" "서브만 들어오시오 " "가학과 피학 "
"암캐는 기어들어와 " "주인님 모실 년만" 등등 많은 방들이 있었다 . 그런방제들 중에 유난히 흥분감이 드는 문구
들은 가학, 노예, 암캐, 주인님, 기어들어와 ..... 유독 그런 문구들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 나의 부끄러운
그곳이 움찔거리는듯한 느낌이 들고, 무언가 내 가슴을 콕콕 찌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
그런 방제들 중에서도 여러명의 인원이 들어올수 있게 만들어 놓은 수다방 같은곳이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서 인사만 하고 잠시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끼리 많은 용어들을 섞어가며 대화하고 있었고 , 난 그것을 보면서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듯한 설레임과 두려움 흥분감이 들었다 . 그것도 잠시 누군가 나에게 소개를 요청해
왔다.
" 아 .. 안녕하세요 ... 서울사는 아무개 입니다. "
"성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네? 성향이요.............. ? 성향이 어떤건가요............." 동시에 방으로부터 ?겨났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뜰뿐이였다..........당황스러웠다 채팅이란 사이트에서 것도 여자라는데 ?겨나본건 , 그것도 별다른
말도 못해보고 단지 인사만 했을뿐인데 단지 성향을 묻기에 성향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봤을 뿐이였는데
이방 아니면 들어갈 방이 없으랴 ,,, 생각하며 비슷한 방제들로 만들어진 방을 몇군데 다시 들어갔는데
반응들은 마찬가지였다. 기분이 상했다. 알려줄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 그깟 성향이라는게 무엇인데
그 성향을 모른다고 사람을 그렇게 말한마디 못하게 ?아내는지 ... 그것도 그냥 서로 기분좋자고 대화하는
채팅사이트에서 ... 한편으론 우스웠다 채팅일뿐인데 지깟것들은 무언데 사람을 그렇게 대접하는지 얼마나
잘난사람들이기에 얼마나 대단한 대화를 하기에 그렇게 하는지... 비웃었다 . 그러면서도 오기가 생겼다
그 성향이란게 무엇인지 필히 알아서 나도 당당히 그방에 들어가 나를 ?았던 사람에게 한마디 해주리 ..
라는 생각도 들었다 . 사실.... 호기심? 오기? 그런것은 필요없었다 . 나만 그런 문구들로 인해 내가 지금
느껴지는 그 기분을 알고 싶었다, 내안에 꼭꼭 숨겨두었던 것들을 나혼자 비정상이라며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것을 어쩌면 나혼자 아닌 ..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감?
넓은 땅덩어리 한곳에 아무도 알수 없는 그곳에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그곳에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이
또있구나 ..나혼자 버려진듯한 기분이였는데 아니였구나 하는 ... 그런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알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 나를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 나는 비정상이 아니였구나 하는
스스로의 위안감. 이였을지도 모른다 .
그렇게 몇번을 들어갔다 ?겨나고 들어갔다 ?겨나고를 반복하다. 초보환영 이란 문구가 같이 적혀진
"성향녀 오세요" 란 방제를 보고 들어갔다 .
"안녕하세요 ?"
"네 어서오세요 . 반갑습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
다른방들과는 조금 달랐다 . 막말과 욕설로 난무하던 방들에 비해 너무 점잖은 방이였다 .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방에서 나가기 버튼을 눌러 나와버렸다..............
어? 내가 왜 나왔지? 초보환영 이니깐 저사람을 통해서라면 내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것을 알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왜 나왔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내가 우스웠다.
혼자 한참을 웃었다 .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비정상이 맞구나. 단지 점잖다는 이유 하나로 내가 알고 싶은것들을
알수 있는 방인데 .... 나와 버린것이다 . 오히려 막말과 욕설이 난무하던 방에서는 기어이 남아있고 싶어했는데
그러나 이미 때늦은 후회 이제와서 다시 들어가 알려달라고 할수도 없는 법. 그렇게 혼자 피식 거리며
다른방을 찾았고 , "주인 모실년 기어들어와 " 란 방제가 눈에 들어와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
" 어 암캐 왔어? 혼자야? "
"네 ? 네...... "
" 모입었어? ..............속옷색깔은 모야?"
다시 나왔다 .. 재미가 없었다 . 야한농담하자는건가 .. 모하자는건가 .. 내가 혼자이면 어떻고 무엇을 입었으면
어쩔건데 . 컴섹이나 하자는건가 .. 그럼 그런 방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컴섹하는 방인가 ? 재미없는 방이네
혼자 결론지어 버렸다 . 그리고 생각했다 별것도 아닌것들이 겨우 컴섹이나 하는것들이 사람들 그정도로
대접했단 말인가 .. 하는 생각에 한숨지어졌다 .. 내가 채팅이나 하면서 모하는것인지...그날은 그렇게 별다른
소득없이 채팅을 종료했다 .
동영상 강의를 들을 시간이였다 . 별달리 하는일도 없이 그냥 집에서만 있기에는 무료해서 내가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여건이 맞지 않아 할수 없었던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서 또 학원을 나가기엔 어중간한 ..
그래서 선택한것이 인터넷으로 일본어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평상시엔 재미있었던 일본어 강의가 . 그날따라 왜이렇게 지루하게 느껴지고 왜이렇게 재미도 없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 강의를 듣다 괜히 껏다, 노트에 낙서를 했다, 다시 강의를 듣다 노트에 낙서를
했다를 반복하기를 몇번 순간 내 눈에 확 들어온것은........... 일본어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던 내 노트에
sm. dom. sub, masochist?란 글자들로 마구 섞여 있었던 것이다 . 대체 이 단어들은 무엇인가 .
잠깐이지만 들어갔다 ?겨났던 방에서 알수 없는 용어들 스팽? 도그? 복종? ........
머릿속에서 자꾸 멤돌았다 , 알고 싶었다 그 용어들에 대해서 정식으로 제대로 나에게 알려줄 사람이 필요했다
결국 다시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다시 방제들을 클릭하기 시작했다 . 나에게 제대로 알려줄 사람을 찾아
"개념있는 암캐년 또는 서브 들어와 " 란 문구가 들어와 들어갔다
"하이~"
"하이? 허................"
평상시대로 들어가 인사했는데 몬가 못마땅한 말투다 . 내가 멀 잘못한건가? 그냥 인사만 했을뿐인데
"안녕하세요 ...." 다시 인사했다
"그래....... 아무리 주종은 아니라 서로 탐색전이라 해도 하이 는 너무 하지 않는가? "
인터넷상에서 주로 쓰는 인사는 하이 맞는데 .. 주종? 탐색전? 아 이사람은 내가 처음이란걸 알고 있는건가?
"어디사는 누구인가?"
" 아.. 서울사는 아무개 입니다 "
다른방에서 대화하던것처럼 서로 인사하고 또 이런저런 주저리 주저리 수다떨듯 대화했다
처음 작정하고 들어갔다 나왔던 방처럼 이사람도 점잖았다 .. 하지만 알수없는 무게감이 있었다
비록 얼굴을 보고 채팅하는것은 아니였지만 대화에 집중할수 있도록 해주는, 재미없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 다른사람들에게서는 느낄수 없었던,,,,, 한참을 대화를 하다
"그래 .. 좋아하는 플이 무엇인고?"
"네? 좋아하는 플이요?.................." 어? 내가 처음인거 알고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대화한다는것을
몰랐던건가?
"아 . 죄송한데요 . 전 그런거 잘 모르는데요 . 알고 싶어서 들어온거였어요 . "
" 허 ....... 미친년......... 그럼 알지도 못하고 들어왔어? 알고 싶어서 이게 알아진다고 생각해?
개념없는 년이구만................ 괜히 더 오래 있다 다치지 말고 나가라.........."
순간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점잖게 대화할땐 언제고 , 갑자기 욕에 막말에 .. 순간 욱해서
"알고 싶다는데 알려주면 안되냐? 너는 그렇게 잘났냐? 그리고 너 몇살인데 계속 반말이니?
너는 태어날때부터 알고 태어났어? 니가 더 개념없어 보이거든 ? 알아보고 알아지든 안알아지든
그건 내가 선택하고 내맘이지 니맘이니? 웃겨 정말 지들은 얼마나 잘나서 성향이라는게 모 그리 대단하다고
?아내지 않아도 알아서 나갈테니깐 남자가 쪼잔하게 강티나 누르고 그러지 마라"
아차 싶었다. 이번에도 때늦은 후회. 나가기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야 . 너 거기 딱서 ................."
"왜! 나간다고 . 너한테 ?겨나기전에 내발로 걸어나간다고 . 나간다는데 불만이냐? "
"딱 서라고 했지. 야 너 무릎꿇어 ........... "
"웃겨 내가 왜 무릎을 꿇냐? 너나 꿇어라 난 다리 저려서 싫다 . "
한참을 그렇게 옥신각신 티격태격 다투었다 . 무슨 유치원생들 싸움도 아니고 정말 누가봐도 어이없는
유치한 싸움이였다 . 말도 안되는 싸움이였다 . 말장난도 그런 말장난이 없었다 .
그렇게 말장난이 끝난후 한참을 웃었다 . 그래도 그동안 ?겨나서 상해 있던 기분을 모두 풀어버린듯 했다
있는말 없는말 다해가며 같이 막말도 해가며 싸워서 그런가 마음은 후련했다 어차피 볼사람도 아닌데
본인도 막말 하는데 나는 막말 못하랴 , 내가 막말했다고 나를 추적해 찾아올것이냐 . 찾아올라면 찾아와라
"그럼 넌 성향도 없으면서 왜 기웃거리는데? "
"그러니깐 그 성향이 모냐고 . 알고 싶으니깐 기웃거리지 . 태어나면서부터 넌 알고 태어났어?
그게 무엇인지 알아야 내가 성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판단하고 선택하지 ..."
"너 변태야? "
"머? 내가 왜 변태야? 난 변태 아냐 변태 하려면 너나 해 . "
"것봐 변태도 아니라면서 왜 알고 싶어해 . 다른사람들은 우리를 변태라고 해 .
굳이 나쁜것도 아니지만 좋은것도 아니야 ............ "라며 많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알수 있었다 , 그사람도 나처럼 혼자 얼마나 외로워 했는지 쓸쓸해 했는지.... 느낄수 있었다
처음에 호기심에 알고 싶어하는거면 절대 말할수 없다고 했다 알려줄수 없다고 다른사람들은 그저 여자라면
섹스할 요령으로 가끔 이런저런것들을 알려주며 가르쳐가며 대충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살짝 만들어 지내는지는
몰라도 본인은 그런것들이 싫다고 . 성향이란것은 누구나 다 잠재되어져 있지만 그 성향을 깨고 안깨고는
스스로의 몫이며 단지 성향이 있다하여 남들눈에 비정상인으로 , 변태로 보여지는것을 아파했다 .
남편과의 섹스가 첫 섹스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많은 경험이 있는것도 아니였다.
결혼전 다른남자와의 몇번의 섹스. 결혼후 남편과의 섹스.. 섹스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늘 하고나면 무언가 부족하고, 허전하고, 내 안에 꼭 꼭 숨겨놓았던것들이 더욱 간절히 생각났다
그래서 섹스를 싫어하는척 했다 . 언제 내안에 숨겨져 있는것들이 터져나올지 몰라서 ....
평범한 남자와 평범하게 결혼한후 . 평범한 일상들 .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은 생활들 이였다 ,
직장을 다니던 난 결혼을 하면서 그만두게 되었고 ,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이란 좋은 친구가 생기게 된것이다 .
처음에는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내가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기 위해 동영상 강의를 듣고 ..
그러다 너무 무료해 채팅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 그전까지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집에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 무료한 일상들에 지친 나는 새로운 흥미거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참, 많은 방제들의 방들이 있었다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채팅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여러명이 들어가 수다를 떨수 있는 그런방들을 골라 들어가 적응기간을 가졌었다
무슨이야기들을 하는지도 궁금했었고 , 대체 어떤사람들이 들어와서 얘기를 하는건지도 궁금했었다 .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몇번 들어가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적응이 쉽게 되었고 . 나름 재미있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서로에 전혀 알지도 못하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이란 장소에 모여 아무렇지 않게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며 ,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채팅이란것이, 그땐 몰랐었다 그 채팅으로 인하여
내안에 숨겨진것들을 밖으로 꺼내어 지금의 또다른 내모습이 만들어질거라고는................
처음이야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어떤 대화를 이어가야 하나 잘 모르니 여러명이 있는방을
들어갔지만... 나름 채팅에 재미가 들린 나는 이방 저방 기웃거리며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함으로
수없이 많이 만들어진 방제들을 클릭해 보았다................
순수한 대화부터 이성만남 데이트 상대 잠자리 상대까지 참 다양했다 ..................
그중에 눈에 띄는 방제들이 있었다. 그 방제들을 보는 순간 묘한 호기심이 발동했고 , 묘한 흥분감이 들었다
"sm 아는 사람만 들어와 " " 주인과 노예" "서브만 들어오시오 " "가학과 피학 "
"암캐는 기어들어와 " "주인님 모실 년만" 등등 많은 방들이 있었다 . 그런방제들 중에 유난히 흥분감이 드는 문구
들은 가학, 노예, 암캐, 주인님, 기어들어와 ..... 유독 그런 문구들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 나의 부끄러운
그곳이 움찔거리는듯한 느낌이 들고, 무언가 내 가슴을 콕콕 찌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
그런 방제들 중에서도 여러명의 인원이 들어올수 있게 만들어 놓은 수다방 같은곳이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서 인사만 하고 잠시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끼리 많은 용어들을 섞어가며 대화하고 있었고 , 난 그것을 보면서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듯한 설레임과 두려움 흥분감이 들었다 . 그것도 잠시 누군가 나에게 소개를 요청해
왔다.
" 아 .. 안녕하세요 ... 서울사는 아무개 입니다. "
"성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네? 성향이요.............. ? 성향이 어떤건가요............." 동시에 방으로부터 ?겨났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뜰뿐이였다..........당황스러웠다 채팅이란 사이트에서 것도 여자라는데 ?겨나본건 , 그것도 별다른
말도 못해보고 단지 인사만 했을뿐인데 단지 성향을 묻기에 성향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봤을 뿐이였는데
이방 아니면 들어갈 방이 없으랴 ,,, 생각하며 비슷한 방제들로 만들어진 방을 몇군데 다시 들어갔는데
반응들은 마찬가지였다. 기분이 상했다. 알려줄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 그깟 성향이라는게 무엇인데
그 성향을 모른다고 사람을 그렇게 말한마디 못하게 ?아내는지 ... 그것도 그냥 서로 기분좋자고 대화하는
채팅사이트에서 ... 한편으론 우스웠다 채팅일뿐인데 지깟것들은 무언데 사람을 그렇게 대접하는지 얼마나
잘난사람들이기에 얼마나 대단한 대화를 하기에 그렇게 하는지... 비웃었다 . 그러면서도 오기가 생겼다
그 성향이란게 무엇인지 필히 알아서 나도 당당히 그방에 들어가 나를 ?았던 사람에게 한마디 해주리 ..
라는 생각도 들었다 . 사실.... 호기심? 오기? 그런것은 필요없었다 . 나만 그런 문구들로 인해 내가 지금
느껴지는 그 기분을 알고 싶었다, 내안에 꼭꼭 숨겨두었던 것들을 나혼자 비정상이라며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것을 어쩌면 나혼자 아닌 ..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감?
넓은 땅덩어리 한곳에 아무도 알수 없는 그곳에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그곳에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이
또있구나 ..나혼자 버려진듯한 기분이였는데 아니였구나 하는 ... 그런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알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 나를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 나는 비정상이 아니였구나 하는
스스로의 위안감. 이였을지도 모른다 .
그렇게 몇번을 들어갔다 ?겨나고 들어갔다 ?겨나고를 반복하다. 초보환영 이란 문구가 같이 적혀진
"성향녀 오세요" 란 방제를 보고 들어갔다 .
"안녕하세요 ?"
"네 어서오세요 . 반갑습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
다른방들과는 조금 달랐다 . 막말과 욕설로 난무하던 방들에 비해 너무 점잖은 방이였다 .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방에서 나가기 버튼을 눌러 나와버렸다..............
어? 내가 왜 나왔지? 초보환영 이니깐 저사람을 통해서라면 내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것을 알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왜 나왔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내가 우스웠다.
혼자 한참을 웃었다 .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비정상이 맞구나. 단지 점잖다는 이유 하나로 내가 알고 싶은것들을
알수 있는 방인데 .... 나와 버린것이다 . 오히려 막말과 욕설이 난무하던 방에서는 기어이 남아있고 싶어했는데
그러나 이미 때늦은 후회 이제와서 다시 들어가 알려달라고 할수도 없는 법. 그렇게 혼자 피식 거리며
다른방을 찾았고 , "주인 모실년 기어들어와 " 란 방제가 눈에 들어와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
" 어 암캐 왔어? 혼자야? "
"네 ? 네...... "
" 모입었어? ..............속옷색깔은 모야?"
다시 나왔다 .. 재미가 없었다 . 야한농담하자는건가 .. 모하자는건가 .. 내가 혼자이면 어떻고 무엇을 입었으면
어쩔건데 . 컴섹이나 하자는건가 .. 그럼 그런 방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컴섹하는 방인가 ? 재미없는 방이네
혼자 결론지어 버렸다 . 그리고 생각했다 별것도 아닌것들이 겨우 컴섹이나 하는것들이 사람들 그정도로
대접했단 말인가 .. 하는 생각에 한숨지어졌다 .. 내가 채팅이나 하면서 모하는것인지...그날은 그렇게 별다른
소득없이 채팅을 종료했다 .
동영상 강의를 들을 시간이였다 . 별달리 하는일도 없이 그냥 집에서만 있기에는 무료해서 내가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나 여건이 맞지 않아 할수 없었던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서 또 학원을 나가기엔 어중간한 ..
그래서 선택한것이 인터넷으로 일본어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평상시엔 재미있었던 일본어 강의가 . 그날따라 왜이렇게 지루하게 느껴지고 왜이렇게 재미도 없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 강의를 듣다 괜히 껏다, 노트에 낙서를 했다, 다시 강의를 듣다 노트에 낙서를
했다를 반복하기를 몇번 순간 내 눈에 확 들어온것은........... 일본어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던 내 노트에
sm. dom. sub, masochist?란 글자들로 마구 섞여 있었던 것이다 . 대체 이 단어들은 무엇인가 .
잠깐이지만 들어갔다 ?겨났던 방에서 알수 없는 용어들 스팽? 도그? 복종? ........
머릿속에서 자꾸 멤돌았다 , 알고 싶었다 그 용어들에 대해서 정식으로 제대로 나에게 알려줄 사람이 필요했다
결국 다시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다시 방제들을 클릭하기 시작했다 . 나에게 제대로 알려줄 사람을 찾아
"개념있는 암캐년 또는 서브 들어와 " 란 문구가 들어와 들어갔다
"하이~"
"하이? 허................"
평상시대로 들어가 인사했는데 몬가 못마땅한 말투다 . 내가 멀 잘못한건가? 그냥 인사만 했을뿐인데
"안녕하세요 ...." 다시 인사했다
"그래....... 아무리 주종은 아니라 서로 탐색전이라 해도 하이 는 너무 하지 않는가? "
인터넷상에서 주로 쓰는 인사는 하이 맞는데 .. 주종? 탐색전? 아 이사람은 내가 처음이란걸 알고 있는건가?
"어디사는 누구인가?"
" 아.. 서울사는 아무개 입니다 "
다른방에서 대화하던것처럼 서로 인사하고 또 이런저런 주저리 주저리 수다떨듯 대화했다
처음 작정하고 들어갔다 나왔던 방처럼 이사람도 점잖았다 .. 하지만 알수없는 무게감이 있었다
비록 얼굴을 보고 채팅하는것은 아니였지만 대화에 집중할수 있도록 해주는, 재미없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 다른사람들에게서는 느낄수 없었던,,,,, 한참을 대화를 하다
"그래 .. 좋아하는 플이 무엇인고?"
"네? 좋아하는 플이요?.................." 어? 내가 처음인거 알고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대화한다는것을
몰랐던건가?
"아 . 죄송한데요 . 전 그런거 잘 모르는데요 . 알고 싶어서 들어온거였어요 . "
" 허 ....... 미친년......... 그럼 알지도 못하고 들어왔어? 알고 싶어서 이게 알아진다고 생각해?
개념없는 년이구만................ 괜히 더 오래 있다 다치지 말고 나가라.........."
순간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점잖게 대화할땐 언제고 , 갑자기 욕에 막말에 .. 순간 욱해서
"알고 싶다는데 알려주면 안되냐? 너는 그렇게 잘났냐? 그리고 너 몇살인데 계속 반말이니?
너는 태어날때부터 알고 태어났어? 니가 더 개념없어 보이거든 ? 알아보고 알아지든 안알아지든
그건 내가 선택하고 내맘이지 니맘이니? 웃겨 정말 지들은 얼마나 잘나서 성향이라는게 모 그리 대단하다고
?아내지 않아도 알아서 나갈테니깐 남자가 쪼잔하게 강티나 누르고 그러지 마라"
아차 싶었다. 이번에도 때늦은 후회. 나가기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야 . 너 거기 딱서 ................."
"왜! 나간다고 . 너한테 ?겨나기전에 내발로 걸어나간다고 . 나간다는데 불만이냐? "
"딱 서라고 했지. 야 너 무릎꿇어 ........... "
"웃겨 내가 왜 무릎을 꿇냐? 너나 꿇어라 난 다리 저려서 싫다 . "
한참을 그렇게 옥신각신 티격태격 다투었다 . 무슨 유치원생들 싸움도 아니고 정말 누가봐도 어이없는
유치한 싸움이였다 . 말도 안되는 싸움이였다 . 말장난도 그런 말장난이 없었다 .
그렇게 말장난이 끝난후 한참을 웃었다 . 그래도 그동안 ?겨나서 상해 있던 기분을 모두 풀어버린듯 했다
있는말 없는말 다해가며 같이 막말도 해가며 싸워서 그런가 마음은 후련했다 어차피 볼사람도 아닌데
본인도 막말 하는데 나는 막말 못하랴 , 내가 막말했다고 나를 추적해 찾아올것이냐 . 찾아올라면 찾아와라
"그럼 넌 성향도 없으면서 왜 기웃거리는데? "
"그러니깐 그 성향이 모냐고 . 알고 싶으니깐 기웃거리지 . 태어나면서부터 넌 알고 태어났어?
그게 무엇인지 알아야 내가 성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판단하고 선택하지 ..."
"너 변태야? "
"머? 내가 왜 변태야? 난 변태 아냐 변태 하려면 너나 해 . "
"것봐 변태도 아니라면서 왜 알고 싶어해 . 다른사람들은 우리를 변태라고 해 .
굳이 나쁜것도 아니지만 좋은것도 아니야 ............ "라며 많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알수 있었다 , 그사람도 나처럼 혼자 얼마나 외로워 했는지 쓸쓸해 했는지.... 느낄수 있었다
처음에 호기심에 알고 싶어하는거면 절대 말할수 없다고 했다 알려줄수 없다고 다른사람들은 그저 여자라면
섹스할 요령으로 가끔 이런저런것들을 알려주며 가르쳐가며 대충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살짝 만들어 지내는지는
몰라도 본인은 그런것들이 싫다고 . 성향이란것은 누구나 다 잠재되어져 있지만 그 성향을 깨고 안깨고는
스스로의 몫이며 단지 성향이 있다하여 남들눈에 비정상인으로 , 변태로 보여지는것을 아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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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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