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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암캐만들기 - 2부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14 901회 0건
"비가오려나~ 눈이 오려나~억수장마 지려나 ...."
"만수산~먹장구름이 막몰려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소~"

정선아리랑은 아리랑중에서 가장 곡조나 가사가 슬픈곡 으로 일컬어 진다...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 이라는 소설의 주무대이기도 한 강원도평창 과
지근거리라 예로부터 메밀이 많이 생산되어서인지
막국수 가 특히 맛도 좋고 유명하기도 한데
기왕에 정선까지 내려와서 막국수 한그릇 못먹고 간다면 아쉬울것 같다

이?날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호준이 나혜를 데리고 원조 정선막국수 라고 커다랗게 간판을 내걸은
식당을 찾은것은
거의 겨울해가 머리꼭지 위에 올라왔을 즈음 이었다.....

갈색빛 메밀국수를 따뜻하게 뎁힌 시원한육수를 붓고 갖은 양념으로
버물려 나오는 막국수 는
큼지막하게 썰은 무우김치 와 깔끔한맛의 백김치 를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맛이 좋은데 특히 겨울엔 정말 별미중의 별미다.....

커다란 대접에 나온 막국수 한그릇을 간단하게 비운후 나혜를 데리고
식당을 나서려다 식당문을 사납게 밀치고 들어온 건장한 사내들과
나혜사이에 사소한 충돌이 생겼다....
벗어놓은 신발을 호준이 신기좋게 가지런히 놓으려고 허리를 굽혀
신발정리를 하던 나혜가 갑자기 밀치고 들어온문에 엉덩이를 받혀
앞으로 나뒹굴게 되었고 그바람에 짧은치마가 걷어올려지면서
앙증맞은 팬티와 하얀 살결에 시퍼런 멍이 가지런히 들어있는
허벅지와 종아리 의 매자국이
가뜩이나 지난밤 카지노 에서 주머니를 털려 기분상한 사내들눈에 들어오자
사내들의 잠재되어 있던 폭력성에 불을 붙이게 된 것이다.....

처음엔 그저 예쁘고 하얀 다리에 나 있는 매자국을 깜짝 놀란듯 바라보던 일행중 하나가
갑자기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나혜에게 미안하다는 사과한마디 없이
욕부터 내 뱉었다.....

"이런 씨발년이...어디서 존나리 얻어터지구...이 씨발년 이거 변태아냐?"

호준이 묵묵히 나혜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운뒤 등뒤로 보내면서
사내들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무잘못없이 사과하는 호준의 등뒤에 있던 나혜의 얼굴이 샐쭉했졌다.
별일 아니라는듯 나혜를 이끌어 식당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데
뒤따라 나선 사내들중 하나가 호준을 불러 세웠다...

"야 거기 서봐~!"

유흥업소가 몰려있는곳이라면
꼭 이런부류가 있게 마련이다.....
시골동네 라고는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 도시...
거기에 빌붙어서 흘러나오는 잔돈푼을 줏어먹고 기생하는 똥파리같은
양아치들.....
잔돈푼이라도 생기는 날엔 카지노도박에 몽땅 쏟아 부어버리고 나서
또다시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껀수 를 찾아 다니는 쓰레기같은 존재들.....

그런 사내들에게
조카정도 밖에 안보이는 나이어린 계집애를 데리고 다니면서
봉변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항의조차 못한채
묵묵히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려는 중년에 가까운 호준 이 완전
원조교제 하는변태새끼 에 호구처럼 보였을 것이다.......

우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다시 나혜를 등뒤로 돌리자
세명의 사내가 어슬렁거리듯 다가와서
호준의 앞에 섰다.....

"아직 예기가 안끝났잖아...?"

"씨발놈 나잇살이나 찡겨같고...니덜 둘이 사귀냐?"

"웃~어? 씨발놈이 죽을라구...!!!"

거칠고 야비한 말을 내뱉던 한 사내가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전쟁터를 전전한 호준이보기엔 정말 하찮게 여겨져
그냥 단지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했지만 이쯤되면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끝내기로
마음을 궂혔다.....

흔히들 발 은 주먹의 3~5배 정도의 위력을 갖는다고들 알고있다....
하지만 액션영화에서 보여지는 주인공들의 화려한 발차기는
단지 보여주기 위해서 짜고치는 고스톱 일뿐....

실전에서는 거의 무용지물 이거나 아니면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보조수단일뿐.....
실제적으론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단,실력차이가 현격하게 나거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조금 다르다.
숫자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대가 완전히 방심하고 있는 상태.....
아무런 사전예비동작없이 또는 아무런 경고없이 날아드는 칼날같은
발차기는....?

호준이 슬며시 오른발을 뒤쪽으로 옮겨놓는듯 싶더니 옮겨놓았던 오른발이
느닷없이 예리한 호선을 그리며 날아올라
세명중에 가운데서서 조금앞으로 나선채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던
곱슬머리사내의 턱과 목을 가로질러 꽂혔다......

"쩌~억"

정강이와 발등에 한꺼번에 느껴지는 타격감!
통나무 처럼 앞으로 꼬꾸라 지는 곱슬머리는 바닥에 몸이 닿기도 전에
기절해 버렸다.
곱슬머리가 쓰러지는 순간 곁에있던 다른 곰같이 생긴 덩치만 커다란놈이 머리를 숙이면서
호준을 향해 무작정 몸을 던져왔다.....

발차기에 제대로 맞은 사내가 완전히 뻗어버린것을 곁눈으로 슬쩍
확인하면서 겨드랑이에 머리를 들이민채 팔로 허리를 감싸고 무식하게
뒤로 밀어젖히는 사내의 목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한손으로 밑으로 내려감아
가슴앞으로 오게한뒤 반대편 손으로 그립을 잡아 고정한채 밀어 젖히는힘을
저항하지 않고 뒤로 슬쩍 밀려 넘어지듯이 두다리를 들어올려서 상대의 옆구리 골반뼈 부근에
얹은채 호준이 뒤로 몸을 눕혔다......

서양에서 사형집행할때 사용했다던 "단두대"......길로틴 이다....
목을 잡힌 모양이 길로틴에 올려진 죄수모양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이 잔인한 목조르기 방법은
목과 몸을 수직으로 만들어 심장에서 두뇌로 연결된 경동맥을 차단하는
기술로써 무모하게 몸을 던져 태끌을 시도하는 상대방을 가장 손쉽게
처리하는 실전용 기술 "길로틴쵸크" 이다.

"프라이드F.C" 나 "UFC" 같은 종합격투기 경기 초창기 시절엔
땅바닥에 뒹굴면서 싸우는 무술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때
브라질 에 "그레이시"라는 성을 쓰는 한 가문에서 일본의 유도와 레슬링
기술을 혼재한듯한 "그레이시 유술" 이라는
땅바닥에 누워서 싸우는 신개념 무술로 전세계 격투기계를
발칵뒤집어 놓았던 적이 있었다.

사실얼마전 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누리던 일본의 "프라이드" 경기역시
그 유명한 그레이시 가문의 장남이자 은퇴할때까지 패배를 몰랐던
"힉슨 그레이시" 와 일본 실전프로레슬링의 영웅 "다카다 노부히코"
의 이벤트성 "원매치"경기가 인기가 좋아서 쭈욱 이어져왔던 것이고
현재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의 "UFC"역시 자기 가문의 강함을 증명하고싶었던 "그레이시"일가 가
처음 주최하여 열렸던 경기이다.
종합격투기 에서 "국민기술"이라고 까지 보편화된 이 간단하지만 위협적인기술을
불행하게도 이 시골건달은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기도만 눌려있는 상태라면 폐속에 들어있는 공기의 잔량에 따라
수십초 에서 일분가까이라도 견디면서 반격을 한다던가 하는 다른짓을 할수도
있지만,
뇌로 공급되는 혈액에 녹아있는 산소가 차단된 상태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일단 정확하게 기술이 제대로 걸리면 눈앞이 새카맣게 변하면서
아무생각도 할수없게 되는데 그상태로 5초면 기절.....8~12초면 뇌사상태에 빠지고
그상태로 조금만 더 그대로 있으면.......절명이다! 즉, 죽는다.

"넌 죽었어 씹새꺄~!"

더더욱 불행한 것은
마지막 남아있는 상대조차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너무나 손쉽게 당해버린 한친구와
목을 잡혀서 버둥거리는 또한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로 달려들어서
바닥에 누워있는 호준을 걷어차서 떼어 놓았으면 좋았을것을
동료가 허리를 감았던 손을 빼내고 휘둘러서
비록 목을잡혀 보이지는 않지만 호준의 얼굴을 때리는듯 하자
상대를 바닥에 깔아또陟貂?올라타서 이기고 있다는것으로 착각하고
욕지거리를 내 뱉으면서
가게안으로 뛰쳐들어가 의자를 들고나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시간이면 이미
"길로틴쵸크" 에 당한 곰탱이의 의식은 이미 거의 끊어져서 기식이 엄엄한 상태..
늘어져서 입에 거품을 물고 오줌마저 살짝지려 지린내가 풍기는 곰탱이를
밀쳐내고 일어선 호준이 의자를 들고 달려들으려 하는 상대를 노려보자
처음엔 어찌된건지 일순 판단이 가지 않던 사내가
엄청난 살기를 띤 호준의눈에 질린듯
치켜들었던 의자를 내리며 뒤로 엉거주춤 한걸음 물러섰다.

"아직 안죽었으니까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던가......"

"아니면 옆에 같이 누워 보던가...."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일이라 식당안에 있던 사람들도
무슨일인가 하고 내다 보았을땐 바닥을 뒹구는 두사람과
멍하니 서있는 사람을 뒤로 한채 아무일없듯이 식당마당주차장을
벗어나는 남녀 한쌍만 보았을뿐 경찰에 신고하고어쩌고 할 시간조차
없었다.

사내가 황급히 동료들에게 달려들며 흔들어 깨우는 모습을 뒤로한채
식당에서 나는 웅성거림을 피해
호준은 아직도 멍하니 서서 구경하고 있는 나혜의 손목을 잡아
이끌고 자리를 피했다.
시끄러운것은 질색이니까.....

"뭐해~ 가자!"

서둘러 자리를 피하자마자 호텔주변에 늘어서 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에게 동해시 로 가줄것을 요구했다.
꼬불꼬불한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택시안에서
나혜는 무었엔가 홀린듯한 표정으로 호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호준을 바라보는 나혜의 눈빛엔 "아이돌그룹"을 바라보는
여중생들의 선망어린 시선이 녹아 있었다.

"그런데 동해엔 왜 가시는거예요?"

한참을 달리다 지루해진 나혜가 그때까지 도 선망과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호준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뭣좀 알아볼께 있어서...."

"저랑...같이 가도 돼요?"

호준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동해에 가서 생각해보자...."

..........................................................................................
다음편 부터는 동해에서 명희와 재회 한 호준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앞으로 쭈욱 계속되는 호준의 여행 을 함께 해 주시면 좋겠네요...^^

참고: 그레이시 유술은 1993년 1회 UFC 에서 우승한 호이스 그레이시 라는 격투가 에 의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183cm 에 80kg 이라는 격투가로서는 외소한 체구의 호이스가 거구의 격투가들을
하얀 유도 도복을 입고 출전하여 차례로 물리치고난뒤 우승하여 세계인의 궁금증을 일으켰다.
지금은 그레이시유술 즉 그레이시쥬짓수 는 그레이시 성을 가진 사람들만 쓸수있도록
특허를내어서 현재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유술도장은 그레이시유술 이라고 쓰지 못하고
브라질유술 즉 브라질리언쥬짓수 라고 쓴다.
쥬짓수(JU-JITSU) 는 유술(柔術) 의 일본발음 을 영어로 표기한것이다.
본문에서 유도와 레슬링의 혼재라고 표현한것은 쥬짓수파이터중 전설로 추앙받는
"힉슨 그레이시" 가 학생시절 아마츄어 레슬러 였고 그 이후로 테이크다운 기술에
레슬링 기술이 많이 가미되어 그렇게 적은것이고 원래의 쥬짓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쥬짓수 는 지금도 계속 진화 하고 있는 무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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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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