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와 통화를 한지 두시간이 지났으나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서로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로 약속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미는 바로 준규에게 전화를 했다.
한국은 깊은 밤인지... 준규가 졸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핸드폰 위치추적좀 할 수 있어?" 상미가 준규에게 다급하게 부탁을 했다.
"미국?" 준규가 확인하며 물었다.
"응.."
"음.. 번호 불러줘봐... "
30분 정도 후에 준규에게 전화가 왔다. 안젤리나의 핸드폰 위치는 시내의 고층빌딩 이었다. 상미는 바로 그 빌딩으로 향했다. 층수까지 확인은 안되었지만 곧 준규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40층 전체가 교단의 장로중 한명의 명의로 임대되었다는 것이었다.
상미가 빌딩의 40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복도에 2명의 건장한 사내가 있었다.
상미가 그들을 지나쳐가자 한 사내가 그녀를 제지했다.
하지만 상미가 그를 손으로 툭 밀자 그는 속절없이 길을 비켜줬다.
상미가 그렇게 유유히 지나가자 곧 다른 사내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하지만 곧 상미가 그의 손목을 낚아채고 순식간에 남자의 혈을 짚어나갔다.
동료가 어이없이 제압당하는 것을 본 다른 사내가 권총을 꺼내고는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다.
상미가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는 권총을 든 사내곁으로 뚜벅거리며 다가갔다.
상미가 그의 경고를 무시하자 사내가 상미의 하체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상미는 그리 크지않은 동작으로 총알을 가볍게 피했다.
사실 총알을 피했다기 보다는 사내의 조준을 방해했다고 보는 것이 옳앗다.
상미가 극강의 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날아오는 총알을 보고 피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미의 빠른 눈은 이미 사내의 총구와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은 파악할 수 있었다.
사내의 조준을 미리 피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미의 가벼운 동작은 마치 총알을 보고 피한 듯 했다.
상미가 총알을 가볍게 흘려버리자 사내가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상미는 그때마다 몸을 살짝 비키며 총알을 흘려버렸다. 이윽고 실탄이 바닥나자 사내는 총을 던지고는 상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무모한 것이었다. 상미는 다가오는 사내의 가슴을 가볍게 손바닥으로 쳐냈다. 그러자 사내는 속절없이 바닥을 뒹굴었다.
상미가 회장의 방으로 보이는 곳의 문을 열자 문은 잠겨있지도 않은 듯 스르르 열렸다.
검은 피부에 조각같은 얼굴골격을 가진 사내가 창을 등지고 앉아있었다.
"오! 가브리엘... 반가워... 그렇지 않아도 내가 널 부르려 했는데!!" 사내는 상미가 들어오자 놀라기는 커녕 마치 친근한 사람이라도 맞이하듯 말했다.
"가브리엘이라고? 누굴 보고 말하는 거지?" 상미가 대답했다.
"하하핫.. 너의 본명은 가브리엘이야.. 나 다비드.. 그리고 유럽에 있는 미카엘... 이렇게 3명이 우리형제 중에서 가장 강하지!! " 그가 말했다.
"본명이라고? 누구 맘대로? 그리고 난 너와 형제가 아냐!" 상미가 그의 말을 강하게 부인하며 주위를 살폈다. 얼핏 침실안이 보였고 백인여자가 엎드린채 퍼져 있었다. 아마도 안젤리나인듯 했다.
"안젤리나는 어떻게 한거지?" 상미는 이미 안젤리나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후훗.. 잠시 즐겼을뿐이야.. 그녀도 천당에 다녀왔으니 손해는 아닐 걸? 몇 달 요양하면 정상으로 돌아갈거야.. 물론 나는 그녀를 좀 더 데리고 있을 작정이지만... "
"으흠..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겠다.." 상미가 말했다.
"아버지를 제외한다면 누구도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물론 너를 방해할 사람도 없다." 그가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아메리카의 제왕이 될 것이다.. 넌 아시아의 여왕이 될 것이고.. 우리는 서로가 독립된 왕국을 건설할거야..."
"으흠.. 무슨 헛소리냐?" 상미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후훗... 아버지는 100여명의 자식을 만들었다. 첫째는 실패작이었지만... 둘째인 나는 성공작이었다. 우리 형제중 나는 가장 강하다!... 그뒤로 미카엘과 가브리엘이 있는 것이고.. "
"미카엘과 나는 항상 아버지의 곁에서 그를 보좌했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되어 우리는 세상으로 나왔다. 너는 운이 나빠서 아버지와 떨어져 있었지만... 너 스스로 훌륭히 자랐다. 그리고 이제 너는 너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면 된다. "
"미친소리!"
"후훗.. 가브리엘... 너가 아무리 부인해도 소용없어!.. 너는 곧 아버지를 만날 것이고 그에게 새로운 능력을 전수받을 것이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복종은 우리들에게는 본능과 같다."
"미안하지만... 난 너희와 형제이고 싶지도 않고 아시아의 여왕도 관심없다. 난 지금 너를 죽이고 아버지라는 괴물도 죽여버리겠다!" 상미가 주저없이 말했다.
"난 너와 싸울생각이 없어!.. 아버지의 명령이기도 하고..." 다비드가 대답했다.
하지만 상미가 그의 대답을 무시하고 바로 주먹을 뻗치자 그녀의 주먹에서 서너개의 송곳같은 한기가 뻗어나왔다.
다비드가 의자에서 튕기듯 일어나며 그녀의 공격을 피하고는 바로 상미에게 달려들었다.
190센치는 될듯한 거구의 사나이가 굉장한 스피드로 다가왔다.
하지만 상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그의 안면을 향해 펀치를 날렸다.
상미의 원투 펀치에 이은 바디블로우가 다비디의 옆구리의 박혔다.
상미는 자신의 주먹으로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꼇다.
다비드가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굽히자 상미는 멈추지않고 무릅으로 그의 얼굴을 찍었다. 그러자 다비드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상미는 밀리지 않고 바닥에 누우며 자신의 발로 다비드를 던져버렸다.
거구의 다비드가 그대로 바닥으로 나뒹굴렀다. 상미가 바로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잘생긴 다비드의 얼굴이 피범벅이 된채... 그의 송곳니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내 그가 어금니를 꽉 깨물자 송곳니가 들어갔다.
그가 일어나 복싱자세를 취하고 상미에게 서서히 다가왔다.
"후훗.. 품위를 지킬 필요는 없다!.. 날 상대하려면 그런 인간의 모습으로는 안될걸!" 상미가 그에게 약올리듯 말했다.
"건방진..." 다비드가 말을 하며 킥을 날렸다.
그러나 상미는 그의 킥을 무시하고 바로 그에게 접근하면서 바로 연타를 날렸다.
상미의 연타콤보가 다비드의 안면에 먹혔다.
"가장 강하다고? 맷집이 좋을 뿐 허당이자나!" 상미는 은근히 긴장했엇지만 의외로 자신의 스피드와 테크닉이 먹히자 곧 승부가 끝나리라고 생각하고 다비드를 공격했다.
상미가 다비드의 무릎을 세차게 때리자 다비드가 또 다시 넘어졌다.
상미가 한발 물러서며 가쁜 숨을 쉬며 두손을 허리에 얹고는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다비드는 빙긋이 웃으며 일어났다.
"역시... 가브리엘이군... 만만치 않아.. 하지만 그 정도로 날 죽이지는 못한다!"
"대단한 맷집이자나!" 상미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많이 놀랐다. 왠만한 요괴라면 이 정도 공격이면 벌써 대부분의 뼈들이 박살나 있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얼굴이 많이 상했지만 다시 일어나 상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상미가 다시 그를 공격했지만 때리다 지쳤는지 상미의 공격이 무뎌졌다. 다비드가 드디어 상미의 펀치를 흘리더니 강하게 상미의 얼굴을 강타했다.
순간 상미는 별을 보는 듯 했다... 이어 다비드의 주먹이 다시 그녀의 복부를 향해 날라왔다.
내장이 뒤엉키는 느낌이 왔다. 대단한 펀치였다.
상미가 그를 붙잡으며 자신의 무릎으로 다비드의 옆구리를 찍었다. 그러나 다비드가 상미를 밀어내며 다시 주먹을 날렸다. 피한다고 피했지만 얼굴에 펀치를 허용했다. 하지만 상미가 지지않고 다비드의 허벅지를 찼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둘 모두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둘이 곧 뒤엉키기 시작했다. 다비드의 힘이 엄청났지만 상미도 밀리지 않았다. 어느덧 둘 모두 파랗게 변해갔고 송곳니와 손톱이 돋아났다.
다비드의 손톱이 상미의 어깨에 박혔다. 하지만 상미의 손톱도 다비드의 목을 할퀴며 찍어들어갔다.
곧 둘 모두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상처를 감싸고 뒤로 떨어졌다..
"허억허억..... 대단하구나... 왜 아버지가 너와 싸우지 말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다비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너와 나 둘중하나는 죽겠구나... 물론 너가 죽을거라 생각하지만.."
"근데말야... 이렇게 흉칙하게 변해서 싸우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우리는 둘다 미남미녀인데 말야...."
"좋은 생각이 있는건가?" 상미가 물었다.
"후훗... 너와 나... 둘중하나가 천당에서 죽는 방법이 있지.." 다비드의 모습이 서서히 자신의 잘생긴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곧 그의 몸이 알몸이 되었다.
아직 꼴려있지는 않았지만 검은 피부에 붙어있는 사내의 자지는 아름다워 보였다.
곧 상미도 다비드의 의도를 눈치챘다. 다비드는 지금 목숨을 걸고 섹스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긴 어차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 중 하나 공력이 부족한 요괴가 자신의 요기를 흡수당한채 소멸될 것이다.
상미도 곧 고개를 끄덕였다. 상미도 천천히 제 모습으로 돌아간채 옷을 벗었다.
곧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이 드러났다.
두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주본채 다가가고 있었다.
서로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로 약속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미는 바로 준규에게 전화를 했다.
한국은 깊은 밤인지... 준규가 졸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핸드폰 위치추적좀 할 수 있어?" 상미가 준규에게 다급하게 부탁을 했다.
"미국?" 준규가 확인하며 물었다.
"응.."
"음.. 번호 불러줘봐... "
30분 정도 후에 준규에게 전화가 왔다. 안젤리나의 핸드폰 위치는 시내의 고층빌딩 이었다. 상미는 바로 그 빌딩으로 향했다. 층수까지 확인은 안되었지만 곧 준규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40층 전체가 교단의 장로중 한명의 명의로 임대되었다는 것이었다.
상미가 빌딩의 40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복도에 2명의 건장한 사내가 있었다.
상미가 그들을 지나쳐가자 한 사내가 그녀를 제지했다.
하지만 상미가 그를 손으로 툭 밀자 그는 속절없이 길을 비켜줬다.
상미가 그렇게 유유히 지나가자 곧 다른 사내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하지만 곧 상미가 그의 손목을 낚아채고 순식간에 남자의 혈을 짚어나갔다.
동료가 어이없이 제압당하는 것을 본 다른 사내가 권총을 꺼내고는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다.
상미가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는 권총을 든 사내곁으로 뚜벅거리며 다가갔다.
상미가 그의 경고를 무시하자 사내가 상미의 하체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상미는 그리 크지않은 동작으로 총알을 가볍게 피했다.
사실 총알을 피했다기 보다는 사내의 조준을 방해했다고 보는 것이 옳앗다.
상미가 극강의 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날아오는 총알을 보고 피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미의 빠른 눈은 이미 사내의 총구와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은 파악할 수 있었다.
사내의 조준을 미리 피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미의 가벼운 동작은 마치 총알을 보고 피한 듯 했다.
상미가 총알을 가볍게 흘려버리자 사내가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상미는 그때마다 몸을 살짝 비키며 총알을 흘려버렸다. 이윽고 실탄이 바닥나자 사내는 총을 던지고는 상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무모한 것이었다. 상미는 다가오는 사내의 가슴을 가볍게 손바닥으로 쳐냈다. 그러자 사내는 속절없이 바닥을 뒹굴었다.
상미가 회장의 방으로 보이는 곳의 문을 열자 문은 잠겨있지도 않은 듯 스르르 열렸다.
검은 피부에 조각같은 얼굴골격을 가진 사내가 창을 등지고 앉아있었다.
"오! 가브리엘... 반가워... 그렇지 않아도 내가 널 부르려 했는데!!" 사내는 상미가 들어오자 놀라기는 커녕 마치 친근한 사람이라도 맞이하듯 말했다.
"가브리엘이라고? 누굴 보고 말하는 거지?" 상미가 대답했다.
"하하핫.. 너의 본명은 가브리엘이야.. 나 다비드.. 그리고 유럽에 있는 미카엘... 이렇게 3명이 우리형제 중에서 가장 강하지!! " 그가 말했다.
"본명이라고? 누구 맘대로? 그리고 난 너와 형제가 아냐!" 상미가 그의 말을 강하게 부인하며 주위를 살폈다. 얼핏 침실안이 보였고 백인여자가 엎드린채 퍼져 있었다. 아마도 안젤리나인듯 했다.
"안젤리나는 어떻게 한거지?" 상미는 이미 안젤리나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후훗.. 잠시 즐겼을뿐이야.. 그녀도 천당에 다녀왔으니 손해는 아닐 걸? 몇 달 요양하면 정상으로 돌아갈거야.. 물론 나는 그녀를 좀 더 데리고 있을 작정이지만... "
"으흠..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겠다.." 상미가 말했다.
"아버지를 제외한다면 누구도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물론 너를 방해할 사람도 없다." 그가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아메리카의 제왕이 될 것이다.. 넌 아시아의 여왕이 될 것이고.. 우리는 서로가 독립된 왕국을 건설할거야..."
"으흠.. 무슨 헛소리냐?" 상미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후훗... 아버지는 100여명의 자식을 만들었다. 첫째는 실패작이었지만... 둘째인 나는 성공작이었다. 우리 형제중 나는 가장 강하다!... 그뒤로 미카엘과 가브리엘이 있는 것이고.. "
"미카엘과 나는 항상 아버지의 곁에서 그를 보좌했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되어 우리는 세상으로 나왔다. 너는 운이 나빠서 아버지와 떨어져 있었지만... 너 스스로 훌륭히 자랐다. 그리고 이제 너는 너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면 된다. "
"미친소리!"
"후훗.. 가브리엘... 너가 아무리 부인해도 소용없어!.. 너는 곧 아버지를 만날 것이고 그에게 새로운 능력을 전수받을 것이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복종은 우리들에게는 본능과 같다."
"미안하지만... 난 너희와 형제이고 싶지도 않고 아시아의 여왕도 관심없다. 난 지금 너를 죽이고 아버지라는 괴물도 죽여버리겠다!" 상미가 주저없이 말했다.
"난 너와 싸울생각이 없어!.. 아버지의 명령이기도 하고..." 다비드가 대답했다.
하지만 상미가 그의 대답을 무시하고 바로 주먹을 뻗치자 그녀의 주먹에서 서너개의 송곳같은 한기가 뻗어나왔다.
다비드가 의자에서 튕기듯 일어나며 그녀의 공격을 피하고는 바로 상미에게 달려들었다.
190센치는 될듯한 거구의 사나이가 굉장한 스피드로 다가왔다.
하지만 상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그의 안면을 향해 펀치를 날렸다.
상미의 원투 펀치에 이은 바디블로우가 다비디의 옆구리의 박혔다.
상미는 자신의 주먹으로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꼇다.
다비드가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굽히자 상미는 멈추지않고 무릅으로 그의 얼굴을 찍었다. 그러자 다비드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상미는 밀리지 않고 바닥에 누우며 자신의 발로 다비드를 던져버렸다.
거구의 다비드가 그대로 바닥으로 나뒹굴렀다. 상미가 바로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잘생긴 다비드의 얼굴이 피범벅이 된채... 그의 송곳니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내 그가 어금니를 꽉 깨물자 송곳니가 들어갔다.
그가 일어나 복싱자세를 취하고 상미에게 서서히 다가왔다.
"후훗.. 품위를 지킬 필요는 없다!.. 날 상대하려면 그런 인간의 모습으로는 안될걸!" 상미가 그에게 약올리듯 말했다.
"건방진..." 다비드가 말을 하며 킥을 날렸다.
그러나 상미는 그의 킥을 무시하고 바로 그에게 접근하면서 바로 연타를 날렸다.
상미의 연타콤보가 다비드의 안면에 먹혔다.
"가장 강하다고? 맷집이 좋을 뿐 허당이자나!" 상미는 은근히 긴장했엇지만 의외로 자신의 스피드와 테크닉이 먹히자 곧 승부가 끝나리라고 생각하고 다비드를 공격했다.
상미가 다비드의 무릎을 세차게 때리자 다비드가 또 다시 넘어졌다.
상미가 한발 물러서며 가쁜 숨을 쉬며 두손을 허리에 얹고는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다비드는 빙긋이 웃으며 일어났다.
"역시... 가브리엘이군... 만만치 않아.. 하지만 그 정도로 날 죽이지는 못한다!"
"대단한 맷집이자나!" 상미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많이 놀랐다. 왠만한 요괴라면 이 정도 공격이면 벌써 대부분의 뼈들이 박살나 있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얼굴이 많이 상했지만 다시 일어나 상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상미가 다시 그를 공격했지만 때리다 지쳤는지 상미의 공격이 무뎌졌다. 다비드가 드디어 상미의 펀치를 흘리더니 강하게 상미의 얼굴을 강타했다.
순간 상미는 별을 보는 듯 했다... 이어 다비드의 주먹이 다시 그녀의 복부를 향해 날라왔다.
내장이 뒤엉키는 느낌이 왔다. 대단한 펀치였다.
상미가 그를 붙잡으며 자신의 무릎으로 다비드의 옆구리를 찍었다. 그러나 다비드가 상미를 밀어내며 다시 주먹을 날렸다. 피한다고 피했지만 얼굴에 펀치를 허용했다. 하지만 상미가 지지않고 다비드의 허벅지를 찼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둘 모두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둘이 곧 뒤엉키기 시작했다. 다비드의 힘이 엄청났지만 상미도 밀리지 않았다. 어느덧 둘 모두 파랗게 변해갔고 송곳니와 손톱이 돋아났다.
다비드의 손톱이 상미의 어깨에 박혔다. 하지만 상미의 손톱도 다비드의 목을 할퀴며 찍어들어갔다.
곧 둘 모두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상처를 감싸고 뒤로 떨어졌다..
"허억허억..... 대단하구나... 왜 아버지가 너와 싸우지 말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다비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너와 나 둘중하나는 죽겠구나... 물론 너가 죽을거라 생각하지만.."
"근데말야... 이렇게 흉칙하게 변해서 싸우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우리는 둘다 미남미녀인데 말야...."
"좋은 생각이 있는건가?" 상미가 물었다.
"후훗... 너와 나... 둘중하나가 천당에서 죽는 방법이 있지.." 다비드의 모습이 서서히 자신의 잘생긴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곧 그의 몸이 알몸이 되었다.
아직 꼴려있지는 않았지만 검은 피부에 붙어있는 사내의 자지는 아름다워 보였다.
곧 상미도 다비드의 의도를 눈치챘다. 다비드는 지금 목숨을 걸고 섹스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긴 어차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 중 하나 공력이 부족한 요괴가 자신의 요기를 흡수당한채 소멸될 것이다.
상미도 곧 고개를 끄덕였다. 상미도 천천히 제 모습으로 돌아간채 옷을 벗었다.
곧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이 드러났다.
두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주본채 다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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