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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5부58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9 528회 0건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졸작을 격려해주시는 여러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오늘도 엣찌씬도 없지만 절단마공으로 길이도 좀 짧습니다.연참을 유지하려다 보니......가능하면 연참으로 5부를 완결짓고 싶은데 다음편은 좀 힘들듯.......--;;


58.메디아의 고민


"와아아!"


여태 숨죽이고 있던 관객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에 놀라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대회장위에서는 실에 목이 감긴 다크엘프 사이나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어쌔신복장의 레나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역시 나는 적수가 안되네."
"뭘요."


실에 감겼던 목을 만지면서 자신을 칭찬하는 사이나에게 레나가 겸양을 표시했다.사실 은신기술을 사용하기 힘든 공개된 장소에서의 대결의 특징상 어쌔신계열의 두사람의 대결은 시시할 것이라고 생각한 관객들의 예상과 달리 두사람의 승부는 대단했다.


먼저 선공은 사이나의 히페리온스피어가 날카로운 기세로 레나에게 파고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설사 정면승부라도 익스퍼트중급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이나의 맹공은 무서웠다.하지만 사람들은 맹공을 퍼붓던 사이나가 갑자기 뭔가에 놀란듯 몸을 피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지만 관객들중 채 열손가락도 안될만한 고수급들은 레나의 손에서 뻗어나간 예리한 실같은 것으로 짐작되는 병기가 사이나의 몸을 노린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한번기세를 타기 시작하자 이번엔 레나가 승부를 제압하기 시작했다.실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지 못해 다크엘프인 사이나가 혼자 요란을 떠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몇몇 고수급들은 대회장에 풍기는 살기만으로도 그 대결의 흉험함을 짐작했다.그러나 그들도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이 둘은 현재 필사적으로 겨루는 것은 아니었다.어쌔신계열의 이들의 기술은 일격필살뿐이라 전력을 다하면 상대방이 무사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애초에 정면승부라면 마스터급의 육체를 가진 레나가 사이나를 금새 죽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이나도 만만하지는 않았다.다크엘프의 특기인 정신계정령의 소환으로 레나의 정신을 어지럽히자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레나의 움직임이 조금 흐트러졌다.그러나 과연 마스터급에 필적하는 육체를 가졌다는 레나는 정신력도 강해 그틈에 공격하려는 사이나를 오히려 제압해버린 것이었다.사실 몸을 감추고 기회를 노려야 하는 어쌔신들인 이들이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승부하는 것은 원래의 실력을 발휘할수 없는 것이었지만 이미 레나가 자신의 아이템인 어쌔신의 반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선천적으로 고도의 은신술을 발휘하는 다크엘프중에서도 최고수준의 은신술을 사용하는 자들과 맞먹는 실력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어쌔신 기술로도 사이나가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정말 대단해졌네.옛날에 나한테 경쟁심을 피우던 때가 얼마안된것같은데 인제는 내가 따라가야 되는 신세라니....."
"그래봐야....제힘은 공짜로 얻은건데요 뭘."


과거에 아크에게 선천적인 어쌔신인 사이나가 합류했을때 자신의 실력이 사이나만 못한것을 초조해하던 레나의 이야기를 떠올리자 레나가 부끄러운 제스쳐를 취했다.물론 복면때문에 얼굴을 볼수는 없었지만 레나의 표정을 짐작한 사이나가 대기실로 함께 들어가며 그녀를 껴안으면서 장난치듯 말했다.


"애초에 신한테 개긴다는게 보통일이 아니잖아?그건 절대로 공짜가 아니야.레나가 노력해서 얻은 힘이라구."


금방이라도 서로의 목숨을 끊어놓을것처럼 매서운 기세로 싸워대던 두사람이 금새 웃는 얼굴로 장난치며 대기실로 돌아가는 장면에 사람들은 실소를 터뜨렸지만 원래 거친용병들의 시합에서 의외로 방금전까지 싸우던 용병들도 죽이 맞는 경우도 없진 않았으므로 그러려니 했다.그러나 거기 섞여 그 대결을 보고 있던 발렌타인은 아크의 여자들의 강함에 다시 한번 놀라고 있었다.


"카르넨을 처치했다는게 정말 저 아가씨였나 보군......"


소드마스터인 발렌타인은 저둘이 서로 죽이는 일이 없게끔 실력을 조절해가며 싸웠다는 것을 알아보았지만 레나의 움직임이 마스터급에 필적한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도대체 마스터급의 어쌔신이라니......하긴 마스터급을 메이드로 쓰는 놈이니 오죽하겠냐며 다시 한번 아크의 엽기성을 절감하며 발렌타인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16강전의 세번째 시합은 웨어울프인 쿠미와 정령사인 크리스였다.


웨어울프인 쿠미의 경우 마력이나 정령들의 힘에 대한 저항력이 강했다.실전경험도 부족한 크리스로선 쿠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금새 제압되어 세번째 시합은 금새 끝났다.


"제4시합!<백합>용병단의 단장 커크, <로뎀>용병단의 케론!선수들 입장해주십시오!"


커크로 변장하고 있는 아크가 지금까지 보여준 익스퍼트 중급정도의 실력은 평소용병들의 대결과 비교하면 대단한 것이었지만 이번시합에서 워낙 엄청난 승부가 많았다보니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졌다.그런데 아크와 상대할 케론의 차림새는 조금 특이했다.상당히 넓직한 글레이브(청룡언월도와 비슷한 모양의 장병기)의 모습은 그렇게 특이할 것은 없지만 부리와 발톱에 칼날을 달고 있는 6마리의 독수리를 거느리고 나오는 모습은 무투회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다.


"후후후,네놈도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제물이 되게 해주마."


이 케론이란자는 바로 아크의 부인중 캐시와 비스트마스터로서 새들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자였다.공중에서 예리하게 방향을 바꾸면서 덤벼드는 독수리들은 마치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날아드는 6자루의 칼과도 같았고 그의 예선의 상대자들은 이 독수리들을 결국 어쩌지 못하고 해매다가 틈을 보이면 그틈에 덤벼든 케론의 글레이브의 제물이 되곤 했다.원래 이런식으로 무투회에 다른 동물을 데리고 나오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지만 독수리들은 자신의 무기라는 케론의 주장과 어차피 이번 무투회에는 마법사들도 출전한했다는 점때문에 이번에 한해 허용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케론은 자신만만했지만 아크는 싱글거리면서 손가락을 까딱거려 덤벼보라는 제스쳐를 취할 뿐이었다.케론의 신호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른 6마리의 독수리는 삽시간에 매서운 기세로 각기 다른방향에서 아크를 포위하며 덤벼들었다.독수리들의 부리와 발톱에 달린 칼날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설사 중갑주를 걸치고 있다고 해도 갑옷의 틈새로 튀어나온 칼날이 파고들게 되어 있는 것들이었다.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빠른 속도로 각자 다른 방향에서 덤벼드는 독수리들의 일격을 아크가 전부 막아내긴 힘들것이라고 여겼다.


- 스팟!


그러나 아크의 주변을 한줄기 섬광이 에워싸고 독수리들은 바닥에 모조리 떨어졌다.관객들속에 섞여있던 소드마스터발렌타인을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크의 검을 눈으로 따라가지 못해 그것이 마법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


"어어......"


독수리들을 모두 떨어뜨려버린 아크가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자 케론은 겁에 질려 천천히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저 독수리들을 눈깜짝할새에 떨어뜨리는 재주로는 자신으로선 흉내도 못낼 실력이었던 것이다.그러나 아크의 등뒤에서 바닥에 떨어졌던 독수리들이 다시 몸을 뒤척이기 시작하자 케론은 입가에 치밀어오르려고 하는 미소를 참기 위해 애썼다.짐짓 겁먹은체 더 뒷걸음질치던 케론은 다시 날아오른 독수리들에게 아크를 뒤에서 공격하도록 명령했다.그러나....



"아이쿠!이놈들 왜 이러는 거냐?"


독수리들은 뜻밖에 케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자신의 독수리들에게 공격당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케론을 보면서 관객들이 낄낄대고 있을때 관객속에서는 로브를 깊게 눌러쓴 한명의 소녀가 그 소리에 묻혀 사람들에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계속 소근대고 있었다.


"저 사이비를 아작을 내버려라냥!그따위 장난질을 다시는 못 치게 해야된다냥!"


그것은 마법으로 수인족의 귀를 가리고 있으면서도 로브를 깊게 눌러쓰고 있던 캐시였다.원래 아크의 행정업무를 보조(라기보단 실질적으로 행정업무의 대부분은 캐시가 하지만)하는 캐시는 지금 아크가 플로린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그곳에 있어야겠지만 몬스터사냥중이라 행정업무는 당분간 재상이 처리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크에게 할일도 없다며 고집을 부려 따라온 것이었다.캐시는 무도회에 출전하지는 않고 시합을 구경하다가 처음에는 케론이 자신과 같은 비스트마스터의 능력을 가진것을 보고 반가워했지만 곧 케론의 기술을 파악하고 화를 냈다.케론은 케시보다 훨씬 비스트마스터의 능력이 약하면서 새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의 정수리부분에 마법을 이용한 뱃지를 박아넣어 새들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이 대침은 약한 케론의 능력으로도 새들을 확실히 지배할수 있게 해주고 새들의 살기도 강하게 만들었지만 이런 처치를 가한 새나 동물들은 오래살기 힘들었다.동물들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료이자 친구로 여겨야 하는 비스트마스터로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길길이 날뛰던 캐시는 아크에게 부탁을 했고 대결중 아크가 검으로 머리에 박힌 것들을 잘라버리자 케론의 지배력은 약해졌고 그틈에 새들은 캐시에게 지배당해버린 것이었다.결국 케론은 기권을 선언하고서도 한참동안 새들의 공격에 시달리면서 도망쳐야 했다.








"어떤가?"


원로원에서 마법영상으로 무투회를 살펴보고 있던 메디아의 9가문의 가주중 한명인 암스트롱이 이자리에서 가장 뛰어난 기사인 헤일즈에게 질문하자 헤일즈가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확실히,좀전의 검격은 어제의 익스퍼트 중급정도가 아니라 익스퍼트상급정도로 올라갔습니다.하지만 소드마스터가 실력을 감추려고 든다면 익스퍼트상급정도로는 그 실력을 그가 보여주는 이상은 알기 힘듭니다."


그라치오니의 소집으로 급히 모인 원로원의원들은 정말 자다가 날벼락이라도 맞은것같은 심정이었다.도대체 유리아제국의 황제가 여기침투해있다니?


"하지만......정말 그가 비밀리에 침투한 것이라면,왜 저렇게 화려한 모습을 선택한건지......."


또한명의 의원 닐버슨이 의문을 표시했다.확실히 이번에 아크일행,즉 백합용병단은 너무 눈에 띠었다.아크는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지만 이미 발휘된 실력으로도 주목을 받기에는 충분했다.도대체 적진에 뛰어들어 저렇게 눈에 뜨이는 짓을 할 필요가 있는 걸까?닐버슨의 의문제기에 이어 또한명의 의원 코렐이 물었다.


"일단 의심스럽다면 먼저 체포부터 하는게 우선아니오?"


코렐의 순진(?)한 의견에 헤일즈가 쓴 웃음을 지었다.아무리 상인가문의 가주들이라지만 소드마스터라는 전력의 무서움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


"만약 그가 아크황제라면 수도방위군단을 전부 잃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설사 그렇다고 해도 아크황제를 죽일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고 그 경우 아크황제가 혼자나 다름없는 신세일 경우에 우리는 병력을 꾸준히 교대투입하고 아크황제는 거의 회복아이템을 사용하지 못할경우에나 가능합니다.거기다 옆에 보조전력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람하나가지고 너무 과장하는거 아니요?"


또다른 의원 로반네스가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아홉가문의 가주중 견식도 가장 낮고 기사나 마법사에 대해 아는 바도 적었다.헤일즈가 로반네스에게 답답하다는듯이 말했다.


"만약 우리군이 마법사와 기사전력이 좀더 충실하다면 좀더 나은 결과를 예상할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우리군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같은 숫자의 병력일 경우 고급기사와 마법사가 부족한 군대입니다.우리보다 마법전력이 충실한 군대였던 로키안군도 과거 8만의 대군을 투입해서 중독까지 되어 있던 공고나한명을 상대로 그중 3분의 1을 상실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확실히 메디아는 상업국가인 탓에 마법사들도 고레벨마법사보다는 실용적인 물건을 좀더 잘 만들어내는 연금술계열의 마법사들을 선호하는 탓에 국가에 전투마법사가 다른 나라보다 적은 편이었다.그러나 헤일즈의 분석도 약간 과장된 면이 있었는데 소드마스터를 일반병력으로 상대한 전례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공고나의 경우 현재 최강의 소드마스터인 아테나의 기술의 원조급인 사람이고 힘을 적절히 운용하는데는 최고수준이었던 사람이었다.당시의 죽기직전의 공고나의 무서운 무위가 사람들에게 너무 인상이 깊이 박힌데다가 소드마스터가 일반병력에 포위되어 죽음을 맞이한 선례가 없어 - 아무리 바보같은 생각을 한다고 해도 당시의 플로린처럼 귀중한 전력인 소드마스터를 적에게 홀로 내던지는 바보짓을 할 경우는 별로 없다 - 이것을 표준으로 소드마스터는 정규편제의 군대 10만에 필적한다는 계산법이 널리 퍼졌지만 평균적인 소드마스터 한명은 일개군단(4만명,마법사 2~3명)에 필적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이다.물론 전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이런 계산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소드마스터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거기다 그의 옆에 소드마스터에 필적한다는 피스트마스터와 다른 강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감안해주십시오."


사실 헤일즈도 지금 머리가 혼란스러웠다.그라치오니가 처음 커크가 아크황제가 아니겠냐고 말했을때는 본인도 펄쩍 뛰었지만 만약 그렇다면 엄청난 일인 것이었다.


"그런데 말이오.소드마스터가 그렇게 엄청난 전력이라면 왜 저들은 전쟁을 소드마스터만 데리고 하질 않지?그편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그냥 황제가 자기 부인들만 데리고 공격해와도 막을수는 없을 것 같은데....."


로반네스의 새로운 질문에 헤일즈는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참느라 혼났다.아직도 로반네스는 아직도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쉽게 믿으려고 하질 않았다.로반네스의 말은 소드마스터를 너무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사실 로반네스는 아직도 사람하나가 병사만명을 당해낸다는 정도도 과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전쟁은 쉽게 끝날지도 모르지요.하지만 소드마스터는 초강자이기전에 인간입니다.만약 재수없게 그렇게 하다가 다 이긴 전쟁에서 소드마스터가 실수를 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확실한 것은 소드마스터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절대로 일을 편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통령의 말씀처럼 굳이 그런 대동원령을 준비할 필요가 있겠소?정말 그렇다면 아무리 모아봐야 필요없을텐데?"


지금 수도권으로 40만의 병력을 모으자는 의견에 반대의견을 내놓은 코렐의 말은 합리성을 따지기보단 돈이 아까워서였다.끌어봐야 상대방의 힘빼기도 모자랄 전력이라면 뭣하러 거액의 용병료로 새로 용병들까지 고용해 수도해서 난전을 계획할 필요가 있느냔 말이었다.


"그것은 일단 협상을 하려면 최소한 이쪽도 상대방을 위협할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야 협상이 이루어질수 있기 때문이오.일단 그런 대병력이라면 아크황제라면 몰라도 주변의 여인들은 위험에 처할수도 있소.그런점을 상대방에게 협상에서 강조할수 있다는 거요."


"협상......말입니까......."


자기들의 본거지에 들어온 적에게 마치 끌려다니는 자세로 협상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이 어이없었지만 설사 유명세가 좀 떨어지는 여자들만 있어도 아크의 <후궁군단>의 위세는 대단했다.어차피 좋은 조건으로 유리아에 항복할 기회를 찾아보려고 했던 메디아의 고위층들은 결국 그라치오니의 말대로 수도로 병력을 집결시키는 것을 인정했지만 아크의 의도를 제대로 짐작할수가 없어 골치가 아프지 않을수 없었다.아무리 쥬하텐을 방해하려는 것만으로 아크가 여기 왔다고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그러는 동안 마법영상은 막 시작되려 하는 16강전의 다섯번째 시합을 비추고 있었다.



"제5시합!로키안의 기사 레이라,쿠우단!선수들 입장해주십시오!"


용병들의 무투회인 이 시합에서는 귀족들의 존칭을 생략한다.본국에서도 백작인 쿠우단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부른 사회자를 흘겨보며 대회장가운데로 걸어나오면서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레이라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아,아버님!레이라입니다!"
"나도 보인다."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의외로 텔레마코스에게 들은 것보다 레이라의 상태가 안정적인 것에 발렌타인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속이 상한 표정으로 대기석에서 대회장을 바라보고 있는 아크를 흘겨 보았다.


"도대체 그런일을 당했던 아이를 어떻게 했길래 벌써 저렇게 기운을 차리게 해놓은거야?저자식정말 여자후리는 기술로 대륙을 통일한건가?"


그렇게 당해왔으면서도 아직도 아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발렌타인의 푸념이었다.........


ps.히페리온 스피어......요새도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디아블로 2에서 1.10패치다음에 나온다는 유니크아이템입니다.(사실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디아블로2해본지 2년이 넘어서 벌써 계정은 사라졌을 거고 저는 디아블로 2하면서 유니크아이템이라고 할만할 게 나왔던 기억이 별로 없으니까요.원래 이런무기가 있는줄도 몰랐다가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본 이름입니다.^^)원래 지금까지 늘어났다 줄어났다 하는 기능이 있는 창이라는 것외에 이름도 없었습니다만 얼마전에 외전을 구상하다가 지었던 이름을 그대로 써먹어 봤습니다.(사이나의 어렸을때가 나오는 외전입니다만 사이나를 위한 외전은 아닙니다.30년정도 전의 일이니까 벌써 백살이 훨씬 넘은 사이나의 나이로는 엄밀히따지면 어릴때도 아니죠.현재로선 안 쓸 확률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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