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공주의 장난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웅성거림이 물결처럼 원형경기장에 퍼졌다. 이미 서쪽에 걸린 햇살을 받으며 대조적인 체구의 두 기사가 경기장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다.
한쪽은 신장 이미터에 체중도 백오십킬로를 넘을 듯한 큰 곰을 연상시키는 체구를 가지는 거한이었다. 아무렇게나 자라난 금발과 얼굴의 절반을 차지한 짙은 수염 때문에 더욱 짐승처럼 보였다.
다른 한편은 칠흑의 머리카락을 뒤로 길게 묶은 작고 섬세한 체구의 소년이었다. 아직은 어린 티가 남아 있는 잘생긴 얼굴에는 옅은 화장을 한 소녀처럼 보일 정도로 피부가 매끄러웠다. 하지만 녹색 눈동자는 강한 의지의 빛을 품고, 조금도 겁먹은 기색없이 대전상대의 거체를 노려보고 있었다.
"결승전, 시작!"
심판의 목소리와 함께 징 소리가 울렸다. 동싱에 거한이 땅을 박차고 돌진한다. 전신에 부풀어 오른 근육을 약동시키며, 짐승같은 고함을 지르면서 달려드는 남자의 육체와 그에 비하면 가냘퍼 보이는 소년의 몸이 맞부딪혔다.
관객들 대부분이, 소년이 단번에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우오오오옷!!"
소리를 지르며 공중으로 솟구친 것은 거한쪽이었다. 내뻗은 손이 얽힌 순간, 큰 원을 그리며 거체가 내동댕이 쳐졌다. 쿠앙! 커다란 소음과 흙먼지를 일으키며 바닥에 떨어진다.
한동안의 침묵 뒤, 관객들이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승자, 견습기사 시온!"
쓰러진 거한기사를 살펴보고 전투불능이라고 판단한 심판이 소년의 승리를 선언했다. 관객은 전에 없던 환성을 지르며 어린 견습기사에게 환호했다.
"호오, 그대의 양자는 상당한 인재로구나."
귀빈석에 자리한 호화로운 옥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앞머리를 가는 손가락으로 뱅글뱅글 감아 돌리면서 가냘픈 소녀가 중얼거렸다.
한점의 티도 없는 약간 넓은 이마와 가는 눈썹, 약간 싸가지 없어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었다.
이 나라의 왕녀 안젤리아나 공주다. 나이는 십오세, 금실과도 같은 블론드 헤어를 뒤쪽으로 묶어 올리고, 화려한 프릴이 달린 드레스를 입고 있다. 머리 위엔 온갖 장식이 달린 관을 쓰고 있다.
다리를 대담하게 꼬아 앉고 있어서 드레스 한쪽이 벌어져, 자세히 보면 티 없이 하얗고 섹시한 안쪽 허벅지와 청초한 속옷이 자리한 깊은 비소까지 보일 것 같다.
호기심 넘치는 눈은 승리자의 증거인 방패를 수여 받고, 귀빈석을 향해 인사를 하는 소년의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다.
"넷, 제 자랑과도 같은 아이입니다. 왕국의 한켠을 받칠 수 있는 기사가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사옵니다."
대답을 한 것은 흑발 소년의 양부이자, 이 나라의 기사단장의 지위에 있는 장년의 남성이었다. 약 일년 전 해변에 쓰려져 있던 소년을 아침에 산책을 하던 그가 발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양자로 삼은 것이다. 시온이라는 이름도 기사단장이 붙여준 것이다. 시온의 생김새나 머리카락 색을 보면, 꽤나 이국에서 태어난 것 같았다.
"……. 본녀도 저자에게 상을 내리고 싶다. 저녁, 본녀의 방으로 오도록 해라."
시온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공주는 기사단장에게 명했다.
"넷,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공주님의 뜻대로 하겠사옵니다."
재빨리 고개를 숙이는 기사단장에게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안젤리아나 공주의 입가에는 작은 악마같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의 능선에 석양이 최후의 빛을 뿌릴 무렵, 정식으로 기사의 칭호를 수여받은 시온은 시녀의 안내에 따라 안젤리아나 공주의 방을 방문했다.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알현을 위해서 양부가 준비해준 실크셔츠와 바지였다. 심플한 디자인이었지만 고급재질로 만든 옷이었다.
(공주님이 직접 불러주신 것은 영광이지만, 실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기쁨과 불안이 함께 섞인 감정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의 고동을 느끼면서, 검은 머리의 소년기사는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서, 왕족은 충성을 바쳐야 하는 존재였다. 그 중 하나인 공주님이 상을 내려주신다…….. 소년기사는 뺨을 기쁨으로 물들이며, 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왔구나, 시온. 좀 전의 시합, 나도 잘 보았다. 그대가 나의 신하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노라."
문을 얼고 실내에 들어서자, 안젤리아나 공주는 치하의 말을 해왔다. 좋은 향기가 느껴지는 방안에는 그녀 혼자밖에는 없었다.
"넷,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아직은 미숙한 저지만, 공주님의 쓸모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한층 전진하겠습니다."
아직 변성기를 맞이하진 않았지만, 듣기 좋은 보이소프라노로 양부가 가르쳐준 대로 말하는 시온. 그의 표정은 더욱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가, 본녀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빨리 옷을 벗고 침대에 눕도록 하여라."
순수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미소를 떠올리고 위압적인 어조로 공주가 명령했다.
"예? 옷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갑작스럽게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받았기에, 잠깐 놀란 표정을 띠우고 되묻는 소년 기사.
"본녀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고 하는 건가?"
"아!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는……. 공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공주의 명령이라고 해도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소년기사는 셔츠의 단추를 끄르고 옷을 벗었다.
벗겨진 셔츠 아래에 엿보이는 상체는 아직 남자의 몸이 라고 하기엔, 아직 중성적인 인상이 강했다. 피부는 이 나라의 여성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매끄러웠고 잘 단련된 근육의 윤곽이 비치고 있었다.
"일단은 그대로 좋다……."
아래쪽 속옷 한 장만을 남긴 채 부끄러워하며 서있는 시온의 곁으로, 안젤리아나 공주가 다가왔다. 신장은 소년이 크긴 했지만, 당당한 공주 쪽이 연상처럼 보였다.
"개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구나. 마치 대리석처럼 매끄러워, 남자의 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천사같도다."
공주의 손이 소년의 가슴을 매만졌다.
"흑!"
갑자기 차가운 손가락이 피부를 매만지는 기분좋은 자극에, 소년은 퍼득 몸을 떨었다. 공주의 하얀 손가락이 분홍색 유두를 간질이자, 한층 더 강한 자극이 명백한 쾌감으로 변해 시온의 몸을 관통했다.
순식간에 딱딱하게 솟은 유두 끝을 부드러운 손가락이 깃털처럼 섬세한 움직임으로 몇번이고 왕복한다.
"공주님…… 무슨? 아앙!"
꼿꼿히 솟은 가슴 돌기를 꽉 집자, 소년기사는 여자 아이처럼 달콤한 소리를 냈다.
날카로운 쾌감이 소년의 성감을 자극해, 속옷 속에 젊은 수컷의 창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피부도 부끄러움과 흥분으로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이 부분은 여자랑 다를게 없도다…… 본녀는 최근 어떤 책을 읽고, 사람에 몸에 흥미를 가졌느니라.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ㅤㄷㅓㅎ게 다른지, 비밀스런 일을 할 때의 육체의 반응, 변화, 그런 것들이 실제로 보고 싶어졌다."
딱딱해져 가는 소년의 유두를 쥐고 대굴대굴 부드럽게 굴리면서 안젤리아나 공주는 말했다.
"비, 비밀스러운 일, 이라고 하셨습니까?"
처음 들어본 단어에 소년은 유두를 괴롭히는 이상한 쾌감에 눈썹을 찡그리면서 반문했다. 일상회화는 별다른 불편이 없을 정도로 익혔지만, 들어보지 못한 단어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음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라는 것쯤은 공주의 말투와 표정에서 추측할 수 있었다. 아마 지금 시키려는 행위도 "비밀스런 일" 의 한 종류 일 것이다.
"그런가…… 모르는 건가?"
가슴팍을 문지르던 손을 떼고, 조금 의외라는 듯한 표정으로 공주가 역으로 반문했다. 성격이 있어 보이는 푸른 색 눈동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자, 시온은 가슴이 달콤하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네…… 이 나라의 말을 전부 배운 것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뭐 상관없다, 자, 침대에 누워라."
재촉을 당한 시온은 평소 공주가 쓰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침대 위에 누웠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소년기사의 몸을 받아들여, 마치 구름 위에서 잠을 자는 듯한 최고의 감촉이었다. 호흡할 때마다 어렴풋이 달콤한 공주의 잔향이 소년의 비강에 흘러 들어와 가슴 속에 달콤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절대 움직이면 안되느니라. 쓸데없는 질문도 말대꾸도 금지니라. 알았느냐?"
"네... 분부하신 대로……"
소년기사의 종순한 대답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 안젤리아나 공주는 사이드테이블에 놓아진 책을 들고 침대로 왔다.
"흐음, [남자 성기 애무의 순서]. 일단 이걸 시험해 볼까. 남자의 생식기관은 상당히 흥미롭다…… 하지만 그 전에 조금 사전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구나"
옆으로 누은 시온의 옆에 같이 눕는 것처럼 공주가 침대에 올라왔다. 조금 불안한 표정을 짓는 소년의 얼굴을 푸른 색 눈동자가 진중하게 살펴봤다.
"그대는 정말로 귀엽구나. 여자라고 말해도 믿을 듯한 얼굴이로다."
기르는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처럼 소년의 가슴에서 배에 걸쳐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안젤리아나 공주는 속삭였다. 사과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공주의 입김이 뺨에 사라락 와닿았다.
이제부터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 모르는 불안과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대로 가득찬 고양감에, 소년기사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유없이 목이 마르고, 전력질주라도 한 것처럼 호흡이 거칠어진다.
"왜 그러나, 귀엽다고 말 한 것이 불만인가?"
"아! 아니, 영광이옵니다. 공주님……"
서로 호흡이 다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기에, 소년은 격렬하게 뛰는 가슴을 느끼며 대답했다. 깊은 바다처럼 푸르고 맑은 눈동자를 감히 직시하지 못하고 공주의 뺨 근처로 시선을 돌렸다. 하얀 도자기로 만들어진 듯한 공주의 손가락이 나신을 어루만지자, 달콤한 욱신거림이 한층 강해져, 어린 기사의 반라가 작게 떨렸다.
"가슴이 두근 두근거리고 있구나. 걱정하지 마라. 몸에 힘을 빼고 본녀에게 맡기거라…… 그건 그렇고, 작은 유두로구나. 남자는 아이를 낳지 않으니까 이래도 상관없는 건가?"
딱딱하고 핑크색으로 솟은 소년의 유두에 흥미를 품은 공주가 쪼옥! 하는 소리를 내며 그것을 입으로 빨았다. 꽃봉우리 처럼 부드러운 입술이 가슴 끝을 빨아들이며, 뜨겁고 말랑한 혀끝이 끈적하게 핥아온다.
"하우웃!"
생각치도 못한 자극에 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로 젖히는 소년기사. 빙글빙글 혀가 움직이며 유두를 핥을 때마다 저릿저릿한 쾌감이 몸을 관통해 온다.
(이런…… 공주님이 내 몸을 핥고 있다!"
공주의 행위에 의해 쾌감을 얻고 있다는 것에 대한 당황과 기묘한 감동을 느끼며, 그 쾌감에 도취되었다.
양부인 기사단장은 고지식한 인물이기에, 시온은 성적인 것은 거의 배우지 못했다. 성적인 행위에는 철저하게 무지한 것이다.
이런 그라고 해도, 다리 사이에 성기관은 확실히 반응을 해, 경도와 부피를 늘려가며 속옷 앞을 부풀게 했다.
유두를 집요하게 핥으면서 공주의 손가락이 슬슬 사타구니로 향해 천 아래에 감춰진 수컷의 창에 닿았다.
자지의 주위를 매만지듯이 가볍게 쓰다듬는 것 만으로 미지의 쾌감이 달려 척추를 습격했다.
뜨거운 혈류가 흘러 들어가 꼿꼿하게 발기한 수컷의 창을 가는 손가락으로 쥐고 꾸욱꾸욱 힘을 주었다. 시온은 미지의 감각에 숨을 멈추고, 몸을 꿈틀거렸다.
"책에 써있는 대로구나. 생각한 것보다 딱딱한 것이로구나, …… 거기다 뜨겁다, 좋은 감촉이로다."
눈을 가늘게 뜨고 뜨거운 목소리로 소감을 이야기한 공주는 천을 넘어 뜨거운 맥동을 전해 오는 발기 페니스의 둘레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작으면서도 딱딱하게 서있는 가슴의 돌기를 쪽쪽 소리를 내면서 빨고, 부드러운 혀로 굴리며 핥았다.
"웃…… 쿠우우…… 공주……님……"
유두와 사타구니에서 전해오는 쾌감에 소년기사는 단련된 나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더욱 크게 부풀었고, 애액으로 젖은 부분이 넓어져갔다. 그 젖은 정도를 확인 하듯 몇 번이고 손가락으로 그 끝을 문질렀다.
"…… 여기를……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다는 구나."
어느새 팬티마저 벗기고, 성의 기교를 써놓은 책과 발기한 페니스를 번갈아 가며 보면서 공주의 손가락은 이슬을 방울방울 흘려보내는 귀두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웃…… 히잇, 공주님…… 그렇게 하시면……."
소년은 전신에 힘이 빠지는 쾌감의 연속공격에 몸을 떨면서, 소리를 높였다. 젖은 요도를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 기동의 가운데로 감미로운 충격이 달려갔다. 요도를 타고 뜨거움이 한없이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쯔즉, 쯔즉, 쯔즉, 쯔즉………… 조그맣게 젖은 소리를 내며 하얀 손가락이 애액을 문지른다.
끈적이고 농후한 꿀물같은 소년의 체액에 흥미를 품은 공주는 젖은 손가락을 날름 핥아보았다.
"흐음…… 달지는 않구나…… 이상한 맛이다."
반쯤 벌어진 공주의 입에서 어느새 늘어진 타액이 주르륵 떨어져 터질 것처럼 충혈된 장미색 귀두를 적셨고 자지의 주위로 흘려 내렸다.
달콤한 방향을 발하는 타액에 데코레이션 되며 떨리는 수컷의 창을 잠시동안 감상한 후, 희고 나긋나긋한 손가락이 시온의 맑은 체액과 자신의 타액으로 젖은 수컷의 창을 꼭 쥐고, 상하로 문질러 쾌감을 보내기 시작했다.
"우아……. 으응…… 쿠읏…… 우우웃!"
늘씬한 나신을 바들바들 경련하며 기사 소년은 닥쳐오는 쾌감을 열심히 참았다.
츠억, 츠억, 츠억, 하는 젖은 소리가 나며, 뜨겁고 맹열한 성기관을 무심하게 문질러대는 안젤리아나 공주.
이어서는 젖은 입술을 자지에 대고, 뜨거운 타액을 실은 혀를 내밀어 할짝할짝 귀두를 할탔다. 파들파들 반응하는 자지는 대량의 음액을 흘렸다.
잘 익은 사과처럼 뺨을 붉힌 공주는 조금씩 혀를 움직여 소년의 애액을 핥다가, 입술을 오므리고 쪽쪽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뜨겁게 녹아든 구강에 자지의 끄트머리가 완전히 삼켜져 약간의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강열한 흡입을 당했다. 자지의 아래쪽을 감싼 손가락이 끈적이는 성기를 보드랍게 죄었다.
처음으로 해 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기교서의 지식을 습득한 공주의 펠라치오는 허리가 빨려들 듯한 쾌감을 시온에게 주었다.
공주가 때때로 내뿜는 달콤한 콧김이 옅은 치모를 간질여, 폭발직전까지 내몰린 젊은 수컷의 창이 파들 파들 경련했다.
"우우우우웃, 공…… 주 님! 그렇게 빠시면…… 우아아아.."
지금이라도 발사할 것 같으면서도, 소년기사는 아랫배에 힘을 주며 필사적으로 방출을 참았다.
머리를 숙이고, 입 속 점막에 귀두를 문지르는 것 처럼 구강전체로 페니스를 맛보는 안젤리아나 공주에게는 소년기사의 절박한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말랑말랑한 혀가 귀두를 둘러싸고 요도 안쪽의 체액을 쪽쪽 빨아들였다. 고환 내부에서 급격히 달아오른 정액의 압력이 점점 높아만 갔다.
"공주... 님…… 그만.. 우아! 거, 거기는!"
땀이 베어나오는 나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시온이 소리를 질렀다. 공주의 손가락이, 자지 아래쪽에 위치한 크림주머니와 그 아래쪽 구멍을 희롱하기 시작한 것이다. 얇은 가죽너머 두개의 구슬이 데굴데굴 굴려지고, 작은 근육으로 조여진 배설구멍이 손가락에 의해 간지럽혀졌다. 그리고 그 중심으로 가는 손가락이 천천히 침입하기 시작하자. 그에 맞춰서 자지가 격렬하게 부풀어, 파닥 파닥 소리를 내며 아랫배를 때렸다. 더러운 구멍이 왕녀의 손가락에 범해지는 쾌감에 함락직전이 된 시온에게 한층 강한 자극을 주려는 듯, 떨림이 멈추지 않는 귀두 끝을 공주의 앞니가 가볍고 달콤하게 깨물었다. 날카로운 자극이 강열한 희열이 되어 사정을 재촉했고, 소년은 양손으로 꼭 쥔 시트를 찢을 것처럼 몸부림 쳤다.
흥분으로 뺨을 물들이고, 넓은 이마에 희미하게 땀이 베어 나오는 공주는 쪽, 쪽, 하는 소리를 내며 귀두를 빨아마셨고, 달콤하게 깨물면서 넘쳐나오는 타액에 젖은 항문과 사정을 준비하며 딱딱하게 움츠려던 고환을 하얀 손가락으로 마음껏 주물렀다. 쉴틈없이 닥쳐오는 쾌감에 굴한 괄약근은 제어불능의 경련을 일으켰다.
"공주님! 나, 나옵니닷! 싼다……읏!"
퓨웃, 퓨웃 푸우우웃! 격력한 맥동과 함께 작열하는 절정의 체액에 솟구쳐 무심고 입을 뗀 공주의 얼굴을 진주색 점액으로 코팅해갔다.
"으흥! 좋아. 싸랏! 더 싸는 거다!"
안젤리아나 공주는 농후한 정액의 냄새를 가슴 가득 들이키며, 황홀한 표정을 떠올리면서 맥동하는 자지를 다시 빨며, 소년의 희열의 증거를 계속 짜냈다.
"우후훗, 기분 좋았느냐."
몽롱한 표정을 한 공주의 혀는 소년의 자지 주변을 구석구석까지 빠뜨리지 않고, 정액의 잔재를 남김없이 핥았다. 막 사정한 민감한 요도를 부드러운 혀ㅤㄱㅡㅌ으로 몇번이고 핥아대자, 희미하게 땀이 배어나오는 소년기사의 알몸은 파들 파들 단속적인 경련을 일으켯다.
"공…… 주님……. 죄송합니다."
왕녀의 얼굴을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혀버린 소년 기사는 울 듯한 얼굴을 했다.
"괜찮다. 이건 본녀가 바랐던 것…… 솔직히. 이렇게 굉장한 기세로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공주는 그렇게 말하고, 옅은 음모에 달라붙은 정액까지도 쪼옥쪼옥 빨았다.
"이 책에는 아직 시험해 보지 않은 것들이 잔뜩 기록되어 있도다. 그것을 전부 시험해 보려 한다."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자지 주위를 끈적이는 혀로 핥으면서 반은 방심하고 있던 소년기사에게 공주는 말했다.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 안젤리아나 공주의 호기심과 욕망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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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차원 드림 매거진 15호(2004.04)에 연재된 단편 소설입니다.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웅성거림이 물결처럼 원형경기장에 퍼졌다. 이미 서쪽에 걸린 햇살을 받으며 대조적인 체구의 두 기사가 경기장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다.
한쪽은 신장 이미터에 체중도 백오십킬로를 넘을 듯한 큰 곰을 연상시키는 체구를 가지는 거한이었다. 아무렇게나 자라난 금발과 얼굴의 절반을 차지한 짙은 수염 때문에 더욱 짐승처럼 보였다.
다른 한편은 칠흑의 머리카락을 뒤로 길게 묶은 작고 섬세한 체구의 소년이었다. 아직은 어린 티가 남아 있는 잘생긴 얼굴에는 옅은 화장을 한 소녀처럼 보일 정도로 피부가 매끄러웠다. 하지만 녹색 눈동자는 강한 의지의 빛을 품고, 조금도 겁먹은 기색없이 대전상대의 거체를 노려보고 있었다.
"결승전, 시작!"
심판의 목소리와 함께 징 소리가 울렸다. 동싱에 거한이 땅을 박차고 돌진한다. 전신에 부풀어 오른 근육을 약동시키며, 짐승같은 고함을 지르면서 달려드는 남자의 육체와 그에 비하면 가냘퍼 보이는 소년의 몸이 맞부딪혔다.
관객들 대부분이, 소년이 단번에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우오오오옷!!"
소리를 지르며 공중으로 솟구친 것은 거한쪽이었다. 내뻗은 손이 얽힌 순간, 큰 원을 그리며 거체가 내동댕이 쳐졌다. 쿠앙! 커다란 소음과 흙먼지를 일으키며 바닥에 떨어진다.
한동안의 침묵 뒤, 관객들이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승자, 견습기사 시온!"
쓰러진 거한기사를 살펴보고 전투불능이라고 판단한 심판이 소년의 승리를 선언했다. 관객은 전에 없던 환성을 지르며 어린 견습기사에게 환호했다.
"호오, 그대의 양자는 상당한 인재로구나."
귀빈석에 자리한 호화로운 옥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앞머리를 가는 손가락으로 뱅글뱅글 감아 돌리면서 가냘픈 소녀가 중얼거렸다.
한점의 티도 없는 약간 넓은 이마와 가는 눈썹, 약간 싸가지 없어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었다.
이 나라의 왕녀 안젤리아나 공주다. 나이는 십오세, 금실과도 같은 블론드 헤어를 뒤쪽으로 묶어 올리고, 화려한 프릴이 달린 드레스를 입고 있다. 머리 위엔 온갖 장식이 달린 관을 쓰고 있다.
다리를 대담하게 꼬아 앉고 있어서 드레스 한쪽이 벌어져, 자세히 보면 티 없이 하얗고 섹시한 안쪽 허벅지와 청초한 속옷이 자리한 깊은 비소까지 보일 것 같다.
호기심 넘치는 눈은 승리자의 증거인 방패를 수여 받고, 귀빈석을 향해 인사를 하는 소년의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다.
"넷, 제 자랑과도 같은 아이입니다. 왕국의 한켠을 받칠 수 있는 기사가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사옵니다."
대답을 한 것은 흑발 소년의 양부이자, 이 나라의 기사단장의 지위에 있는 장년의 남성이었다. 약 일년 전 해변에 쓰려져 있던 소년을 아침에 산책을 하던 그가 발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양자로 삼은 것이다. 시온이라는 이름도 기사단장이 붙여준 것이다. 시온의 생김새나 머리카락 색을 보면, 꽤나 이국에서 태어난 것 같았다.
"……. 본녀도 저자에게 상을 내리고 싶다. 저녁, 본녀의 방으로 오도록 해라."
시온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공주는 기사단장에게 명했다.
"넷,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공주님의 뜻대로 하겠사옵니다."
재빨리 고개를 숙이는 기사단장에게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안젤리아나 공주의 입가에는 작은 악마같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의 능선에 석양이 최후의 빛을 뿌릴 무렵, 정식으로 기사의 칭호를 수여받은 시온은 시녀의 안내에 따라 안젤리아나 공주의 방을 방문했다.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알현을 위해서 양부가 준비해준 실크셔츠와 바지였다. 심플한 디자인이었지만 고급재질로 만든 옷이었다.
(공주님이 직접 불러주신 것은 영광이지만, 실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기쁨과 불안이 함께 섞인 감정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의 고동을 느끼면서, 검은 머리의 소년기사는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서, 왕족은 충성을 바쳐야 하는 존재였다. 그 중 하나인 공주님이 상을 내려주신다…….. 소년기사는 뺨을 기쁨으로 물들이며, 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왔구나, 시온. 좀 전의 시합, 나도 잘 보았다. 그대가 나의 신하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노라."
문을 얼고 실내에 들어서자, 안젤리아나 공주는 치하의 말을 해왔다. 좋은 향기가 느껴지는 방안에는 그녀 혼자밖에는 없었다.
"넷,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아직은 미숙한 저지만, 공주님의 쓸모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한층 전진하겠습니다."
아직 변성기를 맞이하진 않았지만, 듣기 좋은 보이소프라노로 양부가 가르쳐준 대로 말하는 시온. 그의 표정은 더욱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가, 본녀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빨리 옷을 벗고 침대에 눕도록 하여라."
순수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미소를 떠올리고 위압적인 어조로 공주가 명령했다.
"예? 옷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갑작스럽게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받았기에, 잠깐 놀란 표정을 띠우고 되묻는 소년 기사.
"본녀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고 하는 건가?"
"아!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는……. 공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공주의 명령이라고 해도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소년기사는 셔츠의 단추를 끄르고 옷을 벗었다.
벗겨진 셔츠 아래에 엿보이는 상체는 아직 남자의 몸이 라고 하기엔, 아직 중성적인 인상이 강했다. 피부는 이 나라의 여성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매끄러웠고 잘 단련된 근육의 윤곽이 비치고 있었다.
"일단은 그대로 좋다……."
아래쪽 속옷 한 장만을 남긴 채 부끄러워하며 서있는 시온의 곁으로, 안젤리아나 공주가 다가왔다. 신장은 소년이 크긴 했지만, 당당한 공주 쪽이 연상처럼 보였다.
"개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구나. 마치 대리석처럼 매끄러워, 남자의 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천사같도다."
공주의 손이 소년의 가슴을 매만졌다.
"흑!"
갑자기 차가운 손가락이 피부를 매만지는 기분좋은 자극에, 소년은 퍼득 몸을 떨었다. 공주의 하얀 손가락이 분홍색 유두를 간질이자, 한층 더 강한 자극이 명백한 쾌감으로 변해 시온의 몸을 관통했다.
순식간에 딱딱하게 솟은 유두 끝을 부드러운 손가락이 깃털처럼 섬세한 움직임으로 몇번이고 왕복한다.
"공주님…… 무슨? 아앙!"
꼿꼿히 솟은 가슴 돌기를 꽉 집자, 소년기사는 여자 아이처럼 달콤한 소리를 냈다.
날카로운 쾌감이 소년의 성감을 자극해, 속옷 속에 젊은 수컷의 창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피부도 부끄러움과 흥분으로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이 부분은 여자랑 다를게 없도다…… 본녀는 최근 어떤 책을 읽고, 사람에 몸에 흥미를 가졌느니라.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ㅤㄷㅓㅎ게 다른지, 비밀스런 일을 할 때의 육체의 반응, 변화, 그런 것들이 실제로 보고 싶어졌다."
딱딱해져 가는 소년의 유두를 쥐고 대굴대굴 부드럽게 굴리면서 안젤리아나 공주는 말했다.
"비, 비밀스러운 일, 이라고 하셨습니까?"
처음 들어본 단어에 소년은 유두를 괴롭히는 이상한 쾌감에 눈썹을 찡그리면서 반문했다. 일상회화는 별다른 불편이 없을 정도로 익혔지만, 들어보지 못한 단어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음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라는 것쯤은 공주의 말투와 표정에서 추측할 수 있었다. 아마 지금 시키려는 행위도 "비밀스런 일" 의 한 종류 일 것이다.
"그런가…… 모르는 건가?"
가슴팍을 문지르던 손을 떼고, 조금 의외라는 듯한 표정으로 공주가 역으로 반문했다. 성격이 있어 보이는 푸른 색 눈동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자, 시온은 가슴이 달콤하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네…… 이 나라의 말을 전부 배운 것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뭐 상관없다, 자, 침대에 누워라."
재촉을 당한 시온은 평소 공주가 쓰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침대 위에 누웠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소년기사의 몸을 받아들여, 마치 구름 위에서 잠을 자는 듯한 최고의 감촉이었다. 호흡할 때마다 어렴풋이 달콤한 공주의 잔향이 소년의 비강에 흘러 들어와 가슴 속에 달콤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절대 움직이면 안되느니라. 쓸데없는 질문도 말대꾸도 금지니라. 알았느냐?"
"네... 분부하신 대로……"
소년기사의 종순한 대답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 안젤리아나 공주는 사이드테이블에 놓아진 책을 들고 침대로 왔다.
"흐음, [남자 성기 애무의 순서]. 일단 이걸 시험해 볼까. 남자의 생식기관은 상당히 흥미롭다…… 하지만 그 전에 조금 사전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구나"
옆으로 누은 시온의 옆에 같이 눕는 것처럼 공주가 침대에 올라왔다. 조금 불안한 표정을 짓는 소년의 얼굴을 푸른 색 눈동자가 진중하게 살펴봤다.
"그대는 정말로 귀엽구나. 여자라고 말해도 믿을 듯한 얼굴이로다."
기르는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처럼 소년의 가슴에서 배에 걸쳐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안젤리아나 공주는 속삭였다. 사과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공주의 입김이 뺨에 사라락 와닿았다.
이제부터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 모르는 불안과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대로 가득찬 고양감에, 소년기사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유없이 목이 마르고, 전력질주라도 한 것처럼 호흡이 거칠어진다.
"왜 그러나, 귀엽다고 말 한 것이 불만인가?"
"아! 아니, 영광이옵니다. 공주님……"
서로 호흡이 다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기에, 소년은 격렬하게 뛰는 가슴을 느끼며 대답했다. 깊은 바다처럼 푸르고 맑은 눈동자를 감히 직시하지 못하고 공주의 뺨 근처로 시선을 돌렸다. 하얀 도자기로 만들어진 듯한 공주의 손가락이 나신을 어루만지자, 달콤한 욱신거림이 한층 강해져, 어린 기사의 반라가 작게 떨렸다.
"가슴이 두근 두근거리고 있구나. 걱정하지 마라. 몸에 힘을 빼고 본녀에게 맡기거라…… 그건 그렇고, 작은 유두로구나. 남자는 아이를 낳지 않으니까 이래도 상관없는 건가?"
딱딱하고 핑크색으로 솟은 소년의 유두에 흥미를 품은 공주가 쪼옥! 하는 소리를 내며 그것을 입으로 빨았다. 꽃봉우리 처럼 부드러운 입술이 가슴 끝을 빨아들이며, 뜨겁고 말랑한 혀끝이 끈적하게 핥아온다.
"하우웃!"
생각치도 못한 자극에 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로 젖히는 소년기사. 빙글빙글 혀가 움직이며 유두를 핥을 때마다 저릿저릿한 쾌감이 몸을 관통해 온다.
(이런…… 공주님이 내 몸을 핥고 있다!"
공주의 행위에 의해 쾌감을 얻고 있다는 것에 대한 당황과 기묘한 감동을 느끼며, 그 쾌감에 도취되었다.
양부인 기사단장은 고지식한 인물이기에, 시온은 성적인 것은 거의 배우지 못했다. 성적인 행위에는 철저하게 무지한 것이다.
이런 그라고 해도, 다리 사이에 성기관은 확실히 반응을 해, 경도와 부피를 늘려가며 속옷 앞을 부풀게 했다.
유두를 집요하게 핥으면서 공주의 손가락이 슬슬 사타구니로 향해 천 아래에 감춰진 수컷의 창에 닿았다.
자지의 주위를 매만지듯이 가볍게 쓰다듬는 것 만으로 미지의 쾌감이 달려 척추를 습격했다.
뜨거운 혈류가 흘러 들어가 꼿꼿하게 발기한 수컷의 창을 가는 손가락으로 쥐고 꾸욱꾸욱 힘을 주었다. 시온은 미지의 감각에 숨을 멈추고, 몸을 꿈틀거렸다.
"책에 써있는 대로구나. 생각한 것보다 딱딱한 것이로구나, …… 거기다 뜨겁다, 좋은 감촉이로다."
눈을 가늘게 뜨고 뜨거운 목소리로 소감을 이야기한 공주는 천을 넘어 뜨거운 맥동을 전해 오는 발기 페니스의 둘레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작으면서도 딱딱하게 서있는 가슴의 돌기를 쪽쪽 소리를 내면서 빨고, 부드러운 혀로 굴리며 핥았다.
"웃…… 쿠우우…… 공주……님……"
유두와 사타구니에서 전해오는 쾌감에 소년기사는 단련된 나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더욱 크게 부풀었고, 애액으로 젖은 부분이 넓어져갔다. 그 젖은 정도를 확인 하듯 몇 번이고 손가락으로 그 끝을 문질렀다.
"…… 여기를……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다는 구나."
어느새 팬티마저 벗기고, 성의 기교를 써놓은 책과 발기한 페니스를 번갈아 가며 보면서 공주의 손가락은 이슬을 방울방울 흘려보내는 귀두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웃…… 히잇, 공주님…… 그렇게 하시면……."
소년은 전신에 힘이 빠지는 쾌감의 연속공격에 몸을 떨면서, 소리를 높였다. 젖은 요도를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 기동의 가운데로 감미로운 충격이 달려갔다. 요도를 타고 뜨거움이 한없이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쯔즉, 쯔즉, 쯔즉, 쯔즉………… 조그맣게 젖은 소리를 내며 하얀 손가락이 애액을 문지른다.
끈적이고 농후한 꿀물같은 소년의 체액에 흥미를 품은 공주는 젖은 손가락을 날름 핥아보았다.
"흐음…… 달지는 않구나…… 이상한 맛이다."
반쯤 벌어진 공주의 입에서 어느새 늘어진 타액이 주르륵 떨어져 터질 것처럼 충혈된 장미색 귀두를 적셨고 자지의 주위로 흘려 내렸다.
달콤한 방향을 발하는 타액에 데코레이션 되며 떨리는 수컷의 창을 잠시동안 감상한 후, 희고 나긋나긋한 손가락이 시온의 맑은 체액과 자신의 타액으로 젖은 수컷의 창을 꼭 쥐고, 상하로 문질러 쾌감을 보내기 시작했다.
"우아……. 으응…… 쿠읏…… 우우웃!"
늘씬한 나신을 바들바들 경련하며 기사 소년은 닥쳐오는 쾌감을 열심히 참았다.
츠억, 츠억, 츠억, 하는 젖은 소리가 나며, 뜨겁고 맹열한 성기관을 무심하게 문질러대는 안젤리아나 공주.
이어서는 젖은 입술을 자지에 대고, 뜨거운 타액을 실은 혀를 내밀어 할짝할짝 귀두를 할탔다. 파들파들 반응하는 자지는 대량의 음액을 흘렸다.
잘 익은 사과처럼 뺨을 붉힌 공주는 조금씩 혀를 움직여 소년의 애액을 핥다가, 입술을 오므리고 쪽쪽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뜨겁게 녹아든 구강에 자지의 끄트머리가 완전히 삼켜져 약간의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강열한 흡입을 당했다. 자지의 아래쪽을 감싼 손가락이 끈적이는 성기를 보드랍게 죄었다.
처음으로 해 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기교서의 지식을 습득한 공주의 펠라치오는 허리가 빨려들 듯한 쾌감을 시온에게 주었다.
공주가 때때로 내뿜는 달콤한 콧김이 옅은 치모를 간질여, 폭발직전까지 내몰린 젊은 수컷의 창이 파들 파들 경련했다.
"우우우우웃, 공…… 주 님! 그렇게 빠시면…… 우아아아.."
지금이라도 발사할 것 같으면서도, 소년기사는 아랫배에 힘을 주며 필사적으로 방출을 참았다.
머리를 숙이고, 입 속 점막에 귀두를 문지르는 것 처럼 구강전체로 페니스를 맛보는 안젤리아나 공주에게는 소년기사의 절박한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말랑말랑한 혀가 귀두를 둘러싸고 요도 안쪽의 체액을 쪽쪽 빨아들였다. 고환 내부에서 급격히 달아오른 정액의 압력이 점점 높아만 갔다.
"공주... 님…… 그만.. 우아! 거, 거기는!"
땀이 베어나오는 나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시온이 소리를 질렀다. 공주의 손가락이, 자지 아래쪽에 위치한 크림주머니와 그 아래쪽 구멍을 희롱하기 시작한 것이다. 얇은 가죽너머 두개의 구슬이 데굴데굴 굴려지고, 작은 근육으로 조여진 배설구멍이 손가락에 의해 간지럽혀졌다. 그리고 그 중심으로 가는 손가락이 천천히 침입하기 시작하자. 그에 맞춰서 자지가 격렬하게 부풀어, 파닥 파닥 소리를 내며 아랫배를 때렸다. 더러운 구멍이 왕녀의 손가락에 범해지는 쾌감에 함락직전이 된 시온에게 한층 강한 자극을 주려는 듯, 떨림이 멈추지 않는 귀두 끝을 공주의 앞니가 가볍고 달콤하게 깨물었다. 날카로운 자극이 강열한 희열이 되어 사정을 재촉했고, 소년은 양손으로 꼭 쥔 시트를 찢을 것처럼 몸부림 쳤다.
흥분으로 뺨을 물들이고, 넓은 이마에 희미하게 땀이 베어 나오는 공주는 쪽, 쪽, 하는 소리를 내며 귀두를 빨아마셨고, 달콤하게 깨물면서 넘쳐나오는 타액에 젖은 항문과 사정을 준비하며 딱딱하게 움츠려던 고환을 하얀 손가락으로 마음껏 주물렀다. 쉴틈없이 닥쳐오는 쾌감에 굴한 괄약근은 제어불능의 경련을 일으켰다.
"공주님! 나, 나옵니닷! 싼다……읏!"
퓨웃, 퓨웃 푸우우웃! 격력한 맥동과 함께 작열하는 절정의 체액에 솟구쳐 무심고 입을 뗀 공주의 얼굴을 진주색 점액으로 코팅해갔다.
"으흥! 좋아. 싸랏! 더 싸는 거다!"
안젤리아나 공주는 농후한 정액의 냄새를 가슴 가득 들이키며, 황홀한 표정을 떠올리면서 맥동하는 자지를 다시 빨며, 소년의 희열의 증거를 계속 짜냈다.
"우후훗, 기분 좋았느냐."
몽롱한 표정을 한 공주의 혀는 소년의 자지 주변을 구석구석까지 빠뜨리지 않고, 정액의 잔재를 남김없이 핥았다. 막 사정한 민감한 요도를 부드러운 혀ㅤㄱㅡㅌ으로 몇번이고 핥아대자, 희미하게 땀이 배어나오는 소년기사의 알몸은 파들 파들 단속적인 경련을 일으켯다.
"공…… 주님……. 죄송합니다."
왕녀의 얼굴을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혀버린 소년 기사는 울 듯한 얼굴을 했다.
"괜찮다. 이건 본녀가 바랐던 것…… 솔직히. 이렇게 굉장한 기세로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공주는 그렇게 말하고, 옅은 음모에 달라붙은 정액까지도 쪼옥쪼옥 빨았다.
"이 책에는 아직 시험해 보지 않은 것들이 잔뜩 기록되어 있도다. 그것을 전부 시험해 보려 한다."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자지 주위를 끈적이는 혀로 핥으면서 반은 방심하고 있던 소년기사에게 공주는 말했다.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 안젤리아나 공주의 호기심과 욕망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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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차원 드림 매거진 15호(2004.04)에 연재된 단편 소설입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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