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옆방의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어김없이 7시30분 겨우1시간 잤다.
짜증난다... 주인 아줌마한테 말해서 다른방으로 바꿔야 겠다.
내가 사는 곳은 논현동의 원룸촌 이 4층 짜리 건물에 반지하에만 2~3평 되는 원룸이 8개
1층은 주차장 2층3층도 원룸 4층은 주인이 산다.
보증금 없이 월50만원.. 이곳에서 산지도 1년이 다 되간다.
내나이 이제 31살 내 직업은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 나 가 요" 다.
지방의 상고를 나와서 시집이라 가라는 21세기에 얼토당토하지 않은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피해
무작정 서울로 와서 알바를 했다. 광고처럼 이런 씨급 하루하루 살기 힘들고, 월세내기도 버거웠다.
무작정 직장을 알아봤지만 겨우 100만원 겨우 되는 월급으로 한달 한달 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25살 부터 난 이곳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처음엔 나쁘지 않았다. 나이도 어렸고, 키도 165cm에 50kg 통통한 몸매에 35-26-36에
C컵 얼굴도 화장하면 나름 이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처음엔 옆에앉아서 술따라주고 안주먹여주고 노래부를때 박수쳐주고 탬버린 쳐주고,
가끔 지굿은 손님이 몸을 만지면 기겁을 하곤 했지만. 이젠 옛날일이다.
그때는 돈도 많이 벌었지만 쉽게 버는 돈은 쉽게 쓴다고, 저축도 못하고
31살에 이모양이다. 이젠 경쟁이 심해서 룸에서 남자들한테 퇴자맞기 일수다.
한숨 더 잤다.
오후 5시. 단골 미용실에서 화장과 머리를 하고, 대충 끼니를 때운다.
오후 7시 좀 일찍 출근을 했다.
" 야 넌 좀 늦게와도 되 어차피 이시간엔 손님도 없단말야"
" 언니도 제나이에 일찍이라도 나와야죠"
" 그래 그래 방에가서 쉬어라"
아무도 없는 대기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이리저리 뒤적이며 시간을 때운다.
1시간 쯤 지나자 한두명씩 출근을 한다.
나도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은 하늘색 원피스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김군이 부리나케 들어온다.
"누나 빨리 준비하셔요"
"응 아직 8시인데 벌써 손님왔어?"
"네 근데 심상치 않아요 조폭같이 양복입고 덩치큰 아무튼 열댓명 VVIP에 있어요"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
"알았어 빨리 준비할게"
"나머지 애들은 똥씹은 얼굴이다"
나를 비롯해서 3명이 VVIP룸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셔요"
우린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조폭맞았다. 가운데 두목인듯한 건장한 남자와 그 양옆에 똘만이들이 쭈욱 앉았다.
오른쪽에 앉은 넘버2나3같은 남자가 우릴 보며 박장대소 한다.
"야 우리가 조금 일찍왔다고 해서 장난해 어!!!"
허겁지겁 문을 열고 마담언니가 들어온다.
"죄송합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탠프로 애들이 출근전입니다. 바로 연락해서 5분이면 도착할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자자 너희들은 빨리 나가 어서"
"잠깐 잠깐 마담이 5분이라면 50분은 기다려야 할텐데 우리가 시간이 좀 없거든"
"사장님 괜찮을까요 그냥 목만 축이시고 2차 가시죠"
"그~럴까...."
가운데 앉은 두목같은 남자가 어색하게 말을 했다.
"자 그럼 너희들 앉고 싶은데로 앉아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 옆에 있던 어린애들은 가운데 있는 두목양 옆으로 부리나케 날라갔다.
선수를 뺏긴 나는 잠시 서있었다.
"야 넌 누구 옆에 앉을래"
순간 난 당황했지만 아까 인사를 할때 지금 말많은 조폭이 다리를 꼬고 있고
나머지는 다 정자세인데 왼쪽 가운데쯤 있는 조금 나이먹은듯 하고, 긴장하는 표정이 없고
다리를 꼬고 있는 덩치 작은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적어도 넘버3정도는 되겠지..
난 가운데 탁자에 올라갔다.
"뭐 뭐야 너"
"난 탁자위를 몇발자국 걸어가 그 남자 위에 올라탓다.
"어이쿠"
"반갑습니다."
"허 참... 이거"
"야야 역시 나이 좀 있는 년이 보는 눈이 있네"
"김상무 년 이라니 오늘이시간은 형수님이 신데"
"아 죄송합니다. 회장님."
" 브라보" 난 속으로 쾌제를 불렀다.
"자자 막둥아 니자리로 가라잉"
"예 형님 아니 상무님"
"자 너희들도 재 따라가라잉 오늘 막둥이 계탓네"
난 회장님을 모시고 가운데에 앉았다.
"지수라고 합니다. 회장님"
"그런데 내가 어떻게 대빵이라는 걸 알았지"
"네 뒤에 후광이 비추셔서.."
"하하하 맘에 들어 맘에 들어 하하하"
"회장님 건배 하시죠"
"그래 이 아가씨 덕에 기분이 더 좋아 졌어"
"네 회장님 아 그리고 형수님 우리 회장님 잘 부탁합니다."
"그래요 김상무님"
"하하하 참 재미있네 그... 아니 형수님 아니 사모님 하하하"
조폭들은 가장비싼술을 마시고, 놀기 시작했다.
잠시후 우리가게 탠프로 애들이 도착했다.
김상무라는 녀석은 나에게 이제 나가라는 눈치를 주었다.
난 회장님에게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고 일어섰다.
"자자 이제 제대로된 아가씨들이 왔네
"너 너 둘이 회장님 옆으로 어 그래 넌 내옆으로 오고 "
"김상무"
"예 형님...아이고 죄송합니다. 회장님"
"일찍 마무리 하고 가서 쉬어라"
"벌써 가시게요"
"응 피곤하다"
"너희 형수님과 같이 간다."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회장님은 내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내가 처음본 큰 승용차가 대기 하고 있었다.
"회장님 들어가셔요"
"지수야 회장님 잘모셔 알았지"
능구렁이 같은 마담언니는 윙크를 하며 내 등을 떠밀었다.
회장님은 내 손을 꼬옥 잡고, 차에 탓다.
"괜찮지 2차 가는거"
"네 회장님"
"그렇게 부르지마 나 이제 42살이야"
"어 저랑 띠동갑은 아니네요 ^^;"
"그래 그럼 29,28"
"ㅜㅜ 아뇨 31에요"
"그래 그렇게 안보여"
"회장님도 농담은"
"회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피곤하다 가까운 숙소로 가자"
"예 회장님"
차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호텔에 섰다.
우린 두명의 경호원 호위속에 맨 윗층 스위트룸에 들어갔다.
내가 이생활 하면서 이런곳에 와보고, 보통 모텔이었는데..
하지만 하룻밤 유희일 뿐이라는 생각에 조금 슬퍼지려 했다.
그래 하룻밤 꿈을 꾸는 거다 하룻밤.............
중편에 계속
어김없이 7시30분 겨우1시간 잤다.
짜증난다... 주인 아줌마한테 말해서 다른방으로 바꿔야 겠다.
내가 사는 곳은 논현동의 원룸촌 이 4층 짜리 건물에 반지하에만 2~3평 되는 원룸이 8개
1층은 주차장 2층3층도 원룸 4층은 주인이 산다.
보증금 없이 월50만원.. 이곳에서 산지도 1년이 다 되간다.
내나이 이제 31살 내 직업은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 나 가 요" 다.
지방의 상고를 나와서 시집이라 가라는 21세기에 얼토당토하지 않은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피해
무작정 서울로 와서 알바를 했다. 광고처럼 이런 씨급 하루하루 살기 힘들고, 월세내기도 버거웠다.
무작정 직장을 알아봤지만 겨우 100만원 겨우 되는 월급으로 한달 한달 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25살 부터 난 이곳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처음엔 나쁘지 않았다. 나이도 어렸고, 키도 165cm에 50kg 통통한 몸매에 35-26-36에
C컵 얼굴도 화장하면 나름 이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처음엔 옆에앉아서 술따라주고 안주먹여주고 노래부를때 박수쳐주고 탬버린 쳐주고,
가끔 지굿은 손님이 몸을 만지면 기겁을 하곤 했지만. 이젠 옛날일이다.
그때는 돈도 많이 벌었지만 쉽게 버는 돈은 쉽게 쓴다고, 저축도 못하고
31살에 이모양이다. 이젠 경쟁이 심해서 룸에서 남자들한테 퇴자맞기 일수다.
한숨 더 잤다.
오후 5시. 단골 미용실에서 화장과 머리를 하고, 대충 끼니를 때운다.
오후 7시 좀 일찍 출근을 했다.
" 야 넌 좀 늦게와도 되 어차피 이시간엔 손님도 없단말야"
" 언니도 제나이에 일찍이라도 나와야죠"
" 그래 그래 방에가서 쉬어라"
아무도 없는 대기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이리저리 뒤적이며 시간을 때운다.
1시간 쯤 지나자 한두명씩 출근을 한다.
나도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은 하늘색 원피스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김군이 부리나케 들어온다.
"누나 빨리 준비하셔요"
"응 아직 8시인데 벌써 손님왔어?"
"네 근데 심상치 않아요 조폭같이 양복입고 덩치큰 아무튼 열댓명 VVIP에 있어요"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
"알았어 빨리 준비할게"
"나머지 애들은 똥씹은 얼굴이다"
나를 비롯해서 3명이 VVIP룸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셔요"
우린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조폭맞았다. 가운데 두목인듯한 건장한 남자와 그 양옆에 똘만이들이 쭈욱 앉았다.
오른쪽에 앉은 넘버2나3같은 남자가 우릴 보며 박장대소 한다.
"야 우리가 조금 일찍왔다고 해서 장난해 어!!!"
허겁지겁 문을 열고 마담언니가 들어온다.
"죄송합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탠프로 애들이 출근전입니다. 바로 연락해서 5분이면 도착할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자자 너희들은 빨리 나가 어서"
"잠깐 잠깐 마담이 5분이라면 50분은 기다려야 할텐데 우리가 시간이 좀 없거든"
"사장님 괜찮을까요 그냥 목만 축이시고 2차 가시죠"
"그~럴까...."
가운데 앉은 두목같은 남자가 어색하게 말을 했다.
"자 그럼 너희들 앉고 싶은데로 앉아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 옆에 있던 어린애들은 가운데 있는 두목양 옆으로 부리나케 날라갔다.
선수를 뺏긴 나는 잠시 서있었다.
"야 넌 누구 옆에 앉을래"
순간 난 당황했지만 아까 인사를 할때 지금 말많은 조폭이 다리를 꼬고 있고
나머지는 다 정자세인데 왼쪽 가운데쯤 있는 조금 나이먹은듯 하고, 긴장하는 표정이 없고
다리를 꼬고 있는 덩치 작은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적어도 넘버3정도는 되겠지..
난 가운데 탁자에 올라갔다.
"뭐 뭐야 너"
"난 탁자위를 몇발자국 걸어가 그 남자 위에 올라탓다.
"어이쿠"
"반갑습니다."
"허 참... 이거"
"야야 역시 나이 좀 있는 년이 보는 눈이 있네"
"김상무 년 이라니 오늘이시간은 형수님이 신데"
"아 죄송합니다. 회장님."
" 브라보" 난 속으로 쾌제를 불렀다.
"자자 막둥아 니자리로 가라잉"
"예 형님 아니 상무님"
"자 너희들도 재 따라가라잉 오늘 막둥이 계탓네"
난 회장님을 모시고 가운데에 앉았다.
"지수라고 합니다. 회장님"
"그런데 내가 어떻게 대빵이라는 걸 알았지"
"네 뒤에 후광이 비추셔서.."
"하하하 맘에 들어 맘에 들어 하하하"
"회장님 건배 하시죠"
"그래 이 아가씨 덕에 기분이 더 좋아 졌어"
"네 회장님 아 그리고 형수님 우리 회장님 잘 부탁합니다."
"그래요 김상무님"
"하하하 참 재미있네 그... 아니 형수님 아니 사모님 하하하"
조폭들은 가장비싼술을 마시고, 놀기 시작했다.
잠시후 우리가게 탠프로 애들이 도착했다.
김상무라는 녀석은 나에게 이제 나가라는 눈치를 주었다.
난 회장님에게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고 일어섰다.
"자자 이제 제대로된 아가씨들이 왔네
"너 너 둘이 회장님 옆으로 어 그래 넌 내옆으로 오고 "
"김상무"
"예 형님...아이고 죄송합니다. 회장님"
"일찍 마무리 하고 가서 쉬어라"
"벌써 가시게요"
"응 피곤하다"
"너희 형수님과 같이 간다."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회장님은 내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내가 처음본 큰 승용차가 대기 하고 있었다.
"회장님 들어가셔요"
"지수야 회장님 잘모셔 알았지"
능구렁이 같은 마담언니는 윙크를 하며 내 등을 떠밀었다.
회장님은 내 손을 꼬옥 잡고, 차에 탓다.
"괜찮지 2차 가는거"
"네 회장님"
"그렇게 부르지마 나 이제 42살이야"
"어 저랑 띠동갑은 아니네요 ^^;"
"그래 그럼 29,28"
"ㅜㅜ 아뇨 31에요"
"그래 그렇게 안보여"
"회장님도 농담은"
"회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피곤하다 가까운 숙소로 가자"
"예 회장님"
차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호텔에 섰다.
우린 두명의 경호원 호위속에 맨 윗층 스위트룸에 들어갔다.
내가 이생활 하면서 이런곳에 와보고, 보통 모텔이었는데..
하지만 하룻밤 유희일 뿐이라는 생각에 조금 슬퍼지려 했다.
그래 하룻밤 꿈을 꾸는 거다 하룻밤.............
중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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