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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최면 - 단편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18 485회 0건
2화 - 회상

등장인물

신촌(주인공)

어머니(까메오수준)

여동생(유경)



잠든시간이 마치 영겁같다.. 꿈에서 나는 초원한복판을 뛰어가고있다 .. 갈대들이 어지러이 서있는데 나는

본능적으로 그것들을 밟지않고 .. 피해서 뛰어간다 몸이 너무 가볍다.. 붕붕뜨는 느낌.. 그렇지만 반대로

몸에 무리가 갈거 같은느낌이다 ..피곤하다 쉬고싶다..

깰거 같지않은 잠을 자다가..의식이 조금씩 돌아온다.. 아아 내가 왜 자고 있는거지?? 뭐야 대체..?

이런 허무한 생각을 하다가 "기억이 나버렸다! 빌어먹을 땡중"



신촌 : "으아아아아! 이 개객기야!!"




소리치면서 일어 낫다. 어디서 많이 본 낯설지 않은 풍경.. 내방 내침대에서 일어난 것이다..

순간 멍- 해져버렸다. 뭐지 꿈이 었나??!! 너무 섬뜩하리 만치 생생한 꿈..

나 혹시 인셉션당한거 아냐? 디카프리오가 왔다갔나?? 설마 그렇다면 아직도 꿈속?

망상을 해대면서 이럴줄 알앗으면

"내 토템을 만들어 놓을걸.." 헛소리를 하면서 겨우 침대에서 털고 일어났다 미칠듯한 갈증이다..




신촌: "뭐야 이신발은?! 나 신발신고 잔거야 나 누구랑 술마셧나?? 혹시 또 기억상실이..?"




기억도 없고, 이상한 의문이 들었지만 신발을 벗고, 갈증이 더커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집엔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

우리집 고양이가 그저 나를 보고 " 이닝겐은 뭐야?" 라는 표정으로 노려보더니 휙 지갈길 가버린다.. "매정한녀석"

정수기를 바꿨는지 처음보는 정수기다 누르니까 딱 물 한컵분량이 채워지고 자동으로 꺼진다.

너무 갈증이나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또 연거푸 세잔이나 마셔버렸다. 지독한 갈증이었다.



"엄마는 어디간거야..?" 시계를 보니 오후 2시다.. 평소에 일어날 시간이긴 했지만 오늘 따라 더 덥다..

"이렇게 더운데 어딜간건지 참"..거실에 있는 커다란 에어컨을 틀려다가 움찔한다..

도대체 몇백만원주고 이 에어컨을 산건지.. 진짜 말그대로 장식용이다.. 사고나서 내가 몰래튼것 빼고는 튼적이

없었던 에어컨이다.. 아버지는 이런 겉치레를 좋아하셧지.. 그래서 내가 어쩌면 잘난척하고 있는척하는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에어컨을 틀지 못하고 선풍기를 찾아서 선풍기쪽으로 입을벌려 "으어어어" 소리를 내며 티비를 켰다.

"아 핸드폰" 생각이나서 내방에 가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꺼내어서 문자를 확인한다. 오 무려 40통의 새로운 카톡이

왔다. 누구지? 확인을 하는데..




여동생 : "야 너어디야? 방문잠가놓고 어딜간거야? 엄마아빠 걱정하셔 얼른들어와 및힌놈아"

여동생 : "및힌놈아 3일동안 어디가서 뭐하고 자빠진거냐 연락좀해라 아빠가 너죽인데 또라이 진짜 나까지 욕먹잖아"


...................................(중략)


여동생 : "아 진짜 정말 걱정시킬래 ?! 뭐야진짜.."




32개는 여동생에게 온거고 나머지 8개는..





대학선배1: "모두의빙고 우리모두 빙고타임! "

대학후배1: "캔디크러쉬사가 다음에피소드를 보고싶잖아요 수락해라."





등등.. 게임뿐이다..그전에.. 3일이나 내가 ? 연락없었다고?? 뭐가 어떻게된거야 하고 날짜를 확인하니..정말로

3일이 지나있었다..진짜 그런 짧은 꿈이었는데.. 3일이나 잣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하지만 주변에 물어볼사람도 없다.

전화를 건다.

-어머니에게.. 뚜르르..뚜르르..

똴콱-




어머니 : ["아들~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왜연락도없이 집에 안들어와 ~~ 외박해도 좋으니까 말하고 하랬잖아..

아버지 엄청화나셧어 얼른전화해봐 이놈아.."]

신촌 : "아..죄송해여..저근데 방에서 계속잣어여.."

어머니: ["뭐? 3일 내내 잣다고?? 말이 되는소릴해 이놈아 !!"]





그후로 어머니의 잔소리가 이어지고.. 겨우겨우 끝냇다..

역시나 3일이 지나있엇던게 맞는거 같다.. 먼저 나는 그게 꿈인지 아닌지 도통 알길이 없었다..

여동생의 문자는 읽고 당연히 씹었다 말그대로 읽씹. 근친에게는 서로 문자를 하면안되는 불문율이 있는것이다.

가깝게 살지만 남보다 더먼 사이인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추함(여동생에 이중인격이라던가 또는 이중인격이라던가 같은)을 아는..

아버지에게 전화하려했지만, 아버지는 전형적인 옛날구식아버지.. 엄하게만 대할줄알지 아들과의 거리는

너무나도 멀다.

20살이후로 맞진 않았지만, 여전히 꾸중은 엄청나시다..

보통 혼나게되면 일장연설을 하시는데.. 처음에는 너무 죄송스럽고.. 반성을하다가 2시간이지나면..

내가 왜혼났는지도

잊어먹고 그냥 빨리 이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란다..그래서 그저 나도 죄송한 연기만 하다가 ..

힘없는척 올라간다.

난 나중에 내 자식들 낳으면 .. 절대 깔끔하게 10분 혼내고 반성할 시간을 줄거야..생각할시간을..

그러다보니..결국엔 아버지가 어려워 전화할 용기가 나지않는다. 하는게 맞다는걸 알면서도..

카톡으로 메세지를 남길뿐이다..





신촌 : " 죄송해요 아버지.. 방에서 무슨일인지 기절해서 게속 내리 잤어여.. 저 아시잖아요..알바도 못구해서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해여 돈없어서.. 진자 방에서 무슨일인지 잠들어서 계속 잣어여"





이철없는 아들은.. 죄송하면 죄송한거지 꼭 자기 돈없다고 어필하면서 용돈을 받을 생각인건지

더 혼날생각인건지 문자를 보내고 후회하고 있다.

문자를 지우고 싶은데..방법은 없고 카톡이 1이 사라진순간 히익;-하고 뒤로가기를 누른다




신촌 : " 아 진짜 망햇네 ㅋㅋㅋㅋㅋ "





실성한듯 웃다가.. 너무 배가고파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먹을게없어서 찬장열어서 뒤적거리자 진라면이 보인다..

"아 진라면 싫은데.. 그래도 배고프니 뭐든 꿀맛일거 같다."

라면물을 올려놓고 방에 벗어놓은 신발이 생각나서 신발을 챙겨다 정리해놓고 다시방에가서 요즘살이

빠진건지 힘들어서 청반바지를 벗고 편한 바지로 갈아입으려고 바지를 벗는데 바지를 벗어서

툭떨어지는 바지에서 기묘한 소리가 낫다



철컹-


뭐지 동전은아니고 둔탁한 금속소리인가? 주머니를 뒤져서 확인해보니 네모난..그리고 어디서 많이본

지포라이터였다.



신촌 : "아?!"



말그대로 혼돈 of 카오스다..그건 꿈이 아닌건가? 그럼 내가 어떻게 집에들어왓지? 그리고 3일동안 잣다고?

도대체 어떻게 된것인가 상황파악이 시급한데..역시 인간의 욕구는 위대했다..

라면끓는 냄새에 "아 그래.. 얏바리 ..금강산도 식후경데스네 .."

라면을 말그대로 흡입하고 난뒤, 주머니에서 나온, 한라산을 입에 물었다. 역시쓰다..

그나저나 그땡중 왜 담배 안가져간거지..만약 그게 꿈이 아니라면.. 그땡중은 뭐고 나는 정신을 잃엇는데??

몸이 찌뿌등해서 다리를 쭉펴본다..어? 허벅지가 조금 단단한게 느껴진다.

나란남자 그런남자 .. 운동을 워낙싫어해서 뚱뚱한건 아니지만, 약간살집이 있고, 운동보단 책읽는걸좋아하고,

근육이라곤 찾아볼수없는 그런사람이었다.

그런데 내허벅지가 살짝 강화? 되어있었다.. 도대체뭐지..?

그리고 이 라이터는 대체.. 좀 위화감이드는 생김새의 라이터 그리고 잊을수없는 열릴때의 소리

띵- 찰칵 띵- 찰칵..

엄청난소리다. 그리고 이 큐빅은진짜 좀 아니지않나??

그리고 지포라이터의 불이 터보라이터도아닌데 초록색 빛을 띈다.. 그때는 그냥 빨간불이었던거 같은데..

이상하다 정말..



그때-


띠로리라라랑띠로링-


문이 잠금해제되는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들어온다. 여동생이었다.




여동생: "야이 및힌놈아 내가 거실에서 담배피지말랫지 아 정말 뇌가없어? 학습을 못해?

3일동안 어디 쳐있다 들어와서 오자마자 아주그냥 미친짓거리한다 정말..*^%^^$@%^@#%$%@#$%@#$%@#

나 고3인거 몰라? 신경쓰이게할래??"




차마 입에 담지 못할욕과함께 저수다스런입은 분명히 아버지를 닮은게 틀림없다는생각.

내여동생은 지금 고3 수험생이다


대한민국의 고3은 벼슬이다 벼슬 어휴... (무려방에 에어컨도 따로있다고..)

나는 방학했지만 얘는 아직하지않은 모양이다 교복을 입고 들어왔는데..

나이가 드니 교복이 참 탐스럽군아 후후 학생때는 그렇게 미시가 좋았던거같더니만..

역시 남자의순정은 갈대랄까 ㅋㅋ

여동생만 아니면, 정말 어떻게 해볼정도로.. 나와달리 운동도 잘하고 잘빠진몸매에 꽤나 아버지(미남)를 닮아

예쁘게생겻다.

게다가 지방대를 다니는 나와달리 내여동생은 전교1등이다
(전국석차를 논한다는거 같다 여동생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 ㅋㅋ내일도 아닌데 뭐 ㅋ)..

아마 서울대나 연대 고대 중에 소위 sky에 갈거같다..아니면 뭐 카이스트나??

완소녀인 내여동생이지만 어렷을적엔 나를 너무 따르고 귀엽고 오빠랑 커서 결혼한다는둥 대견스런

소리만 하던 아이가 어느날부터(그사건이후로)

사춘기가오더니 악마로 돌변했고 나를 개변태..오물을 보듯 취급하고 정말이지 그 수모의 세월이란..




그렇지만, 절대 야한짓을한다던가 그런생각은 들지않는다..여동생일뿐

넌 정말 이쁘고 괜찮지만 그냥 패 죽이고싶다 정도? 라는 감상이다.

워낙비교되었으니까..(내겐상처다 흐규흐규)

여동생의 덕담을 뒤로하고, 방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다가 도대체 이 한라산을 못피겟다는 생각..

때문에..혹시나 하고

편의점 알바생도 그 땡중이랑 한패아닐까란 별의별생각이 다들었고, 생각도 잠시 심심해서

폰으로 페이스북을 하다보니까 ..요즘 화제가 되고잇는 영상이 있었다.

태그나 제목은 "홍대무술인의 축지법? 경공?"같은 제목이다.

재생을 눌러보니..거기엔 얼굴을가리고 뛰어가는 내가 있다..

그사람많은 홍대 거리를 마치 마이클 조던처럼 깡총깡총 뛰어간다 사람들 머리를 넘어서 얼굴을 가린채 잇는데..

앞도 보지않고 잘도 뛰어가는 누가봐도는 아니고 내가봐도

나인걸 아는 옷차림에 내신발 ..내 헤어스타일..

이미 이동영상을 올린사람은 페북스타가 되었고.. 별의별 억측이 난무했고, 뉴스에도 한번 보도 햇던 모양이다.

뉴스를 보던나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증언



시민1: 와 그냥 막 날라다니더라니까요 그키에 ㅋㅋ 와 완전 무슨 영화인줄 ㅋㅋ

시민2: 그냥 농구선수가 뭐 홍보차 쇼맨쉽한거 아니에여?




나는 그냥 뭐..




신촌 : "멘붕이네?!"





일단 그 동영상에 입었던 옷과 신발은 다시는 입지못할거란 생각이들어서..

학교갈때 짐싸던 캐리어에 다같이 넣어버렸다.. 혹시나 알아본 사람이 잇을까 걱정했지만 역시나..ㅋㅋㅋㅋㅋㅋ

나는 친구가적다...가아니라 없다..ㅋㅋㅋㅋㅋ

ㅋㅋ하..살면서 이렇게 도움받을줄은 몰랏다.. 아웃사이더인생이...ㅋㅋ

일단 정리해보자면,



1. 나는 편의점에서 한라산을 삿다.

2. 그한라산땜에 그땡중을 만낫다.

3. 같이 담배를 피고 나는기절(잠)

4. 무술인처럼 나는 집에돌아왓지만(기억은없다)

5. 3일내내, 쳐잤다.(아버지한테 곧 뒤질거같다)

6. 예의 그 라이터가 나한테 있다.


이런상황인데.. 대체 어떻게 된거지 알수가없다..희미해지는 의식속에 그땡중의 말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3류 영화에서나 패러디할법한 큰힘엔 큰책임..그리고.. 잊지못할 그땡중의 빨간눈..

그리고 비약적으로 발달된 내 다리근육..남들이 보기엔 별거아닐지라도 나에겐 엄청나게 눈부신 발전이다!

그 편의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혹시 홍대 놀이터에 그땡중이 있다면 가만두지 않으리라

그렇지만 내수중엔 땡전 한푼없다는걸 깨닫고..여동생의 방문을 두드린다..




신촌 : (녹녹녹) "사랑하는 여동생님?!"

여동생 : "미친새끼야 그딴말 지껄이지마 꺼져.."

신촌 : "아니 정말 사랑하는 여동생님?..저죄송한데.. 만원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핸드폰요금이빠져서.. 파산낫어여.."

여동생 :"내친구들 오빠는 자기 여동생한테 과외하고 뭐해서 용돈주고 다닌다던데 너란 인간은 도대체 왜이러고 사니.."

신촌 : "저도 이러고 살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구여.. 정말..알바자리가 없어서.. 금방 갚을게여..어머니한테받아서.."


여동생 : "아 및힌놈 엄마한테 받아서 나한테 갚냐 돈줄테니까 엄마한테 돈달라고하지마 또라이야 "

신촌 : "아예 감사합니다 마님 허허ㅎ"





여동생은 문을 살짝열고, 내얼굴도 보지않은채 5만원짜리를 던져버렸다 (럭키!!) 얘는 돈도많네.. 하긴뭐..

여동생의 미모에.. 또래 남자녀석들이 선물을 갖다 바치는 모양이다..뭐 먹으러가도 돈내는경우가 없겟지..

아버지도 동생한텐 보너스를 많이주는 모양이고.. 전교1등이니.. 부모님들끼리 식사하는 자리가 되면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이다.. 기분좋으시겟지뭐.. 반면에 나는 강원도의 별볼일없는 대학에 .. 다니고있다..

그래서 더 내게 엄하신지도 모르겟다 딸자랑 실컷하시다가,

듣기 불편한 아버지 친구분이 자네 아들은 요즘뭐하나?

란 소리를하시면, 입을 다무신단다.. 아버지에게는 내가 어쩌면.. 아니다 더는 생각하지말자..

히힛 어쨋든 5만원 겟! 저축도 할줄모르고 돈이있는데로 써버리는 나는.. 생활력제로..벌써 5만원을 쓸곳을

다생각해 놔버렸다.. 이 지출의 절대강자..모으는방법은 모르겠는데 쓰는건 참 살뜰하게 잘쓴다..




여동생도.. 옛날에 그렇게 귀여웠는데.. 나를 존중하고 좋아하구 힝..

녀석이 13살때, 녀석은 초등6학년생이고, 내가 고3때 내가 어머니 심부름으로 마트에 장보러

간다니까 나두나듀 이러면서 쫄래쫄래 쫓아서 나오다가 들뜬기분으로 나랑 장난을 치다가..

돈좀번 젊은놈(아마 소라넷의 여자들 후리고다니느놈들같은?)이 기분내면서 달리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내여동생을 칠뻔한것을 내가 밀어내고 대신치이고..

나는 그대로 5미터 날라가서 머리를 부딪혔다는것 같다. 큰수술을 했고 기적적으로 소생했다는 모양이다.

아직도 내머리에는 땜빵이 큰게 있다. 껄껄 머리를 많이기르고 이제 좀 나아져서 잘보이진

않지만..군대에선 나보고 프랑켄신촌이라고했다.

흉터가 꽤커서 군대에서처럼 짧은머리는 여지없이 흉터가 보였다.

여튼 그사건으로 나는 내이름 신촌도 잊어먹는..

기억상실에 걸렸고, 난 고3때 전교석차는 아니더래도 그래도 꽤나 수재소리는 들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책을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아마 쎄게 부딪히면서 뇌세포가 다죽었나?

허헛.. 어쨋든 내여동생이고

지금도 그행동을 후회하진 않는다..가끔 얄미울때가 있지만서도.. 크흑..

여튼.. 기억상실에 걸린후 가족도 나도 기억하지 못한채로 수능을 치르지못하고.. 안정을 취하다가.. 회복후..

재수학원에 들어가 모든것을 새로 공부했다.. 정말힘들었다..기억나는건 구구단정도였으니까..

난굉장히 리더쉽있고 밝은성격이었다고하는데.. 지금의 난 히키코모리.. 아웃사이더랄까 ?

1년만에 수능을 치뤘지만, 결과는 역시나 좋지않았고, 1년 더해보겠냐는 부모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냥..

추가모집한 강원도의 대학으로 들어가버렸다.. 재수생활은 정말 지옥이었으니까..

그리고 우리집의 이 소악마는 내가 아플때 자신을 알아보지못하자 엄청 울어댔었다.. 그리고 자기 책임이라면서..

맨날 울다가.. 재수생활하면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수능이끝나자 내가 강원도로 가버리고(기숙사생활)..

별로 못마주치면서 이놈이 사춘기가 왓는지 차갑게 날 대하기

시작하더니 이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다..그래도 군대 갓을때.. 한달에 한번은 면회를 와줬고(별말도안햇지만),

꽃피운 아름다움이 선임들이 날 사랑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랄까? "여동생은 잘지내는가 신촌동생 헛헛껄껄",

" 네안그래도 집에전화해서 동생녀석이랑 얘기하면 김뱅장님 잘생겼다는 애기밖에안해요 허헛" 같은 ..

꾸준히 먹을것이나 핫팩등을 보내주었다..참좋은 동생이지만 아직도 죄책감때문에 나를 더 멀리하나

그런생각도 들고.. 방어기제같은건가..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위해서 나를..더멀리하는 여튼..패죽이고싶지만 밉지만은 않은 고마운 동생이다..

못난 오빠인데도.. 그래도..공식적인 자리나 친척들과 잇을대 보여주는 두얼굴은 소름이 다 끼친다..
(아까말한이중인격)

날 무려 오라버니 라고 부르면서 홍홍홍

- 어우 ..역시 패죽이고싶다..

기억들은 그래도 예전기억들이 차츰차츰 돌아오는 편이다.. 특히 홍대거리나, 옛날 고등학교에 자주가는편이다.

그럼 그때의 기억들이나 잔상들..추억들 그리고 동생과의 기억들이 조금씩 파편처럼 돌아온다..

완성되지않은 퍼즐처럼 단편적인 기억들뿐이라서.. 조금 아쉽다.. 그 추억들이나 기억들이 더 아련하고 그립다.





옛날일들을 회상함도 잠시

나는 홍대놀이터 그사건의 장소로 가기위해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2화 회상 끝

3화에서 계속-

ps.,특별편.


- 여동생의 방

신촌오라버니는 바보같다.. 3일동안 연락이안돼서 내가 얼마나 걱정햇는지 모른다..

공부고뭐고 이렇게 연락이 안되면 실종자신고라도 하라고 부모님에게 윽박질럿다,

내주변친구들에게도 남자애들한테도 우리오빠 보면 연락좀해달라고 페북에 엄청 올려댔다..

쓸데없는 감정팔이라고 치부하지만, 내가하면 다르다.. 피드백이 엄청빠르다.. 그만큼..

나도 이런것을 이용할땐 이용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나를 관심있어 하는녀석들은 밤낮으로 찾아다닌모양이다..

다음에 그녀석들하고 차라도 한잔해줘야겠다..휴..(미안하니까)

그렇게 걱정해서 오늘도 조퇴하고 찾아볼려고 일찍 왓는데.. 태연하게 거실에서 티비보면서.. 담배나 피고있다..

오라버니가 너무 밉다. 그래도.. 나는 오라버니를 좋아한다..

근데 또 라면같은것을 먹구.. 속상하다..몸에좋지않은것만 먹는다 오라버니는..

그리고 내마음을 들킬까봐 나는 맨날 오라버니한테 싫은 소리만 해댄다.. 짜증이나서 있는대로 소리지르고..

내방에와서 조금 진정할때쯤 너무걱정했다가 긴장이 풀어지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낫다..

내마음도 모르는 바보같은 오빠.. 그래도 오빠를 너무 사랑한다.. 그런데 갑자기 방문을 누군가 두드린다..



신촌 : (녹녹녹) "사랑하는 여동생님?!"


나도모르게.. 오빠가 사랑하는 여동생이라고 하니까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이런말 오빠가 기억잃기전에 매일해줬는데..

그때가 그립다..


여동생 : "미친새끼야 그딴말 지껄이지마 꺼져.."



목소리를 가다듬고.. 평소에 나처럼 욕을섞어가며..
(나는 욕을 다른사람한테 전혀 쓰지않는다. 오로지 오빠에게만 나나름의 특별대우랄까.지금은 이렇게 밖에 못하니까...)

내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까봐 .. 또 오빠를 밀어낸다..



신촌 : "아니 정말 사랑하는 여동생님?..저죄송한데.. 만원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핸드폰요금이빠져서.. 파산낫어여.."



여동생 :"내친구들 오빠는 자기 여동생한테 과외하고 뭐해서 용돈주고 다닌다던데 너란 인간은 도대체 왜이러고 사니.."

또 맘에 없는말이다.. 오빠가 나를 싫어하게끔 만들고싶진 않은데..

나도 내마음이 이렇게 깊은것을 알게되고 난후..

오빠를 사랑하는것을 알게된후.. 오빠에게 차갑게 군다.. 사춘기가 아니다 난..

오라버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소위 말하는 " 브라콘" 일수도 있겠다.. 근데 오빠가 너무좋다.. 웃는모습이나.. 표정.. 다 너무 사랑한다..

어렷을때부터.. 너무사랑했고.. 오빠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우린 연인처럼 뽀뽀도 자주했었다.

.물론오빠는 귀여운동생이니까.. 그런거 같은데 그건반칙이야..나는 이미 오빠만..사랑하기로 어렸을때부터..

마음먹엇던거야..




신촌 : "저도 이러고 살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구여.. 정말..알바자리가 없어서.. 금방 갚을게여..어머니한테받아서.."




돈은 차고 넘친다.. 아버지가 준 용돈 들이면 난 고등학교 졸업후에 유럽 자유여행으로 1년은 할수도 있을만한 돈이

있다. 그런데 오빠는 만원도 없다.. 이렇게 저금하고, 알뜰하게 돈을 쓰는법을 알려주는건 오빠였는데..

오빠는 다른사람이 되었다.. 나를 구하려다가..멍청이가 되었다.. 한심하다 정말 남자로서..

그런데..그게 나를 구하려다 그런거니.. 나는 너무 절망스러웠고.. 사랑스러운 말을했던 달콤한 말을했던 오빠는

지금은 없지만.. 오빠는 언젠가 기억이 돌아올거고 나를 다시 사랑해주지 않을까란.. 희망을 건다..

지갑엔 20만원정도 있는데 다주고.. 아껴쓰라고..해주고싶다.. 다쓰면 또 나한테 오라고..뽀뽀해주면 더줄게 ㅎㅎ

그런말들...........근데 그러면.. 나답지 않을거다 오빠에게.. 나는 오빠에게 완벽히 연기하고 있다..


여동생 : "아 및힌놈 엄마한테 받아서 나한테 갚냐 돈줄테니까 엄마한테 돈달라고하지마 또라이야 "

나는 5만원짜리를 한장꺼내서.. 빨개진 내얼굴을 보일까봐(아까 사랑하는동생에서 아직도 못헤어나오는 브라콘년)

얼른 문을열어 던지고 문을 닿았다.. 그짧은 틈새로

내가 돈을주자 헤벌쭉 웃고있는 오빠가 바보같지만 너무 귀엽다.. 안아주고싶다.



신촌 : "아예 감사합니다 마님 허헛..

.
그리고 나갓다온다며.. 밖으로 나가버리는 바보.. 멀리가지마.. 또 걱정시키지마..

오빠는 .. 그사고후 아직도 나를 원망하는거 아닐까란 생각을 가끔하기도 한다.. 아니라고 얘기했었지만..

요즘도 문자를 보내면.. 답장이 없고 읽고 씹기만한다.. 왜그러는걸까..

사랑하면 문자하고싶고.. 더 얘기하고싶고 그런거아니야..?

이 천하의 신유경이.. 문자하나보내주면 남자녀석들은 문자를 40개 보내고 갖은 아양을 떨며.. 나와 대화하고싶어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바보 신촌오빠는...

왜 오빠는 내문자 맨날 씹는거야.. 나도 정말.. 안보내려고하는데 용기내서 보내고.. 또걱정되서 보낸건데..

답장정도 해줄수있잖아.. 걱정해줘서 고맙다고..그럼 난 세상에서 가장행복할텐데...

오빠는 왜 읽고 씹는거야 대체..나를 정말 싫어하는걸까..욕하는 여동생이라서..오빠의 인생을 바꿔버려서...

미안해 근데 너무 사랑해 오빠..



(작가 주: 그냥 문자는 게이같으니까 보내지않는 주의의 신촌.. 오해가 크네 힘내라 여동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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